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울진경제 ‘흔들’

[울진] 울진 신한울 3·4호기엔 이미 7천억 원이 투입됐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5년 가까이 방치돼 있다.신한울 1·2호기 바로 옆 넓은 공터엔 전신주 모양의 긴 시멘트 막대 2개가 꽂혀 있다. 애초 지금쯤이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 돔 건물이 들어섰어야 할 자리이다. 대신 잡초만 무성하다.탈원전으로 신규 원전 건설이 중단되면서 산업 생태계는 붕괴했고, 원전 건설과 운영에 의존해온 울진 경제는 깊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일자리가 없어지자 사람들이 떠나 소비가 줄고, 장사가 안 되니 가게 문을 닫으며 일자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2016년 5만1738명이던 울진군 인구는 작년 11월 말 4만7천928명으로 감소했다. 울진군 재정자립도는 2017년 17.4%에서 작년 14.6%로 떨어졌다. 2017년부터 작년 11월까지 울진군 음식·주점 722곳이 문을 닫았다.장유덕 울진군의회 원전관련특별위원장은 “탈원전으로 울진군 상가 공실률은 20%, 숙박업소 공실률은 40%에 육박한다”며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재개해 지역 주민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한수원과 울진군청에 따르면 2011년 12월 기초 굴착 공사가 시작된 신한울 1·2호기의 연평균 건설 인력은 46만5천584명으로, 하루 평균 1천764명에 달했다.지금은 공사가 마무리돼 남은 인력은 700명이 안 된다. 건설 부문 협력업체 관계자는 “신한울 1·2호기 마무리 공사까지 끝나면 새로운 일감을 찾아 울진을 떠나야 한다”며 “어딜 가서 일감을 찾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전기공사를 담당한 협력업체 직원은 “10여 년째 원전 건설 현장에서 일해왔지만, 원전을 더 짓지 않으니 보수 작업 현장을 찾아 떠돌 수밖에 없다”고 했다.울진군 북면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엔 녹슨 철근과 파이프, 시멘트 배관과 벽돌만 어지럽게 널려 있다. 시멘트 골조엔 ‘무단 출입금지’라는 붉은 글씨가 쓰여 있다. 대지 4천600여 평에 5층짜리 9동 120가구 규모로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3개 동만 5층까지 지었고, 나머지 6개 동은 자금난으로 기초공사 단계에서 중단됐다.한 건설업자는 “울진 원전을 보고 경남 양산에서 이곳으로 와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금 남은 것은 빚과 아픈 심신뿐”이라고 했다. 그는 “총공사비 120억원 중 40억원 정도 투자했는데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 여파로 자금줄까지 막혀 은행 경매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울진군이 한국원자력학회에 의뢰한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 연구 용역에 따르면, 신한울 3·4호기 건설로 울진 지역에 연간 1조1천198억원(발전 사업 1조660억원, 지원 사업 448억원 등)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원전 60년 가동 기간을 감안하면 울진군의 경제 효과 손실은 67조원에 달하고, 고용 피해는 24만3천여 명에 달한다.울진군 관계자는 “세수 감소로 일자리가 줄면서 지역 경제가 쇠락하고 인구는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2018년 12월 시작한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범국민 서명운동’은 지난 9월 말 100만명이 넘었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결정을 차기 정부로 넘겼다.한편, 신한울 1호기는 완공 15개월 만에 시험 운전 중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뒤늦게 조건부 운영 허가를 내줬기 때문이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1-09

울진 나곡리, 해양보호구역 지정될 듯

[울진] 울진 나곡리 해역이 해양보호구역에 지정될 전망이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진 나곡리 주변 해역에 대한 해양수산부 현지 조사 결과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앞으로 지역주민 의견을 들은 뒤 관계 중앙부처 협의,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하게 된다.울진 나곡리 주변 해역에는 해양 보호 생물 종 게바다말이 수심 1∼8m에 걸쳐 약 2.9㏊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극히 일부지만 새우말이 군락 내에 혼생하고 있다.수심 약 20m에는 부채뿔산호와 무쓰뿌리돌산호가 서식하고 있다.이에 도는 울진 북면 나곡리 주변 해역 생태계를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1.61㎢에 대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해왔다.도는 앞서 해양보호구역 후보지 조사용역을 거쳐 포항 호미곶과 울진 나곡리를 해수부에 건의했다.게바다말과 새우말의 서식지인 포항시 호미곶면 주변 해역은 최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해수부는 호미곶 주변 해역의 해양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도록 5년 단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도는 해양보호구역 안내판을 설치하고 명예 관리인을 운영할 예정이다.또 연안 마을 어장 인근의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위해 인력과 장비 투입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경북에서는 앞서 2014년 12월 울릉군 울릉읍 북면·서면 주변 해역 39.44㎢가 도내 처음으로 해양보호구역에 지정됐고 포항 호미곶이 2번째다.울릉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는 5월 개관한다. /장인설기자

2022-01-05

울진해경, 2022년 새해 첫 회의

[울진] 울진해양경찰서장(서장 채수준)은 3일 임인년 새해 첫 회의에서 2022년 반부패·청렴경영 선언식을 개최했다.울진해경은 선언을 통해 공정한 업무수행을 저해하는 각종 청탁과 혈연·학연·지연을 배제하는 등 반부패 윤리 경영의 의지표명과 함께 내부적으로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선언서 주요 내용은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한 기관운영, 해양경찰 청렴문화 선도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에 솔선수범해 직원들의 청렴의식 제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저해하는 각종 청탁과 혈연·학연·지연 배제 △직원 인권 보호 및 직장내 성희롱·괴롭힘·갑질 근절을 위한 노력 등이다.행사는 해경청을 비롯해 소속 지방청과 해경서간 온라인 청렴선언서 낭독과 각 소속 기관장 서명으로 진행됐으며, 선언문은 민원인 및 소속직원이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부착, 상시 청렴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채수준 서장은 “법 집행에 있어 적용의 공평함과 명명백백함이 누구에게나 분명하도록 하고, 사사로움에 치우쳐 안팎으로 법을 달리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화합·소통·배려하는 조직문화 조성으로 현장에 강화고 신뢰받는 울진해양경찰서로 거듭나겠다”고 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1-04

새해 벽두부터 화재 잇따라… 경북 3일째 ‘30건’

새해 벽두부터 건조특보와 주의보가 발효된 경북 곳곳에서 각종 불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대구지방기상청은 3일 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등 5곳에 건조특보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등 18곳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 오후 2시까지 경북 도내 학교, 공장, 주택, 야산 등에서 30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1억4천44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3일 성주군의 한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이날 오전 2시 25분께 성주군 선남면의 한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소방당국은 공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 작업을 했다. 다행히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전 7시 23분께도 포항시 남구 모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해 현장에 있던 학교 관계자 3명이 다쳐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2일 오후 3시 17분께는 김천시 평화동의 한 옷 수선 상가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같은 날 오후 2시 42분께는 안동시 풍천면의 한 단독주택서 양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주택 창고(53㎡)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3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오전 9시 29분께는 군위군 부계면 야산에서 불이나 1시간 48분만에 진화됐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헬기 2대(산림청 1대, 지방자치단체 1대)와 산불 진화인력 56명(산불전문 진화대, 36명, 공무원 10명, 소방관 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큰 불길은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잡혔으며, 현재까지 산림 약 0.2㏊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산림당국은 인근 축사에서 난 불길이 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노형국 안동소방서 용상119안전센터 소방교는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 등 겨울철 3대 전기제품과 화목보일러 등 사용 급증으로 주거시설의 화재발생 위험성 또한 높아진다”며 “철저히 점검한 뒤 사용하고, 화목보일러는 정기적인 청소 등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과 차량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비치해 화재예방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도내 소방서 관계자들은 “겨울철은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난방기기 사용 및 실내 활동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화재위험요인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소방안전대책이 필요한 시기다”며 “관공서 및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불조심 현수막 및 포스터를 게시하고, 안전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대대적인 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CPR교육 및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이용한 체험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대국민 119 안전운동을 전개해 화재예방에 대한 국민 참여도를 높일 방침이다”고 했다.한편 지난해 경북 도내에서 2천849건의 각종 화재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187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375억원에 이른다./대구경북취재부 종합

2022-01-03

울진군, 우수부서.유공 공무원 등 시상

【울진】 울진군은 지난달 31일 2021년 업무평가 우수부서와 시책추진 유공 공무원, 하반기 베스트 친절 공무원에 대해 표창과 부상을 수여했다.우수부서 최우수상에는 사회복지과와 울진읍, 우수상에는 복지정책과와 금강송면, 장려상에는 농업기술센터와 죽변면이 선정됐다.또 시책추진 유공 공무원 MVP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남울진아동청소년센터 공모사업 추진에 공헌한 사회복지과 주현철 팀장, 최우수공무원에는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조기추진에 기여한 건설과 남광일 팀장, 우수공무원에는 산림복지진흥을 위한 녹색자금 공모사업 및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 산림힐링과 박진영 주무관 등이 뽑혔다.울진읍사무소 정필경 주무관과 행정지원과 김평강 주무관은 ‘2021년 하반기 베스트 친절공무원으로 선정했다.이들은 모두 밝은 음성으로 민원인의 문의 내용에 적극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정중하고 친절한 응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울진군은 이들 모두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과 함께 인사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전찬걸 군수는 “올 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에서도 업무추진을 위한 공직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라며“새해에도 군민에게 신뢰받는 울진행정을 위해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장인설기자jang3338@kbmaeil.com

2022-01-02

“보람 있는 일 하나쯤 남기고파”… 연말연시 이웃돕기 행렬

경북지역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독지가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은 30일 구미시청을 찾아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성금 506만원을 기탁했다.연말연시를 맞아 생활이 어려운 지역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서다. 성금은 교직원 500여 명이 십시일반 모금했다.성주군 월항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이두례)는 29일 월항면사무소를 방문해 관내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만원을 기부했고, 대구개인택시 경산향우회(회장 정재기)는 이날 경산시청을 방문해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 참여하고자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주)우리마트 상주농수산물유통센터는 28일 겨울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게 도움을 주고자 양곡 100포(총 1천kg)를 상주시에 기탁했다. 기탁한 쌀은 상주시 6개 복지센터에 전달돼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되어질 예정이다.경주 건천애향청년회(회장 최병섭) 회원들은 이날 건천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최병섭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늘 배우는 마음으로 봉사하고자 하며, 작은 성의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는 큰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성금 기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주)일진(대표이사 이경수)과 (주)일진베어링(대표이사 하정환)도 경주시청을 방문, 희망2022 나눔캠페인 성금 2천만 원(각 1천만 원씩)을 기탁했다.안동에서도 독지가들의 나눔행렬이 줄을 이었다.안동시 도산면의 한 주민이 27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으로 200만 원을 도산면행정복지센터에 쾌척했다.도산면에서 농사를 짓는 이 독지가는 여유로운 형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012년부터 10여년 간 매년 200만 원씩 불우한 이웃을 돕기위한 성금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왔다.이 독지가는 이날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기부할 때도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했다.그는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 무엇인가 보람 있는 일 하나 정도는 남겼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것”이라며 주변에 알리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도산면 관계자는 “정작 독지가 본인은 알리기를 원하지 않았으나, 이러한 선행은 코로나19 등으로 몸과 마음이 꽁꽁 언 요즘 시대에 널리 알려 훈훈한 온정이 아직은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28일 송하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익명의 독지가(어르신)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편지와 현금을 전했다. 담당 공무원은 이름이라도 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경북여성단체협의회는 27일 경북도에 ‘희망 2022 나눔캠페인’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불우 이웃과 소외 계층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교계의 이웃돕기도 줄을 이었다.포항지역 교회들은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쌀과 라면, 수술비 등을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성탄절인 25일 ‘천사헌금’ 1천600만원 중 1천만원을 교인 6명에게 수술비 등으로 지원했고, 600만원은 선교사와 개척교회 지원비로 전달했다. 또 ‘2021년 LOVE 포항’ 일환으로 사랑의 연탄 2만장(1천500만원) 나누기 행사도 진행했다.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청년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영일대해수욕장 각 무대에서 ‘크리스마스 블레싱 IN 영일대’를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비타민, 핫팩, 과자, 전도지 등을 넣은 성탄선물 100여개를 나눠주고 축복했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도 성탄절을 맞아 지역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돕는 ‘겨울愛(애)’ 행사를 열었다.포항제일교회는 용흥동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방한복 500가정과 단열시트 20가정 전달식을 가졌다. 겨울愛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올리브 헌금’과 애린복지재단의 후원금 등 4천500만원으로 진행했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쌀 40포와 라면 114박스를 장성동 등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도 포항시청 광장에서 6천여만 원 상당의 라면 5천 상자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라면은 만나의 집과 군경선교 자유학교 등에 전달했다. /경북부 종합

2021-12-30

축제 줄취소에도 ‘꽉 찬’ 숙박시설… 방역 비상

경북 동해안 시·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과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기승을 부리자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지만 숙박시설들은 만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29일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에 따르면 해맞이 행사와 제야의 종 타종식을 모두 취소했다.하지만 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숙박업소들의 객실 예약이 속속 완료되고 있어 밀려올 관광객들로 심상찮아 보인다.경주 A리조트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398개 객실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이 지역 B호텔도 330개 객실 중 31일 20, 1월 1일 30개의 객실만 남겨두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오늘 내일 중으로 객실이 동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영덕, 울진, 포항지역 일출명소 숙박업소도 만실을 보이거나 70%이상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포항 구룡포 C모텔은 43개 객실 중 바다방향 23개 객실 예약이 끝났고, 20개 객실도 오늘, 내일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D모텔은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영덕군 11개 관광업소의 예약률(31일, 1월 1일)은 95%다.이처럼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밀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경북 동해안 지자체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각 지자체들은 주요 해수욕장 등에 관리요원을 배치해 거리두기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방역지침 준수를 계도하는 등 방역 수위를 강화할 예정이다.포항시는 ‘2022년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취소에도 해맞이 명소에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과 협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동해안 최대 해맞이 명소로 꼽히는 구룡포 아라광장 진입로도 틀어막는다.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공원(스페이스워크) 일대는 새해 1월 1일 오전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입간판과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전 구간 차량과 관광객 출입을 통제한다.경주시는 방역 펜스 설치와 주차장 출입통제 등으로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신라대종 공원에서 열리는 2021 재야의 종 타종식 행사는 시민 및 관광객 250명만 선착순으로 참여시키고, 나머지는 방역펜스를 설치해 접근을 차단한다.문무대왕릉 앞 해변가에서 진행되는 신년 해맞이 축제도 컨테이너 형태의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한다. 해돋이 명소인 토함산으로 연결되는 도로도 입구에서부터 전면 통제해 해돋이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울진군도 망양정 해맞이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야의 종 타종식과 새해 일출 행사를 취소했다.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 도로와 주차장도 임시 폐쇄한다.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 해맞이 행사도 취소됐다. 이곳은 해마다 경북도의 해넘이 공식 행사로 열려왔다.군은 해상공원 주차장 봉쇄 등 방역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울릉군도 저동항 촛대바위 일원에서 개최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일출과 일몰 주요 관광지 일대를 통제하기로 했다. /경북부 종합

2021-12-29

울진군, 강릉시와 해양헬스케어산업 추진 ‘맞손’

[울진] ‘환동해 해양 헬스케어 융합산업 벨트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사업은 울진군, 강릉시가 함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협력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경북과 강원 동해안의 해수와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한 식품, 화장품, 의약품 제조업을 양성해 해양 헬스케어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경북과 강원지역 해양헬스케어 기업 대상으로 ‘해양자원 이용 기술상용화 지원’, ‘해양헬스케어산업 시장경쟁력 강화 지원’, ‘해양헬스케어산업 협력체계 구축’ 등 환동해 해양헬스케어 산업육성을 위한 3개 단위사업과 8개 세부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사업비는 31억 규모로 내년 12월까지 추진한다.해양자원 이용 기술 상용화 지원 사업은 해수와 미생물, 해양생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기능성 성분의 효능검증과 대량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생산조건 확립 등을 지원해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해양헬스케어 산업 시장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은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소재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 판로 확대, 시장개척, 스타트업 전주기 기술·사업화 지원 등으로 추진된다.사업은 2026년까지 4년간 사업비 36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장인설기자

2021-12-28

울진 왕피천 공원, 인생사진 명소로

[울진] 울진 왕피천 공원이 인생사진 명소로 거듭났다.울진군은 왕피천 공원의 자연환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왕피천 공원 테마 공간 조성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왕피천공원 테마 공간 조성은 수국테마산책로와 야외 스튜디오(포토존)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올해 한수원 사업자 지원사업에 선정(군비 50%, 사업자지원사업비 50%)돼 지난 4월부터 설계 및 시공을 진행해 최근 공사를 마쳤다.왕피천공원은 그동안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비롯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주로 찾는 관광지로 유명세를 얻었다.하지만 10~2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울진군은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군은 공원 활성화와 홍보를 위한 여러 의견을 검토해 다양한 연령층에서 공통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사진’이라는 콘텐츠와 SNS 활동에 특화된 젊은이들에게 어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했다.실제로 지난 가을에는 ‘핑크뮬리, 팜프스 그라스 군락지’를 조성한 이후 젊은층의 방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전찬걸 군수는 “앞으로도 지역 명소를 육성하고 군민들에게는 최적의 정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1-12-26

울진군, 그린수소 생산 핵심부품공장 유치 협약

[울진] 울진군이 추진하는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23일 군에 따르면 산·학·연 사업 지원·참여 업무협약에 이어 그린수소 핵심부품 공장 유치 추진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1일 세계적 수소기업인 엘코젠, 국내 발전·에너지컨설팅 기업인 (주)넥스트에너지코퍼레이션과 그린수소 핵심부품 공장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1천억원 규모의 200MW급 수전해 스택 공장이 울진에 건설된다.스택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로 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기술은 해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엘코젠은 2001년 설립된 에스토니아 소재 기업으로 700℃ 이상의 고온 증기를 활용해 고효율 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전기분해(SOEC) 셀·스택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한울원전에서 나오는 폐열과 값싼 전기를 활용하면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협약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이에 앞서 군은 지난 6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전기술, 두산, 미래와도전,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9월에는 수소경제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단지 조성을 건의, 공감을 이끌어 낸 바 있다.군은 현재 추진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기획용역을 내년 5월까지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전찬걸 군수는 “그린수소 생산단지 관련 공장과 연구시설을 적극 유치해 지역발전의 큰 축이 되는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1-12-23

울진군, ‘죽변항 일대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 최종 용역보고회

【울진】 울진군은 지난 1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죽변항 일대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최종보고회는 죽변면 일대 역사·문화자원에서 도출해낸 키워드와 사업대상지 현황 및 개발 가능성 사이의 접점을 찾고, 이를 통해 제시한 비전을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엔브이는 죽변항 일대의 산업구조와 상업활동 및 전쟁사와 옛노래에서 도출한‘교류의 역사’라는 키워드를 통해 죽변항 일대를‘문화교류의 중심지’라는 테마로 묶어 과거, 현재, 미래의 여행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죽변항 여행자들 프로젝트’라는 비전을 제시했다.‘문화교류의 중심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죽변면사무소 일대에‘죽변항 여행자들’이라는 컨셉으로 포토존과 전망대 및 휴식공간 설치 △죽변항 전용공업지역 일대에 죽변항 생활사 박물관을 설립해 예술공연, 사진 전시, 생활용품 전시, 워크숍 등 운영 △군도 20호선 유휴부지 일대에 보부상 마켓이라는 프리마켓과 보부상 주막이라는 먹거리존 운영 등 역사와 문화가 병존할수 있는 세부사업을 설명했다.전찬걸 군수는 “죽변항 일대가 남녀노소를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거듭나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가지 경관 회복을 통한 새로운 지역재생 모델 제시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장인설기자jang3338@kbmaeil.com

2021-12-16

울진군, 내년 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울진】 울진군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2022년도 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건전한 근로 체험을 통해 스스로 학비를 충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대상자는 공고일 현재 본인 또는 부모(보호자 포함)가 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전국 소재 대학교(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단 현재 휴학 중인 학생이나 입학 예정자, 사이버대학·방송통신대학 재학생은 제외된다.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혹은 20일 이후 코로나19 유전자 분석검사(PCR) 결과 음성 증명 가능한 자에 한해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선발 인원은 1기 56명, 2기 44명으로 총 100명이며, 선발 시 군청 실과소 및 읍면 지원과 환경정비 업무 등 행정 보조 업무를 비롯한 다양한 직장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신청은 울진군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김종열 행정지원과장은 “방학 기간 아르바이트로 학비 마련 등 각 가정의 가계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울진군의 다양한 행정업무를 지원하며 군정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많은 학생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진군 홈페이지 공고내용을 참고하거나, 군청 행정지원과 행정팀(054-789-6564)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인설기자jang3338@kbmaeil.com

2021-12-16

청정 울릉도 탄소중립 우리가 앞장선다…울릉초등, 탄소중립 교육주간 운영

청정 울릉도를 지키고자 초등학생들이 나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지 않도록 체험하는 등 탄소중립 및 친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교육이 진행됐다. 울릉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2021학년도 탄소중립 모델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5일간  ‘탄소중립 교육주간’을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으로 지구의 환경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울릉초등은 탄소중립 교육주간에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탄소중립의 개념 이해 및 필요성 알기,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 알기, 탄소 억제를 위한 아이디어 산출 및 공유,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활동 등을 시행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고자 자가발전 자전거 체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활동 전개를 위해 전교생에게 텀블러를 제공한 후, 인증 샷 이벤트를 열어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동참할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탄소중립 및 친환경의 중요성 알리기’라는 주제로 학년 군별로 그리기, 표어 만들기, 카드뉴스 만들기를 실시, 학생이 탄소중립을 실천할 마음가짐을 가질 계기를 마련했다. 윤서준(4학년)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우리가 지구의 환경보호를 위해 힘써야 하는 이유도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영 교장은 “현시대 사람들이 빠르고 편리한 것만 찾다 보니, 지구가 급속도로 훼손되는 것은 등한시한다 울릉초등 학생들이 초등학교시절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보호하는 마음을 가지면 앞으로 우리 지구의 환경이 잘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12-14

주민·지자체 반대로 ‘울진 십이령 옛길’ 국가 명승 지정 보류

국내 최장 보부상길인 ‘울진 십이령’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이 보류됐다. 울진 십이령과 울진 금강송숲길을 연계한 국대 최고 생태체험관광지 조성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울진 십이령 명승 지정 안건을 심의한 뒤 “지역 주민과 지자체 반대 사유 해소 후 재검토한다”며 지정을 유보했다고 12일 밝혔다.문화재청은 2019년 선조들이 오간 옛길을 대상으로 명승 자원 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 역사·문화 가치가 있고 경관이 아름다운 ‘울진 십이령’을 비롯한 전국 6곳을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울진 십이령은 영남 지방을 대표하는 험준한 길로 울진의 해산물과 봉화에서 생산한 물품을 교역하던 길이다.십이령은 큰 고개 12개를 뜻하며, 샛재와 바릿재 등 일부 지점의 원형이 지금까지 잘 보존돼 있다. 또 주변에 금강송이 울창한 숲을 이뤄 생태적 가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역사적으로는 사대부보다 상인들이 많이 왕래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 문인 이인행은 문집 ‘신야집’(新野集)에서 유배지까지 가는 여정 중 십이령이 가장 험하다고 했다.지역 주민들은 명승으로 지정하려는 구역 대부분이 이미 산림청 산림보호구역이고, 일부 구간은 형태가 크게 변해 문화재로 지정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금강송 숲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서는 주무 부처인 산림청이 신속하게 관리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문화재보호법은 국보·보물·명승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지정할 때 예고 기간 30일이 종료된 날로부터 6개월 안에 지정 여부를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간에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으면 ‘인정 예고’ 조처는 자동으로 무효가 된다. 울진 십이령의 지정 예고 종료일은 10월 15일이었다.시간상으로는 내년 4월 중순까지 여유가 있지만, 주민들이 의견이 바꿀 가능성이 거의 없어 울진 십이령의 명승 지정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1-12-12

재정자립도 추락 가속화 수주한 정부사업도 포기

경북 시·군의 열악한 재정자립도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더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시·군이 23개 지자체 중 11곳이나 됐다.재정 여건이 열악한 시·군들은 정부 프로젝트를 수주해도 지방분담금(매칭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서 사업 신청을 포기하기도 했다.신규사업을 포기하는 지자체도 부지기수였다. 계속사업은 매칭자금 마련 계획을 세우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8일 경북도와 시·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 유입 전인 2020년 당초 예산 기준 13.43%이던 도내 23개 시·군 평균 재정자립도는 2021년 12.49%. 2022년 12.89%로 12%대로 떨어졌다.2021년에는 포항이 5% 감소한 것을 비롯해 경주(0.3), 김천(1.3), 구미(8.8), 영천(1.2), 상주(0.3), 문경(0.6), 경산(1.3), 의성(0.4), 청송(0.9), 영양(0.3), 영덕(0.8), 청도(1.8), 성주(0.8), 칠곡(0.5), 예천(0.30) 등 16개 곳이 감소했다.2022년엔 구미(0.7), 문경(1.17), 경산(0.9), 군위(0.04), 의성(1.97), 청송(0.13), 영양(0.02), 고령(1.2), 칠곡(1.9), 예천(0.61), 봉화(0.18), 울진(0.6%) 등 12곳이 각각 줄었다.올해 자체수입 대비 인건비 비율이 높은 시·군은 상주(123.3%), 군위(171.4%), 의성(140.9%), 청송(164%), 영양(218.6%), 영덕(122.9%), 청도(124.8%), 고령(120.5%), 예천(116.4%), 봉화(144.7%), 울릉(170.2%) 등 11곳이다.사실상 이들 시·군은 중앙정부 의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 지자체’나 다름없다. 자체적으로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데다 민자유치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2020년 인건비 미해결 지자체에 속했던 울진군은 올해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내년 23개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구미가 28.4%로 가장 높고, 포항(26.56%), 경산(22.4%), 칠곡(20.6%), 경주(19.8%), 영주(18.22%), 영천(14.2%), 김천(12.47%), 성주(12.1%), 안동(11.3%), 영덕(10.99%), 고령(10.7%), 울진(10.6%), 문경(9.53%), 예천(9.29%), 울릉(9.21%), 청도(8.91%), 상주(8.2%), 군위(7.36%), 청송(6.77%), 의성(6.53%), 봉화(6.52%), 영양(5.7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6년간 23개 시·군 중 구미가 줄곧 1위를 유지했고, 2, 3위는 포항과 경산이 대체로 번갈아 이어왔다. 영양은 4.2%, 4.1%, 4%, 6.1%, 5.8%, 5.7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북부 종합

202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