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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차전놀이` 상징 조형물 제막

월영교 등 연계한 전통문화 홍보 랜드마크 기대 【안동】 국내의 대표적 대동놀이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 차전놀이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제작돼 26일 제막식이 열렸다. 안동시 상아동 안동댐 월영교 주차장에 세워진 높이 6m의 이 조형물은 차전놀이 중 양쪽이 맞붙는 장면을 형상화했으며 청동과 스테인레스 스틸 등을 소재로 2억원을 들여 제작됐다. 안동차전놀이는 동채싸움이라고도 하며 후삼국(930년) 때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이 안동(당시 고창)에서 벌인 병산전투 당시 삼태사(김선평, 권행, 장정필)가 왕건을 도와 승리함으로써 후삼국 통일의 초석을 놓은 역사에서 유래됐다. 이 전투를 기념해 안동은 동군과 서군으로 편을 갈라 겨루는 차전놀이를 만들어 상무정신이 깃든 고유 민속놀이로 지금까지 1천년여 동안 이어져왔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형태의 놀이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조형물은 당시 병산전투의 장소인 안동 보조댐 진모래와 인접해 더욱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제막식 이후에는 안동차전놀이보존회(회장 이재춘) 회원 및 안동공고 학생들의 차전놀이 시연과 풍물공연 등이 이어졌다. 안동시는 국내 최장 목책교인 월영교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동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차전놀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보존에 대한 공감대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8-27

축제의 계절 `신종플루` 어쩌나

신종 인플루엔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권 지자체들이 대규모 가을축제를 앞두고 있어 감염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전염병의 청정지대로 알려졌던 경북 북부권에서도 이미 최근 안동과 상주 등에서 신종 플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가을에 열리는 축제 등 대규모 행사의 축소 및 연기를 각 지자체에 요청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우려한 `10월 대유행`이 현실화한다면 축제취소라는 최악의 상황도 불가피하다. 북부권에서는 다음 달부터 대규모 축제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다음 달 25일부터 10월4일까지로 예정된 `200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며 지난해 100만 관광객을 돌파한 북부권 최대축제다. 비슷한 기간 봉화송이축제(9월 24일~27일)도 열리며 `2009 영주풍기인삼축제`는 10월 13일~18일까지 계획돼 있다. 이 중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해마다 전 세계 10여개 나라의 공연팀이 참가함으로써 많은 외국인을 불러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신종 플루 감염 및 확산에 대한 우려가 특히 크다. 실제 최근 안동에서 발생한 감염자 A양(9)의 감염경로가 인천세계도시축전 참가에 따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외국인 접촉의 위험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그러나 안동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명성과 전통성을 내세워 사실상 축제를 강행할 계획이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24일 이와 관련 `예방대책을 강력하게 확립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어떤 난관이 있어도 축제는 반드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어떻게 감염을 예방하느냐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보건소 등은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외국 참가팀을 밀착 감시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씻어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실제 열감지기의 경우 실내에서만 기능이 발휘될 뿐 맑은 날씨의 실외에서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보다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도 9월19일부터 23일까지 구미 박정희체육관과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를 앞두고 비상이다. 도는 박람회에 모두 30만명, 하루 평균 6만명이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다 행사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들어 신종플루 환자가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행사를 취소해야 하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8-25

안동사과 대만 수출 `훈풍`

【안동】 안동지역 대표적 특산물인 `안동사과`의 수출물량이 많이 늘어나는 등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불거진 대가성 수상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 안동사과는 올 들어 일반적으로 국제 무역활동이 가장 저조한 시기라는 상반기(3월~7월)에만 이미 599t(13억원)을 수출했다. 이런 물량은 지난 2007년 이전의 한 해 전체 수출규모와 맞먹는 것으로 사과수출이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안동사과의 전체 수출물량은 1천111t으로 그 이전 해보다 두 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안동시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천110t으로 정했지만, 앞으로 국제정세나 경제상황에 따라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 수출시장인 대만 현지에서 안동사과는 이전부터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일본산 사과의 상대적 우위를 거의 눌렀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동사과 수출의 급격한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우체국 택배판매 물량이 해마다 감소한다는 점이다. 이는 해외수출 물량이 증가하는 데 따른 반작용으로 실제 내수물량이 부족한 탓에 안동사과의 택배판매 실적은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는 것. 안동우체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7만 3천700여 상자(상자당 10kg)에 달하던 택배물량이 2007년 15만3천300여 상자로 많이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13만4천200여 상자로 떨어졌다. 우체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마다 택배물량이 2만여 상자씩 크게 감소하는 것은 해외수출 증가에 따라 내수물량이 부족해진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사과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2천780ha 재배면적에서 7만 1천500t을 생산해 생산량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은 전국 사과유통의 60%를 거래하고 있다. 안동시 농산물 유통담당자는 “지역 수출농업의 대표주자로 사과가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8-21

안동 시내버스 선진화된다

【안동】 무료환승제와 지간선 체계 구축방안 등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운행 연구용역 보고회가 열려 앞으로 안동시내 주요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의 일대 환경변화가 기대된다. 안동시는 19일 시 교통발전위원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무료 환승 및 마을버스 운행에 대한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주요 내용은 안동시 대중교통현황 및 여건분석, 시내버스노선 지ㆍ간선체계 구축방안, 무료 환승제 및 오ㆍ벽지 마을버스 운행체계 구축방안 등이다. 이에 따르면 시내버스 무료 환승은 하차 후 1시간 이내에 다른 노선버스로 갈아탈 경우 무료 탑승이 가능하며, 1회 요금으로 시내 전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제도다. 또 마을버스는 도로가 좁은 농어촌지역과 시내의 교통사각지역에 중소형버스를 지선으로 운행, 기존의 간선버스로 무료 환승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불편을 겪은 오ㆍ벽지마을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강남지역과 수하동, 옥동, 송현동 등을 연결하던 기존의 80번, 81번을 지선버스로 짧게 개편하고 배차간격도 20~30분 이내로 좁혀 시 외곽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좌석버스를 폐지하고, 요금을 안동시 전 지역에 1천원으로 단일화함으로써 값싸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만든다는 것. 안동시는 이번 연구용역 보고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단체 및 각 읍면동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10월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가며 2010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4월1일부터 교통카드 이용시 1회 요금할인을 50원에서 100원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8-20

안동섬유 특화사업 `가속도`

【안동】 안동포의 국제브랜드화를 목표로 한 안동지역 섬유문화 특화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13일 안동시청에서 안동 섬유문화 특화사업의 준비단계로 진행된 디자인 개발 설명회를 열었다. 안동삼베 국제화의 소임을 맡은 패션소재 전문업체 케이엠 글러벌은 이미 지난달 브랜드 개발을 위해 영국 왕립아트대학원 출신 디자이너 2명을 10여일 간 안동포마을에 머물게 했다. 이들 디자이너들은 당시 마을 금포고택에서 머물며 안동포에 대한 기본정보를 얻고, 디자인에 적용할 문안 등을 연구하고 돌아갔다. 이어 이번 설명회에서는 쟈카드 및 프린트 소재 제품 생산을 위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27점의 창의적 디자인이 제시됐다. 이 제품들은 주로 영국여왕 방문 10주년 기념 특별침구세트와 의류용 소재, 국내 침장소재, 해외시장을 겨냥한 호텔 인테리어 및 크루즈 선상의 침장소재. 또 영국의 인테리어소재 업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해 전통, 향기, 정신, 차분함 등 한국적인 멋을 주제로 특별히 디자인됐다. 이중 `정신`적 요소는 전통가옥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디자인화했고, `차분함`은 하회마을의 풍경을 이용해 연출함으로써 동양의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디자인 중 일부는 지난 1999년 안동을 찾은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2010년 5월 생일을 기념해 전달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작돼 2010년까지 진행되는 안동섬유문화특화사업은 전통문화와 접목된 이미지로 디자인해 2010년 관련제품의 국내외 상용화를 목표로 원단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디자인에 나선 영국 디자이너 헬가 마토스(Helga Matos)씨는 “안동포와 어우러진 천연염색, 안동한지에서 품어 나오는 전통문양은 동양적 우아함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원단들을 활용해 좋은 아이디어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8-14

옥동지구 초등학교 신설된다

【안동】 그 동안 인구에 비해 학생수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안동시 옥동지구에 초등학교 신설이 최종 결정됐다. 경상북도안동교육청(교육장 김영동)은 2012년 (가칭)`옥동초등학교` 신설 계획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 2009년 정기 중앙투융자 심사 결과 `적정`한 것으로 판단 받아 옥동지구에 2012년 초등학교 1개교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안동 옥동은 공동주택 분양으로 2007년 1만5천330명에서 지난해 2만90명으로 인구가 늘었으며 앞으로 경북도청 이전 등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교 신설이 시급한 과제였다. 따라서 안동교육청은 지난 2006년 안동시 옥동지구 개발에 따른 초교 신설계획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으나 학생수 감소 등으로 2011년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이후 옥동지구에는 복주초등학교 1개교만이 운영되면서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학생수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게 현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이번 옥동지구 학교신설이 단순히 학생수용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질 높은 교육환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칭)옥동초교는 옥동8주공 휴먼시아 부근 공동주택 중심지로 학생들의 접근성이 좋고, 임대형 민자사업 형식으로 약 163억원을 투입해 2010년 부지매입에 이어 이듬해 착공해 2012년 24학급 657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8-12

문신과 함께 어두운 기억도 지운다

안동보호관찰소-안동의료원, 문신제거 협약 【안동】 법무부 안동보호관찰소가 안동의료원과 협약을 맺고 보호관찰 대상자들을 상대로 무료로 문신을 제거해 주는 등 의료지원에 나섰다. 안동보호관찰소(소장 권을식)와 안동의료원(원장 신현수)은 지난 7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저소득 보호관찰대상자 가운데 문신제거를 원하지만 고액의 수술비 부담으로 지우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 성형외과에서 무료로 제거해 주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특히 안동의료원은 경북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지원센터 운영과 관련, 가해자 관리 등 보호관찰소 연계 지도가 보강돼 전국 유일의 서비스를 갖춘 의료원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안동보호관찰소는 또 사회봉사명령대상자를 안동의료원에 투입, 범죄피해자 간병 등 가해자-피해자 화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협력의 폭을 넓혀갈 방침이다. 권을식 안동보호관찰소장은 “보호관찰대상자의 무료 문신제거 시술과 범죄피해자 간병이 반성과 보상의 계기가 돼 재범방지와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현수 안동의료원장도 “폭력 피해자에 대한 병원의 사후 관리 서비스가 질적으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8-11

`반세기 만에 찾은 화랑무공훈장`

【안동】 한국전쟁에 참여해 전공을 세우고 부상을 입고도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다가 결국 숨진 상이군인에게 참전 55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이 주어져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 우성용(50)씨는 18년 전 작고한 선친의 공적을 찾아 헤매던 중 최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우씨의 선친 우선출씨는 20살에 입대해 9사단 28연대에서 5년 동안 복무하는 사이 한국전쟁을 겪으며 백마고지 전투에서 공적을 올렸지만, 수차례의 부상도 떠안았다. 총알이 목 주변을 관통하는 부상을 입어 대구 육군통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선친은 평생 신체적 불편을 겪으며 살아야 했다. 아들인 성용씨는 선친으로부터 한국전쟁 참전사실과 공적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지만 증명할 길이 없어 시간만 보냈다. 그러나 선친이 작고하고 나서 아버지의 생전 소원을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백방으로 관련 공적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지난달 초 안동 일직면사무소 민원담당자와 함께 말소된 선친의 주민등록과 제적등본 등을 찾아낸 뒤 발달한 인터넷 전산망을 통해 병무청으로부터 군번까지 알아내는 데 드디어 성공한 것. 그러나 다시 문제는 이어져 군번 및 군 인적사항과 등본 사이에 선친의 성명과 생년월일이 서로 달랐고, 이에 대해 우씨는 육군본부와 병무청을 수차례 오가며 정정에 성공하는데 이르렀다. 군번과 등본 내용이 달랐던 탓에 55년 동안 육군본부에 사장돼 있던 화랑무공훈장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드디어 작고한 선친에게 주어질 수 있었다. 성용씨는 “아버지의 화랑무공훈장을 찾기까지 끈질기게 도움을 준 일직면 민원담당자 서남희씨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8-05

안동 `풍산고` 세간 이목 집중

부시 전대통령 父子 잇따라 방문자율학교 지정후 `명문`으로 부상과감한 시설투자·장학제도 시행 안동 풍산고등학교가 두명의 전직 미국대통령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동시 풍산읍의 들판 한편에 들어서 있는 이 학교는 조경에 많은 신경을 써 우선 시골 학교치고는 깨끗하게 단장돼 있다는 인상을 준다. 지난 1947년 병산 교육재단으로 설립인가를 받은 이 학교는 설립 이후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 보통의 시골학교에 지나지 않았다. 학교설립 당시 풍산상업고등학교로 시작한 이 학교는 학생모집마저 애로를 겪자 풍상종합고등학교로 개명을 하고 실업계와 인문계 학생들을 함께 선발해 왔다. 그러나 대도시 실업계 고등학교도 학생모집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촌에 자리 잡은 이 학교 역시 정원을 제대로 채우지 못할 정도로 외면받는 학교로 추락해 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02년 이 학교가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방위산업체로 시작한 풍산그룹이 학교재단 소유주였던 만큼 재단의 과감한 시설투자 등으로 학교환경을 가꾸고 전교생의 기숙사 수용과 앞서가는 장학제도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교사진을 대폭 교체하고 전체 교직원들의 열성이 뒷받침되면서 전국의 인재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며 짧은 기간에 명문고등학교로 도약했다. 지난 2005년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이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대화를 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풍산그룹의 가족들과 오래전부터 각별한 사이였던 부시 집안이 안동 하회마을과 이 학교를 방문한 것이다. 아버지 부시의 방문에 이어 아들 부시도 오는 8월 3일 이 학교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학교는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경호상의 이유 등으로 아직 세부 방문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류씨 집안과의 인연으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안동 전통문화를 돌아보고 풍산고등학교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이 풍산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태원기자 tojung@kbmaeil.com

2009-08-03

행복·건강한 장수문화 조성

경제활동 등 고령화 맞춤 프로그램 운영 【영양】 영양군은 농촌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 생활과 새로운 장수 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농촌 고령화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이 완료된 입암면 방전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500만원의 사업비로 운영되는 이번 농촌고령화 맞춤 프로그램에는 주민들의 요구도가 높은 취미활동과 소득경제활동 등 2개 과정을 선정해 실시한다. 취미활동으로는 댄스스포츠 전문 강사 최언희씨의 지도로 매주 수요일(총 24회)에 걸쳐 방전리 실버수련관에서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차차차, 댄스스포츠 등의 리듬스텝 동작을 통해 신체의 유연성과 운동량을 늘려 노인들에게 보람된 여가시간 활용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득과 연계된 취미활동 교육으로 느타리재배 기술을 가르쳐 노인들이 소일거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군 생활자원 나동열 담당은 “농촌노인들에게 건강과 사회학습, 나아가 소득경제활동을 통한 건강한 장수문화를 조성키 위해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알찬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입암면 방전리는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 2006년부터 3년간 총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공원조성, 실버수련관(92.6㎡), 주민 휴식공원이 들어서 있으며 농한기 풍물교육, 한지공예교육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