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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日, 일본 방위백서 韓 항의단 공항서 3일만에 풀려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항의하고자 일본에 간 한국의 독도수호전국연대(대표의장 최재익)이 일본 공항 송환대기실에서 3일간 강제 억류됐다가 1일 오후 3시 풀려났다.  최 독도수호전국연대의장 및 회원 2명은 일본의 방위백서 독도 침탈과 관련 30일 일본 총리실에 항의문을 전달하고, 방위성 앞에서 방위백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자 지난 28일 김포공항을 출발했다.하지만, 지난 28일 오후 2시 10분 도쿄 하네다공항 도착 즉시 입국 거부 된 후 법무성 송환대기실에 억류됐다가 3일 오후 3시 강제퇴거 명령을 받고 풀려나 오후 3시 30분 비행기로 하네다 공항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일본 법무성의 입국 거부 통지서에 서명을 요구했지만 끝내 거부하고 아베 정권의 외교적 불법행위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요구했다.  최 의장은 “1일 입국거부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 만료일을 맞아 무거운 마음으로 이의 신청을 포기 단념했다”며“더 큰 항의방문을 도모하기 위해 강제추방이 아닌 강제퇴거 명령을 택했다”고 말했다.  귀국 후 일본 정부의 입국거부에 대한 외교적 불법성 따져 법적 대응 적극 검토 나가고 한국 주일대사관에 이 같은 내용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귀국에 앞서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터미널에서 독도는 한국 땅 일본 방위백서 독도 일본 땅 철회, 위안부 사과, 일본입국 거부 철회와 사과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최 의장은 “일본이 마약사범, 테러리스트에 적용될 법 규정으로 입국을 거부했다”며 “명백한 불법행위로 법치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미개한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만행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0-01

이 시대 마지막 의병 독도의용수비대를 기리다

이 시대 마지막 의병 독도의용수비대의 얼을 본받고자 결성된 독도의용수비대 명예대원들이 독도전적지 및 울릉도 탐방행사를 진행했다.(재)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심재권, 국회의원)는 최근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의 추천을 받은 경남지역 교장 30명을 독도의용수비대 명예대원으로 임명하고 독도를 탐방했다.명예대원들은 ‘독도평화호’를 타고 독도 동도 선착장에 도착, 우리 땅 독도를 지키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독도 수호 결의문을 채택했다.이어 독도의용수비대가 동도 암벽에 새긴 ‘韓國領’(한국령) 등을 답사하며 그들의 애국심을 되새겼다.명예대원들은 울릉군 북면에 있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명예대원 발대식과 명예대원으로서 의용수비대의 정신을 계승하고 독도수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김대수 명예대원(경남 김해분성여고 교장)은 “독도의용수비대 명예대원으로 독도에 발을 디디니 감개무량하다.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외칠 수 있는 것은 목숨을 걸고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수비대원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말했다.독도의용수비대는 6·25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명예 제대한 울릉도 출신 ‘홍순칠’ 등 참전 국가유공자 33명이 사재로 무기와 생필품을 구입, 1953년 4월 20일 독도에 상륙한 이래 1956년 12월 30일까지 독도를 했다.이들은 독도경비업무를 국립경찰에 인계할 때까지 일본의 불법 침략을 6차례나 물리치며 우리나라가 독도를 실효적 지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33명의 대원 중 현재 6명만 생존해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09-30

日, 일본 방위백서 韓항의단 공항서 18시간째 억류 중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항의하기 위해 일본에 간 한국의 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이들은 도쿄 하네다공항 송환대기실에서 29일 현재 18시간 넘게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독도수호전국연대(대표의장 최재익)는 일본의 방위백서 독도 침탈과 관련 30일 일본 총리실에 항의문을 전달하고, 방위성 앞에서 방위백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자 지난 28일 김포공항을 출발했다.그러나 이날 오후 2시 10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최 독도수호전국연대 의장과 회원 2명은 법무성 하네다공항 송환대기실에 억류됐다.최 의장은 29일 오전 본지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본이 마약사범, 테러리스트에 적용될 법 규정으로 입국을 거부했다”며 “명백한 불법행위로 법치 국가에서는 상상 할 수 없는 미개한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만행이 벌어졌다”고 했다.이어 “혁대는 물론 휴대폰, 필기구 등 소지품을 모두 압수당했지만, 한국 송환을 위해 전화하겠다고 말해 잠시 전화를 받아 2명의 감시 속에 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최 의장은 “인권 존엄을 무시한 일본 정부의 악의적인 결정이 아닐 수 없다”며 “일본정부의 공식사과가 없는 한 한 발짝도 물러 설수 없다”고 말했다.최 의장은 "지금까지 15차에 걸친 항의 방문에서 입국이 거부된 것은 처음"이라며 "보수 측근을 임명한 아베 정권의 개각 이후 시민단체의 입국 거부가 많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독도수호전국연대는 출국에 앞서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의 2019년 판 방위백서인 '일본의 방위' 채택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한 방위백서를 15년째 발표하고 있다"며 "역사 날조 방위백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방위백서를 발행하고 있다.올해 방위백서에는 "북방영토(쿠릴열도의 일본명)와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로 존재하고 있다"고 명기돼 있다. 특히 독도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시사하는 문구가 포함, 논란이 일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09-29

독도서 전국체전 100년의 불씨 지폈다

[울릉]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26일 오전 7시 독도에서 채화됐다. 독도에서 전국체전 성화가 채화된 것은 지난 2005년 독도가 국민들에게 개방되기 전인 2004년 충북에서 열린 제85회와 개방 후 2006년 김천에서 개최된 제87회에 이어 13년 만이다서울시는 이날 오전 울릉군 독도 경비대 헬기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채화 행사를 진행했다.행사에는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조성호 체육진흥과장, 김병수 울릉군수 등 관계자들, 독도재단과 50사단 장병들이 참석했다.김 부의장은 채화에 나서는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낭독했다. 김 부의장은 “100회 전국체전이 우리 겨레에게 불굴의 의지를 심어준 민족의 불씨”라며 “대한민국 동쪽 끝 우리 영토 독도에서 성화를 피워 새로운 100년 미래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김 군수는 인사를 통해 “최근 일본이 아무 이유 없이 경제를 어렵게 하고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며 “100회 체전으로 국민이 하나가 돼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일출시간에 맞춰 김 부의장과 김 군수가 성화를 채화했다.성화는 성화 인수단장인 조성호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의 손을 거쳐 첫 봉송 주자인 독도 경비대 허원석 대장과 오요셉 대원에게 넘겨졌다.허 대장이 헬기장에서 중턱까지 성화를 들고 왔고, 이를 오 대원이 이어받아 선착장까지 가져왔다.성화는 안전램프에 보관된 채로 배에 실려 오전 8시30분께 독도를 떠났다.이 성화는 울릉도에서 관음도 연도교에서 김 군수와 울릉군민 김성호 씨가 차례로 봉송하고서 서울로 이동한다.서울에 도착한 독도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임진각, 마라도 등에서 채화한 성화와 함께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합화해 하나의 불꽃으로 타오른다.이어 내달 4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9-26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독도서 채화

서울에서 오는 10월4일부터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26일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민족의 섬 독도에서 일출 시간에 맞춰 채화돼 봉송 길에 올랐다.성화는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김병수 울릉군수가 함께 독도 동도 헬기장에 마련된 채화 경을 통해 채화한 뒤 첫 번째 주자인 허원석 독도경비대장에게 전달하면서 서울까지 봉송 길에 올랐다.이어서 두 번째 주자인 오요셉 독도경비대원에게 인계, 독도물양장까지 내려와 독도평화호 편으로 울릉도까지 봉송했다.이어 김병수 울릉군수, 김성호 전 수협장이 울릉도 관음도 연도교에서 이색 성화봉송을 진행했다.전국체육대회 독도성화 채화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2006년 김천시에서 개최된 제87회 전국 체육대회 관련 김관용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화채화식에서 칠선녀가 성화를 채화했다.경북도민체육대회 성화는독도에서  4번 채화됐다.독도가 개방된 2005년 제43회 대회와 2009년 5월 제47회 대회, 2012년 제50회 대회, 2013년 제51회 대회다.김병수 울릉군수는 “대한민국 국민의 체육잔치인 전국체육대회 100회 맞아 독도에서 성화를 채화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울릉도 독도에서 채화된 성화가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09-26

울릉 식당 화재 인명피해, 교육 온 소방관이 막아

울릉도에 교육 온 소방관들이 최근 울릉 식당 화재와 관련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2박3일 일정으로 울릉군 독도아카데미교육에 참가한 충주소방서 소속 이충현(41·충주중앙119안전센터), 김복영(40·충주119구조대) 소방장. 이들은 지난 18일 8시30분께 불이 난 식당에서 다른 독도아카데미 교육생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다.이들은 주방 쪽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같이 식사하던 독도아카데미 참가자 70여 명의 전국 공무원과 식당 직원 등 80여 명을 식당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119에 화재 신고를 했다.또 식당 소화기와 주변에서 급히 가져다준 소화기 10개를 이용해 초기진화를 시도 했다. 세찬 바람으로 화재 확대가 우려되자 식당 옆 주택에 들어가 화재를 알지 못한 일가족 3명의 대피를 도왔다.이 과정에서 김 소방관은 손가락에 열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소방관은 불을 끄다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 이들은 “식당에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김창국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장은 “화재 신고자로부터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일가족을 대피시킨 소방관들의 얘기를 들었다”며 “그분들이 초기 대응을 잘해 줘 다행히 인명피해가 나지 않아 감사하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9-20

울릉일주도로 미개통구간 개통 6개월 지나도록 아직도 ‘옛 이정표’

[울릉] 울릉일주도로 미개통 구간이 개통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이정표는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초행운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울릉일주도로는 올 3월 전체 44.2km 중 미개통 구간이던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 구간 4.4km를 개통했다.이로 인해 울릉 관문인 울릉읍 도동리에서 북면 섬목까지 40~50분(30km) 가야할 거리를 저동리를 거쳐 10~15분(10km)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도동리 삼거리에 설치된 이정표는 ‘북면방향 30km’, ‘저동리방향 2km’로 표시돼 있다.이로 인해 초행운전자들이 도동리 삼거리에서 북면 섬목까지 10~1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40~50분을 이동해 도착하고 있다.최근 추석연휴 기간 울릉도에 관광 온 A씨(45·경기도 고양시)는 “렌터카를 빌려 울릉읍 도동리에서 북면까지 가는 데 50분이 걸렸다”며 “하루 빨리 잘못된 이정표를 수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추석을 고향 울릉 북면 천부리에서 보내고자 차량을 갖고 들어온 귀성객 B씨(57)도 “섬 일주도로가 개통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정표가 목적지(북면 천부리)의 반대방향인 서면방향으로 돼 있어 한참 운전하던 중 친지로부터 전화를 받고 되돌아 북면으로 갔다”고 황당해 했다.주민 K씨는 “울릉도 주민들은 울릉읍 도동리에서 북면을 가려면 당연히 저동방향으로 가지만 관광객들은 반대방향인 사동리~서면과 함께 표시된 북면방향의 이정표를 보고 먼 거리로 북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하루속히 이정표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9-16

울릉도서 심야 화재, 경찰관 신속대처 대형 참사 막아

울릉도서 심야시간에 가장 번화가인 울릉읍 도동리 울릉경찰서 부속건물(별관)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당직경찰관의 발 빠른 대처로 대형 참사를 막았다.울릉경찰서 전·의경의 숙소 및 식당, 세탁실 건물인 별관에서 불이 난 시각은 지난 9일 밤 11시 8분께 전·의경이 곤히 잠든 사이 이 건물 옥상 세탁실에서 화재 발생한 것.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고 세탁기와 건조기 등이 불타 소방서 추산 12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화재 거의 10여 분만에 진화됐다.울릉경찰서는 울릉도에서 가장 번화가인 울릉읍 내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고 울릉군청건물과 거의 붙어 있다. 따라서 자칫 대형화재는 물론 전·의경들이 잠들어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하지만, 이날 당직경찰관 정경식 경위가 순찰도중 화재현장을 발견, 신속하게 전·의경 6명을 대피시키고 119에 신고 후 소화기로 큰 불길을 잡았다.정 경위는 “순찰 중 별관 옥상에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2층에서 잠자고 있던 전·의경을 대피시키고 119신고 후 동료와 함께 화재를 진압했다”고 말했다.이번 화재는 이번 화재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비가 온 뒤 노후 된 세탁실 콘센트에 물이 스며들면서 전기 누전으로 보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09-15

“독도 사랑 전파 위해 노력할 것”

[울릉] 트로트가수 김소유사진가 독도지킴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0일 소속사 소리바다 측은 “김소유가 독도사랑운동본부 독도지킴이의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적극적으로 홍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유는 독도지킴이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 국민에게 홍보해 나가며, 독도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김소유는 소속사를 통해 “독도지킴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 사람들에게 독도를 알리는데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독도사랑운동본부 조종철 사무차장은 “전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소유의 독도 사랑 동참에 감사드리며, 향후 본부도 함께 독도 사랑 전파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TV조선 ‘내일은-미스트롯’ 출연 당시 파워풀한 가창력과 상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는 김소유는 현재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대세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컴백 준비에 한창인 김소유의 싱글 타이틀 ‘별 아래 산다’는 오는 16일 발매되며, 같은 날 오후 8시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팬 쇼케이스도 이어진다.(사)독도사랑운동본부 독도지킴이 홍보대사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최민호, 농구스타 양희승, 가수 배기성·신비, 탤런트 이영범, 배우 백봉기, 개그맨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김형인 등 방송 및 연예계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로 구성돼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09-10

울릉공항건설 순항… 관광 100만명 시대로 비상

[울릉] 울릉도 관광객 100만 명 시대를 이끌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순항 중이다.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지난 5월 공항건설 총사업비 규모를 6천633억 원으로 정한 뒤 조달청을 통해 입찰 의뢰 및 공고했다. 이후 한달 만인 6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외 9개사)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외 8개사)이 사전심사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이에 따라 7월 현장설명에 이어 설계서를 열람 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29일~31일까지 전자 입찰서 제출하기 위해 사업계획서 서류를 준비 중이다.낙찰자는 11~12월 결정될 예정이다. 2020년 1월~4월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4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한다.울릉공항은 50인승 항공기가 취항 가능한 1천200m급 활주로와 여객 터미널로 구성된다. 완공되면 서울과 울릉도를 1시간에 오갈 수 있다. 그동안 육로와 뱃길을 이용할 때 7시간 정도 걸렸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지금도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 공항까지 생기면 연간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울릉도 가두봉을 절취,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가두봉사석이 예상보다 턱없이 부족해 입찰을 포기함에 따라 표류해 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09-10

“일본인 울릉·독도 방문 장려” 목소리도

[울릉] 일본의 한국 경제 제재로 일본상품 불매운동 등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인의 독도 방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달 초 울릉도~독도 간을 운항하는 (주)씨스포빌이 일본의 승선을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당시 인터넷에는 올라온 일본인 독도 입도 거부 보도에 대해 반일감정에 편승, 실시간 검색어 상위 랭커는 물론 애국회사, 개념 있는 회사라고 칭찬이 넘쳤다.이 회사는 2011년 8월 일본 자민당 의원의 울릉도방문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인들이 독도를 다녀가므로 일본인이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인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일본 외무성은 2010년부터 한국을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독도 관광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자국 영토’인 독도에 가면서 여권을 소지하고 한국 법에 따라 독도를 방문하는 것이 한국 관할권에 따르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일본의 이러한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2005년 독도 방문 절차가 간소화된 이후 일본인 관광객 114명이 독도를 찾았다. 이 가운데 13명은 울릉군 명예 주민임을 증명하는 ‘독도명예주민증’까지 받아갔다.2013년 5월 구보이 노리오 모모야마 학원대학강사 등 일본지식인 구로다 요시히로 오사카 쇼인 여자대학 전 강사, 사카모토 유이치규슈국제대학 전 교수, 구보이 노리오 모모야마학원대학 전 교수, 이치노헤 쇼코아오모리운쇼사 스님 등 인사들이 다녀갔다.당시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찾는 일본인이 연간 약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의 집계를 인용해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연간 100명의 일본인이 관광목적으로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하종문 한신대 교수는 “일본인이 한국에 입국해 독도를 방문하는 사례가 계속 축적되면 향후 독도 영유권 분쟁에서 우리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국내에선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선박 운영사들이 일본인 관광객의 독도행 여객선 탑승을 무조건 거부하고, 반일세력은 이를 응원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감정적 반일’이 득세하면서 오히려 국익을 손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달 8일에는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커플이 울릉도행 여객선을 타려고 매표소를 찾았지만 거부당했다. 매표소 직원은 “규정상 안 된다” “일본인 승객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한·일 갈등이 격화하면서 일본인의 독도·울릉도행 여객선 승선 자체를 가로막는 여객선사가 늘고 있다.사실 일본인 승선 거부는 관련 법령에도, 조례에도 일본인 독도 방문을 금지하는 내용이 없다.출입국관리법에 따라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칠 염려가 있는 사람’은 입국 자체를 막는 게 전부다. 독도관리사무소도 “특이 이력이 확인되지 않는 이상 일본인 독도·울릉도 상륙 자체를 거부하진 않는다”고 했다.선사들은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독도’의 상징성 때문에 배 안에서 일본어가 들리기만 해도 내국인 승객들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또 독도에서 일장기를 들고 사진 찍어 홍보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씨스포빌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물론 국가정보원까지 독도행 여객선을 예의 주시 중”이라며 “만일 울릉도·독도행 배에서 일본인 승선객이 일장기라도 흔들면 그 비난과 피해는 선사들이 고스란히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독도를 방문하고 명예주민증을 받아가는 일본인들은 대부분 평범한 유학생이나 관광객”이라고 했다.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인 일본출신 한국인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인의 독도 방문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