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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공항 건설, 거센 겨울바람 뚫고 공정률 71% 돌파

국내 최초의 도서 지역 소형 공항으로 기대를 모으는 ‘울릉공항’ 건설 공사가 겨울철 기상 악화라는 난관을 뚫고 공정률 71%를 넘어섰다. 2일 울릉공항 건설 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 전체 공정률은 71.15%를 기록했다. 이는 겨울철 특유의 잦은 폭설과 강풍 등 열악한 작업 여건 속에서 일궈낸 값진 성과로 평가받는다. 울릉공항은 총사업비 8792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울릉군 역대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용지 면적 43만㎡)로,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DL이앤씨 컨소시엄 등 9개 업체가 공정별 시공을 맡고, 발주처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다. 올겨울 울릉도는 연일 이어지는 폭설과 기상특보로 현장 가동에 적지 않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제설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마쳐야 하기에 작업 시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현장 관계자들은 “기상이 허락하는 한 전력을 다한다”라는 각오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현재 공사는 부지 조성을 위한 ‘가두봉 절취’와 ‘해상 매립’이 핵심이다. 특히 깎아낸 암석과 토사를 별도의 외부 사석 반입 없이 즉시 매립 재로 활용해 공정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공항 배후 시설의 안전성을 뒷받침할 사동항 항구 복구공사를 병행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공사인 DL이앤씨의 박태준 울릉공항 건설공사 현장 소장은 “겨울철 기상 변수는 늘 존재하는 어려움이지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작업이 가능한 조건이 갖춰지는 즉시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공기 내 완공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 개항이 다가옴에 따라 지자체는 기존 배편과 항공의 상생 방안 마련은 물론 공항과 연계된 배후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 활성화가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통망 연계와 고도화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울릉도 발전의 중차대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2

울릉새마을금고 직원, 70대 주민 1억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울릉 지역의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으로 속인 이른바 ‘대리 구매형’ 신종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현지 금융기관 직원들의 예리한 관찰력과 발 빠른 대처가 거액의 사기 피해를 잇달아 막아냄으로써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울릉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12시 20분경, 영업점을 방문한 70대 여성 A 씨가 현금 1억 원의 송금을 요청했다. 창구 업무를 담당하던 이대정 차장(45)은 평소 A 씨의 거래 패턴에 비해 송금 액수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수상히 여겼다. 자금 용도를 묻는 이 차장의 질문에 A 씨는 “천부초등학교 교직원이라는 사람에게 연락받았다. 소방 점검에 필요한 예비 소화기 등 물품 대금을 대신 입금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기관의 신뢰도를 이용해 물품 대금을 가로채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임을 직감한 이 차장은 즉각 송금을 중단시키고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해당 학교는 물품 구매를 요청한 사실이 없었고, 이는 교직원으로 속인 사기 일당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이 차장의 기지로 A 씨의 소중한 노후 자금 1억 원은 송금 직전 피해를 면하게 됐다. 김명규 울릉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사기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 교육을 강화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울릉도 내 금융기관의 이 같은 활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울릉농협 도동지점 하애자 과장(48·여)이 고액 이체를 시도하면서 불안해하던 60대 여성 고객을 설득하고 경찰에 신고해 1억 5,000만 원의 피해를 예방한 바 있다. 지역 금융인들의 철저한 직업정신이 주민들의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유행하는 ‘대리 구매형’ 사기는 공공기관이나 학교 명의를 도용해 피해자의 경계심을 허문 뒤, 급박한 상황을 연출하며 대금을 선입금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학교가 개인에게 물품 구매나 대금 송금을 대신 부탁하는 경우는 결코 없다”라며 “모르는 번호로 이런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확인하거나 112에 신고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2

울릉도서관, 도서 대출 ‘21일’로 확대… 경북 교육청 도서관 중 ‘최초’

울릉도서관이 주민들의 독서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경북도내 교육청 소속 도서관 중 처음으로 도서 대출 기간을 대폭 연장한다. 울릉도서관은 오는 3일부터 울릉도서관과 섬초롱도서관의 대출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21일로 일주일 확대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머물고, 읽고, 성장하는 열린 도서관’을 목표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기상 악화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정기적인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섬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편의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강화된다. 도서관 측은 낮 시간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에도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심야책방(가칭)’ 시스템을 마련해 이용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기초 문해력 증진은 물론 인공지능(AI) 활용, 실용 경제 등 주민들의 실생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트렌디한 신규 강좌들을 대폭 확충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일영 울릉도서관장은 “올해를 울릉도서관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앞서가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2

설 연휴 울릉·독도 등 동해안 해양 안전 ‘철통 방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울릉도 귀성객과 독도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를 찾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해양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동해해경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0일간을 특별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 사고 예방과 긴급 대응 태세 유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 동안 동해안 해안가와 울릉도를 찾는 방문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관내 다중 이용 선박 이용객 분석 결과, 평시 대비 도선은 107%, 낚시어선은 17%, 여객선은 7%가량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설 연휴 중 발생한 해양 사고는 총 13건(선박 사고 11건, 연안 사고 2건)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정비 소홀이나 부주의 등 ‘인적 과실’인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울릉 항로를 포함한 취약지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순찰을 강화하고, 설 연휴 5일간 집중 안전관리를 통해 해양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민생범죄 단속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에도 나선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 등 원거리 도서 지역의 긴급 상황에 대비해 경비함정의 비상 대응 태세를 상시 유지해 해상 치안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인창 동해해경청장은 “국민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관리를 통한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2

울릉군, 생성형 AI로 ‘디지털 혁신’ 시동… 군민 대상 실습 교육 호응

울릉군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군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지역 홍보 활성화를 위한 생성형 AI 교육에 나섰다. 울릉군은 지난달 31일 울릉고등학교 전산교육실에서 군민 3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초 및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인재 양성 및 혁신 기술개발(RISE) 사업의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나대영 한동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서 ‘스마트한 울릉 라이프: AI 활용법부터 홍보 웹사이트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전달에서 벗어나 실생활과 지역 홍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요 내용은 ‘생성형 AI 사용법 기초’, ‘AI를 활용한 콘텐츠 생성’, ‘코딩 지식 없이 AI 도구를 이용한 웹페이지 제작’ 등이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AI를 활용해 울릉도를 홍보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구축해보는 과정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생소한 중장년층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병행해 인공지능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다뤄 교육의 질을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군민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AI를 활용해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어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배운 기술을 활용해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지영 울릉군 미래전략과장은 “이번 교육은 군민들이 AI 기술을 일상생활과 지역 홍보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앞으로도 RISE 사업을 통해 울릉군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군민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2

“설 귀성길 안전 이상무”... 울릉군, 해빙기 사고 예방 ‘총력’

울릉군이 설 명절 귀성객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기온 상승기 해빙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안전 점검 체계에 돌입한다. 이번 점검은 명절 전후의 일시적인 관리를 넘어, 해빙기 취약 시설물에 대한 정밀 진단과 주민 참여형 점검을 결합해 지역 전방의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먼저 울릉군 안전건설단은 2월 첫 주간을 ‘설맞이 도로 정비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일주도로 전 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나선다. 도로 토목팀장을 비롯한 현장 점검반은 도로포장의 파손 또는 변형이 일어난 포트홀, 노면 요철, 맨홀 단 차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현장에서 즉시 응급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명절 기간 통행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도로변 파손 시설물까지 전수 점검함으로써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설 연휴 이후인 2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35일간은 ‘2026년 해빙기 취약 시설 안전 점검’이 이어진다. 점검 대상은 ‘급경사지 56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43개소’ ‘소하천 23개소’, ‘국가 유산 및 산책로 5개소’ 등 사고 발생 우려가 큰 모두 127개 시설물이다. 이번 점검은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건설단을 포함한 4개 유관 부서가 민간 전문가 및 관련 기관과 함께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반 해동에 따른 붕괴나 낙석, 균열, 세굴 등 위험 요인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비탈면 유실이나 낙석 방지망의 훼손 여부를 자세히 살필 예정이다. 특히 군은 행정력이 미처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 점검신청제’를 전격 도입한다. 오는 2월 2일부터 3월 말까지 주민들이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직접 신고하면, 안전건설단 중대재해 예방팀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밀 점검을 하는 방식이다. 최하규 울릉군 안전건설단장은 “이번 안전 대책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각 읍·면 사무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접수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현장 행정에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2

울릉·독도와 2000년 함께 한 ‘석향’… 폭설 견뎌내고 위풍당당

겨울의 심장부에 들어선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 살을 에듯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마을을 집어삼킬 듯 내리는 폭설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산증인’이 있다. 해발 90m 높이의 아찔한 수직 암벽 끝, 흙 한 줌 없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향나무 ‘석향(石香)’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석향은 노거수(老巨樹)의 기개를 뿜어내고 있다. ‘바위에서 피어난 향기’라는 이름처럼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자태는 도동항을 찾는 이들에게 경외심마저 불러일으킨다. 공식 추정 수령은 2000년이지만, 학계 일각에서는 최고 5000년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천 년간 동해의 강풍이 깎고 다듬은 모습은 인위적으로는 결코 만들 수 없는 ‘거대한 자연 분재’ 그 자체다. 이러한 생태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산림청은 이 나무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석향이 버텨온 세월은 우리 민족의 수난사와 닮았다. 예부터 울릉도는 향나무가 울창해 ‘그 향기가 바다 건너 강원도까지 닿았다는 설화’가 전해질 정도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무분별한 벌채로 울릉 전역의 향나무들은 멸종 위기에 처하는 아픔을 겪었다. 석향이 화를 면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천혜의 요새’에 자리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파른 벼랑은 수탈의 칼날로부터 생명을 지켜낸 방어막이 됐다. 험준한 해안 절벽에서 홀로 버텨온 세월은 오늘날 울릉의 자부심이자, 살아있는 유전자원으로서 학술적 가치 또한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석향의 강인한 생명력은 평생 파도와 싸워온 울릉 주민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준다. 도동항에서 만난 주민 이모 씨(67)는 “눈보라 속에서도 요지부동인 저 나무를 보면,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온 우리 섬사람들의 억척스러운 개척 정신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울릉군 또한 석향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후대에 온전히 계승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도동항 석향은 울릉도의 태동과 함께한 역사적 보고인 만큼, 국가 차원의 체계적 관리와 발맞춰 군에서도 상시 모니터링과 긴급 유지보수 등 실질적인 보존 조치를 빈틈없이 하겠다”며 “국가산림문화자산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관리 체계를 구축해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켜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못 박았다.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벌하기 전부터 이곳을 수호해온 석향은 오늘도 그윽한 향기를 품은 채, 울릉도와 민족의 섬 독도를 잇는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또 다른 천 년을 기약하고 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1

“설 귀성길 안전 이상무”... 울릉군, 해빙기 사고 예방 ‘총력’

울릉군이 설 명절 귀성객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기온 상승기 해빙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안전 점검 체계에 돌입한다. 이번 점검은 명절 전후의 일시적인 관리를 넘어, 해빙기 취약 시설물에 대한 정밀 진단과 주민 참여형 점검을 결합해 지역 전방의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먼저 울릉군 안전건설단은 2월 첫 주간을 ‘설맞이 도로 정비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일주도로 전 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나선다. 도로 토목팀장을 비롯한 현장 점검반은 도로포장의 파손 또는 변형이 일어난 포트홀, 노면 요철, 맨홀 단 차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현장에서 즉시 응급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명절 기간 통행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도로변 파손 시설물까지 전수 점검함으로써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설 연휴 이후인 2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35일간은 ‘2026년 해빙기 취약 시설 안전 점검’이 이어진다. 점검 대상은 ‘급경사지 56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43개소’ ‘소하천 23개소’, ‘국가 유산 및 산책로 5개소’ 등 사고 발생 우려가 큰 모두 127개 시설물이다. 이번 점검은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건설단을 포함한 4개 유관 부서가 민간 전문가 및 관련 기관과 함께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반 해동에 따른 붕괴나 낙석, 균열, 세굴 등 위험 요인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비탈면 유실이나 낙석 방지망의 훼손 여부를 자세히 살필 예정이다. 특히 군은 행정력이 미처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 점검신청제’를 전격 도입한다. 오는 2월 2일부터 3월 말까지 주민들이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직접 신고하면, 안전건설단 중대재해 예방팀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밀 점검을 하는 방식이다. 최하규 울릉군 안전건설단장은 “이번 안전 대책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각 읍·면 사무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접수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현장 행정에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1

‘우리 땅’ 독도 가치 또 뛰었다… 주거시설 용지 5.92% 최고 상승

우리 민족의 영토 주권 상징인 독도의 경제적 가치가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함으로써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독도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독도 내 주요 필지 3곳의 지가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함께 영토 수호를 위한 국가적 관리 강화가 지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도 전체 101필지 중 가장 높은 지가를 기록한 곳은 동도에 있는 울릉읍 독도리 27번지다. 독도의 관문이자 접안시설이 위치한 이곳의 1㎡당 가격은 195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3.39% 상승한 수치다. 독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관문 역할을 하는 접안시설의 경제적 가치가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서도에 있는 독도리 30-2번지의 가파른 상승세다. 주거시설이 자리 잡은 이곳은 1㎡당 119만 9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전년 대비 5.92%라는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독도 내 표준지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로, 우리 땅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상징하는 정주 여건의 중요성과 상징성이 지가 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림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독도리 20번지 역시 1㎡당 7천220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25% 상승해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독도의 공시지가 상승이 단순한 토지 가치 측정을 넘어, 대한민국 영토의 권리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강력한 상징적 지표라고 입을 모은다. 안경호 울릉도 부동산 소장은 “독도의 공시지가는 매년 상징적 의미를 담아 꾸준히 오르고 있다”라며 “특히 주거시설 용지의 높은 상승률은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국가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부당한 주장 속에서도 우리 영토의 경제적·자산적 가치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장원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장은 “독도 지가의 지속적인 상승은 우리 땅에 대한 국민적 애정과 관심이 지표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소중한 영토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1

“소외 없는 설 명절” 울릉군, 내달 2일부터 집중 위문 활동

울릉군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한 집중 위문 활동에 나선다. 군 주민복지과는 오는 2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을 ‘설맞이 이웃사랑 실천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소통 중심의 위문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위문은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형식을 넘어, 대상자별 필요를 세심하게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준비됐다. 먼저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송담실버타운과 송담양로원 등 노인 복지시설 2개소를 방문해 생활 편의를 돕는 ‘환영 꾸러미’ 50세트를 전달하고, 따뜻한 명절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대한 지원도 꼼꼼히 챙긴다. 일반 취약계층 150가구에는 백미(10kg)를, 돌봄이 시급한 통합사례관리 대상 15가구에는 7만 원 상당의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한다. 특히 조리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30가구에는 간편하게 식사가 가능한 밀키트를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더할 계획이다. 이번 위문품은 각 읍·면 사무소 직원들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한다. 명절을 앞두고 홀로 지내는 이웃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함으로써 ‘살피는 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구현희 울릉군 주민복지과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만큼은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가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밀착형 복지 행정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1

울릉군 보건의료원 “필수 전문의 확보 사활”… 75억 선도사업 도전

의료 취약지인 울릉군이 고질적인 의료 인력난을 해소하고 섬 주민들의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 의료 소멸 대응 선도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1일 군에 따르면,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지자체 주도의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 75억 원 규모의 선도사업을 신청했다. 이번 사업은 가속하는 지방 의료 인력 유출과 그에 따른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한 울릉군의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사업의 첫 번째 축은 63억 원이 투입되는 ‘지속 가능 의료체계 기틀 마련’이다. 군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이른바 ‘내·외·산·소’로 불리는 필수 진료과 전문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결집한다. 특히 대도시 협력병원 파견 의사의 순환 근무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고 간호사, 방사선사 등 기존 의료 인력의 전문 강화 프로그램을 병행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응급 환자의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한 ‘안심 응급의료 환경 조성’에는 12억 원이 투입된다. 도서 지역의 특성상 치명적일 수 있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열악한 응급실 환경을 전면 개선하고 최신 장비를 보강한다. 이를 통해 야간 및 긴급 상황 발생 시에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24시간 밀착형 의료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김영헌 울릉군 보건의료원장은 “이번 사업은 보건사업과의 노력으로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의료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선정을 통해 필수 진료 인력을 반드시 확보하고, 주민들이 의료공백으로 불안해하지 않는 ‘안심 울릉’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1

울릉군, 나리분지 어린이놀이터 ‘겨울철 안전 점검’ 고삐

울릉군 시설관리사업소는 겨울철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나리분지 내 어린이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제15조에 따른 정기 점검의 하나로,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설물 결빙과 파손을 조기에 발견해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나리분지 내 설치된 그네, 회전 놀이기구 등 총 7개 놀이시설이다. 시설관리사업소 운영팀장을 비롯한 점검반은 다음 주 중 현장을 방문해 정밀 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으로는 ‘겨울철 탐방로 및 놀이시설 결빙·파손·이탈 여부’, ‘안전난간 및 고정장치의 견고성’, ‘부속품 연결 상태’ ‘시설 내 유해 이물질 발생 여부’ 등이다. 특히 추위로 인해 변형되기 쉬운 고정장치와 연결부의 부식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펴 아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 양홍준 시설관리사업소 운영팀장은 “겨울철은 많은 눈으로 인해 시설 이용에 일부 제약이 있지만, 나리분지는 사계절 내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작은 결함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하고 선제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1

울릉 미륵봉 고립 60대 등반객, 민·관 ‘환상 공조’로 무사 구조

겨울철 울릉도 미륵봉에서 하산 중 다리를 다쳐 고립된 60대 관광객이 소방 당국과 지역 주민의 신속한 공조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30일 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9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미륵봉 7부 능선 인근에서 관광객 A씨(60대·대구)가 하산 도중 다리를 다쳐 움직일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7명과 장비(울릉 산악구조·북면 구급차) 2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사고 지점은 경사가 가파른데다 눈이 쌓인 험준한 지형으로, 일반 구조 차량으로는 접근할 수 없어 구조에 난항이 예상됐다. 이때 지역 주민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북면 나리마을 석우천 이장이 본인 소유의 궤도차량을 지원하고 나선 것. 구조대원들은 이 차량을 이용해 눈 덮인 험로를 뚫고 사고 지점 인근까지 빠르게 진입했다.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오후 4시 46분쯤 일행과 함께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안전하게 산 아래로 이송됐다. A씨는 사고 발생 약 3시간 만인 오후 6시 25분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 관계자는 “겨울철 산행은 지면이 미끄럽고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주민과 소방이 합심해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1

울릉·독도 등 동해 해역 오염 사고 확 줄었다

울릉도와 독도를 비롯한 동해안 접경 해역의 해양오염 사고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청정 바다 유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해해경청은 30일, 지난해 울릉·독도 등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가 총 26건, 오염물질 유출량은 2.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31건, 6.5㎘)과 비교해 사고 건수는 16%(5건) 줄어든 수치로, 특히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63%(4.1㎘)나 급감해 실질적인 오염 방지 성과가 두드러졌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연평균 현황(28건, 11㎘)과 비교해도 사고 건수는 비슷하나 유출량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이러한 성과가 기상 악화 시 위험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해양오염 위험 예보제’와 사고 발생 시 유류 이적, 비상 예인 등 오염 배출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현장 대응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사고 원인별 분석에 따르면, 선체 균열 및 기기 파손에 의한 사고가 10건(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상 악화로 인한 침수·좌초와 부주의 사고가 각각 7건(27%)을 차지했다. 시기별로는 해양 활동이 활발한 5월에서 10월 사이 사고가 빈번했다. 특히 지난 10월 발생한 러시아 어선의 기기 파손 사고로 인한 유출량(1㎘)이 전체의 42%를 차지해, 대형 선박의 기량 점검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김인창 동해해경청장은 “울릉·독도 등 동해 해역은 보존 가치가 높은 우리 영토인 만큼 선제적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동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0

울릉군의회, 새해 첫 임시회 개회... 군정 업무보고 등 현안 산적

울릉군의회 오는 2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올해 첫 회기인 ‘제29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임시회는 올해 군정 주요 업무 보고를 필두로, 울릉군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안과 주민 실생활에 밀접한 민간 위탁 동의안 등 총 10여 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의회는 개회 첫날인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본회의를 열고 부서별 ‘2026년 군정 주요 업무 보고’를 청취한다. 의원들은 올해 추진될 핵심 사업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군민의 목소리가 행정 전반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날카로운 정책 제안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안은 행정 기구 개편이다.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울릉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상정돼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군 조직 개편 방향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민 복지와 환경 현안도 심도 있게 다뤄진다. 환경 기초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수층 환경기초시설(소각, 음식물) 민간 위탁 연장 동의안’,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동의안’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의원 발의 안건인 ‘울릉군 선택 예방접종 지원 조례 개정안’은 군민들의 의료 복지 체감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의회 스스로 투명성을 높이려는 조치도 병행된다. ‘울릉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 전부개정 규칙안’을 통해 의원 국외 활동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의회 상 정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의회 관계자는 “2026년은 울릉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차대한 시기”라며 “첫 임시회부터 군정 전반을 세밀하게 살펴 군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안건 의결을 마친 뒤, 6일 자료 정리 및 안건 검토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0

울릉도에 신종사기 범죄 발생…공공기관 사칭하며 ‘물건 사달라’, 돈 입금되면 잠적

울릉도 섬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악용해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을 사칭, 물품 대리 구매를 빌미로 대금을 가로채는 파렴치한 신종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30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울릉 천부초등학교 직원으로 숙인 사기범이 지역 업체와 개인들을 표적으로 삼아 “급하게 소화 방화포가 필요하니 대신 구매해달라”며 접근, 특정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사기 세력은 도서 지역인 울릉도가 육지에 비해 물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교묘히 파고들어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학교나 관공서라는 공적 신뢰를 방패 삼아 “추후 예산을 집행해 확실히 정산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대금을 먼저 결제하게 하는 전형적인 ‘민생 침해형’ 사기 수법을 동원했다. 이들은 돈을 건네받는 즉시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릉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57분 울릉군 SNS 채널인 ‘울릉 알림이’ 긴급 공지를 발령하고, 홍보를 통해 주민 보호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절대 개인 계좌로 물품 대금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하고, 확인되지 않은 계좌로의 송금은 절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0

대저페리, ‘한 팀·한 배’ 결속... 울릉 항로 새 시즌 준비 ‘박차’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는 초쾌속 여객선사 ㈜대저페리가 올해 새 시즌 운항 재개를 앞두고 전사적인 결속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대저페리는 지난 29일 포항 본부 대회의실에서 전 임직원과 선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 팀, 한 배’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해상(선박)과 육상(사무실)이라는 근무 환경의 특성상 평소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웠던 전 부서 인원들이 소통하며 올해 사업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특히 단순한 업무 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 확보 구체적 방안’, ‘울릉도·독도 관광 품질 향상’, ‘다시 찾고 싶은 섬 만들기’ 등 실무 중심의 서비스 강화 방안을 두고 자유 토론을 펼쳤다. 대저페리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철저한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한편, 침체된 울릉 현지 관광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새 시즌을 맞이한 파격적인 고객 감사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대저페리는 오는 2월 27일 ‘썬라이즈호’의 운항 재개를 기념해 3월 한 달간 운임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4월 중 운항 재개 예정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역시 좌석 등급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실시해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한 팀, 한 배’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운항 준비와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울릉도를 찾는 이용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정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0

“일방적 전달은 옛말” 울릉교육청, 경청으로 채운 ‘참여형 설명회’ 눈길

울릉교육지원청이 기존의 관행적인 정책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는 ‘양방향 소통 교육행정’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울릉교육청은 지난 27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2026 울릉교육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동신 교육장을 비롯해 지역 초·중·고 교장, 교직원, 학부모 대표, 군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매년 반복되던 일방적 정책 나열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육청은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가 울릉교육의 미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설계하는 ‘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역 언론인들이 자리를 함께해 혁신 과정을 공유하며 지역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울릉교육 성과를 담은 영상 으로 시작해 현장 교사들이 강연자로 나선 ‘울바시(울릉교육을 바꾸는 시간)’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자로 나선 황금률 교사(울릉초병설유치원)는 ‘그림책 프로젝트 수업’ 사례를 소개했다. 최균호 교사(남양초)는 ‘디지털 AI 교육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전은지 교사(울릉중)는 ‘울릉도에서 아이 키우는 경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 등 주요 정책 공유와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고 울릉교육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이번 설명회는 교육계획 전달을 넘어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울릉교육을 공동 설계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교육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현장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0

울릉도서관, ‘머물고 성장하는 열린 문화공간’ 도약

울릉도서관이 섬마을 지식정보의 허브를 넘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독서 공동체로 거듭난다. 울릉도서관은 지난 28일 ‘2026 도서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도서관 운영의 나침반이 될 주요 업무 계획과 발전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정지열 위원장(저동초등학교장)을 비롯해 지역 교육계 및 행정계를 대표하는 위원들이 참석해 울릉 지역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도서관은 올해 ‘머물고, 읽고, 성장하는 열린 도서관’을 강령으로 내걸고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이용자 중심 지식정보 제공’, ‘책과 함께하는 독서공동체 활성화’, ‘배움과 나눔의 평생학습 실현’, ‘소통과 공감의 행정 서비스 강화’ 등이다. 특히 올해는 ‘울릉도서관, 펼치다(다)’라는 고유 특색사업이 눈길을 끈다. 도서관은 이를 통해 지역 강사를 직접 양성해 일자리 창출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문해력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미래형 학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리적·시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야간에도 도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이용자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울릉도 내 유일한 지식 거점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이 막중하다”라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일영 관장은 “위원회의 제안을 적극 반영해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울릉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30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아이디어 발굴 ‘총력’

울릉군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경직된 회의 틀을 깨고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열었다. 군은 지난 28일 군청 제2회의실에서 남건 부군수와 실무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활성화를 위한 브라운 백(Brown Bag) 미팅’을 가졌다. 이번 미팅은 기존 형식적인 회의에서 벗어나 점심시간을 활용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기부제 현황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울릉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꼽았다. 특히 단순한 특산물 제공 위주의 답례품 구성에서 탈피해, 지역의 특색과 감성을 담은 체험형·관광 연계형 답례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요 제안으로는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관광 연계 상품, 스토리텔링을 입힌 한정판 답례품, SNS를 겨냥한 창의적인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이 논의됐다. 특히 ‘대한민국의 시작’이라는 독도의 상징성을 극대화한 연계 상품 개발은 울릉도만의 독보적인 기부 유인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참석자들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 가치를 공유하는 참여형 제도라는 점에서, 기부자가 직접 울릉도를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군은 이번 미팅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울릉군만의 정체성이 담긴 답례품과 홍보 전략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모금 활성화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남건 울릉군 부군수는 “실무자들의 현장감 있는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9

“위험한 길가 대신 운동장으로”... 울릉 초등학교에 펼쳐진 ‘눈의 나라’

‘눈의 고장’ 울릉도에서 아이들이 안전권과 놀 권리를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본지 1월 26일 자 10면 보도)과 관련, 지역 교육계와 마을 주민들이 아이들을 위해 직접 ‘눈의 나라‘를 선물하고 나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28일 오전, 울릉 저동초등학교 운동장은 여느 때와 다른 활기로 가득 찼다. 차량이 오가는 길목이나 가파른 경사지에서 아슬아슬하게 썰매를 타던 아이들을 위해, 학교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세상에 하나뿐인 ‘천연 눈썰매장’과 ‘미니 스키장’을 펼쳐 보인 것이다. 이번 공간 조성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먼저 만들자”라는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에서 시작됐다. 본지 보도 이후 아이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자, 마을 주민들도 발 벗고 나섰다. 소식을 접한 마을 어르신들은 본인의 장비와 일손을 아낌없이 보태 운동장 한편에 쌓인 눈을 다졌고, 아이들이 속도감을 즐기면서도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최적의 놀이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예산이나 행정적 지원을 기다리기에 앞서,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아이들의 ‘안전’과 ‘놀 권리’라는 기본권을 어떻게 수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천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방학 중임에도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현장에서 작업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학교가 앞장서준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힘을 보탰다”라며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동초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안전은 포기할 수 없는 기본권이다”며 “보도 이후 지역 사회가 경각심을 가짐과 함께, 이처럼 아이들을 보호하고 즐거움을 주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9

울릉 주민은 ‘물류 인질’인가... 수익성 매몰된 화물 선사·손 놓은 행정 ‘논란’

울릉도 주민들이 대형 크루즈 도입으로 ‘육지 나들이’의 물꼬를 텄지만, 정작 삶의 혈관인 화물선이 선사들의 수익성 논리에 가로막히면서 심각한 물류 고립 상태에 빠졌다. 28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최근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는 화물선 미래호와 금광호가 겨울철 경영난과 기상 악화를 명분으로 운항 횟수를 기존 주 3회에서 주 1회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섬 전체가 생필품 부족 등 고사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울릉도는 대형 여객선 덕분에 기상 악화 시에도 육지 이동은이 비교적 안정화되어 있다. 하지만 정작 사람이 먹고 자는 데 필요한 물자를 나르는 화물선은 거의 멈춰 선 실정이나 마찬가지다. 주 1회 운항은 동해의 거친 기상을 고려할 때, 단 한 번만 결항해도 열흘 이상 물자가 끊긴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주민들은 이를 사실상의 ‘물류 포기 선언’이라고 주장한다. 이로 인해 육지 물류센터에는 택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섬 내 슈퍼마켓은 매대 비우기가 일상이 됐다. 울릉읍 주민 B씨는 “사람은 여객선을 타고 육지에 갈 수 있는데, 정작 아이 기저귀와 분유는 일주일째 포항 터미널에 묶여 있다”며 “생필품조차 제때 구하지 못하는 현실이 분통 터진다”고 토로했다. 물류 대란의 여파는 생필품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대형 카페리에 실을 수 없는 가스, 유류, 대량 식자재 등 필수 자원 보급이 끊기다시피 하고, 건설업계 역시 철근 등 주요 자재 공급 중단으로 민간 공사 현장이 일제히 멈춰 설 위기다. 특히 최근의 운항 파행은 주민들의 공분을 더 하고 있다. 금광 해운의 ‘금광 11호’가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정기 검사로 휴항하면서 사실상 ‘미래 15호’ 한 척에 물류를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래 15호는 지난 21일과 23일, 26일 세 차례나 기상 악화를 이유로 운항을 중단했다. 26일은 동해상 파고가 1~2m 수준으로 비교적 잔잔했음에도 결항을 결정해 ‘고의 휴항’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상황 악화에도 불구, 화물 선사들은 해결책 마련보다 책임 회피와 ‘네 탓 공방’에만 급급하다. 금광 해운 관계자는 “겨울철 물동량 감소로 인한 손실이 막대해, 울릉군에 격일제 운행을 제안했으나 미래해운 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아 진행이 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래해운 측은 “주말 하역료 할증 등 적자 구조에 대한 보조금 없이는 운항 확대가 어렵다”며 “화물선은 신고제라 정기 운항 의무가 없고, 운항 여부는 선장의 자율적 판단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매년 반복되는 이 사태를 ‘인재(人災)’로 규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화물선 운항이 공적 기준이 아닌 선사의 수익성과 자율적 판단에만 맡겨져 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주민 일상을 담보로 벌이는 선사 간의 기 싸움을 더는 묵과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이를 중재해야 할 행정기관마저 법적 한계를 이유로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내항 화물 운송사업자의 운항 증·감편에 대해 강제 권고할 법적 규정이 없다”고 답했고, 울릉군 또한 “선사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울릉 주민들은 “화물선은 단순한 배가 아니라 우리에겐 생명선”이라며 “선사 자율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적자 보전 대책 마련과 함께 정기 운항을 강제할 수 있는 공적 관리 체계 도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겨울철마다 되풀이되는 기형적인 물류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법적 한계를 넘어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8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영양 도의원 선거구 사수해야”

헌법재판소의 ‘표의 등가성’ 중심 선거구 획정 결정으로 경북 울릉군과 영양군 등 농어촌 지역 광역의원 선거구가 폐지 위기에 몰리자, 남진복 경북도의원(국민의힘·울릉)이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28일 남 의원에 따르면 헌재가 지난해 10월 ‘지역 선거구 평균 인구의 상하 50%’를 획정을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경북 울릉·영양을 포함한 전국 9개 광역의원 선거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들 지역은 헌재가 정한 시한인 내달 19일까지 선거구 조정을 마쳐야 하는 촉박한 상황이다. 남 의원은 “헌재의 논리대로라면 저출생과 대도시 인구 쏠림이 심화하는 현실에서 농산어촌 선거구는 어느 곳도 통폐합의 칼날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구 비례에 따른 표의 등가성 못지않게 지역 대표성 또한 포기할 수 없는 헌법적 가치”라며 “현재 시행 중인 ‘기초자치단체별 광역의원 최소 1석 특례’는 자치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고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회의 책임 있는 자세도 촉구했다. 남 의원은 “현재 헌재로부터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고도 개정되지 않은 법률이 29건에 달한다”라며 “이는 우리 헌법이 시대 변화와 농어촌의 절박한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농산어촌 현실을 바탕으로 한 헌법 재해석 요구’, ‘선거구 조정 유보’ ‘최소 이번 지방선거까지만이라도 현행 제도 유지’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남 의원은 최근 가속화되는 대구·경북 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표의 등가성만 강조되면 통합 이후에는 선거구당 평균 인구가 늘어나 경북 농어촌 선거구 축소는 불가피해진다”며 “지역 대표성이 무시되는 통합 논의는 지방자치 역행이자 지역 소멸을 부추기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8

동해해경, 독도 인근 해상서 ‘무허가 AIS’ 사용 어선 적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산 무허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불법으로 사용해 온 어선이 해경의 촘촘한 경비망에 덜미를 잡혔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독도 북동방 약 244km 해상에서 전파법을 위반해 무허가 AIS를 운용한 서귀포 선적 어선 A 호(61t·근해 연승)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독도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해경 경비함정은 A 호의 항적에서 수상한 무허가 신호를 포착하고 정밀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해경은 A 호가 보유한 총 38개의 AIS 중 20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미인증 장비인 것을 확인했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속도, 항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해상 교통 안전을 지키고 사고 발생 시 구조의 핵심 역할을 하는 필수 무선 통신 장비다. 현행 전파법상 모든 AIS 장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전 허가를 받은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어기고 미인증 장비를 판매하거나 제조, 운용할 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상 교통 안전을 저해하고 전파 질서를 어지럽히는 무허가 AIS 사용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어업인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공식 인증된 장비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7

독도 바닷속 ‘검은 황금’ 한눈에…국립부산과학관·KIOST 협력 전시

국가 해양과학 기술의 심장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연구 성과와 우리 땅 독도 바다의 숨겨진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부산과학관은 KIOST와 협업해 오는 5월 10일까지 과학관 1층 팝업 공간에서 ‘KIOST 협력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해양 과학기술의 전략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KIOST의 주요 연구 거점인 독도 주변 해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시민들에게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실 입구에는 대양과 심해 탐사를 수행하는 최첨단 연구선 ‘이사부호’와 해저 지형·지질 조사용 ‘수중 탐사로봇’의 실물 축소 모형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장비의 구조와 기능을 담은 영상이 곁들여져 해양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심해의 검은 황금’이라 불리는 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 등 심해저 광물 3종이 실물로 전시돼 눈길을 끈다. 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이 광물들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해양 자원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전략적 자산이다. 이번 특별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우리 영토 독도의 해양 생태계를 다룬 체험 공간이다. 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서 정보 전달의 핵심 역할을 하는 ‘소리’를 주제로 한 코너에서는 딱총새우와 범고래의 울음소리부터 독도 앞바다의 파도 소리, 수중 탐사 소나 음까지 생생한 수중 환경음을 제공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KIOST가 독도 해역에서 거둔 독보적인 연구 성과들이 펼쳐진다. 세계 최초로 발견된 ‘독도 긴 털용 선충’을 비롯해 흑돔, 부채뿔산호 등 독도 인근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 14종의 신비로운 모습이 공개되고, 망간단괴 속에 숨겨진 니켈, 구리, 코발트 등 주요 금속 성분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심해저 자원의 실체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가 연구기관의 성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특히 우리 독도 바다와 해양 과학기술이 열어갈 인류의 미래를 직접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지속 협력해 수준 높은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7

울릉군 지사협 ‘복지 엔진’ 가동…민·관 협업 본격 닻 올려

울릉군의 민·관 협력 복지 컨트롤타워인 ‘울릉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최근 올해 첫 공식 회의를 열고, 주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 증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올해 협의체의 핵심 기능과 연간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단순한 협의 기구를 넘어 현장 실행력을 갖춘 복지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1년 2기 대표협의체 출범 이후 지역 복지 자원 연계에 집중해 온 협의체는 지난해 3기 출범과 동시에 전문 인력을 확충하며 운영 체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의체는 올해 4대 중점 과제로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수립·시행·평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자원 연계’, ‘민·관 공동사업 시행’, ‘후원 자원 발굴’ 등을 확정했다. 특히 실무협의체와 전문 분과 간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는 복지’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회의를 통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장금숙 위원장과 김숙희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복지의 질적 변화를 끌어낼 동력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울릉군은 지리적 특성상 중앙정부 지원이나 한정된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복지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 금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행복 금고는 기탁된 후원금에 일정 비율의 매칭금이 더해져 재원이 증식되는 구조로, 경북 내 유일한 도서 지역인 울릉군의 복지 외연을 넓히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확보된 재원은 취약계층 긴급 생계비를 비롯해 의료·주거비, 위기 가정 맞춤형 서비스 등 주민들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우선 배정된다. 군은 소액 정기 기부부터 일시 후원까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울릉형 복지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협의체는 행정과 민간, 주민과 후원자를 잇는 지역 복지의 대동맥”이라며 “민·관이 머리를 맞대어 소외되는 군민이 없는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장금숙 민간대표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내는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협동의 미학을 발휘해 울릉 복지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활기’… 조석현 라이온스 경북 총재 100만 원 기탁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에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군은 26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조석현 제38대 총재가 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총재는 이 자리에서 “울릉은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고향 같은 곳”이라며 “작은 정성이 기폭제가 돼 전국의 많은 분이 울릉 사랑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릉군은 기부금을 군민 복지, 인구 증가, 청년 정착 등 지역 활력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울릉군은 명이절임, 돌미역, 울릉사랑상품권, 삼나물 등을 답례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조석현 총재의 소중한 기부가 울릉의 미래를 밝히는 따뜻한 동력이 됐다”며 “울릉을 아끼는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가 지역 발전의 큰 힘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10만 원까지 전액)와 함께 지역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는 제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

동해해경, 울릉·독도 수호 넘어 ‘생명 나눔’까지... 겨울철 단체 헌혈 ‘훈훈’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동해 북방해역의 철통같은 해상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동해해양경찰서가 갑진년 새해, 따뜻한 생명 나눔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해해경은 26일 본청 주차장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헌혈 버스에서 ‘겨울철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단체 헌혈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매년 겨울철 추위와 방학 등으로 반복되는 혈액 보유량 감소와 최근 헌혈 참여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각자의 근무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낸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함정과 상황실 등 긴박한 해상 치안 현장을 지키던 대원들은 잠시 소매를 걷어붙이고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생명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헌혈에 참여한 정수빈 경위는 “최근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나의 작은 실천이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동해 북방해역에서 생명을 구하는 일만큼이나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양경찰의 본업이 바다 위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면, 헌혈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또 다른 구조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헌혈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서는 매년 상·하반기 단체 헌혈을 실시해 확보된 헌혈증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나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황진영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

눈 덮인 울릉도 ‘안전 펜스’ 하나 없는 골목길, 아이들 위험한 놀이터로

눈의 고장 울릉도의 겨울이 깊어져 가고 있지만, 섬의 아이들은 여전히 ‘안전’이라는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위태로운 겨울을 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부모 세대가 비료 포대를 깔고 눈더미를 누비던 시절로부터 수십 년이 흘러 아이들의 장비는 최신형으로 진화했으나, 이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놀이 환경은 여전히 낙후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내륙의 도심 아이들이 안전요원의 관리 속에 정형화된 눈썰매장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울릉도 아이들은 달리는 차량을 피해 직접 ‘야생 슬로프’를 개척하고 있다. 실제 마을 곳곳을 둘러본 결과 상황은 심각했다. 아이들은 안전 펜스 하나 없는 가파른 비탈 골목길을 찾아, 그 위로 플라스틱 썰매에 몸을 싣고 위태롭게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려한 겨울 방학 대신 마을 길목 눈더미 속에서 아슬아슬한 ‘아날로그식 겨울’을 버티듯 즐기는 현장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장비는 최신형으로 바뀌었음에도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놀이 환경은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학부모 A씨는 “육지처럼 번듯한 시설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라도 마련되길 바란다”라며 “매번 차량과 보행자가 오가는 길목에서 노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최신 썰매를 사줘도 결국 내가 어릴 적 비료 포대를 타던 험한 비탈길을 헤매는 것을 보니 수십 년 세월이 무색하게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아이들이 주로 모이는 거점을 ‘겨울철 놀이 안전 구역’으로 지정해 차량을 통제하거나, 공공 부지를 활용한 눈썰매장을 상설화하는 등 행정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문제 개선을 위한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울릉군은 지난 2023년 ‘14년 만의 부활’을 선언하며 나리분지에서 눈축제를 개최했으나, 이듬해 운영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2018년에는 울릉청년단이 도로변으로 내몰린 아이들을 위해 군의 지원을 받아 울릉 저동초등학교 운동장에 ‘무료 눈썰매장’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당시 이 시도는 섬 지역 겨울 놀이 문화를 바꿀 대안으로 주목받았으나,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고 말았다. 지역의 한 전문가는 “장비가 바뀌는 동안 놀이 환경이 제자리걸음인 것은 사실상 행정의 방치”라며 “울릉군이 선심성 행정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겨울 복지’를 실천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놀이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며 “관련 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라고 일축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