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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전국 최대 규모’ 문경새재배 바둑대회 7~9일 개최

문경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 바둑대회’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대회는 오픈최강부, 아마최강부, 학생부 등 총 18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단순 동호인 중심의 대회를 넘어 전문 선수부터 가족·어린이·청소년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단위 종합 바둑축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대학3인단체부 ▷대경초등방과후정석부 ▷대경초등방과후도약부 등이 새롭게 신설된다. 바둑 저변 확대와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지역 대회의 철학을 뚜렷하게 반영했다. 이로써 문경새재배 바둑대회는 명실상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자리에서 기량을 겨루는 국내 최대 규모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기사 150여 명과 동호인 7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은 “문경새재배는 단순한 경기장 역할을 넘어 바둑을 통한 인연과 교류, 그리고 교육의 장이 돼 왔다”며 “문경이 한국 바둑문화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모든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잊지 못할 ‘신의 한 수’를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 ▷관광객 유입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숙박·식당·카페 등 상권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시는 이후 12월 6일 ‘제24회 문경시민바둑대회’를 열어 지역내 바둑 동호회 활동을 지원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5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경범)는 지난 3일 협의체 사무국에서 점촌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이준호), 점촌이화라이온스클럽(회장 김예림), 점촌라이온스클럽(회장 김동운), 점촌청년회의소(JCI‧회장 남일현) 등 4개 민간단체와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위기가구 발굴,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돌봄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의미를 갖는다. 협약 단체들은 앞으로 △복지자원 연계 △자원봉사 활성화 △공동 사회공헌활동 전개 △취약계층 긴급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해당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봉사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범 민간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대표 봉사단체들이 힘을 모아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함께 나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확대해 따뜻한 복지 공동체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5

상주 함창초·경기고, 선배 박열 의사 독립정신 기려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초등학생과 박열 의사의 모교 후배들에게 독립 정신을 전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념관은 10월 말부터 11월까지 박열 의사의 모교인 함창초등학교(상주시 함창읍)와 문경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박열 교실’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기념관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방문형 교육과, 학생들이 기념관으로 와 현장 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10월 30일에는 기념관 교육팀이 함창초등학교(교장 유한라)를 찾아 5‧6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박열 의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소개하고, ‘법정투쟁 퍼즐 만들기’ 체험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기념관은 이달 안에 함창초 1~4학년과 점촌북초를 비롯한 문경 지역 초등학생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경 출신의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는 마성면 오천리 샘골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서당에서 한문과 천자문을 배웠다. 신식교육에도 관심이 높아 1910년 개교한 함창공립보통학교에 진학했지만, 일본어 중심 교육과 조선 역사 교육이 차단된 현실에 의문을 품었다. 졸업을 앞두고 민족의식을 자각한 그는 이후 독립사상을 확고히 하며 항일운동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졌다. 기념관은 이러한 과정을 후배 학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박열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3일 오전에는 박열 의사의 또 다른 모교인 경기고등학교(구 경성고등보통학교 사범과) 제64회 졸업생 70명이 기념관을 방문해 선배의 항일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동문들은 기념관 관계자의 안내로 추모 의식, 전시관 관람, 가네코 후미코 여사 묘소 참배, 질의응답 등 일정을 진행하며 박열 의사의 삶과 사상을 되새겼다. 박열 의사는 1916년 15세의 나이로 경성고보에 입학했으나, 조선인이 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해도 전문 교육의 길이 막혀 있는 식민지 현실을 깨닫고 큰 부조리함을 느꼈다. 그는 교과 과정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서적을 탐독하며 민족정신,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사상을 키웠고, 결국 3‧1운동 참여 혐의로 퇴학당한 후 일본 도쿄로 건너가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을 주도한 경기고 64회 졸업생 대표 김도한 서울대 명예교수는 “선배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직접 기념관에서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박열 의사는 우리 모교가 낳은 자랑스러운 인물이자 잊지 말아야 할 독립운동가”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원 이사장은 “모교 후배들과 지역 학생들이 박열 의사의 삶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기념관이 청소년 역사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5

‘문경의 맛과 멋’ ⋯ 제4회 푸드페스티벌 성료

문경시는 지난 1일, 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지부장 김동열) 주관으로 1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 ‘문경을 필(Feel)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문경의 대표 먹거리와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점촌역 광장 곳곳에서는 문경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등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과 창의적 메뉴가 소개됐다. 이번 푸드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요리경연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10개 본선 진출팀이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문경느낌(대표 이수현)의 ‘표고버섯 소스로 맛을 낸 문경사과약돌떡갈비’가 차지했다. 이수현 씨는 수상 소감에서 “문경의 표고와 약돌한우, 사과를 한 접시에 담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경의 식재료가 가진 잠재력이 전국적으로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꿀꿀이냉삼(대표 이영수)의 ‘약돌돼지항아리삼겹 & 버섯조림’, 문경 담(대표 김정미)의 ‘사과장 맥적향’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는 조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맛의 조화’, ‘창의성’, ‘지역특산물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정우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이사는 “문경의 식재료는 향과 질감이 탁월해 어떤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며 “지속적으로 메뉴 개발이 이뤄진다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열린 ‘마스터쉐프 품평회’에서는 대한민국 조리기능장 5인이 참여해 문경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표고버섯 등으로 재창조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날 품평회에는 시민들이 직접 시식하며 메뉴에 대한 평가를 남겼고,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메뉴는 ‘오미자 소스로 숙성한 약돌한우 타르타르’였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는 품평회를 통해 개발된 메뉴를 향후 지역 음식점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지부 관계자는 “문경의 맛이 단순히 지역 축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식당 메뉴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의 농산물은 맛과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농특산물과 외식산업이 결합해 ‘문경형 푸드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김동열 지부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열띤 참여 덕분에 성공적인 행사가 됐다”며 “문경의 맛과 멋을 전국에 알리고, 외식업계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문경사과’, ‘약돌한우’, ‘오미자’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발굴을 지속하고, ‘문경의 맛’ 브랜드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관광과 외식이 결합된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경의 맛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경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4

문경감홍사과, 대한민국 명품 과일로 ‘우뚝’

못난이 사과로 불리던 감홍이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도약했다. 문경시는 4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2025 포브스코리아 고객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문경감홍사과가 농특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감홍사과는 1993년 문경시에 처음 도입됐지만, 초기에는 외형이 울퉁불퉁하고 색이 고르지 않아 ‘못난이 사과’로 불리며 재배도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문경시는 감홍의 진한 단맛과 향에 주목하고 △감홍 재배 지원정책 △사과재배 전문인력 양성 △문경사과연구소 개소 △기술개발 및 품종개량 등 체계적 지원을 이어왔다. 그 결과 감홍사과는 평균 17~19브릭스, 최고 22브릭스의 당도를 자랑하며 검붉게 빛나는 ‘감홍빛’ 외피와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제는 “한 번 먹고 안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유통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문경시는 현재 전국 감홍사과 재배 1위 지역으로 전국 백화점과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올해는 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까지 잇따라 입점하며, ‘문경감홍사과’는 명품 과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문경감홍사과는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약 45일간만 수확되는 한정판 과일로 매년 수확 시기 마다 조기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문경시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재배면적을 800ha로 확대하고, 스마트팜 및 친환경 저탄소 농법을 도입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감홍사과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문경 농업의 자부심이자 지역 브랜드 경쟁력의 상징”이라며 “감홍사과의 품질 고도화와 재배기반 확대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4

‘2025년 온통(溫通) 가족축제’ 성황리 개최

문경시는 지난 1일 문경시가족센터(센터장 박소희) 주관으로 지역민 4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온통(溫通) 가족축제’를 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가족 간 유대와 세대 간 소통, 다문화가족의 화합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기념식과 축하공연,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을 비롯해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다문화음식 체험부스에서는 4개국의 전통음식이 소개되었으며, 한국부인회 문경시지회(회장 최영숙) 회원들과 다문화여성 20여 명이 함께 준비한 베트남 쌀국수와 떡볶이는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서는 가족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열려, 문경시 가족들의 따뜻한 일상과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가족과 함께 공연도 보고 여러 나라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사진전을 통해 우리 가족의 추억도 새삼 떠올라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가족이 함께 웃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가 시민 모두에게 따뜻한 추억과 화합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3

(재)문경시장학회, 제5회 문경 영어·수학 챌린지 성료

문경시가 설립해 운영하는 (재)문경시장학회(이사장 신현국 문경시장)는 지역 학생들의 영어·수학 학습 동기 부여와 실력 향상을 위해 지난 1일 ‘제5회 문경 영어·수학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문경시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접수 기간 동안 초등부(4~6학년) 230명, 중등부(1~2학년) 116명, 고등부(1~2학년) 64명 등 총 410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을 했다. 시험은 초등부의 경우 문경여자중학교에서, 중·고등부는 점촌중학교에서 각각 시행됐다. 영어 부문은 초등부 JET, 중등부 TOEIC Bridge, 고등부 TOEIC 시험으로 구성됐고, 수학 부문은 학년별 1학기 교과 범위 내에서 출제됐다. 대회 결과에 따라 총 63명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오는 11월 중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총 상금은 2465만 원에 달한다. 또한 응시자 전원에게는 성적 분석표가 제공돼 학년별·점수대별 분포를 통해 자신의 학습 수준과 강·약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현국 이사장은 “이번 영어·수학 챌린지는 단순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의 학습 방향을 점검하고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문경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꿈을 키워가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3

문경약돌한우축제 3일간 13만 명 몰려 ‘대성황’

문경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문경약돌한우축제’가 ‘함께 가자 YES 문경, 함께 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13만 명이 찾는 대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흥겨운 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31일 열린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 박지현, 정서주, 영기, 윤윤서 등이 출연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11월 1일에는 ‘토요음악회 IN 문경 3회’와 지역단체의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형 한우 구이터였다. 한꺼번에 9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문경약돌한우를 부위별로 구매해 직접 구워 먹는 방식으로 운영돼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약돌한우 특별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돼, 평소보다 20~33%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약돌한우 150마리가 완판돼 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우오락실’에서는 타이머 맞추기, 골든볼 차기, 해머 오락실 등 게임형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레크리에이션과 현장 시식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팔씨름 국가대표 주민경을 이겨라 1vs100’ 이벤트와 같은 이색 프로그램은 젊은층의 관심을 끌며, 맛과 놀이가 결합된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교통 접근성 향상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KTX 판교~문경선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이 한층 편리해졌고,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으로 교통비 부담이 줄면서 관광객 유입 효과가 극대화됐다. 문경시는 KTX 이용객에게 축제 경품 응모권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새재의 아침’ 할인권 등을 증정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약돌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명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만큼,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문경약돌한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우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문경약돌한우는 문경 가은읍에서 생산되는 거정석(페그마사이트)을 사료에 첨가해 사육한 한우이다. 거정석에는 홀(Ho)·게르마늄(Ge)·셀레늄(Se)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해 ‘약돌’이라 불린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원광대 학생들, 박열의사기념관 찾아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학생 30명이 지난달 30일, 국내 역사현장학습의 일환으로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에 위치한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을 찾아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방문은 올해 추계 역사현장학습 코스 중 하나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박열의사 추모의식 △전시관 관람 △답사 발표 △가네코 후미코 묘소 참배 순으로 일정을 이어갔다. 특히, 일제강점기 조선의 청년이었던 박열 의사와 일본 여성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의 일생을 직접 보고 배우며, 두 사람이 보여준 인간해방과 평등사상의 의미도 되새겼다. 김주용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문경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란 박열의사가 독립운동에 나선 것은 단순히 나라를 되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인류를 억압하는 부조리에 맞선 강인한 신념의 표현이었다”며 “학생들이 기념관을 통해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박열의사의 정신을 생생히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열의사기념관 서원 이사장은 “기념관을 찾아준 원광대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역사를 전공하는 미래 세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열의사기념관은 2005년 개관 이후 박열 의사의 항일투쟁과 사상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매년 전국의 학생과 단체들의 탐방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문경 중·고 학생회 임원들, 광복 80주년 역사·인성 문화체험 나서

문경지역 중·고등학교 학생회 임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과 리더십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유진선)은 지난달 28일,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회 임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광복 80주년 기념 역사·인성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인성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진로 탐색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이날 △안동 도산서원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신흥무관학교 등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조선 선비정신의 산실인 도산서원에서는 퇴계 이황의 인문정신을 배우고, 독립운동기념관과 신흥무관학교에서는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과 정신을 되새겼다. 또한 각 학교 학생회 대표들은 학교 간 교류와 의견 나눔의 장으로서 서로의 리더십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진로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문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체험은 단순한 현장학습이 아니라, 청소년 리더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 인성과 책임감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공동체 속에서 소통과 공감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유진선 교육장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자긍심을 기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눈높이에 맞는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스로의 꿈을 구체화하고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석탄산업의 상처…. 문경 은성광업소 순직자 167인 합동 위령제 봉행

문경시는 1일 희양산 봉암사와 가은읍 산업전사의 탑에서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 순직자 합동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은 은성광업소 창립기념일이다. 이번 위령제는 은성광업소 순직자추모위원회(위원장 김호건) 주관, 가은읍 후원으로 열렸다. 1938년 창립해 1994년 폐광될 때까지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끈 은성광업소에서 각종 재해로 순직한 167인을 추모하는 행사다. 특히 1979년 10월 27일 발생한 갱내 화재로 44명이 한꺼번에 희생된 ‘10·27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며,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된 광부들의 넋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당시 사고는 10·26 사태 직후 발생해 전국적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역사 속에 묻힌 비극으로 남아 있다. 위령제는 봉암사 대웅보전에서 불교식 제례로 진행됐으며, 유가족과 추모객들은 헌화와 분향을 통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산업전사의 탑 참배가 이어져 산업 역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은성광업소는 한때 영남 최대의 탄전으로, ‘검은 황금’이라 불리던 석탄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부흥의 원동력이 되었던 곳이다. 현재 문경석탄박물관은 당시 광부들의 생활과 산업 현장을 보존하며 그들의 헌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호건 위원장은 “당시 은성광업소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지탱한 심장이었다. 그곳에서 목숨을 바친 광부들은 우리 근대화의 진정한 영웅이며,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더 이상 그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매년 위령제를 이어가고, 후세가 그 정신을 배워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엄원식 가은읍장은 “위령제를 통해 산업화의 빛 뒤에 가려진 희생을 기억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한다”며 “순직 광부들의 정신이 문경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정신으로 영원히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사극촬영의 메카 문경, 마성·가은 오픈세트장 재정비

문경시가 지역의 대표 사극 촬영지인 마성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에코월드 내)의 노후시설을 전면 보수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영상촬영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번 정비 사업은 세트장 이용객과 촬영 팀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올해 연말까지 배수로 정비, 노후 세트 교체, 안전시설 보강 등이 진행된다. 마성오픈세트장은 드라마 ‘환혼’의 주요 촬영지로 유명하다. 2022년 폐기물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이곳은 퓨전 사극의 배경지로 사랑받으며, 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촬영지로 각광받아 왔다. 최근 배수로 개선과 세트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면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가은오픈세트장은 2006년 개장해 약 4만 평 규모 부지에 제1~3촬영장과 왕궁 세트 3동을 갖춘 대규모 세트장이다. ‘연개소문’, ‘선덕여왕’, ‘군도’, ‘안시성’, ‘고려거란전쟁’, ‘킹덤’ 등 다수의 대작이 촬영된 곳으로,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촬영돼 다시 주목받았다. 문경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성벽 보수, 초가집 이엉 교체 등 안전한 촬영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수공사 완료 후에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마성·가은 세트장은 문경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촬영 명소로,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촬영 환경을 마련해 영화·드라마 제작사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경시는 향후 세트장 일대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영상문화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K-프리미엄 과일’ 문경감홍사과 전 세계에 알리다

문경감홍사과가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행사에 납품되며 세계무대에서 K-프리미엄 과일의 위상을 드높였다. 문경시는 경북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게 제공할 ‘문자 사과’를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APEC 개최 기념 경북사과 세계화 홍보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대한민국 대표 과일인 ‘문경감홍사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계기가 됐다. ‘문경감홍 문자 사과’는 ‘APEC 2025 KOREA’, ‘K-POP’, ‘첨성대’, ‘금관’ 등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문구와 문양을 사과 표면에 형상화한 작품형 과일이다. 다맛농원(대표 이문재), 송제농원(대표 박인수), 토끼와옹달샘(대표 권순용), 애플스타(대표 노진수), 아자개농원(대표 박왕규) 등 문경 지역 5개 농가가 생산에 참여했다. 사과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회의장과 경제전시관, 국제미디어센터 등에 전시되어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기업인, 언론인들에게 선보였다. 문경감홍사과는 문경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감홍 품종으로 차광 필름을 활용해 문양과 문자를 새기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독창적 재배 방식은 단순한 과수재배를 넘어 예술적 조형미를 갖춘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17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와 장미 향, 선명한 붉은 빛깔로 감각적 완성도를 자랑해 한국 농업의 기술력과 감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감홍 문자 사과가 세계 정상회의에 공식 납품된 것은 우리 지역 농업인의 땀과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APEC을 계기로 문경사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품 과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고려 김선치 벼루 출토된 문경 우물에 표지석 세워

고려 후기 문신이자 충신인 낙성군(洛城君) 김선치(金先致, 1318∼1398) 선생의 벼루가 발견된 우물터에 표지석이 세워졌다. 난계 김득배장군 기념사업회(회장 이창근)는 지난달 30일 문경시 흥덕동 깃골길 29(문경중학교 뒤) 옛 우물터에서 ‘김선치 벼루 출토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기념되는 ‘김선치의 벼루(金先致 硯)’는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17-8 소재 상주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경상북도 지방유형유산 제384호(2006. 6. 29 지정)로 등록된 유물이다. 이 벼루는 김선치가 12세이던 고려 충숙왕 16년(1329)에 제작된 것으로, 뒷면에 ‘金先致 年十二’라 음각하고 친필 수결(手決)을 남겨 제작 연대가 명확히 확인된다. 이후 약 430여 년이 지난 조선 영조 38년(1762), 문경시 흥덕동 예동의 이 우물에서 이연원(李延元)에 의해 발견됐다. 이 벼루는 곧 동래의 김덕장(金德章)에게 전해졌고, 그가 별세하자 동생 김현장이 수소문 끝에 김선치의 14세손 김담(金湛)에게 전달했다. 김담이 이를 문경현감 김재악(金載岳, 재임 1764~1768)에게 보여주자, 현감은 “기이하다”며 직접 벼루 집을 제작케 했다고 전한다. 이 벼루와 벼루 집은 당시의 양식과 재질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특히 고산석(高山石) 재질로 된 벼루는 고려시대의 조형미와 세련된 조각기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당시 조선의 문사 30여 명이 이 벼루를 소재로 지은 기(記)·시(詩)·가(歌)·행(行) 등을 모은 ‘낙성군 선조 고연운(洛城君 先祖 古硯韻)’은 그 정신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김선치는 본관이 상산(商山)이며, 판종부시사 김록(金祿)의 아들로 태어나, 포은 정몽주의 스승으로 알려진 정당문학 김득배(金得培)의 아우이다. 문무를 겸비한 고려의 충신으로서, 여말 홍건적의 난을 평정하며 김득제(金得齊)와 함께 ‘삼원수(三元帥)’로 불릴 만큼 탁월한 공훈을 남겼다. 이창근 난계 김득배장군 기념사업회장은 “김득배 장군의 충의와 김선치 선생의 문학적 기품이 함께 깃든 이곳 우물터는 문경의 자랑이자 고려 선비정신의 상징”이라며, “이번 표지석 제막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자산이 후대에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31

박춘남 문경시의원, “다자녀 기준 통일·세제 감면 등 실효적 지원 절실”

문경시의회 박춘남 의원(호계면·점촌1·3동)은 29일 열린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출산·인구감소 위기 속 다자녀 가정 지원정책의 실효성 강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10년간 우리 시 인구는 11% 감소했으며, 출생아 수는 54% 급감했다”며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도 문경시가 전국 시 단위 가운데 소멸위험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이어 “출산 감소가 지역 소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가 제정한 ‘문경시 다자녀가정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취지에 맞게 제도를 전면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업별 기준 통일화 시급 박 의원은 먼저 “현재 사업마다 다자녀 기준이 달라, 조례상 다자녀임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문경 다자녀 생활장학금, 보건소 진료비 본인부담금 면제,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료 면제 등은 모두 세 자녀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다자녀 기준을 완화하는 추세에 맞춰 2자녀 이상으로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 내부부터 출산 친화적 제도로 바꿔야 또한 박 의원은 시 공무원 내부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현재 복지포인트와 인사우대는 세 자녀 이상 공무원에게만 적용되고 있으나, 타 지자체들은 이미 두 자녀 이상부터 가점, 복지포인트 추가, 특별휴가 등을 부여하고 있다”며 “문경시도 공직사회가 먼저 출산과 육아를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생활 속 체감형 지원 확대·세제 감면 검토 박 의원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공영주차장, 농기계 임대료,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과 같은 생활형 지원을 다자녀 가정에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안시·대전 서구 사례를 들어 “다자녀 출생 가정의 주택 재산세 50% 감면 제도를 우리 시도 도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가계 부담 완화와 함께 출산 친화정책에 대한 시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 정기적 수요조사·성과관리 체계 마련 필요 끝으로 박 의원은 “사회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시민들의 정책 수요와 우선순위도 달라지고 있다”며 “정기적인 수요조사와 성과평가를 통해 기존 사업을 조정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시민들이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청년 일자리, 주거 안정, 돌봄 인프라 확충 등 근본 과제도 함께 풀어나가야겠지만,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될 때 비로소 출산·양육 친화적 환경이 조성된다”며, “조례와 사업 간 괴리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와 의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박춘남 의원은 지난해 ‘문경시 헌혈 장려 조례’,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 조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등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조례를 잇따라 대표 발의하며 활발한 입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30

제24회 문경전국한시백일장 성료

문경시와 조령한시회(회장 정의학)는 28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제24회 문경전국한시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국의 한시동호인 2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를 기원하는 주제로 열려, 전통 한시문화를 통해 국제스포츠도시로 도약하는 문경의 염원을 함께 나눴다. 대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주어진 시제(詩題)는 ‘願 2031年 世界軍人體育大會 開慶誘致(원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유치)’였다. 운자는 미리 제시된 ‘鄕·光·當’과 당일 추첨으로 결정된 ‘揚·忘’으로 정해, 개회식 직후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심사는 현장에서 위촉된 정상호(안동), 안영인(문경), 이환식(포항), 조희옥(김해) 선생들이 맡았으며, 운용·성률·구법·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문경시장이 수여하는 장원(壯元)에는 대구의 민경선(閔敬仙) 씨가 뽑혀 상금 2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는 차상(次上)에는 문경의 이종문, 영주의 김호철 씨가 공동 수상했고, 상금 50만원이 주어지는 차하(次下)에는 울산의 왕희순, 예천의 박원재, 부산의 김종대 씨가 이름을 올렸다. 정의학 조령한시회장은 “전국 한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경의 정신과 문화, 그리고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염원을 시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한시의 정통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행사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2015년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31년 제9회 대회를 문경·경북 일원에서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대회는 117개국 7045명의 군인이 참가해 문경 국군체육부대를 비롯한 7개 시·군(상주·포항·안동·영주·예천·김천)에서 열렸으며, 저비용·고효율의 대회로 국제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31년 대회가 문경에서 다시 열린다면 120여 개국,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세계적 종합체육축제가 될 전망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백일장을 계기로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세계대회 유치의 열망을 공유했다”며 “한시백일장이 지역 전통문학의 계승뿐 아니라 세계를 향한 문경의 염원을 표현하는 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원을 차지한 민경선 시인의 작품이다. (願 2031年 世界軍人體育大會 開慶誘致) 世軍體典曷伊鄕(세군체전갈이향) 세계군인체전이 어찌 이 고향에서 열리지 않으랴, 誘致成功願有光(유치성공원유광) 유치가 성공하여 밝은 빛이 있기를 원하노라. 施設補修推進可(시설보수추진가) 시설은 보수되어 추진하기에 가하고, 基盤整備實行當(기반정비실행당) 기반은 정비되어 실행함이 마땅하도다. 市民共助旋風起(시민공조선풍기) 시민이 서로 도우니 회오리바람이 일듯 기운이 일어나고, 政府相扶活氣揚(정부상부활기양) 정부가 서로 부추기니 생기가 드높도다. 辛亥再開完大事(신해재개완대사) 2025년 다시 큰일을 시작하고 완성하리니, 國威振作總愁忘(국위진작총수망) 국가의 위엄이 떨치어 모든 근심이 사라지리라. 이 시 1‧2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의 문경 유치를 ‘빛(光)’과 ‘고향(鄕)’의 상징으로 표현했고, 3‧4구는 현실적 준비와 기반 정비의 과정을 시적으로 형상화했다. 5‧6구는 시민과 정부의 협력, 지역의 결집된 활력을 강조했고, 7‧8구는 2025년을 새로운 출발의 해로 삼아 국가의 위상을 진작(振作)하고 근심을 잊는 희망적 결구로 마무리했다. 정제된 운용(押韻)과 고른 평측(平仄), 현실적 메시지와 문학적 품격이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30

문경문화예술회관, 경북도·경주시 제작 ‘플라잉’ 공연

문경문화예술회관(관장 김화자)은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문희아트홀에서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FLYING)’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시간은 14일·15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4시 추가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플라잉’은 2011년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제작한 대표 문화공연 콘텐츠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넌버벌(Non-verbal) 공연이다. 넌버벌은 대사 없이 몸짓과 음악, 소리만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무언극 형식으로, 배우들의 에너지와 퍼포먼스로 관객과 소통한다. 이번 공연은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 여행을 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다. 무대에서는 아크로바틱·기계체조·리듬체조·비보잉·치어리딩·태권도·비트박스 등이 어우러지며, 여기에 3D 홀로그램 영상효과를 더해 판타지적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입장권은 전석 3000원(5세 이상 관람 가능)으로, 11월 4일 오전 9시부터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현장 예매가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http://ticket.gbmg.go.kr)로도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문경시청 홈페이지(https://www.gbmg.go.kr) 또는 전화(054-550-839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경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플라잉’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라며 “문경시민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9

문경시, 경북 평생학습박람회 슐런대회 단체전 우수상ㆍ개인전 최우수상 수상

문경시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포항시 만인당 일원에서 열린 ‘제12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에 참가해, 평생학습도시 문경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시민참여형 홍보체험관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는 ‘함께 여는 평생학습, 미래를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각 지역의 평생학습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습동아리들의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문경시는 문경교육지원청과 점촌도서관과 협력해 ‘배움과 나눔이 선순환하는 평생학습도시 문경’을 주제로 홍보체험관을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남녀노소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문경여중 댄스동아리 ‘F2Little’이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해 문경의 학습동아리 열정과 젊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슐런 경기대회에서 문경시 대표팀이 단체전 우수상, 동로면 김성덕 어르신이 개인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며 문경시의 평생학습 저력을 입증했다. 정길라 문경시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문경시의 평생학습정책과 우수사례를 도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중심이 되는 평생학습도시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9

문경시, ‘2025 농림어업총조사’ 관리요원·조사원 92명 선발

문경시는 ‘2025 농림어업총조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오는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조사관리요원 12명과 조사원 80명 등 총 92명을 선발한다. ‘농림어업총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는 국가통계조사로, 우리나라 모든 농가·임가·어가의 인구, 가구, 경영 형태와 주요 특성을 파악해 국가 농림어업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인터넷 조사가 먼저 진행되며, 12월 2일부터 22일까지는 방문 면접조사가 병행된다. 모집 분야는 △조사를 총괄하는 총관리자 1명 △조사원 지원과 진행 상황을 관리하는 조사 관리자 9명 △조사 업무를 지원하는 조사 지원 담당자 2명 △실제 방문 면접 조사를 수행할 조사원 80명이다.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농림어업총조사에 관심과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은 문경시청 홍보전산과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농림어업총조사 홈페이지(www.affcensus.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김학국 문경시 홍보전산과장은 “농림어업총조사는 농림어업 정책과 각종 표본조사의 근거가 되는 매우 중요한 조사”라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9

문경 ‘관광용 테마열차’ 논란 감사원 감사

문경시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공식 청구하며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28일 열린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경시가 37억 원의 시비를 들여 추진한 ‘관광용 테마열차 사업’에 대해 ‘공익감사 청구의 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회는 이번 청구가 단순한 하자보수 차원을 넘어, 사업의 기획·입찰·제작·검수·납품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한 총체적 부실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묻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의회에 따르면 관광용 테마열차는 용접 불량, 외관 단차, 녹 발생, 창문 결함, 냉방 성능 미흡, 안전장치 미설치 등 다수의 하자가 드러나 시민 불만이 제기돼 왔다. 특히, 하자 보수를 위해 제작사에 인계되어야 할 차량의 절반 이상이 인근 상주 주택가에 장기간 방치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공익감사 청구와 별도로 ‘문경시 관광용 테마열차 사업 부실에 대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해, 집행부의 고의·과실 여부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의결은 문경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향후 감사원 감사 결과와 별개로, 자체 조사와 관련 상임위원회 점검을 통해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정걸 의장은 “37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에서 기본적인 품질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는 사업의 계획 단계부터 철저한 검토와 감독을 통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9

감홍사과 인기 대박 ⋯ 백화점서 ‘매진 행렬’

KTX 중부내륙선 개통 1주년을 맞아 문경시와 성남시, 현대백화점이 손잡고 ‘도농상생 런칭행사’를 열었다. 지난 27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열린 이번 ‘프리미엄 문경감홍사과 현대백화점 런칭행사’는 오전부터 소비자들이 몰리며 시작과 동시에 매진 사태를 빚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는 자매결연 도시인 문경시와 성남시가 KTX 개통 1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도농상생 프로젝트로,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양 시의회 의장, 현대백화점 임원진 등이 참석해 문경감홍사과의 수도권 진출을 축하하고 고객들과 함께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감홍사과는 향과 단맛이 진하고, 아삭한 식감이 남다르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첫날부터 모든 포장 세트가 완판되며 문경감홍사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문경에서 수확된 감홍사과는 당일 오전 수송으로 불과 한 시간여 만에 성남 판교 매장에 진열됐다. 이는 KTX 개통이 만들어낸 신속한 물류 체계의 상징으로, 신선도 유지와 물류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당일 산지 직송 유통 모델’의 가능성을 보였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감홍사과를 비롯한 주요 특산물의 수도권 직거래와 프리미엄 유통망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성남시는 도농교류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도시 모델’을 구축하며, 정기 직거래 장터와 도농교류 축제를 추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상생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감홍사과는 문경 농민의 땀과 기술이 빚은 자부심”이라며 “성남시와의 협력으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KTX로 두 도시가 한층 가까워진 만큼, 농촌의 가치를 도시에 전하고 시민이 소비로 응원하는 새로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문경감홍사과는 향과 맛, 품질 모두 프리미엄급으로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행사 첫날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8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내년에는 5회로 늘린다…올해는 추억 남긴채 종료

문경새재의 가을밤이 달빛과 음악으로 물들었다. 지난 25일 토요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는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 ‘문경달빛사랑여행’이 열려, 80여 명의 참가자들이 깊어가는 가을밤 정취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문경달빛사랑여행’은 2005년부터 이어져 온 문경의 대표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21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5월 10일과 6월 21일, 그리고 이번 10월 25일까지 총 3회에 걸쳐 300여 명이 참여해 문경의 밤을 체험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달빛 아래 문경새재 옛길을 함께 걷는 ‘달빛 트레킹’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제1관문 일대 잔디밭에 누워 달빛을 벗 삼아 ‘힐링 요가’를 즐겼고, 이어진 가야금과 해금의 선율은 고즈넉한 새재의 밤공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을 완성했다. 행사 말미에는 달빛 포토존에서 참가자 전원이 함께 단체 사진을 남기며 올해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했다. 문경시 임기홍 관광진흥과장은 “문경달빛사랑여행이 참가자들에게 가을밤의 아름다움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보다 매력적인 콘텐츠로 문경의 밤을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참가자들의 호응과 프로그램 확장을 위한 요청에 따라 내년부터는 운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5회 이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8

문경시, 5도 전통음식 콜라보 신메뉴 공개

문경의 향과 맛을 담은 음식 축제가 열린다. 문경시는 오는 11월 1일 토요일 점촌역 광장에서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문경의 대표 특산물을 주제로 한 전국요리경연대회와 코리안마스터셰프 품평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문경을 필(feel)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본선 무대에는 예선을 통과한 전국 10개 팀이 올라 문경의 우수 농산물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한식요리를 선보인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문경의 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표고버섯, 찹쌀 등 농특산물을 전국 각지의 향토 음식과 결합해 새로운 메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경 대표 특산물을 5도(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의 전통 음식에 접목시켜 개발한 신메뉴가 품평회를 통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경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외식업체와 청년 셰프들에게 창업과 상품화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품평회를 통해 우수 메뉴를 선정해 ‘문경 대표 음식 브랜드’로 발전시켜 관광·외식 산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박세용 문경시 식품위생과장은 “이번 푸드페스티벌은 문경의 맛과 향,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미식축제”라며 “11월을 여는 문경의 첫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풍성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8

문경시, ‘2025 문경청년페스타’ 성료

문경의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축제가 지역의 밤을 밝히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경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점촌점빵길 일원에서 열린 ‘2025 문경청년페스타’가 500여 명의 시민과 청년들의 참여 속에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성료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청년페스타는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로, 공연·체험·청년창업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첫날 열린 ‘제3회 청년의 날 기념식’은 인기 유튜버 춤추는 곰돌이의 랜덤플레이댄스로 흥겨운 분위기 속에 막을 올렸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처음 제정된 ‘문경청년대상’ 시상식이 열려 지역 발전과 공동체 화합에 기여한 청년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혁신역량 부문에는 김학수 씨, △도전정신 부문에는 김학노 씨, △사회복지 부문에는 양재필 씨가 각각 선정돼 문경 청년들의 열정과 헌신을 상징했다. 이어 진행된 ‘찾아가는 청춘콘서트’에서는 인기가수 릴보이, 윤진우 등이 무대에 올라 청년 세대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열정의 공연을 선사했다. 공연장에는 청년 관람객들이 음악에 맞춰 환호하며 ‘문경의 젊은 에너지’를 체감케 했다. 행사 기간 내내 함께 열린 ‘밭장(農夫마켓)’에서는 청년 창업자와 지역 셰프들이 협업해 개발한 로컬푸드 레시피 시연과 시식이 이뤄졌으며, 청년 셀러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가공품·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해 지역경제와 청년 창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몰리며 ‘청년이 지역을 바꾼다’는 행사의 취지가 실감 났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청년페스타가 청년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립형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변화 속에서 청년이 주체적으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페스타를 계기로 청년정책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 청년 창업·문화·일자리 연계형 사업을 확대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문경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8

청소년이 주인공 되는 축제의 장, 문경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이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예요!” 환한 미소로 외친 청소년들의 함성에 문경 청소년문화의집이 들썩였다. 25일,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 ‘2025 문경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풍경이다. 문경시가 주최하고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문경지역협의회(회장 신상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진정한 ‘청소년 주도형 축제’로 펼쳐졌다. 이번 어울림마당의 주제는 ‘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을 위한 축제’. 행사 기획 단계부터 공연, 부스 운영까지 모두 청소년의 손으로 만들었다. 무대에서는 청소년 댄스팀의 역동적인 군무와 난타 공연이 이어졌고, 팝페라팀의 특별공연이 더해져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한쪽에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친구야, 너도 해볼래?’ 코너에서는 캘리그래피·도자기 체험, 전통놀이, VR게임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오감으로 즐겼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의미는 청소년만이 아닌, 지역 사회 모두가 함께 어울린다는 점이었다. 청소년뿐 아니라 유관단체, 학부모위원회, 지역 청년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진로체험, 청소년 상담, 재능기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지역의 ‘미래세대 성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옥자 문경시 여성청소년과장, 신상태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문경지구위원회 회장과 위원들이 함께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신상태 회장은 “이번 어울림마당은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무대를 이끌며 자신들의 재능을 보여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건강하고 밝은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옥자 여성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무대를 꾸미고, 서로 어울리며 소통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문경시는 앞으로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과 꿈 실현을 위해 청소년 자치활동·문화체험·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경여중 2학년 김모 학생은 “내가 직접 무대를 준비하고 친구들과 함께 공연하니 정말 뿌듯했다”며 “이런 축제가 자주 열려서 청소년들이 더 자신 있게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5 문경시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를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문경시 관계자는 “청소년의 밝은 에너지가 문경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청소년 문화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7

‘아물지 않은 산업화 그늘’ 진폐증 순직자 위령제

아물지 않은 산업화의 뒤 안, 30여 년 전에 석탄 산업에 종사하며 진폐증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스물일곱 번째 위령제가 24일 문경시 가은읍 왕능리 문흥사에서 거행됐다. 문흥사는 진폐증으로 순직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 공간으로, 현재 총 1348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문경시는 매년 이곳에서 위령제를 열어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경상북도의원과 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유가족, 진폐증 재해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행사는 제례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모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머리를 숙여 산업화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도 가족과 지역, 그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고인들의 영전에 묵념을 올렸다. 정상연 (사)영남진폐재해자협회장은 “오늘의 산업 발전은 고인들의 땀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분들이 존경받고, 남겨진 유가족과 진폐 재해자들이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협회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추모사에서 “문경의 석탄산업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다졌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근로자들이 질병과 고통 속에서도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그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 문경시는 유가족과 진폐 재해자분들의 복지 향상, 그리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기반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산업화 시대의 대표적 탄광 도시였다. 가은·마성·은성 일대에는 수십 개의 탄광이 운영되며 수천 명의 광부들이 생계를 위해 땅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탄광의 불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진폐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한이 남았다. 문흥사는 바로 그 시대의 아픔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7

문경사과축제, 역대 최고 흥행 신기록

문경시의 가을이 붉게 물들었다.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열린 ‘2025 문경사과축제’에 총 4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 25억 3천만 원 규모의 감홍사과 판매 실적을 올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2006년 첫 개최 이후 20년 만에 최다 방문객·최고 판매액을 동시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축제장 곳곳은 단풍과 사과 향에 취한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였다.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데다, 문경시가 시행한 시내버스 전면 무료운행 제도가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며 교통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 특히 주말마다 문경행 KTX 전 노선이 매진되는 등 ‘교통 인프라 혁신’의 효과가 실질적으로 입증됐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축제장 내외에서 판매된 감홍사과·농특산물 판매액은 25억 원을 돌파했으며, 주변 숙박·음식·관광·체험업계의 소비액은 추정 4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산하면 총 약 65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한 셈이다. 문경새재 인근 숙박업소들은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고, 점촌중앙시장·행복상점가·아자개장터외식테마파크 등 도심 상권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체류형 소비가 확대되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문경의 대표 품종인 감홍사과는 평균 당도 16.5브릭스 이상의 달콤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으며, 축제장 현장에서 직접 품질 검증과 당도 측정을 거쳐 판매됐다. 행사에 참여한 농가들은 “감홍사과가 문경 농업의 명성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고 전했다. 문경시는 올해 축제를 통해 사과뿐 아니라 오미자, 도자기, 한지 등 지역 농공예 산업의 동반 홍보 효과도 확인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사과축제는 선택과 집중으로 일궈낸 문경 농업의 성공 스토리”라며 “감홍사과와 오미자를 양대 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문경 농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 문경사과축제 경제효과]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카카오 단골버스’ 문경시 도심 누빈다

문경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연결하는 노란색 ‘단골버스’가 가을 도심을 누비기 시작했다. 문경시는 23일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 단골버스 개통식’을 열고,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지역 대표 상권을 순환하는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카카오 단골버스’는 문경시청을 출발해 ▷점촌전통시장 ▷행복상점가 ▷점촌역전상점가 ▷문경중앙시장 등 4개 상권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평일인 24일·30일·31일 각각 2회(12시, 15시), 주말인 25~26일과 11월 1~2일 각각 4회(10시, 12시, 14시, 16시) 운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탑승객에게는 카카오 굿즈 패키지(탑승권, 에코백, 핫팩 등)가 제공되며, 전통시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1만 원도 증정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의 ‘프로젝트 단골’의 일환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접근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전국 연계 캠페인이다. 문경시는 전국 10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돼 지방 중소도시 상권 활성화 우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혜선 카카오 동반성장 리더는 “소상공인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프로젝트 단골’을 강화하고 있다”며 “문경 단골버스는 시민이 상권에 직접 다가가게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점촌전통시장에서 30년째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이정숙(62) 씨는 “요즘 젊은 손님들이 시장까지 오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버스로 데려오니 손님도 늘고 분위기도 살았다”며 “카카오와 시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계속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번 단골버스 운행을 통해 상권 간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한편, 시민들에게 지역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생활권 기반의 상권 순환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와 협력해 온라인 단골맺기·포인트 적립·디지털 쿠폰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스마트 마케팅 시스템을 순차 도입할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이 카카오 단골사업에 선정된 것은 지역 상인들의 높은 참여도와 디지털 전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골버스가 시민들의 발길을 시장으로 이끌고, 단골고객층 형성을 통해 지역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최근 점촌점빵길 ‘닻별 테마길’, 중앙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등 상권 간 연결형 도시재생 모델을 잇달아 추진하며 지역경제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단골버스’는 그 연장선상에서 소비자를 직접 상권으로 이동시키는 모빌리티 기반 지역경제 플랫폼 실험으로, 향후 경북권 타 도시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 상권 활성화 담당자는 “단골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지역 상권을 잇는 ‘움직이는 다리’이며. 버스가 다니는 길마다 사람의 온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