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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주민 삶에 활력을… ‘2021 예천군민대학’ 입학식 열려

[예천] 예천군은 13일 풍양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한 도의원과 군의원, 기관단체장,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예천군민대학 입학식’을 가졌다.예천군민대학은 2018년부터 예천여성대학을 개편해 여성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확대했다. 교육은 오는 9월 7일까지 2개월간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총 16회에 걸쳐 교양·실습 등 다양한 강좌로 운영된다.일상생활에 유용한 부부 의사소통법, 노후생활준비 등 교양강좌와 아로마테라피, 천연공예, 다육공예 실습 강좌를 비롯해 제대로 걷기, 성인병 예방을 위한 운동 처방, 치매예방 실버두뇌훈련 등 건강 강좌까지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김학동 군수는 “예천군민대학을 통해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고 교양과 문화 수준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늘 배우며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예천군민대학은 8월 4일부터 9월 1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5회에 걸쳐 감천면행정복지센터에서도 2019년 수료자를 대상으로 부부 의사소통, 아로마테라피, 자기계발 리더십, 치매예방 실버두뇌훈련 특강을 운영할 계획이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1-07-13

과장은 세무직·팀장은 농업직… 인사파행 예천군 산림녹지과

[예천] 예천군의 산림 담당부서 과장 및 팀장 모두가 타 직렬로 구성돼, 전문화된 맞춤행정을 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예천군은 지난 7월 1일 자 청내 5급 과장 및 6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그런데 이번 인사에서 군은 산림녹지과 과장에 6급 세무직을 승진시켜 행정직으로 전환하고, 4명의 전체 6급 팀장 자리에는 모두 농업직 직원들을 배치했다.현재 예천군에는 전체 직원 가운데 산림직 5급은 없고 6급이 단 한 명 뿐인데 그마저도 부면장으로 전보됐다.앞서 산림행정 경력이 많은 6급의 고참 한 명은 근무 연한을 2년 남겨두고 명예퇴직을 했다.특히 이같은 보직 불균형 인사는 그동안 예천군의 인사가 특정 직렬에 대한 차별과 인사 담당 부서의 근시안적 인사 행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비판이다.이에 대해 군내 임업 종사자들은 “산림 경영과 공원 녹지 분야는 전문가의 안목이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며 “군이 산림 분야 업무에 대해 너무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농업직을 비롯한 일부 다른 직렬의 직원들의 경우 5급 과장을 비롯한 6급 팀장들이 자리가 없어 직렬이 맞지 않거나 무보직 6급으로 재직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한편, 예천군의 현재 임야 면적은 군 전체 면적의 54.5%인 36만339㎢로 연간 산림 관련 예산도 120억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1-07-13

예천교육청, ‘예천 독도 릴레이 마라톤’ 행사

[예천] 예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학승)은 지난 8일 예천군 한천체육공원 중앙무대에서 2021 예천 독도 릴레이 마라톤 ‘예천에서 독도까지’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김학동 군수, 이학승 교육장, 도기욱·안희영 도의원, 김선섭 경찰서장, 임준형 소방서장, 관내 교장·교감, 직원 등 총 80여 명이 참가해 독도 수호 결의문 낭독, 독도 릴레이 마라톤 인증을 통해 우리 땅 독도 수호 의지를 강화했다.참가자들은 독도 수호 결의문 낭독을 통해 올바른 영토 주권 의식을 제고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역사 교육 및 우리 땅 독도 교육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예천 독도 릴레이 마라톤은 태극기, 독도 사랑 깃발, 머리띠를 착용하고 예천 체육공원 트랙 100m를 달린 후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특히 행사의 마지막은 참가자 모두 함께 독도 사랑의 뜻을 모은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연출해 독도 수호의 의지가 학교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과 사회에서 확대될 수 있도록 기원했다.이학승 교육장은 “예천 독도 릴레이 마라톤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올바른 영토주권 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도 교육 실천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2021-07-11

예천군, ‘육상의 메카’로 우뚝

[예천] 제59회 경북도민체전 육상대회에서 메달 싹쓸이를 하며 3명의 4관왕을 배출한 예천군을 ‘육상의 메카’로 전국에서 인정했다.8일 예천군에 따르면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경북도립대학교(1학년) 김지우가 400m·800m·400mR·1600mR에서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일반부에서 경북도립대학교(1학년) 이윤아 선수가 400m·800m·400mR·1600mR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또 남자 일반부에서 경북도립대학교(1학년) 김현수 선수가 400mR·1600mR, 곽현빈(2학년) 선수가 400mR·1600mR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을 차지했다.여자 일반부에서도 경북도립대학교(1학년) 조준희 선수가 400mR·1600mR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이외에도 남자 일반부 포환던지기 경북도립대(1학년) 홍동락 선수가 금메달, 여자일반부 경북도립대(2학년) 이현유 선수가 높이뛰기에서, 권재은(2학년) 선수가 창던지기에서, 정소희(1학년) 선수가 1600mR에서 금메달을 보탰다.고등부 경기에서도 여고부 예천여고(1학년) 양석주 선수가 포환·창던지기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예천군 육상연맹 이상만 회장은 “체육 웅군과 육상의 고장의 명예를 드높여준 감독·코치·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육상 도시 예천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육상인들과의 교류를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1-07-08

예천군, 명품 교육도시 환경 구축 사업 순항

【예천】 예천군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명품 교육 도시 환경 구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2일 군에 따르면 예천미래교육지구지원센터는 올해 2년차를 맞이한 예천미래교육지구 사업에 지역사회가 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주체를 관중심에서 민중심으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했다.온마을학교와 인문학마을학교 운영을 법인과 단체 대상으로 공모해 5개 단체를 선정했으며 지역 인적·물적 인프라를 교육과정으로 흡수하는 ‘마을 결합형 학교’ 운영 학교를 공모해 2개교 선정했다.지난해 이어 올해도 지역에 재능 있는 주민 대상으로 단샘 마을 교사 봉사단을 모집해 총 28명을 선정했다.프로그램 운영 방법과 학생들을 대하는 법 등 연수 후 6월부터 마을 곳곳에서 도예, 독서토론, 동시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또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한다.학생들의 창의적 사고 형성과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등 방과후교실, 독서골든벨 축제 운영, 청소년 오케스트라, 초등 학습 준비물 지원, 초·중학생 영어체험학습 등을 지원했다.특히 학생들에 진로와 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공무원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지원했다.올해 처음 실시한 ‘학교로 찾아가는 메이커 놀이터 프로그램’은 중학교 4개교 103명이 참여해 미래 직업을 탐색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진로·진학 고민이 많은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우수대학 재학생과 학생 간 멘토링 결연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7월 중 무박 2일간 청소년 성장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초등학교 5학년 전체 320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10개교는 6월 중순 3일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영어체험학습을 완료했다.1개교는 7월 중순, 11월에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변화하는 교육과정에 적응하기 위한 고등학교 맞춤형 진학지원 사업도 추진한다.고교학점제가 내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됨에 따라 대창고, 예천여고, 경북일고 3개교에 3억6천300만원을 지원해 ‘고등학교 맞춤형 진학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기숙사 지원 사업에 1억1천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예천군민장학회에서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3개 고등학교에 명문고 육성 장학금 3천500만원과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대학 신입생들에게 2천400만원의 격려금을 지원했다.김학동 군수는 “미래 주역인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예천군을 교육명품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1-07-04

청년 소상공인 임대료 최대 300만원 지원

[예천] 예천군이 지역 내 청년 소상공인들 점포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년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30일 군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민생경제 살리기와 나눔 실천의 하나로 추진 중인 ‘범도민 이웃사랑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으로 만 19~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임대차 계약에 따라 임차료를 부담하면서 지난해 연매출액 3천만 원 이하, 올해 1월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 가구 총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청년 소상공인이다.단 사행성 업종 및 전문직종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업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나, 유흥주점과 콜라텍은 코로나19 집합금지·영업제한 피해업종으로 분류돼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군은 사업비 2천400만원을 배정받아 총 8명 정도를 선발하며, 한 점포당 지난해 연간 부담한 임대료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신청 기간은 5일부터 9일까지이다. 신청방법은 경북경제진흥원과 예천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조해 담당자 이메일 또는 경북경제진흥원 북부지소에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으로 청년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안정적으로 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1-06-30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공연.학술대회 일정 확정

【예천】 안동·예천에서 다음 달 17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리는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공연과 학술대회 일정이 확정됐다.27일 대한민국연극제 안동사무국에 따르면 전국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연극팀은 7월 1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8월 16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7월18·20·22·26·28·30일)과 안동문화예술의전당(7월19·21·23·25·27·29·8월3·5일)에서 32회 공연한다.40세 미만 연출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네트워킹 페스티벌은 응모한 25개팀이 예선을 거쳐 뽑힌 8개팀이 예천군 문화회관에서 경연을 펼친다.19일에는 극단 종이달의 ‘마음의 준비’, 21일, 극단 이화의 ‘헬메르’, 23일, 극단 달팽이 주파수의 ‘인사이드’, 27일 극단 이파리드리의 ‘별일 없이 화려했던’ 29일 극단 헛짓의 ‘혜영에게’, 31일 극단 하다아트컴퍼니의 ‘사운드 팩토리 일상을 연주하라’, 8월 2일 극단 우아 ‘아·스·그·집’ 8월 4일 여명1919의 ‘밀정의 기록’을 공연한다.전국 87개팀이 공모한 오마이갓프린지 페스티벌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44개팀과 안동·예천 지역공연팀이 7월 17일 개막날을 시작으로 안동의 개목나루, 경북도청의 중심상가, 예천 도효자공원에서 8월 7일까지 하루 3회 12일간 36회(7월 17일, 18일, 19일/20일, 23일, 24일/25일, 30일, 31일/8월1일, 5일, 6일, 7일)의 경연 무대를 펼친다.초청공연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수상한 외갓집’이 7월 18일 저녁 7시30분 안동탈춤공연장에서 공연된다.24일 오후 4시부터는 극단 시민극장의 ‘안티고네’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25일 오후 4시에는 극단 춘추의 ‘서교수의 양심’이 예천군문화회관에서, 31일 오후 4시에는 대구시립극단의 ‘억척어멈과 그자식들’을 공연한다.8월 6일에는 (사)한국연극협회의 ‘안녕 굴사르’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노하룡·안희철 예술감독은 “전국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16개 공연팀을 비롯해 네트워킹 페스티벌 8개팀, 오마이갓 프린지페스티벌 44개팀, 안동·예천 지역공연팀 등 안동·예천에서 다양한 공연이 이뤄지도록 전략적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학술대회는 7월 17일 (사)한국연기예술학회 총회 세션이 안동대 국제교류관 중회의실에서 열린다.18일에는 신진연구자 세션이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열리고 한국연극협회 회원과 무대 경험이 있는 일반인 대상의 엑팅스쿨도 같은 날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24일에는 엑팅스쿨이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다시 한번 열린다.폐막일인 8월 8일에는 중국희극협회가 주최하고 제39회대한민국연극제집행위원회, (사)한국연기예술학회, 국립안동대 문화산업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중국대학생연극제 제20주년과 연계해 개최된다.조현상 집행위원장은 “공연뿐만 아니라 유명배우들이 이끌어가는 토크 콘서트와 연극의 미래와 대중화를 위한 관련 학자와 종사자들의 학술대회 등 연극제의 기획을 다양하고 알차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대한민국연극제집행위원회는 연극의 대중화를 위해 박상원, 손병호, 박호산, 이항나 등 유명 배우들을 중심으로 기획한 토크 콘서트 일정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1-06-27

예천군, 한시생계지원금 신청률 276% 초과 달성

【예천】 예천군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지생계지원금’ 온라인·현장 접수를 받은 결과 전국 평균 신청률 140%를 훨씬 웃도는 276%(2210가구)를 기록했다.23일 군에 따르면 사업비 4억원을 배정받았으나 신청률 초과 달성으로 부족한 사업비 1억5천만원을 경북도에 요청했으며 그 결과 총 국비 5억5천만원을 확보했다.이처럼 신청률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시 생계지원T/F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이 신청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난해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대상자,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등 취약계층 대상자를 읍·면별로 분류해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뛰며 신청 안내를 도왔기 때문이다.거동이 불편한 고령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을 찾아가 신청서를 받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군 관계자는 “신청률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다각적인 홍보와 철저한 사전 준비 등 적극 행정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한시생계지원으로 소득이 감소한 저소득 위기 가구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군은 소득재산기준과 타 재난지원금 중복 지원 여부 등 심사를 거쳐 일반 저소득 586가구에 50만원을 지급하고 소규모 농가경영지원바우처 대상 1112가구는 30만원을 제외한 차액 20만원을 28일까지 계좌 지급할 예정이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1-06-23

인건비 상승에 농자재 값 고공행진… 시름 깊어진 경북 농가

경북 도내 농가들이 농촌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고령화와 이농현상으로 농촌에서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어려워 인력난이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농자재 가격까지 치솟아 농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가고 있다.안동에서는 올 초 12만원까지 올랐던 인건비가 마늘·양파 수확이 본격화 되면서 16~17만원까지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마저도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일찍 수확을 종료하거나 아예 농사를 짓지 않는 농가도 늘고 있다.지난 4일 안동지역을 덮친 과수화상병과 그로인한 전염의 위험성 등으로 길안면과 임하면 등의 과수농가 역시 인력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안동시 길안면에서 과수 농장을 하는 조덕수(57) 씨는 “사과 2차 적과시기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농장주 외 다른 인력을 쓸 수 없어 인력을 구했어도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푸념했다.도내 최대 농업도시인 상주지역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더 크다.현재 지역 내에서는 과일 봉지씌우기, 알솎기, 감자·양파 수확, 딸기·오이 시설하우스 관리 및 수확 등 각종 농작업이 한창이지만,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영농 일정이 뒤처지거나 아예 부분적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농번기가 되면 상주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1만5천~2만명 정도가 필요한데, 현재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인근 구미, 문경 등지에서 인력을 확보해 조금씩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인건비도 지난해 7~8만원선에서 14만원까지 치솟아 영농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마늘주산지 의성에서는 잦은 비와 기후 영향으로 마늘쪽에서 다시 싹이 돋는 2차 생장으로 ‘벌 마늘’이 전체 수확량의 10~15%로 크게 늘어 재배농가들이 허탈해 있다.마늘재배농가 신모 씨는 “비가 자주 오면서 흙에 떨어져 있는 비료 양분이 계속 흘러 들어가니까 2차 생장이 많아진 것”이라며 “올해 의성마늘 재배면적은 1천140여 ha로 지난해에 비해 10.7% 줄어들었다”고 했다. 전국적으로도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7.3% 감소했다.김은철(68) 씨는 “올해 일손을 구하지 못해 우리 부부가 새벽부터 나와 하루 종일 마늘 캐는데 매달리는 형편”이라며 “인건비가 너무 올라 일손을 구할 생각도 못하고 있다. 마늘 같은 경우 늦어도 이달 15일 안에는 캐야 상품성이 잘 유지된 채 건조, 저장에 들어갈 수 있는데 치솟은 인건비에 사람 구하는 게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수확이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의성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의성 마늘 생산량은 전년 대비해서 5~8%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의성마늘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마늘 가격은 벌써 들썩이고 있다.”고 전했다.의성마늘의 포전매매, 이른바 밭떼기 거래 가격은 200평 한마지기에 400만원~최대 500만 원까지 형성되고 있다.농촌일손 부족은 사과수확기를 앞둔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인 영주를 긴장시키고 있다.영주시는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과 계절노동자 고용을 위한 협약 체결로 인력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이 전면 중단돼 농가들이 농촌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일손이 많이 필요한 여름사과 수확기(7~8월)와 가을사과 수확기(10~11월)의 인력난이 더욱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사과농사를 짓는 이모(62) 씨는 “치솟는 인건비에 박스값 등 자재비도 급등했다”며 “농촌은 지금 최악의 상황을 맞고있다”고 하소연했다.영천시 화산면에서 마늘 3천평과 복숭아 1천평, 자두 1천평을 재배하는 권후락씨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마늘 수확기를 놓쳐 2천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안타까워했다.예천군 관계자는 “양파, 감자 수확이 늦어져 모 심기 작업에 어려움 있다”며 “예년의 경우 각 단체 등에서 일손을 도와줬는데 요즘엔 대민봉사활동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시·군 내 일부 기관단체들이 농촌일손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농촌일손 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어느해보다 도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했다. /경북부 종합

202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