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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中 경제인들, 안동 외국인 경제고문 되다

【안동】 중국 장쑤성(江蘇省) 기업인들의 모임인 `민남상회`와 베이징(北京) 소재 국제교류단체인 `중국국제교류촉진회` 소속 경제인과 관계자 등 29명이 한·중 경제교류 협력을 위해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안동을 방문했다.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 8월10일 여름휴가 중이었던 권영세 안동시장이 섬유엑스포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이들을 서울에서 만나 안동을 소개하며 방문시기를 조정해 연말에 전격 성사됐다.민남상회는 푸젠성(福建省) 민남지방 출신 기업인들의 모임으로 30·40대 젊은 기업인들이 주축이며 대부분 연매출 수천 억원 규모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방문단은 지난 17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오후 6시30분 안동 M컨벤션에서 환영만찬회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민남상회 홍샤오웨이 회장 외 회원 22명과 중국국제교류촉진회 순쯔궈 비서장 외 가족·임원 3명, 인솔·통역 교포 2명 등 총 29명이 참가했으며 권 시장은 홍샤오웨이 회장과 순쯔궈 비서장을 `안동시 외국인 경제고문`으로 위촉하고 향후 다방면의 우호 교류를 당부했다.방문단은 18일 오전 9시30분 안동시청을 방문해 시정 홍보영상을 관람하고 다방면의 한·중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관람하고 오찬 후 서울로 이동했다.안동시 관계자는 “올해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젊은 경제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장기적으로 투자유치, 수출 등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관광분야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2-19

안동 수상레포츠 거점으로 부상

【안동】 안동·임하댐 등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수상레포츠 산업이 안동에 마련된다.안동시에 따르면 현재 안동에는 안동호에서 배스를 낚는 스포츠 피싱을 비롯해 래프팅 업체 5곳과 2곳의 수상레저 업체가 성업 중이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정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경북 제2조정면허시험장도 마련돼 있어 수상레저를 위한 최상의 여건이 갖춰져 있다.여기에다 새로운 레포츠 공간이 추가로 마련된다. 안동호에는 `수상스포츠 경기장`과 보조댐에 개목나루터를 조성한다. 임하호에는 수상레저타운을 조성하고 안동보에도 수상스포츠 시설을 갖추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현재 마무리단계로 진입로 개설만 남겨놓은 수상스포츠경기장은 2009년부터 21억원의 예산을 들여 안동호 내 와룡면 산야리(구짓골)에 조성 중이다. 이 경기장에는 계류장과 장비보관창고, 체력단련장,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안동댐 보조호수에는 개목나루가 조성된다. 영가지에 기록된 견항진(개목나루)을 복원해 옛 나룻배를 운항하는 등 안동의 옛 풍습을 재현하기 위한 신나루터가 조성된다.보조댐 내 4천950㎡에 48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이 사업은 나루터 1곳과 안동명주촌, 주막촌, 야외무대, 경관조명, 나룻배 등이 조성된다. 지난 5월에 공사에 들어간 개목나루는 안동댐 보조호수 주변에 조성하고 있는 호반나들이 길, 월영교, 월영공원, 한자마을, 안동문화관광단지 등과 연계돼 안동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임하호에도 수상레저타운이 조성돼 양 댐 간 균형을 이룬 스포츠 시설이 갖춰진다.임하호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체험위주의 종합레저타운 `임하호 수상레저타운`은 임동면 중평리와 수곡리 일원 15만㎡에 조성한다.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 등 수상레포츠클럽과 수상골프연습장, 관광유람선, 고사분수, 전망대, 등산로 등이 조성된다. 민자 150억원을 포함해 총 290억원이 들어갈 수상레저타운은 지난 3월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및 실시설계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6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외 안동시가지를 관통하며 4대강 사업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할 낙동강 생태구간도 수상스포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2-17

한국 청소년문화 전도사들 “베트남서 문화한류 전할래요”

【안동】 “다양한 재능과 건전한 한국 청소년 문화를 전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떠나요”경북도청소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청소년 국제교류활동이 도내 문화·예술 청소년 동아리들에게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경북도청소년지원센터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6박7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한-베 장애인재활센터, 베트남 한국문화원과 외상대학교, 한-베 협력센터와 연계해 양국 청소년 국제교류활동을 펼친다.경북 도내 청소년 문화·예술 동아리 4개팀(16명)과 베트남 하노이 인근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양국의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기 위해서다. 청소년지원센터가 이 지역에서 교류활동만 해도 올해로 4번째다.이번 국제교류활동은 문경여자고등학교 `길`, 영덕청소년문화의집 `얼쑤`, 경북인터넷고등학교 `봉화인터랙트`, 안동YMCA `열아성` 등 도내 4개 동아리 팀들이 참가한다.주요 활동은 한국무용을 비롯해 밸리댄스, 모둠북, 강남스타일과 같은 플래시몹 등의 동아리 공연과 네일아트, 타투,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등 다양한 재능과 체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청소년지원센터 이태현 원장은 “이번 한국-베트남 상호 문화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 함양과 건전한 한국 청소년문화를 제대로 전파함으로써 다시 한 번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14

`안동댐 보조호수 한바퀴` 안동호반 나들이길 조성한다

【안동】 안동시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요구에 따라 안동호반 나들이길을 개설한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대청 호반길, 부산 이기대 공원 해안 산책로 등에 부럽지 않은 나들이 길을 개설하겠다는 것이다.안동호반 나들이길은 안동댐 보조호수를 끼고 한 바퀴 돌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법흥교~석빙고~월영교)로 35억7천만원을 들여 안동댐 보조호수 좌안 민속촌내 석빙고에서 법흥교까지 2㎞에 걸쳐 1.8m 넓이의 산책로와 팔각정을 조성한다.구간에 따라 목교와 로프난간도 설치되고 야간안전을 위해 가로등과 CCTV도 설치된다.안동호반 나들이 길은 금주 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9월 이전에 마무리할 예정으로공사가 마무리될 경우 기존 월영교와 연결돼 안동호반을 조망하며 안동댐 보조호수를 한바퀴 돌 수 있다.이에 따라 기존 안동댐 진입로와 영남산 등산로, 임청각, 신세동7층전탑, 안동문화관광단지와도 연결돼 생활웰빙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낙동강 음악분수, 백조방사장, 자전거도로 등 친수공간으로 조성된 낙동강둔치와 안동민속박물관, 야외민속촌, 안동석빙고, 안동개목나루터 등 주변관광코스와 연계돼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댐 주변이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수변공간을 활용한 안동호반 나들이길이 개설되면 4계절 특화된 관광코스로 활용된다”면서 “의료·골프·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된 융합형 테마 관광지로 인식돼 국내에서 각광받는 가족형 레저 휴양지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12-13

안동시, 산지유통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안동】 안동시는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로 산지유통활성화가 요구됨에 따라 산지유통조직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안동시청에서 지역 산지유통조직 책임자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산지유통종합계획 수립 연구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는 농산물의 개별농가·소규모 유통조직 출하에 따른 대외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안동시가 지난 9월부터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마련됐다. 정부의 산지유통조직 활성화 방향에 맞춰 안동을 농산물 생산·유통 계열화 거점으로 육성하고 산지유통조직 통합을 통해 농산물 브랜드화와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을 목표로 산지유통조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산지유통종합계획에는 전국 생산량과 비교해 안동에서 생산되는 품목의 비중이 크고 가격조절 효과가 커 지역 농가소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과, 고추, 산약(마), 딸기, 수박, 메론, 고구마, 잡곡, 생강, 양파 등 10개 품목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품목별로 집중투자해 문화를 체험하며 느끼는 `문화체화, 농산물 생산·유통의 리더`라는 비전과 기본방향, 5가지의 핵심전략을 담고 있다.주요 추진전략으로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육성을 위해 `안동시 산지유통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한다. 2016년까지 기존 APC(산지유통시설)를 보완, 생산·유통조직 및 시설을 통합하고 2017년부터 통합 산지유통조직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가공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까지 191억원(국비, 지방비, 자부담)을 들여 산지유통시설이 마무리되면 농산물 생산량 대비 43%인 현재 처리량이 67%로 확대돼 산지유통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산지유통을 책임지는 조합장과 공무원이 FTA 등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가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2-13

안동과학대, 교육역량 `우수대학`

안동과학대학교가 2011년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종합 성과평가 결과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전문대학 교육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성과 포뮬러 방식을 적용, 순위에 따라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는 국가 정책 사업이다.이번 평가는 지난 2011년 교육역량강화사업을 지원받은 78개교를 대상으로 교육역량 강화 사업 운영 전반(44개 지표)에 대해 종합적으로 성과평가를 실시해 안동과학대 등 12개 대학이 우수평가를 받았다.이번 선정으로 200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안동과학대는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역기반 신산학협력사업 △직업교육 역량강화사업 △글로벌 역량 강화사업 △취업 및 창업 지원 사업 △대학 대표브랜드 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대학 창업교육 패키지사업 등에도 선정되면서 교육역량 강화 사업과 연계해 학생들의 역량강화에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안동과학대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2 전문대학 교육포럼`에서 2011년 사업 성과평가 우수그룹 5개 대학으로 우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권상용 총장은 “우수대학으로 평가받은 것은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학생들의 경쟁력이 곧 대학과 국가의 경쟁력임을 명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12

안동병원, 급성기 뇌졸중 치료 `1등급`

【안동】 안동병원이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급성기 뇌졸중 치료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종합병원급 이상 189개 병원을 대상으로 급성기 뇌졸중 임상능력을 평가한 결과 경북지역 12개 의료기관 중 안동병원이 1등급을 받았으며, 동국대 경주병원, 영남대 부속 영천병원, 인산의료재단 선린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구미차병원, 포항성모병원, 순천향대 구미병원이 2등급을 각각 받았다.뇌졸중 평가는 뇌혈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뇌졸중 초기진단이나 조기치료, 2차 예방치료 등 사망이나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10여개 구조 및 과정지표를 대상으로 했다.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은 단일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해당하는 위험도가 높은 질환으로 심혈관질환과 함께 국가적 관리가 필요하다.심평원의 평가는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진료 개선을 유도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누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평가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한편, 2000년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은 안동병원은 2009년부터 응급뇌질환, 응급심장질환, 중증외상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10

`안동 종가음식` 산업화 탄력

▲ 안동에서 종가음식을 소재로 전문 상표가 디자인화된 `예미정(禮味亭)`.【안동】 깍듯한 예의와 격조 높은 우리 고유의 전통 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안동 종가음식을 소재로 한 음식의 산업화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안동종가음식산업화사업단(단장 우정구)은 최근 `예의를 갖춘 음식`, `예의바른 음식`이라는 예미정(禮味亭) 종가음식 전문 상표와 디자인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오는 2014년 말까지 3년간 추진되는 이 사업은 안동종가의 음식을 토대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퓨전화하고, 포장·상품화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전문음식점 프랜차이즈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또한 종가음식사업단은 앞으로 식재료를 생산·보관하는 식재료 저장고와 종가음식 전시관, 체험관 등을 설립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종가음식 레시피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용기 제작 등에 나설 예정이다.이 사업이 제대로 안착되면 전국 유통 사업 창업과 농·축산물을 주재료로 한 종가음식 가공공장 및 고급화된 식재료 유통사업 등 다양한 파생산업을 탄생시켜 지역에 상당한 경제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 13년 동안 세부적으로 구축된 안동간고등어의 전국 상품 유통망과 판매망을 결합시킬 경우, 기존 안동간고등어 공동상표(생선가공)인 청어당(淸魚堂)과 예미정(禮味亭) 상호간 서로 이득이 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이 두 공동 브랜드를 통해 안동지역의 전통 음식산업으로 발전시켜 앞으로 수산물에 이어 농·축산물에 이르기까지 전통음식 재료로 개발해 내는 등 산업적 기반을 다져낼 향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그동안 안동간고등어는 임해가 아닌 내륙에서 생산되는 이유로 다양한 정부지원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열악한 조건 속에서 사업을 해야 하는 고충을 겪어 오기도 했다.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지난해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된 안동종가음식 산업화사업은 올 들어 자부담 6억원을 투자할 보조사업자를 찾지 못했지만 두 차례의 공개 공고와 재공고에 나서는 등 산고 끝에 지난 8월 보조사업자로 (주)안동간고등어종합식품(대표 조일호)이 나서면서 최종 확정됐다. (주)안동간고등어종합식품은 이 같은 회사의 새 사업을 위해 기존 회사 틀을 농산물 가공으로 바꾸는 구조조정에 나서 지금까지 13년간 해오던 안동간고등어 생산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 종가음식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종가음식산업화사업단은 단순히 종가음식의 맛만 산업화하는 게 아니라 멋과 주변 환경 등과 어우러질 수 있는 한식 중에서도 독특한 음식 레시피를 개발하고 특히 종가음식점은 하회탈춤과 가야금병창 등 전통 공연도 가능한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정구 종가음식 사업단장은 “향토 안동 전통음식을 소재로 전통을 현대화하고,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개발하는 일이 결코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된 우리의 전통의 맛을 선보일 수 있도록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10

안동참기름,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

【안동】 안동지역 장애인들이 정성껏 만든 `안동참기름`이 올해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소비자경제(주)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오픈서베이와 함께 지난달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2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이날 시상식 지방특산물 부분에서 안동시온재단에서 생산하는 `안동참기름`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것.`안동참기름`을 만든 주인공들은 사회복지법인 안동시온재단 소속 30여명의 장애인. 이들은 지역에서 재배한 질 좋은 참깨를 엄선해 압착 착유방식 등 재래식 제조공법을 유지한 덕분에 최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주문 판매가 부쩍 늘었다. 이들이 고집한 것은 양보다도 질이다. 고온에서 오래 동안 참깨를 볶으면 양은 많이 나오지만 참기름의 특유의 묘한 끝 맛이 쓰거나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안동참기름`은 비록 적은 양이지만 자동 볶음솥에 온도와 조건을 설정해 적정하게 볶음으로써 일률적인 맛을 유지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참기름을 많이 팔기 위해 미리 대량으로 짜 놓지도 않는다. 특유의 맛을 유지하고 신선한 참기름을 제공하기 위해서 주문생산만을 고집한다. 특히 `안동참기름`은 올해 설 명절부터 청와대 선물 품목으로 지정·납품돼 수익금 전액이 장애인 직업재활 지원 등에 보탬이 되고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07

안동대박물관, 오늘부터 `中 휘주와 韓 영남의 고문서` 연합·교류전

【안동】 우리나라와 중국 전통 생활모습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고문서를 통해 비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3일 안동대학교박물관(관장 임세권)은 중국 휘주문화박물관과 함께 `중국 휘주와 한국 영남의 고문서`를 주제로 연합·교류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에 앞서 중국은 지난 8월8일부터 2개월 간 중국 안휘성 휘주문화박물관에서 이미 개최한 바 있고, 한국서는 4일~내년 2월4일까지 안동대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안동을 중심으로 한 영남지역처럼 이미 동성마을이 잘 발달된 중국 휘주지역은 이와 관련한 전통문화가 잘 간직돼 있는 곳이다.이에 따라 전통마을인 휘주지역의 시디(西遞)와 홍춘(宏村)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보다 먼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으며, 특히 시디마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전시되는 고문서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여성들의 재산권 행사를 보여주는 한글 분재기(分財記)를 비롯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신이나 가족을 노비로 파는 노비자매문기(奴婢自賣文記), 상장례시 사람을 사서 곡을 하게했던 곡비기(哭婢記), 중국 명나라 토지대장 어린청책(魚鱗淸冊), 청나라 말기에 관직을 사는데 필요한 액수들을 기록한 매관매직 문서 등이다.임세권 안동대박물관장은 “중국에 이은 고문서를 통한 이번 전시회가 두 지역의 문화를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간의 우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04

안동, 전국최고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

【안동】 안동시가 내년 5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앞두고 대대적인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2일 안동시에 따르면 먼저 태화동 어가골 앞 강변에 국민체육진흥기금 10억원을 들여 인조잔디와 야간조명 시설을 갖춘 축구장이 추가로 조성된다.파크 및 그라운드 골프장도 정비된다. 영가대교와 용정교 사이 낙동강 좌안에 위치한 파크 및 그라운드 골프장에는 약 5억원을 들여 그라운드 정비와 함께 경계펜스와 그늘막 등이 설치된다.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 시설도 확충된다. 안동 인도교 아래 둔치에 위치한 게이트볼장 6곳에는 인조잔디를 설치해 어르신들의 취미활동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용상안동병원 앞 족구장도 깔끔하게 정비된다. 시는 우천 등으로 인한 구장 세굴로 구장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족구장에 인조잔디구장 6면을 설치해 전천후 이용이 가능하도록 정비할 계획이다.이외 4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한 각종 생활체육시설도 정비된다. 또 내년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위해 시민운동장 개보수와 함께 야간조명시설이 설치되고 안동체육관도 가변의자 및 전광판 등이 교체된다.스포츠 생활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탁구, 배드민턴 등 15개 종목에 걸쳐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테니스, 축구, 생활체조 등 6개 종목에 생활체육지도자가 각각 연중 배치한다. 어르신 전담지도자 3명을 배치해 노인대학, 경로당, 복지시설 등을 돌며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게 된다.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대회개최 지원도 확대된다. 시는 낙동강변마라톤대회 등 11개 종목의 전국대회 개최와 21개 종목의 시장기 생활체육대회 개최, 도 단위 또는 전국단위 체육대회 출전에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내년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축구, 배드민턴, 게이트볼 등 56개 종목에 걸쳐 5월23일부터 26일까지 안동을 중심으로 북부 인근 12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한다.안동시 관계자는 “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기회로 다양한 생활체육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계획된 생활체육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될 경우 10년 이상 시설확충이 앞당겨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2-04

안동 경일고, 명문高 위상 입증

【안동】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학력향상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는 등 안동 경일고등학교가 예사롭지 않다. 경일고는 지난 6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력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이다.학교향상도는 학생의 학력향상에 학교가 기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응시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성취도 점수를 입학 당시 성취도 점수와 비교해 산출된다. 이를 통해 학교 교육을 통한 학력 향상 정도를 측정한 것으로, 해당 학교가 학생들을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29일 교과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일고는 국어 4.78%(21위), 영어 6.32%(42위)의 향상도를 보여 학력향상도 100대 우수학교로 선정된 것.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의 비율도 국어 93.8%, 수학 93.9%, 영어 100%로 입학 이후 학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경일고는 학력 향상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경일 리더스 클럽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 △원어민과 함께하는 교내 Summer/Winter English Camp`△Lunch Time Eglish Camp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외 교내 영어 팝송 경연대회나 단어왕 선발대회, English speech contest, 에세이 경연대회, 모의 TOEIC 응시 등 다양한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학력이 다소 부진한 학생들을 위한 `기초학력 미달 Zero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또래학습 도우미 멘토링 제도`, `교과별 부진학생 지도대책위원회` 운영제는 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경일고는 학력 향상을 통한 명문 학교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여기에는 명품 기숙사(운암관) 운영하면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모아 특별 수업 운영한 것이 학력 향상 기여에 큰 몫을 차지했다.강인순 교장은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과거 평준화 시대의 명성을 되찾고, 명문학교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강력한 의지와 노력이 좋은 결과를 얻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1-30

안동 대형 유통센터 잇따라 건립

【안동】 안동에 영세유통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유통센터가 잇따라 건립된다. 안동시가 건립하는 유통센터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와 수산물유통센터.먼저 거대자본을 지닌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막동 일원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건립한다.총 44억원을 들여 7천735㎡부지에 1천500㎡ 규모로 건립되는 이 센터는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냉동시설 등을 갖춘 물류창고와 판매시설 등이 설치된다.간고등어, 문어 등 수산물을 저장하고, 영세수산물 유통업체 집적화를 위한 `수산물유통센터`도 풍산읍 노리일원에 건립된다.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150억여 원을 들여 건립하는 수산물유통센터는 4만8천633㎡ 부지에 건축면적 1만㎡ 규모로 대형냉동·냉장시설, 활어센터 시설과 도·소매판매시설이나 식당, 공원녹지시설이 갖추어질 예정이다.이 유통센터가 완공되면 그 동안 지역수산물인 안동간고등어 등의 보관시설이 부족해 산지 간고등어와의 가격경쟁력 면에서 겪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수산물유통센터와 인접한 농산물도매시장을 축으로 경북의 농수산물유통의 메카로 자리매김과 함께 하회마을과 연계한 지역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중고유통공동물류센터와 수산물유통센터 건립은 위축된 골목상권 활성화와 중소상인, 영세수산물 유통업체들의 경쟁력 제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1-29

“호흡 멈췄다”… 30분간의 사투

【안동】 “도와 주세요. 남편이 갑자기 숨을 제대로 쉬질 못하고 있어요”지난 3일 새벽 2시24분께 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안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이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있다는 다급한 여성의 목소리가 전해졌다.지령을 접수한 안동소방서 119구조대가 즉시 장비를 챙겨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신고접수 5분만인 새벽 2시29분. 신속하게 환자상태를 확인했지만 이미 환자는 호흡이 멈춘 상태였고, 맥박이나 동공의 반응도 모두 없는 상태였다.이경호·홍기혁 소방장은 평소 익힌데로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전도를 분석한 결과 미세한 심실세동이 관찰돼 전기충격 조치도 3번이나 취하고 나서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도중에도 이경호 소방장은 추가적인 전기충격 요법에다 반복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김태진 의무소방관은 산소를 투입해 환자의 기도를 확보했다.119구조대가 환자를 싣고 인근 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2시50분. 환자를 발견한 지 30분도 채 안된 시간이지만 이들에겐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초 단위의 시각을 다툴 정도로 급박했다.이들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으로부터 안심해도 된다는 내용을 통보받은 후에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호흡곤란 등으로 쓰러진 원인은 급성심근 경색 때문이었다. 환자의 상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수술을 받은 후에는 스스로 걷기도 하고, 글씨를 쓰는 등 정상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 119구조대가 신속한 응급처치로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되살린 것이다.홍기혁 안동소방서 119구조대원은 “소중한 생명을 건진 이번 일을 계기로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환자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전했다./권광순기자

2012-11-23

안동의료원, 복지부 장관상 수상 `경사`

【안동】 안동의료원이 공공보건의료 시행결과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을 비롯해 시행 유공자도 같은 상을 받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안동의료원은 지난 1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공공병원 15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공공보건의료사업 시행 유공자로 선정된 김성환 공공보건팀장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공공보건의료계획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이 국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매년 평가하는 제도.이번 평가에서 안동의료원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과 지역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의 체계적 관리를 돕는 `만성질환관리센터` 운영,하는 등 의료시설이 열악한 농촌지역에 원격영상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이한양 원장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사각지대가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공공보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국 최고 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권광순기자

2012-11-21

안동시 `오락가락` 교통행정에 혈세 `줄줄`

【안동】 안동시의 `어정쩡한 교통행정`으로 인해 수억 원의 시민혈세만 낭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월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이 송현동으로 이전하면서 새 승·하차장을 설치하고 시내버스노선을 전면 재조정했다.하지만 당초 주차공간부족과 함께 외지관광객들의 시내·외 버스 간 환승이나 풍산·하회·봉정사 방면 등 시내버스를 한 곳에서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민원 등이 제기됐지만 반영되지 않았다.시는 계획대로 3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자리에 4개동의 승·하차장을 설치했고, 500m 떨어진 34번 국도변에 1천만원을 투입해 기존 승차장도 확대했다.추가로 터미널에서 80m 떨어진 호암마을 입구에도 시내버스 승차장을 만들어 놓았지만 안동을 찾은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혼동과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상황이 이러하자 안동시는 1억5천만원을 들여 현재 터미널 서쪽에 설치된 시내 순환노선 승차장 2개동을 터미널 남서쪽 50m지점으로 이전 할 계획을 세웠고, 이미 설치된 터미널 맞은편 국도변의 승·하차장 1개동과 마을 입구 승차장도 연내 철거하게 된다.시민 황모(42)씨는 “당초 승·하차장 위치를 현재 이전될 자리에 설치했다면 지금과 같은 주차부족은 대폭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를 무엇 때문에 예산을 낭비하는지 갈피를 못 잡는 행정당국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11-20

조선생활상 엿볼 `풍산 류씨 문중전` 열려

【안동】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직접 편찬한 의서(醫書)를 비롯해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까지 그린 `도성팔도지도` 등 조선시대 생활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 박물관은 19일부터 2013년 1월20일까지 `늘 푸르른 물가의 저 나무처럼-풍산류씨 문중전`이라는 주제로 안동 하회마을 풍산류씨의 인물과 생활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풍산류씨 문중이 기탁한 3만여점 자료 가운데 풍산류씨가의 삶과 학문을 보여주는 자료 55점을 엄선했다.500년 동안 하회마을을 지켰던 풍산류씨. 16세기 이후 풍산류씨 가문은 3대 6불천위(류중영·류중엄·류경심·류운룡·류성룡·류진)를 배출하면서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가문이 됐다.또 하회의 가풍은 항상 퇴계학맥을 고수하면서도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유연한 면모를 보였다. 대표적인 예로 하회마을에서 지배계급인 양반과 선비의 허구성을 폭로 야유하는 하회 별신굿 탈놀이의 경우 당시 양반의 묵인하에 진행된 것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삶을 이해하고 불만을 해소시켜 줌으로써 갈등과 저항을 줄여 상·하간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게 한 원동력이었다.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하회마을의 역사를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소개된다.선조제문(보물 제460-3호)의 경우 1607년 서애 류성룡의 서거 소식을 들은 선조가 당시 예조좌랑을 보내 치제한 것으로 서애의 일평생을 평가하고, 나라의 중신을 잃은 안타까움을 토로한 내용이 담겨있다.또한 의서(醫書) `침경요결`은 서애 류성룡이 침구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서술한 책으로 사료적 가치가 크다.풍산류씨 화경당에서 소장했던 도성팔도지도는 18세기 초 대동여지도가 나타나기 전에 제작된 것으로 당시 해금정책으로 백성이 거주하지 못하게 한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까지 그린 매우 희귀한 지도다.조선 여성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도 소개된다. 1594년 작성된 정경부인 김씨가 재주로 자녀들에게 재산을 나눠준 분재기는(보물 제460-2호) 당시 재산상속 관행에서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관여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딸들을 용궁아기, 찰방아기 등 집안에서 부르던 명칭을 그대로 쓴 자료 등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권광순기자

2012-11-19

버려졌던 무청 시래기 농촌살림 효자됐다

【안동】 섬유질이 많아 각종 찌게나 무침, 쌈 등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고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래기. 안동에서 단무지를 만들고 버려졌던 무청을 가공해 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도산 시래기`라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서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장수 집안으로 널리 알려진 농암 가문과 활인심방의 퇴계 가문이 터전을 이루고 있는 건강·장수고을, 안동 도산면 일대에 단무지 무청을 원료로 하는 청정 시래기 가공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시는 채소값 하락과 일손부족으로 그동안 갈아엎거나 버렸던 무청을 겨울철 농한기를 활용한 틈새사업으로 도산면 원천리·단천리·토계리·온혜리 일대 4개 마을 단무지 무 재배농가들이 참여하는 도산무청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30일 도산면 온혜리 공장 앞마당에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이 사업은 올해 경북도와 안동시가 지원하는 농어촌소득자원발굴육성지원사업(2억8천만원)과 농협 협력사업(2천800만원),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육성사업(5천700만원)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다. 총 3억6천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사업은 시래기 가공판매에 필요한 작업장과 저온저장고 신축, 가공기계 구입, 건조덕장 설치, 포장재 디자인개발 및 제작 등을 갖췄다.A자형 건조덕장에서 전량 자연건조 방식으로 말려 가공한 시래기는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선비문화수련원, 산림과학박물관, 이육사문학관 등 주변의 문화유적이나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을 상대로 한 직거래로, 300g 비닐포장 한봉지에 5천원, 3㎏·10㎏ 한 상자에 각각 1만8천원과 6만원, 삶은 시래기는 500g 비닐용기에 진공 포장해 봉지당 3천원에 판매할 계획이다.도산시래기는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청량산 줄기와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물이 만나 생성된 맑고 고운 모래밭에서 재배한 단무지 무청으로 일반 무청시래기 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도산면 일원에 재배되고 있는 단무지 무의 면적은 100㏊로 이 가운데 조합원 10가구에서 재배하는 면적만도 30㏊에 달해 원료공급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수입개방과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농촌의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잠재되어 있는 새로운 소득자원을 적극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1-16

매월 오지마을에 `웃음 선물` 당신들의 이름은 천사입니다

【안동】 안동시와 안동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전문자원봉사단`의 사랑의 봉사활동이 `오지마을의 천사`로 각광받고 있다. 2010년 7월 출범한 안동 전문자원봉사단은 동절기를 제외한 매년 4~11월까지 매월 한차례씩 오지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왔다.이 봉사단은 기업과 공공부문, 사회단체, 사회복지기관, 개인자원봉사자 등 16개 기관단체가 총망라돼 구성돼 있다. 의료부문 안동병원사회사업단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고, 공공부문 안동농업기술센터와 한전 경북북부지사, 안동보훈지청 등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외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안동지역자활센터와 돌봄사회서비스센터, 안동시정신보건센터 등 사회복지기관과 노노클럽, 안동시니어클럽, 미사랑봉사단, 풍사모, 한울타리, 노인돌봄봉사단, 안동문화사진연구회, 자연보호안동시협의회, 등 많은 사회단체에서도 사랑을 보태고 있다.봉사단의 활동은 맞춤형 봉사활동이다. 이·미용봉사는 기본인데다 전기시설·농기계수리, 집수리, 건강검진, 한방진료, 이동세탁 등 주민들의 요구나 필요에 맞게 봉사할 정도로 다양하다.특히, 봉사단은 농촌지역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라 수요자의 현황과 원하는 서비스 종류를 미리 파악하고 농번기와 추수기를 피해가며 사회단체, 복지시설 연계 등으로 봉사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올 11월 현재 지금까지 이들의 봉사활동은 모두 23차례. 올해까지 1천3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활동할 정도로 자원봉사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안동시 풍천면 기산1리 마을회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봉사활동도 자원봉사자 60여명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미용서비스와 의료·건강, 중식제공, 전기점검, 이동세탁 등 따뜻한 봉사의 손길이 스며들었다.정일교 안동시자원봉사센터장은 “고령화와 독거세대 증가, 경제난, 거동불편 등 어려움을 겪는 농촌오지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개별욕구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전개해 자원봉사의 질을 한단계 높여가고 있다”고 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