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엄재국 아티스트, 금보성아트센터 초대전 개최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엄재국 아티스트가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로부터 초대받아 ‘엄재국 초대전 Ludens Art’를 연다. 개막식은 2일 오후 4시. 이번 전시회는 ‘놀이는 인간의 존재양식의 시작’이라며, 캔버스를 찔러 왕겨가 나오게 하는 ‘놀이-111’, 캔버스에 면장갑을 풀게 하는 ‘노동의 종언 1-1’, 캔버스에 면실을 풀게 하는 ‘노동의 종언 2-1’, 캔버스에 송곳을 찔러 아크릴이 나오게 하는 ‘놀이-311’, 캔버스를 두드리면 실로폰을 연주할 수 있는 ‘놀이-푸른음악’, 면 천에 아크릴로 만든 대형 딱지와 작은 딱지를 두고, 관객들이 딱지를 칠 수 있는 ‘놀이-딱지치기’, 720cm 길이의 면 천에 아크릴로 그린 작품을 관객들이 앵글을 들고, 보고 싶은 부분만 볼 수 있는 ‘놀이-앵글’ 등 새로운 작품들로 넘친다. “모든 놀이는 문화의 시원이라는 생각으로 나는 미술작업으로 놀이한다”는 엄재국 아티스트의 ‘루덴스 아트’는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탐구하는 독창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놀이(Homo Ludens)와 예술을 결합하고 있다. 엄재국은 예술이 심오하고 어려운 것만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관객이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놀면서 예술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또 기존의 예술 개념을 해체하고 재구성하고 있다. 캔버스를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평면적인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색대와 송곳으로 찌르고, 실올을 풀게 하며, 두드리고, 구기고, 칼로 오려 내게 해 훼손된 캔버스로 새로운 예술품을 만들며, ‘작품은 반드시 보존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작품 판매 방식도 혁신적이다. 캔버스를 찢어 저울에 달아 무게 단위로 판매하는 파격적인 행위를 선보여, 작품의 가치를 단순히 물감이나 재료의 무게가 아닌, 그 안에 담긴 작가의 사고와 개념의 무게로 산출하는 독특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엄재국의 ‘루덴스 아트’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놀이를 통해 예술을 재해석하고, 관객에게 즐거움과 함께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그의 작품 세계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에 재학하고 있는 엄재국 작가는 2001년 현대시학으로 문단에 등단하고. 2006년 ‘정비공장 장미꽃’(애지)을 발간하면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돼 명성을 높였다. 2016년에는 ‘나비의 방’(지혜)을 발간해 문단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세계는 시와 미술이 깊이 연관돼 있으며, 언어와 색채의 동질성과 변별성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관 겸 예식장인 ‘아트포임 뮤지엄 웨딩홀’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고, STO 한국현대미술 전시회 등 국내외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며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첫 번째 Art Show를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가진 후, 2022년 두 번째 Art Show를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었다. 2023년 세 번째는 서울 금보성아트센터 초대전, 2024년 네번째 금보성아트센터 한국현대미술발언작가 선정 초대전, 다섯 번째 경남 거제 유경미술관-해금강 테마박물관 초대전을 열어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 왔다. 엄재국 아티스트는 “시와 함께 조각, 회화, 설치미술, 개념미술, 도예 등 미술 전반을 공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 후에는 새로운 도예작품들을 선보이고, 미국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30

문경시의회, 제285회 제1차 정례회 폐회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27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85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19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2025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고, 2025년도 문경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회기에 처리한 안건은 ‘문경시 청년대상 조례안’ 등 10건의 의원발의 안건과 문경시장이 제출한 ‘문경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4건을 포함한 24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일반안건 중 2025년 제2차 수시분 문경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2025년도 제1회 문경시 일반회계 및 기타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은 수정 가결하고 나머지는 원안 가결했다. 또한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025년도 문경시 행정사무감사는 사전에 집행부에 요구해 제출된 439건과 시민제보 11건에 대한 자료감사와 단산권역 관광시설물(모노레일 포함), 문경시청 권역 주차타워 건립사업 등 주요 사업장 8곳을 현장 감사했으며, 이번 감사를 통해 228건(시정 27건, 촉구 61건, 건의 140건)에 대해 집행부에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영숙 의원은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경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집행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정걸 의장은 “정례회 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들과 안건 심사에 협조한 신현국 시장과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의원들이 제시한 의견들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9

문경시청년센터, ‘청춘은 마을에 있다’ 지역특화 청년사업 선정

문경시청년센터(센터장 황지은)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특화 청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내에서는 문경시와 경주시, 의성군이 뽑혔다. 이 사업은 ‘청춘은 마을에 있다–시니어와 함께 하는 문경 런케이션’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런케이션(Learn+Vacation)’은 쉼과 배움이 공존하는 의미로, 청년은 지역 체류 과정을 통해 자기 성찰과 삶의 방향을 탐색하고, 시니어는 존중과 활력을 경험한다. 이로써 세대가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구축, 청년 로컬 기반 창업으로 연계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어르신 따라 걷는 ‘청춘로드’ △밥상 레시피를 함께 나누는 ‘청춘 밥상 한 끼 학교’ △전통 생활 기술을 공유하는 ‘할매할배 손기술’로 구성되며,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을 촉진하고 지역 공동체의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경시 김동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지역 특화사업이 문경만의 색깔을 담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6

7월 1일부터… 문경 시내버스 노선 확 바뀐다

문경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운행 이후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해 시행한다는 26일 밝혔다. 노선의 장거리화 및 공차 운행거리 증가에 따른 효율성 저하 문제 해결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간선과 지선 노선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읍면소재지를 중심으로 간선과 지선으로 분리한다. 간선노선은 중복노선을 통폐합해 기존 50개에서 40개로 축소했다. 지선노선은 읍면 내부지역과 간선노선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18개에서 20개로 늘렸다. 순환노선도 중·고교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하는 등 지역 간 접근성 향상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중부내륙고속철도와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도시공간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문경읍의 환승거점을 기존 문경버스터미널에서 문경역으로 변경했다. 특히 시내 중심과 문경역, 관광지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점촌~점촌역~모전오거리~문경시청~마성(마성파출소)~문경역~문경새재를 연결하는 급행노선을 신설한다. 시내버스 노선번호 체계도 기존 2자리에서 3자리로 변경한다. 간선노선 첫 자리는 도착권역을, 두 번째 자리는 출발권역 의미하한다. 급행-지선-순환노선은 급행1, 문경1, 순환1 등 한글로 표시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문경시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빠르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올해 시행한 시내버스 무료화와 더불어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시민들 뿐 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6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시원한 여름나기 물품’ 전달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경범)는 24일, 시니어문화센터에서 ‘시원한 여름나기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나눔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획사업인 ‘2025년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무더운 여름철 건강한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견이불, 포도당-유산균, 모자, 미숫가루, 향균팩 세트, 물티슈 등으로 구성된 여름나기 키트를 마련해 245가구 취약계층에게 14개 읍면동협의체 위원과 복지담당 공무원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범 민간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키트 전달에 참여해 주신 읍면동협의체 위원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송희영 사회복지과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더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기후 취약계층의 건강이 더욱 염려된다”며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세심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5

문경시 베트남 라이쩌우성 계절근로자 52명 선발

문경시는 베트남 계절근로자 52명을 선발해 8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가량 농촌 일터에 배정한다. 이들은 베트남 라이쩌우성에서 3000여 명의 지원자 중 뽑혔다. 라이쩌우성에서 1차 149명을 뽑고,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문경시 김대식 부시장, 이건화 지역활력과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방문해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문경시는 베트남 라이쩌우성과 2022년 12월 ‘자매결연 및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해 10월에는 라이쩌우성 공산당위원회 상임 부서기를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문경을 방문했었다. 문경시 대표단은 이에 대한 답방과 현지 면접을 위해 라이쩌우성 인민위원회 초청으로 방문했다. 대표단은 방문 기간에 레 반 르엉(Le Van Luong)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 겸 공산당위원회 부서기와의 면담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 협약 지속과 강화, 농업 외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에 대표단은 농가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연령, 성별, 체격 등 영농환경에 적합하며 생활 여건이 어려운 빈민가정의 소수민족을 우선으로 뽑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 중인 근로자 가정을 찾아 한국에서의 근로성과를 공유하고 위로 격려했다. 문경시는 2023년 46명, 2024년 110명, 올해 상반기 100명의 라이쩌우성 근로자를 농가에 배정해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공급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라이쩌우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북서쪽에 위치한 인구 46만의 도시로, 쌀 옥수수 등 농업이 발달해 있다. 지리적 위치와 아름다운 천혜 자연을 바탕으로 무역, 수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오는 계절근로자들은 농가에서 최저임금 이상의 월급을 받으며, 문경시는 인력관리, 통역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김대식 부시장은 “라이쩌우성 근로자 유치로 안정적인 인력 공급이 가능해져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 유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5

“50만 달러 수출 주문” 문경 농특산물, 두바이 간다

문경오미자 가공 전문기업 문경미소㈜(대표 김경란)가 지난 18일, 중동 최대 한인 식품 유통업체 1004고메(Gourmet. 회장 신동철)와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문경시가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문경시와 1004고메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동철 회장이 지난 4월 10일 문경시를 방문, 신현국 문경시장과 문경 농특산물 중동 시장 진출 협력 방안을 협의해 이루어진 성과다. 문경미소(주)는 HACCP, FDA 시설등록, ISO22000, FSSC22000, KMF 할랄 인증 등 국내외 주요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캐나다 등지로 수출을 이어오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1004고메는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문경미소 제품은 현지 매장을 통해 중동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신동철 1004고메 회장은 “문경 오미자를 비롯한 여러 제품이 중동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문경시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란 문경미소 대표는 “중동 최대 한류 유통망과의 협력은 문경 오미자의 세계화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며,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제품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중동 시장 개척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신동철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경 농특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5

성균관문경청년유도회 회원 20명 경남 함양 남계서원 유교문화 탐방

성균관문경청년유도회(회장 권오룡) 회원 20여 명은 22일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에 있는 남계서원(灆溪書院)을 탐방했다. 유도회는 매년 상하반기 두 번씩 유교문화 탐방을 통해 회원들의 안목을 넓히고, 선현들의 삶과 사상을 익혀 체득하고 있으며, 주로 유교문화의 산실인 서원을 찾아 나선다. 이번에 탐방한 남계서원은 1552년(명종 7) 지방 유림의 공의로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해 위패를 모셨고, 1566년(명종 21)에 ‘남계(藍溪)’라고 사액됐다. 이 서원은 소수서원(紹修書院)에 이어 두 번째로 창건됐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다. 사우에는 정여창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정온과 강익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강당인 명성당은 중앙의 마루에 왼쪽 협실은 거경재(居敬齋), 오른쪽 협실은 집의재(集義齋)로 구성돼 유림의 회합과 학문의 강론 장소 등으로 사용했다. 이 서원은 1974년 2월 16일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2009년 5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됐고, 특히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9곳 중 하나로 등재됐다. 이날 남계서원에 도착한 일행은 사우에서 제향을 올리고, 서원보존회 이사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안내를 받았다. 권오룡 회장은 “궂은 일기 속에 오늘 마침 맑고 기온도 덥지 않아 우리 모두가 복을 받은 것 같다”며, “선현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들의 흐트러진 일상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4

문경대학교 ‘돌봄과 예술’ 유화작품 전시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 간호학과(학과장 윤영주)는 13일부터 2강의동 1층 로비에서 1학년 재학생들의 유화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1학년 교과목 ‘돌봄과 예술’ 강의 시간에 웃는 얼굴을 모티브로 자유롭게 표현한 유화작품 36점이 선뵌다. 해당 작품들은 모두 강의 시간 중 제작된 결과물이다. ‘돌봄과 예술’을 강의한 손현지 교수는 “간호학과 신입생들이 이번 강의에서 유화 작품 활동을 통해 감정 표현과 스트레스 해소를 경험하며 자기 이해와 회복탄력성을 높여, 미래 간호사로서의 역량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간호학의 핵심 개념인 ‘돌봄’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고, 대상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 간호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문경대학교 간호학과를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지난 30년간 각종 대학평가 및 인증을 통과했으며, 2022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2023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및 ‘지방전문대학활성화사업’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 성과로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 78.9%를 기록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4

문경시 일자리 박람회 구인기업 30개사·구직자 850여 명 참여

문경시는 지난 18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2025 문경시 일자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박람회에는 구인 기업 30개 사와 구직자 85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나와 현장에서 구직자들과 1:1 현장 면접을 가졌다. 그 결과 159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해 94명이 1차 면접에 합격했으며, 이 중 4명은 현장에서 채용이 확정됐고,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구직자의 경우, 워크넷을 통한 취업 상담서비스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경기침체로 위축된 고용환경 속에 청년을 비롯한 구직자들과 기업 간 일자리 미스 매치를 해소하는 등, 현장감 있는 밀착 지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지문적성검사, 스트레스검사, K드림외국인지원센터의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에 대한 안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별도 마련돼 구직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청년 창업지원으로 지역에 정착한 고결 구자원 대표, ㈜리플레이스 도원우 대표가 초빙돼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쳐 문경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이루어낸 경험담을 공유해 문경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았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길 바라며, 기업과 구직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2

“문경시 복지시스템 너무 고마워요”

“어머님께서 움직임이 없습니다. 센스에 감지가 안 됩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문경 출신으로 서울에 사는 황영경씨(60)는 17일 오전 9시 50분쯤 문경시청 복지공무원으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다. 황씨는 깜짝 놀라 91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으나, 역시 받지 않았다. 황씨는 인근 조카에게 전화해 이런 상황을 전달하고, 어머니 집으로 가서 살펴 봐 달라고 했다. 이에 황씨의 조카는 어머니 집으로 가 당일 오전 10시쯤 화장실 앞에 쓰러진 어머니 안차연씨를 발견했다. 조카는 너무 놀라 급히 119를 불러 문경제일병원으로 어르신을 옮겨 응급조치를 했다. 안씨는 다행히 늦지않게 치료를 받아 현재 회복 중이다. 한숨을 돌린 황씨는 “만약에 문경시에서 제공하는 복지시스템이 없었다거나 담당 공무원이 바로 발견 또는 인지하지 못했다면, 어쩔 뻔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면서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시에서 시행 중인 독거노인들의 행동 인지 시스템의 확인 여부라든지, 담당 공무원의 세밀한 관찰이 고귀한 한 생명을 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면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러한 사례는 널리 알려서 모든 지자체에서 실행하고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황씨 가족은 문경시 산북면 가곡리 출신으로 4남매이다. 그의 형님은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 수시로 어머니 집을 드나들며 돌본다. 두 누나는 주로 주말에 찾아뵙고 어머니를 살피는 등 우애와 화목이 넘친다. 지난 주말인 14일과 15일 누나가 어머니를 찾아뵙고, 건강상태도 좋고, 드시는 것도 잘 드신다는 연락을 해 황씨는 안심하고 있었던 차에 이런 연락을 받았던 것이다. 황씨는 “(내게) 전화한 공무원의 직함도, 이름도 모르고, 다만 전화번호만 적어뒀다”며 “어머니의 보호자로 (내가) 등재돼 있어 연락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9

“목표가 있으면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17일 점촌고등학교의 초청을 받아 ‘나의고장, 문경에서 꿈을 빚다: 문경시장님이 들려주는 진로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신 시장은 “초청을 받고 여러분이 앞으로 이 나라에서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는데 보탬이 될 만 한 이야기가 무엇일까 고민하고 준비했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과거 자신의 입시 실패담과 성공담을 들려주면서 진로에 정답은 없다며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오고 목표가 있으면 실패 중에도 불행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사무관 시절 개인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항상 1시간 30분 일찍 출근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주변 선입견에 정면으로 맞섰던 일화를 들며 매사에 감사한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노력을 하라고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어떤 진로이든 노력하고 포기하지 말고 목표가 있는 꿈을 가지라며, 고향인 문경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항상 문경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의 꿈을 찾고, 우리 고장을 사랑하고,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는 시간의 뜻인 찾-사-발 명사특강은 자율형 공립고 2.0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날 행사에 교직원과 재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8

짙어가는 여름 밤 무더위 식혀줄 감동의 선율

한국음악협회 문경시지부(회장 이은경)는 오는 21일 토요일 18시 문경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제6회 문경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문경문화원과 문경시청년센터 ‘꿈틀’이 함께해 클래식 음악의 턱을 낮추었다. 출연진과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귀에 익숙한 음악들을 많이 선보이고, 문경에서 활동 중인 음악가들의 역량을 가감 없이 펼칠 예정이라 음악회 부제도 ‘동행’으로 했다. 공연은 이희준 아나운서의 사회로 맨 먼저 김광민 테너가 출연해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과 민요 ‘아리랑’을 부른다. 이어서 이금연 피아니스트의 ‘아라베스크’ 연주, 이은경 회장이 소속된 벨로자중창단 10명의 단원이 홍지영의 반주로 ‘아름다운 세상’,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연주한다. 계속해서 바이올린 단체인 ‘앙상블 꼬모’ 5명이 ‘봄의 소리 왈츠’, ‘보랏빛 향기’를 연주하고, 한다연 국악인이 김정희의 장단에 맞춰 25현 가야금으로 황병기 작곡의 ‘춘설’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김혜연은 ‘꽃구름 속에’, ‘오 솔레 미오’를 부르고, 피아노 동아리 ‘클랑M’ 2명이 한 피아노에서 ‘카자르다스’를 연주하며, 입합댄스 ‘캐노에 온 더 스트리트’가 ‘로스트’라는 음악에 맞춰 5분간 춤을 추고, 마지막에 성악 듀엣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한다. 이은경 회장은 “여름이 짙어가는 밤에 문경시민들이 만드는 정통 음악으로 더위도 식히고, 일상에 활력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8

세계군인체전 유치 위해 숙박시설 부족 선결

“제9회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다. 다만, 현 상황에서는 문경 시내 선수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해 선수촌 아파트 등의 건립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유치 연구용역’을 맡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16일 문경시에 보고한 내용이다. 이날 문경시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유치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시설 현황 조사, 관계자 인터뷰, 시민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대회 유치의 타당성, 실현 가능성, 규모 적정성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경북 시군 분산 개최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국군체육부대가 위치한 문경은 기존 시설물 사용이 가능하며,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어, 정책적, 경제적 타당성 분석의 결과 ‘제9회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문경 시내 선수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한 관계로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선수촌 아파트 등의 건립이 필요한 실정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현재 민간에서 시행 중인 도시개발사업과 협의해 건설 예정인 아파트를 선수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회 유치 타당성 자료를 국방부에 제출해 공식적인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중앙정부,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와 긴밀하게 협업하여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7

문경새재, 글로벌 관광지 도약 길 ‘활짝’

문경시는 17일 테르메그룹코리아(Therme Group Korea)와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 민간투자 상호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김인숙 테르메그룹코리아 회장, KB증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 사업’은 문경읍 하초리 일원 19만2450여㎡에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는 대규모 복합 웰빙 리조트를 건립하는 것이다. 문경새재, 케이블카, 하늘길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문경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글로벌 관광 상품 개발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협약에서 문경시는 △관광지 지정 및 기반 시설 지원 △사업부지 제공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테르메그룹코리아는 △사업 계획 수립 및 시설 개발·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요건 마련 △지역 업체·인력 활용을 통한 경기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경북도도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의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테르메그룹은 유럽에 위치한 ‘복합 웰빙 리조트’ 운영사이다. 자연 친화적인 건강한 삶을 모토로 대규모 수영장, 사우나, 식물원, 워터 어트랙션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사우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테르메그룹은 테르메 에르딩과 테르메부쿠레슈티를 운영 중이며,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2016년 개장한 루마니아 테르메 부쿠레슈티는 연간 160만 명 이상이 찾는 웰빙 휴식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개장 10년째인 현재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35%를 넘어 테르메 문경의 밝은 미래를 시사한다. 또 1999년 개장한 독일 테르메 에르딩은 연간 190만 명이 찾아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의 워터파크 업계 1위에, 테르메 부쿠레슈티는 3위에 올랐다. 문경시는 2023년 4월부터 테르메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테르메가 주최한 ‘코리안데이즈 앳 테르메’ 행사에 참여해 문경의 매력과 문경시의 브랜드를 해외에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했고, 올해도 이 행사에 참여한다. 앞서 테르메그룹코리아는 지난 3월 문경 오미자청을 유럽으로 수출했다. 앞으로 테르메 웰빙 리조트가 건립되면 문경 관광자원의 세계화와 경주·안동 등 주변 관광도시와 연계한 경북의 글로벌 관광 클러스터 조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문경새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단계다. 계속해서 테르메그룹코리아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테르메 문경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