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독도 조난 어민 위령비 60여년 만에 새로 안치

【울릉】 독도에서 조업 중 미 공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어민들의 넋을 기렸던 `독도조난어민위령비`가 60여 년 만에 새로 안치되고 영혼을 기리는 독도폭격어민희생자 위령제도 거행됐다.울릉도 유일의 독도민간단체인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정장호)는 지난달 29일 안용복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독도조난어민위령비안치 및 폭격어민희생자 위령제를 올렸다.위령제는 1948년 6월 8일 미국 공군 폭격으로 희생된 울릉·강원도 어민들을 추모하고자 당시 조재천 경북지사가 1950년 6월 8일 동도에 위령비를 건립했지만 유실됐다가 최근 발견돼 안치식과 함께 진행돼 의미가 컸다.독도조난어민위령비는 50년대 초 대한민국이 독도에 행정력이 행사하게 된 사례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하지만 50년대 후반(태풍 사라호 영향으로 추정) 유실됐고, 경북도가 지난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독도에 새로 복원했다.옛 위령비는 지난 2015년 독도 수중 탐사 중 발견됐다. 높이 136㎝, 넓이 43㎝, 두께 19㎝ 크기의 오석으로 `獨島遭難漁民慰靈碑`(독도조난어민위령비)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울릉군 독도박물관은 곧바로 인양, 염분을 빼기 위해 2년간 특수 제작된 수조에서 탈염작업을 진행한 뒤, 안용복기념관 전시실로 이전, 이날 위령제와 함께 안치했다.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 등 독도관련 단체는 발견된 어민위령비는 당초 자리에 설치하는 게 맞지만, 독도 현지에 이미 복원했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 영구 보전을 위해 실내 설치로 의견을 모았다.이승진 독도박물관관장은 “당시 패전국 일본이 미국과 친해 일본 어부가 독도에서 조업했다면 폭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위령비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증거이며 동시에 대한민국이 독도를 지배한 행정적 관할권을 행사한 증거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정장호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장은 “억울하게 숨진 어민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보상도 받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영혼을 달래기 위해 우리가 명예회복 및 보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2-01

울릉 의료서비스 획기적 개선

【울릉】 원격 초음파 진단 로봇 시스템 개발로 초음파 영상 전문의가 없는 울릉도에서도 전문의가 진료하는 초음파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기계연구실 서준호 박사 연구팀은 원격 초음파 의료영상 진단 로봇시스템 `RADIUS(Robot-Assisted Diagnostic Imaging for UltraSound)`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장치는 울릉군보건의료원에 환자가 누워 있고 육지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원격 초음파 의료영상 진단 로봇시스템 레디우스를 통해 병명은 물론 수술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청진기 같은 장치다.연구팀은 울릉보건의료원(원장 손경식)과 삼성서울병원, 욱성미디어 등과 협력해 인터넷망을 통해 화상통신과 초음파 진단 영상 전송, 로봇 제어가 가능한 전용 통신 플랫폼을 개발하고 최근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상용화까지는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우선 울릉도 등 도서지역에 설치해 시범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초음파 영상은 간이나 담낭, 자궁 등에 생기는 질환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어 `현대식 진료의 청진기`로 불리는 유용한 기술이다.하지만 울릉도 등 도서 지역이나 벽지 의료기관은 초음파 전문의가 없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연구팀이 개발한 RADIUS는 영상 전문의가 사용하는 `마스터 로봇`과 원격 진단 지역 환자에게 필요한 `슬레이브 로봇`이다. 영상 전문의가 마스터 로봇의 초음파 진단 기구를 평소와 같이 움직이면 원격 진단 지역 환자 복부 위에 놓은 슬레이브 로봇이 똑같이 움직이면서 초음파 영상을 얻고 화면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손경식 울릉군보건원장은 “초음파는 현대 진료의 청진기라고 할 만큼 안전하면서도 유용한 진료 도구다”며“울릉도 등 도서지역에서도 더욱 심도 있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1-30

한눈에 보는 울릉도 개척 역사

【울릉】 울릉도 개척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울릉도 수토역사전시관이 개척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 깊은 서면 태하동에 준공됐다. 사진 수토역사전시관은 법적으로 울릉도에 주민들이 거주할 수 없었던 시기에 불법으로 거주하는 조선주민들과 벌목 및 어로 행위를 하는 일본인들을 수색, 토벌하고자 2~3년마다 정기적으로 수토사를 파견, 울릉도를 관리한 `수토제도`를 관광자원화했다.울릉군은 192억원(국비 124억원, 도비 16억원, 군비 52억원)을 들여 옛 울릉 태하중학교 부지 5천234㎡에 4층 규모의 전시관과 당시 수토사와 수행원들이 타고 온 수토선을 재현했다.또 수토사들이 울릉도를 순찰한 후 그 일행들의 이름을 바위에 새긴 각선문 주변을 휴게 공간과 전망대로 꾸몄다.수토역사관 건립으로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수토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할수 있게 됐다. 영토수호의 상징성 확립과 현재 추진 중인 울릉도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태하리 마을은 명실상부한 울릉도 역사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전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년 관내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토역사에 대한 이론교육과 전시관 관람, 수토선 만들기 체험, 과거 수토사가 거닐던 길(학포~태하~현포)을 직접 걷는 등 수토역사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이 같은 교육을 통해 역사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독도박물관과 연계해 영토수호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육지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등 전시관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와 독도가 현재 대한민국의 영토인 것은 선조가 피나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노력을 알리는 것은 후손의 의무이기도 하다. 전시관을 통해 영토수호 의지와 상대적으로 낙후된 태하마을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29

날씨에 묶인 울릉 오징어 어선

【울릉】 울릉도 소형어선 어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90%를 오징어에 의존하고 있는 울릉도 어민들은 요즘 오징어 성어기에도 불구하고 기상악화로 조업에 나서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울릉도 소형어선들은 26일 현재 13일째 조업다운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울릉도 근해에는 지난 13일부터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소형어선이 조업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16일 하루 잠시 풍랑주의보가 해제됐으나 17일 밤부터 다시 울릉도 근해 및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 소형어선들은 작업을 중단하고 항구로 되돌아왔다.지난 21일 밤부터 출어했으나 23일 또다시 기상특보가 내려 다시 배를 돌려야 했다.이들은 각 항·포구에서 무작정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기상특보가 해제돼 조업에 나설 경우 어선 1척당 20~50여축(1축 20마리)을 잡아 130만 원~3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리지만 출어를 하지 못하자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울릉군수협 소속 어선 200척 중 기상특보인 풍랑주의보가 발효해도 조업에 나설 수 있는 어선은 20여 척.나머지 180여 척은 소형어선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리면 출어 정지는 물론 작업하다가도 항구로 피항해야 한다.오징어가 적게 잡혀도 그나마 가격이 좋아 조업을 나가면 수입이 있지만, 기상악화로 출어를 못해 어민들의 속만 타들어 간다. 그나마 큰 어선을 보유한 선주들은 나은 편이다.중국어선이 지난 6월부터 싹쓸이 조업에 나서면서 오징어가 씨를 마른 가운데 그나마 잡히는 오징어도 시기가 늦어지면서 9월에 잡히던 오징어가 11월 잡히기 시작했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선장 겸 선주 전경수(63)씨는 “기상이 좋아 작업을 할 수 있으면 그래도 수입이 좀되지만 11월부터는 날씨가 좋지 않아 작업을 할 수 있는 날이 손으로 꼽을 정도다”며 “오징어를 잡아 일 년을 살아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토로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1-27

`Dokdo` 논문, 세계 학술저널에 등재

【울릉】 독도주변 해역의 봄철 식물플랑크톤 번성기작을 밝힌 `Dokdo` 제목의 논문이 세계 우수학술저널논문에 등재돼 화제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는 남해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울릉도·독도주변해역 봄철 식물플랑크톤 번성 기작(식물이 생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적인 원리)을 밝힌 논문이 최근 세계 우수 학술저널(SCI 국제저널)에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백승호 박사팀과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김윤배 박사팀은 지난 2016년 5월 봄철 폭풍 이벤트 전후의 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역 집중 조사를 통해 폭풍으로 증가된 해양의 상하층 혼합에 따른 저층의 풍부한 영양염의 상층 공급으로 인해 봄철에 식물플랑크톤이 크게 번성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해양수산부의 `독도의 지속한 이용 연구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우수 학술저널인 Journal of Sea Research에 투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채택됐다.특히 `Dokdo`라는 제목으로 논문에 게재됨으로써 국제적인 독도의 지명 표기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이번 논문은 동해상 폭풍 이벤트 전후의 울릉도와 독도 주변해역의 해양특성을 밝힌 논문으로, 그동안 연간 만 67일 가량의 동해상의 잦은 풍랑특보로 연구 접근성이 어려웠던 울릉도와 독도 해역의 연구라는 점에서 앞으로 활발한 후속 연구가 기대되고 있다.임장근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대장은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는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본·분원뿐만 아니라, 서울대, 경북대, 인하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과 함께 활발한 공동 연구를 진행, 이러한 우수한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20

울릉 일주도로 공사 차질 우려

【울릉】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울릉주민 숙원사업인 일주도로공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대림산업을 3천억 원대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및 일주도로 2 공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와 청진동 D타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경찰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토목공사 추가 수주와 공사비 허위 증액 등 부정한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 올 9월 말부터 수사를 진행해 왔다.경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대림산업의 감사·징계·인사자료와 이들이 쓰던 컴퓨터 하드디스크, 다이어리 등을 확보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지금까지 이 같은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임직원은 10여 명 선으로 파악된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사안”이라며 “관련자들이 먼저 업체에 돈을 요구한 정황은 있지만, 이 과정에서 강압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유무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대림산업은 현재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울릉읍 저동리~북면 섬목) 4.745km에 대해 턴키방식으로 사업비 1천366억 원을 들여 공사 중이다.저동터널 길이 1.516km, 천부터널 1.930km굴착을 완료하고 터널 내부 시멘트타설 등 마무리에 들어갔다.또한 `섬 일주도로 2구간(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 공사`도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1천552억 원에 낙찰받아 공사에 들어갔다.공사구간 21.1㎞의 기존 섬 일주도로를 개량한다. 교량 5곳, 터널 5곳, 피암터널 4곳, 재포장 5.9㎞, 확·포장 6.0㎞, 성능개선 7.1㎞ 등을 진행한다.이 공사는 모두 턴키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턴키방식은 건설업체가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지고 다 마친 후 발주자에게 열쇠를 넘겨주는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대림산업이 절대적인 공사 진행 권한을 갖고 있다.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울릉도 공사는 대림 산업이 중소업체와 컨소시엄으로 턴키방식 공사를 진행, 하청업체가 많은 편이다”며“경찰의 수사 방향에 따라 울릉도현장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17

오징어 위판액 늘어도 어민 한숨

【울릉】 울릉군수협(수협장 김형수)의 오징어 위판금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어민들의 수입은 오히려 감소했다.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울릉군수협에 위판 된 오징어는 6만9천179급(36만 7천993t)에 33억 7천56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8천406급(29만4천235t), 금액 16억 2천840만 원에 비해 늘었다.지난해보다 물오징어 어획량은 1만 773급(7만 3천758t) 30.36%가 증가했고 금액은 2배가 넘는 17억 4천729만 원으로 107.3%가 늘었다.울릉수협 위판이 늘어난 것은 오징어가 잡히지 않자 물오징어 가격이 상승, 육지 어선들이 울릉도 근해에서 잡은 오징어를 울릉군수협에 위판했기 때문이다.울릉군수협 위판현황을 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울릉도 어선 조성호(9.77t)가 23급을 잡아 수입 155만 원, 영신호(9.77t) 16급 113만 원, 동경호(15t)16급 203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하지만, 육지어선인 석광호(29t·후포) 191급 1천305만 원, 기창호(22t·강릉) 84급 526만 원, 대승호(29·강릉) 180급 1천244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현재 강릉, 삼척, 구룡포, 후포, 주문진수협 소속 대형 어선 30여 척이 울릉수협에 위판하고 있다. 이들은 울릉도 물오징어 가격이 높고 잡은 양이 많지 않아 울릉도에 위판하고 있다.특히 육지 어선은 선원을 10여 명 태우고 다니기 때문에 하루에 100급(1급에 20마리)~180급을 잡는다. 하지만, 울릉도어선들은 규모가 작고 선원들을 구하기 어려워 1~3명이 타고 다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획량 차이가 난다.14일 울릉수협에 위판된 물오징어는 1급(20마리)이 최고 9만 원, 평균은 7만 원~8만 원,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5천~5만 5천 원 보다 2만~3만 원 가량 올랐다. 지난 2015년 평균 3만~4만 원에 비교하면 2~3배 가까이 올랐다.울릉수협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울릉도 어선이 잡아오는 오징어만 해도 울릉수협위판장이 수용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육지 어선이 위판해도 자리가 남는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16

울릉북중, 해양생물탐구 전국대회 `대상`

【울릉】 전교생 15명인 울릉북중학교 학생들이 제2회 해양생물탐구 전국대회 중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울릉북중학교(교장 황덕기) 1학년 김민준, 김범석, 김종훈 배연정 학생들로 구성된 성게 친구들 팀(지도교사 이지현)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주최 해양수산부·교육부가 후원한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탐구계획서, 탐구일지, 중간보고서 제출 심사와 최종보고서 발표가 지난달 21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개최 됐고 심사결과가 지난 7일 발표됐다.성게친구들팀은 `성게의 먹이선호도를 활용한 해조숲살리기`라는 주제로 바다사막화와 갯녹음 원인으로 지목된 성게의 먹이를 활용해 해조 숲 살리는 방안을 찾는 연구를 4개월간 진행했다.이번 연구로 성게가 울릉도 대황과 모자반류를 좋아하고 청각을 먹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 연구의 결과로 해조 숲을 살리는 방안을 제시했고 대상을 수상했다.황덕기 교장은 “경북 교육이 강조하는 학생활동중심의 교실수업 개선 결과로 지금까지의 `집어넣은 교육`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교육`으로 이룬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찾고 키워주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7-11-14

울릉도 청소년들 `안보교육·병영체험`

【울릉】 독도 및 NLL 등 해산 국경 인접에 사는 울릉도 청소년들이 최전방에서 안보교육 및 병영체험을 했다. 사진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릉군협의회가 울릉군내 유일의 울릉고 2학년 53명을 대상으로 철원 병영체험수련원에서 가졌다.참가자들은 지난 5일 뱃길로 동해를 건너 또다시 400km를 차량으로 이동하는 등 국토 최동단에서 최북단까지 600km를 이동하는 긴 여정을 체험했다.첫날 철원군병영수련원을 입소 후 분단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민통선(민간인통제구역) 내 제 2땅굴과 경원선의 남쪽 마지막역인 월정리역, 철원평화전망대 등을 방문해 남북전쟁과 남북 대치상황 등을 직접 견학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또 북한 바로알기 게임 등을 통해 북한 실상을 확인 했고 단체게임을 통해 단결심을 배양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실시한 교육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김규빈(여·17)학생은 “교과서와 TV 등을 통해 봤던 전방을 직접 방문해보니 하루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며 “다른 행사와 달리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10

“울릉도 오징어, 두께 두껍고 고소해”

【울릉】 울릉도 오징어의 맛과 식별, 건조 방법 등 특징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가짜 울릉도산 오징어 유통 논란으로 진짜 울릉도산 오징어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울릉도산 오징어는 육안으로 탱깃대(오징어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막대)에 의장 등록 제467호가 표시돼 있다. 이 탱깃대는 울릉도산 오징어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무엇보다 육지 산 오징어와 맛이 다르다. 다른 오징어에 비해 영롱한 빛을 띤다. 청정해역에서 어획해 오염되지 않고 위생적으로 안전하다.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울릉도는 일일 조업으로 다른 지역 오징어보다 선도가 좋다. 가공은 아침 일찍 입항해 신속하게 당일 처리, 건조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최대한 확보, 다른 지역 오징어보다 향과 맛이 좋다. 오징어는 통상 어획 후 냉동보관하지 않으면 잡은지 1~2일 지나면 나쁜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인 휘발성 염기 질소와 비린내의 주성분인 트리메탈아민 등이 생성돼 향과 맛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울릉도 오징어 제품 가공은 오염이 없는 맑은 자연바람을 이용, 건조 처리되므로 다른 지역 제품보다 위생적이다. 기계 건조기로 이른 시간에 건조한 제품이어서 일어날 수 있는 지질의 산화나 색상의 변화가 적어 오징어 고유의 맛과 향의 손실이 거의 없다. 또한 두께사 두껍고 맛이 고소하고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가공 중 제품의 수분 확산을 쉽게 하거나 제품의 크기를 늘리기 위한 공정을 생략하고 충분히 자연 건조하기 때문이다. 마른오징어 공정 중 제품을 늘리고자 밀착, 압착시키는 공정은 공기의 유출입이 없고 수분이 조절되지 않으면 나쁜 냄새가 발생될 수 있고 색의 변화를 가져온다.이 같은 이유로 울릉도 오징어가 인기가 있다.김명규 울릉수협 상임이사는 “울릉도산 오징어는 청정지역 울릉도 심해의 심층수를 이용해 활복, 세척해 건조해 신선도가 뛰어나고 육질이 탱탱해진다. 무엇보다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심층수가 오징어에 첨가돼 영양과 맛이 더욱 좋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1-10

비탈진 울릉도 맞춤공법 나왔다

【울릉】 화산섬인 울릉도 지형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특수 토목공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공법은 대부분 암석에 흙이 퇴적돼,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가 잦고 토사가 미끄러져 내리는 울릉도 절개지 공사에 최적이라는 평가다.K사가 개발 건설신기술(제674호), 환경 신기술(제285호), 특허(제10-1108002호)를 낸 특수공법은 절개비탈면의 안정화를 위해 구조물(사면안정) 설치와 녹화기술을 아우르는 친환경적인 공법이다.최근 이 회사가 개발한 이 공법으로 일반 토목기술로는 공사가 어려운 울릉군 서면 통구미 주민 김모씨 마당에 태풍 피해 복구공사에 적용, 성공함에 따라 비탈면이 많은 울릉도에 친환경 맞춤형 공법이라는 것.이 공법은 `연속섬유보강토`(토양 1㎥당 연속섬유 3.3kg을 섞어 30㎝ 이상의 두께로 제작)공법으로 지오화이버 기초공사, 연속섬유보강토공사, 녹화공사 및 식재공사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이 공법은 절개지 비탈면 부석 및 잔토 제거, 배수 및 기초공사 후 연속섬유보강토를 안전하게 비탈면에 부착시키기 위해 플레이트 앵커(토사의 경우 1.2m, 암반은 0.8m)를 박아 미끄러짐을 방지한다.연속섬유보강토에 앵커를 박아 안전하게 기반을 구축하고 영구 안정을 위해 아연도금 철망을 설치한다. 그 위에 특허공법인 원지반식생정착공법을 적용, 울릉도 토종 식물의 씨앗을 3㎝의 두께로 심어 마감하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다.이번 시험공사 결과, 울릉도 토종식물 씨앗을 뿌릴 경우 30일 정도면 파랗게 새싹이 돋는다. 이 공법으로 토사면은 물론 시멘트, 암벽, 70도 경사면도 공사가 가능하고 콘크리트 옹벽보다 공사비도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주민 K씨(63·울릉읍)는 “자연경관이 관광상품인 울릉도는 불가피한 곳을 제외하고 콘크리트 옹벽보다는 친환경적인 공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