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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사람 죽어나는 울릉도 명이 채취 이대로 두고 보나

【울릉】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인 명이나물이 최근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마다 이를 채취하려다 추락해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14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명이채취를 하다가 사망한 채취꾼은 총 14명.본격적인 명이채취 경쟁이 시작된 지난 2011년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데 이어 2012년 사망 4명, 부상 22명, 2013년 사망 3명, 부상 18명으로 사상자가 60명에 달했다.올해 역시 지난달 30일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한 계곡에서 명이나물을 채취하던 A씨(70)가 계곡 아래로 추락한 뒤 길을 잃고 헤매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앞서 같은달 23일에는 서면 남양리 단지봉에서 B씨(55)가, 21일에는 서면 태하리 골짜기에서 C씨(80)가, 8일에는 D씨(80)가 수십여m 높이에서 추락해 숨을 거뒀다.이처럼 올들어 명이 채취를 하던 시민·관광객 중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해 명이채취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울릉도 개척 당시 섬사람들의 목숨을 살려 명이라고 불린 산마늘이 지금은 오히려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셈이다.명이채취는 매년 채취기간인 4월 21일부터 5월 10일까지 울릉군산림조합이 발급하는 채취증을 받아야만 가능하다.그러나 채취기간 이전과 이후에 채취꾼들의 불법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채취기간 내에도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채취꾼이 곳곳을 오가고 있어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울릉지역의 한 주민은 “명이나물 채취 휴식년제를 시행하거나 허가받지 않은 채취꾼에 대한 입산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조치가 내려지지 않으면 채취꾼들의 추락사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15

울릉 `에너지 자립` 머잖았다

【울릉】 주로 디젤을 이용한 화력 발전을 통해 전기를 공급, 국내에서 전기 생산 비용이 가장 비싼 울릉도가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중심의 에너지 자립 섬으로 바뀐다. 한국전력은 최근 울릉도에 이들 에너지 체계로 구성된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한전은 앞으로 울릉도에 운영 중인 디젤발전기(18.5㎿)와 수력발전기(0.7㎿)를 풍력(9.7㎿)·태양광(1㎿)·수력(1.5㎿)과 함께 30㎿급 ESS로 구축할 계획이다.이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디젤 발전기를 이용한 생산은 14㎿로 축소돼 비상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 1천700억원 규모로 한전은 상반기에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연내 구축에 들어갈 방침이다.마이크로 그리드는 기존 광역 전력시스템과 달리 분산 전원의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 체계다.이 때문에 국가 전력망이 닿지 않는 도서지역이나 오지·사막지역이 있는 여러 국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국내 도서지역 중 가장 큰 전력 계통을 운영 중인 울릉도는 발전단가가 높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경유를 이용한 디젤발전기로 대부분의 전력을 생산, 지역 4천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해왔다. 실제로 울릉도의 전력 생산에 따른 발전단가는 ㎾h당 550원으로 육지와 비교하면 5배 이상 비싸다.하지만 이번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발전단가는 20~30% 수준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한전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이르면 상반기 사업계획을 확정 짓고 하반기 구축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기존의 제주 가파도 등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경험을 토대로 해외 진출할 수 있는 실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12

울릉 관문 `청정의 섬` 무색

【울릉】 대형 여객선이 출·입항하는 울릉도 관문 도동항 관문교 주변 차량 진입로에 쓰레기, 쓰레기통, 전깃줄 등이 얽혀 `청정 울릉도` 이미지를 크게 해치고 있다.이곳에는 여객선, 유람선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하루에도 수천 명이 이동하며 바로 옆에는 울릉관문 해변광장 쉼터가 자리 잡고, 단체 관광객들이 육지로 출발하기 전 승선권을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특히 관광객들이 섬 일주관광을 위해 이용하는 버스가 대기하는 곳이며 옆에 택시 승강장이 있고 울릉관문교 다리 밑에는 많은 관광객의 쉼터가 위치하는 등 울릉도 최대 관문으로 가장 큰 번화가다.하지만 쓰레기통 4개가 냄새를 풍기며 모여 있고, 폐지를 비롯해 각종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가운데 50㎜ 구경의 쇠파이프가 휘어진 채 방치돼 있으며 수십 가닥의 전선이 얽힌 채 매달려 있다.특히 이 가운데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많은 전선이 바닥에 어지럽게 늘어져 있으며 일부는 계량기 까지 달려 있어 용도도 의심스럽다는 주변 사람들의 지적이 계속 되고 있다.6일 관광객 K씨(50·경기도 고양시)는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주변의 경관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하지만 쓰레기통 주변을 보는 순간 황당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07

울릉군 “해상재난 신속대응 피해 최소화”

【울릉】 진도 참사와 관련해 관광업이 최대 사업인 울릉군이 지역의 해상재난 상황에 맞는 훈련을 통해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울릉군은 28일 울릉군청 회의실에서 관계기관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재난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울릉경찰서, 울릉교육지원청, 해군 118전대, 울릉119안전센터,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울릉우체국, 남부지방산림청울릉국유림사업소, 농협중앙회 울릉군지부, 울릉군산림조합, 울릉군청 등 실무위원 20명이 참석했다.이번 회의는 해상사고 발생에 대비한 긴급구조 및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과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도상훈련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특히 이날 회의에 중점 논의사항으로 형식적인 안전대책에서 탈피해 울릉도 현실에 맞는 가상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현장감 있는 훈련으로 긴급 재난상황 시 일사불란하게 분야별 대처준비가 될 수 있는 안전대책 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강철구 울릉군재난안전대책실무위원장은 “재난발생 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메뉴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재난 가상 시나리오를 이번주 중 작성해 실전훈련이 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30

세월호 슬픔 잠긴 때 선거여론조사 `황당`

【울릉】 “안녕하세요. 울릉군도의원 선거 후보자 여론조사입니다. 가나다순으로 묻겠습니다” 지난 23일 울릉군 내 가정집 전화기에 울릉군 도의원 선거 후보자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왔다.새누리당은 당초 지난 21~22일 이틀 간 울릉군 도의원 선거 후보자 100% 전화 여론 조사를 실시하려다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연기했다.하지만 이날 하루 만에 다시 울릉군 선거구 도의원 후보자 전화 조사를 하자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을 보는 눈이 곱지 않다. 이는 조사 시점 당시 울릉군 선거구 도의원 출마자 3명이 모두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새누리당이 전화 경선을 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지구당은 27일 “당에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은 해당 전화 경선은 당초 변경된 계획대로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사이에 실시한다고 재확인했다.울릉군선관관리위원회는 이에 대해 “후보자 3명 중에 1명이 신고해 여론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지만, 누군지를 밝히지 않았다. 선관위는 “예비후보자가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조사 2일 전에 선관위에 신고만 하면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이때 일부 후보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 국민적 정서를 외면한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28

KBS `독도 특별 사이트' 11개국 언어로

【울릉】 국내 최초로 KBS 월드 라디오가 다국어 `독도 특별 사이트'를 만들어 일본의 독도 영토주권주장의 허구성을 전 세계 청취자들에게 알린다.KBS 월드 라디오는 다음달 2일 홈페이지(http://world.kbs.co.kr)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11개 언어로 만들어진 `독도 특별사이트'를 개설해 선보이기로 했다.지난 3월 3일 1단계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언어 독도 사이트는 이미 구축됐고, 이번에 나머지 7개 언어 사이트가 완성돼 11개 국 언어로 만들어 공개되는 것이다.`독도 특별사이트'는 독도의 자연환경과 기후 등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역사적 근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독도의 유래와 역사' 메뉴에서는 512년 신라시대 이사부의 우산국 정벌에서부터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이르기까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과 문헌 자료를 증거로 제시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독도 QA'에서는 외국인들이 가질만한 독도 관련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KBS 월드라디오는 11개 언어로 전세계 130여개 국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대한민국 유일의 다국어 국제방송 매체다.지난 1953년 `자유대한의 소리(Voice of Free Korea)' 라는 이름으로 첫 전파를 보낸 이후 61년간 한국의 다양한 모습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의 창'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4-04-25

울릉군 시설관리사업소 신설

【울릉】 울릉도 봉래폭포 관광지구, 태하향목 관광모노레일 등 울릉도 관광시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구가 신설된다.울릉군은 최근 관광지 및 시설 운영하고자 신설하려던 `관광지 관리공단`을 취소하고 공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시설관리사업소`를 신설해 관광지 및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군은 문화시설인 한마음회관, 관광시설인 봉래폭포지구, 도동약수지구, 나리분지지구, 죽도지구관광지 시설 및 운영, 독도 전망삭도, 대하항목모노레일 등의 관리 및 운영을 문화관광체육과에서 시설관시사업소로 이관한다.관음도 연도교, 국민여가 캠핑, 천부해양관광단지에 대한 관리 및 운영은 물론 문화관광체육과, 해양수산과, 총무과 등 3개 과가 맡고 있던 도동~저동 간 해안 산책로 관리, 운영도 맡는다.또 여객선 터미널시설로 울릉(사동)항 여객선터미널 관리 및 운영을 해양수산과에서 이관 받고 재무과가 관리하던 저동항 여객선터미널의 관리 및 운영도 시설관리사업소가 맡게 된다.이 밖에도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울릉관문교, 도동리 소도읍 종합사무실 등도 지역개발과로부터 관리·운영권을 이관받는다.현재 건설 중인 울릉녹색테마파크, 삼국시대 우산국 관광자원 개발, 수토문화나라 조성,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은 사업종료 후 담당부서를 별도로 결정키로 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25

“새누리 울릉 도의원 경선 여론조사 표본 더 늘려야”

【울릉】 새누리당이 울릉군 선거구 도의원 공천을 위해 울릉군민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로 선출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하는 만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표본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6·4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울릉군 선거구는 이용진(58) 현 경북도의원, 남진복(55) 전 경북도청공무원 노조위원장, 서일(61) 전 KBS 포항방송국 울릉중계소장 등 3명이 출마선언 후 모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공직선거법 상 정당공천경선에 참가 탈락한 예비후보는 그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에 울릉군 도의원 선거는 새누리당 후보가 선정되면 현재로서는 무투표 당선이 될 가능성 크다.현재 울릉군 도의원선거에 다른 예비후보의 등록은 물론 거론 조차 되는 인물도 없으며 등록일까지 새로운 후보가 출마는 사실상 어렵다.새누리당은 이같이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큰 도의원 공천 경선을 에이알씨그룹 에이스리서치(주), 포커스 컴퍼니, 현대리서치 등 3곳에 울릉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를 통한 100% 여론조사로 결정키로 했다.하지만 이 같은 조사는 울릉도지역 특성 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울릉도에는 노인들이 많고, 젊은 층은 휴대전화만 사용하면서 아예 집전화가 없는 가구도 있기 때문에 표본 수가 적으면 울릉군민의 뜻과 상관없는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따라서 다양한 여러 계층의 의견을 두루 흡수해 울릉주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주민 K씨(60·울릉읍)는 “울릉군 유권자들은 새누리당 공천이 끝나면 경북도의원 선거 투표를 아예 할 수 없는 만큼 좀 더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겨우 600명이 대상이라면 울릉군민의 뜻과 무관한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24

울릉군 해상재난 예방대책 모색

【울릉】 울릉군은 전남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안전관리계획 심의 및 해상재난예방 대책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는 강철구 부군수, 울릉군의회의장, 울릉경찰서장, 울릉교육장, 해군 제118전대장, 공군 8355부대장, 울릉119안전센터장, 경북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장, 농협은행 울릉군지부장, 산림조합장, KT 울릉지사장 등 위원 20명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침몰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토론 및 의견을 수렴하고 해상사고, 해상재난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특히, 해상사고 발생에 대비한 긴급구조체계와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과 수습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해안을 운항하는 여객선, 유·도선 및 어선에 대한 특별점검과 함께 안전운행 교육도 실시하도록 했다.울릉군은 안전관리계획의 분야별 중점과제로 산불대책, 대형화재 재난대책, 해상 재난대책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 대책을 세우고 시기·계절별 과제로는 풍수해, 해빙기, 설해, 폭염대책 등에 대해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장소별 과제로는 대형공사장, 관광시설 안전관리 등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안전한 일상생활 실현을 위해 촘촘하고 폭넓은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생활 속으로 파고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업무를 실천해 군민 안전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22

울릉군수 선거 `괴문서` 논란

【울릉】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경선이 다가오면서 재선을 노리는 최수일 울릉군수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괴문서를 통해 불거져 나왔다. 최근 유포되고 있는 A4용지 17쪽 분량의 괴문서에 대해 최 군수는 사실무근이라고 펄쩍 뛰며 유포자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이번 일은 한 달 전부터 소문이 퍼지기 시작해 급기야 괴문서가 발견됐고 문서를 입수한 관련자인 모 건설업자는 괴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C씨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다.문제의 문건의 첫 페이지에 보낸 사람으로 적힌 C씨는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두 예비후보와 친구 사이다.괴문서의 주요 내용은 `최 군수가 건설업자에게 하도급을 알선해 5억원을 받았다` `최 군수가 임대주택 건설 부지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주고 대가를 받았다` `공무원 승진 인사 대가로 돈을 받았다` 등으로 최 군수가 비리와 관련됐다는 주장이다.또 친인척 소유 업체의 불법 공사 묵인, 학력 위조, 2년 전 군수 보궐선거 당시 경력 허위 기재, 자질 미달 등을 담고 있다.이에 대해 최 군수는 “학력을 위조했다면 지난 재선거에서 당선됐을 때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의혹에 대해 일체의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다. 임대주택 건설부지는 울릉군이 마련하는데 부지가 없어 애먹었고, 현 부지는 돈을 많이 달라고 해서 설득하느라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도 대가를 받았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해당 문건에는 의혹과 관련된 업체 이름과 공무원 등이 모두 실명으로 거론돼 있어 최 군수 외에도 관련 인물들이 C씨를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배후로 거론된 김현욱 전 울릉부군수는 성명을 발표해 “자신은 절대로 배후가 아니며 괴문서에 제기된 의혹은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21

울릉도 피암터널 추가 건설

【울릉】 해안을 따라 절벽 절개지에 개설된 울릉도 일주도로인 국가지원지방도 90호 중 가장 낙석이 심한 서면 통구미 대석 구간 도로에 떨어지는 돌을 막아주는 피암(避岩)터널이 건설된다.울릉도 일주도로는 대부분이 해안을 따라 진행되는 도로로 좌측은 해안과 인접하고 우측은 대부분이 화산암반으로 낙석이 심해 거의 90% 이상의 절벽으로 형성돼 있다. 따라서 파도가 높으면 좌측은 파도가 월파하고 우측은 낙석으로 위험하다.이에 따라 울릉도 일주도로는 좌측이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형으로 설치돼 있지만, 우측은 많은 예산이 투입됨에 따라 대부분 지역이 낙석에 노출돼 있다.울릉군은 일부 사고다발 낙석 구간은 피암터널을 건설했고 지난해부터 지역 일주도로 가운데 낙석사고가 가장 심한 통구미 대석 구간에 총 사업비 150여억원을 들여 길이 268m, 폭 9.5m 등 규모의 피암터널 건설에 들어갔다.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간 이 구간은 2015년 6월까지 마무리되지만 공사 진척도에 따라 예산이 집행되기 때문에 조기 건설도 가능하다.앞서 낙석사고로 사람이 숨지고 교통통제가 자주 발생하는 울릉읍 사동리 가다물, 서면 남양마을 입구 등에 피암터널이 개설돼 위험에서 벗어났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17

농업인 행복버스 울릉도 찾았다

【울릉】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농업인 행복버스`가 울릉도에서 도착해 공연문화에 소외된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과 공연을 시작했다.농협중앙회가 실시하는 찾아가는 농업인 봉합복지 지원사업인 `농업인 행복버스` 울릉도 행사는 첫날인 13일 평양예술단의 화려한 무대를 시작으로 15일까지 개최된다.`농업인 행복버스`는 농업, 농촌의 발전을 위해 문화ㆍ복지 사각지대인 도서지역에 직접 찾아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사업으로 의료지원, 문화공연, 무료법률상담이 실시된다.첫날 공연장에서는 평양예술단의 현란한 춤과 재치 있는 만담, 노래 순으로 90분간 진행됐으며 이에 앞서 다문화 가정(캄보디아) 고향방문항공권 증정, 울릉군 교육발전위원회 장학금 1천만원, 경로당 1천만원 상당의 위문품이 전달됐다.울릉한마음회관 다목적홀에서 14~15일 장수사진ㆍ가족사진(NH개발), 자생한방병원(의료진 20명)이 한방진료, 녹십자의료재단(의료진 5명)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 법률상담(다문화 가정 개명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독도경비대와 해군 118전대를 방문,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현정도 농협은행 울릉군지부장은 “농협복지재단은 도서 낙도 환경에 맞는 다양한 문화ㆍ복지 서비스를 개발해 맞춤형 서비스제공, 행복시대를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15

울릉관광 성수기·비수기 따로 없다

【울릉】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의 규모가 대·소형으로 구분되고, 육지에서 출발하는 지역도 다양화해 짐에 따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비·성수기 상관 없이 증가하고 있다.울릉도 관광은 3월 말, 4월 초는 통상 성수기라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말에는 여객선 선표 구하기가 어려워 포항~울릉 간은 불가능할 정도이다.10일 울릉군 문화관광과에 따르면 3월 말까지 울릉도 관광객은 2만2천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천159명보다 3천214명,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월에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천887명으로 지난해 1천821명 보다 약간 증가했고 2월에 2천441명이 찾아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3월에는 1만8천45명으로 지난해 1만5천638명보다 증가했다.지금까지 선거철에는 관광객의 이동이 주춤했지만, 올해는 이와 무관하게 늘어나고 있고 특히 주말에는 4월부터 8월까지 계속서 예약할 수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이로 인해 울릉도 주민들이 90% 이상 이용하는 포항~울릉 간 여객선 선표를 구하지 못해 묵호 또는 후포여객선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어 주민 선표 확보 대책이 시급하다.이 같은 불편은 7월 태성해운의 여객선이 취항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육지에서 울릉도로 들어오는 지역은 강원도 강릉, 묵호, 경북 후포, 포항 등 4곳이며 앞으로 포항에서 1척이 추가 운항하고 삼척항에서 현포항에 여객선이 취항하면 지역이 확대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