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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4대강에 지역문화 입힌다

해보라 분수령 향토사 문화학교 개강 【문경】 문경문화원(원장 채대진)이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모한 `4대강 유역 향토사 대중화 사업`에 선정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문화적 콘텐츠를 접목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 11일 오전 문경시 농암면에 있는 대안학교인 해보라학교 강당에서는 `물은 강으로 흘러 바다에서 다시 만난다`는 주제의 `해보라 분수령 향토사 문화학교`개강식을 갖고 해보라학교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10월31일까지 주 2회 교육에 나섰다. 낙동강과 문경의 자연환경, 나루터와 장시 등에 대한 강의와 문화재 따라 강길 걷기, 민속놀이 체험, 사생대회·백일장 등 강 유역과 관련한 문화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교육은 해보라학교 최정묵, 이윤정, 정용상, 이선경, 차은영 교사와 김정섭, 엄원식, 안태현, 여운황 문경시 학예연구사가 담당한다. 문경문화원과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이번 `4대강 유역 향토사 대중화 사업`교육을 시작으로 4대강 유역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를 비롯해 나루와 장시 등 유·무형 민속문화자원 복원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문경지역의 강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토사 자료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채대진 문경문화원장은 “문경은 낙동강 4대 발원지의 하나이자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지만, 낙동강의 본류가 문경지역을 조금만 지나가고 있어 지역민들이 강에 대한 이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개선하고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강 유역과 관련한 문화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8-14

문경 2개 조합장 선거 `열전`

점촌농협 `4파전`·산림조합장 후보 양자대결 구도 【문경】 오는 28일 동시에 치러지는 점촌농협 조합장과 문경시 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각각 4명의 후보와 2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해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문경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17 양일간 조합장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기호추첨을 한 결과, 점촌농협은 기호 1번에 이재우(37·현 대의원), 기호 2번 신동곤(56·전 점촌농협전무), 기호 3번 정장화(57·전 호계농협조합장), 기호 4번 이상필(58·현 조합장), 기호 5번 김대식(49·현 이사)씨로 정해졌다. 그러나 기호 3번의 정씨가 등록 1시간여 만에 후보자 사퇴를 발표해 최종 4명의 후보자가 지역 최대 농협조합장 자리를 놓고 각축을 펼치게 됐다. 3선에 도전하는 이상필 현 조합장의 관록을 앞세운 탄탄한 지지기반에 한때 이 조합장 밑에서 전무로 근무한 적이 있는 신동곤 후보의 추격전에다 김대식 후보의 득표력도 만만찮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게 조합 안팎의 분석이다. 문경시산림조합장선거는 당초 3파전이 예상됐으나 당선이 유력시되던 홍길삼(61) 현 조합장의 중도 출마포기가 겹치면서 양자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기호 1번 최종성(54·전 문경시산림과장), 기호 2번 이규우(61·전 산림조합상무)씨가 최종 등록했다. 가족들이 반대하고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게 홍 조합장의 불출마 변이지만 그의 측근들은 “최근까지 출마에 의욕을 보였던 홍 조합장이 갑자기 불출마를 결심한 것은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는 게 아니냐”며 사퇴배경에 대한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가 조합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홍조합장 지지자들의 표가 누구에게로 몰릴지가 당·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3천305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점촌농협 조합장선거의 투표소는 점촌농협 본소와 호계지점 2곳이며, 조합원 5천333명인 산림조합장선거는 시내 문경시민문화회관과 마성면사무소 등 2곳에서 각각 투표가 실시된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