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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3년간 `주독야경` 구미대 수석졸업 결실

【구미】 구미대학교 수석 졸업생으로 재단이사장상을 수상한 정예림(여·27·작업치료과)씨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6일 구미대 긍지관 강당에서 제22회 학위수여식에서 2천여명의 졸업생 중 수석 졸업한 정씨는 드라마에 나올 법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당당히 수석졸업이라는 영예를 안아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정씨는 초등학교를 진학하기 전 어머니와의 이별하고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마저 이직이 많아 친척 집에 맡겨지거나 혼자서 생활해야 했다.그러다 아버지를 따라 구미로 와 생계를 돕겠다는 마음에 구미전자공고에 입학해 3학년 때 조기 취업으로 전자관련 회사에 취직, 하루 2교대의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집안 형편이 더 어려워지면서 급여가 더 많은 회사를 찾아 다녔고 병원 매점에서 일하다 문득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는 정씨.이때부터 보건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2012년 구미대 작업치료과에 입학했다. 3년간 과수석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쉬는 날도 거의 없이 매일 5시간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노트정리와 의학 용어를 외우는 날들이 시계바늘처럼 지나갔다.정씨는 “공부를 잘해야 학비가 안 들죠, 3년간 장학금을 받아서 몇 만원의 학생회비를 낸 게 전부예요”라며 “명절 연휴가 휴가죠, 다른 날에는 공부하고 아르바이트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3년간 주독야경을 한 정씨는 이제 주경야독을 계획하고 있다.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전공심화과정 야간반에 편입할 생각이다.꿈이 더 있다. 1학년 때 글로벌학습단으로 캐나다를 다녀온 것이 계기가 됐고 2학년 때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통해 그 꿈을 구체화 했다. 캐나다로 유학을 가서 더 공부하고 훌륭한 전문인으로서 세상에서 가장 당당해진 자신을 보는 것이다.정씨는 “그동안 좌절과 절망이라는 유혹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자신에게 견딜만한 고난이 있을 뿐이라며 스스로를 추스렸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5-02-09

“입맛대로 골라먹는 3천원짜리 도시락 맛보세요”

【구미】 구미시는 지난 2일 구미새마을 중앙시장에서 새마을 도시락 체험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이재학, 김경자 새마을협의회장 및 부녀회장, 장용웅 전국상인연합회 구미시지부 회장 등 기관·단체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직접 시장중흥센터에서 엽전을 구입해 시장 구석구석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맛깔스럽고 푸짐한 시장의 먹거리를 엽전과 교환하며 시장 상인들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새마을 도시락은 중흥센터에서 빈도시락과 엽전을 교환해 시장 내 26개 가맹점에서 엽전 3천냥(3천원)으로 원하는 먹거리(반찬)를 구입할 수 있다.시민들은 이곳에서 구입한 먹거리를 중흥센터에서 제공하는 밥과 국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재미는 물론 맛까지 있는 새마을 도시락이 시장 뿐만 아니라 구미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며 “대형마트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시장이 되도록 상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새마을 도시락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자세한 사항은 구미새마을중앙시장 시장중흥센터(054-456-536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5-02-04

구미시 2월의 기업 영진하이텍 선정

【구미】 구미시는 2월의 기업에 ㈜영진하이텍을 선정했다. 시는 2일 시청 국기게양대 앞에서 남유진 구미시장과 김영호 ㈜영진하이텍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기(社旗) 게양식을 가졌다.사진 2월의 기업으로 선정된 ㈜영진하이텍은 1997년 설립해 17년간 탁월한 성실함과 도전정신으로 휴대폰, 반도체, LCD 등 최첨단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며, 지역의 부가가치 창출과 1천500만불의 수출기업이다. 특히 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업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김영호 대표이사는 “창의와 독창, 성실과 정성, 신뢰와 믿음을 경영이념으로 임직원 모두의 단결된 노력과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새로운 도약을 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의 발전이 43만 구미시민의 행복과 함께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시는 ㈜영진하이텍의 모범적인 경영활동과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의 경제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해 2월의 기업으로 선정, 범시민 기업 사랑의 의미를 담아 시청사 국기게양대 및 군집 가로 게양대에 해당 회사기를 1개월간 게양한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5-02-03

구미시의회 김익수 의장 새해 인터뷰

“올해에도 구미시의회의 `소통하는 의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의회`는 계속됩니다. 지난해 출범한 7대 시의회가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시민들과 소통하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구미시의회 김익수 의장은 22일 2015년 새해 포부를 이렇게 내비쳤다.김 의장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6·4 지방선거에 따른 과도기를 겪으면서도 안정적인 의회운영과 의안심사의 내실화, 집행부 견제력 강화와 소통의정을 정착시켜 선진의회 기틀을 다진 뜻 깊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그는 올 한해 시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김 의장은 “아직 주민생활이나 기업 활동에 불편을 주는 조례들이 일부 있다. 이러한 불편 해소를 위해 전수조사를 통해 불합리한 조례를 찾아 개정, 폐지 또는 대체 조례 재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무엇보다도 시민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홈페이지를 비롯한 의회 자체 방송망과 언론매체 등을 통한 의정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와 시민참여 예산제를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했다.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발굴에도 심여를 기울일 예정이다.김 의장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필요시 조례제정과 예산투입으로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집행부와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또 “최근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로 인해 구미지역 업체들의 한 숨소리가 더욱 커졌다”며 “중앙정부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 지방의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사실 많지 않지만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23명 의원 모두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올 한해는 지역 경제 등 어려운 현안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구미시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구미시의회 의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