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경주환경운동연합 “2025 APEC 정상회의 앞두고 불필요한 도로 공사 중단하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가 자전거도로와 주요 도로 정비공사(본지 7월7일·22일자 보도)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APEC 준비를 위한 기후 위기에 역행하는 불필요한 도로 정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련은 “도심 곳곳에서 보도블럭을 교체하고 멀쩡한 도로를 뜯어내는 공사가 진행되며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막대한 건설 폐기물도 양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에 문제가 없는 도로를 정비하는 데 예산이 낭비되고 있으며, 이는 보여주기식 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번듯한 외형이 아니라 자원 절약과 폐기물 감축 등 지속 가능한 도시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련은 특히 “행정은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홍보하면서도 정작 자원 낭비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라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 없는 도시 만들기’와 같은 실질적인 APEC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은 “진정한 준비는 겉치레가 아니라 환경과 시민을 생각하는 행정에서 출발해야 한다”라며 “경주시는 보여주기식 정비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9

경주시, 디지털 배움터 8월 과정 모집

경주시가 시민 정보화 교육장에서 고령층·장애인·다문화가정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배움터’ 8월 교육과정 수강 신청을 시작했다.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한다. 교육장은 경주시민 정보화 교육장(금성로318번길 21-4, 동산병원 후문)에 마련돼 있으며, 매월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커리큘럼을 편성한다. 8월에는 △스마트폰 활용법 △외국어 번역 △챗 GPT 활용 자기소개서 작성 △AI 기반 문서 작성과 메일 전송 △화상수업 체험 △앱 설치 방법 △생산성 향상 등 과정이 진행된다. 최대 40명이 동시에 수강할 수 있고, 전문 강사가 직접 강의한다. 수강 신청은 디지털 배움터 누리집(https://디지털배움터.kr)에서 가능하며, 전국 콜센터(1800-0096)나 경주시민 정보화 교육장(054-760-7355)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교육장 내 디지털 체험존에서는 △키오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AI 바둑 로봇 △AI 스피커 △치매 예방 멀티테이블 △VR 장비 등 최신 기기를 상시 체험할 수 있다. 이미향 디지털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은 AI 기반 사이버범죄 대응 능력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7

‘이 땡볕속에 왼발 하나로 APEC 성공 염원하며 광주~경주 400Km 걸은 60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감동의 발걸음 이범식 박사(왼발박사)가 경주에 도착했다. 이 박사는 일명 ‘왼발 박사’로 통한다. 이 박사는 양팔 없이, 다리도 오직 왼발 하나로 국토를 종단 중 지난 24일 경주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7일 광주 무등산을 출발해 담양·순창·남원·함안·거창·합천·고령·대구·경산·영천을 거쳐 경주까지 왔다. 이 박사는 지난 25일 경주 버스터미널, 26일에는 경주시청까지 걸은 후 27일에는 하루 휴식을 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28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도착한다. 거센 폭우를 뚫고, 땡볕 속에 끊임없이 뛰고 걸어서 총 2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가 출발부터 종착지까지 온 거리가 무려 400km이다. 이날 경주시는 HICO 광장에서 완주 환영 행사를 연다. 시민 서포터즈와 함께 APEC 성공 기원도 다질 계획이다. 앞서 이 박사는 24일 경주 서면에서 출발해 건천 모량초까지 14km를 걸었다. 이동하는 길마다 시민들이 거리 응원을 펼치며 그를 환영했다. 그는 “작은 발걸음을 통해 영호남을 넘어 국민이 하나 돼 APEC을 응원하길 바란다”며 “이번 APEC이 지역의 벽을 넘어 통합의 상징이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범식 박사의 도전은 APEC 성공을 향한 국민의 염원이자, 통합과 희망의 메시지이다”며 “장애를 넘어선 위대한 도전이 APEC의 희망이 되었듯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4

경주시, APEC 앞두고 신라 왕경 핵심 유적 14곳 종합점검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에 앞서 국가 유산 관람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경주시는 국가 유산청과 함께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월성, 황룡사지, 첨성대,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신라 왕경 핵심 유적 14곳에 대해 종합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은 유적 보존 상태, 발굴 현장 안전성, 전시·홍보시설 편의성, 주변 경관 등을 중점 확인했다. 시는 현장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예산이 필요한 정비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동궁과 월지 주변에는 9월까지 200면 규모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한다. 또 첨성대는 기존 경관조명을 대체하는 과학문화 유산 기반 미디어아트 조명 시설을 10월부터 설치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전문가 자문을 맡는다.   황룡사지는 진입부 기단 공사가 완료됐으며, 올해 안에 남쪽 광장 정비를 끝내고 2027년까지 금당 등 주요 건축 유구 기단 복원을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국가 유산 청과 긴밀히 협력해 관람객 편의 개선과 유적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