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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간고등어 전통 염장비법 “알고보니 다시마 이용한 과학”

“염장을 한 고등어인데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등푸른 색깔이 선명하고 반들거릴까. 고등어 특유의 생선 비린내는 어떻게 없앴을까” 이 같은 의문이 풀리게 됐다. 안동간고등어 고유의 전통 염장비법이 처음으로 공개된다.(주)안동간고등어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안동 일직면 생산공장에서 이동삼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명인과 수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마진액을 이용한 전통 습식 염장비법을 공개한다.이 비법은 올해로 안동간고등어 창업 15년을 기념해 간잽이학교 개교식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공개될 비법은 이 회사 품질관리팀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으로 고등어와 조화를 이룬 다시마진액의 효과. 이것을 토대로 행사 당일 안동간고등어를 즉석에서 만들어 보이는 전통 간잽이 염장시연을 한다.간고등어는 생산공정 가운데 민물로 세척하는 과정에서 고등어가 일시적으로 색깔이 연해지고 육질이 물러지는 등 시각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그러나 다시마진액을 풀어 놓은 소금물에 담그는 습식염장 과정을 거치면서 갓 잡은 싱싱한 상태의 색깔로 되돌아오게 하는 `마술같은 시연`이 간잽이들을 통해 펼쳐진다.안동간고등어 품질관리팀에 따르면 습식염장 과정에 들어가는 다시마진액은 숙성과정을 거치면서 다시마 특유의 끈적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세척된 고등어 표면에 마치 코팅 된 것처럼 도포막을 형성하게 된다. 이 도포막은 바닷물 농도의 염수와 함께 세척과정에서 거칠어진 고등어에 수렴, 진정효과를 내면서 간고등어의 색깔을 다시 선명하게 만든다는 것.특히 알긴산 도포막이 공기중의 산소를 차단시켜 고등어 가공 과정에서 노출되는 어유(魚油)의 산패까지 지연시키는 기능 등 연구결과 새롭게 밝혀진 사실도 발표할 예정이다.다시마 알긴산 도포막이 고등어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해 주는 데도 상당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과학적 사실이 포장을 않고도 다시마 진액의 도포막 만으로, 진공포장에 버금가는 포장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포장재라고는 새끼줄 밖에 없던 옛 어물전 간잽이들의 슬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농촌진흥청 향토음식담당 한귀정(49) 박사는 “고등어와 다시마는 궁합이 잘 맞는 우리 음식”이라며 “다시마진액과 소금물을 이용해 삼투압 순기능을 발현시켜 상품성을 높이는 안동간고등어의 전통염장 비법은 바로 우리 한식이 과학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안동간고등어는 특허청에 다시마의 특성 등 전통염장 비법에 대한 발명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자체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품영양학 관련 학계에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김재문 안동간고등어 대표는 “고등어 전통 염장비법의 다양한 효용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이번 공개를 계기로 모든 국내 생선가공 산업에서 널리 활용돼 수입산 생선에 대항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2-01

안동 출생아수 4년 연속 증가

【안동】 안동시가 출산장려금 지원 등 적극적인 출산장려 지원사업을 펴면서 출산율이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동시의 출생아수는 지난 2000년 1천878명에 이르렀으나 2002년 1천529명, 2004년 1천352명, 2006년에는 1천256명까지 떨어지는 추세였다.그러나 2006년 최저점을 찍은 안동시의 출산율은 2007년부터 반등세를 보였다.2007년 1천507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2009년 1천478명, 2010년 1천586명에 이어 2011년에는 1천613명까지 상승 추세다.지난해도 출생 신고건수가 1천638명을 기록하고 있어 출생율 증가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12월 출생아를 1월에 출생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최종출산율은 6월 이후 발표 지난해 출생신고 1천638명은 사망(1천488명)보다 150명이 많은 수치로 4년 연속 인구증가세를 이어가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같이 출생율 증가세를 이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60년 만에 찾아 왔다는 흑룡의 해와 함께 출산장려 정책, 보육정책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안동시는 지난해 출산장려를 위해 첫째자녀에 월 10만원, 둘째 12만원, 셋째이후 20만원씩 2년간 지급해, 연간 46억원을 지급했다. 또 세자녀 이상 가정, 다문화가정 자녀에게는 5년간 건강보험료 지원, 가족 친화적 사회문화 조성을 위한 주민인식개선사업 등 현실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펴고 있다.또 다자녀 예방접종비용 지원과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난임부부지원, 산모·신생아도우미서비스, 신생아 난청조기검진, 미숙아의료비지원, 선천성대사이상검사, 영양플러스사업 등 임산부 산전ㆍ산후의 체계적인 관리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출산가정에 적극적인 지원으로 임신 출산 육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가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출생율은 국가의 존망이 달린 중요사안인 만큼 출생율 증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3-01-28

`예산 조기집행` 지역경제 살리기 나선다

【안동·예천】 안동시와 예천군이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에 재정집행을 60~68%까지 하기로 했다.22일 안동시는 인건비 등 급여성 경비와 균분집행 경비 등을 제외하고 조기집행이 필요하거나 집행효과가 큰 시설비, 재료비, 용역비, 자산취득비 등 올 예산액 4천992억원의 68%인 3천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하기로 했다.특히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SOC사업 등 3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관리해 나갈 계획이다.시는 상반기 재정집행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말 예산배정을 완료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집행지원반 등 4개 반으로 `균형집행추진단`을 구성했다.예천군도 실과·소를 중심으로 인건비 등 급여성 경비와 균분 집행 경비 등을 제외하고 집행효과가 큰 시설비, 용역비, 자산취득비 등 2013년 예산액 2천150억원의 60%인 1천290억원을 오는 6월말까지 집중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또한, 시설비등 대상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지난 4일부터 합동설계반을 운영해 총322건 100억1천600만원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대한 설계를 2월까지 완료하고, 3월중 착공하여 농번기전 공사 완공으로 주민 불편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예천군은 지난해 지방재정 조기집행 전국 대상과 최우수로 9억원, 행정안전부 예산효율화 우수 기관 선정에 따른 1억5천만원, 지방예산집행율 최우수상으로 받은 1억원의 인센티브와 함께 총 11억 5천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탑들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 용문 구계리 소하천 정비 사업 등의 시행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켰다.안동시 관계자는 “연초부터 계획적·선제적인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3-01-24

안동 명품 `간고등어·백진주쌀` “경기불황 함께 뚫자” 상생 맞손

【안동】 `갓 지은 밥 한 술에 올려진 고소한 안동간고등어 구이 한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안동간고등어와 국내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주)한국라이스텍 백진주쌀이 특산품 공동유통을 위한 `쌀과 고등어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21일 오전 (주)안동간고등어 일직공장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특산품 시장에 불어 닥친 심각한 경기 침체를 업계끼리 상생의 손을 잡고 헤쳐 나가는 자리다.설날 선물세트로 출시되는 `짝꿍 상품`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앞으로 안동간고등어가 구축해 두고 있는 홈쇼핑과 쇼핑몰, 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선보일 예정이다.먼저 시제품은 안동 간고등어 인터넷센터(www.godunga.co.kr·054-841-5078)에서 판매되며, 현재 3만원에서 6만원 대의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네추럴 라이스(Natural rice)`를 슬로건으로 쌀 특산화에 성공한 (주)한국라이스텍는 백진주쌀로 지은 고소한 밥맛이 안동간고등어의 감칠맛과 가장 잘 어우러질 것으로 보고 `밥맛`을 앞세운 홍보전으로 쌀 판촉전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백진주쌀은 안동특산 우리쌀로 맛밥은 물론이고 윤기와 찰기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 쌀은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낮아 생산량이 제한되면서 품귀현상을 빚는 등 시중에 유통되는 국내산 쌀 가운데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안동간고등어 특유의 고소한 감칠맛이 지역 농산물인 백진주쌀의 브랜드화에도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재문 안동간고등어 대표이사는 “백진주쌀과 안동간고등어 두가지 특산품을 한꺼번에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짝짓기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 안동간고등어는 더 많은 특산품과 짝짓기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1-22

안동시, 올 예산 22% 복지에 사용

【안동】 안동시 새해 사회복지 예산이 전년대비 12.1% 증가한 1천532억원인 것으로 책정됐다.전체 예산의 22.2%를 차지하는 사회복지 예산 가운데 보육·가족 및 여성 분야에서 62억원(25.6%)이 늘어나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분야별로는 노인·청소년 분야가 420억원(27.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기초생활보장 365억원(23.8%), 보육·가족 및 여성 305억원(19.9%), 취약계층지원 302억원(19.7%), 주택 69억원(4.5%), 노동 36억원(2.4%), 보훈 35억원(2.3%) 등 이다.주요 사업은 노인·청소년분야는 노령연금 261억원, 경로당지원 30억원, 노인일자리 29억원,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운영 2억원 등이다.기초생활보장분야의 경우 생계·주거·교육급여 236억원, 자활자립기반조성 32억원, 의료급여 진료비 33억원 등이다. 보육·가족 및 여성분야는 영유아 보육료 156억원, 아동급식 27억원, 취약여성지원 10억원, 다문화가족 조기정착 7억원 등이 지원된다.또한 취약계층분야는 장애인복지시설 운영 및 기능보강에 177억원, 장애 및 장애아동 부양수당 50억원이 투입된다.노동분야의 경우 공공근로 9억원, 지역공동체일자리 8억원 등이며, 보훈분야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건립 13억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및 국가유공자 사기앙양에 각각 11억원 등이다.신윤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복지예산 운영을 단순히 주는 복지에서 생산적 복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복지수혜 계층의 자립방안을 마련해 탈수급화 촉진 등 맞춤형 복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3-01-18

안동시, 문화재 보호에 올해 150억 쓴다

【안동】 안동시가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올해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 문화재 유지 및 보수 관리에 나선다.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1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조선중기 대표적 청백리인 보백당 김계행 선생이 건립한 만휴정 정비와 조탑리오층전탑 보존 처리 및 해체보수, 백운정 및 개호송 숲 개선사업, 용계은행나무 병해충방제 등 국가 및 도 지정문화재와 비지정 문화유산 유지보수 관리에 36억5천만원을 투자한다.문화재 방화관리 용역과 문화재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감시하는 국내 최초의 최첨단 방재시스템 구축에도 13억원을 들인다.하회별신굿 탈놀이와 차전놀이 등 무형문화재의 전승·보존과 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회관 증축과 충의역사체험장 조성 등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분야에도 64억5천만원을 투자한다.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마을인 하회마을이 지닌 세계 유산적 가치를 방문객들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활용사업과 세계유산 보존관리, 안동문화의 세계유산 등재 등에도 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올해 문화재분야 예산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목조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반영해 중요목조문화재 훼손이나 화재예방에 나선다.문화재 34곳을 문화재 금연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안전경비인력 3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문화재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우리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스스로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3-01-17

`古家 음악회` 주관단체 공모 설명회

【안동】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사장 이윤철)이 올해 고택이나 정자 등을 활용한 고가음악회을 진행할 우수한 단체를 찾고 있다.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은 지난 10일 `2013 고가음악회 주관단체 공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안동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는 공모에 참가하고자 하는 약 40개 단체의 대표자들이 참가해 고가음악회의 방향, 운영방식, 공모절차, 지원조건 등을 안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고가음악회 주관단체 공모는 올해 고가음악회를 주관해 진행할 단체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로, 각 지역별로 1개의 단체가 선정된다.공모 마감일은 이달 30일까지며, 서류심사 결과는 내달 4일 재단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서류심사에 합격 후 발표심사를 거치면 최종 협상단체로 선정된다.자세한 내용은 (재)세계유교문화재단(054-851-7187)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worldc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세계유교문화축전의 대표적인 야간 프로그램인 고가음악회는 유교문화권 9개 시·군에 산재한 고택, 서원, 정자 등을 활용해 음악회를 열고 있다. 재단 측은 올해 지역별 특색을 반영해 지역마다 차별화 된 분위기의 고가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01-16

안동, 정신문화 수련 메카로

【안동】 선비정신 등 사라져가는 정신문화를 배우기 위해 지난해 6만여명이 안동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에 따르면 시 소재 대표적 정신문화연수원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안동예절학교 청소년수련원 등 4곳이다.4곳에는 지역내 연수생보다 수도권이나 대구 등 타 지역에서 안동을 배우기 위해 찾는 연수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0년 전인 2002년 224명의 연수생을 처음 배출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의 경우 지난 2010년엔 연간 1만 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모두 2만438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초창기 교원과 공무원, 학생 위주의 연수에서 최근 들어 윤리경영과 도덕 경영이 주목받으면서 기업체 임직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KT를 비롯해 IBK기업은행, 인천공항공사 등 기업체 임직원의 경우 지난 2007년 70명 남짓했으나 2009년 920명, 2011년 1천335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배 가까이 늘어난 2천766명으로 늘었다.이처럼 기업인들이 안동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맹목적 이윤추구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윤리경영의 해법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알묘례, 전통의례, 활인심방, 선비문화 토론, 종손과 대화 등 정신문화 체험을 통해 21세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윤리 혁신방안으로 딱 좋다. 살아있는 선비라 할 수 있는 종손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겸손과 예의를 배우고, 선비정신을 통해 강력한 실천력과 도덕성,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도 있다.그렇다고 모두 전통적인 것만 고수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국학진흥원 인성연수관은 현대식을 병행해 정신문화를 전파하고 있다.진흥원은 최근까지 1만5천여 명의 정신문화 연수생을 배출했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를 대상으로 한 경북정체성 확립교육과정을 운영해 1천300명의 연수생을 배출하기도 했다.이곳은 여성리더과정, 오피니언 리더과정, 해외경북인 자녀, 이야기 할머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핵심역할을 수행해 내고 있다.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도 2만398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이 곳에서는 초·중·등 교원직무교육을 비롯해 독립운동해설사 양성, 대학생 인성교육캠프, 선비캠프,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체험교실, 청소년보훈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밖에 전통예절을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안동예절학교 청소년수련원도 마음이 담긴 말과 행동을 가르치는 등 전통예절을 비롯해, 배례법, 공수법, 다도예절, 사자소학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21세기 한국의 정신적 가치를 중추적으로 이끌어 갈 핵심도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시설 기반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3-01-14

스포츠 마케팅, 경제에 효자노릇

【안동】 안동시가 유치한 전국단위 전문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회 등 각종 체육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49회 춘계전국농구연맹전과 제65회 전국 신인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등 25개의 국제 및 전국단위, 도단위 전문체육대회를 유치했다.이들 대회는 총 148일간 치러졌으며, 2만3천여명의 선수단 및 임원이 안동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기간 중 학부모와 대회를 보기 위해 찾은 관중을 합할 경우 6만 명을 넘겨 80억 원에 육박하는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또 생활체육대회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012안동하회탈컵 오픈 볼링대회를 비롯해 13개의 전국단위 생활체육대회를 유치해 20일간 1만6천여명이 지역을 찾았다. 시는 먹거리를 중시하는 생활체육 특성상 20억 원 가까운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이와 함께 볼링대회와 씨름대회 등이 공중파로 중계 방송되면서 청정스포츠 도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고장 안동의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올해 5월2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생활체육대축전에 6만명이 가까운 선수단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의 스포츠 마케팅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올 3월에 제43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11개의 전국단위 전문체육대회와 대축전개최 분위기조성을 위한 2013 낙동강변 전국마라톤대회 등 9개의 전국단위 생활체육대회도 잇따라 개최된다. 특히, 생활체육대축전을 준비하면서 각종 생활체육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면서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는 시민운동장 야간조명시설 설치와 시설물보수, 안동체육관 전광판교체, 테니스장 돔 설치, 장애인체육관 보수 등 체육 인프라 구축에 국비 20억5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체육진흥기금 등 국가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생활체육대축전으로 인한 경제유발효과가 2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350억 원 이상 경제유발효과와 관광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3-01-14

전통 고택문화가 영상과 만나다

【안동】 경북문화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전통고택을 활용한 영화 상영 콘텐츠가 첫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한 `무섬 포크에듀필름페스티벌`에 대해 처음으로 국비 3억원을 확정받았다.영주 무섬 일대를 배경으로 한 `무섬포크 에듀필름페스티벌`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와 영상이 복합된 창의적인 영화제를 개최함으로써 치유와 회복을 지향하는 장소성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앞서 진흥원은 영주시와 동양대학과 함께 경북 북부권의 전통문화자원을 콘텐츠로 개발, 창작 공간으로 활용해 교육과 오락을 융·복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로 지역 특화된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고자 했다.특히 진흥원은 영주 선비촌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고택 영화 상영 △주막 리셉션 △국내·외 영상 제작 투자자를 대상 팸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영상산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해 왔다.지난해 9월 공채 1기 채용 후 국비 등 공모사업 유치에 고심한 진흥원은 고용노동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5억원의 국비 확정이 이달 중 예정돼 있다. 이외 청도군의 소싸움 에듀테인먼트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3억원의 공모사업 확정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김준한 원장은 “경북 23개 시·군이 가지고 있는 희소 자원들의 차별화·고급화 하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국비 등 공모사업을 통해 경북 문화산업에 기여하고 경북 문화 르네상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01-11

안동농산물도매시장 작년 매출 `대박`

【안동】 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이 지난 한 해 총 1천79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개장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은 1997년 4월 개장해 첫해 400억 원 남짓한 농산물 거래량을 보이며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2006년 첫 1천억 원대를 돌파했다.2009년 경매장 증축이후 2011년 역대 최대 매출액인 1천465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천800억 원대에 육박하는 거래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농산물도매시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22.2%가량 증가했지만, 물량은 7만8770톤으로 2011년에 비해 8.4%(7천189톤)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사과 등 과수생산량은 떨어졌지만 가격대는 높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도매시장의 지난해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총 거래금액의 72.4%인 1천427억 원이 사과가 차지, 전국공영도매시장 가운데 부동의 1위로 사과거래 가격형성까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은 전자경매 시스템 정착으로 경매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과정을 투명화하면서 경매와 동시에 낙찰가격을 부착하는 등 외지상인과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안동시 관계자는 “농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출하하며 제값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농산물유통 중심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3-01-04

“낙동강 얼음 잘라 석빙고를 채워라”

【안동】 조선시대 살을 애는 듯한 강바람을 막아 줄 변변한 옷 한 벌 없던 시절, 강촌마을 남정네들은 겨울철이 되면 조정의 빙고부역을 피해 멀리 떠났다가 봄이 되면 돌아오곤 했다. 마을에는 아낙네들만 남아 있어 `빙고과부`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당시 안동 예안현감(이매신)이 벌이는 장빙제는 매년 겨울철마다 강촌마을 사람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부역이었다. 이러한 빙고부역들의 애환을 담은 안동석빙고 장빙제(보물 제305호)가 오는 8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유원지와 안동민속박물관 야외 일원에서 열린다.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과 안동석빙고장빙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은어를 저장했던 안동석빙고에 어떻게 낙동강 얼음이 채취되고 운반·저장되었는지 과정을 재현하는 행사다.먼저 낙동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採氷)에서 부터 잘라낸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우는 장빙(藏氷) 등 3가지 과정을 옛 그대로 보여준다.1년중 가장 추운 절기인 소한과 대한 사이에 열리는 이 행사는 남후면 암산유원지 행사장에서 부역꾼들이 무사히 강얼음을 채빙하기를 바라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반달모양 전통 얼음톱으로 강얼음 자르기와 꼬챙이로 얼음 끌어올리기, 목도로 얼음운반 등의 채빙행사로 이어진다.문헌에 따르면 `음력 12월에 얼음을 떠서 빙고에 넣을 때 장빙제(藏氷祭)를 지냈고, 춘분(春分)에 빙고문을 열 때 개빙제(開氷祭)를 지냈는데 이를 모두 사한제라 한다`고 했다.사한제를 지낸 장정들은 물푸레나무로 만든 목도로 무게 80kg의 얼음을 져 석빙고로 나른다. 이들은 사이사이 보냉 역할을 할 왕겨와 짚을 깔고 석빙고 안에 얼음을 차곡차곡 재우는 시연도 재현된다.석빙고에 얼음을 재는 장빙행사가 끝나면 뒤풀이 행사도 있다. 행사 참가자들이 한데 어울려 안동은어 모닥불구이를 맛볼 수 있고, 잔치국밥, 안동간고등어, 막걸리 등 푸짐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김석현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사무국장은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지역주민 모두가 한데 어울려 더깊은 애향심을 키워나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01-03

키토올리고당이 비만 잡는다

【안동】 안동에서 키토올리고당을 활용한 비만 체중과 체지방 감소를 목적으로 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추진됨에 따라 비만 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29일 안동성소병원에 따르면 임상시험은 내년 초부터 약 12주간 8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참여 희망자는 20~50세 미만의 성인 여성이다.성소병원 검진센터 구현서 소장, 황유순 실장, 안동과학대학교 간호학과 정승은 교수, 한국식품연구원 하태열 박사, 김재왕 내과의원 원장 등이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이번 임상시험은 성소병원과 안동과학대학, 한국식품연구원 등 의료계와 학교,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임상시험으로 경북북부지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것.임상시험은 과체중이나 비만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키토올리고당을 투여했을 때 체중 및 체지방, 복부지방 감소와 관련한 유효성 평가변수를 통해 위약대조(placebo)와 비교, 유효성을 입증하게 된다.키토올리고당은 게나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에서 얻은 키토산을 효소 처리해 얻은 것으로 지방 흡수를 저해시켜 체내 지방감소 효과를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시험에 앞서 성소병원은 28일 오후 황성수 클리닉 원장(전 대구의료원 신경외과 과장)을 초청해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하기도 했다.권영대 성소병원장은 “이번 임상시험은 지역의 의료수준이나 연구수준이 대도시 수준만큼 우수하고 발전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시험과 연구가 지역의 의료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31

세밑 한파속 소외된 이웃에 온정

【안동】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강추위에 소외된 이웃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으로 겨울철 난방 준비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난방비가 없어 추위에 고생하는 이웃들을 위해 안동의 한 교회에서 연탄배달에 나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안동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27일 안동시 태화동에 거주하는 최연순(75) 할머니를 비롯해 관내 독거노인이나 장애우 등 4가구에 각각 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이날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 않고 50여명의 신도들은 한겨울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한마음이 됐다.“어머니의 사랑처럼 이웃의 추위를 막아줄 유일한 선물은 연탄…” 이라는 이 교회 권주용 회장의 힘찬 구호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이 시작됐다.허름한 한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은 겨우 한 두사람이 지나갈만한 좁은 길이여서 차로는 배달하지 못하는 환경이어도 긴 골목에 성도들이 한줄로 길게 늘어서서 연탄을 하나씩 하나씩 날랐다.텅 비어있던 창고가 연탄으로 쌓이는 것을 지켜보던 권순성(여·72) 어르신은 불편한 몸인데도 밖에 나와 봉사에 임하는 교인들에게 일일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최연순(75)할머니는 “날씨가 너무 추운데도 연탄이 없어 난방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고생이 이반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니 너무나 감사하다. 연탄을 땔때마다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연탄배달 현장에서 손광영 안동시의원은 “이번에 전한 연탄은 따뜻함과 포근함이 녹아 있는 연탄으로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힘이되는 사랑의 연탄이다”라고 추켜세웠다.이 교회는 관내 연탄배달과 이불 및 내복, 양말 지원, 집수리, 관공서 위문활동 외에도 외롭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31

아름다운 전통 장례의식 공연으로 본다

【안동】 “이제 가면 언제오나~” 초상이 났을 때 행해 온 `대도둠`, `상여소리`, `덜구질`등 장례의식 노동요.망자의 명복을 빌고, 생자의 복덕을 축원하는 이 의식은 이별의 슬픔을 달래고, 영생의 소망을 담은 우리 고유의 장례절차이다.이 같은 장례 절차에 대한 지역문화자원 보존·계승을 위해 지난 24일 안동문화공원에서 시민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장례 의식에 관한 공연물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앞서 (사)한국관광학회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안동시민 40여명을 모집해 총 12회에 걸쳐 `천년의 집으로 가는 행상소리` 공연 교육을 실시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안동문화원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참가한 시민들은 상여가 출발하기 전 발인제를 지내게 되는 발인축·곡, 요여를 비롯해 행상이 산으로 향할 때 부르는 행상소리, 묘터에 도착해 땅을 파고 봉분을 다지며 곡을 하는 덜구소리 등의 과정을 재현했다.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은퇴인구의 사회참여와 일자리 참여를 증대하고 문화자원의 관광상품화를 위해서 공연 행사를 마련했다”며 “상주의 구슬픈 곡소리와 행상소리, 덜구소리의 선소리를 통해 사람의 생노병사를 다시금 되새기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새로 발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사)한국관광학회와 안동문화원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안동교회에서 안동포를 만들면서 애환과 해학으로 푸는 `100번의 손길 안동포` 제작과정을 담은 연극을 발표할 예정이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2-12-27

안동시, 도내 최고 농업군으로 `우뚝`

【안동】 경상북도가 주관한 2012년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 안동시가 대상을 수상했다.안동시는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안동시의 농정이 경북도내 최고의 농업군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경상북도 농정평가는 도내 23개 시·군의 농정업무 활성화와 시·군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업무 효율 증대와 정책 수요자인 도민의 농정 추진 만족도 제고를 위한 평가다.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농업정책, 쌀산업 FTA, 친환경농업, 식품유통, 축산, 농촌개발, 특수시책 등 대분류와 농업 예산 확보율, 역점시책 및 정부시책 추진 등 소분류 평가지표 21개 항목을 심사해 대상 1, 최우수 2, 우수 4개 시·군 지자체에 기관표창과 함께 총 3천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올해 안동시는 농업관련 예산에 역대 최고인 총액예산의 16%가 넘는 돈을 투입하는 등 평가항목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금년 10월 실시한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전국 농산시책평가에서도 기초자치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안동의 농업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이 같은 성과는 농업관련 분야 소속 전 직원이 투철한 봉사 정신과 화합·단결을 바탕으로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일사불란하게 각종 농정업무를 추진한 결과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결과로 볼 수 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2년 연속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농업관련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농업인들과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의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다”며 “앞으로 이러한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농업과 농촌이 행복한 부자 농촌, 행복안동 건설로 농업인 모두가 고루 잘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2-27

`얼음나라` 안동 겨울축제로 분주

【안동】 최근 아침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자 안동지역 겨울체육 시설이 속속 개장하면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강과 절벽, 구릉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안동시 남후면 암산스케이트장이 지난 주말 개장했다. 암산스케이트장은 빙질이 우수하고 천연얼음이 초봄까지 녹지 않아 해마다 겨울 레포츠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문화관광단지 내 온뜨레피움에 조성된 눈썰매장과 임하면 컨트리눈썰매장도 지난 21일, 22일 각각 개장하는 등 안동지역 눈썰매장들이 잇따라 개장했다.`동장군에 저항`할 겨울축제 준비도 한창이다. 매년 3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운집할 정도로 이제 완전하게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 한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열린다.이 축제에는 스케이트, 빙어낚시, 얼음동굴과 미끄럼틀 등 체험행사와 길이 300m, 높이 50m 규모의 얼음 빙벽과 각종 얼음조각전,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또한 1월12일부터 13일까지 길안면 대사리에 위치한 한절골에서도 얼음축제가 열린다. 환경부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된 한절골에서 얼음기둥, 빙벽과 눈꽃 등 볼거리와 함께 돼지잡기, 공굴리기, 썰매기차타기, 얼음낚시 등 도시민과의 화합행사가 마련된다.안동시는 본격적인 겨울레포츠 시즌을 맞아 각종 안전사고 예방조치와 함께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겨울레포츠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12-26

조선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 저자 권문해 부자 일기 최초로 번역 출간

【안동】 조선시대 백과사전으로 일컬어 지는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의 저자 권문해 부자가 쓴 일기가 최초로 한국국학진흥원에 의해 번역돼 출간됐다. 25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이번에 출간된 책은 `초간일기`와 `죽소부군일기`. 초간일기는 조선 선조 때 `대동운부군옥`지은 권문해(1534~1591)의 일기다. 주로 1580년부터 임진왜란 전인 1591년까지 12년 동안 적은 기록을 국역한 것으로 생활일기의 특성과 관직생활의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 죽소부군일기는 그의 아들 권별(1589~1671)의 일기다. 1625년에서 1626년까지 인조반정과 정묘효란이 일어난 해에 만 2년 동안 쓴 일기다.한국국학진흥원은 최근 이들 부자 간에 대를 이은 일기를 처음으로 국역해 두 권의 책으로 출간하고, 양이 많은 초간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고, 죽소부군일기와 부록을 합해 또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권문해는 율곡 이이와 송강 정철, 학봉 김성일, 서애 유성룡 등 같은 시대를 산 인물. 특히 그는 20권의 방대한 대동운부군옥을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일종의 백과사전으로, 1589년 대구부사(大丘府使)로 재직할 당시 우리나라의 지리·역사·인물·문학·동식물 등을 총망라해 정리한 것이다.지금까지 조선시대 여러 종류의 일기는 있지만 권문해 부자의 일기는 임진왜란 이전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기록으로, 당시 역사적 사실을 조명하는 데 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권문해에 대해 역사뿐만 아니라 지리·풍속·인물·언어에 대해 대단히 `주체적`인 관심을 가졌고, 그것을 매우 `현대적`인 방식으로 기록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에 출간한 책은 기록하는데 따른 어려움이 현재보다 훨씬 컸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조선적인 것`에 대해 특별한 중요성을 두었다는 점과 매우 실증적이고 사실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26

`원이 엄마` 소재 뮤지컬 `불멸의 사랑`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무대 올라

【안동】 400년 전의 미이라가 발견되었다. 사람의 살과 뼈는 썩어 흙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그 형태가 온전히 보전되어 있고 무덤 안에는 옷가지와 편지가 있었다.품에는 아내가 보낸 편지, 머리맡에는 아내가 머리카락을 잘라 만든 미투리가 있다. 이들은 누구며 어떤 사연이 있기에 400년 동안이나 썩지 않고 있었을까.400년의 시공을 초월한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그려진다.`원이엄마`를 소재로 한 뮤지컬 `불멸의 사랑`이 오는 27~30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불멸의 사랑`은 1998년 안동시 정상동 택지지구 개발과정에서 발견된 원이엄마의 편지 내용을 토대로 제작됐다. 이 편지는 4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미라의 품속에서 발견됐다.발견 당시 미라의 머리맡에는 머리카락을 잘라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미투리가 함께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무덤은 31세의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자녀, 뱃속의 아이와 생이별을 했던 안동지방의 양반이었던 이응태의 것이다.이 공연은 연극 `루시드 드림`, `M 버터플라이`, `내 이름은 강`, `그게 아닌데` 등을 연출하고 올해 제17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에 선정된 연출가 김광보와 국립오페라단 `창작오페라 아랑`, 서울시 고궁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소리극 `간밤이야기`의 작곡가 황호준이 작곡을 맡았다.뮤지컬 `피맛골연가`, `빨래`, `Jekyll Hyde`에 출연한 선영이 아내 역을 맡는다.남편 역은 뮤지컬 `판타스틱스`, `한 여름 밤의 꿈`, `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한 안성빈, 드라마 `시크릿가든`, `재중원`, `패션왕`, `경성스캔들`, `대왕세종`, `이브의 모든 것` 등에 출연한 윤기원이 감초역할로 출연한다.이 공연은 안동시가 주최하고 대구일보와 (사)문화동인이 주관, 안동대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안동농협이 후원한다. 예매는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홈페이지(www.andongart.go.kr)와 전화 054-840-3600로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2-24

내년 안동시 최종예산 7천911억

【안동】 안동시가 2012년도 제3회 추경 예산(안)을 기정예산 대비 2.1% 증가한 총 7천911억원으로 편성해 20일 시의회에 제출한다.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 의결 이후 국·도비 보조금의 변경내시, 특별교부세 및 시책보전금의 추가배정, 그리고 지방세와 세외수입 세입변경, 금년도 각종 사업 불용액 발생 등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일반회계가 6천812억원으로 2.1%(138억원) 증액, 특별회계는 1천99억원으로 2.8%(30억원)가 증가한 제3회 추경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일반회계 중 지방세는 총 563억원으로 기정예산 517억원 보다 8.8%인 45억원이 증가했고 세외수입은 총 618억원으로 기정예산액 585억원 보다 5.5%인 32억원이 증가해 재정자립도는 17.3%로 나타났다.이번에 편성된 추경예산을 기능별로 보면 일반 공공행정분야 359억원(5%),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 205억원(3%), 교육분야 68억원(1%), 문화 및 관광분야 1천108억원(16%), 환경분야 315억원(5%), 사회복지분야 1천385억원(20%), 보건분야 155억원(3%), 농림해양수산분야 1천184억원(17%), 산업·중소기업 분야 174억원(2%), 수송 및 교통분야 334억원(5%),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536억원(8%), 예비비 및 기타분야 989억원(15%) 등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제3회 추경예산(안)은 당초 재정여건상 반영하지 못한 법정·의무적 경비, 계속사업 중 일부 사업비 부족으로 마무리가 어려운 사업,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부담금등을 우선반영했다”며 “각종 사업시행에 따른 사업비 집행잔액은 절감하는 등 가용재원으로 확보 내년도 추경 예산 편성시 지역경제 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화에 중점투자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추경예산(안)은 시의회에서 제안 설명과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6일 본회의 의결로 확정될 예정이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12-20

“음악 꿈나무들의 노력의 결실 보러오세요”

【안동】 `협력`과 `상호학습`을 통해 다면적인 성장을 유도한 새로운 음악교육사업인 `함께 오케스트라`의 첫 번째 연주회가 오는 22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음악을 통해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실현 시켜주는 엘 시스테마의 한국형인 `함께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는 안동교육지원청의 선발을 통해 구성된 초등학교 3~5학년 아이들 33명이 지난 6월부터 매주 2회(월·수) 2시간씩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종전의 음악교육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교육을 받으며 진행됐다.사진 6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최고의 강사진과 아이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일구어낸 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이번 연주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주관한다. 음악적 감성과 오케스트라가 가지는 조화와 화합, 소통을 통해 음악적 성취감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전국에 총 19개 기관단체가 선정된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대구·경북에서는 `함께 오케스트라`가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안동교육지원청과 안동지역아동지원센터, 꿈나무지역아동지원센터, YMCA안동지원센터, 안기꿈터아동지원센터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연은 전연령, 전석무료로 진행되며 기타 공연 관련 문의사항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054-840-3615)으로 하면 된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20

안동시발전協, FTA 대응 경북사과산업 발전방안 포럼

【안동】 안동시발전협의회와 안동대학교 경북발전연구소가 안동시 후원으로 오는 21일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FTA 대응 경북사과산업 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한다.안동시발전협의회 위원들과 경북발전연구소 연구원, 사과주산지 시군 담당 공무원들과 과수농가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전익조(안동대 원예육종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최고수준의 사과재배 기술력 구축(1단계), 지역별 품종특화·프리미엄급 사과생산 및 유통·홍보 강화(2단계), 국내외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과실 생산으로 경북 사과산업 경쟁력 강화(3단계)의 기본 로드맵을 제시한다.또한, 경북사과산업 발전을 위해 키 낮은 사과원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자동관수, 무인방제시스템 개발을 통한 경영비 절감, 사과명장 양성, 기상피해방지 기반시설 지원 등을 신규 시책으로 제안한다.주제발표에 이어 김상우 의장(안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을 좌장으로 정대성(국립원예과학특작원 과수연구관), 서종원(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 과수·화훼담당 사무관), 곽동천(대구경북능금농협 상무), 강두진(안동시 사과발전협의회장), 임중한(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활발한 정책토론과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이번 포럼은 지역발전을 위한 네 번째 정책토론회로 2013년에도 지역의 중요한 이슈를 다루는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안동시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정책토론회가 FTA로 위기에 직면한 경북사과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20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도내 9번째 `GMP 적용업소` 지정

【안동】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가 경북도내 9번째로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 적용업소 지정·획득함에 따라 다양한 건강기능성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할 특화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 분원인 바이오벤처프라자는 지난 11일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적용업소로 지정(제2012-대구청-0001호)받았다.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건강기능식품 제조를 위한 시설·위생관리·품질관리 등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제도다.이 제도는 GMP지정업소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안전성이나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증명과 운영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의 제조·공급함으로써 국민보건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올해 안동시 풍산읍 바이오산업단지 내 부지 8천300평에 GMP제조시설, 품질관리실과 아파트형공장 등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시설을 준공한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는 GMP제조시설 내 발효기, 추출·농축 제조설비, 동결건조기 등 원재료 생산설비 뿐만 아니라 제품의 제형화에서 포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 구축을 완료했다.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는 지난 7월 건강기능식품영업허가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품목신고를 거쳐 최근 `GIB클로렐라`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석현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장은 “이번 GMP적용업소로 지정받음으로써 내년부터는 일반식품을 비롯한 우수건강기능식품을 제조·공급할 수 있는 모든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내년 개소식을 앞둔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는 부지 내 음료생산시설을 새로 확충하는 등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