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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호흡기 건강 챙겨줄 오미자 음료 나온다

[문경] 문경시가 지역특산품인 오미자를 활용한 호흡기염증 예방 음료 산업화에 나섰다.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내 오미자 가공업체인 문경오미자밸리 및 문경미소에 ‘문경오미자의 호흡기염증 질환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기술을 전수한다.업체들은 전수 받은 특허기술을 이용해, 천연소재 추출물을 첨가해 기호성을 갖춘 음료와 젤리, 과립차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오미자가 호흡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점을 착안해 오미자, 배, 도라지 3종을 대상으로 단일구와 혼합구 등 다양한 시료를 조제했다.동물실험도 실시해 세포 독성, 세포 생존율, 항염증, 대식세포 백혈구수치 등을 분석 조사했다.그 결과 단일 소재보다 오미자를 주재료로 배와 도라지를 혼합 사용한 시료에서 효과가 증대되는 것을 확인했다.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혼합음료는 과학적인 효능 검증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맛있게 음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관능테스트와 표준공정도를 거칠 예정이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호흡기염증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 출시되면 호흡기 질환 예방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남진기자

2020-03-12

상주·문경시, 격리 집단시설 지원 활동 총력전

[상주·문경] 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다중 수용시설에서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격리기간은 오는 22일까지 2주간이며 종사자와 입소자 모두 외부 출입을 막고 있다.상주시의 경우 지난 3일 15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8일째 추가 환자가 없는 상태다. 시는 상주보림원·천봉산요양원 등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 등 29개 시설 종사자 569명과 입소자 972명을 코호트 격리 중이다.시는 격리 대상자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지난 10일에는 격리 시설마다 충전식 분무기 1대씩을 전달했고, 소독약품 20L짜리 50상자를 배부했다.매일 소독을 해야 하지만 격리 상태여서 외부 방역업체가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총 580만원 상당의 분무기는 시민 성금으로 구입했고, 소독약품은 금복주 측에서 기증했다.이에 앞서 7일부터 9일 사이에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전세진 선수가 기탁한 라면 52상자와 음료수 30상자, 물 60상자를 배부했다.간식도 알뜰히 챙기고 있다. 토리식품이 기증한 호박죽과 팥죽 각각 30상자를 시설마다 전달했고, 격리된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6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 등을 배부했다. 또 한 노인복지시설의 남자 직원 10여 명이 숙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자 컨테이너 2동을 설치해 해결했다.시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각 부서장들을 시설별 담당자로 지정했다.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결하고 발열·기침 등 유증상자가 있을 경우 즉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집단 감염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호트 격리시설에서 더는 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문경시는 자가 격리 중인 대상자의 생활불편과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통지서를 받은 격리자에게는 긴급 생필품 패키지를 지원하고 있다.생필품 패키지에는 기존에 보건소에서 지급하는 마스크, 손소독제 등 응급구호키트 외에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생수, 쌀, 라면, 즉석식품, 김, 김치 등 20여종과 의료폐기물봉투, 종량제봉투 등 방역물품이 포함돼 있다.생필품 패키지는 보건소와 사회복지과 1:1 전담 공무원이 직접 자가 격리자의 가정을 방문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현재 자가 격리 중인 시민을 비롯해 추가 발생할 수 있는 격리대상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예비비 지출을 결정한 바 있다.시 관계자는 “생필품 지원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불편해소와 격리기간 중 일상생활 유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자가격리자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주간 전담 공무원으로부터 일일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문경경찰서도 격리 중인 지역 내 25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격리 복지시설에 대한 경찰의 순찰과 점검은 24시간 이어지고 있다.변인수 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 협조와 범정부적 총력대응으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하고, 조속한 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3-11

‘착한 마스크’ 문제 없도록

[문경] 아르바이트생의 비위생적인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인 마스크 제조·판매업체 웰킵스가 당일 생산된 마스크 1만여 장을 모두 소각해 폐기했다.8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날 웰킵스 계열사인 피앤티디 문경 공장에서 지난 4일 생산된 제품 1만여 장 전량이 문경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소각 폐기됐다.웰킵스는 이날 문경 공장에서 근무하던 한 아르바이트생이 아직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볼에 비비고 맨손으로 마스크를 포장하는 사진을 SNS에 게재해 위생 논란이 일었다.이 아르바이트생은 문경 공장에서 지난달 25일부터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웰킵스 측은 지난 5일 “마스크 한 장이 소중한 요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관리 인원을 대폭 보강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웰킵스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말부터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아 ‘착한 마스크’로 이목을 끌었다.웰킵스 측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한 가격인상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3-08

‘불꽃이 펑’ 문경서 실감나는 광부 체험

[문경] 문경시가 문경석탄박물관 내 은성갱도를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한 가상현실 실감콘텐츠 체험시설로 구축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년 공립박물관 실감 콘텐츠 제작·활용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0억원(국비 5억원·지방비 5억원)을 확보했다.은성갱도는 1995년 폐광한 은성탄광 부지에 마련된 전시 공간(길이 230m·전시 면적 740㎡)으로 전국 유일하게 실제 갱도를 활용한 시설이다. 탄광을 탐사하는 실감콘텐츠 체험 공간 조성으로 관람객들은 신입광부가 돼 선배 광부들의 작업지시를 받아 갱도폭파를 체험하는 등 총 연장 400㎞에 달하는 지하 갱도의 세계 등을 체험해 볼 수 있게 된다.문경석탄박물관은 가은오픈세트장, 모노레일, 자이언트포레스트, 에코타운 등의 시설과 함께 문경에코랄라로 통합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470여개 산업관광 시설 중 ‘가볼만한 산업 관광지 20선’에 선정됐다.고윤환 시장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문경석탄박물관 은성갱도 실감 콘텐츠 사업을 통해 광부의 애환과 에너지 자원의 소중함을 자라나는 신세대와 산업발전의 역군이었던 기성세대들이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실감나는 박물관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