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포항시립영암도서관, 노인복지특성화 공간 ‘업그레이드’

포항시립영암도서관이 6개월간의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노인복지특성화 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포항시는 22일 새롭게 단장한 영암도서관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 재개관식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영암도서관의 새 출발을 널리 알렸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사전 소독실시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확인, 거리유지하기 등을 지키며 안전하게 진행됐다.1987년에 개관해 올해로 33년 된 영암도서관은 내진 성능과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국비 등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도서관으로 변모했다.도서관 1층은 유아자료실을 확장 리모델링해 부모와 어린이들이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고, 종합자료실에 특성화 코너를 설치해 고령화, 노인복지관련 도서 및 어르신을 위한 큰글자책을 비치했다.2층은 도서관이 기존의 폐쇄적이고 정적인 공간을 탈피해 독서와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독서문화공간을 위해 북카페 및 다목적홀(공연장)을 조성했다. 앞으로 북콘서트와 시민영화관람 및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디오북 구입을 전담해 비대면으로 도서관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령별 온라인 독서프로그램을 개설해 이용자의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가까이할 수 있게 됐다”며 “독서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게도 양질의 독서문화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0-10-22

코로나 시대, 지역 살릴 유망기술 한자리

(재)포항테크노파크(원장 이점식)가 22일 ‘2020 경북 포항 비대면 유망기술교류회&기술포럼’을 개최한다. 유망기술교류회는 올해로 6년째 개최되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유튜브, 구루미)으로 진행한다.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포항시, 포항TP가 수행하는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기술교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및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시장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특히, 포항TP는 기술교류회를 통해 지역 우수한 R&D기관 및 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지역기업에 이전하고 기술이전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제작 등 사업화를 지원해 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고도화시키고자 한다.올해 행사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대기업 등 13개의 공급기관이 참석하며 소재, 기계, 에너지, 환경, 전기, 전자, 의료기기 분야에서 112개의 우수 유망기술이 출품된다.1부에서는 코로나19시대의 기술을 주제로 60분간 기술포럼이 진행된다. △Post COVID19, BM혁신을 가속화하는 Tech(SK경제경영연구소 김지현 상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흐려지는 경계와 모든 것의 서비스화(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학연 교수) 등이 소개되며, 기술트렌드 강연은 유튜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2부 순서에서는 11개의 공급기관의 유망기술발표와 13개의 공급기관과 수요기업과의 기술상담이 120분간 진행된다. △V2G 전기차 기반 친환경 충전 스테이션 운영시스템(한국전기연구원 변길성 박사) △황색포도상구균의 바이오 필름 형석 억제용 조성물(포항TP 박재규 박사) △인공지능 기반 초고해상도 초음파 영상기법 및 혈류 속도 측정기술(포항공과대학교 이상준 교수) △AI기반 열연 코일 텔레스코프 측정기술(포스코 기술연구원 공남웅 박사)등 총 20개 유망기술 발표 및 112개의 출품기술에 대해 상담이 진행된다.이점식 포항TP 원장은 “이번 경북 포항 비대면 유망기술교류회 및 기술포럼을 통해 경북 포항지역의 중소기업과 우수기술을 보유한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1

“매일 행복을 굽습니다”

“가게를 찾은 고객 분들이 행복한 표정을 지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위치한 수제과자 전문점 ‘달코마이’에서 만난 박수희 오너셰프는 8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베테랑 창업주다.대학생 시절인 21세때 우연히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을 계기로 제과제빵의 매력을 느낀 박 셰프는 지난 2006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본격적으로 제과제빵 공부를 시작했다.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오사카의 츠지제과학교에서 1년간 선진 제과제빵 기술을 배운 박 셰프는 도쿄로 이동해 2년간 제빵점, 디저트 전문점 등에 근무하며 실전경험까지 터득했다.한국으로 돌아온 후 서울에서 머물며 착실히 창업준비를 한 그는 지난 2012년 대구 수성못 들안길에 ‘달콤하이(달콤한 것이)’라는 경상도 사투리를 착안한 ‘달코마이’라는 상호명으로 수제과자 전문점을 열었다.수년간의 경험과 연구에서 다져진 노하우로 하나둘씩 개발한 메뉴는 고객들 사이에서 점차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단골손님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가게도 ‘맛집’으로 유명세를 탔다.2015년 포항으로 이동한 박 셰프는 ‘달코마이’라는 상호명과 기존 메뉴를 고스란히 가져와 6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제과제빵이라는 고된 노동이 뒤따르는 작업을 타인의 도움 없이 홀로 수행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지칠 법도 하지만, 그는 최상의 재료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매일 최고의 빵과 쿠키를 만들고 있다.그는 “포항으로 이사 온 지 벌써 5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대구에서 포항까지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그의 가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롤케이크다. 달걀흰자와 노른자를 함께 거품을 내서 만드는 방법인 공립법을 활용해 만든 빵은 카스테라 보다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고 100% 동물성 크림으로 구성된 생크림은 맛과 건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박 셰프의 롤케이크는 워낙 찾는 손님이 많고 신선한 상태에서 먹어야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매일 굽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롤케이크 이외에도 ‘디아망’, ‘아망디 오 쇼콜라’ 등 프랑스 제과점에서 볼 수 있을 법한 36가지 종류의 쿠키도 판매하고 있다.8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제과제빵에 빠져 살아온 박 셰프는 한 가지 꿈이 있다고 했다.“제과제빵은 워낙 몸을 많이 쓰는 일이라 나이가 들수록 점점 힘이 부치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몇년 후에는 ‘쿠키교실’을 만들어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저만의 레시피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0-21

국내외 작가 50여명 작품 ‘사진의 섬 송도’에

‘2020 사진의섬 송도’ 포스터. /포항문화예술연구소 제공국내외 사진작가들의 축제인 ‘2020 사진의 섬 송도’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포항 송도 코모도호텔에서 열린다.호텔룸에서 전시 판매가 이뤄지는 호텔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강제욱, 곽명우, 김미정, 라인석, 문진우, 박병문, 박종면, 사타, 정광수, 코지 오나카, 수수마 후지타 등 역량있는 사진작가 5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국내 사진가들은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호텔)에 머무르며, 자신들의 작업을 직접 소개하고 설명한다.해녀 사진가 김수정, 비경 사진가 박우철, 부산 대표 사진가로 알려진 문진우 등 특별초대작가들의 작품은 인근의 외부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동해 해녀들의 삶의 궤적을 오랜 시간 사진으로 기록해 온 김수정 작가의 ‘동해의 기억, 해녀이야기’ 작품은 포항수협갤러리(송도활어회센터 3층)에서 전시된다.청송 주산지가 품은 아름다운 가을 비경(秘景)을 담은 박우철 작가 초대전은 죽도갤러리카페에서 열린다.꿈틀로갤러리에서는 문진우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숲갤러리에서는 유명작가 20명의 작품을 포스터 크기로 인화한 작품들을 전시한다.사진전시회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둘째날인 24일에는 ‘나의 사진세계’, ‘포항의 역사와 빛’, ‘바다와 사진’ 주제의 세미나가 열리며 24∼25일에는 전문가가 진행하는 포트폴리오(작품) 리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첫날인 23일 오후 7시 코모도호텔에서는 경북도, 포항시 등의 내외빈들과 참여작가 등이 참석하는 개막식이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된다. 이날 유명 국악인 박종현의 대금 축하연주 순서도 마련돼 있다.안성용 포항문화예술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2천년 전부터 빛을 상징하는 해와 달에 제의(祭儀)를 올린 빛의 도시 포항에서 빛으로 빚은 세상을 담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사진축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코로나 블루를 사진작품 감상을 통해 치유하고, 작품 소유의 기회도 가져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21

포항 상징하는 공간에 마음 담아

2015년 이후 해마다 가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예술을 담은 철을 선보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시민과 철강기업체가 함께 참여하며 지역성과 예술성을 키워온 축제다. 포항 그 자체를 상징하는 장소,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포항의 역사와 품격을 담은 스틸아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작품을 재배치했다.먼저 가장 주목할 작품은 영일대해수욕장과 여객선터미널 사이에 위치한 2천200개의 글자들이 모여 큰 구를 이룬 지역 대표 철강기업 제일테크노스의 2016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출품작 ‘2016 타임캡슐 포항Ⅰ’이다. 포항의 역사적 사건, 지명, 건물명, 인명 등 오늘날의 포항을 상징하는 총 2천200개의 문자를 일종의 ‘타임캡슐’처럼 문자로 새긴 작품이다. 지름 4m 크기의 ‘구’는 축구공과 같이 조각을 만들어 합치는 용접 기술과 제련기술이 집약돼 있다.영일대 예술산책길을 따라 10번째로 만나는 작품, 최라윤 작가와 철강기업 현대제철이 함께 협업해 제작한 ‘땅과 바다의 어머니’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철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어머니의 얼굴이 비어있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누군가의 아들, 딸이며 그들의 안녕을 빌었던 드넓은 바다의 어머니를 상징한다. 도시 성장과 함께 가족과 자식을 위해 노력하고 열정을 다한 우리들의 어머니의 따스한 감성을 살짝 나온 배와 굽은 어깨선을 통해 느낄 수 있다.쇳물을 담는 내화물은 높은 열이나 갑작스러운 열의 변화, 침식과 마모 등을 잘 견뎌야 한다. 영일대해수욕장 장미원에 위치한 조선내화의 ‘성화대’는 용광로의 어머니로서 항상 불을 머금고 있는 내화재의 불멸성을 성화대로 표현했다. 작품에 들어간 철, 유리, 내화재 등은 전반적으로 포항의 철강 산업을 의미한다. 그 외에도 영일대해수욕장에는 현대제철의 ‘뫼비우스의 띠’, 제일테크노스의 ‘70, 뿌리깊은 나무’, 동일산업의 ‘조선백자’ 등 포항의 성장과 함께한 철강기업의 대표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공공장소 혹은 관광지에서 만나는 공공미술 작품은 그 장소와 하나가 돼 방문객들의 사진 명소로 큰 사랑을 받기도 한다. 특히 영일대에서 해상누각과 함께 가장 많은 사진 명소로 유명한 현대제철의 ‘창(窓)’은 영일만과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관람자가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작품이다.건축 구조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대문’은 부지 내의 시설을 보호하는 방어적인 목적과 시설을 표현하는 의장적 목적으로 주로 지니지만, 때로 기념비적 목적을 가지기도 한다. 철의 강인함을 고스란히 지니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동국제강의 ‘바다와 프레임’은 영일만을 품으며 관람객과 어우러지는 환경 조형물의 역할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20

코로나 한파에도 배움의 열기는 ‘후끈’

‘배움에도 나이가 있나요? 평생 한이었던 한글을 깨우칠 수 있어 행복해요’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했다. 만학도들의 한글공부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코로나19도 물리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9일 포항시 남구 평생학습원에서 운영하는 ‘2020년 성인문해교육 수업’의 강의실에는 늦깎이 수강생 5명이 모여 한글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날 수강생들은 연필 바르게 잡는 법을 비롯해 간단한 낱말 익히기, 내 이름과 가족 이름 쓰기 등을 배웠다. 알아보기 어려운 삐뚤삐뚤한 필체였지만, 이들 수강생은 스스로 한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했다.특히 ‘휴대전화 문자 보내기 수업’은 수강생들의 집중도가 최고조에 달했다. 학생들은 침침한 눈을 비비대며 휴대전화기 문자판을 꾹꾹 눌렀다. 잠시 후 한 할머니가 ‘아들아, 사랑한다’라고 적힌 문자메시지의 작성을 완료한 뒤 전송 버튼을 꾹 눌렀다.이날 수업에서 만난 김모(56·여)씨는 “우리 손주가 커서 나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했을 때, 사실은 할머니가 글을 읽을 줄 몰라라고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휴관기간에도 수업한 내용을 잊지 않으려고, 책을 전부 집에 가져가서 소리 내 읽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배움의 상황이 녹록지 않음에도 한글교실에 참여하는 이들의 열의는 후끈하기만 했다. 이들은 과거 가난과 생계유지 등 저마다 사연으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늦게 시작한 수업인 만큼 배움에 대한 갈망도 컸다.실제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업이 넉 달가량 중단되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당초 모집 인원 30명 중에서 중도 포기를 희망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오히려 수강생들은 모처럼 만의 개강 소식에 반가워하며, “그동안 밀린 공부를 다시 해야한다”고 아우성이었다. 그로 인해 주 2회 펼쳐졌던 수업이, 이제는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수강생들은 한글교실에 참여한 이후 일상생활이 더 즐거워졌다고 말했다.이모(58·여)씨는 “버스를 탈 때면 표지판에 무슨 글자가 적혀 있는지 몰라 버스기사나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버스를 타곤 했는데, 그럴 때면 항상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다”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도 들을 수 있어 신난다”고 전했다.포항시 평생학습원 관계자는 “배움의 열정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온 수강생들이 낙오자 없이 모두 졸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0-20

포항시, 포항형 마스크 착용 의무화 추진

포항시가 포항형 마스크 착용 의무화 추진에 따라 20일 과태료 부과를 위한 상세장소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집중 계도를 실시한다.포항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은 지난달 9월 18일 발령된 바 있다.행정명령의 주요 내용은 포항시 모든 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는 실내외에서 대인 접촉하거나 접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미이행 시 과태료 부과를 부과한다.당초 감염병예방법 시행일인 2020년 10월 12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정했으나, 전국적인 시행시기 차이에 따른 시민 혼란예방을 위해 계도기간을 11월 12일까지 연장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13일에 발령했다. 이어 20일에는 과태료 부과를 위한 상세장소를 알리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부과 장소는 고위험시설 11종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버스·택시, 집회·시위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이다. 과태료 금액은 위반당사자의 경우 10만원 이하고 관리·운영자는 300만원 이하다.시설별 부서에서는 지도·단속반을 구성해 현장단속을 원칙으로 10월 2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지도 및 계도 기간을 거쳐 11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들어가고, 포항시내 거주자 및 방문자에 대해 부과 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 적발 시 사전 마스크 착용할 것을 지도하고 불이행 시 질서위반행위규제법의 절차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됐지만, 이것이 코로나19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인방역수칙 및 시설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통해 이 시기를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0

‘2021 전국생활문화축제’ 준비 본격화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전국생활문화축제’ 폐막식에 ‘2021 전국생활문화축제’ 차기 개최 도시로 참여했다.‘전국생활문화축제’는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생활문화축제로, 전국 시군구 5천여명의 생활문화인들이 한곳에 모여 각 지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다.2020년 전국생활문화축제는 순천문화재단(허석 이사장)과 지역문화진흥원(김영현 원장)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했으며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지역이 만들고, 모여서 나누고, 모두가 누리고’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생활문화 속에서 스스로 치유하고 지역 교류를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장으로 꾸며졌다.축제 폐막식에서는 지역문화진흥원 김영현 원장이 차기 개최지 ‘포항’을 발표했으며, 전국생활문화인들의 꿈을 담은 축제기가 순천시장, 지역문화진흥원장을 통해 포항시장에게 전달됐다.폐막식 축하공연은 차기 개최도시인 포항시에서 활동하는 시민부부연극단 ‘다시설렘’과 한국 무용 라움우리춤 동아리가 ‘포항팔경’을 주제로 공연을 진행해 ‘2021 전국생활문화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전국의 생활문화인 여러분들의 열기와 노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열어준 의미 있는 축제다”며 “2021년 포항에서 개최하는 축제가 지역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 개개인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2021 전국생활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5억을 지원받아 2021년 9월 포항 송림테마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생활문화 동호인부터 생활의 달인 개개인까지 전국 각 지역의 생활문화인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 중이며, 포항만의 생활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해 포항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관광사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2020-10-19

‘포항시 동북아전문가 위원회 간담회’ 개최

포항시가 19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오는 30일 열릴 동북아CEO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포항시 동북아전문가 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했다.‘포항시 동북아전문가 위원회’는 포항시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동북아CEO포럼 연구주제를 논의하고, 글로벌 정치 경제 이슈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포항시 북방정책 자문기구이다.위원회는 △동북아시아 분과 △산업 및 혁신 분과 △물류 및 교통 분과 △관광 및 크루즈 분과에 20명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포항시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 현안에 대해 조사하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이날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 위원들은 그동안 분과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공유했다.앞으로는 동북아포럼의 전체적인 운영 및 중장기 발전방향, 기관별 포럼 참여방안에 대한 자문을 계속 이어 나가며, 산·학·연 협력 프로세스를 활용해 포럼의 전문성 및 내실성 확보 등 이번 포럼이 일회성 학술 행사를 넘어 포항시 북방정책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동북아 전문가위원회를 통해 코로나 이후 변화에 선제 대응해 북방정책을 포항시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제교류에 제약이 많은 시기이지만 환동해 중심도시로서 동북아 협력 토대를 구축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0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新)북방정책과 포항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10월 30일에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19

주민 주도형 송도 도시재생 사업 탄력

포항시가 최근 송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주관으로 송림다움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운영전문기관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포항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지원기관과 지역 새마을금고 및 신협 등 운영지원전문기관을 통해 마을관리협동조합 운영을 지원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주민들의 갈등관리와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 조합원 모집·홍보, 회계관리 및 자체 지역공헌사업 추진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또한, 올해 2월부터 송림다움길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해 지난 7월 포항시 최초의 마을관리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국토교통부의 인가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한편, 가이드라인에 따른 운영지원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협동조합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송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주민들의 갈등관리과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송도동새마을금고는 조합원의 출자금 관리와 회계관리를 전문적으로 지원한다.또한 포항시사회적기업협의회는 조합원 관리와 홍보 등 협동조합 운영의 실무를 지원하며 (주)미플레이스는 공간운영 및 창업교육·멘토링 전문기관으로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사업을 위한 제품개발 및 디자인, 생산 및 판매 서비스 등 창업교육과 운영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송림다움길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이들 운영전문기관의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협동조합 운영시스템을 정립하고, 사업아이템을 구체화해 협동조합 설립인가와 동시에 실질적 사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송림마을 다움길 조성사업으로 조성된 송림학당을 활용해 마을카페 및 공방 운영, 식음료 제조 판매, 마을사업 등으로 주민일자리와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마을관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김두수 송림다움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원은 물론 마을 주민들과 화합해 협동조합을 잘 운영, 포항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0-18

“개편된 마을버스 불편해”… 민원 쇄도

12년만에 실시한 포항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선상에서 운행시간 조정 및 탄력운영 등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7월 25일 노선 개편 이후 포항시가 실시한 ‘시내버스 노선개편 모니터링’ 자료를 보면, 현재 시내버스 및 도심지선에 대한 주요 민원은 14건, 마을버스에 대한 민원은 1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도심지선 민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13건이 해결된 반면,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민원은 10건만 합의됐다.마을버스에 대한 불만은 운행시간 조정, 노선 추가 및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북구 흥해읍에서는 버스 첫차 출발시간과 운행시간을 조정해달라는 의견이 나왔고, 북구 신광면과 청하면에서는 노선을 바꿔 경유지를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남구 장기면에서는 없어진 오천지선을 복구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주요 민원과 함께 ‘공차(空車)’와 시보조금 증액, 부정확한 버스 노선 안내 등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안병국 포항시의원은 “오전과 오후 마을버스가 비어있거나 1∼2명이 타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면서 “이러한 문제는 결국 시보조금 증가 이유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방진길 포항시의원 역시 “노선 개편으로 외곽·오지 노선은 편의성이 높아졌지만, 별개로 시간대 조정 등 효율적인 노선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종식 포항시의원은 “버스노선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같은 버스가 시간에 따라 노선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탑승자들이 혼란스러워 한다”면서 “안내표지판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지속적으로 각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수렴하는 등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상구 포항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 노선개편 모니터링 용역, 시내버스 노선개편 안내콜센터 운영 연장, 포항시 대중교통 시민 모니터단 운영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0-18

맞춤형 의료급여 사례관리 효과 봤다

포항시의 맞춤형 의료급여 사례관리가 수급자들의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자 1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례관리를 실시한 결과, 고위험군 대상자의 경우 전년 대비 연간 의료급여비용이 33% 줄었다. 지난해 1인당 의료급여 비용은 74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했으며, 연간 입원일수와 외래일수 또한 전년도 대비 각각 57%, 12% 줄었다.이러한 수치는 의료 수급자들을 위한 지자체의 안성맞춤 지원이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포항시는 전문 의료인 등으로 6명의 의료급여관리사를 구성해 의료 쇼핑, 약물 과잉수령, 중복처방과 같은 비합리적 의료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만성질환자, 장기입원자, 암 환자 등에게는 의료급여 지원내용과 의료기관 이용방법 등을 안내하고, 치료 목적이 아닌 장기 입원자들에 대해서는 퇴원 및 돌봄서비스 연계를 통한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하는 식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 필요 이상의 진료를 받아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적극적인 사례관리로 불필요한 진료비 지출을 막는 동시에 저소득층의 합리적인 의료서비스 이용 및 의료급여 재정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0-15

농경지·산림지 돌발해충 협업방제 나서

포항시가 15일을 ‘공동방제의 날’로 정하고 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와 공동으로 협업방제에 나섰다.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의 발생 및 피해가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북구 죽장면 봉계리에서 진행된 이번 협업방제는 농업인과 방제인력,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SS기, 1톤 방제차 2대 등을 동원해 농경지 및 산림지 50㏊를 동시에 시범적으로 방제했다.포항시에 따르면 돌발해충은 5월부터 알에서 깨어나 10월까지 활동하며, 집단적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 먹고 가지에 산란해 고사하게 하는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현재 농경지의 돌발해충의 밀도는 약제방제로 인해 감소했으나, 이동성이 좋아 농경지 주변 지역에서 발생면적이 증가하고 있다.농경지와 인접한 산림지대를 동시에 방제해야만 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따라 포항시는 ‘전국 돌발해충 일제방제 기간’에 맞춰 이번 방제를 실시하게 됐다.특히, 이번 협업방제에서는 봉계리 인근에 산발적으로 발생해 피해를 준 매미나방 방제를 위해 고압 살수차를 동원, 물리적인 알 제거 및 페로몬 트랩을 이용한 돌발해충 포획을 함께 실시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돌발해충 특성상 향후 수시 예찰을 강화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15

“여보, 저 작품 우리 모습 같죠?”

세계 유일의 철(steel)을 소재로 한, 포항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온고지신: 새로운 10년을 향해’를 주제로 지난 8년간 도시의 풍경을 바꾼 27개 장소, 177점의 포항 공공미술을 재정비했다.지난 10일 온라인에 이어 17일 오프라인으로 단계별 개막하는 이번 축제에 소개되는 작품을 지역별로 만나본다.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운하, 철길숲, 오천예술로 일원에서 작은 정원을 꾸며 시민을 맞는다.냉천교에서 문덕3교까지 약 5㎞ 길이의 ‘오천예술로’에는 총 27점의 스틸아트페스티벌 출품작이 설치돼 있다.먼저, 냉천변 고수부지 산책로에 설치된 최정미 작가의 ‘산책’은 마주보는 노부부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살아온 모습, 혹은 앞으로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든다. 오천 주민들의 일상에 친근한 미술 작품으로 첫인사를 건네는 작품이다.오천예술로 대표작품 류신정 작가의 ‘인상-해돋이’는 해가 막 바다 위로 떠오르는 순간을 포착해 조형화한 작품으로, ‘오천(烏川)’이라는 장소적 맥락과 맞닿아 있다. 이 작품은 해와 달의 빛으로 빚어진 땅이자 연오랑세오녀 설화(일월신화)의 배경지로 알려진 오천 그 자체를 상징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유기적인 곡선으로 길게 드리워진 형상은 공공 벤치로 기능하여 시민들과 좀 더 가깝게 접촉한다.또한 꽃게 형태를 모티브로 단순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한 손현욱 작가의 ‘크랩 벤치’와 철강기업 조선내화와 강병인 작가의 협업작품 ‘쉼’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오랜 시간동안 시민들에게 쉼터가 돼 준 작품들이다.오천의 산책로를 따라 새롭게 재배치 된 두 작품은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휴식과 편의를 제공한다. 미술작품이 단순히 감상의 대상 뿐만아니라,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을 이끌어낸다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2015년 출품작 대광산기의 ‘평화-6대륙’과 (주)에스엠의 ‘삶과 비움 그리고 채움’은 도색을 진행해 오천예술로 환경에 맞게 변신했다. 산화철의 질감과 무게감 대신 새로운 환경에 어울리는 색감을 더해 세련되고 친근한 작품이 됐다.그 외에도 박선기 작가의 ‘Pint of View Thinking’ 작품 등 지난 8월부터 2개월여간 도색과 재정비를 마쳤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15

“국비 확보 감소세 대응책은”

포항시의회 배상신사진 의원이 포항시의 미흡한 국비 확보 노력 및 신규사업 발굴 부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배 의원은 14일 열린 제277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는 국가투자예산으로 1조6천834억원을 건의했으나, 정부안에는 약 28% 감액된 1조2천323억원만 반영됐다”며 “현재 상황을 보면 국가예산 확보에 대한 집행기관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배 의원이 공개한 포항시의 연도별 최종 국가투자예산 확보현황을 보면 지난 2017년 1조7천493억원, 2018년 1조1천527억원, 지난해 1조4천857억원, 올해 1조4천514억원이다. 소폭이지만 국비 확보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부처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아울러 배 의원은 포항시의 신규사업 발굴 노력 역시 미흡했다며 포항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시의 국비 신규사업 건수는 지난해 89건에서 올해 52건, 내년도에는 단 23건으로 해마다 현저하게 줄고 있는 실정이다.이와 관련해 배 의원은 “신규사업 건수가 줄고 있다는 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집행부뿐만 아니라 각 단위사업 과나 부서에서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국가 중점사업에 맞춰 포항시에 접목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별 추진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신규사업 발굴에 사활을 걸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2020-10-14

포항시, 배터리 미래 꿈꾼다

포항시가 세계적인 배터리 메카도시 도약을 위해 관련 기업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배터리산업 육성을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7월 24일 전국 최초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사용 후 배터리 종합관리센터 건립,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및 전기차 도시기반조성 로드맵 구성 용역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또한 포항시에는 에코프로와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GS건설 등 업계 ‘빅(Big)3’로 불리는 대기업들의 공장 설립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영일만 산업단지 내에는 에코프로BM 외 5개 자회사가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생산 공장건립을 추진 중이며, GS건설은 2022년까지 1천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는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022년까지 2천500억원 규모로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특히 오는 10월 29일에는 삼성SDI와의 합자회사인 에코프로이엠이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영일만4산단 내에 3천644억원을 투자하여 2만2천평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할 예정이다.배터리 업계의 3개 주요 대기업이 포항에 투자한 만큼 앞으로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포항시는 배터리 빅3 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적극 활용해 관련 산업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파격적인 투자유치 인센티브, 원스톱 행정서비스, 기반시설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포항은 우수한 전문연구인력을 가진 포스텍과 연구·개발기관인 포항가속기연구소, 포스텍이차전지연구센터,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등 차세대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포항시는 이러한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산업인 배터리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함으로써 기업들에게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여건을 제공하고 포항을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포항시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앞으로 배터리기업에 특화된 지역 R&D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전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포항시가 세계적인 배터리 메카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