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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독도해역 실시간 감시 가능

【울릉】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89㎞ 해양센서케이블 설치를 위한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재난방지를 위한 실시간 해양관측망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과기원)은 4일 최복경 박사 연구팀이 최근 울릉도 해역에서 해양 센서케이블을 통한 `실시간 해양감시 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운용시험은 연구팀이 개발한 `융합 실시간 담당해역 관측시스템`을 활용해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해양센서케이블 설치를 위한 시범 단계로,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가 위치한 울릉군 북면 앞 연안에서 이뤄졌다.연구팀은 이번에 음향센서를 부착한 해양센서케이블을 육상에서부터 수심 30m 아래에 1km 가량 설치해 레이더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위성 등 각종 관측장비가 보내오는 자료를 수신·분석해 해조류 등 해양환경 인근 해역의 선박 이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했다.또 해양센서케이블 설치해역에서 해저면 지형 관측과 수중 영상촬영을 통해 `정밀 3차원 해저면 실사 지형자료`를 제작해 향후 케이블의 유지 및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연구 성과는 융합해양과학 원천기술 확보 차원에서 해양센서케이블을 이용한 실시간 해양관측 네트워크망 국산화 개발, 세월호사건이나 쓰나미와 같은 해양사고·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과 `실시간 해양관측망 구축`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최복경 해양과기원 박사는 “국가 해양영토 수호 및 관리의 상징성, 그리고 울릉도~독도간 장거리 해양센서케이블 구축을 위해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앞바다에서 해역 운용시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8-05

울릉 저동항 `명품 항구로`

【울릉】 울릉도 최대 어항인 저동항이 다기능어항으로 거듭난다. 울릉군은 울릉도 저동항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10항 10색 국가 어항 만들기 프로젝트` 공모에서 복합형 다기능어항 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이에 따라 울릉도 저동항은 오는 2018년까지 480억원이 투입돼 문화·관광·레저 기능을 갖춘 다기능항으로 거듭나게 된다.`10항 10색 국가 어항`은 해양수산부가 어항이 어업인만의 공간을 탈피하고 국민 여가, 관광, 레저 등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다기능 항으로 건설,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해양수산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5월30일까지 전국 지자체의 신청을 받은 후 엄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가 등을 심사위원으로 선정,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앞으로 군은 저동항 전 지역을 세분화시켜 △친수·광기능 △수산업기능 △해양레저관광 △경관 감상 △울릉도 특산품 지역 등으로 나눠 특색 있게 개발할 예정이다.항만시설 주변으로 야외무대와 식물원, 해양심층수 건강 쉼터, 해상 노천카페와 저동항을 가로지르는 해상 전망 연륙교, 외국인 선원복지센터 등이 들어서고 야간에는 저동항 방파제지역에 특색 있는 조명 설치로 또 다른 색으로 변화하는 빛의 향연을 펼치는 항으로 바뀐다.저동 다기능항은 해양부에서 추진한 `제2차 어촌 ·어항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16년 착공된다.최수일 울릉군수는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이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저동항이 세계적인 명품 항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8-01

울릉도에 심해가두리 양식사업 시범 실시

【울릉】 울릉도는 심한 풍랑과 너울 파도 태풍의 내습이 잦아 가두리양식이 불가능해 이를 극복하고자 외부 악천후에도 안전한 심해가두리(양식)사업의 성공을 위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22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는 수심이 깊고 잦은 태·폭풍, 풍랑으로 양식어업이 어려운 지역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기르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첫 수중침하 형 1식과 표층형 가두리 1식을 오는 10월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예산 20억을 확보, 지난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잦은 태풍내습에도 심해가두리를 성공한 제주도 등 선진양식장을 방문, 벤치마킹을 통해 울릉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실시설계를 완료했다.울릉도 해안에 첫 실시되는 가두리 양식 설치장소는 서면 태하리 대풍 감 일대(표층형)와 북면 현포리 웅포리 해상(침하형)에 각 1개식씩 설치된다.양식어종은 울릉·독도 연안에 회유하는 돔류, 방어, 고등어, 능성어 등과 고부가가치 품종인 참돔과 참치 등 고급어종을 생산, 울릉도가 기르는 어업 정착을 통해 관광객 등에 다양한 고급 어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울릉군은 가두리 양식의 성공을 위해 북면 현포항 지역에 중간육성양식장을 설치, 현포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내 양식전담 사무실을 열어 우수한 박사진의 시범, 연구를 통해 양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심해 가두리양식이란 잠수함의 원리와 비슷해 파도와 기상 여건에 따라 가두리 높낮이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파도가 고요한 평상시는 수심 5~10m 중층에서 관리하고, 파도가 높을 때에는 가두리만 안전한 수심 아래로 내려 관리하는 방법이다.최수일 군수는 “올해 울릉군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점이 되는 한해”라며 “양식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2년간 준비를 거쳐 실질적인 양식 시험 사업을 진행, 수년 뒤 성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김종만 현포 울릉도독도해양기지장은“가두리양식장을 운영하면 주변지역에 회유 및 토착 어종들이 몰려 방류사업 활성화 및 수중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7-23

넓미역, 울릉도 새 소득원 뜨나

【울릉】 울릉도에서 자생하지 않던 넓미역이 기상변화 등으로 지난해 울릉도서 발견된 후 면적이 확산하자 울릉군이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제주도 일부지역에서 생산되던 넒미역은 예전에 쌈밥용으로 이용가치가 커 앞으로 바다에서 생산되는 새로운`슈퍼푸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울릉도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발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도 해양심층수 관로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넓미역은 면적이 크게 확대되고 수심 대도 20m 내외에서 일부 지역에는 7m부터 40m 이상 수심대까지 확산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크기가 4m 이상 성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생 상태에서 넓미역과 일반 미역이 합쳐진 교잡종도 확인됐다.현포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의 윤성진 박사는 “넓미역과 미역의 중간 형태를 띤 교잡종의 생체량은 1.5배 가량 크며 미역보다 오래 생장하는 특징이 있어 앞으로 식용 및 전복 등의 먹이로 대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울릉군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의뢰한`넓미역의 영양성분 및 항산화 활성` 논문에 따르면 기장, 완도 등의 미역과 비슷한 성분이나 알긴산의 함량은 낮게 나타났다.하지만, 넓미역에는 다량의 미네랄과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며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비교적 높은 함유량을 보였다.연구진들은 앞으로 넓미역 추출물은 높은 항산화 활성을 갖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및 의약품 등의 소재로 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울릉군은 어민 소득과 연결하고자 보관, 가공 등에 대해 시험 중이며, 또한 어촌계의 채취 시기 및 방법, 판로 등에 관한 것을 연구, 검토하고 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넓미역이 자생 불모지인 울릉도에서 발견, 그리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은 울릉도의 복이며,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새로운 먹을거리 및 자원으로 개발해 어민소득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7-22

울릉서 첫 익스트림스포츠 다큐 영화제

【울릉】 울릉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각종 익스트림 스포츠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 및 익스트림 스포츠 시범 경기가 진행되는 `익스트림 나리섬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이 열린다.`익스트림 나리섬 다큐 페스티벌`은 프랑스에서 유학하면서 학교 산악부에 가입 산악스키, 클라이밍 등반, 알파인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울릉도 출신인 조안나(23·사진·프랑스 그르노블 제1대학 토목공학과)씨가 기획했다.조씨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 절벽이 어우러진 울릉도는 천국인데도 울릉도의 젊은이들은 이런 멋진 환경을 즐기기 보다는 매연으로 찌든 육지를 더 동경한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울릉도가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곳인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페스티벌은 오는 17~19일 대아리조트 야외 공연장에서 각종 익스트림 스포츠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며 17일 암벽등반, 슬랙 라인(외줄타기) 시범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전문 등반가이드이자 영상감독인 이성재씨가 울릉도를 여행하고 해안절벽을 등반하는 모습을 담은 `울렁, 島(도)`, 서핑사진가 김울프(김정욱)씨가 세계요트대회에 참가해 부산에서 독도까지 항해하는 여정을 담은 영상물 `섹시 부산` 등을 상영한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조니 미첼이라 불리는 신세대 포크 싱어 송 라이터 손지연씨도 참가한다.영화제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대신 쌀 김치 나물 등 물품 기부나 자율 기부로 입장료를 대신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7-17

울릉 관문 `가족형 관광호텔` 들어섰다

【울릉】 울릉도관문 도동항 입구 노른자 위에 울릉도 최초로 최신 시설을 갖춘 가족형 관광호텔이 15일 준공식을 하고 고객 유치에 들어가 울릉도 숙박업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이번 새로운 호텔 형태의 가족형 관광호텔 준공으로 국민관광지 울릉도에 고급 숙박업소 건설 박차는 물론 숙박업소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울릉도 Family(가족) 관광호텔(대표 유선규)은 묵호·포항~울릉 여객선이 접안하는 도동항 관문교 입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지 376.86㎡에 전체면적 1천884.3㎡ 규모의 5층 건물이다.1층은 뷔페식당, 울릉도관광여행사, 커피전문점, CU 편의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2층은 울릉도 유일한 최신 찜질방(숙박 가능)이 있다.3층부터 5층까지는 숙박 시설로 층마다 베스트 룸 양실(2인실·22.48㎡) 2객실, 한실(5인실·22.48㎡) 3객실, VIP 룸 양실(10인실·41.32㎡) 2객실, 한실(10인실·41.32㎡) 3객실 등 한 층에 10객실 등 총 30객실을 보유하고 있다.가족형 관광호텔인 이 호텔의 특징은 양실에도 침대와 온돌방이 함께 있으며 침대는 방 한 칸에 한쪽에 두 개를 배치, 두 가족이 사용할 수 있고 온돌방도 함께 배치돼 10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특히 각층 입구에는 공동 취사장을 구비, 가족들이 울릉도 특산 산채 및 해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일부 방에서는 도동항을 일부 방은 아름다운 울릉도 천혜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유선규 대표는 “이제 울릉도에서도 가족끼리 편안한 맞춤형 숙박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며 천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울릉도를 맘껏 즐길 수 있게 됐다”며“건축 기간에 통행이 불편한 가운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묵묵히 참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7-16

한여름 울릉도서 `추억쌓기`

【울릉】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개최가 불투명했던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오는 8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울릉군축제위원회(위원장 이우종)는 8일 최근들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감소로 지역 주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극복하고자 오징어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또 오징어축제를 통해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오징어축제를 관광이벤트 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울릉도 최고의 여름성수기에 개최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주 무대를 동해안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에 마련하고, 오징어 맨손잡기는 북면 천부해안과 울릉읍 사동 해안에서, 바다 미꾸라지 잡기와 몽돌 쌓기는 울릉읍 사동리 해안에서 각각 개최한다.축제는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오징어요리 시식회 등 개막행사와 냉동오징어 분리하기, 오징어 배따기, 오징어승선 조업체험, 맨손 오징어 잡기 등 총 4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에 걸쳐 진행된다.또 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 판매장, 먹거리장터 운영, 울릉도·독도 사진전, 풍물패 야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이우종 울릉군축제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관광객들의 참여와 체험기회를 확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경북도 육성 축제이기도 한 오징어 축제를 통해 울릉도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객 증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7-09

울릉군의회 `타협·소통 부재` 패거리 정치

【울릉】 울릉군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는 물론 개원식이 일부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파행으로 진행되면서 타협을 통한 의회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울릉군의회는 8일 오전 10시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에서 총 7명의 원 중 의장선출에 불만을 품은 J·K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선출에 들어가 5명 전원의 찬성으로 의장이 선출됐다.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는 의장선거에 참여했던 C의원이 퇴장해 먼저 퇴장한 J·K의원 등 3명이 빠진 채 남아있는 4명의 의원이 부의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파행을 했다.특히 이어 최수일 울릉군수, 기관단체장, 강철구 부군수 및 실과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개원식에는 부의장 선거에 퇴장했던 C의원은 참석했으나 J·K의원은 끝내 불참 개원식도 파행으로 진행됐다.울릉군의회는 지난 제6대 의장단 선출에서도 말썽을 일으키는 등 의장단 선거 때마다 말썽을 일으키고 있어 건전한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서 의원의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주민 K(60)씨는 “울릉군의회가 시작도 전 3대 4로 갈라진 느낌이 들었다”며 “가장 민주적이고 타협과 대회를 통해 의정 활동을 해야 할 기초의원들이 패거리 정치를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7-09

청정해역 울릉도 `기르는 어업 메카` 되나

【울릉】 청정해역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주요 특산수산물이 무분별한 남획 및 갯녹음 등으로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자 이들 자원 회복을 위해 시험양식 및 자원 회복방안이 추진된다. 울릉군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 울릉 특산 수산품종 양식생산 기본구성 연구용역을 의뢰, 최근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용역 최종보고회를 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들어갔다.특히, 홍합 및 따개비(진주배말)는 울릉도의 특산 음식 중 하나인 따개비 칼국수의 주재료로 울릉군이 국내 최초로 양식화를 시도하고 있다.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연구원들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매달 울릉도 죽도 및 공암 해역에서 홍합 및 따개비 샘플을 채취해 산란시기를 분석하고, 시험 종묘생산 등을 시도해 왔다.진주배말의 시험양식 수행 결과, 홍합은 산란시기에 자연채묘 및 수온자극을 통해 울릉도에서 홍합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확인됐고, 따개비는 예비 실험을 통해 산란 유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울릉군과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서는 앞으로 현포항 인근에 최근 설립한 어패류 육성장를 통해 울릉도 수산품종 자원회복을 위해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김종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홍합의 산란시기를 분석한 결과, 울릉도에서는 남해안보다 1~2개월 늦은 4~5월 사이에 주로 산란이 이뤄졌고, 따개비는 8~10월 사이에 주로 산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울릉도 수산물의 자원회복을 위해 홍합은 4~5월에, 따개비는 8~10월에 채집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는 동해안과 다른 독특한 해양환경 특성이 있어 울릉도에 맞는 수산자원 회복 사업이 필요하다”며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의 인력 인프라와 어패류 육성장, 건립 중인 수산종묘배양장 등 시설 인프라를 통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7-03

울릉도 바닷속 신비 `한눈에`

【울릉】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바닷속에 들어가 신비한 수중을 체험할 수 있는 해중전망대가 울릉군 북면 천부리 해안에 `울릉도 바닷속 신비를 벗기다`의 주제로 건립돼 1일 개장된다.울릉군은 천부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 중 천부리 해중전망대를 내년 6월30일까지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해중전망대는 수심 6m 지하에서 수중 창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울릉도 청정해역과 신비로운 수중 생태계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특히 울릉도 해역은 방어, 전갱이, 벵에돔, 자리돔, 망상어 등 회유성 어류와 놀래미, 볼락 등 정착성 어류 그리고 전복, 소라, 성게 등 어패류와 미역, 감태 등 다양한 어종과 수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울릉군에서는 총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천부 해양관광단지를 2009년부터 2014년 말까지 목표로 조성 중이다.울릉군에서는 해중전망대 주변 수중에 미역, 대황, 모자반등 각종 해조류 등이 최적의 생태계를 유지하여 신비롭고 아름다운 수중생태계와 각종 어류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인공어초 투하 및 종묘방류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해중전망대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높이 22.2m, 해중전망실 둘레 20m, 전망 수경 20개(가로 세로 1m), 해상전망대 전망창 10개(높이 2m, 폭1.6m)로 제작됐다.전망대 내부는 3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해중 전망실과 해상전망대, 해상에서 12m(해상6m, 해중6m) 수중에 있는 해중전망실로 내려가는 계단과 10인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해중전망대가 설치된 북면 천부 해안은 울릉도 관문 도동항에서 약 40km 지점, 천부리 해변공원에서 동서쪽 100m 해상에 있다. 전망대까지는 육지에서 길이 100m, 해상 6m 높이의 도교를 통해 연결해 접근하도록 설계됐다.따라서 해중전망대까지 진입하면서 바다 위를 걷는 것도 장관이며 해상전망대를 통해 울릉도 자연의 신비한 아름다운 경관을 조명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6m 물속으로 들어가 신비한 울릉도 바닷속을 볼 수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7-01

묵호~울릉 항로 이용객 급감

【울릉】 서울, 경기, 강원, 충북지역 관광객 30만명이 이용하던 강원도 동해 묵호항~울릉도 도동·사동항 항로가 세월호 대참사와 함께 침몰하고 있다.29일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5월 말까지 묵호~울릉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은 4만6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천852명보다 65.2%나 감소했다.반면 강릉~울릉 도동 항로는 지난달까지 6만9천177명이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천202명보다 13% 증가했다.이에 따라 강원도 노선은 전체적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이유는 육지~울릉 간을 연결하는 여객선 중 가장 큰 썬플라워 2호(4천599t, 정원 985명)가 지난 4월 19일부터 엔진고장으로 3개월 간 휴항에 들어간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세월호 사고 이후 승객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재 울릉도를 찾은 여러 항로의 전체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약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썬플라워2호나 씨플라워호가 운항해도 감속 폭은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지난달 묵호~울릉 간 사업권과 선박을 인수한 정도산업이 여객수요 급감 및 선박의 안전점검 등을 이유로 씨플라워호에 대해 지난 23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25일간의 장기 휴업에 들어갔다.동해 묵호~울릉항로의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자 묵호항 부근 음식점 등은 물론 울릉도에서도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관광회사와 숙박업소 음식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선사와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묵호~울릉 항로의 이용객 급감은 세월호 침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신규 선원들의 채용 등이 끝나 운항을 재개하는 7월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6-30

울릉 여름바다 비경 만끽하며 노저어 간다

【울릉】 아름다운 해안선과 주상절리의 비경, 바다에서 솟아오른 날카로운 바위,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울릉도가 해상 섬 일주 씨 카약킹, 캠핑을 통해 전국에 소개된다.지리산 카약학교(교장 강호)가 기획해 씨 카약 기록물을 남기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하는 울릉 섬 일주 씨 카약킹은 울릉군산악연맹, 울릉도 혜초여행사, 카라반 캠프가 후원하며 다음달 1~2일 울릉도 해상에서 진행된다.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선수인 박정헌 대한산악연맹 이사는 지난 4월25일 SBS에서 방영된 스페셜 다큐멘터리 `하얀 블랙홀`의 실제 모델로서 지난 1989년~2005년까지 활발한 고산 거벽등반을 펼쳤다.박 이사는 지난 2006년 촐라체에서 크레바스에 빠진 후배를 구하려다 양손, 양발의 손·발가락을 잃었지만 지난 2011년 히말라야 2천400km 페러글라이딩 횡단 후 KBS에서 `이카로스의 꿈` 이란 다큐프로그램에 4회 방송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무동력 카약, 엠티비, 산악스키, 등반, 패러로 6천km 히말라야 횡단원정을 추진 중이며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 백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이상록 전 서울산악연맹 구조대원은 이번 행사에 씨 카약 및 텐트를 지원하며 나종은 한국오리엔티어링협회 경기이사가 동행한다.이를 취재하기 위해 이재위 고아웃(아웃도어잡지)기자, 이성훈 사진기자, 양계탁 아웃도어글로벌(아웃도어잡지)기자, 신병문 프리랜서 작가가 참여하며 연합뉴스Y에 3회 방송이 확정됐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6-27

울릉도 교육 부실화 어쩌나

【울릉】 최근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도서 벽지 등에 대해 5년마다 조정하는 특수지 지급대상지역의 정기조사에서 울릉도의 등급이 낮아져 우수 교사의 근무 기피가 우려되고 있다.현재 울릉도는 울릉·저동초등학교, 울릉·우산중학교가 `나`급지, 남양·천부·천부초등 현포분교장과 울릉서중·울릉북중학교는 `가`급지다. 그러나 앞으로 `가`급지는 `나`급지로, `나`급지는 `다`급지로 한 등급씩 낮아질 전망이다.하지만, 울릉도는 단순히 의료시설, 대중목욕탕, 슈퍼마켓, 금융기관, 전기시설, 기관으로부터 선착장까지의 거리 등을 잣대로 평가, 급지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안 된다는 지적이다.우리나라 남·서해는 섬들이 많아 섬 사이로 다니기 때문에 여객선 결항이 거의 없지만 울릉도는 연간 100회, 거의 3~4일에 한 번씩 결항한다. 여객선 소요시간도 우리나라에서 최고인 3시간30분 걸린다.특히 경북의 포항·칠곡 학생야영장은 `나`급지지만 이곳에서는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모든 조치를 초기에 취할 수 있다. 반면 울릉도는 헬기나 경비정이 아니면 갑자기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이마저도 날씨가 나쁘면 불가능하다. 몇 년 전 어린 학생이 추락사고를 당해 기상악화로 선박은 물론 헬기도 뜨지 못해 종합병원에 가지 못하고 울릉도에서 의사가 손 쓸 수도 없어 수십 시간을 머물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하지만 울릉중학교 등은 포항, 칠곡의 야영장과 같은 `나`급지다. 애초 울릉도는 `가 A` 또는 `가`등급으로 지정해야 했음에도 육지와 동등한 조건을 가감 없이 적용해 급지가 하향 조정됐다는 지적이다.이처럼 급지가 낮아지면 울릉도에 지원하는 교사가 없게 된다. 울릉도에서는 한 달에 한 번도 집에 가기 어려운 현실에서 차라리 육지 학교로 지원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울릉도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동안 다수의 훌륭한 교사가 지원해온 것은 급수와 배점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민들은 울릉도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충분한 배점을 통해 훌륭한 교사가 영입되도록 정부가 도와 줘야 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학부모 김모(43. 울릉읍)씨는 “교사가 토요일 모처럼 육지에 나갔다가 일요일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수업에 참여 못해 여론의 질타를 받는 등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급지까지 낮아지면 우수교사 수급이 어려워 울릉교육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6-24

“포항항만청, 울릉 관광발전·주민불편 해소 외면”

【울릉】 ㈜씨스포빌(대표 최연희)이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신청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가 반려됐다.강릉~울릉도~독도 간 초 쾌속여객선을 취항한 ㈜씨스포빌은 묵호~울릉~독도 간 ㈜대아고속해운의 여객선 및 노선을 인수한 데 이어 포항~울릉 간 면허가 취소된 아라퀸즈호 노선에 대한 허가를 포항항만청에 신청했다.㈜씨스포빌은 세월호 침몰 여파로 울릉도 관광수요가 다소 주춤하지만, 울릉도는 충분한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3천t급 카페리(화물 140t, 정원 800명, 길이 76.81m, 홀수 3.15m 속력 35노트)호를 포항~울릉 간 3시간 30분에 운항하겠다며 면허를 신청했다.씨스포빌 관계자는 “매년 선표가 없어 울릉도를 찾지 못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울릉도 관광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씨스포빌은 이 구간에 수차례 걸쳐 해상여객운송 사업을 신청했지만 적치율(수요미달 등)을 이유로 면허가 반려됐다. 이번에는 이 구간을 운항하던 아라퀸즈호가 지난달 30일 면허가 최소되자 곧바로 면허를 신청했다.하지만 포항항만청은 해운법 제5조 제1항에 따른 면허기준에 부적합(수송수요기준 미달, 계류시설 부족, 포항여객선터미널 협소)하다며 신청을 반려했다.이에 대해 씨스포빌 측은 현재 아라퀸즈호가 정박하고 있는 접안부두는 허가 취소에 따라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하고 수송수요는 면허취소된 아라퀸즈 수요가 남아 있다는 주장이다.특히 울릉주민의 성수기 선표 부족, 겨울철 대체 선박 등 불편 해결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함에도 반려했다는 주장이다. 포항터미널이 협소하다는 사유도 마찬가지다. 썬플라워호는 오전 9시40분에 출발하고 씨스포빌은 낮 12시1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승선객이 분산된다는 것이 씨스포빌의 설명이다.주민 이모(59·울릉읍)씨는 “포항항만청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며 울릉도 관광발전과 주민불편 해소 등을 위해 반려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정부가 신규 사업자의 진입 문턱을 높여 기존 사업자의 업권을 보호한다는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