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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소년동반자 역량 강화 위한 2차 수퍼비전 진행

포항시청소년재단(이사장 이강덕)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 2일 찾아가는 상담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청소년동반자를 대상으로 ‘위기청소년 전문상담 사례 2차 수퍼비전’을 실시했다. 이번 수퍼비전은 고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청소년동반자들의 사례별 호소문제에 대한 적절한 접근 방법을 습득함으로써 상담 활동의 역량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됐다.수퍼바이저로는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김혜정 교수를 초청해 가족갈등, 불안과 우울, 자해와 자살사고 등의 사례 유형에 따른 개입방법 및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수퍼비전에 참여한 청소년동반자는 “내담자별 호소문제와 청소년기 발달 과업을 고려한 다각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포항시청소년재단 윤영란 상임이사는 “수퍼비전을 통해 청소년동반자의 전문성이 향상돼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심리적·정서적 지지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질 높은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비대면 상담과 더불어 대면상담 운영을 재개했으며, 청소년전화 1388 또는 054-252-0020을 통해 청소년동반자사업 찾아가는 상담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03

‘아삭아삭’ 죽장 가을배추 캐나다 첫 수출

포항시가 열정적으로 추진해 온 신선농산물 수출시장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3일 포항시는 죽장 대표작물인 가을배추 16t이 캐나다(밴쿠버)로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이번에 80t 계약 후 첫 수출을 시작한 배추는 해발 450m 준고랭지 친환경농업지구로 잘 알려진 죽장면 상옥·합덕마을에서 생산된 가을배추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식감과 맛이 좋아 김치용 및 생식용으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 향후 수출시장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이번 수출을 계기로 포항시는 향후 절임배추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2021년도 경북도 예비수출단지 육성 추진 등 수출확대정책으로 포항 명품 죽장 배추가 포항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극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죽장지역 마을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배추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1년에는 경북도 수출예비단지 육성 추진으로 수출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올해 경북도 수출예비단지로 지정된 포항 ‘여름 무’ 단지와 함께 토마토, 포도, 딸기, 시금치 등 다양한 품목을 수출 전문단지로 육성해 농가 소득 창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03

코로나 현장 지킬 긴급의료지원단 발대

포항시가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고자 대대적인 의료 인력 확충에 나섰다.2일 포항시는 시청 대잠홀에서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는 ‘긴급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9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긴급의료지원단에는 간호사 34명, 임상병리사 13명, 간호조무사 56명 총 103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통합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긴급의료지원단은 발대식 전에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서 부족한 의료인력을 대체해 14일간 활동을 한 바 있다.이번 의료체계 구축으로 가벼운 증상의 호흡기발열환자는 일차적으로 호흡기클리닉에서 전담하고 중증 응급환자는 격리병상이 설치된 종합병원을 이용하며, 확진자 발생과 관련된 의료인력은 긴급의료지원단이 전담하게 된다.앞서 포항시는 3개 종합병원 11개 병상이었던 격리병상을 42개 병상으로 확충했으며, 시민이 안심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 2곳을 설치하는 등 견고하고 빈틈없는 의료체계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와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현실 등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지만 긴급의료지원단에 참여해주신 의료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이번 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긴급의료지원단 103명, 코로나19 검사기관 6곳(남·북구보건소,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포항의료원, 시티병원), 호흡기클리닉 2곳(시티병원, 남구보건소), 격리병상 3곳(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좋은선린병원)를 확보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02

“‘물빛투어’서 수상레포츠 무료로 즐기세요”

포항시가 오는 11월 15일까지 해상공원, 포항운하, 수상레저타운 3곳에서 ‘2020 물빛투어, 수상레포츠 무료체험’을 실시한다.이번 체험은 주로 바다에서 이뤄지던 해양스포츠 체험을 잔잔한 형산강과 운하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시행된다. 특히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패달보트, 카약, 딩기요트 등의 수상레포츠 종목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송도동에 소재한 해상공원에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료체험을 진행하며, 금요일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총 3회,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8회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패달보트와 카약을 체험할 수 있으며, 부대행사로 워터보드 주말 이벤트, 소독제·생존팔찌·컬러비즈 만들기, 수중VR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포항운하에서는 금요일과 주말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총 3회 LED 카약을, 수상레저타운에서는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3회에 걸쳐 체험용 딩기요트와 카약을 체험할 수 있다.체험은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7세부터 55세까지 포항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가족단위 및 회차당 20∼30명 내외로 체험인원을 제한하되 체험자는 발열 확인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안내하고 있다.수상레포츠체험 물빛투어 참여신청은 포항시체육회(해양스포츠팀)로 문의(054-278-7330)하면 되고, 체험기간 내에 포항해양스포츠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01

市, 수산물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발대식

포항시가 지난 10월 31일 본격적인 과메기철을 맞아 어촌 일손을 도울 7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어가를 대상으로 ‘2020년 수산물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발대식’을 진행했다.2017년부터 4년째 수산물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포항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법무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국내 방문 동거(F-1) 체류자격 외국인 및 국내 체류기간이 만료된 비전문취업(E-9) 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계절근로 신청을 받았다.신청결과 총 90명(F-1 78명, E-9 12명)을 모집해, 그 중 73명이 체류자격외 활동 허가를 받아 10월 31일 발대식에 참석했다.이날 발대식은 발열 확인과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포항종합운동장 보조트랙에서 진행됐다.포항에 온 방문동거(F-1), 비전문취업(E-9) 등록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앞으로 본격적인 과메기철(11월∼이듬해 3월) 동안 지역 과메기 덕장에서 과메기 건조 작업을 진행한다.한편, 포항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언어소통 및 생활에 불편한 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역사와 함께 계절근로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고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이벤트 등을 계획 중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1-01

‘신기술 활용 어떻게’ 산학연 머리 맞대다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포스코 국제관 중회의실에서 30개 기업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 에너지, 바이오 첨단신소재 분야별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나노, 에너지, 바이오 첨단신소재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의 특화분야로, 이번 기술교류회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시장 및 기술동향, 최신 기술정보 공유, 융합아이템 발굴 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기술교류회 개최에 앞서 각 분과별로 최근 주목받는 주제 아이템을 미리 선정해 실질적인 관심기업들이 사전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류회에 대한 참석자들의 몰입도와 만족도가 높았다.27일 열린 나노분과는 ‘반도체 센서 공정’을 주제로 나노융합기술원 김인철 센터장이 반도체 센서 산업 전반과 흐름, 공정과정 및 개발, 활용사례에 대해 발표했다.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센서 분야의 정부 지원사업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김인철 센터장은 “중소기업들이 반도체 센서 공정 시설을 갖춘 나노융합기술원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며 “사업초기 단계부터 파운드리로서 나노융합기술원의 기술을 활용하고 연구원들과 협력을 통해 개발비용과 시간을 단축함으로서 시장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28일 에너지분과에서는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주제로 경북테크노파크 혁신사업추진팀장 이영주 박사가 사용 후 배터리 순환체계, 관련 기술 동향 그리고 지난해 지정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사업 전반을 설명했다.전기차 배터리는 통상 5∼10년 사용후 폐기되며, 2020년 이후부터 폐배터리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는 2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이영주 박사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사업추진에 따라 관련 법령과 인증기준이 만들어지면, 배터리 재사용(Re-Use) 및 재활용(Re-Cycling) 관련 산업시장이 새롭게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9일 열린 바이오분과는 ‘웨어러블·임플란터블 의료기기 및 전자약’을 주제로 포스텍 박성민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웨어러블 의료기기 및 시장전망, 기술 및 특허동향, 국가 R&D 정책 및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노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예방·예측 중심의 의료가 각광받고 있으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디지털 기술이 의료분야에 접목되면서 피부부착형 웨어러블과 생체이식형 임플란터블 의료기기 그리고 전자약 등 의료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또한, 스마트 의료기기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바이오 헬스산업 혁신을 위해 RD 지원 예산과 펀드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중소기업 성장사례들도 나타나고 있다.김상우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장은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운영과 신사업 아이템 발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해 최신 시장 및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기업관계자와 연구자의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0-10-29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미래 먹거리 산업 요람으로”

이강덕 포항시장‘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내외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 연이은 투자유치 등 활발한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산·학·연 자원을 활용해 미래의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지역산업 육성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한편, 주력사업인 철강 산업을 혁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신 성장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강 산업과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핵심 산업과 함께 정부의 ‘한국형 뉴딜’ 사업의 그린뉴딜과 연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내용 포함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일궈 내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철강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만한 성장 동력을 갖추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다.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혁신 성장 동력산업을 육성, 창업과 기술사업화의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강소연구개발특구’, ‘배터리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등 3대 국가전략특구 지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먹거리 확보는 물론 창업과 기업유치, 관광활성화 등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포항시가 그리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새로운 둥지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어떤 곳인가?△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외국의 자본과 기술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 및 세제 혜택과 행정 편의를 제공하는 특별구역이다. 지난 2008년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처음 지정된 이후에 올 4월에 승인·고시를 거쳐서 내년 하반기에 부지조성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2년에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국내외의 여러 혁신기업들과 연구기관들의 입주를 시작으로 1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어질 것이다.-‘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투지유치가 이어지고 있다.△‘코로나19’ 상황에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중심으로 바이오와 IT, 첨단신소재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몰리면서 새로운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공장 건립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8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중에 7개 기업은 포항에서 스타트업 또는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공장 건립단계에서 포항에 재투자를 결정하며 기업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앞으로 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타 지역 기업유치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을 지역에 안착할 수 있는 전략도 병행해서 추진할 예정이다.-최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관련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는 이유는.△포스텍과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방사광가속기 등 우수한 연구개발(R&D) 기반을 활용해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기술적, 산업적 파급효과를 가장 크게 나타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경제적 효과와 함께 사회·문화에 대한 비경제적 효과 역시 매우 큰 분야이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 식량, 환경, 에너지 등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들을 해결하고 경제적, 비경제적 효과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첨단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K-바이오·헬스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한편 K-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포스텍,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MOU를 체결하고, 지역의 우수한 R&D인프라를 기반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바이오·헬스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서 나타난 신종 전염병 대비 체계는 물론 응급의료 체계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절감하면서 의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와 환경, 탁월한 인적 자원을 갖춘 포스텍이 의대를 유치하면 의료 격차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와 신약, ICT 기술과 접목해 선진적인 의료기술을 겸비한, 아직까지 한국에 없는 스마트 병원을 포항에 보유할 수 있게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첨단산업 육성 등과 관련해서 기본적인 방향은.△앞으로 지역의 우수한 R&D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강 산업과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핵심 산업과 함께 정부의 ‘한국형 뉴딜’ 사업의 그린뉴딜과 연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내용 포함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일궈 나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올인’할 방침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9

두고두고 추억할 인생사진 찍어볼까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고자 도심을 관통하던 폐철로를 숲으로 조성한 포항 그린웨이 철길숲에서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다.그린웨이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인 이이남 작가의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는 현대인의 심리를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로 성찰한 작품이다. 거짓말쟁이의 대명사로 알려진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를 통해 인간의 성장통을 은유하고 있다.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는 동화 속 주인공의 실제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재미와 상상력을 불어넣어 준다.김정연 작가의 ‘어린왕자가 있는 풍경’ 역시 아이들의 사랑받는 이야기 속 주인공을 표상한 작품이다. 왕관을 쓴 어린왕자가 있는 풍경은 시민들에게 치유의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야 작품이 완성이 되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니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보자.키가 큰 작품과 함께 걸으면서 산책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박발륜 작가의 ‘두두프로젝트-내일로’는 내일을 향해 적극적인 한 걸음을 내딛는 도시민의 자화상을 담았다. 팔과 다리의 운동감은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도시민을 떠오르게 한다.포항 철길숲에서는 철강기업체의 기술력과 미술작가의 예술성을 더한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만남 2017’은 포스코와 이용덕 작가의 협업작품으로 스틸아트만의 기술력, 전문성, 예술성을 모두 담아낸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가가 디자인하고 기업체에서 재료 지원 및 작품 제작을 하는 방식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반복되는 철판의 집적이 수많은 만남의 사건들을 비유한다. 철판 500장을 쌓아올려 만든 내부 터널 한쪽에 사람 얼굴이 나타나고, 반대쪽에 인체 실루엣이 형성돼 그 사이로 왕래할 수 있어 작품과 관람객의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작품이다.그린웨이 철길숲에 높이 쏟아 오른 ‘오벨리스크’는 철강기업 신화테크의 기술력과 예술적 도전을 엿볼 수 있는 14m 규모의 작품이다. 철강기업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모색하자는 의미로 철을 레이저로 절단해 조합했고, 철기업체의 명과 로고, 포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바다, 해, 달, 빛 등을 상징적 문양으로 새겨 넣었다.또한, ‘기념비적 구조물’은 철강기업 동국제강의 기술력과 독특한 미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H-BEAM의 구조적 미를 극대화하고, 철이 가지고 있는 단순한 직선들의 조합으로 완성돼 작품의 외관을 자세히 관찰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끝/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28

결식우려 아동에 해썹 인증 급식 제공한다

포항시가 오는 2021년부터 경제적 또는 가정 형편상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해썹(HACCP)인증을 받은 급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포항시 만 18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 중 결식우려아동은 초등학생이 52.3%인 2천15명, 중학생이 22.4%인 864명, 고등학생이 18%인 692명이다. 여기에 미취학 및 특수학교 아동 등을 포함하면 전체 약 3천850명 정도다.시는 이들 아동에게 안전하고 균형있는 급식제공을 위해 11월 중 해썹(HACCP)인증업체를 공개 모집해 선정한 후, 내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일부 아동과 가정으로 도시락을 지원받고 있는 아동들에게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아동급식카드(경북참사랑카드) 사용처를 확대해 아동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급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 가맹점도 모집한다.포항시는 아동급식카드의 경우에는 지난해 대비 약 8.7% 사용량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 긴급 상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현재 편의점 위주의 가맹점에서 제과점, 마트, 음식점 등 가맹점을 확대해 아이들이 편리하고 다양하게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의 출입문에 스티커를 부착해 아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아동급식카드는 1일 최대 2만원, 부식카드의 경우에는 1일 최대 2만5천원이며, 잔여 포인트는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포항시 최태선 교육청소년과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 있고 위생적인 급식을 지원하고,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휴원·휴교 일수가 많아짐에 따라 가정 내 돌봄 공백 등으로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0-28

포항사랑카드, 포항역에서 간편하게 발급

포항시가 연말까지 포항역에서 ‘포항사랑카드 간편 발급서비스&구매 촉진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밀폐된 도심 공간을 벗어나 탁 트인 바다와 산을 찾아 즐기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포항사랑카드 기획 행사다.이 기간 포항역에서는 △포항사랑카드 즉시발급 서비스 △모바일 앱 이용방법안내 △포항사랑카드 리플릿 배부 △구매 시 10%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없는 KTX 이용 직장인들을 위한 간편 발급 서비스를 함께 병행하는 등 색다른 지역소비촉진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올해 100억원 규모인 포항사랑카드는 지역 소비활성화와 가맹점 매출증대를 통한 소득증가로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카드형 포항사랑 상품권이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으며, 포항시 소재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 어디에서나 이용 가능하다. 단, 대형 프랜차이즈, 백화점 등 일부는 제외된다.충전식 선불카드인 포항사랑카드는 기존의 지류형 포항사랑상품권보다 간편하게 사용·충전·조회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구매한도는 1인당 월 20만원으로(연간한도 200만원 이내) 포항사랑카드 출시기념으로 연말까지 충전액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0-28

“신재생에너지, 전기요금 줄여줘 만족”

포항시는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의 만족도가 대부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8일 포항시는 농어촌 지역에 보급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세대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설비품질 만족도 항목 중 전기요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점을 받아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체감했다고 응답했으며, 설비품질 종합 만족도는 4.0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수행기관인 (재)포항테크노파크에서 실시했으며, 설비를 설치한 총 385세대를 대상으로 121세대가 응답해 응답률은 약 31%로 나타났다. 조사기간은 7월∼8월이다.구체적으로 A/S 만족도 질문에는 고객응대, 처리속도, 친절도, 처리결과 부문 모두 4점이 이상을 받아 설비 A/S가 적절히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설물 사용 만족도 대한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왔으나, 설비에 대한 자가점검은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포항시는 시설물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방법을 주민들이 더욱 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와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2021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은 시민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기존의 화석연료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해 진행하는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에는 포항시 북구 기계·기북·죽장·송라면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8

손해사정사 투입 앞두고 지진피해 조사사항 협의

포항시와 국무조정실 소속 포항지진진상규명 및 피해구제 지원단 및 용역업체 직원들이 27일 시청에서 업무 회의를 개최하고 피해조사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다.이날 자리는 지난 20일 피해조사 및 사정 용역업체와의 계약 체결로 손해사정사들이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하기에 앞서 전반적인 피해구제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조사와 관련해 세부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피해구제지원단과 손해사정업체 직원들은 포항시청에 설치된 거점접수처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구제 접수과정의 흐름을 살펴본 뒤 포항시와 업무 회의를 가졌다.포항시는 포항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손해액을 산정해야 하는 손해사정사들의 업무 이해를 돕고자 손해사정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른 피해구제 제도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함께 피해구제 접수 현황과 접수 중에 발생한 각종 질의사항과 답변 등을 공유했다.또한, 회의에서는 신속한 피해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손해사정사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역할과 여러 협조 사항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번 용역을 수주한 A1손해사정(주)는 조만간 포항에 현장 사무실을 개소하고 11월초부터 손해사정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피해구제 신청 접수된 건들에 대해서는 접수 후 6개월 내(사실조사 등을 위해 필요 시 1개월 연장 가능) 이들 손해사정 전문업체가 사실조사 및 손해액 산정을 하게 되며, 이후 피해구제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피해자 인정 및 지급금 결정을 하게 된다.권혁원 지진특별지원단장은 “11·15촉발지진으로 인해 포항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지진특별법상 피해지원 내용이 많이 부족한 만큼 피해조사 및 심의 과정에서 피해주민의 입장에서 실질적인 피해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7

“새파란 청춘들 모여라!” 내달 포항청년주간 행사

포항시 청춘센터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우린, 새파란 청춘’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0년 포항 청년주간행사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4일 ‘청춘재테크 특강’과 5일 ‘슬기로운 사회생활 특강’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6일 ‘너도나도 음치탈출’, 7일 ‘김재욱과 함께하는 청춘 토크콘서트’ 등을 개최한다.온라인 프로그램은 유튜브 ‘포항청춘센터’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되며, ‘청춘재테크 특강’은 청년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제 흐름 분석과 통장쪼개기, 알바비 허투루 쓰지 않기 등 재테크부터 앱테크까지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슬기로운 사회생활 특강’은 취업에 도움되는 비즈니스 매너 및 사회생활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오프라인 행사는 포항청춘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해 선착순 50명까지로 제한해 운영할 계획이다.‘너도나도 음치탈출’은 코로나19로 움츠려있던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프로그램으로, 보컬전문가를 통해 이슈 되는 노래를 주제로 기본 발성 및 장르별 테크닉을 알려줘 청년층의 관심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개그맨 김재욱과 함께하는 ‘청춘 토크콘서트’는 급변하는 시대에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과 삶에 대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자기만의 장단점을 찾아 시대 트렌드에 맞춘 역량개발 강의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심이 모아진다.모든 행사는 만 15세 이상 만 39세 미만의 포항 거주 또는 활동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참가를 원하면 포항청춘센터 홈페이지(http://www.pohang.go.kr/youthph)를 통해 접수 후 참여하면 된다.포항시 관계자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이번 포항청년주간 행사에 많은 참여를 바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년주간 참여자 및 청춘센터 이용자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7

제10회 애린문화상에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

포항지역 복지재단인 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이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제정한 ‘제10회 애린문화상’시상식이 2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시상식에는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류영재 포항예총 회장 등 지역 인사와 문화예술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올해 수상자인 포항시립미술관장 김갑수(64)씨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이 전달됐다. 김씨는 지역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1998년 포항예술문화연구소를 창립해 연구소장과 이사장을 역임하며 생태·문화지(誌) ‘형산강’과 ‘한권으로 보는 포항의 역사’를 편집·디자인, 문화·예술지(誌) ‘아트포럼’을 발간해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전했다.특히 2008년 포항시립미술관 초대관장을 맡아 미술관 건립과 차별화된 미술관 정체성 정립에 주력해 국내 유일의 ‘스틸 아트 뮤지엄(Steel Art Museum)’으로 정착시켰으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과 스틸공방을 통한 스틸문화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애린문화상은 일제 강점기, 8·15 해방, 6·25 전쟁 등 어려웠던 시기에 포항지역에서 문화·예술의 씨를 뿌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故) 재생 이명석(1904∼1979)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토양을 가꾸고, 정신적 토대를 다듬는 데 기여한 이들을 찾아 조명·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27

크루즈 타고 여유롭게 작품 감상을

포항운하는 총 1.3㎞의 전국 최초 도심 속 관광 레저형 운하로, 크루즈를 타고 스틸아트 작품을 감상하며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이곳에 자리 잡은 스틸아트 작품들은 사랑, 희망, 도전, 안녕의 따뜻한 메시지로 낭만이 흐르는 운하의 풍경을 완성한다.포항운하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인 최정화 작가의 ‘Flower tree’는 작품 이름으로 딴 ‘플라워트리광장’에 설치돼 있다. 해바라기, 쑥부쟁이, 노루귀, 팬지, 장미, 나팔꽃 등으로 구성된 이 커다란 융합체는 ‘사랑’과 ‘행복’을 의미한다.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에 꽃다발을 건네고,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부케를 들듯이 운하의 꽃나무는 포항 시민들을 위해 빛나는 거대한 화환이며, 축복의 꽃다발이다.포항운하에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사랑, 고백이라는 꽃말을 가진 튤립을 형상화한 철강기업 제일테크노스의 2018년도 출품작 ‘튤립’이다. 가족 및 연인과 함께 영일만 밤바다의 낭만과 화려한 포스코 야경을 즐기며 작품을 감상하며 의미를 나눠보길 추천한다.포항운하에서는 크루즈 선장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정민 작가의 ‘장사의 꿈’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삶을 짓누르는 세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역동적이고 힘이 넘치는 인물상을 통해 도전적인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근육이 터질 듯 부풀고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은 표현은 다소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연출해 관람객에게 웃음을 안겨주기도 한다.역도를 하고 있는 ‘장사의 꿈’에 이어 포항운하에는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작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탁구경기의 한 장면을 표현한 변대용 작가의 ‘너는 나다. 나는 너다’이다. 예술과 스포츠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포항운하관 안쪽에 위치한 서성봉 작가와 포스코의 2019년도 협업작품 ‘달집’은 제주도 정낭에서 모티브를 얻어 안과 밖이 소통하는 형태의 작품이다. 집 형태를 최소한의 선으로 형상화해 집안에 떠 있는 달을 띠워서 달집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달은 풍요와 기원의 상징으로 포항시민의 안녕과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포항운하관 주차장 옆으로 위치한 ‘파도(wave)’는 권용주 작가와 포스코의 2019년도 협업작품으로, 폭 200㎝, 길이 400㎝, 두께 3㎝ 내외의 철판 5장을 벤딩 가공해 제작한 작품이다. 해변에 밀려오는 파도를 심이 굵은 연필로 그리듯 제작·설치한 이 작업은 육중한 무게감, 붉고 뜨거운 쇳물의 강렬한 느낌, 산화될 때 보여지는 시간성, 끊임없이 재활용되는 자원적 순환성 등 아직도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철의 재료적 특성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옛 사람들은 지금 포항제철소가 자리를 잡고 있는 일대를 ‘어룡사(魚龍沙)’로 불렀다. 바람과 파랑(波浪)이 많아 풀 한 포기 없는 황무지에 세워진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상징과도 같다. 일렁이는 파도를 형상화한 포스코의 2015년도 출품작 ‘물결’은 시작도 끝도 없는 물결의 상징성을 통해 무한의 가능성과 지속성을 표현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26

구룡포청소년수련원, 최우수 수련시설 꼽혀

포항시청소년재단 내 구룡포청소년수련원이 2020년도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95.5점을 받아 최우수 청소년수련시설로 평가받았다.2020년도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는 안전한 청소년 수련활동을 위한 제반시설, 청소년 발달단계에 적절한 프로그램, 청소년들을 지도할 수 있는 조직 및 인력 등이 제대로 갖추어져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다. 평가결과를 공개해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운영개선을 유도하고 있다.전국 청소년수련원 156개, 유스호스텔 156개, 청소년야영장 33개를 대상으로 이뤄진 평가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의 운영실적으로 운영 및 관리(11점), 청소년 이용 및 프로그램(21점), 인사 및 조직(28점), 시설 및 안전(30점), 시설운영 발전(10점) 총 5개 분야로 진행됐다.구롱표청소년수련원은 이번 평가에서 청소년 이용 및 프로그램과 시설 및 안전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고, 다른 3개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최우수 시설로 인정받았다.포항시청소년재단 윤영란 상임이사는 “청소년시설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리하고 청소년들이 좋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전국 최고의 청소년수련시설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2020-10-26

내달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 열린다

포항지진 발생 3주년을 맞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포럼이 오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단장 정상모, 이하 공동연구단) 주최로 열리는 ‘2020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은 ‘포항지진의 교훈에서 시작된 새로운 기회’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유발지진에 대한 세계적 연구의 장을 마련해 시민을 위한 도시재건, 경제 활성화 등 지진피해 극복 및 회복을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기획됐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다.첫날에는 오프라인 개회식과 함께 △지질과학 및 지반공학 분야 발표 전반에 대한 소개 △국내외 유발지진 피해 도시 간 전문가 토론회 △공동연구단 연구발표 △도시재건,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 트라우마 치유 관련 전문가 발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시민소통 행사로 구성됐다.둘째날부터는 지질과학 및 지반공학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의 학술발표가 이어진다. 조직위원회(추진위원장 William L. Ellsworth 교수, 이진한 교수) 주관으로 △포항지역 지질특성 △포항지진의 이해 및 영향 △포항 EGS 시추과정에 대한 상세토론 △세계의 단층대 시추 프로젝트 △지진에 대한 주요 과학적 난제 △포항지역에서 향후 필요한 연구 제안을 주제로 유발지진 분야 세계적 권위자들의 발표가 온라인으로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국제포럼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pohangeq.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오프라인 및 화상 참여를 사전에 신청할 수 있고 유튜브를 통한 시청도 가능하다.앞서 공동연구단은 지난해 11월 15일 서울에서 ‘2019년 포항지진 2주년 국제심포지엄-무시된 경고음과 교훈’을 개최해 포항지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지열발전에 의해 촉발된 포항지진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6

“오어지 둘레길, 단풍 구경하기 좋겠네”

포항시가 완전 개통을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오어지 둘레길’의 현장점검에 나섰다.오어지 둘레길은 포항 12경(景) 중 하나인 총 7㎞의 길이에 달하는 트레킹로드다. 운제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신라 천년고찰 명승지인 오어사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한 포항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사계절 동안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이다.포항시는 총연장 7㎞ 중 6㎞ 구간의 공사를 지난 2017년도에 완료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안항사 방면 1㎞ 구간 둘레길과 전망대 설치를 위한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어지를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단풍까지 만끽할 수 있도록 10월 준공을 위해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오어지 둘레길에는 데크로드가 설치돼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가 증대된다. 또한 마사토 포장을 이용한 1.3km 구간의 맨발 산책로가 더해져 푸른 물빛과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자연의 볼거리에 더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오어지 둘레길에는 오어사 입구에 위치한 원효교와 오어지 인도교, 관어정, 망운정, 메타세콰이어 숲, 전망대 2곳, 쉼터 등이 있어 역사 이야기와 다양한 볼거리도 감상할 수 있다.22일 현장점검에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어지 제방과 연결되는 인도교와 안항사 구간 둘레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오어지 둘레길은 저수지 안쪽으로 오어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완전한 둘레길로 거듭난다”며 “역사와 자연이 만나 어우러진 아름다운 최고의 힐링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2

포항문화재단, 25일 독도의 날 맞아 ‘강치전’ OST 유튜브 선공개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유튜브를 통해 ‘강치전’ OST를 선공개한다.뮤지컬 ‘강치전’은 포항문화재단이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레파토리 제작개발 프로그램에 선정돼 기획·제작한 작품이다.재단에 따르면 11월에 정식 음원 공개를 할 예정이었으나 독도의 날을 기념하고자 공개 시점을 조금 앞당겨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하고, 차후 멜론·지니·벅스·바이브 등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개하는 뮤지컬 ‘강치전’ OST 넘버는 우리 전통의 선율인 국악을 바탕으로 총 10곡을 담고 있다.메인 테마곡이라 할 수 있는 ‘동해아리랑’은 ‘아리랑’의 한의 정서를 담은 곡으로 아름다운 국악 선율과 마음에 와 닿는 가사로 마음을 울린다. ‘바다의 애환’을 담은 이 곡은 바다는 영원히 바다 스스로의 것임을, 우리는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는 사실을 노래한다.국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지만 리드미컬한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곡 또한 있다. ‘우! 멸치스웩’은 귀에 꽂히는 리듬에 딱 맞는 라임과 반복되는 훅이 매력적이다.강치전은 평화롭던 독도 바다에 살던 소년강치 ‘동해’가 돈벌이에 눈이 먼 ‘검은 그림자’ 무리에게 부모를 잃고 세상을 떠돌며 친구들을 만나 다시 동쪽바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특히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이 아닌 평화의 섬으로 풀어내며 인간과 자연, 바다생물들의 공생에 대한 주제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