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안동 하회물산, 신축이전… 연매출 250억 예상

【안동】수산식품 전문기업 주식회사 하회물산(대표이사 조병태)이 2일 신축이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축 준공식은 권영세 안동시장, 김백현 안동시의회 의장, 최종원 안동부시장, 이재업 안동상공회의소장을 비롯해 안동시의회 의원, 종가종손 및 지역주민, 대형홈쇼핑 및 유통업체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풍산읍풍물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퓨전국악공연단 가야랑의 축하공연과 타목 김종흥선생의 장승퍼포먼스와 더불어 조병태 대표의 환영사와 서진태 대표의 대회사, 기관장 축사, 홍보대사 위촉 및 테이프 컷팅, 생산현장 투어 등으로 이뤄졌다.이날 대회사에서 서진태 하회마을 종합식품 대표이사는 “주식회사 하회물산은 600년 전통의 하회마을의 전통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종부의 손맛과 장인의 혼이 살아있는 국내 최고의 수산식품기업으로 성장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증대에도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주)하회물산은 지난해 5월 안동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부지 2천700평에 연건평 1천200평,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에 일일 생산 10만미의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전국 최고규모 시설과 최첨단 자동화 및 냉풍건조 시스템, 위생설비 등을 갖췄으며, 주요 제품은 안동간고등어를 비롯 반건생선과 고등어조림 등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홈쇼핑 및 대형유통업체 등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며 신축공장 가동으로 1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장유수기자

2012-05-04

“공직자부터 백년대계 설계하라”

【안동】 민선5기 2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이 5월 정례조회에서 행복안동을 위해 추진한 사업들의 잘된 부분과 미흡한 부분에 대해 시민들에게 잘 알려 좋은 점과 잘못된 점에 대해 평가를 받아 시발전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해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권 시장은 안동의 백년대계를 위해 공무원들부터 대형프로젝트는 시간,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거품 없는 내실행정,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2014년 경북도청 이전사업, 동서 4축(상주~안동~영덕) 고속도로 건설,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등 SOC사업과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분양 호조, LNG천연가스 공급을 비롯해 상수도 반값공급, 상습 침수구역 해소를 위한 국·도비 500억 원 확보 등을 꼽았다.또 경북도청 이전을 위한 각종 보상금도 80%이상 진행돼 먼저 진행된 충남도청 이전 상황과 비슷한 실정으로 2년 뒤 경북도청이 들어설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경북도청 이전 2년내 마무리 차질없이 추진경북바이오산단 부지 확보 인근 시군과 연계안동 문화관광단지에 대해서는 골프장이 올해말쯤 완공되고 90실 규모의 가족호텔이 완공될 계획이며 큰 규모의 호텔이나 리조트 투자문의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특히 4대강 사업 마무리로 조성된 낙동강은 늦은 감이 있지만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아왔고 낙동강 벚꽃 길은 포장마차 등 음식점을 분리해 처음 시도됐지만 시민에게 호평받는 등 긍정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시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권 시장은 경북바이오산업단지 30만평 조성 후 분양까지 기업유치 경험을 회자하면서 남는 땅이 없어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입지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안동, 예천이 도청소재지가 되는 만큼 행정문화도시로서 인근 시군과 함께 상생·발전해야하는 만큼 시 자체 부지확보가 어려울 경우 인근 시군과 함께 연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안동시 관계자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는 사실상 80%이상 분양되었고 과거 2천명이상 매년 줄었던 인구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7월 중순부터는 LNG천연가스가 공급되는 등 도시기반시설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경북도청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인구유입이 크게 늘어나 안동의 도시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한편 안동시의 교통망도 신도시와 연결되는 국도 34호선 진입도로가 착공했고 남북 4·5축 고속도로 건설, 동서 4축 고속도로가 건설 중에 있으며 포항과 연결되는 도로, 봉화 법전과 연결되는 도로는 물론 수상~교리를 잇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이 추진 중이다. 앞으로 대구~경북도청 신도시는 1시간, 세종시~경북도청 신도시는 50분 거리로 단축되며 장기적으로 2019년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과 안동의 거리는 1시간 18분으로 단축돼 안동은 행정, 문화, 교육 중심지로 발전될 전망이다./장유수기자

2012-05-03

“수난구조, 우리가 책임져요”

【안동】 “강이면 강, 호수면 호수, 어디서든 생명이 위급하다면 저희들 불러 주세요”안동에서 육·해·공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육지와 호수에서도 위급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민간단체가 처음으로 출범했다.(사)한국 수상레저 안전연합회 안동지회는 28일 안동·임하호 수운관리사업소에서 수상구조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안동시수난구조대` 발대식을 가졌다.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구성된 이 모임은 안동지역 특성상 많은 하천과 저수지가 있어 민간 수난 구조대의 필요성에 따라 수난 사고와 안전사고 예방 및 환경 정화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안동시수난구조대는 모터보트 4척, 다이빙세트 4조, 페러글라이딩 4대, 아마츄어 무선햄 4대 등 우수한 장비를 갖춘 수상이나 수중, 항공·통신전문가들로 구성, 수난사고 예방 및 본격적인 구조활동에 나선다.여기에 안동병원 응급지원팀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유사시 신속한 응급조치와 대처로 수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안동시수난구조대 강시원 회장은 “안동 동력수상 전 업체에서 참석하는 등 다양한 고가의 장비와 전문 인력이 확보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이나 생명구조 등 실질적인 구조 활동이나 환경정화 활동에 소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04-30

안동 용상새마을금고 신뢰·나눔경영 45년 지역경제 든든한 버팀목

【안동】 서민경제의 최일선 금융기관으로 거듭난 용상새마을금고가 신뢰 경영과 나눔 경영을 실천하면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1969년 시작돼 1974년 정식설립된 용상새마을금고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거듭하면서 내부자본의 적정성, 자산의 건전성 등 현재 최고 경영등급의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황명한사진 이사장이 선봉장이 된 이후부터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 이사장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지난해 생명공제 집중 모집 행사에서 `생명공제 부분` 전국 1위를 달성했다.이러한 황 이사장 주위에는 든든한 심복(?)들이 있다. 바로 이 금고 20여명으로 구성된 임직원들이다. 이들은 오히려 이사장보다 적극적이면서도 활동적인 영업 마인드로 각종 주어진 일들을 척척 소화해 낸다.회원들이 이 금고를 많이 애용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 금고에서 실시한 출자금의 배당수익률이 수 년간 5.2~5.6%로 유지한 것이 주요했다. 3% 중후반 대인 시중은행들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보다 2% 이상 크게 웃도는 것을 비롯해 배당 소득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장호성 용상새마을금고 전무는 “금융권 최초로 1983년부터 예금자보호준비금을 설치, 운영해 은행과 동일하게 예·적금 및 공제(보험)금을 보장하고 있어 새마을금고가 청산된 경우에 지금까지 새마을금고 고객들이 손해를 본 사례가 없다”고 했다.예금 및 공제(보험)금은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완벽히 보장되고 은행 및 저축은행의 예금자보호는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이루어지나 새마을금고의 경우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보호된다는 것이다. 용상새마을금고의 사회환원사업은 유별하다. 결식아동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이나 결손가정, 무의탁노인 등 저소득 계층들을 대상으로 매년 금고에서 자체 모금해 마련한 쌀, 연탄 등으로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펼치고 있다.매년마다 성적이 우수하고 관내 어려운 이웃의 10~20여명의 자제들에게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7천400여만원이 지급됐다.또한 관내 40여곳의 노인회관 유류대 지원과 어버이날 행사 및 장수대학 설립 및 지원 등으로 경로효친 사상 고취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황명한 이사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거듭한 것은 우선 우리 금고를 믿고 찾아 주시는 회원 여러분의 덕분”이라며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 개개인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신뢰 경영과 나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4-25

임진란 7주갑 역사를 되새김하다

【안동】 “420년 전 임진왜란의 기억과 공존의 의미를 찾는 첫 시도입니다. 선조들의 정신과 교훈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류한성 수석 부회장은 지금까지 간헐적인 임진란 관련 행사는 많았지만 역사적 의미와 임진란 정신의 교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기념사업이 부족해 임진란 7주갑을 계기로 마련한 기념 문화·학술대제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올해는 임진란이 발발한지 420년이 되는 해다. 420년이 흐른 지금 동아시아의 역사적 분쟁·갈등과 새로운 공감대 형성, 새로운 미래를 향한 민족적 자존감 회복과 화해`공존 등 역사적 되새김이 필요한 시점을 맞고 있다.이에 따라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이하 선양회)는 임진란 7주갑을 맞아 교훈을 이어나가기 위해 19일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진란 7주갑 기념 문화·학술대제전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문체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가 주관하는 7주갑 기념행사에는 한국국학진흥원, 서울 전쟁기념관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협력주관 단체로 참여했다.이날 출범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을 비롯해 선양회 회장인 이종남 전 감사원장,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등 전국에서 임진란 의병장 후손과 고문·자문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선양회는 오는 6월2일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서애 류성룡 선생에 대한 사제사 봉행을 시작으로 창작 오페라 `아! 징비록` 헌정식,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원 야외무대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문화·학술 사업을 추진한다.이 밖에 문충공 류성룡 선생을 비롯해 임진란 9공신에 대한 사제사와 단제사 봉행, 웅부공원~기념식장까지의 의병 재현 행렬과 기념식, 국제 학술대회, 임진란 관련 순회특별기획전, 임진란 공신집 편찬`발간, 임진란 연구총서 편찬`발간, 임진란 관련 고문서 자료집 조사·연구, 영상물·다큐멘터리 제작 등이 계획돼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4-20

안동 낙동 강변 길에는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안동】 안동 도심을 가로지르는 낙동강 주변이 확 달라졌다.시민들이 많이 찾는 낙동강 둔치는 자전거도로 19㎞와 산책로 9㎞는 물론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이 잘 갖춰졌고 실개천, 풀장, 백조공원, 음악분수 등 친수시설로 새롭게 변모돼 여가활동, 체력단련 공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만개한 벚꽃 길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나들이객 3만여명이 찾았고 곳곳에 사슴, 들소 등 조형물을 설치해 아름다운 환경과 어울려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또 벚꽃축제는 안동시가 `꽃피는 봄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안동예술제(13~22일)와 병행 추진해 음악공연과 사진전시회,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전시 프로그램이 제공돼 시민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다.축구·야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 갖춰벚꽃길서는 다양한 공연·전시 제공특히 지난해까지 벚꽃이 가장 잘 만개하는 지점에 있었던 포장마차 등 음식점을 질서 있는 벚꽃축제를 위해 벚꽃거리에 올라오지 못하게 해 시민들에게 낙동강변 벚꽃거리를 되돌려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벚꽃과 개나리로 뒤덮인 탈춤공원과 낙동강변 자전거도로에는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일 만큼 안동 낙동강변은 전국 최고의 생활웰빙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안동시에서도 안동민속박물관, 영가대교, 영호대교, 안동체육관, 탈춤공원 5곳에 자전거 80대를 상시 비치해 낙동강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16일부터는 오후 2시, 오후 7시30분에 낙동강변 음악분수도 가동해 백조공원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등과 어우러져 강변관광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 오는 6월2일에는 안동 낙동강변 전국마라톤대회도 개최해 안동을 전국에 알린다는 계획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된 낙동강 둔치와 안동댐, 안동문화관광단지, 안동민속박물관, 야외민속촌, 월영교, 임청각, 신세동7층전탑 등 주변 관광코스와 연계되고 안동호반나들이길이 조성될 계획”이라며 “의료, 골프,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된 융합형 테마 관광지로 안동이 인식돼 각광받는 가족형 레저 휴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4-19

“주말 가족과 함께 신나는 시간 가지세요”

【안동】 안동시가 올해 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신나는 토요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20가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했다. 지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야생화심기체험은 조우묵(맥설야생화대표)의 강의로 2시간 동안 야생화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이론수업과 돌단풍 심기 체험으로 진행됐다.또 특별히 참여한 가족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준비된 화분에 돌단풍을 심어 평소 흙이나 식물을 만져볼 기회가 없는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체험이 됐다.이날 5명의 가족 모두가 참가한 이예성(안동시 안기동)씨 가족은 “토요일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시에서 시민들을 위한 토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주어서 너무 좋다”고 전하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동시 김세동 평생교육과장은 “참여해주신 시민분들게 감사드리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주말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것” 이라고 밝혔다.한편 매월 둘째주 토요일 진행되는 안동시 토요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6월에는 `나만의 케??만들기`체험으로 선착순 방문접수로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문의는 안동시 평생교육과(054-840-5578)로 하면 된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4-17

`봉밀주` 백년만에 빛 보려나

【안동】 벌꿀을 이용한 봉밀주(蜂蜜酒)는 동의보감에 보양이나 정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기록될 정도로 달콤함에다 발효시 풍미가 탁월한 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나라 오랜 전래 명주인 봉밀주가 1907년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주세령 공포로 인해 전통 주조 기술과 생산이 모두 단절되는 등 사실상 조선시대 이후 명맥이 끊긴 상태다.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최근 `벌꿀을 이용한 봉밀주 개발`과제를 마련해 전통 봉밀주를 재현하는 연구를 본격 착수했다. 조선시대 이후 명맥이 끊긴 봉밀주를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다.장한수 책임연구원(농학박사)에 따르면 전통 봉밀주 제조의 핵심은 벌꿀 발효 기술이다. 특히 효모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양질의 술 제조는 더욱 어렵다.실제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 허니와인이라는 벌꿀 술이 생산되지만 발효주가 아니어서 질이 낮고 특유의 풍미가 없는 제품이 대부분이다.바이오산업연구원은 이에 따른 연구를 집중하는 한편 봉밀주 주조용 발효 효모 균주 개발과 발효 조건 등을 확립, 지역 유망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산업화를 유도할 계획이다.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석현하 원장은 “우리나라 오랜 전래 명주인 봉밀주 개발은 경북권역 유교문화권사업과도 맥이 닿는 점이 있어 반드시 뚜렷한 결과물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04-16

하회마을엔 조상들 생활상이 고스란히

【안동】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이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는 물리적인 외형의 변화가 아니라 세계인들이 함께 보존하고 지켜가야 할 하회마을 주민들에 의한 내실의 변화다.하회마을은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방문과 부시 전 미국대통령(父子)의 방문에 이어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지만 명성에 비해 관광객들이 기대하고 있는 문화욕구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마을민속 기·예능 우수자 28명 전통 맥 계승연말까지 매월 한차례 세계유산 특강도 열어또한 주민들은 하회마을의 가치와 전통을 올곧게 드러내고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상업적인 영리 추구에 더 급급했다. 이러한 실상은 하회마을의 소중한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안동시는 하회마을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올곧게 이어가기 위한 전통생활문화를 재연하고 적극 활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마을주민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시는 변화의 물꼬를 위해 지난해 말 문화재청과 함께 `민속마을 마을장인`제도를 도입하고 민속마을의 전통을 후대에 전승키 위해서는 조상 대대로 지켜 온 마을민속의 기·예능 우수자를 `마을장인`으로 지정해 자긍심과 의무감을 심어 주고 있다.이 제도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마을의 바람직한 전승방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하회마을은 나룻배장을 비롯한 생활문화 전반에 걸친 12개 종목 28명의 마을장인을 지정하는 등 전통의 맥을 잇고 있다.또 지난 3월부터는 마을주민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역량강화를 위해 `세계유산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세계유산 특강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차례 개최해 주민들과 함께 공동관심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민속마을의 보존관리가 관주도의 원형보존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제는 마을주민 스스로 어떻게 우리 마을을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모색한다.지난 주말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느끼는 최고의 변화는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이었다. 도포에 갓을 쓴 마을 어르신이 마실가기를 재연하며 관광객과 포즈도 취해주고 마을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또 초가삼간에서 울려나오는 다듬질하는 소리는 멀리서부터 향수를 자극하며 발길을 이끌었고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서툰 솜씨로 물을 뒤집어쓰기도 하는 등 물지게를 지고 물을 깃는 모습은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하회마을의 이러한 변화는 관광객의 수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4월 첫째 주말(2~3일) 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5천900명이었다.그러나 지난 주말(7~8일)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8천500명으로 50% 가까이 급증했다.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하회마을의 `살아 있는 유산적` 가치를 온전하게 보여주고 이어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전통생활문화 프로그램은 큰 성장과 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2012-04-13

“조선시대 안동으로 시간여행 떠나요!”

【안동】 안동시는 웅부공원에서 안동대도호부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를 지난 7일 주말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시연한다. 영가헌 수문장 교대의식은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2005년에 첫선을 보였으며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예총에서 주관한다.수문장 교대의식은 나각과 나발소리에 이어 여섯 번의 북이 울리는데 양군의 수문장이 군례를 행하고 부신(符信)을 맞춰보는 부신 합부 의식과 순장패 인계 인수 의식을 행하는 초엄, 중엄, 상엄 신호로써 수문장과 교대군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교대한다고 해서 `파수의식`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시보의식은 통신이 불편했던 조선시대에는 밤의 별을 보거나 물시계를 써서 시각을 알아냈으며 이에 따라 시보를 하였는데 그 방법으로는 종을 치거나 북을 쳐서 시각을 알리는 재현행사가 시보의식이다.서울에 있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은 2002년부터 시작됐다. 최근에는 공주를 비롯한 지방도시에서도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고 있다. 모두 영국의 버킹엄궁 근위병 교대식을 모델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구군복을 입고 환도를 찬 수문장을 비롯해 군사와 취타대의 화려한 전통의상과 절도 있는 교대식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유럽의 근위병 교대식을 기억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현대 건물 사이에 둘러싸인 웅부공원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복장의 군사들에 열광한다. 특히, 부대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수문장들과 단체 사진을 무료로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며 체험행사로는 수문장 교대의식 시작을 알리는 대고(큰북)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수문장과 함께 타종행사에 참여해 시민의 종을 함께 치면서 옛 수문장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되어 있다.또한, 죄를 지은 죄인을 엎드리게 한 후 죄질에 맞는 형을 집행하는 도구 곤장대 와 지게체험, 제가차기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시 도심의 대표적인 공원인 웅부공원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면서 수문장 교대의식이 안동의 또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2012-04-09

청춘시절 추억이 `새록새록`안동영상미디어센터 청춘극장 노년층 마니아로 북적

【안동】 `김희갑 나오는 영화는 언제 해주노?`, `이야~ 이 영화 우리 학교 다닐 때 몰래 보던건데…` `아무 영화면 어떻노? 영화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지난 23일 금요일 봄의 문턱에서 비가 내려 다시 쌀쌀해졌지만, 영화`맨발의 청춘`을 상영하던 청춘극장에는 빈자리가 없었다.(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이사장 김준한)에서 지역 노년층을 대상으로 미디어영상문화 보급과 시민영상문화 복지서비스를 위해 청춘극장이 문을 연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청춘극장은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상영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1차례 상영하지만 벌써 매주 찾아오시는 단골관객이 생기고 만석이 될 정도로, 노년층의 호응은 뜨겁다.고령화 시대, 우리 어르신들도 점점 문화에 눈을 떠간다. 하지만 지금의 문화는 젊은 세대들에게만 향해 있다. 그러다보니 노년층은 점점 소외될 수밖에 없고, 공원이나 노인당에 모여 무료한 일상을 보낸다. 그런 노년층에게 청춘극장은, 활력 넘치는 노년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 김준한 이사장은 “청춘극장은 노년층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앞으로 많은 노인이 찾아와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사랑방과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는 4월 6일 `로맨스 빠빠`, 13일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20일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27일 `벙어리 삼룡이`까지 총 4편을 4월 청춘극장 상영작으로 선정해 상영할 예정이다./장유수기자

2012-03-29

“신나는 토요일엔 안동시청서 즐겨요”

【안동】 안동시가 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오는 4월부터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안동시청에서 `신나는 토요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26일 안동시에 따르면 학교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과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봄맞이 야생화 심기`를 시작으로 `나만의 케??만들기`, `한지화를 이용한 부채 만들기`, `핸드페인팅 도자기 만들기`, `가족사진 티셔츠 만들기` 등 매월 한 가지씩 아이들이 재미있고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체험 학습을 진행하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특히 용상동평생학습마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기관 탐방 및 체험학습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용상동 어린이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토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며 프로그램 참여신청은 선착순 방문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청 평생교육과(054-840-5578)로 문의하면 된다.김세동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토요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이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토요 여가시간 활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강좌와 문화예술 체험 참여를 통해 창의적 사고력 향상과 건전한 정서를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유수기자

2012-03-27

“말로만 그치는 공약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

【안동】 4·11 총선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안동의 한 시골 벽지 초등학교에서 치러진 전교어린이 회장선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시내에서 예천방향으로 25km 떨어진 시골 학교인 풍천면 신성초등학교. 이 학교는 지난 9일 3학년에서 6학년까지 33명의 학생이 모여 전교어린이 임원선거를 실시했다.고작 전교생이 45명이 전부지만 그래도 1년 동안 학교를 이끌어갈 일꾼은 뽑아야 했다. 이번 선거에 전교어린이 회장 선출에 3명, 6학년 부회장에 2명, 5학년 부회장에 2명 등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열띤 선거를 치렀다.선거는 옛 시절 추억의 반장선거 수준이 아니였다. 입후보자에 나선 어린이들은 저마다 전교어린이회 임원이 되면 학교를 위해 봉사하고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도 발생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공약이 말로만 그치는 공약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전교어린회의 임원이 되겠다는 입후보 어린이들의 자세는 시골 벽지학교지만 열기만큼은 어른들이 치르는 총선보다도 더 뜨겁고 진지했다.투표에 참여한 33명의 어린이들도 학교를 위해 1년 동안 봉사할 일꾼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뿌듯함 때문인지 진지한 자세로 투표에 임했다.이날 선거에서 전교어린이 회장으로 6학년 권오준 군이 당선했고, 부회장으로 김선우(6학년)군과 강자연(5학년)양이 각각 당선됐다.임원으로 당선된 학생들은 14일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자신들이 발표한 공약이행을 위해 1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교생들은 당선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축하를 해 주는 등 흐뭇한 모습도 연출됐다.김규중 교장은 “어릴 때 부터 민주 방식의 선거를 통한 충분한 경험은 어린이들에게 선거의 참 의미와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20

안동, 현장행정 추진 “민심 속으로”

【안동】 안동시가 관행적으로 실시해 오던 간부회의 군살을 빼고 보고서 없는 현장점검 병행 전략회의로 탈바꿈시켜 주목받고 있다.18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대간부회의 등이 행사공지 등 일상 반복적 업무보고에 치우쳐 낭비적 요소가 많고, 민원인과 담당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주요시책에 대해 터놓고 토론할 수 있는 전략회의 장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이에 시는 매주 월요일 개최되는 확대간부회의는 주요시책 및 현안위주 토론의 장으로 변하며 일상반복적인 업무보고는 원천 차단되고 각 부서에서 주요시책과 현안을 발제하는 등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또한 간부회의 업무보고는 시에 구축된 디지털영상시스템을 통해 전부서로 생중계해 주요현안과 정책을 공유하도록 하고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는 보고서 없이 주요 시책을 토론하고 현장점검을 병행하는 노-페이퍼(No-Paper)전략회의가 열린다.특히 전략회의는 현장합동 점검도 병행한다.지난 16일 진행된 첫 전략회의는 시청에서의 난상토론에 이어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자전거(50대)를 타고 낙동강 둔치 자전거도로(영가대교~용상,강남체육공원~낙동강, 좌안~안동대교~어가골 체육공원)와 체육공원을 점검했다.이와 함께 중복성 회의를 줄이는 회의 집중화도 함께 추진된다. 중복 회의로 인한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 정례조회가 개최되는 주간과 전략회의 다음주 확대간부회의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이 밖에도 국별로 개최되는 군소회의도 점차 줄여 회의기산 절약을 통해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간다는 계획이다.권영세 시장은 “행복의 요소는 물질적 풍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편리함, 즉 일상생활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공무원도 우물 안의 개구리식 행정, 즉 안방행정이 아닌 개방형 소통을 가미한 현장행정에서 시민들의 불편함을 찾아 개선하면서 행복요소를 심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안동시는 이미 디지털영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전 직원이 정책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간부회의 보고방식을 개선하고 전략회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03-19

안동,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호응

【안동】 부실 농가의 농지를 매입한 뒤 농가부채를 탕감하고 다시 농사를 짓도록 매입농지를 빌려 주는 `농가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농기를 맞아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지사장 권기봉)는 부채가 많아 파산위기에 처한 농가나 자연재해를 입은 농민에게 올해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영회생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안동지사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6년 동안 안동지역에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부채증가로 인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58농가가 회생 중에 있다. 이 농가들은 경영이 정상화되면 매도한 농지를 다시 매입할 수도 있다.경영회생 신청자격은 최근 3년이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율이 50% 이상이거나 부채가 3천만원 이상인 70세 이하의 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매입대상은 논, 밭, 과수원 등의 농지로 매입가격은 감정평가금액 범위내에서 공사와 협의해 결정한다.또한 공사에 농지를 매도한 농업인은 최대 7~10년간 임대(연임대료는 매도금액의 1%)해 계속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환매할 때는 환매당시 감정평가액과 매도금액에 연리 3%의 가산금리 합산한 금액 중 낮은 금액으로 매입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 054-850-5722번으로 하면 상세한 사업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14

민족시인 다룬 뮤지컬 `이육사` 고향 안동서 감동의 막 올린다

【안동】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한 젊은이의 열정과 인간애 그리고 사랑을 그려낸 뮤지컬 `이육사`가 9일부터 11일까지 육사의 고향인 안동(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감동의 막을 올린다.이 뮤지컬은 서울공연(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2월29일~3월4일)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화제작이다.안동 출신으로 신의와 의리가 강한 선비로 잘 알려져 있는 이육사 선생은 `시는 행동이며 진정한 의미의 참여`라고 강조했다. 일제의 식민지적 압력에 대항하고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대륙을 전전하며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온 몸으로 일제에 항거했다.또한 일제에 저항하며 인고와 생명의 절정에서 끝없는 기다림과 초인(超人)에 대한 열망을 시로써 형상화한 민족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뮤지컬 `이육사`는 독립 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이육사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로 퇴계 이황선생의 14대손인 선생의 품격 있는 선비 정신과 나라 사랑의 모습을 잔잔한 감동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다.서울공연을 본 평론가들은 “이육사 선생의 선비정신과 미래지향적 세계관 및 애국정신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창작뮤지컬 `이육사`는 우리음악과 무용의 스케일에 현대음악과 댄스의 결합으로 현대성과 전통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극찬하며, “국악을 차용한 한국 문화콘텐츠의 매력을 한껏 드러냄과 동시에 역사적인 인물의 삶을 조명해내는 창작뮤지컬의 밝은 미래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쏟아 내기도 했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쓰러져가는 조국의 운명을 바로잡기 위해 한 몸 바친 민족시인 육사 이원록 선생의 숭고한 삶과 암흑 속에서 찬란하게 빛난 저항정신을 통해 오늘의 젊은이들이 살아가야 할 나라 사랑의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2012-03-09

안동시 “산불 방화범 꼼짝마”

【안동】 산불이 났을 때 소방당국을 비롯해 군·경찰, 지자체 할 것 없이 수많은 인원이 동원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양질의 산림자원과 생태가 원상 복원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해마다 43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지만, 산불을 낸 사람을 붙잡은 경우는 불과 30%에 지나지 않는다.매년 산불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소각, 담뱃불, 성묘객 실화 등 원인도 제각각이지만 산불감식 기술 부족 등으로 실제 가해자 검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이처럼 산불로부터 우리 산을 지키기 위해 산림청이 산불가해자를 `쪽집게`처럼 잡아낼 대책을 마련했다.남부지방산림청은 7일 캐나다 산불감식전문가를 초빙해 선진 감식기법을 배우기 위해 산불전문조사반 100여 명을 대상으로 본청에서 이론 교육을,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에서 현장교육을 각각 실시했다.선진 감식기법을 전할 강사는 산불감식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캐나다 산림부 소속 스티브 그리말디(54), 이안 더글러스(53), 이안 메이어(41)씨 등 3명의 전문가다.교육 참가자들은 산불 연소 실험을 통해 원인이나 패턴을 파악하는 기술을 익히고, 산불 발생지역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증거물 수집이나 산불의 방향을 탐지하는 요령을 익혔다.남부산림청 남성현 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각종 국내 산불에 대한 전문가들의 감식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 지게 될 것”이라며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산불을 낸 사람에 대해 전문조사반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