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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서울시민 “영양고추 소 핫!”

시청 앞 `2009 H.O.T 페스티벌` 성황리 마쳐25만명 찾아 15억 어치 팔려 … 150억원 이상 경제유발 효과 【영양】 `영양고추, 세계의 향신료화`라는 주제로 지난 4일~6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09 H.O.T(Health, Origin, Taste) 페스티벌`이 군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영양군은 이번축제 기간 동안 25만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고, 판매 9억원, 주문 6억원 등 총 15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150여억원 이상의 경제적 유발효과를 얻은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특히 청결세척, 건조, 품질보증 등 차별화된 명품영양 고추는 축제장에서 도시민들의 인기를 얻으며 주문 예약이 쇄도하는 쾌거를 일궜다. 또 이번 행사는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고품질의 농산물 홍보와 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의 장을 마련했다. 게다가 서울, 경기 등 자매결연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도농교류의 장을 마련, 고추는 물론 사과 등 친환경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양념을 넘어 향신료로서의 영양고추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였다”며“축제를 통해 고추와 사과 등 친환경 농 특산물 뿐만 아니라 영양군의 넉넉한 인심과 이미지도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9-08

영양시장 상인들 `울화통`

【영양】 영양군 재래시장에 외지 상인들이 얄팍한 상술이 먹혀들면서 자본의 역외유출이 늘어나 지역상권 붕괴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이 판매하는 일부 농·수산물의 경우 원산지 표시조차 없어 지역 농·특산물의 이미지마저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에 따르면 외지 상인들은 5일장(4,9일)이 열리는 영양 장날이면 어김없이 복개천과 재래시장의 길목에 자리를 깔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물건을 팔고 있다. 이들 외지상인들이 판매하는 방식과 종류는 다양하다. 과일류는 일반 상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을 미리 파악해 3~4개씩 덤으로 주면서 폭탄세일을 내세우고 있다. 또 외지상인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선류와 잡곡류 등은 판매물품에 대한 국산, 수입산 표기와 생산지를 분명히 밝혀야 함에도 원산지표시제도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상인 이모(49·남)씨는 “영양군이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해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외지상인들이 폭탄세일을 내세운 상술을 쓰면서 장날이면 손님이 뚝 끊겨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게다가 상습 지·정체 구간인 재래시장 주변인 복개천과 동서상가 이면 주차장에 상인들이 화물차와 천막 등 난전을 펴는 등 주차난 가중과 보행자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영양시장번영회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상권마저 크게 위축돼 생계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외지상인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원산지 표시를 이행하지 않는 불법 상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과 내 고장 물품 팔아주기 운동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9-04

“돈은 벌고 쓰레기는 남기고”

【영양】 영양재래시장 상인과 인근주민들이 외지상인들의 쓰레기 투기가 심각하다며 관계기관에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영양군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5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에는 좌판을 이용한 외지상인들이 삼삼오오 찾고 있다. 하지만 외지상인들은 장이 끝난 후 시장 곳곳에 쓰레기 투기를 일삼고 있으며 각종 오염물 방치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영양장날이 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영양군 환경미화원 10여명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이들이 1시간동안 수거한 쓰레기와 오염물은 7~8t 정도. 특히 방치된 쓰레기 더미에서 악취가 풍겼고 근처 하수구에는 음식쓰레기와 생선 내장 등이 그대로 버려져 있어 파리가 들끓었다. 게다가 일부 얌체 외지상인은 장을 마치면서 발생한 각종 오염물을 쓰레기봉투 및 일반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환경의식을 의심케 했다. 영양군 환경관계자는 “장이 선 다음날 영양시장에 가보면 온 시장터가 쓰레기 천지로 직원 10여명이 동원돼 2시간이 넘도록 쓰레기를 수거해도 모자랄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영양 재래시장 상인 이모씨는 “영양지역 상인들은 장사할 곳이 지정돼 있어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거나 방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또 “외지상인들의 영양재래시장 잠식으로 지역상권 붕괴는 물론 자본 역외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쓰레기마저 무단으로 버리고 가는 외지상인들에 대한 단속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영양군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9-02

의료기관 뱀 해독제 태부족

【영양】 추석을 앞두고 벌초 및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임에도 영양지역 의료기관들의 뱀 해독제 구비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영양군보건소와 지역 병의원에 따르면 주민들이 뱀에 물린 경우 비상해독을 할 수 있는 뱀 해독제를 갖춰놓은 곳은 영양병원 단 한 곳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나마 영양병원도 현재 3명이 치료받을 수 있는 물량뿐으로 산소 벌초와 산행이 많은 가을철을 앞두고 응급환자 발생 시 물량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뱀에 물린 환자가 발생해도 해독제가 부족해 간단한 응급조치 후 인근 지역의 큰 병원으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주민 이모(38·수비면)씨는 “지난해 뱀에 물린 환자가 발생했지만 영양지역에 해독제가 부족해 안동으로 이송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보건소와 병원 마저 해독제를 외면하고 있는데 농민들이 일하다 독사에 물리면 죽어야 하는 거냐”고 한탄했다. 이처럼 보건소를 비롯해 지역 병의원들이 뱀 해독제 비치를 꺼리는 이유는 약품값(1명분 15만원)이 비싸고 많이 사용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보건 관계자는 “뱀 해독제의 경우 가격이 비싼데다 유통기간도 짧아 구입을 많이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병원과 보건소에 많은 양의 뱀 해독제 구비가 필요하다”며 “행정기관이 보건소와 병의원들에 대해 예산을 지원해 주는 방원 등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9-01

영양군 “토종여우 복원”

산촌박물관에 증식센터 설치서울대와 관학협력 협약 체결 “석양이 물든 가을들판에 여우가 뛰어놀고 있다. 소설 속의 풍경이 현실화될 날이 머지않았다” 영양군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멸종위기 토종 포유동물의 복원사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8월초 서울대학교에서 북한산 토종여우 2쌍을 들여와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입암면 연당리 영양산촌박물관에 여우 증식센터를 설치하고 복원사업에 나섰다. 또 군은 26일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과 관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전과 가축사양에 대한 공동연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한 여우는 붉은 여우로서 국내에 분포하는 유일한 여우 속 동물로 그동안 여우의 가죽을 노린 사냥꾼들의 잦은 포획과 쥐약살포로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다. 붉은 여우의 발견은 지난 1973년 지리산과 2004년 강원도 양구군에서 여우의사체가 발견 된 후 사라져 학계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포유동물의 복원 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영양군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사업의 성공 여부에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가축사양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가축개량 등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방안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생동물의 복원사업은 경남 창녕군이 우포늪에서 따오기 복원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27

“영양고추의 매운 맛 전국에 알린다”

내달 4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서 2009 H.O.T 페스티벌 【영양】 고추 명품화를 추진하는 영양군은 오는 9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09 H.O.T(Health, Origin, Taste)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양고추, 세계의 향신료화`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행사는 FTA, DDA 등 농산물 수입개방의 파고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난 2007년부터 3년째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고추 브랜드를 내세운 국내 최대 농산물 체험 축제인 이번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영양 고추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고추의 고장 영양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 개막식은 4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강석호 국회의원, 이재오·김광원 (전)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강동구청장, 은평구청장, 엄앵란(영양군 홍보대사) 등 초청인사와 권영택 영양군수, 재경향우회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축제에 상설 및 전시 행사로는 영양테마동산 및 고추밭 조성 경상북도 홍보관, 영양군 홍보관, 세계고추 전시관, 영양고추 요리시식, 음식디미방 전통음식 전시 및 시식, 전통 떡요리 전시 및 시식, 특산물 전시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한다. 시민 참여 행사로는 명예 군민등록, 농경생활 체험, 민속놀이체험, 영양관광사진전, 야생화분만들기, 목공예체험, 가훈 써주기, 무료 기념 촬영 등이 있고 KBS 6시내고향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또 공연행사로는 `영양고추 퀴즈왕`과 `도전한마당 게임하고 상품타고`, 팔씨름경연대회, 중국변검과 기예단 공연, 원놀음 공연, 달뫼풍물패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청 앞 광장을 온통 붉은 빛깔로 물들일 이번 행사에는 고추 직거래 장터 운영과 각종 모양과 색상의 관상용 고추를 감상할 수 있는 재미,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들이 서울시내 중심에서 열려 마치 시골 마실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양념을 넘어 향신료로서 영양고추의 비전을 제시해 농가소득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의성군, 영덕군이 함께 참여해 자치단체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한국농업경영인영양군연합회가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경상북도, 의성군, 영덕군, 영양고추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영양군지부,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KBS에서 후원하고 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25

농가주택 미등재 많다

【영양】 영양지역 농가 주택의 상당수가 공부에 등재되지 않아 농민들의 권리 행사는 물론 세금징수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개정된 현행 건축법에는 농가주택을 신축할 때 면적에 상관없이 사전 신고를 의무적으로 하고 신축 건물을 공부에 등재하고 있다. 그러나 2006년 5월9일 이전에 시행된 건축법은 신축면적 198㎡(60평) 이상 신고, 도시계획 지역이나 농지에 건물 신축 시 개발행위와 농지전용, 산림훼손 허가를 거쳐 건축 신고를 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농가들이 주택을 신축하고서 건축물 대장 기재 신청을 꺼리면서 상당수 농가의 주택이 군의 건축물 관리 대장과 법원 등기부 등 공부에 등재가 안 돼 있다. 이들 건물은 지목이 전·답으로 돼 있어 관계법 규정에 위반될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지상권 행사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여기에 건물의 공부상 미등재로 인해 재산세 등 각종 지방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지방세원의 누수 현상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미등재된 건물과 주택 파악에 나서는 한편 공부에 등재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물 사전근거 자료를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건축계 관계자는 “수시로 확인, 등재 권유와 세금 부과를 하고 있지만 확인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부분 농가들이 번거롭다는 이유 등으로 신청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20

“농기계 부품 찾아 삼만리”

【영양】 농기계 회사들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면서도 수리용 부품 공급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어 수확철을 앞둔 농민들이 애를 먹고 있다. 영양지역 농민과 농기계 수리업체들에 따르면 수확철 사용이 많은 콤바인과 트랙터 일부 모델 부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농기계 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벼 베기에 많이 사용되는 K업체 종합기계의 5조 콤바인의 경우 체인롤러, 인기롤러, 텐션 폴리 등의 부품은 현재 부품재고가 없어 신청 후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회사의 경우 모델의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같은 연식이라도 일부 부품은 형태가 2~3가지나 돼 부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특히 1천만원 이상 고가로 판매된 과수용 SS기의 경우 단종된 기계가 많아 부품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영양읍 모 농기계 수리업체 관계자는 “설계 변경이 많은 모델일수록 부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영농철만 되면 수리용 부품 때문에 농민들과 잦은 실랑이는 물론 골머리를 앓는다”고 말했다. 농민 김모(45)씨는 “벼 베기에 많이 사용되는 콤바인의 경우 일부 회사제품은 개조에 가까울 정도로 수리가 많은데 그마저도 부품이 신속히 공급되지 않아 제 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18

농촌지역 `노는 땅` 급증

【영양】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으로 매년 휴경농지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식량작물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농 현상에 따른 중·장년층의 인구가 급격히 감소, 휴경농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면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군내 경지면적 중 농촌 인력감소 등으로 산골 개간지를 중심으로 매년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상당 부분의 휴경지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영양군의 농경지 면적은 4천200농가에서 논 1천783㏊, 밭 4천822㏊ 등 모두 6천605㏊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농촌고령화와 이농 현상에 따른 농사 기피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경작하지 않는 휴경농지가 전체 20%를 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부지역에는 외지인들이 농사를 짓지 않고 투기 목적으로 우량농지를 매입 후 방치하면서 휴경지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매년 5~10㏊의 농지가 휴경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기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농업단체들은 “올해도 농사를 포기하거나 경작 면적을 줄이는 농가가 많다. 휴경지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해 경작이 가능한 농지는 행정기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 농지의 이용도를 높이는 유휴농지 생산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07

놀면서 배우는 `1박2일`

【영양】 수려한 자연생태경관과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인 영양군이 여름방학을 맞아 도시지역 학생들의 생태여행, 농촌현장 체험학습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30일부터 1박2일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1동 중학생 40명은 영양군 일월면을 방문해 생동하는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복숭아, 자두를 직접 수확하는 농촌체험활동을 가졌다. 또 학생들은 일월산 계곡 자연생태 체험을 비롯해 자생화 공원, 반딧불이 천문대를 둘러보는 자연생태여행 및 현장체험학습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통1동 김봉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장시간 버스를 타서 학생들이 피곤해 할 줄 알았는데,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영양군 수비면과 자매결연기관인 성남시 분당구 야탑2동 학생들은 최근 수비면에서 농촌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도심생활에서 벗어나 수하계곡에서 맘껏 뛰어놀며 수려한 청정영양의 자연을 느끼고 감자 캐기, 복숭아 수확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농부의 고마움과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배웠다. 특히 학생들은 일월면 주실마을과 지훈문학관, 입암면 산촌박물관 견학을 통해 영양의 문학과 전통문화 배움의 시간을 갖는 등 도시에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경험을 했다. 농촌체험활동에 참여한 이은정(여·15)양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일월산 계곡에서 가재와 물고기를 잡고, 복숭아, 자두나무 열매를 직접 따보니 재미있고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도시 학생들의 농촌체험활동은 도·농교류활동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수비면을 방문한 전형수(성남시 야탑2동장) 및 주민자치위원들은 9월께 수비면 특산물 판촉전을 야탑2동에서 실시하기로 약속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도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 및 생태여행 프로그램 개발을 마을 주민들이 개발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도·농간 안전한 농산물 생산,판매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05

같은 성분 다른 이름 “헷갈려”

【영양】 농약 제조사마다 같은 성향의 농약을 상품명만 다르게 출시, 판매하면서 농민들이 농약 선택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양군 농민들에 따르면 농협과 농약방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농약들은 물리적 성질에 따라 유제, 수화제, 분재 등 수백여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동일 성향의 품종인 농약이 제조 회사에 따라 상품명만 다르게 출시되면서 반복방제에 따른 병충해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형편이다. 영양지역은 최근 들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고추를 비롯한 사과 등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병충해 방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고추 병해충에 탁월하다는 A와 B사에서 내놓은 탄저병, 무름병 농약과 사과 응애약인 C와 D사의 제품은 동일 성분으로 가격차이만 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약 성분을 인식하지 못한 대부분의 농가는 같은 성분의 농약을 반복사용하고 있다. 농약 전문가들은 성분이 같은 농약을 반복 방제할 경우 병해충은 면역성이 생겨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농약 상표가 대부분 영문으로 표기돼 고령인 지역 농민들 특성상 사용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농약 구매에 혼선을 빚는 등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농민 이태용(74·입암면 산해리)씨는 “농약제조사 마다 고추 탄저병, 역병 방제를 위해 판매하고 있는 농약 대부분이 상품명만 다르고 그 성분이 비슷하고 표기 또한 영문이 대부분으로 식별이 어려워 농약 선별에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7-30

“장애인용 車 편법구입 단속을”

【영양】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명의로 차량을 구입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 및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영양군과 장애인단체 등에 따르면 군내 장애인 차량으로 등록된 450여 대 중 약 20~30%는 정상인이 편법으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애인용 차량은 구입 시 장애 1~3급, 청각장애 4급에 대해 자동차세와 등록세, 면허세 등을 전액 감면받고, 장애 급수에 관계없이 LP가스를 이용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 혜택까지 얻고 있다. 특히 2000cc 이하의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 등을 합쳐 일반 등록 차량에 비해 250여만원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장애인 가족을 둔 비장애인들이 연료비와 세금 감면을 노리고 편법으로 장애인 명의 차를 구입, 운행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의 실제 자동차 이용여부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맹점 때문에 정상인들이 장애인 명의로 차량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애인 운전자 김모씨(42)는 “일반인들이 장애인 스티커를 부치고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며 “매년 장애인 등록을 갱신할 때 실태파악을 통해 무자격자를 적발해 내는 등 관계기관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7-24

공동 농기계창고 개인이 독점

【영양】 농기계 보관을 위해 마을별로 건립된 공동 농기계 보관창고가 개인 창고로 전용되는가 하면 대부분 규모가 작게 지어져 대형 농기계 보관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현재 군내 6개 읍면에는 지난 1992년부터 관리 연한 20년을 기준으로 보조, 융자 사업을 통해 마을 공동농기계 보관창고가 90여 곳에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마을 공동 농기계 보관창고의 크기는 198㎡(60평) 이상 규모의 창고가 10여 곳 미만이며, 대부분의 창고는 30~40평으로 사실상 대형 농기계 4~5대 보관이 어렵다는 것. 이 때문에 당초 이용 신청 농가 수 5~7농가에 훨씬 못 미치는 2~3 농가만이 공동창고에 농기계를 보관, 운영하고 있다. 또 상당수 마을공동창고가 개인 사유지에 설치되면서 마을 이장이나 토지 소유주에게 개방을 요청하는 불편을 겪는가 하면 일부는 토지 소유주가 독점 사용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으로 일부 농가는 공동 농기계 보관창고 이용을 꺼리면서 별도 보관창고를 지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 이모씨는 “정부 보조와 융자사업으로 설치된 마을 공동 농기계 보관창고가 토지 소유주들이 권리를 주장, 취지가 퇴색하면서 이용 농가들의 창고 사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7-22

농촌도로 추락사고 위험

마을 진입로·농로 좁아 확장·차량 대피소 절실 【영양】 농촌지역 마을 진입로와 농로 등 주요 도로들이 폭이 좁아 농기계와 차량 교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로 확장 또는 차량 대피소 설치 등이 요구된다. 게다가 하천 인접지역 도로는 추락사고 위험도 높아 방호벽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양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농촌마을 진입로는 폭이 지나치게 좁아 차량 2대가 교행하기가 어려워 초보 운전자의 경우 후진 등을 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또 도로와 하천의 사이 높이가 5m이상 되지만 인접 농경지의 피해 때문에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야간 운행 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군내 일월면 도곡리, 도계리, 영양읍 상원리, 삼지리, 석보면 지경리, 입암면 신사2리, 대천리(늑구) 지역은 마을 진입로의 경우 도로 폭이 3~4m도 채 안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차량의 교행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차량이 마주칠 경우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좁은 진입로는 일정 구간마다 차량 대피소 설치와 방호벽 설치 등 보완이 필요하다. 주민 이모씨(49)는“군이 매년 수 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농촌마을의 진입로 포장에만 치중하고 있지만 진입로가 좁아 교행이 어렵고 낙석 방지망이나 방호벽 등 안전 시설물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7-17

밀렵신고 보상제도 겉돈다

【영양】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밀렵신고 보상제도가 비현실적인 보상금 지급과 홍보 부족 등으로 유명무실하다. 영양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2003년 11월부터 야생동물을 잡거나 사고 파는 행위와 밀렵도구를 수거한 자에게도 보상금을 지급하는 밀렵신고 보상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야생조수 종별 보상금 지급 기준표에는 올무 등 불법 엽구 신고자의 경우 개당 500원~3천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멧돼지, 수달, 반달 가슴곰 등 야생 조수의 불법 포획 시 50만~200만원까지 조수의 정류와 수량에 따라 보상금을 차등 지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운영토록 하고 있으며, 보상금 지급의 경우 야생동물 밀렵 및 밀거래 등을 신고할 경우 관련자 형사처벌을 통해 부과된 벌금의 20%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영양군의 경우 이 제도가 시행된 지 5년이 지나도록 예산 확보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보상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보상금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신고자가 불법엽구를 수거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신고 건수가 없는 것”이라며 “현실적인 보상금 지급과 주민 홍보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7-16

말뿐인 담배판매금지제도

【영양】 서비스업소에 대한 담배판매금지제도가 확대 시행되고 있으나 행정기관의 단속 소홀과 업주들의 인식부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영양지점과 영양군에 따르면 담배의 정상적인 유통과 청소년들의 흡연 방지를 위해 2001년 7월부터 서비스업소에 대한 담배판매금지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또한 담배 소매인 지정을 받지 않은 술집을 비롯한 음식점, 다방 등 서비스업소는 고객들에게 담배를 판매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서비스업소에 대한 담배판매금지제도가 시행 8년이 지났지만, 기관별 단속 권한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효율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각 기관들도 단속인력이 부족하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킬 만한 사안이 아니라며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지 않는 상황으로 지금까지 적발된 업소는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영양지역 일부 술집과 다방 등 서비스업소의 불법 담배 판매 행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행정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 김모(43·영양읍 서부리)씨는 “다방과 식당, 주점 등 일부 업소에서 손님들이 담배를 찾으면 보관하고 있던 담배를 갖다 주는 모습을 자주 찾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7-15

농협 조합원 구조조정 절실

【영양】 단위농협들의 경영 정상화 및 실질적인 조합원 권익 보장을 위해서는 무늬만 농민인 조합원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협조합원들에 따르면 현행 단위 농협별들이 조합원 가입 시 별다른 심사를 하지 않아 미자격 조합원들이 급증, 농협 부실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같은 미자격 조합원들은 앞으로 농업 구조조정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진성 농업인`을 가려내는 작업이 시급하다. 영양군은 현재 영양농협과 입암농협에 조합원 수가 대략 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20~30%가량은 조합원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소농이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농협이 이들을 상대로 대출한 채권의 상당수는 고스란히 부실로 이어져 농협 조합원에게 돌아가야 할 배당금이 줄어드는 등 조합원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산물 개방으로 인해 농산물 채산성이 갈수록 낮아지는 시점에 농협 조합원의 실질적인 권익보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조합원은 “일부 미 자격 조합원들로 인해 대다수의 조합원이 본의 아닌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조합원 가입 규정 강화와 함께 체계적인 조합원 관리를 통해 농협의 내실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