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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박정희 전대통령 동상건립 모금 운동' 순조롭게 진행

【구미】 고 박정희대통령 서거 30주년을 맞이해 구미지역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박대통령 동상 건립 모금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발족된 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박동진 구미시새마을회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성금모금 결과는 적게는 일만원부터 많게는 일천만원까지 박대통령의 업적을 생각하고 추모하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성금을 속속 기탁해 현재 총 성금 3천850만원이 모금됐다. 특히 지난 1일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경상북도지부는 남유진 구미시장과 박동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청사에서 경상북도지부 임직원과 23개 시·군지회 회원들이 모은 성금 1천205만920원을 기탁했다. 배천태 경상북도지부장은 “새마을운동을 일으켜 어려운 나라경제를 부흥시켜 배고픔을 탈출시킨 지도자를 항상 생각하고 있던 차 구미시에서 동상건립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적은 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동진 위원장은 “이번 성금이 고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모금운동의 불씨가 돼 가난한 시절을 체험하지 못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우리민족이 보릿고개를 벗어나 경제부흥을 일으킨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배울 수 있는 체험장을 하루빨리 조성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9-04

산림훼손, 칡덩굴 뿌리 뽑는다

구미국유림관리소 9월 한달간 도로변 중심 제거 작업 【구미】 구미국유림관리소(소장 정병걸)는 9월을 칡덩굴 집중 제거 기간으로 정해 관내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칡덩굴 제거 사업을 벌이는 등 `칡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구미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최근 칡덩굴은 도로변이나 농경지 주변의 산림을 중심으로 번성, 경관을 크게 해침은 물론 매년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 나무와 숲을 잠식해 가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칡은 목본성 덩굴식물로서 종자 또는 줄기에서 내리는 뿌리로 번식하며, 햇빛이 드는 곳이면 어디나 침입해 나무, 바위를 가리지 않고 뻗는다. 억센 생명력과 왕성한 번식력으로 줄기를 잘라도 뿌리에서 다시 나와 주위의 나무를 타고 올라 순식간에 숲 전체를 뒤덮어 햇빛을 차단하고 질식시켜 나무의 생장을 저해한다. 또한 벌채지나 산불피해로 인한 조림지 등은 임지가 햇빛에 노출돼 칡이 번성하기에 좋은 환경조건이며 산지의 도로 개설지나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지역, 그리고 농경지에 연접한 산림도 칡이 번성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농산촌의 인구감소와 함께 버려진 농경지는 순식간에 칡밭이 되고 인근의 숲을 잠식해 들어간다. 예로부터 칡은 약용 또는 구황식물 등으로 널리 쓰여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인위적 채취량이 많아 번성이 억제됐지만,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80년대 이후부터는 채취량이 급격히 감소돼 칡에 의한 산림의 피해가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19세기말 일본에서 칡이 도입된 후 1930년대에 토양의 유실을 막기 위한 지피용으로 재배가 권장되면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보통 1년에 10여 미터씩 자라는 칡덩굴은 들판이나 나무 등을 닥치는 대로 덮어서 산림을 파괴시켰고, 또 전신주를 타고 올라가 정전 사고 및 통신 장애를 일으키는 등 그 피해가 커지면서 결국 미국정부는 칡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산림청에서도 최근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칡을 제거하기 위해 덩굴류 제거사업 5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적인 칡 제거 방법의 연구개발과 칡을 이용한 소득의 창출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병걸 구미국유림관리소장은 “우리가 애써 가꿔온 숲이 칡덩굴에 뒤덮여 파괴되기 전에 칡뿌리 제거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칡과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9-03

“학원가 신종플루 막아라”

시장·교사·학부모, 등굣길 예방수칙 등 홍보 【구미】 구미시는 여름방학 개학으로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 지역 학생들의 건강한 학습권을 강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2일 오전 8시 등교길 형일초등학교 정문에서 남유진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들은 신종플루와 관련, 개인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홍보하는 캠페인과 함께 학생들의 발열체크, 손 소독기를 이용한 시연활동 등을 전개, 눈길을 끌었다. 이는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민관 합동체계구축 및 대응체계 강화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구미시, 구미교육청, 학부모, 일선교사들이 함께한 이날 캠페인 현장에서는 생활속에서 반드시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학생들의 올바른 손씻기 방법(1830운동 : 하루 8번 30초 이상 손씻기 운동), 규칙적인 운동,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과 병행해 손 소독기의 올바른 사용방법이 시연돼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학부모 L(여·38)씨는 “면역력이 낮은 우리 자녀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는 감염이 매우 확대되기 쉬운 곳인데 구미시가 학생들이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렇게 교육환경을 위해 걱정해 주신 점에 대해 학부모를 대표해 그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건강에 대한 교육을 위해 1달러를 투자하면 14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미국 CDC(질병관리본부)의 통계 보고가 있다”면서 “학교의 예방 교육이 학생 건강관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인식하고, 학생의 건강이 곧 우리 미래사회의 건강”이라고 강조했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9-03

개원 30주년 순천향대 구미병원 `사랑의 인술` 펼쳐

신생아 8만명 출산… 진기록 【구미】 “30년을 한결같이 성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지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9월1일 개원 30주년을 맞이한 구미의 대표 의료기관인 순천향대학교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은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순천향병원은 지난 79년 지역에서 유일하게 종합병원으로 구미에 문을 연 후 지금까지 구미병원은 성실, 봉사, 연구라는 원훈 아래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쳐가는 고향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순천향 정신`으로 지역 의료봉사기관의로 사명을 다해오고 있다. 구미병원은 개원이래 지금까지 입원환자 300만명, 외래환자 670만명, 신생아 출산은 8만명 등 지역 병원으로서 보기드문 의료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15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오천환 병원장은 순천향 중앙의료원의 산하 네트워크를 통해 유능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심혈관조영기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특성화 진료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22개과에 400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순천향병원은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응급의료센터, 종합건강증진센터 등의 주요 질환별 센터화를 추진, 효율적인 진료 시스템으로 환자의 편리성을 추구하고 있다. 내부시설 역시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는 외래와 병동 전체가 깨끗하고 아늑하게 새단장 됐으며 84년부터 시작된 무의촌과 사회복지시설에서 의료봉사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30주년 개원 기념과 관련, 1일에는 구미시민복지회관에서 내빈과 직원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3일에는 지역민과의 화합의 장을 열고자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전유성 초청강연을 비롯한 헌혈의 소중한 뜻을 되새기고자 직원헌혈캠페인을 가진다. 이밖에 ▲3代 가족 이벤트 등 9월 한달간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면서, 9월~10월 두달간 무료진료·의료봉사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오천환 병원장은 “30년간 축적한 역량과 잠재력을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향해 정진하겠다”면서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으로 지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승호기자

2009-09-01

구미기업들, 4분기 경기 상승세 예상

【구미】 2009년 4/4분기 구미지역 제조업체의 전반적인 경기는 대내외 여건의 호전, 생산설비가동률·생산량수준의 증가, 내수·수출의 증가, 설비투자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3/4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3일~14일까지 지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2009년 3/4분기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가 134로 나타나 기준치를 웃도는 호전을 보였다. 4/4분기 BSI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120으로 나타나 3/4분기 BSI 118 전망치보다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경기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4/4분기 기업규모별 BSI 전망치는 대기업 146, 중소기업 116이며,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경기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4/4분기 업종별 BSI 전망치는 전자제조업 126, 섬유제조업 73, 기타제조업 130이며, 전자 및 기타 제조업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섬유제조업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4/4분기의 전반적 국내경기는 저점에서 횡보 50.6%, U자형 회복 43.5%, 하락세 반전 4.7%, V자형 회복 1.2%이고, 94.1%의 업체가 경기가 저점에서 횡보하거나 U자형으로 완만한 회복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최근 지역 대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의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체감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여 지역 기업들이 향후 경기가 긍정적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환율의 지속적인 하향안정화가 전망되고 있어 수출중심의 구미공단 기업들은 수출채산성 관리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8-31

경실련 “구미천 숲 만들자”

【구미】 구미경실련(대표 김요나단·집행위원장 김희철)이 `200년 후 천연기념물 구미천 숲`조성을 제안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27일 시민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교육·문화·여가시설을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구미천 숲`조성을 구미시에 제안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성명서는 “구미의 대표적인 도심하천인 구미천은 경실련이 지난 1998년 지방선거 시장후보들에게 `구미천 생태하천 조성`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 당시 김관용 시장(현 경북도지사)이 이를 받아들여 84억원의 예산을 들여 1단계를 완공했고, 2단계 사업인 사계절 일정량의 유지수를 방류하는 사업은 남유진 시장이 이어받아 구미천변 제2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를 구미천 유지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마무리 중”이라며 “3단계 사업으로 구미천 숲을 조성, 구미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완성해 줄 것”을 제안했다. 경실련은 구미천 숲의 모델로 회원들이 지난 2007년 전남 담양군의 관방제림을 견학한 사례를 제시했다. 이곳은 구미천보다 짧은 2㎞가 안되는 길이의 둑길에 푸조나무 111 그루, 느티나무 등 200~300여 년생의 노거수 185그루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고, 지난 2004년에는 산림청이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주)유한킴벌리 등과 공동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반경 3㎞ 안팎에 서로 연결돼 있는 구미천 생태하천, 지산샛강 생태습지, 낙동강 수우지역 대규모 다목적체육시설단지(4대강 살리기-낙동강 구미지구 하천환경 정비사업)는 하나의 거대한 여가시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들을 연결하는 길을 숲길로 탈바꿈시킨다면 접근성과 환경친화적 가치, 경제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8-28

“하장리공단 상수도 설치를”

【구미】 구미지역 기관단체장들의 모임인 목요회가 27일 구미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이 조찬회를 통해 구미시 장천면 하장리 공단 상수도 설치건의를 비롯한 지역 현안 4건 건의됐다. ▲장천면 하장리 공단 상수도 설치 장천면 하장리 공단에는 비비엔스틸(주)를 포함, 12개 업체가 입주해 총 2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수도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용하고 있는 지하수에는 석회질이 과다하게 포함돼 있어 식수는 물론 생산설비나 보일러 등의 고장원인이 되는 등 공업용수로 사용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제4단지 산호(대)로 신호체계 개선 구미국가산업단지 제4단지(이하 4단지)는 2009년 6월말 현재 216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에 있다. 입주율 및 가동률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4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차량, 공사 및 납품차량 등의 출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신호연동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진출입하는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4단지로 들어오는 옥계네거리에서부터 산호(대)로를 따라 4단지 소재 (주)참테크 앞 사거리 입구까지는 여러 개의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만 각 신호등간에 연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강제수용 토지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및 감면율 상향조정 현행 조세특례법 제77조에 의하면 사업인정고시일(사업인정고시일전에 양도하는 경우에는 양도일)부터 소급해 2년 이전에 취득한 토지 등을 공익사업용으로 양도하고 양도대금을 보상채권으로 지급받는 경우 양도소득세의 25%에 상당하는 세액을 감면하며, 현금으로 지급받은 경우에는 20%의 양도소득세가 감면된다. 이러한 제도는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토지 수용까지 당하면서 양도소득세의 발생 20~25%만을 감면해 준다는 것은 농업에만 생계를 걸고 있는 농민들의 입장에서는 낮은 보상가다. 양도소득세를 공제한 금액으로는 대토를 하려고 해도 터무니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업체 전기공급 변전소 변경 구미시 공단2동에 위치한 웅진케미칼(주)1공장과 제일모직(주)는 1994년부터 회사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남구미변전소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남구미변전소에서 회사까지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 설치한 6개의 철탑을 회사자체 비용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노출된 2Km의 가공선로로부터 154KV 고압을 공급받고 있으므로 중장비근접, 산불, 고속도로 횡단 등으로 인해 정전사고 및 인명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승호기자

2009-08-28

개인택시면허 조기발급 요청 `논란`

【구미】 개인택시 면허의 양도·양수 금지를 앞두고 구미지역 개인택시 면허 대상자들이 면허의 조기발급을 구미시에 요청,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 신규면허를 발급받을 예정인 구미지역 개인택시 면허대상자 45명은 법 시행일인 오는 11월28일 이전에 신규면허를 발급해 달라며 최근 구미시에 요청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들은 요청서에서 “법 시행 이후에는 택시면허의 양도·양수가 불가능한 만큼, 오는 11월28일 이전에 면허를 발급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규면허 확정이 이듬해 1~2월에 이뤄진 점에 비춰 개인택시 신규면허의 조기발급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면허공고나 신청서교부, 운전경력 확인 등 기존 발급절차대로 진행하면 빨라도 법 시행일이 지난 12월 중순께나 면허 확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기존 개인택시운전자와 법인택시 측도 택시의 과잉공급과 기사수급 등을 이유로 들어 개인택시 조기면허 발급에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미시는 최근 국토해양부는 법개정을 통해 오는 11월28일부터 발급되는 개인택시 신규면허는 양도·양수와 상속을 금지키로 했다. 다만 현재 개인택시 면허 소지자와 오는 11월27일까지 개인택시 신규면허를 발급받는 사람은 양도·양수와 상속을 할 수 있다. 한편, 구미지역에는 개인택시 1천313대, 법인택시 412대가 운행 중이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8-26

기업사랑도우미 성과 `톡톡`

【구미】 “구미에는 구미시 공무원 1천여명으로 구성된 기업사랑도우미가 1대1로 기업체와 자매결연해 도와주고 있어 기업하는데 힘이 납니다” 구미시가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업사랑도우미가 지역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큰 도움을 주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월 구미1단지에 소재한 H사는 최근 외국인 임원 거주 아파트관리사무소에 해외 위성방송 안테나를 아파트 옥상에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파트관리사무소는 특정인을 위한 위성방송 안테나 설치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이에 H사는 기업사랑도우미에게 안테나가 설치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기업사랑도우미는 연락을 받은 즉시, 구미시 기업애로대책팀과 협의를 가져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동장, 아파트 자영회 임원, 운영위원, 통장 등을 방문, 수차례 협의 끝에 위성방송 안테나 설치·결정을 받아 냈다. 또한 얼마전 선산에서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G사는 기업사랑도우미를 통해 공장 진입로를 재정비해 줄 것을 요청, 기업애로대책팀은 마침 준비중이던 타 사업과 연계해 진입로 정비를 즉각 처리했다. 이에 G사는 예상보다 신속한 처리로 그동안 불편했던 진입로 통행이 무난히 해결하게 되자 구미시에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처럼 기업사랑도우미를 바라보는 지역 기업인들의 시선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07년 10월께 `기업이 곧 구미의 희망이자 미래`라며 8급 이상 시공무원 1천명과 구미지역 1천개 기업체와 기업사랑도우미 결연을 했다. 이는 지역 기업체의 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해 주면서 요구사항을 발빠르게 파악해 맞춤형 기업지원을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특히 기업사랑도우미는 매월 첫 번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 주간을 `기업현장 방문의 날`로 정해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불편사항을 점검한다. 또한 기업사랑도우미는 기업애로사항뿐만 아니라 경제동향, 기업체의 휴·폐업, 정보교류 등 하는 일도 많다. 이렇게 기업사랑도우미들이 발로 뛴 결과 지난 8월말 현재 기업애로사항 발굴에 따른 처리실적은 총 522건이나 된다. 주 내용은 진입로 정비, 가로등·신호등 설치, 과속방지턱 설치, 환경정비, 기업운전자금 상담, 통·번역 등 여러분야에 걸쳐 기업불편사항 등을 적극 처리했다. 황종철 구미시 기업사랑본부단장은 “기업사랑도우미를 통해 지속적인 기업사랑 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해 지역 기업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기업사랑도우미 운영에 더욱더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호기자

2009-08-24

`구미클러스터` 추진 속도낸다

65억 들여 맞춤형 특성화사업 등 추진6개 미니 클러스터 운영… `전국 1위`2009년도 설명회 【구미】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클러스터추진단(단장 박광석)은 지금까지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추진했던 사업을 올해부터는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2009년도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미추진단에 따르면 구미추진단은 지난 19일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2009년도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2008년도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 추진성과를 되돌아보고 2009년도 사업방향, 지원시책 및 변경된 내용 등에 대해 안내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이날 미니클러스터 회원사 중 열정적으로 활동한 우수회원 6명에 대한 표창도 실시했으며 이와 함께 지역발전위원회 정책설명회와 2009년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특강도 열려 중소기업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김태환 의원을 비롯해 구미클러스터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구미추진단은 지난 2005년 출범,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현재 파워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6개의 미니클러스터(소규모 산학연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600여명의 기업,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회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구미추진단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동안 총 133억9천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포럼, 기술세미나 등 총 2천23회의 네트워크 활동을 했고, 경영일반, RD, 마케팅 등 784건의 산학연협력사업 과제를 지원했다. 현재 구미추진단은 지역 주요 지원기관협의회를 구성해 20명의 위원들이 클러스터 주요사업에 대한 정책결정과 기관 간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64명의 전문분야별 전문가(코디네이터)가 컨설팅 등 기업지원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4월께 구미추진단은 전국 12개 클러스터추진단 종합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 2009년도 사업비 또한 추진단 중 최고액인 65억원을 배정받았다. 박광석 단장은 “구미추진단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미니클러스터 회원사들에게 있다. 지난 4년간 클러스터사업은 돈독한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자평한다. 이 사업이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돼 기존의 지원사업과 더불어 구미단지에 꼭 필요한 맞춤형 특성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구미클러스터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정부정책사업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승호기자

2009-08-21

새로운 녹색 바람 일으킨다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 내달 19일 개막23일까지 박정희체육관·운동장 등 일원9개 전시관 운영·국제학술대회도 개최 【구미】 새마을운동의 중흥지 구미에서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가 개최된다. 새마을운동중앙회, 경북도 주최, 경북도, 구미시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는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구미 박정희체육관과 시민운동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는 `새마을, 내일을 만드는 희망`이란 주제 아래 개막식 등 공식행사와 함께 새마을역사존, 희망새마을존, 새마을명품관 등 총 9개 전시관 운영된다. 또한 새마을알뜰마당, 도농상생장터, 대한민국 희망걷기대회 등 부대행사, 새마을놀이터, 친환경놀이체험 등 체험행사, 새마을오페라, 새마을마당극 등 문화행사를 비롯한 30여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새마을박람회는 녹색성장시대에 맞게 탄소중립형 행사로 치러지며 전시가 열리는 박정희체육관은 `희망그루터기`로, 축제의 장인 시민운동장은 `더불어 숲`으로 명칭을 붙여 이름에서부터 녹색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한다. 이는 과거 대한민국을 선진국 10대 대열에 올려놓은 초석인 새마을운동을 현대에 맞게 의식의 녹색화, 생활의 녹색화로 재정립함으로써 경북도와 구미시가 녹색성장시대 텃밭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다. 특히 구미시는 이번 박람회를 대한민국 국민의 나눔과 화합을 이루어낼 `녹색희망대축제`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그에 맞는 발 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을 생활혁명과 선진의식, 공동체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지구촌의 정신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30개국 35명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도 열어 이론과 실천을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박정희대통령과 그 시절의 향수와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참여와 나눔, 이해와 공감`을 통해 국민대통합의 숙제를 푸는 화합축제로 붐을 조성하고자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비롯한 새마을기본정신에 충실한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꽁당보리밥, 짚공예, 추억의 교실 등 체험행사에도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전국과 해외동포 등 30여만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최상의 관람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행사장 인근 10개소에 4천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셔틀버스 4개 코스 운행 등 교통대책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로 이뤄진 푸르미자원봉사단을 운영해 통역, 교통, 안내, 환경 등 일일 441여명, 총인원 2천200여 명이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새마을지도자들도 대거 참여하는 등 박람회를 측면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더 많은 외지인이 새마을박람회에 다녀갈 수 있도록 홍보사절단을 결성해 전국지자체 및 새마을회를 직접 방문하고 지자체장, 기관단체장, 학교장, 재경향우회 등에 서한문을 보내는 한편 지하철, 기차역,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전국기관단체 홈페이지 방문 등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통해 녹색친환경도시로 이미지 변신중인 구미시는 가로등 화분, 꽃탑, 꽃벽, 가로화단, 꽃길 등 다양한 형태의 거리환경 정비로 `아름다운 도시 구미`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널리 알릴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새마을중흥지 구미의 자존심을 걸고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사회운동이라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구미시가 녹색바람의 진원지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8-20

구미디지털사이언스체험관 건립 `첫삽`

오늘 동락공원서 【구미】 낙동강변의 구미 동락공원이 과학체험의 요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구미시는 14일 청소년들의 과학체험과 과학인재육성의 장이 될 `구미디지털사이언스체험관 건립 기공식`을 동락공원 현장에서 갖는다. 구미디지털사이언스체험관은 연건축 면적 1천600㎡에 지하1층, 지상2층의 규모로 디지털 입체영상관, 우주체험관, 과학원리체험관, 다목적 홀 등이 들어서며 내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체험관 주변에는 호국용사 기림터, 탱크·전투기·풍차 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위락시설이 설치돼 있는 등 편리한 교통여건과 접근성이 용이하므로 연간 100만명이 이용하고 있어 전국 최고의 입지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미래의 구미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에게 과학체험 산교육의 요람으로 건립되는 체험관은 시민들에게는 여가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아 정주여건 개선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체험관은 세계적인 전자·디지털산업도시 구미의 위상을 고취시키면서 과학 인프라구축에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됨은 물론 낙동강 살리기 구미권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 시민들에게는 환상적인 휴식공간과 테마공원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승호기자

2009-08-14

기업 고용형태 새바람부나

【구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최근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근로자 채용제`를 도입, 국내 기업고용형태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시니어 근로자 채용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50대 초·중반 퇴직자들을 채용하는 사업장이 거의 없는 국내에서 새로운 고용형태를 제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제도를 통해 지난달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구미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1954년 8월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시니어 근로자 60명을 최종 선발, 10일부터 현장에 배치했다. 기본 계약기간이 6개월인 이들 근로자는 공장내에서 생산현장을 지원하는 자재운반과 같은 비교적 쉬운 일을 맡게 된다. 이들은 월 130만원 정도의 비교적 높은 임금을 받을 뿐 아니라 개인의 업무능력에 따라 근로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현행법상 55세 이상 고령자는 정규직 전환의무가 없어 시니어 근로자들은 2년 이상 고용에도 제약이 없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1차 시니어 근로자 모집에 이어 100명 규모의 시니어 근로자 2차 모집도 추진 중이다. 구미시 노동복지과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시니어 근로자 채용은 40대 후반이면 언제 회사를 그만둬야 할지 모르는 요즘같은 불안정한 고용환경에서 퇴직을 앞둔 근로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노동부 구미지청 한 관계자도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50대 중반의 사람들이 새로운 직업을 갖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으로 볼 때도 이들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원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상무는 “시니어 근로자들은 나이 등을 감안, 업무보조 역할을 한다”면서 “시니어 근로자 채용으로 구미사업장의 대외 경쟁력이 높아지면 젊은 신입사원들을 더 많이 채용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승호기자

2009-08-11

오상高 64년째 `명문고 전통` 지켜

`광복 1호 사학의 전당` … 맞춤식 수업·특별반 운영 성과축구·연극 등 동아리활동 왕성 【구미】 `광복 1호 사학의 전당`인 오상고등학교가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특색있는 교육활동으로 매년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명문대학 진학률을 높이며 지역 최고 명문고의 전통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이 학교는 1945년 10월 구미시 장천면 덕무봉 기슭아래 오상학원으로 문을 열어 현재 64주년을 맞는 전통 명문고다. 설립자 김동석 옹(전 국회의원)은 국가의 동량을 키우기 위해 기본 덕목인 오상(五常) 즉,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을 교육의 목표로 교훈을 삼고, 교명을 오상으로 정했다. 특히 오상고는 농촌지역의 어려운 교육여건을 극복하고 전국 어느 학교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교육환경과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기보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도록 유도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매년 서울대 및 수도권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여타 인문계고등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오상고만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첫째는 학업 관리이다. 신입생이 입학하기 전에 학업 공백을 줄이기 위해 예비스쿨을 운영해 국어, 영어, 수학 등의 도구과목을 선수 지도하여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입학 후에는 수준과 능력에 맞게 반을 편성하여 1학년 초부터 능력과 적성에 따른 진로를 선택해 희망 대학과 학생 수준을 이어 줄 수 있는 맞춤식 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각 학년별 10명 내외의 특별지도반(Bloom)을 편성, 특별 심화수업을 하고 있다. 둘째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다. 대표로 여타 인문계고등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2개의 봉사활동 동아리는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각각 2차례 이상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을 했고, 연극부는 전국청소년연극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최고 연극부임을 자랑한다. 이밖에 교기인 축구부는 구미시 최초의 고교 축구부이며, 최근 중국 축구전문학교인 녹성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국제적 축구교류를 도모하고 중국 항주시 체육국과 구미시 체육회간의 교류추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오상고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11명이 서울대에 진학했고, 현재 30학급 1천1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오상중·고는 고(故) 김윤환 전 국회의원(전 신한국당 대표위원), 이돈희 대법관, 박태암 대구교육대학교 총장, 이효태 경일대학교 총장,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이은수 여성 법무관 제1호, 김태환 국회의원 등을 배출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8-11

중국에 새마을정신 심었다

구미1대학생들, 심양·단동서 기술이전·봉사활동한국 새마을 박람회 캠페인도 【구미】 구미1대학 학생들이 새마을운동의 세계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구미1대학 새마을 해외자원봉사대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박5일간 구미시 자매도시인 중국 심양과 단둥지역을 방문, 현지인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등 오는 9월 구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새마을 박람회`를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구미1대학 국제교류센터(센터장 서영길) 주최, (사)구미시새마을회(회장 박동진) 후원으로 열린 이 행사는 박동진 구미시새마을회장을 비롯한 대학교수 및 5개학과(기계·웰빙식품·호텔관광·자동차산업·산업경영) 재학생 12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3일, 중국 본계시에 있는 저소득 가정을 직접 방문, 가전제품 수리 등 마을 환경정비를 돕고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4일에는 일본 혼다정비센터와 북경 현대정비센터를 방문, 고장난 차량을 직접 수리하고 현지의 기술자를 대상으로 차량정비에 관한 기술을 이전했다. 5일에는 동항시 조선족마을을 방문해 잡초제거, 마을하천 정비 등의 봉사할동을 전개한 후 직접 준비해간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마을주민들에게 제공했고, `조선족마을 부흥과 새마을운동`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에 처음 참여한 이태호(구미1대 산업경영전공 1년)군은 “봉사활동으로 흘린 구슬땀이 제 인생에 있어 보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목물할 때의 시원함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영길 국제교류센터장은 “조선족마을의 부녀회장이 마을회관 건립에 필요한 도움과 함께 지속적인 협력을 요구해 왔다”며 “일회성에 머문 봉사활동이 아닌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새마을정신을 알리고 재학생의 인성을 함양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8-10

기업상호 “자고나면 바뀌네”

【구미】 구미국가산업단지 상당수의 기업들이 대기업 인수·합병이나 지분 변화에 따라 회사명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구미공단내 상호를 바꾼 기업들 가운데 LG 계열사가 많고, 가장 최근에 바뀐 기업은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다. 2001년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50대 50의 지분으로 공동 투자해 설립한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LCD나 PDP 등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에 밀려 브라운관 TV가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LG전자와 필립스가 2006년 초부터 사실상 회사의 지분을 정리하면서 채권단에 의해 관리됐던 이 회사는 최근 외국계 투자펀드에 매각돼 지난달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이 회사는 업종 쇠퇴로 모기업이 손을 놓으면서 LG전자나 필립스와는 무관한 새로운 회사로 거듭 태어났다. 또한 같은 LG 계열사였던 LCD 생산업체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이 회사는 여러 번의 개명 끝에 지난 1999년 LG전자와 필립스의 합작으로 LG필립스LCD로 출범한 이후 LG필립스디스플레이와 이름이 비슷해 많은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이밖에 LG계열사로 구미에 본사가 있던 LCD 부품회사 LG마이크론도 지난 7월1일 LG이노텍에 흡수·합병돼 이름이 사라졌고, LS전선은 지난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이 분리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는 등 구미지역 LG 계열사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그리고 구미에 사업장이 있는 삼성 계열사 가운데에는 삼성코닝이 두드러진다. 삼성코닝은 지난 1973년 미국 코닝과 삼성전자의 합작으로 설립돼 브라운관용 유리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세계적인 브라운관 TV 시장의 쇠퇴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다가 지난 2007년 11월 LCD 패널용 유리 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에 흡수·합병됐다. 1995년 설립된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삼성코닝에서 갈라져 나온 회사였음에도 오히려 삼성코닝을 합병해 많은 화제를 낳았다. 또한 1972년 설립된 삼성 계열의 제일합섬(주)에 뿌리를 둔 웅진케미칼은 (주)새한을 거쳐 지난해 3월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고, 도레이새한은 새한이 지분을 일본 도레이에 다 넘기면서 내년께 이름을 바꾸기로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호를 변경한 기업체 한 관계자는 “처음에 입사한 사업장에서 수십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회사 이름이 자주 바뀌면서 내 뜻과 관계없이 여러 회사를 옮겨다닌 셈”이라며 “이처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 속에 일하고 있는 자신이 언제 회사에 짤릴지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