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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독도는 일본 땅’ 日 전시관 찾은 서경덕…"일본 도발 단호히 대처해야"

일본 정부가 울릉도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이 포함된 도쿄의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울릉독도 홍보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전시관을 방문해 달라진 전시 시설들을 확인하고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울릉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이 전시관은 2018년 개관했고 2020년 확장 이전했다. 이후 체험시설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 공사 후 지난달 18일 다시 문을 열었다. 전시관이 새롭게 바뀐 것에 대해 서 교수는 “첫 번째가 외국인에게 영문으로 제작한 안내서 ‘일본의 영토와 영해’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재개관 후 하루 평균 100명이 방문하고 외국인 방문객도 늘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이전까지 패널 설치물 위주의 전시였다면 새 전시관은 몰입형 시어터와 애니메이션 영상 시설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인데 방문 당일에도 어린 학생들이 꽤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세 번째는 강치 활용 전시가 강화됐다는 것”이라며 “강치 박제전시물, 일본 어민이 ‘강치잡이’ 하는 애니메이션 장면, 강치 캐릭터화 등 곳곳에 강치를 도배해 ‘과거 일본이 독도에서 어업을 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말이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 전시관을 통해 독도에 관한 거짓 역사와 정보를 자국민들에게 버젓이 세뇌 교육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 세계 독도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울릉도 학생 진로 위한 교육협의회 개최…관계기관, 학교, 학부모 비전 제시

울릉도 학생들을 위해 지역 관계기관, 학교, 학부모 등 지역사회가 함께 진로 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울릉군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8일 회의실에서 울릉군청,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학부모, 관내 초·중·고 진로업무 담당교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우리 마을 진로교육협의체’를 중심으로 울릉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진로 교육의 현황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교육지원청이 운영 중인 ‘울릉진로체험지원센터’는 진로 체험처 발굴 및 관리,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체계 구축, 진로 멘토링 운영, 학교연계 진로활동 기획, 지역 특색을 살린 센터 특성화 사업을 통해 울릉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은 2024년 추진한 다양한 진로교육 사업 성과를 되짚고, 2025년에 실시 중인 새롭고 심화한 프로그램들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실천 중심의 진로교육 체계가 점차 자리 잡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협의회에 참석한 학교 진로담당 교사들은 각자의 학교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활동과 프로그램 사례를 발표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활동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 역량을 키우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녀를 관내 초·중학교에 둔 학부모인 청년소상공인포럼 김민정 대표는 “울릉 지역 소상공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직업군과 현장을 학생들에게 연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학교, 지자체, 그리고 체험처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면 울릉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진로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진로교육을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한점도 논의됐다. 예산과 인력, 지역 자원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서로의 경험과 의견이 활발히 교환됐다. 이를 통해 앞으로 진로교육의 질적 향상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한 이 같은 프로그램은 울릉도의 진로교육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드는 주요 동력으로 기대된다. 한편,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연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소개, 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적 가치가 높은 현장 중심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동신 교육장은 “진로교육은 학생들의 삶을 설계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손잡아야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앞으로도 울릉의 특성을 살린 실천 중심의 진로교육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울릉도·독도 등 동해 위험예보제 ‘주의보’ 발령…동해 전 해상 풍랑특보 발효 예상돼

울릉도·독도를 비롯해 동해상에 풍랑특보 발효가 예상됨에 따라 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주의보’는 기상청이 아니라 국민 안전을 위해 해경이 발령한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 등 울릉도와 독도 및 동해상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은 풍랑특보 발효 예상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9일 낮 12시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할 경우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제도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9일 밤부터 기상특보 해제시 까지 동해중부 전 해상에 바람이 8~20m/s로 강하게 불고, 바다 물결은 1.5~4.0m(먼바다 최대 5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 출입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위험상황 발생 시 가까운 해양경찰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기상 악화로 인한 연안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위험예보를 총 13번 발령했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40240독도37 K-소주 월드 골드메달 획득…울릉도 해양심층수 첨가 증류식 소주

울릉도 해양심층수를 참가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40240 독도37’이 최근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2025 샌프란시스코 월드 스피릿 컴피티션(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ion, SFWSC)에서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24년 영국 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ISC) 금상에 이은 2년 연속 국제대회 최고 등급 획득이라는 쾌거다. 이는 한국 증류식 소주의 정제된 품질과 고유한 개성이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생활 속에 독도사랑을 내걸고 출시를 시작하는 ‘40240 독도 37’은 국내산 쌀 100%를 발효한 후 감압 증류 방식으로 증류하고, 울릉도 심해 1500m에서 추출한 해양심층수의 천연 미네랄을 첨가해 완성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SFWSC 심사위원단은 “잘 익은 배와 사과의 과일 아로마에 은은한 견과류의 고소함이 더해져 풍미의 입체감이 뛰어나다. 알코올 도수에 비해 부드럽고 깨끗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며, 전통과 현대의 균형이 돋보이는 고품격 소주”라고 평가했다. 브랜드명 ‘40240’은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울릉독도의 우편번호에서 유래했고,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인 증류식 소주의 정체성을 담아낸 브랜드다. 독도소주 제조사 케이알컴퍼니는 “이번 SFWSC 골드 수상은 단순히 제품의 우수성을 넘어, 한국 증류식 소주의 문화적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케이알컴퍼니 제품은 현재 미국, 칠레,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 중이며, 뉴욕의 고급 바 및 레스토랑과의 파트너십 확대, K-소주 바 운영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이번 수상을 기념해 쌀 증류원액 100%로 만든 저도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40240 독도 21’의 출시를 준비 중이며, 종합주류 유통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함께 출품된 ‘40240 독도 17’과 미국수출용 ‘40240 독도 24’ 제품도 실버메달을 수상했다. ‘40240 독도 17’은 부드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데일리 타입의 증류식 소주다. 깔끔한 목 넘김과 은은한 향미의 조화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40240 독도 24’는 익은 자두와 흰 꽃의 섬세한 아로마, 그리고 감칠맛 있는 미네랄 터치가 조화를 이루며, 중간 도수대에서 구현된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혀끝을 감싸는 산뜻한 질감과 깔끔한 피니시가 돋보이며, 식전주 또는 다양한 요리와의 페어링에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울릉도서 어버이날 맞아 ‘효 음악회’ 개최…울릉교육지원청 노인시설 송담실버타운에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울릉도 유일의 노인 복지시설인 송담실버타운에서 울릉교육지원청 직원들이 아름다운 음악과 춤으로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동신)은 어버이날 맞아 사회와 격리돼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리고자 송담실버타운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효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모두가 함께한다는 마음을 어르신들에게 전하고자 마련했다. 효 음악회는 클라리넷, 첼로, 가야금, 방송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돼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동신 교육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클라리넷 연주를 선보여 어르신들께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송담실버타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너무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셨다”며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울릉교육지원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안전하고 아름다운 섬 울릉도 우리가 지켜요…울릉도 119안전체험 한마당

울릉도 어린이들이 안전을 지키고 아름다운 울릉도의 자연을 보호하고자 ‘2025년 울릉도 119안전체험 한마당’ 행사에 참가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울릉한마음회관에서 8~9일 이틀 동안 이번 행사에 학생들을 참가시켰다. ‘울릉도 119안전체험한마당’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소방본부 주관으로 열렸고 지진, 소화기, 비상탈출, 심폐소생술(CPR), 전기화재 체험, 화재 진압 체험, 구조 장비 관람 등 총 1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해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119 안전체험 한마당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대처 능력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지리적 특성상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이동신 교육장은 “재난 대응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군민이 안전의식을 높이고,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도서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동안 이런 행사를 자주 열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하고, 시기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울릉도공항 케이슨 설치완료 DL이엔씨 공식발표…벌집 본뜬 설계로 200년빈도 23m 파도 견뎌

울릉도 공항건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울릉공항의 마지막 케이슨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다. 30함의 케이슨이 모두 설치되면서 공항 활주로의 초석이 완성됐다. 첫 번째 케이슨을 설치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케이슨은 바다에 가라앉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 등으로 사용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울릉공항은 울릉도 울릉(사동)항 외곽에 건설되기 때문에 육로가 없는 섬에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공항이다. 울릉도에는 1200m 길이 활주로가 들어설 평지가 없어 바다를 메워 만든다.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은 다음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화산섬인 울릉도는 수심이 약 30m로 깊다 보니 가장 큰 케이슨의 크기는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최대 중량이 1만 6400t으로 중형차 1만여 대 무게다. 울릉도처럼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는 파도가 밀려오면서 에너지가 축적된다. DL이앤씨가 벌집 구조를 본떠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만든 이유다. 격자 구조에 생기는 공간들이 파도의 충격을 분산하는 효과를 낸다. 파도에 대한 저항성을 한층 더 높이고자 케이슨을 곡선으로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200년 빈도의 파고(22.6m)에도 견딜 수 있다. 동해 한가운데 공사다 보니 난제가 한둘이 아녔다. 케이슨은 부피가 커서 포항 영일만에서 제작한 뒤 해상으로 운송했다. 케이슨을 부두까지 옮기는 역할은 ‘IPCCV(Individual Pushing Caisson Carrier Vehicle)’가 맡았다. IPCCV는 바닥에 깔린 레일을 따라 유압 잭이 설치돼 있어 컨베이어 벨트처럼 움직인다. 하나당 250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유압 잭 96개가 사용됐다. 해상 운송 환경 자체도 극한에 가까웠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약 210㎞를 예인선으로 케이슨을 하나씩 실어 오는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 케이슨 운송으로는 국내 최장 기록이다. 총 이동 거리는 약 6300㎞로 서울과 부산을 8번 왕복하는 수준이다. 또, 케이슨의 균형을 유지하고 파손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5일간 파고(파도의 높이)가 1.5m 이하로 유지돼야 했다. 작업 가능 일수가 한 달 평균 10~15일에 불과했다. 케이슨을 정해진 위치로 옮긴 후 바닷속에 영구적으로 설치했다. 1만6400t의 케이슨을 지탱하고자 사석(작은 돌덩이) 6만t을 부어 기초를 다졌다. 이때 돌의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달라 잠수부가 돌 틈 사이를 수작업으로 메워 완성했다. 울릉공항은 울릉군 사동항 일대에 43만 455㎡(약 13만 평) 규모로 건설된다. DL이앤씨가 설계와 자재 조달, 시공 등을 총괄하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6073억 원에 수주했다. 2020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61%다. 주요 공항 시설이 들어설 매립지와 활주로 공사 등을 마친 뒤 2028년 개항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단축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파도가 강한 동해 한복판에 지어지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라며 “완공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8

울릉공항 활주로연장 추진위 “주민 생명담보 안돼 활주로연장 불가피”

울릉도 각계 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수석위원장 이정태 울릉군이장협의회장)는 8일 “현재의 활주로만으로는 항공기의 안정적 운항에 제약이 큰 만큼 활주로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활주로 연장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정태 추진위 수석위원장은 이날 “울릉공항 건설의 마지막 케이슨이 거치된 뜻깊은 날이지만 진정한 울릉공항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설계된 1200m 길이의 활주로는 기상 악화 시 이착륙 제약이 크고 취항 예정 항공기의 안정적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울릉도 주민들의 이동권은 물론 응급 환자 수송, 관광객 유치, 물류 운송에도 차질이 발행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추진위는 “울릉공항은 ‘있는 듯 없는’ 하는 공항이 되서는 안 되고, 반드시 원활하게 운영돼야 할 필수 교통수단이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또 활주로 연장의 필요성과 근거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은 단순히 더 긴 활주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울릉도 군민의 생명과 생활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면서 “울릉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현실에 맞는 공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울릉공항은 주민과 관광객의 생명과 직결되는 섬지역에 건설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울릉도는 연평균 50일 이상 해상교통이 끊기는 지역이다. 특히 울릉도는 대한민국 동쪽 끝 독도 수호의 전초기지이다.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 4개국의 해안과 연결된 중요 안보 요충지이기도 하다. 추진위는 이러한 특수성과 중요성을 고려할 때 활주로 연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앞으로 지역의 뜻을 모아 활주로 연장의 당위성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오는 17일 독도 평화호에 승선 퍼포먼스를 통해 전 국민에게 울릉공항의 현안문제를 알리기로 했다. 이어 오는 21일 울릉군민 궐기대회를 열어 활주로 연장을 염원하는 주민의 의지를 강력히 표명할 계획이다.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 캠프와 여야 정치권에도 울릉공항은 울릉도 발전의 시작점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인 점을 부각시키면서 지속적으로 활주로 연장 공약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공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울릉도에 꼭 맞는 공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정치권은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 전군민의 힘을 한데 모아 끝까지 싸울 것이며 반드시 활주로 연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8

울릉도공항건설 핵심공사 케이슨 거치 완료…시공사 DL이엔씨 기념행사 개최

울릉도에 건설되는 공항의 활주로 핵심공정인 바닷물을 막는 케이슨 거치 완료 기념 행사가 7일 울릉(사동)항 여객선 터미널 광장에서 개최됐다. 울릉공항 건설공사 시공사인 DL이앤씨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군의장, 남진복 경북도의회 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케이슨 거치 완료를 축하했다. 케이슨 거치 작업은 활주로 부지 내 바닷물의 유입을 막기 위한 물막이 공사로 최대 수심 32m에 사석을 투하해 지반 해저(높이 12m)로 다진 뒤 사석 위해 케이슨을 거치하는 울릉공항 건설공사의 핵심 공정이다. 케이슨은 최대 아파트 12층 (1함 8598t~1만6411t) 크기의 거대한 시멘트구조물로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제작한 뒤 울릉도 사동 항으로 운반해 거치한다. 해상에 1.5m 이하의 파고가 5일 내내 유지돼야 운반 작업이 가능한 고난이도의 공정이다. 지난 2022년 5월 케이슨 첫 함을 거치한 이후 3년에 걸쳐 케이슨 거치 작업이 진행됐고, 올해 5월 마지막 함인 30번 함 거치가 완료됨에 따라, 건설 중인 울릉공항의 기초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이날 기념행사는 울릉군 기자단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개회 선언, 기념 커팅식, 축사 낭독, 오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울릉공항 케이슨 거치 공사 완료를 한목소리로 축하했다. 박재길 DL이엔씨 현장소장은 “울릉도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울릉공항 건설을 위해 최고의 내구성과 최고의 기술로 안전한 공항, 수호형 공항을 만드는데 회사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울릉공항 케이슨 제작 및 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이어 “남은 공정을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 2028년 울릉공항이 안전하게 개항할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간곡하게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울릉공항 활주로 부지 확보를 위한 물막이 공사 케이슨 거치가 완료됨에 따라 사석투입 유실이 사라진 만큼 활주로 공사를 위한 바다 매립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7

울릉도 향토부대 함정공개행사 등 참여…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 어린이날 기념행사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전대장 손승모 대령)는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6일간 진행된 울릉군 주관 어린이날을 맞아 페이스페인팅 부스운영과 함정공개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병 총 150여 명을 투입,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고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페이스페인팅 부스는 행사 기간 내내 인기를 끌며,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고 참가자들은 장병의 정성 어린 응대와 친절한 설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함정공개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해군의 임무와 역할, 함정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안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울릉(사동)항 해군 부두에 정박한 전투함을 실제로 탐방한 어린이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함정 곳곳을 둘러봤고 아이들과 함께 견학을 한 많은 학부모 역시 ”자녀가 안보와 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손승모 전대장은 “이번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해군과 국민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대민활동을 통해 해군의 역할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118조기경보전대 장병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가져 어린이들이 국군에 대한 친근함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참여해준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118전대는 앞으로도 울릉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군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7

울릉도 의료대란에도 ‘질 높은 의료’ 선도…가정의학과(내과) 간암 등 조기진단 성과

의료 환경이 열악한 울릉도에서 가정의학과(내과진료) 전문의가 초음파·내시경 검사를 통해 간암 등 다수 암을 조기진단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이하 보건의료원)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울릉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보건의료원은 2023년 1월부터 가정의학과(내과진료) 전문의를 초빙,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군민들의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적 의료를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도왔다. 또한, 복부초음파와 간초음파, 위내시경 등 건강검진의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고위험군 만성질환의 조기진단에 힘썼고, 간·위암 등 심각한 만성질환의 조기진단 비율 또한 상승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최근 보건의료원은 간암 조기진단 사례가 7건이나 보고되면서 보건의료원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1차 의료기관에서 간암을 의심할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초빙 전문의가 즉시 검사를 진행,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해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국가적 의료대란 상황에서 울릉군의 전문의 초빙은 울릉군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는 계기가 됐고, 울릉군민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이어 “앞으로 전문의 초빙 외에도 의료장비 및 현대적인 의료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며 울릉군민들의 의료에 대한 갈망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6

울릉도공항 활주로 물막이공사 100% 완료…케이슨 30함 모두거치, 전체 공정률 61.41%

울릉도 공항 활주로(1200m) 건설을 위한 바다 메우기 물막이(호안(護岸.revetment))공사인 케이슨 30함 거치작업이 완료돼 울릉공항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공항건설 시공사인 DL이엔씨 컨소시엄에 따르면 최근 야간작업 등을 통해 마지막 남은 케이슨 29~30함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울릉도 공항은 울릉읍과 서면 경계지점인 가두봉(해발 914.3m)을 절개한 뒤 평단 작업을 통해 공항터미널을 만들고 절개된 사석으로 울릉(사동)항 외곽을 메워 활주로를 만든다. 울릉공항 활주로 1200m는 온전히 바다 위에 건설되기 때문에 매립 사석 유실을 막기 위한 바닷물 유입을 막는 호안 축조공사가 울릉공항건설의 핵심 작업이다. 이에 따라 호안을 만들고자 절개되는 가두봉에서 케이슨 거치가 시작되는 1 함이 거치된 곳까지 365m는 사석경사제축조로, 나머지 약 900m는 케이슨축조로 호안이 건설된다. 울릉도 공항 케이슨 거치는 총 30함 중 27함까지는 활주로, 28~30함은 폭(케이슨 설치~사동항 동방파제 사이)을 메운다. 케이슨거치는 울릉도(사동)항 동방파제와 사이를 메우고자 바닷물의 유입(호안(護岸.revetment))을 막는 작업이다. 이번에 거치를 완료한 케이슨 1개를 설치하려면 울릉공항 활주로가 건설되는 울릉(사동)항 앞바다 수심 32m(27함 기준) 바닥에 높이 12m, 가로 32m, 세로 46.45m(면적 1486.4㎡) 규모로 사석을 투하해 기초를 다진다. 기초 사석다짐을 완료한 뒤 케이슨(28함 기준 가로 32m, 세로 36m, 높이 24m)를 거치한다. 32m수심에서 사석 12m, 케이슨 높이 24m 중 20m는 물에 잠기고 케이슨 나머지 4m는 수면위로 올라오게 해 물막이 공사를 한다. 케이슨 1~30함까지 규격과 수심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이런 방법으로 거치하기 때문에 바닷속 기초 사석 평탄 작업은 육안으로 볼 수 없지만 엄청나게 힘든 공정이다. 케이슨의 설치과정도 힘든 공정이지만 제작과정도 약 1만t~1만5000t 규모 아파트 10층 높이, 4각이 모두 30m 넘는 거대한 시멘트구조물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시멘트 동시 타설 등도 어려운 공정이다. 그러나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제작된 케이슨을 울릉도 사동 항 공항건설현장까지 운반하는 것도 문제다. 이 거대한 케이슨을 바다에 띄워 4척의 바지선이 끌고 울릉도까지 운반한다. 포항~울릉도까지 1함을 운반하는데 최소 50시간 최고 60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소한 3일간 파도가 잔잔해야 한다. 파도가 조금만 높거나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운반할 수 없는 자연과 싸워야 하는 작업이다. 거치된 케이슨과 울릉항 동방방제 사이를 매립하는 가두봉 절취는 내년 2월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가두봉 전체 절취량은 912만㎥으로 4월 말 기준 346만㎥절취를 완료, 37.9%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해상매립공사는 2026년3월 완료를 목표로 전체 매립량 827만㎥ 중 4월말 현재 164만㎥ 를 완료해 공정률 19.9%이지만 케이슨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매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공항은 총사업비 8050억 원을 들여 활주로 길이 1200m, 폭 36m 규모로 ATR 42, ATR 72 같은 기종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공항이다. 울릉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8~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 시간이 1시간 내외로 단축돼 수도권 관광객 유치와 응급환자 육지 수송 등 섬 주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6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공감대 확산 불 지핀다

울릉공항 활주로연장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위원장 이정태)는 6일 공항 활주로 연장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확산과 대정부 건의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2일 울릉읍 저동마을권역센터 회의실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활주로 연장 촉구를 위한 앞으로 일정과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정태 수석위원장, 김윤배 울릉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홍성근 군의원, 정장호 울릉군 4H 연합회장, 유선규 경북전세버스조합 울릉군지부장 등 14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7일 오전 9시 울릉공항 건설공사의 케이슨 거치식 관련 기자설명회와 연계해 활주로 연장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산채유통센터 벽면에 대형 현수막(4.6m×6.0m)도 게시해 대외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오는 17일 독도평화호를 활용한 ‘독도 퍼포먼스’ 행사를 기획하고, 30여 명이 참여해 활주로 연장의 당위성을 독도 현지에서 알릴 예정이다. 이어 오는 21일 오후 3시, 울릉군민회관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울릉군민 궐기대회’를 연다. 행사장과 국토교통부 관할 시설 외벽에 대규모 현수막도 게시하는 등 대외적 압박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추진위는 각 대선후보 캠프에 울릉도 공항 활주로 연장 건의서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지방 유세 일정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치권의 관심과 공약 반영을 유도할 방침이다. 울릉군의 현안 대응을 위한 상설 시민단체 구성 필요성도 제기됐다. 추진위의 확대 개편 논의는 6월 3일 대선 이후로 미루고, 그전까지는 활주로 연장 건의에 총력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밖에 포항~울릉도 간 쾌속 여객선사인 대저해운 박일관 울릉본부장이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및 썬라이즈호의 기관 고장으로 인한 휴항 상황을 회의에 보고했다. 이정태 위원장은 “울릉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 활주로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군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정부와 정치권을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4

울릉도 독도 지키는 대형 독도경비함정 공개…동해해경, 어린이날 맞아 3일 행사 가져

울릉도 독도를 지키는 대형 독도경비함정이 3일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 동해시 전용부두에서 제103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대형 경비함정 내·외부 견학을 비롯해 해양경찰 홍보 영상 시청과 어린이 해양경찰 정복 착용 체험, 해양경찰 무인헬기 관람 및 기념촬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어린이들을 위한 참여 형 이벤트인 경비함정 ‘스탬프 모으기’를 통해 체험의 재미를 더하고, 모든 스탬프를 완성한 어린이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와 함께, 해양경찰 캐릭터 및 전용 프레임을 활용한 ‘꿈꾸는 포토부스’를 운영하고, 세계 전통 놀이체험 및 연안안전교실 교육, 인명구조(잠수장비 등)장비 견학 프로그램도 병행해 진행됐다.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정 타보기, 조타실(선장)체험, 인공호흡 배우기 등 인명구조 등 다양한 체험과 행사장에는 먹을거리 부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경비함정을 안전하게 견학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모두가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4

울릉도 청년의 삶 브랜드 50개 만든다…울릉 청년 소상공인 포럼 창립

울릉도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40대 소상공인 10여 명이 최근 울릉도 청년 소상공인 포럼(회장 김민정 독도문방구대표) 창립발대식을 갖고 청년브랜드 50개 만들기에 나섰다. 울릉도에서 기념품, 특산품 제조, 특산물 유통, 숙박, 식당, 해양 스포츠, 로컬 크리에이터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청년 대표들은 인력난을 없애고자 각자의 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고, 네트워크와 정책 개발 등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주 청년들이 거주할 주거지 문제도 논의됐다. ‘울릉 청년 소상공인 포럼’ 은 향후 타 시군의 청년 지원 사례 등을 분석하고,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정책 제안도 준비할 예정이다. 최근 울릉군청 미래전략과에서 개정 준비 중인 ‘울릉군 청년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에는 청년을 ‘울릉군에 거주하는 45세 이하’에서 ‘49세 이하’로 연령을 높였다. 조례 개정 내용을 보면 울릉군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지원사업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울릉 청년 소상공인 포럼’은 청년들이 울릉군으로 이주할 때 실질적인 지원 사례들을 제시하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로컬 크리에이터 ‘노마도르’의 현포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이들은 발대식 선언문을 통해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울릉도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섬이 되려면 개성있는 브랜드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 “각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과 신상품 협업 개발, 각종 사업 지원을 도와 5년 안에 청년 브랜드 50개를 만들 기반을 닦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2

울릉도·독도 등 동해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동해해양경찰서 1~7일까지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가 울릉도와 독도 등 동해 연안에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1일~ 7일까지발령했다. 이 제도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하는 경우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기 위해 도입돼 있다. 이번 연휴는 근로자의 날인 1일과 3일 사이인 2일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6일까지 늘어나기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돌풍 등 기상악화도 예고돼 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은 이번에 위험예보제를 카드를 뻬들었다. 이 조치로 연휴기간 중 풍랑주의보 발효되고 갯바위・방파제 일대에 상습적 월파가 발생하며, 해안가 일대에 너울성 파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 출입을 삼가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가 유입되면 위험구역 출입을 삼가하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위험 상황 발생 시엔 가까운 해양경찰파출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휴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2

울릉도 응급환자 육지 이송비용 지원 ‘청신호’

울릉도 응급환자의 육지 이송비용을 울릉군이 지원하는 등 울릉군의원이 발의한 조례 7건과 울릉군이 발의한 조례 10건 등 모두 17건이 의결, 처리됐다.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지난 1일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발의 조례안과 집행부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재정지원 조례안 등 17건을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의결된 의원발의 조례안은 총 7건이다. 한종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릉군의회 입법·법률 고문 운영조례안 외 3건의 조례안은 울릉군의회의 의정 활동 지원 및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담고 있다. 특히 이날 의결된 조례안 중 최경환 의원과 공경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군민복지와 보편적 건강권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입법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최경환 의원의 ‘울릉군 대한노인회 울릉군지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경륜과 지혜를 겸비한 지역 어르신을 ‘지역봉사지도원’으로 위촉, 사회참여 확대와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하고자 법적 기반을 마련한 조례다. 노인복지 실현을 위한 제도적 틀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공경식 의원의 ‘울릉군 응급환자 이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의료자원이 제한된 도서 지역의 응급상황에 대응하고자 관외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환자에 대해 이송비용을 군비로 지원할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군민 생명권 보장에 중요한 제도적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지역에서 크게 환영하고 있다. 또한 ‘울릉군 선택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함으로써 군민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에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울릉군의회는 이번 조례안 의결을 통해 “고령화, 의료 접근성 부족, 감염병 대응 등 울릉군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현실적 대책을 입법으로 뒷받침했다”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주민밀착형 조례 제정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2

울릉도 공항건설 참여 업체 지역사회 도움…잠수병치료, 선박예인, 이웃돕기 등

울릉도 공항건설 시공사 DL이엔지에 컨소시엄으로 참여 해상공사를 담당하는 흥우산업이 울릉도 지역사회에 다양하게 참여하여 기업의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흥우산업은 해상공사를 담당해 잠수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잠수사들의 잠수병 때문에 챔버를 보유하고 있다. 울릉도는 잠수병을 겪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울릉군보건의료원 챔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현포어촌계 어장관리선 잠수사 A씨(45·잠수경력 30년)가 30일 어장 작업하고 돌아왔지만, 저녁부터 통증이 오기 시작 1일 오전 오른쪽 다리가 통증이 심하고 마비 현상으로 울릉군 보건의료원을 방문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는 챔버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요청에 따라 울릉공항건설업체 흥우산업에 챔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의뢰 1일 오전 10시 25분께부터 치료에 들어 다리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감압병환자의 응급후송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으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고 헬기 등에 탑승 후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기압이 낮아져 감압병 증상이 더 크게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흥우산업은 2022부터 잠수요원들의 건강을 위해 챔버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흥우산업 및 관악산업 잠수사들은 수시로 이용하고 있다. 흥우산업에 따르면 스킨스쿠버를 즐기려 울릉도로 왔다가 마비 등의 정상을 보이며 감압병에 노출된 관광객을 응급치료 후 무사히 후송시킨 적 있는 등 지금까지 위급환자 5명 등 총 7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렸다. 흥우산업은 뿐만 아니라 울릉도 유람선 기관 고장 시 보유하고 있는 예인선으로 안전하게 예인하고 어선 암초 추돌사고로 침몰 위험에 처했을 때 바지선을 이용 저동항으로 예인하는 등 사회 공헌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내 소년소녀가장, 홀로 사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시로 생필품을 전달하고 울릉군 발전기금 전달 등 울릉도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1

울릉도 어린이 매일 어린이날이었으면…어린이날 앞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운영

울릉도 어린이들이 5월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이 주관하는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 행복한 어린이날을 미리 즐겼다. 울릉교육지원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오는 30일 오전 10시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열렸다. 5월5일까지 울릉군이 대규모 어린이날 행사를 한다. 이날 행사는 울릉교육지원청과 울릉군청 주관으로 열렸고 관내 유치원 초등학생 200여 명이 참가했다. 어린이헌장 낭독으로 시작, 모범어린이 표창 수여, 어린이날 노래 제창 등 기념식을 했다. 이어 버블쇼, 어린이 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 공연, 학교폭력예방, 건강체험, 먹거리부스, 포토존 등 부스체험과 놀이기차, 에어바운스 등 놀 거리 체험 공간 등 평소 울릉도에서 할 수 없었던 다채로운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어린이날 103주년을 맞아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성장했으면 한다.”라며 “울릉도에서 상상력을 키우고 감동을 마음껏 누리며 함께 웃고, 늘 행복하고 교육지원청도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많은 아이, 학부모와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더욱더 풍성한 하루였고, 오는 5월 5일까지 행사장을 운영, 아이들의 함 박 웃음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1

최초 독도 주민 최종덕의 ‘어부지용’ 삶 기린다

울릉도 독도박물관은 1일부터 2026년 4월30일까지 1년 간 특별전시실에서 독도 최초주민 최종덕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기획한 특별전시회 ‘어부지용(漁父之勇)’을 개최한다. 전시가 열리는 1일은 최종덕이 출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로, 이를 기념하고자 같은 일자에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 제목인 “어부지용”은 ‘장자(莊子)’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로 어부가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오랜 체험에서 얻은 어부의 용기를 비유한다. 울릉도 어민이었던 최종덕은 자신의 어업 지식을 기반으로 독도에 정주하여 생활했고, 독도의 최초 주민이 된 인물로서 해당 사자성어를 관통하는 삶을 살았다. 이번 전시는 ‘울릉도 정착기 ’‘독도 적응기’‘ "독도 어업 확장기 ’‘독도영유권 강화기’‘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으로 구성된 5개의 섹션을 통하여 최종덕의 삶을 재구성하고 있다. 1925년 5월 1일 평안남도 순안에서 출생한 그는 1930년 가족과 함께 울릉도로 이주한 이후 울릉도 어민으로서 생활했다. 이 과정에서 발명가이자 개척자로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고 1965년 울릉도 도동어촌계로부터 독도 공동어장 채취권을 획득, 본격적인 독도의 정주어업을 시행했다. 최종덕은 해녀들을 고용, 독도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기존 어업방식을 포기, 겨울철 소수 해녀를 고용, ‘하다카’라고 불리는 일종의 간이잠수기 어업을 통해 소라, 전복, 미역 그리고 문어 등을 어획, 독도의 어업 관행을 변화시키기도 했다. 또한, 서도에 어민보호소라는 이름의 집을 지어 어민들과 생활,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 갔다. 이 과정에서 독도의 주요 시설물 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독도에 있어 핵심적인 인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독도를 한국 어민의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 싶었던 그의 꿈은 1987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작고하면서 끝을 맺게 됐다. 이번 전시는 최종덕의 독도 생활을 보여주고자 어민보호소를 재현하고 구축했고, 그가 시행했던 간이 잠수기 어업의 실물모형이 전시돼 생동감을 전한다. 또한, 그의 활동상을 보여줄 신문 기사 자료, 다양한 상장 및 훈장증도 전시되며, 최종덕과 함께 독도에서 조업한 사공, 해녀 그리고 근로자들의 회고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독도 최초 주민이었던 최종덕의 삶과 활동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 최초 주민이었던 최종덕 씨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로서, 위험을 무릎쓰고 독도어장을 개발하고 오늘날 독도의 정주기반을 닦은 자랑스러운 울릉인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독도를 지키고자 했던 최종덕의 기상과 의지를 배워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1

울릉도 청소년 ‘꿈울림데이’ 자유학기…문화재 발굴체험 통해 고고학자탐색

울릉도 청소년들이 2025년 자유학기 ‘꿈울림데이’ 진로체험활동으로 문화재 발굴 체험을 통해 고고학자 직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30일 2025 자유학기 ‘꿈울림데이’ 진로체험활동을 운영, 학생에게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꿈울림데이’는 학생과 교원이 함께 배움으로 어울림을 이루며, 꿈과 성장을 지원하는 울릉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진로체험활동은 울릉중학교 1학년 학생 45명을 대상으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진행됐고, 한영희 학예연구관을 비롯한 학예연구사들의 지도로 문화재 발굴 체험을 통해 고고학자의 역할을 직접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유적 조사 방법과 발굴 과정의 의미를 익힌 후, 실제 발굴 현장으로 이동, 직접 유물을 찾고 기록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발굴 과정의 전 단계를 사진으로 남기고, 출토된 유구를 그림으로 그려보며 유물 분석과 기록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강의식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직업의 현실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고고학뿐만 아니라 문화재 관련 직업의 다양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구하고 장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동신 교육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성장하도록 더욱 다양한 맞춤형 체험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진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1

멈춰선 울릉 여객선 “성수기 코앞인데” 울상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대형 초쾌속 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운항을 중단해 울릉도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울릉도는 매년 5월이 최대 관광 성수기이다. 울릉도 뱃길 142년만에 지난 2023년 6월29일 세계서 가장 빠른 초쾌속을 자랑하며 취항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158t급, 정원 970명)는 지난 4월 5일 기관 고장으로 아직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체 선박으로 소형 썬라이즈호(388t, 정원 442명)가 지난달 6일부터 운항에 들어갔지만, 이마저도 운항 중 기관 고장을 일으켜 지금까지 멈춰 섰다. 따라서 현재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쾌속선은 없는 상태다. 최대 관광 성수기를 맞았으면서도 울릉도 배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상황이 돼 버린 것. 이 때문에 울릉도 관광객 유치 자체가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울릉도 여행사, 숙박업소, 식당, 렌터카, 여행업계 등 울릉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선사측은 “이 두 여객선의 파손된 엔진 부품은 해외에서 주문 제작해야 한다. 수리에 최소 2~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최대한 빨리 운항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지만 정확한 운항 시기는 미정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선사 측은 최근 예매객들에게 “썬라이즈호 부품 수리에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강릉항의 씨스타 5호와 묵호항의 씨스타 1호, 울진후포항의 울릉썬플라워크루즈, 포항영일만항의 울릉크루즈가 있다. 하지만 강릉과 묵호의 여객선은 정원이 각각 400명대이고, 후포는 600여명, 포항의 울릉크루즈는 1200명에 그쳐 5월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을 충분히 수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금 울릉도를 운항하는 모든 여객선이 5월 매일 정원을 모두 채우고 울릉도에 입항해도 수용가능 관광객은 7만800여명 정도”라면서 “계획상으로는 올해 8만명 이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기상악화 등으로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경우 울릉 관광객은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업계를 옥죄고 있다. 한편 울릉도 5월 관광객은 지난 2019년의 경우 연간 관광객 38만 6501명 중 8만 3011명(21.48%)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사19 사태가 장기화한 2022년 5월에도 8만 2600여명이 울릉도를 찾았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1

울릉공항 건설 영향받나, 울릉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4.92%로 경북 최고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울릉도 개별공시지가가 4.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최고 지가 상승율이다. 경북도는 30일 도내 약 422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시·군별 주요 상승지역은 울릉군(4.92%), 의성군(2.28%), 포항시 남구(2.23%) 등 순이다. 도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평균 1.46% 상승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 변동률 2.72%보다는 1% 이상 낮았다. 울릉군은 울릉공항 건설과 관광 인프라 구축,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대, 여객선 복수 노선 확충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향후 울릉공항 건설이 막바지에 이르고 대형호텔 준공, 대형 크루즈여객선 운항 등 관광인프라 구축이 더 활기를 띨 경우 울릉지역 공시지가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개별 필지 공시지가 가운데 경북도내 최고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6-16번지(시장 큰 약국)로 ㎡당 1천319만 원이며, 최저가는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산 41번지로 ㎡당 147원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s://www.realtyprice.kr/),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의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