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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덕 ‘3·18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영덕군은 18일 제 103 주년 3.1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영해 3·18 독립만세운동 추념식을 가졌다. 영해3.1의거탑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해, 안진형 경북남부보훈지청장, 조상준 영덕군의회 부의장 및 군의원, 남광희 광복회 영덕군지회장 및 보훈단체장, (사)영해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영해3·18만세운동은 1919년 3.1 만세운동이 서울을 시작으로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지는 가운데 당시 유림, 개신교도 등이 중심이 돼 동해안 최대시장 영해장날을 기해 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만세운동을 벌인 시위로 3천여 명이 참가하고, 주재소를 점거하는 등 격렬하게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이다. 이같은 경북지역 만세운동의 기폭제가된 영덕군 영해면에서는 매년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영해 3·18독립만세 문화제행사 등을 개최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3년 연속 시가행진과 재현행사 등을 취소하고 기념탑 참배와 헌화․ 분향으로 축소 진행해오고 있다. 이희진 영덕 군수는 “경상북도 최대의 독립운동인 영해 3·18 독립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겨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세대들에게 계승하는 한편,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박윤식 기자 newsyd@kbmaeil.com

2022-03-18

영덕, ‘지역문화 활력촉진 사업’ 선정

[영덕] 영덕군이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국비 22억 5천만원 포함, 총사업비 4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은 지역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고령화나 인구감소 같은 지역문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공모사업이다.이번 사업선정으로 영덕군은 △문화인력 양성 △인근 문화도시와의 인적 네트워크 강화 및 성공사례 공유 등 문화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특화공간조성 △지역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문화 접근성 강화를 위한 문화버스 운영 등 지역문화 활력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지난해 선정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이어 이번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영덕의 문화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함과 동시에 ‘문화를 담은 도시, 미래를 여는 영덕’을 향한 단계적 목표달성으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에 한 계단 더 올라서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영덕군은 지역의 고유문화를 활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국·도비 21억 7천500만원을 확보하는 등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박윤식기자

2022-03-08

영덕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 ‘탄력’

[영덕] 영덕군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지난 4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해당 사업은 지난해 3월 중앙투자심사 의뢰를 시작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재검토 결정을 받아 1년간 표류하는 우여곡절을 끝에 이번 세 번째 만에 최종 승인됐다.중앙투자심사는 지방예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업시행 전에 타당성과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로, 영덕군은 작년 3월부터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의 사전컨설팅을 수차례 수행하는 등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영덕해상케이블카는 민간자본 336억원을 투입해 삼사해상공원과 해파랑공원 사이 1.3㎞를 잇는 사업으로, 그간 사업진행의 가장 큰 관문이었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영덕군은 실시계획인가 등 남은 절차에 속도를 높여 올해 상반기 내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해상케이블카는 최근 강구항으로 집중되고 있는 관심과 투자의 물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으로, 우리 군이 동해안 관광 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영덕군의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2022-03-08

‘영덕대게축제’, 3년 연속 道 대표축제에

[영덕] 영덕군의 상징적인 축제인 ‘영덕대게축제’가 경북도 최우수 대표축제에 3년 연속 선정됐다.경북도는 지난달 28일 도청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축제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하고 경상북도를 빛낸 축제를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했다.이번 토론회는 경북도가 지역의 문화관광과 축제를 스마트기술과 융합한 메타버스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이 자리에서 영덕군의 대게축제는 온라인 축제의 차별화에 성공한 사례로 발표됐다.영덕대게축제는 과거 대면행사 중심의 지역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한계에 부닥친 상황에서 이을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해 뚜렷한 성과 없이 난립하고 있는 온라인 축제들 속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거둬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지난해 12월 27일부터 5일간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활용해 병곡면에서 유래된 줄당기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임 ‘영덕대게줄당기기’와 오징어게임을 오마쥬한 ‘영덕대게묵어봤능교’ 게임을 즐기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올해로 25돌을 맞이한 영덕대게축제는 그간의 경험과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과감히 받아들이는 도전 속에 국민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며 “지난 축제의 성공신화를 이어 올해 역시 더욱 풍성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좋은 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2-03-03

영덕 ‘옥계 침수정 일원’ 국가명승 지정

[영덕] 영덕의 ‘옥계 침수정’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1일 영덕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독특한 경관이 연이어 펼쳐지고, 선조들의 자연 향유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영덕 옥계 침수정 일원’을 지난달 25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고시했다.명승은 유적과 주위 환경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지역을 국가 법률에 따라 지정하는 문화재다.침수정이 있는 영덕 옥계는 오랜 세월 동안 거대한 암반 위가 침식되면서 형성한 폭포, 연못, 돌개구멍, 소 등이 독특하면서 수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이다. 돌개구멍은 암반이 마모된 구멍을 가리키고 소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웅덩이다.계곡 중심에는 침류재 손성을(1724∼1796)이 조선 정조 8년(1784)에 지은 정자인 침수정이 들어서 있다.손성을은 침수정 주변으로 세심대, 구정담, 탁영담, 부연, 삼귀담, 학소대 등 아름다운 지형지물 37곳에 이름을 지어 옥계 37경으로 삼았다.옥계와 침수정은 선조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명소였다.1834년 제작된 조선전도인 청구도에 ‘옥계’가 표시돼 있고 18∼19세기 여러 문인 시문에 침수정과 옥계 일대 경관이 묘사돼 있다.침수정 주변은 소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회화나무와 느티나무 등이 자라고 있고 암벽 사이에는 희귀·멸종위기 식물인 ‘둥근잎꿩의비름’ 자생지가 있어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이희진 군수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인 도천숲과 더불어 영덕의 자연환경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2-03-01

영덕 지역사회 선거 후유증

[영덕] 영덕이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문화원장 선거와 노인회장 선거 등으로 인해 극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최근 치러진 영덕문화원장 선거와 영덕군 노인회장 선거, 강구농협과 영덕농협 감사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이들의 진흙탕 싸움은 선거기간 내내 이어졌고, 4개 선거의 투표율은 평균 97.32%를 보였다.선거 후에는 낙선한 후보들이 선거결과에 불복해 고소고발 등 선거후유증 후폭풍이 감지되고 있다.영덕 최고의 관심사였던 대한노인회 영덕군 지회장 선거는 유례없는 진흙탕 선거로 흘러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지난 25일 영덕문화체육센터에서 치러진 선거는 대의원 259명 전원이 후보 2명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선거 결과는 조철로 후보가 162표(득표율 63.3%)를 얻어 94표(득표율 36.7%)에 머문 김영규 후보를 물리치고 제15대 지회장에 당선됐다.노인회 한 관계자는 “이번 지회장 선거는 100%의 높은 투표율이 증명하듯 양 후보 진영간 이전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치열한 지지세 확보전이 펼쳐지면서 각종 루머와 금품살포 의혹까지 나도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혼탁했다”고 귀띔했다.영덕문화원장 자리를 두고도 2명의 후보가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22일 치러진 선거에서는 총 선거인수 350명 중 304명이 참여해 89.28%의 높은 투표율 보였다.선거결과 김두기 후보가 180표(득표율 59.2%)를 확보해 제18대 영덕문화원장으로 선출됐다.한 문인회 관계자는 “선거 없이 총회를 거쳐 추대 방식으로 선출된 문화원장 자리가 첨예한 대립 끝에 선거로 이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선거 후에도 양측의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다.문화원 주변에서는 회원간의 불협화음과 내홍이 계속 이어져 앙금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농협 중 영덕, 강구농협 감사 선거 또한 과열·혼탁 양상 속에 100%의 투표율을 보였다.영덕읍에 사는 주민 A씨는 “사회단체장, 농협 이·감사 선거 경쟁이 치열한 것은 그만큼 권한과 역할이 과거보다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A씨는 “후보 모두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사심 발동에 추대하거나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단체장을 맡는 방식은 옛말이 됐고,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분열은 곧 지역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조직 관리가 잘된 사회 단체장일 경우 군수, 기초의원까지 눈치를 보는 경우도 많다. 또 능력을 발휘하면 지방의회로 진출하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주민들은 “6·1지방선거에서는 군민들 간에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이 정책 선거로 축제같은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아름다운 선거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는 성숙된 군민 의식이 자리 잡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2-02-27

가뭄에 말라가는 경북, 산불로 이중고

올해 들어 경북 도내에서 산불이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1월 1일~ 2월 23일까지 54일간 도내 16개 시군에서 38건의 산불이 발생해 433.72ha(433만7천200m²)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지난해 같은 기간 26건보다 12건이 많으며, 피해면적은 439.1ha(439만1천m²)로 비슷하다.산불은 하루 반 만에 1건씩 발생했다.안동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덕·경주·고령(4건씩), 구미·군위(3건씩), 영주·상주·성주·영천·봉화(2건씩), 포항·문경·울진·의성·칠곡(1건씩)이 뒤를 이었다.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은 12건이나 된다. 지난해 7건보다 5건이나 많다.23일 오전 9시21분쯤 영천시 북안면 유상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산림당국과 경북도는 현장에 산불진화대원 40여명과 진화헬기를 투입해 1시간여만인 오전 10시 29분께 진화했다. 이 불로 660㎡가량이 불에 탔다.산림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22일 오후 2시 37분쯤 의성군 의성읍 중리리 해발 300m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4시간 33분 만에 진화됐다.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8대, 소방차 등 장비 32대, 산불 진화 대원 206명 등 531명을 투입해 일몰 전인 오후 7시 10분께 불을 껐다.산불로 산림 약 15㏊, 축구장 20개 면적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산불 발생 초기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해 오후 4시 45분께 ‘산불 1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산림당국은 산 입구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20일 오후 6시 43분쯤에는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불은 임야 등 0.2㏊(산림청 추산)를 태운 뒤 2시간 10분 만에 진화됐다.산림청과 경북도는 화재 현장에 산불진화전문대원 90여 명과 산불진화드론 등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산림당국은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최근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은 ‘방화냐 자연발화냐’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15일 오전 4시쯤 영덕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난 불이 당일 오후 5시께 진화됐다가 밤새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크게 번졌다.16일 오전 2시 18분께 되살아난 불은 지품면과 인접한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 일대로 번져 17일까지 이어졌다.산림청과 경북도, 영덕군 등은 날이 밝자 헬기 40대와 인력 2천700여 명을 영덕읍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산림당국은 최근 10년 이내에 단일 산불에 헬기 40대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이번 불로 산불 영향을 받은 구역은 약 400㏊로 추정된다. 축구장 560개 해당하는 면적이다.산불 원인과 관련,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는 여러 정황으로 미뤄 농업용 반사필름이 전신주 전선에 걸려 불꽃이 일면서 발화했다는 ‘1차 감식 결과’를 내놓았다.이 산불방지기술협회 경북지회 관계자는 “불에 탄 농사용 필름이 나무 위에 걸려 있었다”며 “전선이 높아 불에 그을린 흔적을 찾기는 어렵다. 한전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영덕군이 보는 시각은 산불방지기술협회와 다르다. 영덕군은 이번 산불이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산불 발생구역 인근에 ‘방화 제보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3점을 걸었다.A씨는 “지난해 1월 영덕에서 2건의 산불 방화사건이 발생했다”며 “방화자는 완전범죄를 노린다. 농사용 필름에 불을 붙인 뒤 긴 장대를 이용해 나무 위에 걸어 둘 수 있다. 고압전선이 합선되면서 불꽃이 튀어 농사용 필름에 불이 붙었다면 전선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경북도민들은 “산불은 수백년을 가꾸온 산림을 한 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어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 수십 년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며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예방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았다.고락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은 “경상도에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산림 인근 주민은 산림 인접지에서 쓰레기 소각 등을 삼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지방기상청은 24일 오전 10시 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경산지역에 건조경보를,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영천, 구미 등 17곳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경북부 종합

2022-02-24

까맣게 탄 송이 생산지, 농심도 잿더미

[영덕] 사흘 동안 400여㏊의 산림피해를 낸 영덕 대형산불로 영덕 송이버섯 채취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산불이난 이 지역 일대는 영덕군 내 자연산 송이버섯의 최대 생산지다.영덕 자연산 송이버섯은 매년 전국 생산량(전국 산림조합 수매기준)의 15~30%를 차지한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생산량과 금액이 전국 1위권을 기록했다.영덕송이 생산지역 피해 면적은 40여㏊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복수의 피해지역 송이버섯 농가들은 군유림, 사유림 피해는 군이 추정하는 면적 이상이 될 것이라며 반박했다.이들은 “이번 산불로 인해 송이 구경을 하려면 최소 20~50년은 걸린다”며 “피해 농가 보상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영덕읍 A이장은 22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주민들의 소득원인 송이산 손실로 주민들의 상실감은 크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산불로 인해 송이채취량이 90% 이상 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주민들은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 일대로 번져 산림만 태운 것이 아니라 농심도 태웠다”고 하소연했다.이들은 “밭에서 농업용으로 사용하는 반사필름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전신주 피뢰침에 걸렸고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주변 가연물을 태우기 시작했다는 산불방지기술협회 ‘1차 감식 결과’를 보면 한전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최종 감식결과에 따라 한전책임론까지 불거질 전망이다.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모든 것이 추정에 불과하다”며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원인 유발자에 복구비용 뿐만 아니라 구상권 청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영덕군은 지난 15~17일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수습대책의 일환으로 산불피해 조사·복구 추진단을 구성, 체계적인 조사·복구에 나섰다.산불피해 현장조사는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13일간 진행하며, 산림과 입목 및 산림 시설 등을 대상으로 경북도, 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다.군은 합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항구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2-02-22

방화? 자연발화?… ‘의문의 영덕 산불’

【영덕】 산림 400ha(영향권 포함)를 태운 영덕 산불이 ‘방화냐, 자연발화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초대형 영덕 산불은 지난 15일 오전 4시쯤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일원에서 발생했다.이 불은 같은 날 오전 11시쯤 산림 4ha를 태우고 진화됐다가 잔불 처리 소홀로 16일 오전 2시쯤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크게 번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불은 지품면 인근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 일대로 번져 17일까지 이어져 오후 2시 30분쯤 주불이 잡혔다.산불 영향을 받은 구역은 약 400㏊로 추정된다. 축구장 560개 해당하는 면적이다.군 산림 관계자는 “15일 발생 한 산불에 대한 잔불 처리는 이날 오후 12시까지 이어졌다”며 “날이 어두워지면서 완전 처리하지 못한 불씨가 강풍으로 인해 재발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 주민은 “며칠째 산불진화작업에 투입된 공무원들의 노고를 모르지는 않지만 잔불 정리 미흡으로 불씨가 재발했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다”며 “건조한 날씨로 불길이 금방 번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1차 산불 진압 과정에서 잔불 정리를 등한시했다는 점 등은 개선돼야 할 과제 라 ”고 꼬집었다.산불원인을 놓고 여러 가지 추정이 나오고 있다.15일 오전 4시께 산불이 발생한 지품면 삼화리 농로 주변 전신주에서 불에 탄 농업용 반사필름이 발견됐다.이어 산불방지기술협회는 여러 정황으로 미뤄 반사필름이 전신주 피뢰침 쪽에 걸려 불꽃이 일면서 발화했다는 ‘1차 감식 결과’를 내놓았다.전문 감식반은 “채증(증거 수집) 자료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결론을 내놓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영덕군이 보는 시각은 산불방지기술협회와 달랐다.영덕군은 이번 산불이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산불 발생구역 인근에 ‘방화 제보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3점을 걸었다.이와 관련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산불 발화 원인을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어 영덕 산불 원인이 군민들 사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한편 영덕군은 주불이 잡힌 17일 이후부터 열화상 드론과 진화인력을 투입해 25건 이상의 상황을 발견했다. 이중 19건은 잔불로 확인돼 진화했고, 6건은 야생동물로 확인했다./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2-02-20

영덕 산불 90% 진화… 오후 3~4시쯤 주불 잡을 듯

【영덕】 영덕 산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품면 삼화리 야산 전신주 주변에서 농업용 반사필름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영덕군은 농업용 반사필름이 날아가 전신주에 닿아 불꽃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분석에 들어갔다.영덕 산불은 15일 오전 4시께 영덕 지품면 삼화리 야산에서 불이 나 이날 오후 5시께 진화됐으나 밤사이 불이 되살아나 인접한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 일대로 번지고 있다.이 산불은 바람이 다시 거세지면서 당초 목표했던 17일 오전 완전진화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지금까지 피해 면적은 축구장 210개에 해당하는 150ha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불 진화율은 오후 1시 기준 90% 이다.산림당국은 17일 오전 중 진화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진화 헬기가 강풍과 송전탑·송전선로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날 오전 8시까지 바람의 세기는 초속 1~2m로 관측됐는데 오후 2시 현재 현장에 최대 초속 6m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지상진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지품면 삼화리 산불 현장에서 대기하던 2천395여 명의 진화 인력이 7개 구역으로 나뉜 현장에 투입됐다.다행히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는 없다.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0개 마을 1천285가구 주민 등 2천160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분산 대피한 상태이다.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4시쯤 주불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며 진화에 전력 집중하고 있다./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2-02-17

[속보] 영덕 산불 3단계, 주민 대피령 발령  

영덕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산림청은 16일 낮 12시 45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산림청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현장에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진화통합지휘를 영덕군수에서 경북도지사로 이관했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2시 18분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야산에서 어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했다. 산림청은 바람의 속도와 피해면적, 산불현장 진화여건 등을 고려해 이날 오전에 발령했던 산불2단계를 산불 3단계로 격상했다.산불 동원령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일 때 내려지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동원령으로 광역 단위 가용 인력 및 진화 헬기를 총동원하게 된다.산림 당국은 현장에 산불 진화 헬기 36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등 산불 진화인력 608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경북 영덕군은 재난 안전문자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을 영덕읍 화수 1리, 2리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16일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관련 지자체에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전 장관은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고 화재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이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영덕 산불과 관련해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경상북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판단 영상회의를 주재했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2-02-16

영덕 가자미밥식해 ‘맛의 방주’ 등재

[영덕] 영덕의 전통과 지혜가 담긴 발효음식 ‘영덕가자미밥식해’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의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노아가 방주를 만들어 대홍수로부터 동물 개체를 보호했듯이 위기에 처한 종자나 식재료를 지키 위해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기준 세계적으로 5천400여종이 맛의 방주에 올랐다.국내에선 영덕 가자미 밥식해가 105번째 이름을 올렸다.영덕 가자미 밥식해는 벼 농사 공동체문화와 어로문화가 동시에 발전한 영덕의 지리적·역사적 특성이 반영됐다. 좁쌀과 생선을 발효시켜 단백질원을 대신해 영양소를 공급해줬다. 특유의 감칠맛, 영양적인 면도 뛰어난 발효식품이다.군은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를 중심으로 2016년부터 밥식해 전수교육을 진행, 향토음식 보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군은 맛의 방주 등재를 계기로 다양한 식해 상품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김명욱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장은 “영덕군의 향토음식인 영덕가자미밥식해가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지역 전통음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 연구에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사랑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2-02-10

영덕, 겨울 축구 전지훈련지로 각광

[영덕] 영덕군이 축구팀들의 겨울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8일 영덕군에 따르면 2011년부터 축구 전지훈련 팀들을 활발히 유치해 최적의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손꼽히게 됐다.지난달 3일부터 30일까지 28일간 영덕군에서 진행된 ‘2022 동계 축구 전지훈련’에는 초등부 14개 팀, 고등부 14개 팀, 대학부 6개 팀 총 34개 팀이 참가했다.이 기간 선수 및 관계자 포함 1천100여명이 지역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프로축구 FC서울의 경우 거제에서 전지훈련을 한 차례 마친 후 마지막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영덕을 방문해 성공적인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영덕 출신의 축구스타 중 한 명인 김진규 코치를 비롯해 지동원, 기성용, 나상호, 조영욱 등 약 40여명의 선수와 코치진들은 영덕군에 체류하는 동안 창포유소년축구장, 영덕국민체육센터 등 지역 전지훈련장에서 ‘2022 시즌’을 대비해 전술 향상과 체력 증진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영덕군은 이번 동계 축구 전지훈련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12일부터 22일까지 2개의 동계 전국유소년축구대회 개최에 박차를 가해 성공 스토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먼저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간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도축구협회와 영덕군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2 블루시티영덕 유소년축구 페스티벌’을 개최에 여념이 없다. 이 대회엔 KFA 등록 128개 팀(U-12 72개팀, U-11 50개팀, U-10 6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또 영덕군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주)포베스트가 주관하는 제10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간 열리며 KFA 비등록 72개 팀이 참가한다.이희진 군수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촘촘하고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참가 선수단이 안심하고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2-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