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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양군 ‘선바위 교량건설’ 체임·관리 허술 도마에

경북도 북부건설사업소가 발주한 116억 원 규모의 영양군 ‘선바위 교량 건설공사’ 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과 장비 임대업자, 유류 공급업체들이 임금과 대금을 수개월째 받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발주처의 감독 책임은 물론 시공사의 도덕적 해이와 공사비 선지급 체계의 구조적 허점이 총체적으로 드러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 공사는 지방도 911호선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와 신구리를 잇는 교량 신설 사업이다. 경산시 진량읍에 소재한 ㈜H건설이 수주해 지난해 9월 25일 착공했다. 총공사비는 116억 원,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하지만 시공사인 ㈜H건설이 지난 2월 1차 준공 목표 시점을 넘긴 현재까지 건설기계 대여료, 유류대, 노무비 등 수천만 원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비 대여업자들은 3~4개월분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유류를 공급한 J주유업체는 세금계산서까지 정산했음에도 수천만 원대의 납품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전체 1차 공사비 9억여원 중 5억 원이 시공사에 이미 선지급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작 하청 노동자들과 장비업체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현장은 현재 시공사의 공사 중지 요청으로 작업이 멈춘 상태다. 그러나 임금 체불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이때문에 발주처인 경북도 북부건설사업소가 ‘관리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산업기본법’ 제62조 제1항에 따르면 발주자는 시공사의 하도급 계약, 임금 및 대금 지급 실태에 대해 감독할 의무가 있다. 같은 법 시행령 제84조는 임금 체불 사실이 발생할 경우 ‘직접 지급명령’을 포함한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북도 관계자는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경기 침체 등으로 시공사 재정에 부담이 생긴 것 같다”는 말만 반복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감리단 역시 “60일 이상 임금이 체불된 건 사실이지만,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현장에선 ‘공사를 했으면 돈을 줘야 한다’는 상식적인 요구조차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금체불을 겪고 있는 건설기계 임대업자 A씨는 “1차 준공이 나면 주겠다고 해서 믿고 기다리고 있는데, 현장은 아직까지 공사중지인 상태로 결국 사기를 당한 셈”이라며 “이대로라면 법적 조치와 강경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 B씨는 “공공 발주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와 하도급 업자에 대한 권리가 철저히 무시된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하며 “경북도가 감독기관으로서 책임을 방기하고 방관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시공사의 재정 문제를 넘어 공공 공사에 내재된 구조적 문제점과 지방정부의 무책임한 행정태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지방정부가 발주한 공사에서조차 체불이 발생하고 수개월째 해결되지 않는 상황은 ‘공공발주=안전망’이라는 믿음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사업자 C씨는 “정부는 체불 방지를 위해 직불제를 확대 시행 중이지만, 실제 감독과 집행이 없으면 제도는 무용지물이다. 경북도 북부건설사업소는 이제라도 책임을 다해 감리단과 함께 실사와 직불지급 검토에 나서고, 공사비 선지급 관련 행정 허점을 재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노동자와 영세 사업자들이 더 이상 현장에서 외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6-03

영양군 미국 투산교육청 학생 국내연수 환영식 개최

영양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미국 투산교육청 소속 학생들의 국내 연수를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미국 학생들을 맞이할 대사학생과 홈스테이 가정의 학부모들도 함께 참석해 양국 청소년 간 우정과 교류의 첫걸음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국내연수는 지난 1월 영양군 학생들이 미국 투산을 방문해 4주간 어학연수를 실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추진됐으며 투산교육청 소속 중학생 6명이 참여했다. 연수 기간 동안 미국 학생들은 영양군 관내 2개 중학교에 배정돼 정규수업에 참여하며 홈스테이와 지역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또한 도서관과 전통시장, 향토사 관련 시설 등 지역 내 문화 명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한다. 영양군과 미국 투산교육청 간 청소년 국제교류는 지난 2015년 체결된 협약을 기반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영양군 학생들이 1월에 미국을 방문하고 5월에는 미국 학생들이 영양을 찾는 형식으로 교류를 이어오며 상호 문화 이해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영양군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세계로 열린 교육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미국 학생들에게도 영양군의 따뜻한 정과 문화를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는 앞으로도 국제교류뿐 아니라 교육환경 개선사업, 장학사업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한 미국 학생은 “한국에 오는 것은 처음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수업을 듣는 것이 기대된다”며 “특히 홈스테이 가족과 지내며 한국 문화를 몸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소중히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양군은 이번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국경을 넘어 우정을 나누고 다양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 국제교류를 지속 확대해 지역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6-02

영양 자작나무숲, 여름철 힐링·피서 여행지로 주목

영양군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이 무더운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발 800m 내외 고지에 조성된 이 숲은 약 30㏊ 규모로 30여 년 전 자작나무가 시험 식재된 이후 한 번도 인위적인 벌채나 간벌 없이 자연의 품에서 자란 천연 자작나무림이다. 숲속을 가득 메운 하얀 자작나무 줄기와 초록 잎사귀가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다. 자연스레 쭉쭉 뻗은 수십만 그루 자작나무들은 여름철 강한 햇볕을 은은하게 걸러주며 산책로를 걷는 이들에게 깊은 평온을 선사한다. 고요한 숲 속을 걷다 보면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잎사귀가 스치는 사각거림이 오롯이 들려오며 도시에서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무엇보다 이곳은 해발 고도와 울창한 숲의 영향으로 평균 기온이 외부보다 3도 이상 낮아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인근 도시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트레킹 동호회,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숲 입구에서부터 전기차 셔틀을 이용해 진입이 가능하며 숲 내부는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로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빛이 스며들며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자작나무숲은 사진을 좋아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일명 ‘인생 샷 명소’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이곳은 생태적 가치도 높다. 숲 주변에는 다양한 야생화와 희귀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자작나무는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음이온을 다량 발생시키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자연 치유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이에 따라 영양군은 자작나무숲의 생태적 보전과 함께 관광 자원으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숲 해설 프로그램, 포토존 조성, 생태 체험 코스 개발 등을 통해 계절별로 찾을 수 있는 테마형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 자작나무숲은 자연이 수십 년 동안 빚어낸 순수한 공간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치유처로 혼자 조용히 걸어도 좋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여도 더없이 좋은 숲길이다”며 “여름철 더위를 피하고 자연의 위로를 받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양군은 향후 계절별 숲 음악회나 피톤치드 체험 등 다양한 문화·웰빙 콘텐츠를 접목해 자작나무숲을 영양 대표 생태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5-26

영양 산불 피해 농업기반 복구 농사 차질 최소화로 일상 회복

영양군이 지난 3월 25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복구를 최근 모두 완료했다. 군은 이번 산불로 관내 물탱크 5개소, 농업용수관로 25km 등 총 14개소의 농업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기 직전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에 차질이 생기며 자칫 봄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컸다. 이에 영양군은 피해 직후 신속하게 피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중앙합동조사반의 확인과 동시에 복구공사를 선발주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4월 초부터 시작된 복구공사는 배추와 고추 이식기와 시기를 맞춰 우선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으며, 5월 현재 모든 복구공사가 완료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예기치 못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컸던 만큼, 신속한 복구를 통해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며 “앞으로도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 복구에 있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양군은 향후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5-20

영양군, 5년간 366억 투입 ‘농촌 공간 조성’ 추진

영양군에 5년간 366억 원 규모의 농촌 공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영양군은 지난 15일 서울 아모리스 역삼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대규모 농촌 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농촌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해 지난해 농촌협약에 선정된 21개 지자체의 시장·군수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모두가 살고 싶은 농촌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는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해당 계획에 필요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구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양군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366억 원(국도비 290억 포함)을 투입해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활기를 잃은 농촌지역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요 사업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160억 원)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172억 원) △취약지역생활여건 개조사업(21억 원) 등 총 8개로, 농촌 생활권 전반의 정주 여건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가 기대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농촌협약 체결은 군이 거둔 농촌개발 분야 역대 최대 성과”라며 “읍·면에 거주하는 군민 모두가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만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5-18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으로 희망을 찾았다

산불 피해의 상처를 딛고 다시 봄이 찾아왔다. 영양군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한 특별행사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군민과 방문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민들을 응원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행사 기간 총 11만여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아 50억 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를 기록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행사장 내 산불 피해 주제관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는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며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먹거리와 산나물 요리, 음식디미방 체험행사, 건강생활실천 홍보관, 탄소중립 백패킹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영양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부스 운영을 통해 최대 15%의 할인 혜택을 제공 방문객들에게는 알뜰한 소비 기회를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안기며 경제 활성화라는 또 다른 목표도 달성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산불로 인한 상처를 보듬고 다시 희망을 모으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다”며 “함께 해주신 모든 군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주신 방문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영양군의 재도약을 가능하게 했고 앞으로도 이런 연대와 나눔을 기반으로 더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양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산림 복원과 지역 관광 활성화 지속가능한 생태 자원 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5-12

‘고향에 보내는 따뜻한 손길’…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에 고향사랑기부금 5억 원 돌파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영양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이 5억 원을 넘게 모이며 전국 각지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고 있다. 12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산불 진화 직후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이날 현재 5억1천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군이 설정한 전체 목표액 20억 원의 약 26% 수준이다. 이번 산불로 영양군에서는 7명이 숨지고, 주택과 건축물 150여 동이 불탔으며, 산림 약 5천여 ㏊와 농작물, 차량 등이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산불은 영양군 역사상 가장 참담한 재해 중 하나였다”며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은 군민들이 절망에 빠지지 않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보내주신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또 “기부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고통받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매우 중요한 행동”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영양군은 다음 달 30일까지 고향사랑기부를 통한 긴급 모금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https://www.ilovegohyang.go.kr/)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기부하기 → 특정 사업에 기부하기 → 경북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 긴급 모금’ 순서로 참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 목표 금액에는 많이 미치지 못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5-12

영양군 산불 피해복구 ‘속도’...복구지원비 1148억원 투입

영양군이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비로 1148억원을 확정해 피해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영양군은 실효성 있는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주택 피해 지원금은 당초 최대 3600만원에서 최대 9600만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대파대 및 가축 입식비 보조율은 당초 50%에서 100%로 올렸으며, 농기계·농축산 시설 복구비 보조율을 늘리고 대상 농기계 기종도 당초 11종에서 38종으로 확대하는 등 송이 피해 임가 특별지원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또 영양군은 신속하게 피해자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국비 교부 전에 군비 26억 원을 우선 집행하고 군비를 추가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며, 산불 피해 이재민들은 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임시주거시설 입주에 들어간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하룻밤 사이에 잃은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지금도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회복을 돕기 위해 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이와 별도로 피해 주민들의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더욱 강력한 피해 복구 지원을 관계 부처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5-11

청정 영양 산나물 먹거리 장터 열린다

영양군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영양군청 앞마당 일원에서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희망의 장터’로 마련됐다. 매년 봄 개최되던 ‘영양산나물축제’ 대신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장터 형식으로 전환해 실질적인 소비와 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산나물 판매 부스와 산나물전 거리, 고기굼터 등 다양한 먹거리 코너가 운영돼 영양의 청정 산나물 소비 촉진과 지역 농가 지원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는 산불의 경각심과 피해 실태를 알리는 ‘산불 주제관’이 마련되며 피해 주민들을 위한 성금 모금 활동도 진행된다. 영양군은 전체 면적의 85% 이상이 산림으로 구성된 산촌 지역으로 주민 대부분이 임산물과 농축산업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산림 6854㏊, 주택 137동, 축사 11동, 임산물 110㏊가 소실되고 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지역 전체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와 함께 ‘영양사랑상품권’ 현장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NH영양군지부와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새마을금고가 참여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일간 상품권을 판매해 군민과 방문객들이 지역 소비를 통해 자발적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한마당은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라 군민들이 겪은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희망을 되찾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청정 영양의 산나물을 널리 알리고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5-06

농협 경북본부, 영양군에 산불 피해 성금 4억 원 전달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양군민들을 위해 온정을 전했다. 농협 경북본부는 지난 17일 영양군청에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4억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양군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해 고향이 영양인 최진수 농협 경북본부장, 김종필 농협노조 경북위원장, 박명술 남영양농협 조합장, 양봉철 영양농협 조합장, 황대규 청송영양축협 조합장, 장문석 농협영양군 지부장,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전달된 성금은 산불 피해를 입은 영양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농협 경북본부는 이번 성금 전달을 시작으로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진수 본부장은 “대부분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고향 주민들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 마음이 아팠다”며 “이번 성금은 경북 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나섰고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의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신 농협 경북본부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구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금 전달은 지역과의 연대를 통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따뜻한 공동체 정신의 좋은 예로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의 지역사회를 향한 진심 어린 나눔이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4-23

이재민 보호·치안 안정은 뒷전… 단속만 올인

잿더미 속에서 삶을 추스르기도 전에 음주 측정기부터 들이댔다. 영양군이 산불로 인한 재난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고통이 찾아 왔다. 20일 영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영양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주민 7명이 목숨을 잃고, 산림 5000ha, 주택 111동, 농가 579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아직 복구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피해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 숙소를 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말 그대로 ‘전시상황'이나 다름없는 특별재난지역으로까지 선포된 이곳에서 이재민 보호와 지역 치안 안정에 힘을 보태야 할 경찰이 지난 10일부터 주민들을 상대로 열흘이 넘는 ‘상식 밖’의 음주단속을 벌이며 ‘복구는 외면, 통제는 과잉’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최근 오전 8시 30분 영양군청 앞 출근길, 오후 점심시간엔 면 단위 주요 삼거리, 저녁 귀가 길엔 읍내 중앙통 사거리 등에서 무작위로 음주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면서 하루 2~3차례에 걸쳐 사실상 ‘상시 단속’ 체제를 가동 중이다. 문제는 단속 방식이다. 예방적 계도나 불시 단속 수준이 아니라, 마치 ‘걸리기만 해보라’는 식의 고강도 반복 단속을 하면서 경찰권 남용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행태는 단속이 아니라 실적 쌓기”라며 “피해 군민의 아픔을 외면한 기본적인 공감 능력조차 없는 치안기관의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영양 경찰은 “음주운전 예방 차원의 정례 단속”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서는 전혀 다르다. 삶이 무너진 자리에서 조차 쉴 틈을 주지 않는 단속 행태에 군민들의 상실감과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14일 장날을 맞아 고추모종을 사기 위해 읍내 농약방을 방문한 한 주민은 “가는 길에 단속하고, 오는 길에 또 단속했다”며 “농자재를 실은 차량들이 단속에 걸려 줄줄이 정차되는 황당한 상황도 벌어졌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주민은 “산불 피해 복구도 채 시작되지 않았는데 경찰은 사람 잡기에만 열중하는 것 같다”며 “이런 식의 과잉 단속은 군민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반(反)시민적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과잉 단속이 영양경찰서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며 일각에서는 이를 ‘영양군민을 향한 계엄령’이라 부르며 격앙된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재난의 현장에서 필요한 건 단속이 아닌 위로와 지원”이라며 경찰의 통제 중심 행정이 아닌 최소한의 공감과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4-20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산나물 한 상’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이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군청 앞마당 일원에서 열린다. 14일 영양군에 따르면 당초  '영양산나물축제'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축제 개최에 대한 찬반 여론이 이어지면서 군은 일정을 하루 단축하고 행사 성격 또한 전환해 지역 회복과 치유, 그리고 이재민과의 공감에 중심을 둔 소규모 한마당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의 대체가 아닌, 산불 피해를 함께 이겨내고 아픔을 나누는 위로의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산불 피해 상황을 알리는 주제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부스가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이 지역의 현실을 직접 보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행사의 중심은 여전히 영양의 대표 봄 특산물인 산나물이다.  ‘산나물전 거리’에서는 신선한 산나물과 이를 활용한 요리가 선보이며, 지역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직거래 부스를 통해 실질적인 소비 연결도 도모한다. 또한, ‘고기굼터’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고기를 구워 먹으며 영양의 산나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맛의 경험도 즐길 수 있다. 일정 축소와 형식 전환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마당에 대한 기대는 높다. 단순한 즐길거리보다 지역의 상처를 보듬고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지역민의 회복과 이재민과의 연대, 그리고 희망을 전하는 일이라 판단했다”며 “많은 이들이 이 자리에 함께해 마음을 나누고, 다시 푸르게 살아나는 영양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양군은 이번 ‘먹거리 한마당’을 통해 산불의 상처를 넘어, 사람과 공동체가 다시 하나 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4-14

‘화마를 뚫고 돌아온 286마리 씨수소… 국가 축산자산, 기적처럼 지켜냈다’

경북 북동부권을 7일간 휩쓴 ‘경북초대형산불’의 피해 속에서도 국가 축산자산인 한우와 젖소 씨수소가 무사히 본래의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산불 발생 당시 긴급 대피했던 종모우 286마리가 최근 영양군 개량사업소로 순차 복귀하고 있다. 영양군 입암면 병옥리와 수비면 신원리에는 농협중앙회가 각각 2015년도와 2012년도에 설립한 한우개량사업소와 젖소개량사업소가 운영 중이다.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 살처분으로부터 국가 자산인 종축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농협경제지주(주) 한우·젖소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은 지난 14일, 산불을 피해 외부로 이송됐던 한우 142마리와 젖소 144마리 중 대부분이 복귀를 마쳤으며 나머지 젖소 21마리도 이달 말까지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불은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빠르게 영양 지역으로 확산됐다.  이에 따라 개량사업소 측은 26일 새벽, 종축에 대한 긴급 대피를 결정하고 한우는 충남 서산 본원으로, 젖소 일부는 경기도 고양과 안성의 농협 목장으로 나눠 긴급 이송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장호진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 관리소장은 “불길이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번졌다. 차량에 가축을 싣기 직전까지 불이 밀려들었고, 주변 잡목 제거와 물살포 같은 긴급 대응으로 가까스로 시간을 벌었다”며 “가축과 축사가 모두 무사했던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에 보호된 가축은 모두 유전 능력이 탁월한 ‘후보씨수소’들로, 최소 5년 이상의 능력 검증 과정을 거쳐 ‘보증씨수소’로 선발된다. 특히 ‘보증씨수소’는 개량사업의 핵심 자원으로, 한 마리당 1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박종수 영양군 농업축산과장은 “이들 종축은 오랜 시간 축산 개량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국가적 자산”이라며 “큰 피해 없이 지켜낸 것은 다행이며, 향후에도 지역 내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재입식된 가축에 대해 수의사 진료, 가축방역 조치 등을 거쳐 2개 사업소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4-14

지역 활력인가, 시기상조인가… ‘영양 산나물축제’ 개최 놓고 팽팽한 의견

영양군이 의성 산불 피해의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5월 8~11일 나흘간 예정된 ‘영양 산나물축제'의 개최 여부를 두고 지역사회 내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영양군은 이번 산불로 인해 산림 자원과 지역 주민들의 생활터전이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축제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축제의 성격과 목적에 대한 재조명도 이뤄지고 있다. 축제 개최를 찬성하는 측은 지역 경제 회복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매년 산나물축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던 농가와 소상공인들은  “산불 피해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살리고 외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생계 기반을 회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영양읍에서 산나물 판매장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이 축제를 기다리며 산나물을 준비해온 주민이 많다”며  “위축된 지역 분위기 속에서라도 희망을 되찾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찬성측 일부 주민들은  “재난 이후일수록 사람의 온기와 모임이 더 필요하다”며  “지금 같은 상황일수록 축제다운 축제를 통해 지역 공동체가 다시 뭉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산불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많다.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과 일부 주민들은  “산림이 재로 변한 상황에서 축제를 여는 것은 공감과 연대보다는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대측 일부 주민은  “산도 아프고, 사람도 아픈데 무슨 축제냐”며  “지금은 치유와 회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성토했다. 영양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지역 전체가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축제의 방향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축소 개최, 일정 조정, 기부 연계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 회복의 상징적인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런 방향도 열어두고 논의하겠다”며  “최종 결정은 9일 오후께 군과 영양축제관광재단, 영양군이장협의회 등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양산나물축제’는 올해 20년을 맞이한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영양군 대표축제로 경상북도 우수축제이자 최우수축제로도 선정된 축제다. 청정 자연 속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행사로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완전한 취소보다는 형식을 바꿔서라도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애도와 회복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지역 경제를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4-08

경북대 수의과대학 의료진 영양산불 피해 동물 치료 지원

경북대 수의과대학 의료진이 7일 영양군 산불 피해 지역 거주 반려인 소유 동물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 및 진료를 시행했다. 영양군은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곁에 있던 동물들도 예기치 못한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산불로 제때 대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은 동물들이 잿더미 속에서 발견되고 전신 화상이나 호흡기 손상을 입은 동물들이 구조되고 있다. 산불로부터 구조된 반려동물 대부분은 2도 이상의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심각한 피부 괴사 등 중증 외상을 입은 상태다. 경북대 교수가 포함된 진료팀 9명은 이날 화마로 화상, 연기 흡입 등 각종 증상과 치료를 호소하는 반려동물 총 22마리를 진료했다.  경북대 수의과대학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산불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동물들에게 치료와 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큰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동물들의 안전한 치료 환경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영양군은 전국 유일의 소동물 전문 진료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자체로 산불 피해 동물에 대한 진료를 수행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경북대 수의과대학의 우수 의료진과 이동형 진료차량을 이용한 의료혜택으로 큰 도움을 받게 됐다. 석보면에서 무료 진료를 받은 반려동물 한 소유주는  “산불로 사람들도 고통받는데 말 못 하는 동물은 어떻겠냐”며  “이런 무료 진료를 통해 가족처럼 생각하는 우리 집 반려견이 치료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의료진에 연신 고개를 숙였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료 진료에 참여해 주신 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님 외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영양군은 동물진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소동물 전문병원을 이른 시일 내 개설하고 단체 및 관계 기관과도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4-07

영양군 외국인계절근로자 E-8 비자로 345명 입국

영양군은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3차례에 걸쳐 34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베트남, 라오스)가 입국한다고 밝혔다. 7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미 지난 달 25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78명의 근로자 입국에 이어 이번에는 MOU 체결 방식으로 345명의 근로자가 입국한다. 이들은 E-8비자 자격으로 입국했으며 11월초까지 계약이 체결된 농가에 머물면서 농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고추, 상추, 과수 등 다양한 농가에 고용되어 농작업을 수행하는 등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에 도움을 주고 영양군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배우게 된다. 현재 군에서는 마약 검사비와 외국인 등록 수수료, 부식 지원 등을 통해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체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근로조건 준수와 인권 보호를 위해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점검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고추, 상추 등 농작물 정식기를 맞아 입국하게 된 계절근로자 덕분에 우리군 일손 부족 해결과 인건비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산불로 더욱 고생하고 있는 피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길 고대하고 있으며 이들의 인권침해 방지와 지속적인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6월과 8월에 추가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예정되어 있으며 올해 총 416농가에 1,059명의 근로자가 입국할 계획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4-07

영양군 산불피해 농가 농작업 대행 확대 지원

영양군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을 확대지원한다. 지난달 22일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시와 영양·청송·영덕군 등 북동부권 5개 시군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직격탄을 맞은 영양군은 입암면과 석보면 답곡리, 화매리, 포산리 등 남부지역이 초토화됐다. 특히 산불로 농기계와 농업시설이 대거 소실되면서 농사 적기를 앞두고 주민들은 생업을 포기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산불로 불 폭탄을 맞은 석보면 일원은 매년 300ha 가량 봄배추를 재배하는 주산지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봄배추 정식을 완료했으나 산불이 덮치면서 모종 피해는 물론 농기계, 농자재 등이 전수 소실돼 주민들이 밭갈이조차 못 한 채 발을 구르고 있다. 영양군은 이들 산불 피해주민들의 적기 영농과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트랙터, 경운기, 관리기 등 농기계를 신속 지원하는 등 주민들이 적기에 영농을 추진할 수 있도록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농작업대행반 운영사업은 영양군에 주소를 둔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 등 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 대행료 일부를 지원했으나 기존대상자와 별도로 산불 피해 농업인에 10a당 최대 20만원의 대행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농작업대행반에도 산불 피해 농가에 대해 지원단가 범위 내에서 대행료가 책정되도록 권고하는 등 산불 피해 농가가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확대 지원해 농가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산불 피해가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2025-04-06

영양군 “마지막 불씨까지 잡아라”

영양군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산불의 잔불을 완전히 끄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영양군은 31일 오전 8시 전직원 비상소집령을 발동해 공무원 300명을 포함한 총 719명의 인력과 헬기 4대를 포함한 진화 장비 63대를 투입해 잔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영양 산불의 주불은 지난 28일 오후 4시쯤 잡혔으나 이후에도 석보면 옥계리·주남리·삼의리, 입암면 노달리·산해리 등지에서 간헐적인 연기 피어오르며 재발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나흘째 잔불진화 작전을 이어오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29일 공무원 250명을 포함한 645명, 헬기 6대와 소방차 28대 등을 투입해 잔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지난 30일에는 헬기를 10대로 증강하고 진화차 9대, 소방차 29대를 동원해 인력 659명과 함께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앞서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28일 ‘대군민 호소문’을 통해 “군민 모두가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잔불 정리와 이웃 돌봄 등에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었다. 오 군수는 “밤낮없이 산불을 끄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라질 수 있도록, 불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지난 25일 영양지역으로 번지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31일 현재 확인된 피해는 인명피해 7명(남 2명, 여 5명), 산림 5070ha, 건축물 112동, 농업시설 55개, 축사시설 3동, 기타 시설 19개에 달한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3-31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원 포인트 추경’ 긴급 편성

영양군은 30일 오전 오도창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주재로 열린  ‘산불 대응 상황 판단회의’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원 포인트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긴급 추경은 임시 주거시설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농번기를 대비해 피해 농가에 농기계, 농자재(하우스 비닐 등)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집중 편성한다. 군은 이미 임시 주거시설로 이용할 모듈주택 25동을 확보했으며 향후 모듈 주택을 추가로 확보하고 부지 조성도 최종 협의 중에 있다. 또 농업기반 관수시설 및 농업 기자재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지역 농협과 협의하는 등 영농에 차질 없도록 발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원 포인트 추경은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분야에 예산을 투입하기 위한 조치”라며  “피해 주민 한 분 한 분의 아픔을 신속히 보듬고, 군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행정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의 이번 긴급 추경 조치는 재난 직후부터 발 빠르게 움직인 오도창 군수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민들의 재기(再起)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영양군에서는 7명의 인명 피해(남 2명, 여 5명)가 발생했으며, 산림 5070ha, 건축물 112동, 농업시설 55개소, 축사 3동, 기타 시설 19개소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3-30

영양서만 7명 사망했지만… 썰렁한 합동 분향소

지난 29일 마을 대부분이 고령층의 산불이재민을 대표해 조문을 온 석보면 답곡2리 이상학이장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영양군에서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이들은 모두 석보면 지역 주민으로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을 물론 영양군민 모두가 큰 충격과 함께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앞서 영양군은 지난 28일 오후 1시 영양군청 앞 마당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희상자들을 애도하고 있다.이곳에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분향소는 오는 4월 1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합동분향소의 분위기는 찾는 사람이 없어 의외로 썰렁한 분위기다. 지난 28일과 29일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과 오도창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국민의 힘 한동훈 전대표와 나경원의원 등 유명 정치인들이 다녀가며 잠시 북적였지만 썰렁한 분위기는 계속 되고 있다.왜냐면 인구 1만5000여명의 영양군민 상당수가 산불을 피해 대피 중이고 전군민 호소문을 통해 지역민들 대부분이 잔불정리와 이웃을 볼보는 일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일부 현장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간혹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애도하는 모습을 보일뿐 발길은 뜸 하다. 하지만, 합동분향소는 지역 주민들의 연대와 위로의 상징이 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황망한 마음이 전해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 마을 대부분이 고령층인 산불이재민들을 대표해 문상을 왔다는 석보면 답곡2리 이상학이장은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눈물 밖에는 나지 않는다...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이라고 말끝을 흐렸다.특히 삼의1리 이장부부와 처남댁 그리고 화상치료 중이던 처남까지 잃은 삼의1리 주민들은 분향소를 찾지 못했다.이들은 영양군민회관 대피소에서 합동분향소라도 찾아 애도하고 싶지만 움직일 힘도 의욕도 남아 있지 않다며 서로를 위로하고 슬픔을 나눌 수 있는게 전부라고 말했다.이들은 함께 모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영혼이 편안히 쉬기를 기원하며 황망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영양군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슬픔을 안기며 정신적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  주불은 진화되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조문을 마친 한 주민은  "생활기반 마저 무너져 버린 지금 지역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지원과 정신적 트라우마 등 제2차 피해까지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이 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3-30

오도창 영양군수, 산불 진화 군민 참여 호소

영양군 지역에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오도창 영양군수가 28일 오전 8시쯤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오 군수는 “전 공무원 동원령을 내리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라며 “이제는 군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잔불 정리, 이웃 돌봄 등 어떤 역할이든 큰 힘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영양의 마지막 방어선은 여러분"이라며 간절히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5일 오후 6시 4분께 석보면 답곡터널 인근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약 4천458ha의 산림과 마을을 태웠다.  28일 오전 7시 기준 진화율은 64.65%(2천882ha)이며, 여전히 주요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28일 밤사이 내린 비는 입암면 1.5mm, 석보면 2.5mm, 영양읍 1.5mm에 불과해 산불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영양에서는 이번 산불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주택 106채가 전소되며 일부 마을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불길은 석보면, 입암면, 청기면 등으로 확산되면서 추가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880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이는 영양군 전체 인구(약 1만 5천 명)의 20%에 해당한다. 대피한 주민들은 군민회관, 영양중·고등학교 대강당 등 7곳에서 임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28일 공무원, 산불진화대, 군인 등 62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헬기 6대, 진화 차량 8대, 소방차 68대 등 가용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영양군의 험준한 지형과 열악한 도로망이 진화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건조한 날씨와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도 불길을 잡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밤사이 비가 내리긴 했지만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중앙정부와 산림청 차원의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유수 기자

2025-03-28

인구 급감 영양군 “미얀마 난민 유치”

인구 1만5000명 선 붕괴를 눈앞에 둔 영양군이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미얀마 난민을 유치할 계획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양군은 12일 유엔 난민기구를 통해 가족 구성원이 4인 이상인 미얀마 난민 10가족, 40여명을 대상으로 난민 재정착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난민기구(UNHCR)와 협력해 난민에게 안정적인 정착 환경을 제공하고,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영양군은 현재 유엔 보호를 받는 이들 난민들이 영양군에 정착할 수 있는지, 지원 규모와 정착촌 조성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 등을 법무부와 협의 중에 있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정치적 불안과 내전이 장기화하면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난민 대다수는 태국·방글라데시 등 인근 국가 난민 캠프에 머물며 교육·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다 극심한 생활고까지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양군은 난민 가정을 위해 주거·교육·일자리 등 정착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업 중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난민 가정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업 위주의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영양군은 기대하고 있다. 영양군은 과거에도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정착촌을 만들어 인구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했다. 2019년 영양군 수비면 오기리에 사업비 850억원을 들여 고랭지 농경지를 비롯해 스마트팜·임대주택·영농상담소·농기계보관소·보건진료소 등을 갖춘 북한 이탈주민 정착촌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영양군은 섬 지자체(울릉군)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다. 지난 2006년 1월 말 인구가 1만9989명으로 2만명선이 붕괴됐다. 그로부터 19년이 흐른 올해 2월 말 현재 영양군 인구는 1만5271명이다. 최근 들어 평균적으로 매달 30명 안팎 인구가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1만5000명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20년 만에 인구의 4분의 1이 줄어드는 셈이다. 그간 군청 공무원들은 자기 가족은 물론 친척, 친지들까지 주소를 영양군으로 옮기도록 권유하는가 하면 최대 1억원이 넘는 출산 지원금을 내거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20년 전 매년 100명이 태어나고 200명이 사망하던 것이 지금은 매년 출생아는 25명에 불과하고 사망자는 300명에 이르면서 인구 감소세는 더 빨라졌다.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에 내몰린 영양군은 출산장려금이나 결혼지원금도 대폭 늘려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당초 부부 한 쌍당 300만원을 지원했던 ‘결혼비용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부부 각각 300만원씩 지원해 총 600만원을 지원하고 ‘청년부부만들기 사업’ 또한 1회 500만원에서 3년간 총 1500만원까지 3배 늘렸다. 출산장려금도 2배로 확대해 지급한다. 첫째 자녀에게 3년간 월 10만원에서 20만원, 둘째에게 3년간 월 15만원에서 30만원, 셋째에게 5년간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오도창 군수는 “난민 유치 등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뭐든지 강구하고 있다”며 “지역이 소멸하지 않도록 좀 더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확실한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3-12

자작나무숲·반딧불이·투명한 별빛… 또 오고 싶은 영양으로

[영양] 영양군은 ‘머무르고 싶고, 다시 오고 싶은 영양’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관광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특히 올해는 ‘영양 자작나무숲’과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등 생태관광 테마를 중심으로 양질의 프로그램과 시설 확장에 집중한다. 우선 영양의 대표 관광지인 영양 자작나무숲에는 숙박동, 다용도 시설, 공원을 포함한 3만㎡, 126억원 규모의 에코촌 조성 사업을 통한 복합 인프라를 구축한다. 자작나무 숲 진입로에 50억원을 투자해 산촌 오피스, 우드스테이, 숲캠핑장을 조성하도록 설계, 편의시설을 갖춘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군은 사업 추진에 따라 부수적으로 생겨나는 일자리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밤하늘 보호공원과 반딧불이 등 지역특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별의별 이야기 영양’사업을 추진, 밤하늘 생태관광 명소로의 독보적인 브랜드 확립 계획도 세웠다. 디지털 천체투영관(오로라돔)을 설치해 직경 15m에 달하는 구 형태의 디지털 투영관을 구축하고 우주를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를 연출에 이어 별의 정원(잔디광장)을 개선한다. 벤치형 조형물 설치 및 쉼터를 조성하고 휴식형 중앙광장 공간을 확보해 별빛 아래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장소도 조성한다. 칠성리에는 숲과 하천 등 천혜의 여건을 갖춘 유휴부지를 캠핑장으로 만들어 관광객에게 자연 속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글램핑, 카라반, 오토캠핑장과 청결을 위한 기반 시설 설치로 미래 캠핑 관광지를 만들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만의 관광 콘텐츠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며, 새로운 자원을 찾고 생태관광의 폭을 넓힐 것이다”라며 “2025년은 영양군의 관광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살아있는 생태관광을 방문객들이 아낌없이 만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2-04

영양군, 읍면 순회…군민과 대화의 장 마련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4일 일월면을 시작으로 6일까지 6개 읍·면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각 읍·면의 이장과 기관단체장 등 군민대표들에게 2025년 군정 운영 방향을 군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각 읍면의 현안 사항에 대해 군민들과 심도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올해 영양군은 군정 추진 방향 6대 과제를 선정해 △소멸을 넘은 새로운 영양 달성 △농업 혁신으로 풍요로운 영양 달성 △사통팔달! 더 가까운 영양 조성 △국민 힐링 성지, 영양 조성 △살기 좋은 영양, 정주 여건 개선 △소외됨 없는 따뜻한 영양 만들기에 역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첫 방문 일정이 진행된 일월면에서는 읍면 순회 방문에 50여명의 군민 대표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 제시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오도창 군수는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을의 불편한 점을 적극 청취하고 건의 사항을 군정에 반영해 주민 행복시대 구현을 위해 힘쓸 것임을 전했다. 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민선 8기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영양군 발전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