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그물·통발 폐어구 활용 정크아트 작품展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가 오는 18일까지 구룡포생활문화센터 2층 예술창작실1 및 야외마당에서 정크아트 프로젝트 ‘Pray to Heaven 전’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아라예술촌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오종은 작가가 지난 1년간 구룡포 지역에서 수집한 폐어구 및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기획했으며, 국비 공모사업 ‘2018년도 경상북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중 하나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전시제목 ‘Pray to Heaven’은 하늘에 기원(하라)이라는 뜻으로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지점을 만났을 때 보통의 사람들이 절대자인 신에 의존하는 것과 외지인인 작가가 구룡포라는 새로운 공간에 정착해 마을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 출항하는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빌었던 어느 바닷가의 아낙네가 그러했듯 구룡포 방파제에서 수집한 그물, 폐어구, 스티로폼 등 버려진 오브제와 작가의 생활과 맞닿았던 사물들로부터 구룡포에서 살아가는 주변인들의 주술적인 바람과 기원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이번 전시는 큰 주제 아래 소주제 5가지로 나뉘며, 실내공간에 설치된 ‘Part1. Burning 어떤 진실’을 시작으로 아라예술촌 야외마당에 설치된 ‘Part2. 관계-You and me’, ‘Part3. Hope=일상’, ‘Part4. 어느 부둣가의 추억-구룡포’, ‘Part5. 악의 꽃- 소소한 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받는 8가지 벌’로 구성돼 있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구룡포생활문화센터 활동작가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과 문화예술로서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에도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생활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11-14

지진 행동요령 집에서 익히고, 방재 지식 ‘UP’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지진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방재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포항시가 지진 행동요령 체크리스트 21만부를 제작해 전 세대에 배부한다.이번 홍보물은 지난해 11·15지진을 교훈 삼아 지진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자조(自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체크리스트에는 지진을 대비해 각 가정에서 꼭 점검해 봐야할 △지진 대비 체크리스트 △단계별 지진행동요령 △주요기관 연락처 △안전디딤돌 앱 QR코드 등 지진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이 담겨 있다.특히 뒷면에 자석이 붙어있는 부착용 전단지 형태로 제작돼 눈에 잘 띄는 출입구, 냉장고 등에 붙여두면 평소에 손쉽게 방재지식을 익힐 수 있다. 또한 호루라기가 함께 동봉돼 있어 체크리스트 우측 상단에 걸어두고 비상시에 알림용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포항시는 체크리스트를 한 세대도 빠짐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각 가정에 직접 배부할 예정이며, 북구 읍면동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지진은 정확히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라 평소 정확한 방재지식을 익히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진에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자조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조체계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11·15 지진 1주년을 맞아 15일 흥해초등학교에서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를 개최해 지진콘텐츠 응모전, 트라우마 상담, 지진체험차량 운영 등을 진행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1-14

FIRA 동해본부, 울진 바다목장 수중 정화활동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동해본부와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가 동해안 수중 정화활동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FIRA 동해본부는 해양쓰레기의 원활한 수거를 위해 지난 9월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리 해역에 대한 정화활동 체계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두 기관은 13일 울진군 평해읍 연안바다목장 조성해역에서 보훈단체와 함께 수중 정화활동을 펼쳤다.이날 울진 바다목장 주변 해역에 특수임무유공자회 산하 특수재난구조단 소속 전문 다이버 50여 명을 투입해 장기간 방치된 수중 침적폐기물 20여t을 수거했다.이와함께 모든 형태의 해조류를 먹어치우는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구제작업이 시급한 성게,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도 대량 수거했다. 지난 2014년 준공된 울진 바다목장은 여의도 면적의 6.8배(20㎢) 규모로, 수산자원 증대 및 해양레저 기반 조성을 위한 맞춤형 어류 서식장과 해상낚시공원, 바다목장 체험관 등이 있다. 해마다 낚시객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각종 생활쓰레기는 물론 무단 투기되는 낚시도구와 연근해어선의 조업 중 망실되는 폐어망 퇴적 등으로 바다목장 주변 해역의 해양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태다.신성균 FIRA 동해본부장은 “이번 정화활동이 울진 해역의 해양환경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갈수록 고갈되는 어족자원 보호 및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민간단체와 함께 연안바다의 조성관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FIRA 동해본부는 지역 특산어종 자원 증대에 따른 어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울진 바다목장 준공 이후 현재까지 강도다리 등 7종 500만 마리의 종묘를 무상 방류했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8-11-14

‘지진’ 상흔 치료해가는 포항, 완치까지는 아직…

자연의 힘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우우웅’ 하는 공포스러운 소리와 함께 모든 것을 뒤흔든 ‘11·15 포항지진’은 일 년이 다돼가는 지금까지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지진 상흔도 여전하다. 대부분 공공시설이 수리나 보수를 마쳤다고는 하지만, 깊숙이 들여다보면 여전히 그때의 악몽이 서려 있다.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규모 강진과 올해 2월 11일 다시 한 번 포항을 강타한 규모 4.6 여진으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845억7천500만원이다. 완전히 부서진 건물이 671동, 반쯤 파손돼 공사가 필요한 주택이 285동으로 집계됐다. 금이 가는 등의 소규모 피해는 무려 5만3천139동에서 나타났다. 총 5만6천566가구 중 793가구·1천990명이 주거 지원을 받아 거처를 마련했고, 임대주택·임시이주단지에 입주했다.학교나 마을회관, 도로, 다리 등 공공시설 피해도 421건이 발생했다. 안전과 직결된 공공시설은 지난해 말 모든 곳을 대상으로 응급복구공사를 마쳤으며, 현재는 136곳에서 추가 공사가 진행되거나 재건축을 위한 실시설계 단계를 거치고 있다. 지진으로 파손돼 철거된 포항시 북구청은 인근 건물을 임대·이전해 업무를 보고 있다. 폐교한 옛 중앙초등학교 터에 2022년까지 새 청사를 지어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지진 후 건물안전공사와 함께 외벽 등을 새 단장 했고, 이웃인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도 현재 재건축이 한창이다. 벽이 갈라지는 등 붕괴 우려가 컸던 북구 흥해읍 흥해초등학교는 심하게 부서진 본관을 철거하고 신축공사를 하고 있다. 5·6학년 6개 학급 학생들은 운동장에 임시 마련된 컨테이너를 교실로 쓴다.공공시설의 생채기에는 새살이 돋아나고 있지만, 민간소유의 일부 공동주택 재건축은 지지부진하다.북구 환여동의 대동빌라 4개동(81가구)은 위험 판정을 받아 철거 대상이지만, 현재 1개 동만 철거된 채 방치되고 있다. 지난달 31일이 돼서야 포항시, 부영그룹과 함께 재건축하기로 합의하면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철거작업은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대동빌라를 시작으로 재건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지만, 흥해읍 대성아파트를 비롯해 두호동 천호한마음아파트, 경림뉴소망타운, 대웅파크 등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아직 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가 넘어가는 재건축 개인 분담금을 감당 못하는 주민이 많아 주민합의가 쉽지 않기 때문. 특히 포항이 2년째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동주택 재건축에 뛰어드는 사업자도 적어 앞으로도 개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건물 한 동이 기울어져 ‘피사의 아파트’로 알려졌던 흥해읍 대성아파트는 정부와 시가 매입을 추진했으나, 주민과 금전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폐쇄’돼 있다.이곳에 살던 한 주민은 “집을 새로 지으려면 빚을 내야 할 판이다. 정부가 제시한 가격에 집을 팔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반대하는 주민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언제쯤 내 집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다행히 대성아파트를 비롯해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흥해읍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지진으로 초토화된 지역을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해 정부 지원금을 들여 되살리기로 했다. 포항시는 최근 대성아파트 등이 포함된 흥해읍 도심 120만m²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을 요청해 이달 중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490억원 규모로 주택을 고치고 상가·공장을 재건축한다. 전파 판정을 받은 공동주택을 매입해 도서관·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포항시 관계자는 “피해가 가장 많은 흥해읍이 이달 안으로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되면 행정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1-13

“1년 지나도록 피부 와닿는 변화 없어”

“여기서 정확히 40년을 보냈지. 앞으로도 이곳에서 계속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 한 주택가 골목에서 만난 이재동(69)씨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한 공터를 가리켰다.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지기 전까지 그와 가족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이곳은 지진 1년이 지난 현재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황량한 풍경이다.여기저기를 한참 물끄러미 쳐다보던 이씨는 “시에서 철거를 해줬으니 지금에 와서 더 할 일은 없다. 지나간 일을 생각해서 뭐하냐”며 뜻밖에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그가 지내고 있는 곳은 이곳에서 200여m 떨어진 아파트. 이재민에게 지원된 전세보증금 1억원에 자녀에게서 지원받은 돈을 더해 살고 있다. 하지만, 이씨는 “앞으로 계약이 끝나고서가 가장 문제”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관련기사 4·6면이재민대피소인 흥해실내체육관에서 만난 김모(48)씨. 지진 이후 현재까지 이재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두달 전에 대피소 공기가 하도 탁해 집에서 다 죽어가던 화분 하나를 가져와 키워봤는데 잎이 파릇파릇해지더니 꽃도 피었다”며 “한두 개씩 가져오다 보니 꽤 많은 화분들이 모여 주민들이 이곳으로 하루에 한 번씩 꽃구경하러 온다. 로즈마리나 라벤더같은 경우에는 잎을 따서 이웃들과 티타임을 갖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 년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힘든 일이 닥쳐왔지만 함께 있는 이웃들 덕분에 잘 견뎌 낼 수 있었다”며 “지진 피해를 확정하는 행정심판의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간 동안 이재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흥해실내체육관에 머무르고 있는 김씨를 비롯한 한미장관맨션 주민은 정밀안전점검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고 자체 안전점검 결과를 인정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준비하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이들은 그래도 지진을 그나마 잘 이겨내고 있는 사람들이다.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본진과 여진으로 118명의 인명피해와 847억7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1만4천여가구가 살고 있는 흥해 주민 대부분은 심리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포항 지진 후 벌써 일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지진이 현재 진행형이다. 대통령과 재난안전특별위원회를 꾸려 방문했던 국회의원들을 필두로 각계에서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약속했지만, 지진피해 주민들은 “일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피부에 와 닿는 변화는 거의 전무하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지지부진한 관련 법안 처리, 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연관성 규명, 흥해 도심 재생의 방향 도출 등의 문제를 제외하고도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주거지 복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그 탓에 흥해실내체육관에는 91세대 208명이 아직 이재민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고, 전파피해를 입어 삶의 터전을 빼앗긴 주민들 역시 앞으로의 삶에 희망을 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의 선택지도 없는 개인 주택 피해자들은 전세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올수록 안절부절못하고 있다.흥해읍 옥성2리 최봉준 이장은 “주택 전파 가구가 신축을 위해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융자 지원이 최대 6천만원인데 이걸로 무슨 집을 짓느냐”며 “흥해 지역은 전파주택 철거 이후 공터만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볼멘소리를 냈다.그렇다고 일 년의 기간 동안 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주거지 지원 및 전세자금 융자, 643억여원의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국민성금모금액 345억원 등의 물적 지원과 전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손길은 지진 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 다만 시급한 사항과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사항을 구분해 투트랙으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지진을 겪은 주민들이 일치된 목소리다.이와 관련, 김정재(포항 북) 국회의원은 “피해주민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고 요구 사항 역시 관철하려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포항지진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이 식어가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며 “피해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이시라기자

2018-11-13

市, 지진안전도시 포항 건설에 총력

포항시가 역대 최고 강도의 지진의 아픔을 딛고 지진을 비롯한 각종 재난 안전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한 국내 최고의 안전도시 건설에 적극 나선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국가방재교육공원(2019∼2023), 다목적 재난대피시설(2018∼2020), 지진 트라우마 치유센터(2019∼2022), 안전체험관 등 다양한 안전도시 기반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국가방재교육공원은 재난에 대비한 교육과 체험부터 재난 발생 시 대피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시설로 지진극복기념관, 체험장, 학습장, 다목적광장, 실내구호소 등으로 구성된다.시는 흥해읍 일원 30만㎡ 땅에 1천억원을 들여 짓기로 하고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평소에 체육시설로 활용하다가 재난이 발생하면 대피·구호시설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시는 총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남구에 3곳, 북구에 2곳을 구축할 계획이다.지진 영향으로 외상후스트레스를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진 트라우마 치유센터도 추진된다. 이 센터 건립에는 20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안전체험관은 지진대피요령 등을 실제로 체험하면서 배우는 교육시설이다.시는 지난해 지진이 일어난 직후부터 이러한 재난대비시설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4개 시설 건립에 필요한 예산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3개 시설 건립 예산안이 다시 반영됐다.반영된 예산은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 3억원,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건립 15억원, 지진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10억원 등이다. 다만, 안전체험관은 오는 2020년까지 정부 건립안이 모두 확정된 상태라서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포항시 관계자는 “건립 추진 중인 3개 시설과 관련한 예산은 앞으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와 본회의 의결 등을 거쳐 반영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13

포항지진 지열발전소 탓?… 인과관계 논란

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을 유발했다는 인과관계는 현재까지 사실규명이 진행 중이다. 유발지진 책임을 묻는 화살의 과녁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지진 발생 당시 진앙과 2㎞가량 떨어진 흥해읍 남송리 일대에는 국내 처음으로 ‘㎿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의 하나로 4㎞ 땅속 지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지열발전소가 건립 중이었다.일부 전문가 지열발전소 건설이 지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진 연관성 조사 요구가 거세게 일어났다. 시운전 중이던 지열발전소는 가동이 중단됐고 포항시는 지열발전에 대해 정밀조사를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이에 산업부는 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 분석 연구를 하기로 하고 대한지질학회를 조사 수행기관으로 정하고 지난 3월부터 1년간 25억원이 투입되는 정밀조사에 들어갔다.또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가 결성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포항지역발전협의회와 3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열발전과 포항지진 진상규명 및 대응을 위한 포항시민대책위원회를 새로 발족했다.지난달 18일에는 조사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대표를 정부 조사단에 넣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시의원 등 2명이 정부 조사단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범시민대책본부는 지난달 23일 “지진의 직접 원인을 유발한 지열발전소와 지열발전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예산을 지원한 국가 등에 대규모 손해배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며 “주택파손 등 물적 피해를 제외하고 1인당 1일 위자료 5천∼1만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소송에는 범시민대책본부 회원 71명이 참여했다.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를 비롯한 4개 민간시민단체는 12일 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에서 ‘63회 유발지진 미공지 및 은폐의 행정적 부당과 의혹 및 그 진상규명에 대한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들 단체는 현재까지만 총 2천명 이상의 국민감사청구 청구인 서명을 받아 감사원의 규정인 ‘300명 이상’을 훨씬 초과한 청구인단을 꾸린 뒤 감사원 담당부서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이다.대책위 관계자는 “지열발전소의 유발 지진 사실을 정부가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 해외 유발지진 사례도 이미 있는데 정부가 지열발전사업 시작 전 어떻게 예측하고 어떤 대책을 세웠는지 등에 대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시민대표 중 한 명인 백강훈 포항시의원은 “지난 10월 중순에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조사단과 1차 모임을 가졌다”며 “하지만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어떻게,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통보가 없는 상태이다”고 강조했다.또 백 시의원은 “오는 14일에 이뤄질 2차 모임에서 조사내용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8-11-13

‘한러 포럼’ 첫 개최지 포항, 가능성 보았다

지난 7일 개막해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 막을 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경북과 포항이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거점 지역임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번 한러포럼의 결과는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통상, 교육·과학, 인적·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항선언’에 담아냈고 포항은 첫 개최지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상설사무국 설치를 통해 향후 한러교류의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세웠다.더욱이 포항은 한러교류 활성화를 시발점으로 북한의 나진·선봉을 축으로 한 남북교류, 중국 훈춘시 거점으로 한 중국 동북3성 교류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현 정부의 신북방외교 전진기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한러정상회당에서 ‘제1회 한러동반자포럼’ 포항 개최를 성사시킨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포럼 참석해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며 “평화의 한반도에서 경북은 북방교역의 핵심지역이자 환동해권 물류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 평화 시대가 열리면 경북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거점이 될 수 있다”며 “포항 영일만항은 북쪽으로 북한 고성항·나진항, 극동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자루비노항을 연결하는 북방교류협력 거점이 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2020년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환동해권의 새로운 해양관광산업도 일으킬 수 있고, 동해선 철도가 이어지면 유라시아 북방교역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포항을 북방외교의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갈 뜻을 거듭 강조했다.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는 개최지 결정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첫 개최지로 한국은 환동해 물류거점인 경북도와 포항시, 러시아는 극동물류 중심인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로 정해졌다. 이번 포럼의 성과물인 ‘포항선언’에는 상설 사무국 설치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사무국 설치 장소를 정하지 않았고 블라디보스코크에서 열리는 2차 포럼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러 간 교류의 시발점이자 양국의 첫 개최지의 상징성과 유사한 지역 특성을 감안해 포항과 블라디보스토크에 각각 사무소를 설치하는 쪽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경북도는 연해주, 포항시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나란히 자매결연을 해 향후 상설사무국 설치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번 포럼을 통해 경북도와 포항시는 신북방정책의 거점도시로서 기능강화를 위한 영일만항과 동해안고속도로 및 영일만대교, 동해중부선 철도 등 SOC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을 보인다.포항은 또 이번 포럼의 전문가세션, 비즈니스세션, 청년세션, 경제인 상담 등 다양한 토론과 상담회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도 냈다.포항시는 극동 러시아 최대 주인 하바롭스크 주와 수산물이 풍부한 캄차카 주 일행을 포항시로 초청해 면담을 통해 교류 협력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세르게이 하바롭스크 주지사와 상공인 면담에서 항만 물류와 수산 농업 목재 관광 등의 활성화하기로 결의했다. 캄차카 주와의 면담에도 명태 등 수산물이 풍부한 캄차카주와 교류해 수산물 수입 가공을 활성화하고 열악한 의료시설 등에 대한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9일 극동 최대도시인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는 자매결연과 함께 크루즈 운항 등 관광과 물류 교류를 약속했다. 무역상담회에서 434만3천 달러 상당의 계약이 이뤄졌고 협약 3건(410만 달러)도 체결됐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포럼의 후속 조치로 내년 초 경북도 대표단을 연해주에 파견해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이를 위해 포럼 상설 사무국 유치, 러시아 지역 해외 사무소 설치 검토하는 등 극동 러시아 지역과 교류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포항을 북방 경협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했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정부와 경북도와 협의해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11-12

막내린 ‘한러 포럼’, 알찬 행보 ‘눈에 띄네’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지난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함께 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포항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국내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9개 지방자치단체 대표단이 참가해 알찬 행보를 보였다.첫날인 7일 영일대 광장에서 개최한 한·러 문화광장 개막식을 필두로 행사는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메인행사 격인 ‘한-러 협력포럼’이 열려 기업인, 전문가, 한-러 대학생, 공무원 등이 참석해 경제, 무역, 해운, 항만,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포럼과 연계해 포스코국제관에 개최한 러시아 유력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이날 상담회에 참여한 알지바이오와 해피트리, 하이청은 러시아 업체를 상대로 기능성소금과 무차, 화장품과 비누 등 상담 실적을 이끌어 냈다. 특히, 해피트리는 2억원 상당의 화장품과 마스크팩 각 1천세트를 오라클과 에스터 그룹으로부터 수주받는 성과를 올리며 러시아에 지역농특산품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같은 날 오후 포항시청에선 열린 ‘지방정부 회담(서밋)’에서는 양국 지방정부 대표들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포럼 공동의장인 경북도지사와 연해주지사가 회담 결과물인 ‘포항선언문’에 서명했다.이어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포항시와 러시아 교류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시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두 도시 간의 공동번영과 경제·관광·문화 분야 등 다양한 교류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또 포항철길숲 오벨리스크 앞 잔디광장에서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출발을 대내외에 널리 알림은 물론 양국 간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한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이어 러시아 측 방문단의 포항시 일원 탐방, 포럼 축하 음악제가 대미를 장식했다.한편, 내년 제2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개최되며, 2020년 제3차 포럼은 울산시에서 열린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1-12

市, 블라디보스토크와 자매결연

포항시는 9일 러시아 교류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자매결연 체결을 체결하고, 두 도시 간의 공동번영과 경제·관광·문화 분야 등 다양한 교류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이날 체결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쉐르스튜크 세르게이 블라디보스토크 시장대행, 랴브코프 겐나디 주 부산 러시아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도시는 경제와 무역,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기관방문이나 연수파견 등을 지원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했다.포항시는 또한 두 도시 간의 물류·무역 활성화 및 항로개설을 위해 ‘포항시-블라디보스토크시-영일만항-블라디보스토크항 간 양해각서’ 체결과 바이오·의료·연구·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해 ‘포항시-블라디보스토크시-포스텍-극동연방대학교 간 업무 협약서’를 체결하기로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자매결연이 두 나라의 주요 물류거점도시 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호 호혜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지자체 처음으로 북방교류 사업에 닻을 올리고 북방교류 사업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내년에 두 번째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만큼 교류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라디보스토크시는 ‘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을 가진 러시아 연해주 지방에 있는 항만도시로 동해 연안의 최대 항구 도시이자 군항(軍港)으로 과거 소련시절에 극동함대의 근거지였고 북극해와 태평양을 잇는 북빙양 항로의 종점이며 시베리아 철도의 종점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의 최대 핵심도시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1-12

“산업중심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 기대”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 2일차인 8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는 메인행사 격인 ‘한-러 비즈니스 포럼’이 러시아 주지사, 기업방문단과 국내기업인, 학계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전에 진행된 비즈니스 세션에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우윤근 주러대사·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의 축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의 ‘한-러를 잇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도전’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가 이어졌다.기조발제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한-러 양국이 산업중심의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되도록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1세션에는 레오나드 페투호프 러시아 극동수출투자청장과 이호석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부원장, 바실리 오를로프 아무르주지사, 문병철 (주)현대엔지니어링 매니저, 마리나 수보타 캄차트카주 부총리,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사하공화국 총리, 콘스탄틴 복다넨코 연해주주지사들이 ‘9-브릿지 기반의 한-러 지방정부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어진 2세션에는 ‘극동러시아의 투자잠재력’을 주제로 게르만 마슬로프 FESCO이사, 이반 돈키흐 라손콘트라스 대표, 이병만 LH공사 남북협력처장, 바살리 그레베니코프 극동개발기금 부대표, 이고리 트로피모프 연해주정부개발공사사장, 데니스 두보프 벙커포트 대표, 니콜라이 페킨 캄차트카주 개발공사대표의 주제발표가 있었다.이어 오후에는 ‘전문가세션’이 열려 신북방정책, 북극항로, 에너지, 철도 등 우리나라 기업의 극동러시아 진출방안과 러시아의 투자환경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전문가 세션에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가간 에너지 협력과제 △북극항로 중심 극동러시아의 미래 △철도협력 방안 등의 주제로 러시아 학계와 산업분야 전문가, 국내 산업 및 연구기관들의 발표와 토의가 이어졌다. 특히 현정부의 북방경제의 송영길 초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러시아의 잠재력과 우리나라의 대응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극동러시아는 9개 자치주로 구성됐으며, 인구는 646만명이지만 전체 면적이 한반도의 28배에 달하고 석유, 석탄, 천연가스, 철광석 등 풍부한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어 국내기업이 자원개발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지역이다. 포항시는 실질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지도록 포럼기간 동안 양국 기업인들의 폭넓은 협력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1-09

러시아 수출 향한 기업과 바이어들 상담회 ‘북새통’

한러지방포럼 메인 행사장인 포스코국제관은 8일 오전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인파들로 가득했다.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러시아인들이 정장 차림으로 한러포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였다. 이곳에서는 비즈니스 세션과 전문가 세션, 무역 상담회, 청년 세션 등이 진행됐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끈 행사는 러시아 유력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장으로 입구에서부터 기업 관계자와 러시아 바이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행사장 내부로 들어서자 20여개가 넘는 테이블마다 러시아 바이어, 통역관, 우리나라 기업 관계자들이 열띤 토의를 벌이는 모습이 들어왔다. 참여한 바이어 업체는 28개, 국내기업은 70개에 달했다. 테이블마다 배치된 통역관의 통역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주력 상품을 열성껏 설명했다.다양한 제스처까지 선보이며 상담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상담은 40분 설명시간, 10분 휴식시간, 총 8개 타임으로 진행됐다. 상담장에서 특별한 업체명하나가 시선을 끌었다. 바로 ‘Koreana’다. 누가 봐도 한국 업체로 여겨졌지만 러시아 기업이었다. 이 업체 대표인 김 따띠아나(40·여·러시아)씨는 5세대 고려인 출신이다. 아버지가 4세대 고려인이고 어머니가 러시아인이다. 회사가 설립된지 15년째를 맞고 있고 악세사리·화장품 사업이 주력으로, 사업장만 7개에 달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김 대표는 “요즘 러시아에 중국제품이 많이 들어오지만 우리 업체는 전제품을 한국산으로 수입해오고 있었다”며 머나먼 모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김 대표는 “그간 한국과의 교류도 해오고 있지만 이번 포럼을 통해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상담회 도중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도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오서현 더 해피트리 대표는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러시아로의 수출이 성사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진행을 맡은 이다정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주임은 “정부의 신북방정책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러시아 북방쪽으로 우리 기업의 원활한 수출길에 이번 상담회가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상담회 행사장 건너편 소회의실에는 ‘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 초청 한국기업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러시아와의 인연을 부각시켰다.그는 “정주영 회장님이 살아계실 때 북한지역과의 가스관 연결사업도 추진되도록 거론하셨다”며 “이번 신북방정책과 관련해 가스관 연결이 현실화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이어 “향후 대북제재가 해소되면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것이고 북한 내 철도사업도 관련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그간 포스코대우가 러시아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점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대우는 현지 지사를 비롯해 러시아에 많은 투자를 진행했고 러시아 철강재·알루미늄 등의 투자를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극동러시아 산림이 전체 산림 51%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며 “이 가운데 산림 벌채가 13%에 그치고 대부분 원목상태로 수출되고 있어 우리 회사가 원목가공과 우드펠릿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8-11-09

영일만대교 건설, 대통령에 건의

이강덕 포항시장은 8일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육성과 포항-영덕 고속도로 영일만횡단구간(영일만대교)의 건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이 시장은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 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국내 철강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약화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철강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지역공약인 미래 산업 대응을 위한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7천8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1조356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322개의 철강관련 기업이 혜택을 받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환동해 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단절구간(영일만 횡단) 건설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변경 승인 및 예산의 조기 투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사업인데 번번이 경제성 논리에 막혀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면서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절차 없이 국가정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의 경우 영일만항과 고속도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가 가능해지는 한편, 산업입지 개선 및 물류비용 절감, 관광자원 확보 등으로 지역경제는 물론 나아가 북방경제협력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8-11-09

양국 다양한 문화교류행사 등 잇따라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7일 포항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렸다.포항시는 이날 오후 영일대해수욕장의 영일대 누각 앞 광장에서 ‘한-러 문화광장’ 선포식을 갖고 한러지방협력포럼의 개막을 알렸다.문화광장은 국립러시아역사박물관을 모델로 한 ‘러시아홍보관’을 설치해 극동연방구 9개주의 현황과 러시아 문화와 주요 관광지를 홍보한다. 또한 러시아 전통음식 등을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한-러 음식교류전시관’도 개설했다.이곳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러시아 극동 9개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10m 김밥 자르기 등 한국 전통음식 체험을 했다.영일대 누각 루미나리에 점등, 러시아밴드 초청공연, 해상불꽃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졌다.‘한-러 문화광장’에 마련된 ‘한-러 음식교류전시관’은 9일까지, ‘러시아홍보관’은 오는 14일까지 운영된다.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양국 지방정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교류확대와 경제단체들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지역 기업의 극동진출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창설에 합의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양국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포럼기간 동안 포항을 찾은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을 포함한 9개주의 지사와 상공인들에게 포항의 우수한 산업시설과 인프라를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이번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단순한 비즈니스와 학술을 포함하는 포럼뿐만 아니라 한-러 문화광장 조성, K-POP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여 한국과 러시아 간 교류의 공감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시라기자

2018-11-08

세계 화장품 특허권 취득한 ‘장어 화장품’

장어로 화장품을 만든다. 이 낯설고 특별한 생각을 현실로 만든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포항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더 해피트리’. 이들은 장어 표면 점액의 루신 성분을 활용해 화장품을 개발했는데, 이번 제1차 한·러 포럼의 기업 수출 바이어 상담회에도 초청됐다. 러시아 바이어들의 관심이 기대되는 가운데, 오서현 더 해피트리 대표(52·여·사진)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더 해피트리’는 어떻게 설립 됐나.△초등학교 1학년 연극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연극의 특성상, 화장을 진하게 해야 했는데 피부가 안 좋은 나로서는 화장품 독이 올라 상처가 곪는 등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그때 화장품에는 세포재생, 상처치유 기능이 없었는데 나 혼자서라도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자체적으로 화장품 개발에 돌입했다.2007년부터 개인 공방에서 알로에와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만들어 아는 분들께 선물을 드렸는데 효과가 좋다는 평을 들었다. 이후 15년간 대학 강단에서 시간강사로 뷰티디자인과 관련한 교육을 했는데, 2015년 3월 사회적기업 제안이 들어와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더 해피트리의 규모와 제품 종류는.△우리 회사는 화장품 제조·판매·연구·교육·홍보까지 모든 과정을 구축해 놓고 있으며 총 직원은 6명이다.제품으로는 기초세트 3종, 특허받은 비누 7종, 샴푸 2종, 폼클렌징 1종 등이 있다.발아현미, 사과, 돌장어, 시금치, 가시오가피, 개복치 등 25가지 원료를 개발한 상태인데 모두 포항지역의 농수산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영일만검은돌장어를 활용한 점이 특이한데.△기존에 달팽이(100g 당 10만 4천원선)를 소재로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다른 달팽이 제품들도 함량이 한자리 대에 그쳐 효능이 미약했다. 그러던 중 장어의 미끌거리는 성분이 달팽이의 루신 성분과 동일한 것을 알고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항생제를 쓴 양식 장어였다면 제품화하지 않았겠지만, 포항지역 영일만검은돌장어가 자연산인 것을 알고 현지에 직접 가 조합법인과 연결한 후에 마스크팩 제품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세계 화장품 시장 특허권도 있다고 들었다.△영일만검은돌장어 원료가 세계화장품원료집에 등재돼 특허출원됐다. 어느 회사도 장어원료를 사려면 우리 회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25개 모든 화장품 원료도 곧 같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격·품질 안정화, 일자리 창출, 농·어가 소득 증대 등 긍정적인 영향이 많은 우리 회사가 앞으로 더욱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제1차 한·러 포럼과 관련해 기업 수출 바이어 상담회에 초청됐다. 목적과 비전은.△상담회에 러시아 바이어들이 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17년에도 러시아 면세점 쪽에 수출을 시도했었는데 당시에는 중간 브로커가 끼는 등 위험성이 보여 진행을 중단했다.러시아 바이어들에게 제품 샘플을 체험하게 해 제품 수출 관련 가능성을 알아보겠다. 2018 세계여성발명회 인도네시아 발명청상을 비롯해 한국여성발명회 동상 수상 등의 경력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뒷받침하고 있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8-11-08

‘한-러 포럼’ 러시아 측 참가 단체들

7일 포항시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과 관련, 러시아 측 참가 자치단체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이들 지역이 속한 러시아의 극동연방관구는 러시아 기준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연방관구다. 지하자원과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인구는 800만명 정도로 최근 부랴티야 공화국과 자바이칼 지방이 시베리아연방관구에서 이관됐다. 총 면적은 700만㎢ 가까이 된다. 외교부 극동 시베리아 개황 자료를 토대로 포럼 참여 9개주에 대해 간략히 알아본다.△연해주면적은 16만4천700㎢의 연해주는 80%가 산림지대며, 남북으로는 시호테-알린 산맥이 자리하고 있다. 인구는 198만여명으로 주도는 블라디보스토크다. 연해 지방은 과거 발해의 영토였다. 1864년부터 시작된 한인들의 연해 지방 이주는 오늘날 독립국가연합 지역에 고려인이 자리를 잡고 살게 된 모태이다. 9천288.2㎞의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착지로 주요산업은 수산업, 철강업, 전력산업 등이다.△하바롭스크주극동 지방의 중단에 위치한 극동 지구의 지정학적 중심지로 면적은 78만7천600㎢다. 총 인구는 140만여명이며, 중화학공업의 중심지로, 유라시아-아시아·태평양지역 간 물류거점으로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 기계제조 및 금속가공, 전력산업, 목재가공 및 제지업 등을 주요산업으로 하고 있다.△캄차카주이곳은 약 160개의 화산이 있는데 그중 28개는 활화산이다. 인구는 34만여명으로 면적은 47만4천300㎢다. 수출의 90% 이상을 수산업과 수산물 가공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산업은 수산업, 관광산업, 에너지산업이다.△사하공화국북부에 위치한 사하공화국은 308만3천500㎢의 면적으로 한국의 30배에 이른다. 총 길이가 150만㎞에 달하는 50여개의 하천이 있으며, ‘호수의 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호수가 있다. 인구는 94만여명이다. 주요산업은 유용광물채굴업, 건설업, 도·소매무역업 등이다.△아무르주인구는 86만여명이며 면적은 36만1천900㎢. 극동 지구의 주요 농산물 생산지이며, 러시아 극동 지구의 농경지 38%가 집중돼 있다. 에너지·석탄산업, 식품 등을 주요산업으로 하고 있다. 교통 요충지로 총 연장 2천500㎞에 달하는 수로 운송업이 발달해 있다.△마가단주일부 토지개량 지역을 제외하고는 농작물 재배가 불가능하다. 1년 중 6개월∼7.5개월이 겨울철이다. 면적은 46만2천500㎢이고 인구는 16만여명으로 비철금속, 전력, 수산업 등을 주요산업으로 하고 있다.△사할린주러시아에서 유일하게 섬으로 형성된 주로, 면적은 8만7천100㎢다. 인구는 51만여명. 석유·가스 산업, 광업 등을 주요산업으로 하고 있다. 대륙붕 유전·가스전의 사할린-1, 2 투자 프로젝트를 시행해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11년부터 극동 지구에서 유일하게 재정자립을 달성하게 됐다.△유대인자치주인구는 19만여명, 면적은 3만6천300㎢으로 유대인은 2만∼2만5천명 정도로 추정된다. 1934년에 유대인 자치주를 형성했고, 1991년 하바롭스크 지방으로부터 독립했다. 주요산업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이다.△추코트카주추코트카자치구의 면적은 72만1천500㎢다. 영토의 절반 정도가 북극권에 들어가며 대부분이 잠재 영구동결지역이다. 인구는 4만여명으로 북방소수민족이 20%를 차지. 광물 채굴업이 주요산업으로, 특히 금 매장량은 약 527t으로 러시아 전체 매장량의 약 10%에 해당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1-08

市, 전국 유일 4년 연속 자체감사활동 ‘A등급’

포항시가 지난 2일 감사원에서 발표한 ‘2018 자체감사활동 실지심사 결과’에서 전국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4년 연속으로 달성했다.시는 행정의 투명성·효율성 제고를 위해 내부통제 감사 기능 강화, 재정확충을 위한 전략적 특정감사 실시, 사전예방 중심의 컨설팅형 일상감사 추진, 건설공사 중간검사 등으로 행·재정적 낭비요인의 사전차단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특히, 정기감사 외에 누락세원 발굴 특정감사로 세입을 확충하고 가족수당 특정감사로 공무원 수당 지급의 건전성을 확보했으며, 민원모니터링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불만족·고질민원에 대해 적극 대응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양청직 포항시 감사담당관은 “감사행정 혁신으로 시정변화를 선도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포항시를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협업하는 열린 감사행정 추진해 청렴도시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감사원에서는 해마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감사조직·인력운영, 감사활동, 검사성과, 사후관리 등 4개 분야 27개 지표에 대해 자체감사활동을 평가·심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1-07

‘한-러 지방협력포럼’ 성공개최 준비 완료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포항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포항시가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공식적인 규모뿐만 아니라 의전과 숙박, 통역 등에서도 많은 정성과 인력이 투입된다.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러시아 극동지역 9개 주, 26개 도시가 참여한다.우리나라 외무부장관과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기관과 유관기관, 기업인, 전문가, 언론사 등 1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손님인 러시아측 참가 인사만 200여명에 이르고 있어 수행과 통역, 호텔, 음식 등 준비도 만만찮다.우선 주요 인사들은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150여명이 숙박할 예정으로 호텔 전체 객실 160개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예술단체 등 나머지 인사들은 영일대 일원 2개 호텔에 분산 투숙하는 것으로 해결했다.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 관계자는 “행사 기간 중 방문하는 러시아 손님들의 기호에 맞춰 객실 분위기를 조성하고 음식도 일부 준비했다”며 “포항에서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관광포항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이들 러시아측 인사들의 동행 및 행사장 통역사만 44명이 동원된다. 포항시에 러시아 통역사가 없어 서울 등 외국인학교와 대학, 통역인협회 등지의 협조를 받았다.참가하는 러시아 주정부 인사에 통역 1명과 의전용차량, 상시수행원, 행사장 안내팀이 배치된다. 참가하는 주정부 참가 인원에 따라 주지사 의전용 승용차(에쿠스)와 일반승용차, 승합차, 미니버스 등이 제공된다.포항시는 공항영접과 행사장, 숙소, 만찬장 등을 위해 주요업무부서 과장을 팀장을 하는 23개 의전팀을 구성해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개최하면서 숙소와 만찬장, 행사장 등이 떨어져 있어 행사진행은 물론 행사 참석자들의 불편이 크다”며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해 포항에도 경주의 하이코와 같은 전시컨벤션센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1-07

9일 축하공연 아이돌 등 유명가수 출연

포항시는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을 기념하기 위해 포럼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7시부터 포스텍체육관에서 유명가수들을 초청해 축하 공연을 개최한다.7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러시아광장 오픈식, 포스코 국제관 및 시청에서 전문가포럼, 한-러 지방정부SUMMIT, 포럼출범식,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날인 오후 7시부터 포스텍체육관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는 축하공연에는 세븐틴, 러블리즈, 네온펀치 등 아이돌그룹과 조성모, 박미경 등 유명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러지방협력포럼 개최를 시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많은 시민들이 축하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된다. 또,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1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한편, 제1회 한-러지방협력포럼은 지난해 9월 문재인대통령과 푸틴러시아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해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포항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로, 한국과 러시아 중앙정부, 국내 17개 광역시2219도지사, 러시아 9개 주지사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기업, 협회, 학회 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