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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 `나리九曲(구곡)` 둘레길 탄생

【울릉】 울릉도 북면 해상의 독특한 자연, 나리분지의 산악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나리~추산 자연경관 탐방 둘레길이 3년간에 걸친 공사 끝에 마무리됐다.울릉군은 이 탐방로를 사업비 76억원을 들여 지난 2013년 4월에 착공한 후 최근 마무리했다. 이로써 울릉도에 새로운 힐링 관광코스가 탄생했다.탐방로는 자연자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한편, 다양한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숲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향토 수종을 식재했다. 자연친화형 트레킹 코스로 꾸민 것이다.북면 나리분지 진입광장부터 추산을 잇는 총 2.73㎞의 탐방로는 자연경관을 즐기는 스토리텔링 개념을 도입, 아홉 구비의 `나리구곡(羅里九曲)`이라는 구상으로 설계됐다.제1구간 인연의 굽이(사람·인연), 제2구간 체험의 굽이(나무·꽃·돌), 제3구간 사색의 굽이(소리·물·색채·약속), 제4구간 탐방로 유도구간이 그것이다.제1구간은 진입광장 및 출발지로 관리사무소, 어린이놀이시설, 제2구간~제3구간까지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숲길로 울릉도 자연생태환경을 체험하며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여기엔 다목적 잔디광장과 지압로 등이 들어섰다.제4구간 탐방로 유도구간에서는 추산용출소와 추산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놀이공간도 별도 조성했다.군은 지역 내 부모가 아이들과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탐방로 조성사업과 연계해 롤러슬라이더, 무지개 그네, 점핑네트 등 놀이시설도 나리 진입광장에 설치했다.최수일 군수는 “나리~추산을 잇는 경관탐방로가 울릉도의 또 다른 명소로 부각될 것”이라며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는 탐방로가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트레킹코스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6-24

독도 의용수비대기념관 공사 3개월째 중단

【울릉】 울릉도 북면에 건축중인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22일이 준공예정일이었지만 현재 1층 골조공사만 끝내고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공사를 맡은 U건설사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지붕을 독도 모형으로 만들도록 설계했지만, 공사가 어렵고 공사비도 더 들어가기 때문에 적자공사를 할 수 없다며 추가공사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기념관 공사를 발주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애초 설계된 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설계 변경 없이 공사를 시행하는데 추가 공사비를 내라는 것은 황당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C감리회사가 책임감리를 맡았는데, 지붕공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시공사가 손해가 커 공사를 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독도 의용수비대기념관 공사는 시작할 때부터 문제가 많았다. U건설은 인근 안용복기념관을 지난 2013년 10월 준공했지만, 최근까지 하자 보수공사를 하는 등 말썽을 일으켰다.특히 독도 의용수비대기념관 부지 정지작업 등 공사 시작 때 착수금을 받고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현장 책임자 등 10여 명이 횡령 등으로 입건되고 공사비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공사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 한 준공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건축허가 표지판에는 공사기간이 2014년 9월22일~ 2016년 6월22일(640일간)로 표시돼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6-23

울릉군, 자매도시 주민 여객선 운임 할인

【울릉】 울릉군이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울릉군은 21일 자매·우호협력도시 간 교류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군은 20일부터 자매·우호협력도시 주민이 울릉도를 방문하면 여객선 운임을 30~40% 할인해주고, 관광지 입장료를 면제해주는 등 울릉 주민과 동등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자매·우호협력도시 주민 여객선 할인 행사는 안양시, 삼척시, 성남시, 구리시, 부산 수영구, 신안군, 포항시, 경주시, 군포시, 강릉시, 동해시 등 전국 11개 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다.포항 노선(썬플라워·썬라이즈호)은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8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두 기간 동안 여객선 운임이 30% 할인되며, 후포(씨플라워호)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21일, 8월 20일부터 9월 31일까지 40%의 가격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단 포항의 경우 금·토요일(포항∼울릉), 일요일(울릉∼포항) 연휴, 여행사를 통한 선표 구매 중복할인 등은 제외된다. 후포 노선도 여행사를 통한 선표 구매나 중복할인은 불가하다.강원도 노선은 9월14~16일 추석 특별수송기간 중 여행사를 통한 선표 구매와 중복할인(경로·장애)은 제외된다,신청방법은 울릉군 홈페이지 팝업창(자매도시 선표 특별할인 행사)에서 신청한 후, 신청자가 직접 해당여객 선사에 예약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할인 행사는 울릉군과 자매·우호협력도시 간 교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6-22

울릉지역 여성범죄 사전예방 나서

【울릉】 울릉경찰서가 SNS 밴드를 통해 여성 범죄 예방에 나섰다. 최근 울릉경찰서는 울릉도 여성 공무원 및 여교사와 울릉경찰서 근무 여자 경찰관과 `언니, 동생 맺기` 밴드를 결성시켜, 범죄 예방과 홍보를 펼치고 있다.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울릉지역에는 여교사 35명, 여성 공무원 24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에 울릉도에 홀로 사는 여성 교사 및 공무원이 많은 점을 고려해 울릉경찰서에 근무하는 4명의 여자경찰관과 SNS 밴드를 통해 각종 범죄 예방 정보와 여성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울릉경찰서는 울릉도에 근무하고 있는 전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밴드 가입을 확대 추진하고 홀로 생업을 하는 여성 등 경찰의 정보를 필요하는 주민들과도 밴드를 통해 정보공유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범죄예방관련 홍보물을 수시로 업로드, 경찰 소식을 공유하는 한편, 여성 불안신고 등을 밴드를 통해서도 접수 처리 할 방침이다.김해출 울릉경찰서장은 “울릉도가 섬 지역이고 낯선 곳이지만 울릉경찰서의 여성 경찰관이 함께하면서 동생 또는 언니처럼 편안하게 대화하고 애로사항을 같이 고민해 나갈 수 있는 공간 마련으로 여성 범죄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6-06-21

“수학여행은 울릉” 교장단에 팸투어

【울릉】 울릉군이 수학여행단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울릉군은 안전 뱃길 울릉도를 홍보하고, 학생들이 민족의 섬 독도방문을 통해 애국심 고취를 위해 지난 16~18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라남도 초·중·고교 대표 교장단을 울릉도와 독도로 초청하는 팸 투어를 진행했다.이번 팸 투어는 전라남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초·중·고 교장 21명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의 비경을 알리는 설명회 등이 진행됐다.또한, 자연풍경 감상 위주에서 벗어나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전문적인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테마별 체험관광으로 참석한 교장단의 큰 호응을 얻었다.올바른 역사의식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독도는 학생들이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그 의미가 충분하고, 무한한 가치와 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울릉도야말로 최적의 수학여행지임을 홍보했다.학다리(함평)고등학교 김갑수 교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하는 희귀식물, 화산이 많은 주상절리, 일본이 지금도 침탈을 노리는 독도의 역사성을 살펴볼 때 수학여행지로 울릉도, 독도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한반도의 동쪽 끝 울릉도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전라남도 지역의 교장단을 초청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특화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함과 동시에 음식, 숙박시설 등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6-20

울릉 사동항 접안공사, 4번째 대안입찰 공고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사동)항 제2단계 공사 접안시설 및 외곽시설 축조공사를 대안입찰 방식으로 재공고 했다.포항해수청은 지난 14일 조달청을 통해 나라 장터에 입찰을 재공고했다. 이번이 4번째 입찰이다.이번 재공고는 애초 공고보다 일부 설계변경은 됐지만, 공사비도 많이 증가했다.이번 공고는 사업 내용 전반에 관한 재검토에 착수, 1~2차 공고 때 접안시설 규모가 720m이었지만 155m가 늘어난 875m로 늘린 대신 외곽시설(북방파지 등)510m에서 30m 줄어든 480m로 설계가 변경됐다.접안시설은 육지와 연결된 공사로 공사 난이도가 낮고 외곽시설은 수심이 깊고 방파제로 어렵다.공사비(추정금액)는 애초 846억 원에서 이 같은 변경 등을 통해 1천41억 9천만 원 규모로 20% 증액됐다. 공사 일은 착공일로부터 3년(1천80일). 울릉항공사 입찰에 응할 건설회사는 사전심사 신청서를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나라 장터를 이용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고 현장설명회는 30일 오후 2시에 실시한다. 지금까지 3차례 입찰에서 사전심사 신청을 낸 회사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밖에 없었다. 포스코건설은 울릉신항 제2단계 외곽 동방파제 공사를 대안입찰로 낙찰받아 공사 중이다. 한편 울릉 신항이 1년 가까이 착공 지연된 상태에서 4번째마저 유찰된다면 울릉항 건설공사는 울릉공항과 함께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울릉/김두한기자※ 대안입찰 : 정부가 발주하는 100억 원 이상 대형 공사 중 정부의 원안과 달리 입찰자가 별도로 마련한 대안을 제시해서 입찰하는 방식이다

2016-06-17

울릉공항 입찰 無… 새틀 불가피

울릉공항 건설공사 1, 2공구 공사가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턴키방식 입찰 의향서 마감일인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까지 단 1개사도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유찰됐다.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하는 울릉공항은 인근 가두봉을 절취해 바다를 메울 계획이었지만 참여 업체들이 사석 강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 가두봉의 지질조사를 포함한 기본계획 전반에 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15일 조달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수요의 울릉공항 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 결과, 단 1개의 시공사(컨소시엄)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은 전화 통화에서 “울릉공항 건설공사와 관련, 1,2공구 재공고 입찰 적격심사를 위한 사전심사 신청을 14일 오후 마감한 결과 신청 건설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잔여입찰 일정은 모두 취소됐고, 지난해 12월 최초 공고일로부터 6개월은 허송세월을 보낸 셈이다. 건설업계는 이에 대해 이미 모두 사전에 예상했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실제로 지난 첫 번째 입찰에서 2개 공구 모두, 대형사 2곳이 PQ까지 통과했다 포기한 공사인 만큼 해당 업체는 물론, 여타 건설사도 입찰에 나서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건설업계가 입찰에 응찰하지 않은 이유는 제1차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울릉도 가두봉 토석 강도에 대한 대안 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자칫 막대한 공사적자가 우려 때문으로 지적됐다.따라서 울릉공항건설 사업은 기본계획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건설교통부관계자 “현재 건설교통부는 신공항건설관계로 숨 돌릴 틈이 없다”며 “따라서 신공항입지가 결정되면 가두봉 강도 조사 등 새로 기본설계를 해 공사비를 재산정하던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울릉공항 건설은 애초 2020년 완공에서 최소 1년에서 2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울릉주민의 염원인 비행기 취항도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울릉/김두한기자

2016-06-16

울릉 일주도로 1천527m 저동터널 관통

【울릉】 울릉도 섬 일주도로 건설 중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와달리 사이의 길이 1천527m 터널(일명 저동터널)이 13일 관통됐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날 오후 3시 울릉도 개척 이래 최대 역사적인 현장을 방문,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입구에서 와달리까지 터널로 걸어서 통과한 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울릉도 섬 일주도로 중 공사구간이 험난해 지금까지 유보 구간으로 남아 있던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와달리~북면 천부리 섬목구간 중 내수전~와달리 1천527m가 뚫린 것이다.또 와달리에서 북면 섬목구간 전체 1천923m 중 1천770m가 뚫려 150m만 남은 상황이다.이에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터널 굴착이 95%의 실적을 보이고 있어 2018년 준공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대림산업컨소시엄이 공사하는 이 구간은 4.745km로 이중 터널이 총 3천450m로 터널 공정이 끝나면 대부분 토목공사가 끝나고 시멘트 포장 등 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전체 공사 공정률은 51%를 보이고 있다.대림산업현장관계자는 “발파화약 보관이 어려워 화약운반모노레일(1.523km)설치하는 등 공사 진도를 높이는 여건을 조성, 터널 굴착이 조기에 완공됐다”며 “공사를 예정 날짜 안에 마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6-15

“울릉도 50㎞ 지하에 마그마 저수지 확인”

`오래전 죽은` 화산으로 알려진 울릉도 50㎞ 지하에 폭 300㎞ 두께 200㎞ 마그마 저수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드레아스 피히트너 스위스 연방공대 교수 등 연구진은 동해 근처를 최신 지진계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울릉도 밑에 마그마 방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은 지난 4월에는 북한과 영국 등 국제공동연구진이 백두산에 지진계를 설치해 연구한 결과 천지 5~10㎞ 아래에 폭 40㎞의 마그마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전문가들은 “백두산의 마그마도 태평양판이 동해를 지나 백두산 지하에 이르러 상승류를 발생시켜 생겼다는 이론이 있다. 백두산과 울릉도의 화산활동을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설명하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정도의 마그마라면 울릉도에 온천 활동, 가스 발생 등이 관측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후속 확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울릉도의 마그마 규모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백두산 마그마와 비교할 때 어느 정도일까도 관심사다.백두산의 마그마가 이번에 밝혀진 폭 300㎞의 울릉도 마그마보다 훨씬 작아 보이지만, 이 결과는 얕은 지각을 조사한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와의 비교는 곤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화산활동 면에서 울릉도가 백두산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윤수 한국 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울릉도는 나리분지에 알봉을 남긴 5천년 전 분화를 포함해 지난 1만2천년 동안 4차례 화산폭발이 일어난 활화산”이라며 “백두산 규모의 화산폭발이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이 박사는 “9천300년 전 울릉도가 분화했을 때 날아간 화산재가 일본에서도 발견됐는데, 분출량은 백두산의 밀레니엄 분출에 견줘 10분의 1 수준이고 남한을 골고루 10㎝ 덮을 양이다”고 말했다.그러나 지질학적 시간 단위는 우리의 체감 시간과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울릉도가 활화산이지만 언제 다시 활동할지를 예측하는 건 어렵다는 것. 이 박사는 “현재의 과학 수준에서 그것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

2016-06-13

울릉공항 건설 `암초`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은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이 1차 입찰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한 울릉공항건설 2차 입찰을 지난달 30일 공고했다.하지만 건설업체들은 국내 대기업도 중도 포기한 사업에 어느 기업이 재입찰에 참여할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이다.부산지방항공청은 오는 14일까지 입찰(턴키방식) 적격심사를 위한 사전심사 신청을 받아 오는 8월에 입찰참가 적격자를 선정하고, 12월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계획이다.울릉공항건설은 당초 포스코건설컨소시엄과 대림산업컨소시엄이 공항터미널, 격납고 등이 들어설 가두봉을 절취해 발생하는 사석으로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두 컨소시엄은 사석의 강도가 약해 피복석으로 맞지 않아 육지에서 물량을 들여와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업비가 600~800억원이 더 들 것으로 판단, 사업을 포기했다.건설업계는 1차 입찰에서 적자를 우려한 대형 건설사가 입찰을 포기한만큼 2차 입찰에서도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 부산지방항공청은 사전심사 신청 기업이 없으면 사업 추진 방향을 전면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럴 경우 사업비 재산정을 위한 기본설계 추진 등으로 공항건설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경북도와 울릉군은 제1차 용역결과를 볼 때 사업비 재산정을위한 기본설계에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이번 제2차 입찰의 사전심사 신청 결과를 보고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안다”며“참여업체가 없으면 암석 강도를 다시 조사하거나 입찰방법을 재심의해야 않겠느냐”고 반문했다.한편 울릉공항은 사동리 앞바다 울릉신항 1, 2단계 동방파제 외곽에 23만 6천여㎡를 메워 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너비 30m, 길이 1천200m 활주로와 전체면적 3천500㎡ 여객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으로 돼 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6-09

울릉 `친환경 자립섬` 조성 국회간담회

【울릉】 울릉도를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식회사까지 설립했지만 추진에 난항을 겪자 국회에서 관계기관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군)은 최근 국회의원회관 제1 간담회의실에서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 조성 현안사항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울릉에너피아(주) 관계자 20명이 참석,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 조성 사업`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경제성을 이유로 추진에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했다.최 군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한 국책사업이 단순한 경제성 논리만으로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며 “울릉도의 미래 100년과 주민들의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 조성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울릉군은 또 군민의 숙원사업인 LNG보급 사업을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 조성` 사업을 100% 완수할 수 있는 최적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추진했다.하지만 이번 협의에서 많은 사업비(700억원 이상)가 소요되는 LNG보급 사업은 추진하지 않고 가정용 LPG배관망 지원(200억원) 사업으로 대체키로 했다.또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지열발전 등 또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 및 도입이 필요하지만, 이 같은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 울릉군민의 숙원사업인 LNG사업의 재추진을 검토하도록 산자부 등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6-07

울릉초 우레탄 운동장 유해조사 “주민 건강위해 郡이 직접나서야”

【울릉】 서울 시내 초·중·고교 51곳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에서 유해 중금속인 납이 과다 검출돼 긴급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울릉초등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은 검수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를 마친 143개교 가운데 51개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중 많게는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된 학교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우레탄 트랙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하고, 학생들의 신체에 닿지 않도록 트랙에 덮개를 씌우고 주변에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이런 가운데 청정지역 울릉도 계곡에 형성된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울릉초등학교 운동장 인조 잔디 및 우레탄 트랙에 대해서는 유해성 조사 등의 아무런 대책이 없어 만일에 대비해 운동장 사용을 우선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울릉초는 울릉군청, 울릉군의회, 경찰서, 교육지원청, 농협지부 등 모든 공공기관과 주민들이 모여 사는 울릉도 수도로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이 있는 울릉읍 시가지에 위치해 있고, 계곡을 따라 바람이 많이 부는 울릉도 특성상 주민들의 피해도 우려된다.이 같은 우려속에도 울릉초등학교는 예산 부족으로 유해성 전수 조사를 하지 않고 있고 유해성 물질 유무를 확인 할 수 없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이 예산 부족으로 유해성 조사를 할 수 없다면 울릉 주민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울릉군이 직접 나서 유해 물질 유무를 하루 바삐 파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한편, 울릉초등학교는 사업비 5억 원 들여 전체면적 3천277㎡에 인조 잔디 운동장 1천211㎡, 우레탄 육상 트랙 50m 4 코스, 140m 4 코스 등 1천469㎡를 지난 2010년 11월 30일 준공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