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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여러분 노력 덕분에… 지진대책 유공시민 표창 수여

포항시가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14명의 지진대책 유공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지진 3주년 유공시민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이날은 포항지진 3주년을 맞아 포항지진 이후 촉발지진 규명 및 지진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기여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수상자로는 안경모, 이국운 한동대 교수, 백우기 장량동 개발자문위원장, 공봉학 변호사, 이종형 건축사, 임종백 흥해읍지진대책위원회 위원장, 김홍제 포항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 박성환 포항지진피해대책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남중호 한미장관맨션 경로회장, 최경희 흥해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위원, 김길현 장량동 피해주민대책협의회 위원장, 류호대 변호사가 받게 됐다. 기관으로는 포항지진시민연대,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조합에 수여됐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3년 동안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한 덕분에 특별법이 제정되고, 촉발지진의 진상규명과 실질적인 피해구제의 길이 열리게 됐다”며 “향후 피해지역의 도시재건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12

포항도시공사 설립 놓고 포항시-시의회 ‘대립각’

포항에서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간의 공방이 치열하다. 공사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포항시의회는 제대로 된 준비기간 없이 포항시가 성급하게 공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포항시는 제287회 포항시의회에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공사 전환 설립 추진’ 안건을 올렸다. 내년도에 10억원의 출자금을 내 포항도시공사를 출범, 추가로 5년간 33억원의 운영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대규모 주택재개발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냄과 동시에 지역 내 지지부진한 현안들을 공사의 공익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11일 해당 안건의 소관위원회인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은 공사의 정체성 부족과 함께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포항시가 공단의 공사 전환 이유로 든 ‘수익구조’가 아직 불확실하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에 굳이 예산을 투입해 공사 설립을 추진해야 할 명분 역시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아울러 올해 2월 용역 실시 이후 1년도 안 된 상태에서 당장 내년도에 공단 조직 개편 및 공사 설립을 추진함에 있어 자칫 ‘속 빈 강정’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A포항시의원은 “공단의 공사 전환을 검토할 시기는 됐다고 생각하지만, 공사에서 앞으로 추진하려는 사업안을 보면 전부 다 마이너스 사업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공사 전환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수익이 날 수 있는 사업안이 필요하다”면서 “포항시가 왜 이렇게 급하게 공사로 가야 하는지를 본인들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양면성이 있는데, 수익사업을 하려고 하면 민간영역을 너무 침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려고 한다고 도시공사를 바꾼다고 한다는 건 아니다”며 “조직을 만들어놓고, 지역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공인된 기관의 평가과정을 거친 뒤에 사업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11

세계 석학들 포항지진 회복을 말하다

‘포항지진의 교훈에서 시작된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2020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이 11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렸다.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의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포럼은 지열발전에 의해 발생된 포항 촉발지진과 유발지진의 다양한 사례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시민 중심의 도시재건, 경제활성화 등의 방안을 구체화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했으며 오전은 국제 세미나로, 오후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공동연구단의 발표로 진행됐다.공동조직위원장으로 참여한 윌리엄 엘스워스(William L. Ellsworth) 스탠퍼드 교수가 영상으로 인사말과 함께 포럼의 의미를 설명했으며, 이진한 고려대 교수가 지질과학 및 지반공학 발표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이후 가스전 개발로 유발지진을 겪은 네덜란드 그로닝겐의 찰스 블렉(Charles Vlek), 하르인 브링(Herman Broring) 교수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이국운 한동대 교수 등과 함께 유발지진에 대한 사회적·법적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특히, 피해지역의 부흥을 위해 양승우 서울시립대 교수가 포항지진의 회복과 도시재건 방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세월호 피해를 입은 안산지역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던 한부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가 포항시에 접목 가능한 재난 극복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 방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또한, 트라우마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피해주민들을 위해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이영렬 센터장이 지진재난 이후 심리회복과 생활안정방안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진과 관련한 유발지진, 도시재건, 경제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준비해 준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논의된 방안을 시정에 접목해 지진 피해를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국제포럼은 2일차인 12일부터 14일까지는 온라인으로 지진·지질과학 및 지반공학 분야에 대한 학술발표가 이뤄진다. 포항지역 지질과 포항지진, 유발지진 및 단층대 시추, 향후 포항에 필요한 연구제안 등 과학적 연구들에 대해 다뤄질 예정이며 공동조직위원장인 윌리엄 엘스워스(William L. Ellsworth) 교수와 이진한 고려대학교 교수 등 국내 10명, 해외 23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행사 전반은 국제포럼 홈페이지(www.pohangeq.or.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국제포럼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유튜브에서 ‘2020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을 검색하면 온라인으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11

보통이의 서커스 학교 21일 개학

포항문화재단이 ‘보통이의 서커스학교’를 오는 21일 오프라인 개학하고, 온라인 영상 교육을 12월 중 공개한다.시민참여 프로그램인 ‘보통이 시리즈’의 두 번째인 ‘서커스학교’는 ‘2020 포항거리예술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거리예술 장르 중 대중에게 친근한 ‘서커스’를 전문예술가에게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 서커스를 배울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반면 온라인은 남녀노소 누구나 집에 있는 물건으로 서커스를 배울 수 있어 코로나 시대에 집콕하며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인 대면 교육은 11일부터 참여자 모집에 들어갔다.21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교육은 오전반(10시) 20명, 오후반(2시) 20명이 서커스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으며, 참여 시 특별 제작된 KIT SET와 차기 거리예술축제 시민참여프로그램 우선권이 부여된다. 구글 설문지(forms.gle/VN2ccNJ9qp3jbtiM9)에서 선착순으로 손쉽게 신청 가능하다.온라인 교육은 ‘포항문화재단 유튜브, 페이스북’과 ‘포항거리예술축제’, ‘재단 생활문화교육팀 인스타그램’ 등 영상 플랫폼과 SNS를 통해 12월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생활문화교육팀(054-289-7873)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1-11

100세 시대 대비 ‘2020 여성대학’ 개강

포항시 평생학습원 여성문화관이 11일 여성문화관 3강의실에서 수강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포항시 여성대학’ 개강식을 가졌다.‘2020년 여성대학’은 포항시 여성들의 다양한 교육 열기에 부응하고자 올해에는 ‘100세 시대 삶의 행복, 여성대학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개강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6주간 대학교수와 여성 창업 소상공인 대표 등을 초빙해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6회 강의 과정으로 진행된다.1주 차 ‘100세 시대 여성의 노후 및 인생설계’, 2주 차 ‘여성창업 세무회계 및 부동산계약 실무’, 3주 차 ‘동방의 적벽 형산강’, 4주 차 ‘치매의 이해와 예방’, 5주 차 ‘여성 소상공인 창업성공사례 및 실습’, 6주 차 ‘미니플레이팅 도마 만들기’ 생활목공 체험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과 예방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최소한으로 운영된다.포항시 양청직 평생학습원장은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한 만큼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에 협조해 열심히 배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00세 시대 삶의 행복을 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평생교육을 선도할 것이며, 앞서가는 평생학습 도시 조성과 평생학습 컨트롤타워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11

조용한 전파 막아라… 요양병원 코로나 전수조사

포항시가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10일부터 20일까지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119곳 종사자 및 이용자 5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다.최근 서울 및 수도권과 부산지역 등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는 추세다.이에 따라,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고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추진한다.포항시는 고위험시설을 출·퇴근하는 종사자는 물론 지역사회와 시설을 주기적으로 왕래하는 주간 보호시설의 이용자도 전파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검사 대상에 포함했다.이번 검사는 비용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시행하며, 병원 내 검사가 가능한 정신·요양병원의 경우는 자체 의료진이 검체 채취 후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거동이 불편해 방문이 어려운 노인주간보호시설은 보건소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이동검사를 진행한다.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의료기관과 보건소 간 유기적인 민관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고위험시설 등에 대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경우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이 밀집해 입원하고 있어, 철저한 방역과 선제적인 검사로 감염을 사전 차단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하고, 향후 고위험시설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10

공공비축미 2천607t·태풍피해벼 전량 매입

포항시가 지난해보다 500t 증가한 4천207t(산물벼 1천600t, 포대벼 2천607t)의 공공비축미를 매입한다.산물벼는 이미 10월초부터 지난 6일까지 물벼 상태로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매입 완료했다. 포대벼의 경우 오는 17일 청하면을 시작으로 12월 4일까지 지역 13개 읍면별 지정 장소에서 수분량 13∼15% 이내의 건조벼 상태로 40kg 또는 800kg 단위로 매입한다. 매입품종은 삼광벼와 일품벼 2개 품종이다.시는 포대벼 매입에 앞서 태풍 피해 벼를 매입하기 위해 별도로 매입 일정을 정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구룡포, 장기, 호미곶 지역 6개 장소에서 341t을 매입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매입에서 등급을 받지 못한 물량을 구제하기 위해 25일 추가로 하루 더 매입하는 등 총 4일간 피해벼 매입일정을 잡아 품종제한 없이 희망물량 전량 매입한다.매입가격은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반영해서 정해지며 매입대금은 중간정산, 최종정산 두 번에 걸쳐 지급된다. 중간정산금은 공공비축미의 경우 3만원(40㎏), 피해 벼는 2만원(30㎏)을 수매당일 지급하고. 최종 정산금은 수확기(10월∼12월) 산지 쌀값이 확정되는 대로 12월 말까지 지급한다.매입품종 외 다른 품종의 혼입 방지 및 정부양곡의 품질 향상을 위해 매입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2018년부터 시행한 품종검정제 표본검사 시료를 5% 채취한다. 채취한 시료에서 타 품종이 20% 이상 혼입된 사실이 적발된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곡 매입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읍·면 매입현장에 방역관리자 1명을 지정 배치하고, 술·음식 취식 및 등급 판정 단체 관람 금지,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손 소독제 비치 및 발열확인, 검사장 상주인원 최소화 등 매입장 내 농업인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입 현장에서 단계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2020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20-11-10

비단천·비단실로 엮어낸 빛‘귀비광 혼자수-한 공간’展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가 1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혼자수 작업으로 유명한 경주의 이용주 작가를 초청해 ‘귀비광 혼자수(貴妃光 魂刺繡) -한 공간’전을 개최한다.혼자수는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한국의 전통 자수법으로 이용주 작가가 특허를 받아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업방법으로, 완벽한 밑그림과 사진(본)을 토대로 비단천에다 비단실을 염색한 후에 그 실을 바늘에 꿰어서 점과 선과 면의 입체적인 수를 하나씩 직접 놓는 방식이다. 특히 혼자수 초상화는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뿐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요르단 국왕,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 가수 나나 무스쿠리, 셀린 디온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이번 전시에서는 포항 미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포항의 상징인 ‘빛’을 다루는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며, ‘한 공간’이라는 부제처럼 작가가 주로 작업한 소나무, 풍경, 초상화, 세계유명 명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겸재 정선이 진경산수의 화풍을 완성한 ‘포항에서 만나는 금강전도’와 그의 대표작 ‘인왕제색도’, 6천여 명 등장인물의 눈과 입까지 생생하게 표현한 ‘화성능행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작가는 동양화의 선과 서양화의 면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실의 꼬임과 수를 놓는 방향을 철저하게 계산해 변하는 빛과 숨겨진 빛과 색을 보여준다.한편, 이번 ‘귀비광 혼자수(貴妃光 魂刺繡)-한 공간’전은 포항, 경주, 울산 해오름 동맹 도시간의 문화교류 전시의 일환이며 관람료는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1-10

포항시의회, 촉발지진 3주년 정부 건의문 채택

포항시의회(의장 정해종)는 10일 본회의를 개의해 제278회 임시회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본회의장에서는 박정호 포항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천 중·고등학교 추가 설립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경북도 내 읍면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인데도 학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지자체의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중·고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해 지역의 수많은 학생들은 원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서 “오천의 경우, 고등학교 수용률은 34%에 그치고 있어, 오천 학생들은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타지역 학교를 찾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본회의에서는 대정부 ‘11·15포항 촉발지진 3주년에 따른 포항시의회 건의문’이 채택됐다.건의문을 통해 시의회는 △포항지진특별법 제18조 규정에 따라 각종 SOC 사업, 공공기관 이전 등 구체화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도시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 △재난의 재발방지와 예방을 위해 방재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한 지진 연구센터를 설립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정해종 의장은 “지진 특별법에 피해지역을 위한 지원방안이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민 눈높이에는 많이 부족하다”며 “정부는 피해주민의 입장을 고려해 실질적인 피해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바름기자

2020-11-10

“따로, 또 같이… 해안둘레길 걸어봐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2020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랜선걷기축제’가 열린다.사회적 거리두기와 건강한 축제를 위해 이틀간 분산 운영되는 이번 축제는 별도의 현장등록이나 집결 없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4구간 중 자유롭게 구간을 선택해 각자의 시간과 공간에서 길을 걷고 비대면 QR 인증 방식으로 참가기념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참가비는 없으며 축제 당일 구간별 출발지에서 참여하면 된다.1구간은 청림운동장∼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2구간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흥환간이해수욕장, 3구간은 흥환간이해수욕장∼구만리어항, 4구간은 구만리어항∼호미곶관광지이다.구간별 시작 QR코드를 인증하게 되면 유명 여행유투버 ‘채코제’ 채널과 연계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4구간을 배경으로 준비체조와 트레킹을 하는 영상이 송출되며, 이를 통해 따로 걷지만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더불어 포항시는 전 구간 곳곳에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안전여행 캠페인을 진행하며, 순간 혼잡도가 높게 예상되는 장소에서는 거리두기 유도 요원을 추가적으로 배치해 안전한 행사 만들기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호미곶 관광지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버스는 구간별 출발지점까지 운행하고 탑승 전 발열체크, 좌석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경북 언택트 관광지 23선’ 중 하나로 혼자서도 걷기 좋은 트레킹 명소이니 많은 분들이 길과 자연에 오롯이 집중하며 포항의 청정힐링 바다 데크길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09

경북 첫 ‘여름 무’ 예비수출단지 선정… 3년간 5억원 지원 받아

포항시가 ‘2021년 농식품 수출분야 공모사업’에서 경북 최초로 ‘여름 무’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선정됐다.이번 공모에 선정된 포항 여름 무 14농가의 재배면적은 10㏊다. 앞서 미국, 홍콩,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에 여름 무 203t을 수출한 바 있다.포항 여름 무 14농가는 지난 8월 14일 ‘2021년 농식품 수출분야 공모사업’에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 지정 신청 후, 종합평가를 거쳐 지난 11월 3일 경상북도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생산환경 현대화, 시설개보수, 고품질 생산 기자재 및 품질관리시설 등 5억원의 지원사업 보조를 받는다.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수출실적이 1만불 이상이어야 하며, 수출금액, 생산면적, 참여농가 수, 수출국가 등 1차 서류평가와 참여농가 수출의지, 품목의 유망성, 단지의 집약도 등 2차 현지평가를 통과해야 한다.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는 수출 유망품목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생산에서 수출까지 패키지 지원을 통한 전략적 육성을 위한 제도로 정부지정 수출단지로 가기 위한 예비 단계다. 향후 수출 등 운영실태 평가에서 정부지정 수출단지로 지정될 경우 명실상부 전국에서 최초의 ‘여름 무’ 수출단지로 등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준혁기자

2020-11-09

포항시 오천읍에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 문 열어

포항시가 9일 남구 오천읍 원동부영사랑으로1차아파트 관리동에서 ‘포항시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공동육아나눔터 2호점은 여성가족부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지원 사업에 선정돼 신한금융희망재단의 후원으로 2개월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완성됐다.이날 개소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권경옥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포항시의 공동육아 문화 확산 발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공동육아나눔터는 핵가족화로 약화된 가족 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주민자치적 돌봄환경 조성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안전한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공동체 돌봄문화 확산을 통한 양육친화적 사회환경을 만들고자 조성됐다.앞서 포항시는 지난해 2월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을 열었으며, 이번 2호점에 이어 나눔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이용 및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1호점(장량동, 054-244-9088), 2호점(오천읍, 054-244-9086)으로 연락하면 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 두 번째 공동육아나눔터의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공동육아나눔터가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자녀양육 친화적인 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09

오늘부터 제5회 레고 두드림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오는 12월 19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C5동 5층에서 ‘제5회 레고 Do Dream 경진대회’를 개최한다.이번 경진대회는 총 50개 팀이 참여한다. 초등 2∼3학년 대상 기계과학(수전동)대회 10팀은 ‘코로나를 이겨내라!’라는 주제로 로봇을 제작하고, 초등 4∼6학년 15팀·중등부 15팀·고등부 10팀은 지능형 로봇을 직접 제작해 미션을 수행한다. 평가 항목으로는 퍼포먼스, 완성도, 창의성, 원리적용 등을 채점해 심사한다.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집 인원을 50팀(1팀 1명)으로 최소화했다.참가 접수는 10일 정오부터 하며 선착순 모집이다.포항시청 및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pkgyu11@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개별 신청을 통해 레고 코딩 사전교육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글로벌시대 리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주도해가는 주체가 되기 위해 탐구·체험 중심의 창작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진대회를 통해 코딩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잠재력과 자질을 뽐낼 수 있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1-09

마스크 착용 의무화 23종 시설로 확대

포항시가 오는 7일부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이번 개편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 공존 시대에 지속가능한 거리두기 체계 설정으로 생계를 위협하는 획일적인 폐쇄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즉, 시설 활동별 위험도에 따라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정밀한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된다.주요내용을 보면,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차지하는 다중이용시설이 기본 방역수칙(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작성, 주기적 환기·소독)과 필요 시 시설별 특성에 따른 추가적인 수칙이 의무화된다는 점이다.구체적으로 유흥시설 5종(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식당·카페(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영업, 150㎡ 이상)는 ‘중점관리시설 9종’으로 지정, 시설별 수칙(면적당 이용인원 제한 등)을 포함해 핵심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PC방, 결혼식장, 장례식장, 학원(교습소 포함), 목욕장업, 공연장, 영화관, 놀이공원·워터파크, 오락실·멀티방 등, 실내체육시설, 이·미용업(추가), 상점·마트·백화점(300㎡ 이상)(추가), 직업훈련기관(추가), 독서실·스터디카페(추가)의 경우 ‘일반관리시설 14종’으로 지정, 기본 방역수칙 및 시설별 방역수칙이 의무화 된다.위의 23종 시설은 사람 간의 밀접·밀집 접촉이 많이 일어나며, 집단감염 발생 이력이 있던 시설 등으로 추후 집단감염 및 방역관리 상황 등에 따라 추가로 지정하거나 조정될 수 있다.특히,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상점·마트·백화점 등에서 기본 방역수칙이 의무화돼, 시설 운영자 및 이용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그리고 마스크 착용은 원칙적으로 실내 시설 및 밀집된 실외에서는 항상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되, 단계에 따라 마스크 의무화 및 과태료 부과 범위가 확대된다.중점·일반관리시설(23종), 대중교통, 의료기관·약국,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집회·시위장, 실내 스포츠경기장, 고위험 사업장, 지자체에 신고·협의된 500인 이상 모임·행사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이번 개편에 따라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의 운영자에게는 7일부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는 종전과 동일하게 12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13일부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유행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우리 지역의 코로나19 극복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0-11-05

“산업폐기물 처리 적극 나서야”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부지역 제조업기업에서 재직 중인 환경기술인들이 포항시 등에 지역 산업폐기물 문제를 적극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는 5일 포항시,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철강관리공단에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협회는 의견서를 통해 “포항철강공단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은 월평균 2만∼3만t에 달하고 있지만 폐기물처리업체 2곳 중 1곳은 2018년 1월부터 잔여 매립용량을 초과했고, 나머지 1곳도 3∼4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립장 조성에 통상 3∼4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 행정적인 절차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폐기물처리업체인 네이처이앤티의 경우 유봉산업 시절 둑 붕괴로 인한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응급복구만 이뤄져 지금까지도 위험재난 D등급 시설로 남아있다”며 “해당 매립장은 상대적으로 환경관련 설치기준이 느슨했던 1990년대에 조성됐기 때문에 지하수 및 토양의 오염의 불안요소가 많아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폐기물 처리시설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포항철강공단 내 공장들이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해 가동을 중단해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환경부가 폐기물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처리하는 ‘발생지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최근 주민 민원을 이유로 법령에 근거없이 폐기물 처리시설 인·허가를 제한하지 말 것을 지자체에 요청한 것은 환경기술인들의 입장과 맥을 같이한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협회는 포항시와 대구지방환경청에 지역 폐기물의 발생량과 처리량의 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처리와 가격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줄 것을 요청했다.또 포항철강관리공단에는 입주기업들이 폐기물처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에 건의를 통해 폐기물처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당부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05

포항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환경학교 운영기관 재선정

포항시가 지난 3일 포항환경학교 위탁운영을 위한 수탁기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포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를 차기 위탁운영자로 선정했다.포항환경학교는 (사)한국숲해설가협회 경북협회에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운영했으며,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2018년부터 올해 말까지를 기한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포항시는 차기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해 9월 21일부터 10월 25일까지 포항시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 공개모집을 했으며,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한 결과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이어 지난 3일 개최된 수탁기관 선정위원회에서 제출된 신청서류와 수탁기관의 사업계획 설명 및 질의응답을 통해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최종 위탁운영자로 선정했다.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포항환경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환경교육과 팝업에코스쿨 및 온택트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해양환경, 기후변화 등 다양한 환경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포항시 정영화 환경국장은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환경교육을 제공해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시민들이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포항환경학교는 포항시가 자연 속 환경체험교육을 통해 양질의 시민 환경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북구 신광면 만석리에 있는 구 신광초등학교 비학분교를 리모델링해 2009년 개교했다. 개교 이래 해마다 7천여명의 시민들에게 양질의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04

포항시청소년재단 ‘뮤직스쿨’ 학교 밖 성장 도와

포항시청소년재단 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하 포항꿈드림)이 운영 중인 클라리넷 합주단 ‘뮤직스쿨’이 주목을 받고 있다.‘뮤직스쿨’ 지원사업은 포항시청소년재단의 기부금사업을 통해 조성된 1천500만원을 활용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음악교육과 무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음악교육을 통한 개인적인 성장과 잠재된 꿈을 개발하고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을 향상시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중저음역대의 목관악기인 클라리넷은 사람의 목소리와 닮아 소리가 따뜻하고 부드러워 정서적 안정감 향상에 도움을 주며 다른 목관악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짧은 기간의 학습으로 연주가 가능해 연주효과가 빠르다. 또한 합주연주가 용이한 장점이 있어 꿈드림 청소년들이 문화적 감수성을 지닌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청소년재단 윤영란 상임이사는 “지역 내 악기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꿈드림 청소년들이 문화예술교육에 소외되지 않고 사회적 관계성을 회복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클라리넷 합주단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꿈드림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꿈드림(054-240-9171∼3)이나 청소년전화 1388 또는 포항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www.kdream.or.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04

버려진 인형이 작품으로… “해상공원서 만나요”

도시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 설치미술 ‘K팝 아이돌(I doll) 설치미술’ 전시가 오는 7일까지 포항 해상공원에서 개최된다.2020 포항 예술지원사업 공공프로젝트분야 선정작인 ‘K팝 아이돌’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포항시, (재)포항문화재단 주최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버려지는 인형들을 수거해 해양 멸종위기동물 펭귄 아트벤치 및 북극곰 마스크 패션 등 이색작품과 포토존이 꾸려졌다.또한, 마스크를 활용한 ‘백의의 천사 花이팅’ 드림캐쳐 설치작품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시민과 도시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시민참여 마스크 게시판’을 통해 시민들 간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는 소통창도 마련된다.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하은희 포항 환경미술협회지부장은 “인형을 소재로 한 K팝 아이돌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해상공원은 지난 ‘어항 포항’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비롯해 오원영 작가의 ‘북극곰’ 작품 전시, ‘K팝 아이돌’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된 지역예술가들에게 예술 활동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04

‘가족수당 부정 수급’ 포미아 비위 적발

포항지역 내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설립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이하 포미아)이 부적절한 예산 집행 등으로 포항시 종합감사에서 다수의 시정 및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감사 결과에서 포미아는 업무 추진비 집행 부적정, 가족 수당 및 복지포인트를 부정 지급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포미아 원장은 직원에게만 지급되는 명절 수당을 받아 챙겼다가 이번 감사에서 들통났다.포항시가 올해 7월 포미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 지난 2016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2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 포항시는 시정 3건, 주의 8건, 개선요구 1건 등 결과를 지난 9월 7일 감사결과심의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감사결과보고서를 보면, 포미아는 정원가산업무추진비를 행사 진행, 물품 및 다과를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 정원가산업무추진비는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 기준’에 따라 연간집행계획을 수립, 직원들의 경조사나 동호회 활동 등에 써야 한다.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됐어야 할 비용이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되면서 주의 조치를 받았다.포미아 직원들이 가족수당 및 복지점수를 부당으로 지급받아온 사실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돼 시정 조치를 받았다.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는 부양가족이 있는 공무원이 부양가족신고서를 기관장에게 제출하면 4명 이내로 가족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부양가족 수에 변동이 생기면 곧바로 이를 소속 기관에 알려야 하지만, 직원들은 이를 알리지 않고서 가족수당을 계속해서 챙겼다. 8명의 포미아 직원이 이러한 비위행위를 저지르면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복지포인트까지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포미아 원장은 대상이 아님에도 300만원이 넘는 명절 수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규정에 따라 포미아에 재직 중인 직원은 월 급여액의 50%를 명절 수당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원장은 상근 임원으로 동 규정에 해당하지 않고, 임원 보수 등을 규정한 다른 법령에 의해 보수를 받는다. 이 규정에도 ‘임원에게 명절 수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은 없다. 그럼에도 포미아는 올해 설 명절 당시 원장에게 380여만원의 명절 수당을 지급했다가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밝혀진 비위 행위들은 포미아 내부 감사에서 걸러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종합감사를 실시한 포항시 감사담당관실은 “자체 감사팀이 있어도 지자체처럼 자세하게 감사를 한다기보다는 어떤 문제나 사안, 이슈화되는 부분에 대해서 (감사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감사 결과는 통보했고, 조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포미아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규정 같은 것을 숙지하지 못해 지적당한 것도 있고, 행정 실수도 있었다. 내부감사가 있지만 주로 하는 업무가 계약건마다 생기는 일상감사가 주요 업무”라면서 “가족수당이나 명절수당 같은 경우는 세 달에 걸쳐서 직원들 급여 나갈 때 환수조치하고 있다. 연말까지 지적 사안에 대해 모두 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포미아는 지난 2007년 포스코와 포스텍 등 산학연관이 함께 지역 중소기업에 기술지원을 하고자 만들어진 포항시의 출연기관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