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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숲가꾸기 사업 재선충병 키웠나… 영덕군 산림행정 부실 지적

영덕군이 2023년부터 2년 동안 영덕군산림조합에 산불예방 숲 가꾸기 예산으로 100여억원에 가까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돼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 송이 주산지인 영덕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예산이 72억원 불과해 타지자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숲가꾸기 사업이 되레 재선충 확충을 부추켰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영덕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올해 영덕군으로부터 위탁 관리 받은 숲가꾸기 사업 예산은 59억원, 지난해는 43억원이였다. 산림조합은 이 예산으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관련 사업을 실시했다. 문제는 사업 시기이다. 사실상 재선충의 중간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가 왕성하게 활동을 할 때 작업을 한 것이다. 월동한 솔수염하늘소 성충은 5월~7월 하순쯤 약 6㎜ 가량되는 원형의 구멍을 만든 뒤 밖으로 나와 어린 가지의 수피를 갉아 먹으며 성장한다. 따라서 이 시기는 소나무 제거 작업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 산림업계의 정설이다. 그러나 영덕군산림조합은 이를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했다. 임업전문가들은 “소나무를 베어내면 그 냄새를 맡은 솔수염하늘소가 모여들어 인근 지역으로 삽시간에 번진다”며 “산림조합의 상식밖의 업무처리가 최근 영덕지역에 재선충이 크게 확산된 것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관리기관인 영덕군과 실행기관인 영덕군산림조합의 비전문적인 산림 행정을 비난하는 소리가 관련 업계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영덕군의 산림행정 난맥상은 주요 사업 예산 편성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년간 산불예방 숲가꾸기에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반면 정작 시급한 재선충 예방에는 72억원 밖에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 다른 시·군에서는 숲가꾸기 사업예산을 재선충 피해 방지로 돌려 대처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영덕군내 송이생산이 전국 최대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영덕군 지품면의 한 송이농가는 “재선충이 번지면 소나무가 쑥대밭이 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지 막야하는 것이 영덕의 현실”이라며 “물론 겨울철 산불방지 숲 가꾸기도 필요하지만 일은 우선순위가 있어야 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2025년부터는 영덕군산림조합으로 위탁 해 오던 숲가꾸기 예산을 영덕군에서 직접 직영함과 동시에 재선충 방제 예산으로 전환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2025년 자체예산 등을 증액해 숲가꾸기 예산 30억을 포함한 45억원을 소나무재선충병 춘기 방제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덕국유림관리소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목벌채와 더불어 소군락 모두베기 및 예방나무주사 등 적기에 맞는 설계와 방제 전략을 수립해 질 높은 방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4-12-23

산림청 감사 착수… 영덕군산림조합 총체적 난국

속보=산림청이 영덕군산림조합(이하 산림조합)의 지방자치단체 위탁 산림사업 관리 감독 부재본지 11월 29일 3면, 12월 2일 3면 보도 등으로 발생한 문제와 관련해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조합장 제명을 안건으로 하는 대의원 임시총회도 발맞춰 개최돼 영덕군산림조합이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들었다. 감사는 23일 현장감사를 시작으로 열흘간 진행된다. 산림청은 앞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예비조사를 벌여왔다. 산림청 감사팀은 산림사업대상지 선정 및 감리수행, 소나무류 처리 과정에서 절차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현 영덕군산림조합장이 운영했던 영덕군 소재 A 산림 기술사 사무소가 산림기술자 자격증을 대여했다는 제보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산림청 감사팀은 영덕군산림조합이 지난 2년 동안 재선충 감염목 제거 과정에서 제반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오히려 재선충 확산을 부추켰다는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특별감사와는 별도로 현 영덕군산림조합장 제명안을 다루는 대의원 임시총회도 23일 오전 10시 열린다. 산림조합 정관,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요구에 따른 임시총회로, 조합의 정관에서 규정하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조합에 손실을 끼치거나 조합의 신용을 잃게 한 경우’를 근거로 상정됐다. 현 영덕군산림조합장은 전임 조합장의 석연치않은 사퇴로 지난 12월 4일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조합장이 취임 20여일도 채 안돼 내홍에 시달리게 된 건 조합장이 직전 운영했던 A사업체에서 각종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A업체가 조합과 계약한 2건의 감리용역 불이행을 비롯 1건의 풀베기 실시설계용역을 미납품해 영덕군산림조합이 지난 8월 영덕군에 부정당 제재행정처분 요청서를 보냈다는 것이다. 또 이 업체의 계약불이행으로 시공업체들이 공사비를 수령하지 못했고, 현장 작업자 15명이 영덕군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는 것. 특히 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는 A업체의 부정당 제재행정처분을 문제 삼고 있다. 부정당업체가 제재처분을 받은 경우, 해당 업체는 제재기간 동안 입찰참가 자격이 배제될 뿐만 아니라, 제재기간 전 또는 제재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입찰참가자격 제한처분이 있어 항후 국가(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포함)가 당사자인 계약 경우 불이익을 받는데다 관련 혜택도 제한될 수 있어 그 손실은 고스란히 영덕산림조합으로 귀결되는 만큼 A업체 대표였던 현 조합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이런 사실을 선거 때는 몰랐다”면서 “하지만 세부 규정을 꿰뚫고 있는 조합장은 사업체에 문제가 예상되자 폐업하고 보궐선거에 나와 당선됐다”며 이는 조합원들을 기만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문제로, 일부 대의원들이 조합장의 조합원 자격에 대해 논의가 필요 하다는 의견을 모아 지난 11일 대의원 총회 소집을 요청했으나, 조합은 거절했다면서 이날 임시대의원총회는 산림조합 정관 제41조(감사의 총회소집)에 의거 소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덕군산림조합 정관에 따르면 조합장 탄핵은 대의원 32명 중 과반수 이상의 참석으로 개의하고 참석 인원 3분의 2의 찬성시 가결된다. 이런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조합이 영덕군에 A업체의 부정당 제재행정처분을 요청한 여직원을 최근 징계위에 회부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안팎으로부터 주객이 전도됐다는 드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징계는 이 직원의 반발로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업무처리를 한 부분에 조합수뇌부가 칼날을 대려했다는 것 자체가 납득키 어려운 것이라며 산림청 감사팀이 이 사항도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다. 양성학 영덕군 산림조합장은 “취임 후 조합 경영에 대한 고민할 시간조차 낼 수 없을 만큼 여러 문제가 산재돼 어려움이 많다”면서 “부족한 조합장을 응원해 주신 조합원들의 위해서라도 굳건히 헤처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12-22

영덕군 기술직(토목) 베테랑 공무원 박현규 영덕읍장 명예퇴임

영덕군 박현규 영덕읍장(4급)이 20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36년간 공직을 마감한다. 박 읍장은 1991년 9월 기술직(토목) 공무원으로 공직에 들어와 안전재난 건설과장을 거쳐 지난 2021년 7월 1일 4급으로 승진했다. 이후 지역 경제개발국장과 영해 면장, 영덕 읍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현규 영덕읍장 박 읍장은 전문기술 이론에다 환경과 건설, 재난 분야 오랜 현장 실무 경험이 더해져 공직사회에서 기술직(토목) 베테랑 공무원으로 꼽힌다. 풍수해와 폭염, 가뭄, 한파 등 다양한 재해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와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차별화된 재난 업무를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1996년 모범공무원 표창을 시작으로 경북도지사 표창(3회), 행안부장관 표창(3회), 환경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통령 표창 등 수십 차례나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그간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왔다. 박 읍장은 재임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18년 태풍 ‘콩레이’와 2019년 태풍 ‘미탁’, 2020년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이어 닥쳤을 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몸으로 현장을 뛰어 다녔던 일을 꼽았다.   태풍 ‘콩레이’의 경우 피해 복구비 1천235억 원을 확보, 하천재해복구 7건과 기능재해복구 70건을 조기에 완료했고,  2019년 태풍 ‘미탁’이 내습했을 때에도 피해 복구비 1천755억 원을 들여 조기 복구를 해냈다.  2020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때는 56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자 복구비 126억3천만 원을 확보해 풍수해로부터 재차 피해를 방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태풍 피해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사업 효과와 사업비 등을 산정한 뒤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자연재해 저감종합 계획의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지역 자율방재단 활성화를 위한 활동지원과 함께 풍수해보험의 찾아가는 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주민에게 풍수해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각인시켜 영덕이 풍수해보험 가입률 전국 1위를 달성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영덕군의 재난관리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현규 읍장은 “36년간 몸담았던 공직을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영덕군민을 비롯해 동료, 후배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퇴임 후에도 공직 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영덕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4-12-19

영덕 ‘부정 당업자 제재’ 논란 일파만파

속보 = 영덕 산림 관리 대행사업 최초 ‘부정 당업자 제재’처벌본지 11월 29일 자 3면 보도을 앞두고 A산림기술사의 사무소 지위승계 논란이 제기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오는 13일 행정 처분을 앞두고 있는 A산림기술사 사무소가 지난달 14일 폐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폐업 이전 계약(감리 및 실시설계 용역, 시공) 등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1일 영덕군에 따르면 A산림기술사 사무소가 폐업 후 ‘(사업 포괄) 양도양수 계약에 따른 사업 전반 양수’신고서를 지난 11월 20일 접수했다. 신고서는 가족 명의로 동일 장소에 재개업해 B산림 상호로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A 산림기술사 사무소가 접수한 “(사업 포괄) 양도양수 계약에 따른 승계 등에 대해서 양도이전 발주기관 승인을 득하지 않았고, 산림기술용역업자의 지위승계 (산림기술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9조 1항) 해석에 따라 지위승계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동종업계 관계자는 20년째 산림기술사 사무소를 운영해온 사업자가 ‘부정 당업자 제재’ 행정처분을 앞두고 폐업한 배경에는 의도적 기획, 대응 방안대로 위장폐업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A산림기술사 사무소는 경북도 내 산림사업 관련 기관, 영덕군청, 영덕군 산림조합, 영덕국유림관리소 등에서 많은 사업을 수주해 왔다면서 이번 (사업 포괄) 양도 양수 지위승계에 대해 관련 법과 규칙에 따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산림기술사사무소 C 대표는 ‘부정 당업자 제재’ 행정 처분에 대해 “영덕군 산림조합 등의 과도한 서류 요구 등의 문제와 소통 부재에 따른 것으로 청문 절차가 열리면 상세하게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체 폐업 배경에 대해서는 “영덕군 산림조합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공석이 된 조합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덕군 산림 조합과의 이해 충돌 방지 논란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12-01

영덕 산림 관리 대행사업 최초 ‘부정 당업자 제재’

산림 관리 대행사업이 시행된 후 영덕에서 최초의 ‘부정 당업자 제재’처벌이 내려 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덕군 2024 산불예방 숲 가꾸기 감리용역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맡은 A산림기술사 사무소에 대한 부정당업자 제재 청문이 내달 13일 진행된다. 28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해 초부터 산림사업 관리 업무대행 지침에 따라 숲 가꾸기 사업(사업비 59억 원) 감리 및 실시설계 용역, 시공 등의 업무를 영덕군 산림조합에서 대행해오고 있다. 문제는 영덕군 산림조합이 ‘24년 5월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감리용역 및 실시설계 용역 3건의 사업 계약(용역비 2천700여 만 원) 불이행에서 발생됐다. A산림기술사사무소가 계약과 관련한 허위서류 제출, 예비준공검사 신청 거부, 계약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완료계 제출과 사업 부서 및 감독부서의 계약 이행 독촉에 응하지 않는 등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영덕군 산림조합은 A산림기술사 사무소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지난 10월 8일 부정당업자의 입찰 참가자격 제한 행정처분을 영덕군에 요청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관급공사에서 감리용역 및 실시설계 용역의 중도 탈퇴는 매우 드문 일이다”며 “청문을 거쳐 제재 방침이 정해지면 기획재정부를 비롯, 행정안전부, 조달청, 전국 지자체 등에 입찰 참가 자격 제한사항이 즉시 통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림 사업의 관리 업무를 대행 사업 등에 여러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내부 검토를 통해 대행사업을 철회하고 직영 체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정당업체는 공공단체나 기관이 발주한 입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낙찰을 받고도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될 때 받는 행정제재로 일정 기간 공공기관 입찰 참가를 제한받게 된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4-11-28

경북 어업인 “일본산 암컷대게 수입 말라”

정부의 일본산 암컷대게 일명 ‘스노우 크랩’의 수입 허가 반발해 경북도와 강원도 대게 어업인들이 25일 일본산 암컷대게 수입 반대 시위를 개최하는 등 생존권 사수에 나섰다. 암컷대게와 체장미달(지금 9㎝ 이하)는 현행 수사자원관리법으로 연중 체포가 금지돼 있고, 영덕과 울진 대게 어업인들은 자체적으로 조업금지기간을 설정해 대게 자원보호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등 생존터전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달 일본산 암컷대게와 체장미달대게가 약 33t 수입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암컷대게를 포획한 뒤 섞어 팔거나 국내산 암컷을 일본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등 유통질서 교란에 따른 동해안 어민들의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산 암컷대게 수입에 대해 식품위생법 제21조(특정 식품 등의 수입 판매금지)에 해당되지 않아 수입금지할 법적 명분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내 수산자원관리법과 충돌하는 모순이 발생함에 따라 동해안 어민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행된 수산자원관리법은 △암컷 대게 포획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천만원 이하의 벌금 △암컷대게 및 체장미달 대게(9㎝) 소지·유통·가공·보관 또는 판매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한국연안어업인 연합회 동해안 총괄본부는 “일본산 암컷대게 수입 반대 시위를 25일 오전 10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해안 총괄본부는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항의 방문 이후 납득할 만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고 있어 집회 개최 방침을 확정했다며 이날 집회에는 강원, 경북 어민 1000여 명이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김해성 총괄본부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어업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수입 자체보다, 유통질서 혼란, 대게 자원 고갈에 따른 어획량 부진이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암컷대게는 보통 5만∼7만개의 알을 품고 있다. 동해안에서 대게가 ‘씨가 마르는’ 수준까지 악화된 (2016~2018년) 지역 불법 대게 조업·유통(암컷 대게·체장 미달) 단속 건수는 모두 115건이다. 이 기간 222명이 검거됐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어민들이 떠안아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어린 대게와 암컷대게를 보호를 위해 대게 자원 민간 감시선 운영, 해양 환경 및 대게 서식지 개선을 위해 대게 정화활동 지속적실천 등 대게 자원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4-11-24

영덕군, 송이산 보호 위해 소나무재선충 방제 본격화

우리나라 송이 주산지인 영덕군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인 송이와 소나무 숲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을 추진한다. 13일 영덕군에 따르면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 12일 영해면 성내리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김군수의 이번 점검은 소나무재선충 방제 작업의 진행 상황과 올해 하반기 방제 계획을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군은 영덕대게를 비롯해 해양 휴양지라는 이미지로 널리 알려졌지만, 13년 연속 자연산 송이 생산량 전국 1위를 달성한 송이 주산지이다. 특히 송이 자생지인 송림이 전체 면적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올해 가을 방제 시점에 맞춰 대대적인 방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민·관으로 구성된 95명의 전문 방제단을 구성했다. 군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이 우화하는 내년 3월까지 예비비 10억 원을 포함한 69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개충 박멸과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군의 산림은 지역의 미래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자원”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방제 효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도출해 소나무재선충병 완전 방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11-13

“암컷대게 수입, 유통질서 파탄 내려나”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0월부터 국내에서 포획 및 채취금지된 암컷대게(일명 빵게) 수입을 허가해 경북대게잡이 어업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 대게 어업인 연합회는 지난 7일 경상북, 영덕군, 강구 수협, 북수수협 어업인들과 일본산 스노우 크랩(빵게) 수입허가 철회 대책 회의를 갖고 “수입상과 해외어민들만 배불리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부산세관을 통해 일본산 스노우 크랩(빵게) 20t이 인천, 포항, 대구지에서 유통되며 국내 수산물 유통질서를 크게 어지럽히고 있다. 김 회장은 일본산 스노우 크랩(빵게) 유통 증명서를 악용해 국내 불법 조업한 암컷대게(빵게)와 혼합돼 시중에 유통될 경우 수산자원의 황폐화는 물론 단속 방법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년간 대게자원의 보존과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선도적 참여, 계획적인 자율어장관리를 통해 수질개선, 정부의 자율관리 시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가 매우 참혹하다며 정부의 특단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수산자원관리법시행령 제6조(포획·채취금지) 등을 유명무실화하고 수입상과 해외어민들만 배불리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수입신고를 받아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같은 논란을 적극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어업인들은 수산물 유통질서 교란 등 어업인들과 충분한 협의나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수입 허가한 일본산 스노우 크랩(빵게) 수입을 즉각 철회하고 대게 불법 유통거래가 주로 해상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박윤식기자

2024-11-10

돌아온 영덕대게철… 올해 금어기 후 첫 위판

영덕대게가 5개월 간의 금어기를 보내고 지난 3일 강구수협에서 첫 위판됐다.  이날 경매에는 근해대게자망어선 3척이 참가했다. 낙찰가는 마리 당 기준 최고가 15만 4000원, 총 판매액은 1억 9885만 원을 기록했다. 경매 현장을 찾은 김광열 영덕군수는 김성식 강구수협장 등과 함께 어업인, 강구대게거리 상인, 중매인들을 격려하고 영덕대게를 포함한 수산업 발전과 관련, 여러 의견을 나눴다.  강구수협 김성식 조합장은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동해안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좋아지면서 영덕대게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며 “올겨울 대게가 더욱 많이 잡혀 지역경제에 따뜻한 온기가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인 영덕대게의 개체수 보호를 위해 지도·단속을 엄중히 진행하고 품질에 걸맞은 브랜드 관리로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격려했다.  영덕대게는 지난 4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포함해 그동안 모두 11회에 걸쳐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동해안 최고의 특산물로 꼽히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많아 쫄깃한 맛이 특징이며, 필수 아미노산은 풍부한데 지방함량은 적어 건강 먹거리로 인기다.  대게 조업은 11월 근해어업(총톤수 10톤 이상의 동력어선 등이 잡는 먼바다 조업)에서 시작돼 12월 연안어업(10톤미만 동력어선의 앞바다 조업)으로 확장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뤄져 다음해 5월까지 이어진다.  살이 찬 대게는 주로 12월 지나면서부터 어획돼 시판되며 그중에서도 최고의 상품은  ‘박달대게’라고 부른다. '박달'은 박달나무에서 유래된 것으로 속이 꽉 차서 물에 넣으면 가라않을 정도로 무겁고 단단하다는 의미에서 차용했다. 그만큼 게살과 게장 등이 실하다는 것을 인증한 것으로, 집게다리에 ‘영덕대게 브랜드 타이’를 두르고 있어 식별이 어렵지 않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11-05

영덕군의회 제307회 임시회 개회 …지역개발사업장 현장점검 특별위 활동

영덕군의회(의장 김성호)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30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한 정책 제안과 지역개발사업장 현장점검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일규)가 운영돼 올해 하반기 집행부에서 추진 중인 123개소 사업장을 점검한다. 또한 일반 안건으로 상정된 조례안 및 동의안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 진다. 이번 현장점검특별위원회는 남ㆍ북부 2개조로 점검반을 편성해 9개 읍ㆍ면 및 대형사업장의 주요 사업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견실 시공과 보조사업의 적정 시행 여부 및 민원 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일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관내 주요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발전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군민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성호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원들이 정책 제안한 5분 자유발언에 대해 정책 반영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하고 “지역개발사업장 현장점검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군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해 주는 등 생산적인 회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배재현 부의장과 김은희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정 정책을 제안했다. 배재현 부의장은 효율적인 용도지역ㆍ지구의 현실화, 기반시설의 설치ㆍ정비에 관한 사항, 민선8기 군정비전 반영,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속 가능한 영덕 발전을 위한 군관리계획 재정비’를 제안했다. 이어 김은희 의원은 초저출생 시대 양육 공백 해소 방안으로 영해면의 국공립 어린이집의 통ㆍ폐합과 경상북도 장애인복지관 영덕분관에서 영유아ㆍ아동의 언어치료 시행을 제안하는 ‘영해ㆍ새영해 어린이집 통ㆍ폐합 및 영유아ㆍ아동 언어 치료 시설 확충’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 제출안인 ‘2024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등을 포함해 총 10건의 안건을 심의ㆍ의결한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10-06

주민화합이끈 제55회 영해면민체육대회 호평

영덕군 영해면(면장 엄재희)과 영해면체육회(회장 김상성)는 지난달 29일 예주행복드림센터 일원에서 예주행복드림센터 준공기념 제55회 영해면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수 국회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과 김광열 영덕군수, 김성호 영덕군의회의장 및 의원, 황재철 도의원, 재경향우회 김진태 회장, 출향인등을 비롯한 24개 마을 선수와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식전 행사로 주민과 함께하는 효공연 프로그램인 영덕군청년문화예술팀‘바투카타’의 놀이 한마당 공연을 선보였다. 체육대회는 △윶놀이 △물풍선받기 △투호놀이 △고무신넣기 등 남녀 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종목별 경기마다 푸짐한 경품이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대회 결과는 종합우승은 괴시3리, 준우승 성내3리, 3위는 원구1.2리가 차지했고 지도자상은 성내3리 남중걸 이장이 수상했다. 특히 이번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2부 노래자랑에서는 ㈜소리기획 김경옥 대표의 신명나는 장구 공연에 이어 광대와 풍각쟁이(미스미스터) 초청공연이 펼쳐져 주민들의 눈과 귀가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 됐다. 김상성 영해면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24개 마을 주민들의 웃음과 건강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엄재희 면장은 “이번 행사가 면민 모두의 화합과 소통의 밑거름이 돼 앞으로 활력 넘치는 영해면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4-10-01

영덕군 문화유산야행 국가유산청 공모 4년 연속 선정…영덕문화유산야행 8야(夜) 테마로 22가지 프로그램 개최

영덕군이 국가유산청 공모 ‘2025년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중‘국가유산 야행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22일 영덕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으로 국가유산 야행 사업,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 등 세 분야에서 총 133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국가유산 야행 사업은 전국 총 47곳이 선정됐으며 경북에서는 영덕군을 비롯해 경주, 문경, 청도 등 4곳이 뽑혔다. 작년 우천 중에도 1만여 명이 방문했던 지난해 영덕문화재야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새롭게 진행되는 영덕문화유산야행은‘영해1924, 그날 밤을 거닐다’라는 부제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영덕군 영해면 옛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덕 문화유산 야행은 100년 전 번성했던 영해 거리를 복원, 영해 근대민속촌으로 조성해 영덕군의 귀중한 근대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올해도 여덟가지 색다른 밤 풍경, 8야(夜)를 테마로 22가지 프로그램이 사흘 밤 내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옛 복장으로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안내할 군민 배우와 근대의상 퍼레이드 참가자, 예주카바레, 곡마단 등 무대 공연 참가팀을 공개 모집하는 등 군민과 함께하는 야간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4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된 만큼 올해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사흘 밤을 채웠다”며 “앞으로 이 문화유산야행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 관광, 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가는‘야간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과 경북도, 영덕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영덕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2024영덕문화유산야행은 10월 3일부터 5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영덕군 영해면 성내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https://ydct.org/)와 재단 인스타그램, 영덕관광포털 스테이영덕(https://ydstay.kr/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4-09-22

영덕군 예주 행복드림센터 이용자 불편 개선되지 않아

속보= 영덕군이 영덕 예주 행복드림센터 이용 불편본지 9월 2일 자 4면 지적에 따라 시설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덕군은 헬스장 이용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음수대, 탈의실, 사물함 등의 시설을 보완했다. 또 1층 어린이 놀이터 소음이 그대로 2층에 전달돼 도서관 활용 어려울 정도라는 지적과 관련해 투명 폴딩 도어를 설치해 소음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주민들은 지상 2층 규모의 예주 행복드림센터 복합화 시설이 관리 부실로 자칫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영덕군이 북부권 주민들의 일상에 건강하고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147억 원을 들여 지은 시설의 이용자 관리와 운영이 허술하다고 불평했다. 또 주민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공공도서관과 소규모 체육관, 주거지 주차장 운영 등에 실질적인 대책을 함께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 A씨는 “시설을 보완했다는 헬스장 탈의실은 작은 박스 형태의 구조물로 만들어 마치 닭장을 연상시킨다”며 “탈의실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주민을 우롱하는 ‘땜질식 처방’”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주차장 시설 또한 주민 편의를 위해 활용한다는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대부분 주차 부지에 잔디를 깔아 이용자들의 주차 공간 부족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주민 B씨는 “주민이 생각하는 방향 주민 여론과 동떨어진 복합시설에 대한 주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데도 행정당국은 들은채도 하지 않아 전형적인 소통 부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활용도가 떨어지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하루빨리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지속 가능한 운영 시스템 마련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4-09-22

‘실버마이크 경상권’8월 공연 영덕서 성료…노년 예술가들의 새로운 인생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 주관, SOK Management가 운영하는 2024년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경상권’8월 공연이 영덕에서 개최됐다. 실버마이크 경상권 공연은 60대 이상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무대로, ‘실버히어로 뉴실버세대를 대표하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실버예술가들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 공연은 울산 진하를 시작으로 고령 대가야시장, 영덕 덕곡천 수변무대, 김해 연지공원 분수광장, 창원 상남 분수광장, 대구 수성못 울룰루광장 등 경상권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특히 이 공연은 노년세대의 새로운 문화향유 모델을 제시하고, 문화적 주체로서 인생 2막을 표현하는 실버히어로의 역할을 확립하고 있다. 또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경상권을 순회하며 각 지역에서 삶의 경험과 예술적 열정을 담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과 관련 된 자세한 정보는 문화가 있는 날 누리집과 실버마이크 경상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통해 문화적 삶의 실현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스포츠 시설 등 전국 2천여 개의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관람, 야간개방 등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해,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09-10

영덕군 영해면 사라져가는 예절 우리부터 솔선수범…노인복지분회 인사문화 운동

영덕군 영해면 노인복지 분회(회장 김영수)가  인사문화 예절 실천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영해면 복지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 교육은 강사 김대감을 초빙해 ‘인사’라는 작은 습관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달라지고 나아가 지역사회에까지 전파된다는 주제로 열렸다. 김 대감은 영해면은 고려 태조 23년, 서기 940년에 태조가 영해를 처음 순시하였을 때 주민들이 예의 바르고 서로 사랑하는 미풍이 있다고 예주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주는 땅이 기름지고 인심이 순후한 고장에 살던 선조들의 탁월한 문장력이 평화와 풍성의 바탕이 되었고, 흙냄새와 더불어 살아도 나라가 힘들고 위태로울 때면 어김없이 의협심을 앞세워 구국에 앞장서며 수많은 애국지사가 배출된 정의로운 땅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영해면(예주)에서도 요즈음 사회적 예의범절이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씁쓸하다 못해 실망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예주의 후예들로서 어르신들부터 젊은 세대들의 무례만을 탓할 게 아니라 나이 든 사람들이 솔선수범해 사회적 예의범절을 바로 세우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수 영해면 노인복지분회 회장은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뿌리 없는 나무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처럼 이번 강의를 통해 우리 지역 역사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예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어르신들이 인사문화 정착에 앞장서 면민이 화합하며 발전하는 기회로 승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빙강사 김대감(김천석)은 영해면 출신으로 공직생할을 마치고 지역 체육발전에 헌신 해 왔으며 18년동안 영덕과 포항 학교를 찾아 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 해오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09-02

영덕 예주행복드림센터 이용 불편 …도서관 체육관 헬스장 환경 개선 시급

영덕군이 북부권 군민들에게 맞춤형 문화·생활체육 혜택을 제공할 목적으로 지난해 147억원의 들여 올 8월 준공한 예주 행복드림센터가 시설물 미비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1일 헬스장을 이용하는 주민 A씨에 따르면 새롭게 지어진 헬스장이 샤워시설과 탈의실, 화장실 음수대, 신발장 조차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격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 했다. 또한 실내 체육시설엔 장애인 축구골대만 설치돼 있어 군민들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할수 있도록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민 B씨는 도서관 전문서적 부족과 분야별 정리 정돈이 안 돼 서적을 찾기가 어렵다고 불평했다. 또 1층 어린이 놀이터 소음이 그대로 2층에 전달돼 도서관 활용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로 인해 지역 차별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준공한 강구면의 헬스장은 모든 시설이 잘 갖춰져 사용불편 없이 주민 활용도를 높은 반면 영해 예주행복드림센터는 모든 관리 운영 상황이 허술해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예산 부족 등으로 예주행복드림센터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아쉽다”며 “실내체육관은 앞으로 배드민턴 탁구 협회와 상의해 활용하겠으며 운동기구와 음수대는 보완 방안을 적극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09-01

영덕‘가자! 블루로드’회원…해변 맨발걷기 숨은 조력자

영덕의 블루로드 64.6km 도보여행을 안내하는 ‘가자 블루로드(회장 손기섭)’ 단체가 주목받고 있다. ‘가자! 블루로드’는 지역주민 20여 명으로 구성,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통해 영덕 블루로드 64km 전 구간을 모니터링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개선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킴이 회원 10명은 노르딕 워킹 2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블루로드를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걸으며 건강걷기도 지도, 매월 블루로드 노르딕 워킹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노르딕 워킹은 1930년대 핀란드의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눈이 내리지 않는 여름 훈련법으로 고안한 워킹법이다. 스틱으로 바닥을 찍으며 걷기 때문에 평소 무릎이 약하거나 여러 관절 질환으로 운동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쉽게 시도할 수 있다. 명품 해안 트레킹 코스로 알려진 영덕 블루로드 일대에서 ‘가자 블루로드, GO 상대산대진 해변’ 걷기 행사가 지난달 3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가자! 블루로드’는 이날 행사에서 가이드로 나서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도우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 행사는 박형수 국회의원, 신정희 군의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진해수욕장을 출발해 예주목은 명품 길, 상대산 관어대, 대진 해변 맨발 걷기로 이어지는 약 3.5km 코스를 걸었다. 이번 걷기 행사는 ‘가자! 블루로드’ 주관, 영덕군 산림조합, 영해면 새마을금고, 대진해수욕장 운영위원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 참여자 중 선착순 150명에겐 신발주머니와 생수 지원, 걷기대회를 마친 참가 시민은 푸짐한 경품 추첨으로 기쁨과 행운을 만끽했다. 손기섭 ‘가자! 블루로드’ 회장은 “상대산 관어대에서 내려다보는 천혜의 비경과 블루 로드 해변 맨발 걷기대회가 시민의 건강 100세 생활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09-01

한국수력원자력, 창업·벤처기업 지원

한국수력원자력과 재단법인 밴드가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2024년 한국수력원자력 창업·벤처기업 성장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전국의 창업·벤처기업 중 ESG 경영 기반을 갖추고 성장이 기대되는 25개사를 선정해 사업비 각 1000만 원씩 총 2억5000만 원을 직접 지원하고, 우수기업 5곳에는 2025년 2월까지 IR 컨설팅 등 투자유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2019년부터 2021년을 제외한 지난 4년간 총 53개의 사회적경제·창업·벤처기업에 7억5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ESG 경영 흐름에 발맞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문제 해결, 취약계층 등의 사회진출 지원, ESG 실천 등의 분야로 모집, 3차례의 엄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한수원의 사업비 지원금은 장비, 기자재 구입 등 시설자금 뿐만 아니라 지속 성장을 위한 RD, 홍보비,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건비 등에 사용된다. 서류심사, 현장실사, 최종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25개사를 선정해 10월에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지원금을 전달하고, 내년 2월까지 중간·최종성과공유회 개최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한수원과 재단법인 밴드 홈페이지(www.sefund.or.kr)를 통해 문의 및 신청이 가능하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