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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90개국 2000여 명 대구 온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를 대한민국 대구광역시로 공식 선정했다. 대구시가 유치에 성공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이하 ISSF)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사격대회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종목별 사격 국제랭킹과 올림픽 출전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림픽 정식 종목을 포함한 총 26개 종목에서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로 90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브랜드를 세계로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 아제르바이젠 바쿠, 크로아티아 오시예크를 비롯한 유력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올해 1월 ISSF 이사회를 통해 국내 유치도시로 최종 선정된 이후, ISSF 소속 임원진 및 대한사격연맹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전략 자문을 바탕으로 대구시의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숙박 인프라,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을 담은 유치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6월 홍성주 경제부시장 등 유치단은 독일 뮌헨 ISSF 월드컵 현장을 직접 방문해 루치아노 로시(Luciano Rossi) ISSF 회장 등과 면담을 통해 대구의 강점과 유치 의지를 적극 설명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대구가 세계 사격의 허브이자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파리 올림픽에 이어 K-사격의 글로벌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0

국힘 대구시당 위원장, 합의 추대 깨고 경선

차기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이 기존 합의 추대 관례를 깨고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국민의힘 권영진(달서구병) 의원과 이인선(수성구 을) 의원이 9일 대구시당을 찾아 기자회견을 한 후 후보등록 신청을 마쳤다. 당선자는 이달말 결정된다. 권영진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후 후보 등록을 했다. 그는 대구시와 국회의원 간 정책예산협의회 정례화, 주요 현안별 테스크포스팀 운영, 광주 등 호남의원과의 연대, 당원투표제 시범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권 의원은 “대구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의 패배로 하루 아침에 야도가 된데다 행정의 수장인 대구시장마저 장기간 공석”이라면서 “시당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을 분리해 시당위원장은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자율에 맡길 것”고 밝혔다. 그는 “현재 TK가 어려운 것은 경쟁과 도전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들이 결정한 것에 따르기로 동의한 내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원·당규에 있는 당원의 권리를 돌려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도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 의원은 당원정책협의회 및 지역정책전략회의 구성·운영, TK 정례 공동현안 협의회 설치 운영, ‘대구정책 라운드테이블’ 정례화 등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의 보수 정치가 제자리를 찾고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책임과 헌신의 자리”라며 “그간 대구의 각 당원협의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함께 공정하고 책임 있는 협의 절차를 거쳐 시당 위원장 자리를 추대했으나 이번에는 그 화합과 협치가 깨졌다”며 권 의원을 비난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자체적으로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의원 명부, 선거 운동 기간, 투표일, 투표 방법 등을 확정한다. 대구시당은 이날 선거관리위원 5명을 선출하고 위원장으로 이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 남구협의회장을 추대했다.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현 위원장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돼 차기 위원장 선출은 오는 31일 이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앞으로 투표에 참여할 대의원선출 등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9

대구 서구의회, 도시철도 5호선 노선변경 건의

대구 서구의회가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의 노선안 변경을 대구시와 시의회에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서구의회는 9일 구의원 10명 전원이 서명한 ‘대구 도시철도 5호선 노선 변경 건의문’을 대구시와 시의회에 전달했다. 서구의회는 “지난달 26일 공청회에서 발표된 5호선은 만평역~공단역~서대구역의 노선으로 서구주민들의 기대에 크게 어긋났다”면서 “서구 지역을 관통하는 철도망이 전혀 없었기에 이번 5호선(순환선) 노선(안)에서는 분명코 지역의 중심도로인 서대구로와 북비산로를 통과하는 노선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의문에는 “도시철도 5호선 계획 노선에 반영되지 못한 만평역~평리네거리~서대구역 구간은 많은 세대가 거주하는 주거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대중교통에서 소외됐기에 5호선 노선에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수 서구의회 의장은 “5호선은 단순한 교통망을 넘어, 도시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 시설이다”며 “지역 주민의 의견과 실제 수요를 반영한 노선으로 재검토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서구 주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의회는 서구지역이 도시철도 5호선 노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9

‘대구행복기숙사’ 2학기 신규 입사생 모집

대구시는 한국사학진흥재단 대구행복기숙사(중구 수창동 소재)에 입주할 2학기 입사생을 10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다. 대구행복기숙사는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대구시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451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2023년 3월 개관한 이래, 지역 대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숙사 사생실은 503실 1000명이 입주 가능한 규모이며, 이번에 모집하는 2학기 입사생은 기존 연장 희망자를 제외한 263여 명이다. 대구·경북 소재 대학에 다니는 만 39세 이하 학부생,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선정 결과 발표 후 공실 발생 시 만 39세 이하 청년도 선발할 계획이다. 입사생들은 한 끼 5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기숙사 식당을 이용할 수 있고, 체력단련실, 세탁실, 독서실 등 기숙사 내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 무인택배시스템과 생체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을 활용한 24시간 경비체계 운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기숙사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기숙사와 연결된 공공시설 1층에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희망옷장’과 청년들의 소통 공간인 ‘청년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2층에 입주한 ‘지역대학협력센터’는 다양한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강의실 및 멀티스튜디오를 대관하는 등 입사생들에게 취·창업 정보 제공 및 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은 대구행복기숙사 홈페이지(happydorm.or.kr/daegu)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내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사 관련 문의는 대구행복기숙사 행정실(053-250-3805)로 하면 된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대구행복기숙사는 지역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뿐만 아니라 취·창업 활동까지 지원하는 곳으로,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지역의 미래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편리한 입지와 쾌적한 시설을 갖춘 대구행복기숙사에서 뜻깊은 2학기를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6·25전쟁 소년소녀병의 희생 잊어선 안돼”

대구시의회는 9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특별한 희생과 보훈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6·25전쟁 소년소녀병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구시의회 육정미 의원(비례대표)의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이만규 의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박태승 소년병 생존자의 증언, 전문가의 발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발제자로는 TBC 박정 기자와 하경환 변호사가 나섰으며, 토론자로는 인권실천시민행동 김승무 대표, 영남이공대 김태열 교수, 대구인권운동연대 서창호 상임활동가, 대구시 강경희 복지정책과장, 대구보훈청 이방훈 현충교육팀장이 참여했다. 소년소녀병의 현주소 및 명예회복에 대한 전문가 발제를 시작으로 6·25전쟁 당시 병역의 의무가 없던 17세 이하의 소년소녀병들이 전투병으로 참전했던 역사적 현실을 재조명하고, 지금까지 정당한 보상과 예우를 받지 못한 상황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외면당해 온 지난 75년을 되돌아보고, 6·25전쟁 참전 소년소녀병의 명예회복과 제도적 보상을 위한 국가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토론회를 주관한 육정미 의원은 “이제까지 보훈의 렌즈로만 바라본 소년소녀병 문제를 인권의 렌즈로도 들여다보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그들의 명예회복과 실질적인 보상방안을 모색해 늦었지만 정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은 “6·25전쟁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나선 소년소녀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6·25전쟁 소년소녀병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한 정책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9

“주민과 가까운 의회되도록 소통 강화”

“남구 구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9대 후반기 대구 남구의회를 이끌고 있는 송민선 의장의 말이다. 초선 의원인 송 의장은 지난 8대 후반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의장이다. 그는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남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의정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의회의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수행하고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남구의 주요 현안으로 인구 감소 문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송 의장은 “남구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활력 저하, 지역 경제 침체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경제적 자립과 취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청년 기본조례 개정 및 정책 지원 방안 토론회 개최,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지역 최초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늘봄학교) 확대 등 정책 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송 의장은 “기존 법적 기준으로는 남구 어느 단 한 곳도 골목형 상점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전통시장법 시행령’의 단서 조항을 연구해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의해 지역의 실정에 맞게 기준을 완화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그 결과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8곳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구만의 특색 있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 재단을 설립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자생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송 의장은 또 “남구청 신청사 건립,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 이천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 사업에 주민 의견 반영을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구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의원이 직접 발의한 조례 20건과 규칙 2건을 제·개정하고, 구정 질문 2건, 7분 자유발언 14회를 통해 구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정책 제안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이와 함께 6회에 걸친 토론회와 2건의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 또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의회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주민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이 의회와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남구의회 페이스북을 신규 개설했으며 내년에는 의회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의원별 개인 누리집을 개설해 풍부한 의정활동 정보 제공과 소통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송민선 의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며 “주민과 가까운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지방자치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9

지역 의료기관 13곳, 복지부 공모 선정

대구시는 9일 신용보증기금 중회의실에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과 ‘혁신도시발전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새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대구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유치 홍보전략 등을 집중 논의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또 대구시가 수립한 대통령 지역공약 계획도 함께 공유해 공약 실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참여기관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펀드 확대(신용보증기금)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신규 유치(한국산업단지공단) △사립대학 연계 학교복합시설 사업(한국사학진흥재단) △공공기관과 지역은행간 금융거래 확대(대구시) △혁신도시 상생마켓 운영(동구청) 등 다양한 상생 사업들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혁신도시 발전은 물론, 지역성장,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구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새 정부의 균형성장발전 전략인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구시도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해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핵심축이자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3년간 대구시는 교통, 문화,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대구한의대 병원 개원 및 혁신캠퍼스 개교, 대구한의대역 개통, 복합문화센터 개관, 동부소방서 이전 등으로 시민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어린이 특화 생활 SOC, 제2빙상장 건립, 제2수목원 조성, 안심하이패스 설치 등도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다.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지역인재 582명이 채용됐으며, 2024년 기준 지역물품 구매 규모는 1287억 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혁신도시 내 일부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전략산업도시로 성장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달성을 세계로’⋯ 계명대 유학생, 달성군 숨은 매력 세계에 알린다

대구 달성군이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들과 손잡고 지역의 숨은 관광지를 세계에 알리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군은 9일 계명대 관광경영학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성 관광 콘텐츠 제작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등 8개국 출신 유학생 6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10주간 달성군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고, 자국어로 소개 영상을 제작해 SNS를 통해 공유했다. 이렇게 제작된 23편의 영상 콘텐츠는 달성투어버스, SNS 채널, 각종 행사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현지 언어를 활용한 콘텐츠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겨냥할 수 있어 글로벌 관광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프로젝트를 이끈 최재화 계명대 교수는 “유학생들이 한국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의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업과 병행해 달성군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9

대구시교육청,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마이스터고 연합 설명회’ 개최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19일 행복관에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마이스터고 연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마이스터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학부모, 진로지도 담당 교사 등을 대상으로, 마이스터고등학교별 특화 교육과정과 우수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2026학년도 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학교는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기계·메카트로닉스)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자동차산업)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SW·SW융합)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도시형 첨단농업경영)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반도체) 등 5곳이다. 설명회에서 각 학교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합리적인 진학 결정을 위해 전공 분야 특화 교육과정, 주요 사업과 교육활동 성과, 졸업 후 진로 우수 사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학교별 입학 전형 방법과 일정, 지원 자격 등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7월 11일까지 각 중학교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사전 신청을 못했더라도 전화 또는 당일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053-231-8153)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9

대구시, 제45회 문화상 후보자 공개 모집

대구시가 지역 문화예술 창달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개발에 기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제45회 대구광역시 문화상’ 후보자를 10일부터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문화상 수상 부문은 학술Ⅰ(인문사회과학), 학술Ⅱ(자연과학), 예술Ⅰ(공간예술), 예술Ⅱ(무대예술), 문학, 언론, 교육, 체육 등 8개이다. 모집대상은 △공고일(7월 10일) 현재 2년 이상 대구시에 거주하고 있는 자 △사망한 경우 과거 2년 이상 대구시에 거주한 자 △타 시·도 및 해외 거주자라도 대구시 문화발전에 현저히 기여한 자로, 각 부문별로 뚜렷한 공적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후보자 접수는 부문별 관련 기관 또는 단체장의 추천으로 가능하며, 오는 30일까지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로 방문 또는 등기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추천서, 공적조서, 이력서 및 공적 증빙자료 등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누리집(www.daegu.go.kr 공모/모집)에서 확인하거나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053-803-3737)로 문의하면 된다. 수상자는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하며, 시상식은 9월 말에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45회를 맞는 문화상은 1981년 제1회 문화상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대구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써 온 284명을 발굴해 수상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도시 대구의 토대를 만들고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한 숨은 주역들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지역기관과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뉴욕센트럴파크화 조성 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대구 달서구는 지난 8일 구청에서 ‘두류공원 뉴욕센트럴파크화 조성 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연계한 두류공원의 미래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에 따른 두류공원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지난 2월부터 추진된 연구용역의 마지막 단계로, 신청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두류공원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 등을 벤치마킹한 도심 속 복합 문화·녹지 공간 조성 방안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도시공원은 시민의 공감과 참여로 완성돼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시민 주도 행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최종보고회는 연구성과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달서구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지난 6월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이 발족해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공 공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 앞선 회의에서 제시된 ‘공원의 본질적 가치 유지와 함께, 시민 중심의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시민 자율 커뮤니티 중심의 운영 프로그램 △지하주차장, 정원형 피크닉 공간 △대구시 신청사와 두류공원, 이월드를 입체화하기 위한 보도교 연결 △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관리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최종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두류공원이 대구시 신청사와 함께 대구의 미래 중심축이 될 공간인 만큼, 이제는 대구시와 시민이 함께 주도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오늘 발표된 구상안이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9

권영진, 국힘 대구시당 위원장 출사표… 이인선과 경선 구도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큰 영향력을 미칠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이 경선을 통해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9일 대구시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대구시장 공백으로 주요 현안 사업들이 표류하고 있다. 8년간 대구시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낡은 관행을 버리고, 당원들의 권리와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며 출마배경을 밝혔다. 그간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모여 나이와 의원 경력 등을 기준으로 합의 추대해왔다. 이번에도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현 위원장인 강대식 의원의 임기 만료에 맞춰,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을 차기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권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경선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위원장 후보가 1명일 경우 운영위원회 동의로 선출되지만, 2명 이상이면 시당대회를 열어 선거를 치러야 한다. 선거인단은 추후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다. 대구시당 선관위는 9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명 이상 접수될 경우 경선을 통해 새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8

학생 급감에… 초등교 2곳 통합 수순

대구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관내 일부 초등학교의 통합을 추진한다. 통합 대상은 비봉초등학교(서구 비산동, 전교생 62명)와 월곡초등학교(달서구 상인동, 전교생 80명)이며, 각각 비산초등학교와 월촌초등학교로 오는 2026년 3월 1일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은 지난 4월 학부모 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과 6월에 걸쳐 실시된 학부모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 의견을 얻어 확정됐다. 비봉초는 1986년, 월곡초는 1993년에 개교한 학교이다. 특히 월곡초는 1994년 기준 48학급 2434명의 학생이 재학할 정도로 큰 학교였으나,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2025학년도에는 전교생이 100명 이하로 줄어드는 등 소규모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시교육청은 통합 대상학교 재학생에게 심리적·학습적 적응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통합학교인 비산초와 월촌초에는 시설투자와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폐지학교 학부모와 통합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학교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월곡초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지금 다니는 학교보다 큰 학교에 다니게 되면 다양한 친구들도 만나고 어울릴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친구가 부족해서 하기 어려웠던 좋아하는 축구도 마음껏 하며 잘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숙 학교운영과장은 “비봉초와 월곡초는 오랜 시간 지역의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온 학교였다. 변화가 낯설고 걱정이 크겠지만 이번 통합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 더 풍부한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학생들의 적응과 융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올해 12월까지 행정예고, 조례 개정에 따른 입법예고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8

인구감소지역 남구·서구, 추가 민생지원금 5만원 못 받아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전 국민에게 15만 원 이상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인구감소 지역 89곳 중 대구의 일부 자치구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국내 인구감소 지역 89곳 중 대구 남구·서구 등 도시 지역 자치구 2곳은 민생회복지원금 5만 원 추가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당초 정부는 소득 수준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 같은 방식으로 15~52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여당의 증액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비수도권 지역과 인구감소 지역에 지급되는 금액이 늘었다. 서울·경기·인천을 뺀 비수도권 주민에 1인당 3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신설됐고,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겐 기존 2만 원씩에서 5만 원씩 더 주기로 했다. 인구 감소지역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부는 인구감소 지역 중 대구 남구·서구 등을 제외한 84곳만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하고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구의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는 주민은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함에도 광역시의 자치구라는 이유만으로 1인당 5만 원씩을 덜 받는 셈이 됐다. 정부는 도(道)의 시·군과 특별·광역시의 구(區)는 생활권의 특성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도 지역의 시·군은 생활권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도시화된 특·광역시의 구는 서로 같은 생활권으로 묶이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구 군위군은 인구감소 지역 추가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이에 대한 법규나 예규 등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액은 일반 국민 15만 원,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이다. 여기에 비수도권 지역은 3만 원, 인구감소 지역은 5만 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그러나 소득 하위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씩을 추가 지급하는 2차 지급은 준비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모양새다.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지급 대상자를 선정하게 되지만, 형평성 논란이 있어 고소득자 등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가로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직장 가입자를 기준으로 연봉 7700만 원, 납입 건보료 월 27만 원 정도가 상위 10%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상위 10%의 보험료 기준은 직장 가입자가 월 27만3380원, 지역 가입자가 월 20만9970원 정도로 파악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8

“소통·화합으로 위상·신뢰 회복할 것”

“중구 의회의 위상과 신뢰를 되찾고 주민들에게 일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2월 보궐선거로 1년 4개월 동안 중구의회 9대 후반기를 이끌게 된 김동현(36)의장의 말이다. 중구의회는 불법 수의계약 혐의를 받던 9대 후반기 전 의장이 작년 말 제명됐다. 변화와 쇄신을 택한 의회는 지난 2월 보궐선거로 지역 내 최연소인 만 36세 의장을 선출했다. 김 의장은 “최연소 의장으로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권위적인 모습 없이 항상 낮은 자세로 의원들과 조례·정책을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동료 의원들과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모우다 보니 의회 신뢰 회복과 상생 분위기 등의 성과를 내는 것 같다”고 했다. 중구의회는 지난 3월말 의원 전원이 참가해 부산으로 국내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에 의원 전원 참가는 중구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갈라졌던 의원들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역 최초로 관광 특구에 지정된 동성로 활성화에 대해 김 의장은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입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면서 “공항~도심 간 대중교통 노선을 운영해 유동 인구가 보다 편리하게 도시의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900만여명 이상 찾는 일본 오사카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여행자들이 간사이공항에서 숙소와 맛집이 밀집한 도톤보리까지 1시간 내에 갈 수 있는 기차 ‘라피트’로 편리하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TK신공항 열차와 연계와 동성로 보행자 중심의 재설계하고, 동성로에 젊음의 도시 디자인을 입히기 위한 준비를 의회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옥외광고를 더욱 활성화하고 상인들이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만 불이 꺼지지 않는 동성로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의정활동에서 적극적이다. 그동안 자유발언 6건, 의안발의 58건(대표발의 14건, 공동발의 44건)의 의정활동 성과를 냈다. 특히, △고립 은둔 청년지원 기반 마련 △중구 문화예술명인관 건립추진 △평생교육 실태 개선 촉구 △대구 약령시 한방특구 보호 및 콘텐츠 강화제안 △경북대병원 이전저지 활동 △도심재생문화재단 운영개선 유도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끝으로 김동현 의장은 “항상 곁에서 함께해 준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더 나은 중구를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며 “신뢰받을 수 있는 중구의회, 구민의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하는 중구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8

노동현장·농가까지 폭염 사각지대 살핀다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8일 폭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대구시 폭염 종합대책’ 기자설명회에서 시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가용 행정수단을 총동원해 폭염 민감 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폭염경보 이후 11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달 19일 나타난 열대야 현상은 29일부터 8일까지 10일간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7일까지 모두 41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명)보다 4.5배 급증한 것이다. 대구시는 폭염 장기화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일 폭염대책 비상단계를 비상1단계에서 비상2단계로 상향했다. 또 이날 5대 분야 10대 과제를 선정해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한 폭염종합대책을 실시한다. 5대 분야는 △민감대상별 맞춤형 안전관리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인프라 강화 및 활용도 제고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신속한 의료대응 체계 고도화 △대시민 인식개선 및 홍보 △중장기 과제 등이다. 시는 우선 폭염 민감 대상인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간호사 등으로 통합돌봄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 용품을 제공하거나 쪽방촌 열 차단 페인트 시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 가구에는 노인 맞춤 돌보미 등 지역공동체가 찾아가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응급상황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직업군인 농업인과 공사장 근로자에 대해서는 재난안전기동대를 동원해 일일 예찰 활동을 하기로 했다. 시와 구·군 건설발주사업장 180곳에 안전보건 지킴이와 안전관리자를 투입해 폭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무더위 속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휴식공간을 현재 2개소에서 16개소로 확대하고, 편의점 쿠폰도 제공한다. 또 무더위쉼터 1454곳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쿨링포그, 그늘막, 살수차 등 폭염저감시설 운영 횟수와 시간 등을 늘리는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또 공원, 시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폭염저감시설을 더 설치하기로 했다. 신속한 의료 대응을 위해 대구소방안전본부에 구급차 63대와 대원 538명으로 구성된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온열질환자 긴급 의료 이송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고령·만성질환자 등을 위해 대구시의사회 등 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폭염예방 캠페인과 대시민 폭염예방 수칙 홍보를 해나가는 한편 중장기과제로 기상청과 협업해 폭염 예측 모델인 ‘폭염디지털트윈’ 사업을 올해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장기화하는 폭염과 열대야에 시민들께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8

환자단체 “스스로 떠난 전공의·의대생에 복귀 특혜 줘선 안돼”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새 정부와 의사 단체 간 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환자단체가 8일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위한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성명를 내고 “자발적으로 병원과 학교로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에게 정부가 2차 가해자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의정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의 피해 당사자인 환자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취임 첫날인 전날 대한의사협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및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현안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국민 주권 정부를 표방한 새 정부가 의료계를 만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김민석 국무총리와 의료계 대표 간 회동의 핵심이 전공의·의대생의 복귀 조건에 있으며, 여기에는 수련·학사 관련 특혜성 조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의 이러한 특혜성 조치는 먼저 자발적으로 복귀한 전공의·의대생이 앞으로 겪을 피해를 고려하면 정부에 의한 2차 가해"라며 "자발적으로 사직·휴학한 전공의·의대생의 복귀는 조건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환자를 위해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이 아닌, 끝까지 복귀하지 않다가 정부의 특혜성 조치에 기대어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이 오히려 더 우대받는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도 어긋난다”며 “새 정부는 이러한 모순된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단체는 환자 권리를 지키는 ‘환자기본법’ 제정과 보건복지부 내 ‘환자정책국’ 신설, ‘환자 투병 통합지원 플랫폼’ 설립을 국정과제에 포함할 것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연합회는 "1년 5개월 동안 의료공백 사태를 겪은 환자들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가 ‘환자 중심’이 아닌 ‘의사 중심’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우리나라에는 환자의 투병과 권익 증진을 위한 법적 체계도, 정부 조직도, 통합적인 지원기관도 없다는 현실도 명확하게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 없는 의료는 존재할 수 없다”며 “새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환자 중심 의료개혁’을 반드시 실현하고, 의정갈등에 환자에게도 1년 5개월 동안 겪은 환자 경험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입법적 의견을 전달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는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 한국PROS환자단체, 한국파킨슨희망연대 등이 소속됐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8

달성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맞춤형 폭염대책’ 본격 가동

대구 달성군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취약계층 보호 종합 폭염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군은 8일 “노인·장애인·아동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지원, 시설 안전 점검,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 등 맞춤형 보호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노인 의료복지시설 37곳 등 총 79개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폭염·풍수해 대비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모든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7~8월 두 달간 냉방비를 지원한다. 독거노인 보호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에게 통신비를 지원해 안부 확인을 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신체 활동량 감지와 위기 상황 대응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과 아동을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관내 36개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장애인복지시설 15곳에 대한 하절기 안전 점검도 다음 주 내로 마칠 예정이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3곳에는 보양식을 지원하는 ‘온열질환 예방사업’도 이달 중 추진한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응도 주목된다. 군은 독거가구 등 고위험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음료 배달과 반찬 지원, AI 자동안부전화 서비스를 운영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 시 행동 요령도 안내한다. 지난 5월부터는 대구지방기상청과 협력해 폭염 예보 정보 문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연계한 인적 안전망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취약계층의 안전”이라며 “선제적이고 촘촘한 보호 대책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8

대구시,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지역 의료기관 13개소 선정

대구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 3개 공모사업에 지역 의료기관 13개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13개 의료기관은 △포괄 2차 종합병원 4개소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4개소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 5개소다. 이번 선정으로 각 의료기관별 전문성 및 진료 연계체계를 통해 지역 내 응급, 필수의료 등 모든 단계의 의료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된 대구파티마병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대구보훈병원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료문제 대부분의 필수진료를 포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들 병원은 지정요건인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진료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 수 350개 이상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내 중증환자 회송체계 강화 등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질 예정이다.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른병원(화상), 더블유병원(수지접합), 효성병원(분만), 대구굿모닝병원(뇌혈관)은 필수특화 분야에 대한 진료역량 강화 및 24시간 진료 유지를 위한 전문의 확보, 장비 확충 등의 정부 지원을 받게 돼, 지역 내 의료 공백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종합병원, 삼일병원, 구병원, 천주성삼병원, 곽병원 등 5곳은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병원은 24시간 수술이 가능한 전문인력과 수술실 등 응급수술 역량을 갖춘 외과계 병원으로, 실질적인 응급진료 제공 및 수술 수요 분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선정을 통해 대구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책임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지역 내 필수·중증·응급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돼, 시민 누구나 적시에 적절한 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보건의료 질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8

대구 수성구, ‘2025년 제20회 상화문학제’ 성료

민족 시인 이상화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2025 제20회 상화문학제’가 지난 6일 대구 수성구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문학제는 수성문화원 주최·주관했으며, 지난 4일부터 ‘방랑성을 품은 에머랄드 널판의 바다가 – 원시적 읍울’을 주제로 수성문화원과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에서 개최됐다. 문학 강연, 백일장, 문학의 밤, 시 낭송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문학을 통한 지역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했다. 백일장에서는 △초등부 공도윤(삼육초 6학년) 학생 △중·고등부 진재현(경북공고 2학년) 학생 △일반부 김병우(대구 중구) 씨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시 낭송 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학생부 11명, 일반부 22명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학생부 함지민(팔공초 5학년) 학생 △일반부 황주택(전북 전주시)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상화문학제가 20년 동안 시민과 함께 문학의 뿌리를 지켜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문학이 일상이 되고, 문화가 생활이 되는 수성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8

대구형 1대 1 R&D 매칭 본격화

대구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대학 1대 1 R&D 협의체’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협의체는 지역의 다수 중소기업이 기획·인력·기술 부족으로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정부 R&D 과제 연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소기업과 대학을 1대 1로 연결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과제를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은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실질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의체는 과제 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대학 수요 맞춤형 과제 발굴 △전문가 사전 컨설팅을 통한 우수과제 기획 △전담 PM(Project Manager) 배정을 통한 1대 1 기획위원회 운영 △예산 반영을 위한 중앙부처 및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킹 등 기획 단계부터 국비 확보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전주기 지원체계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올해 5월부터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대구시 미래 신산업 중 ABB,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 및 선정하고, 6개 기업-대학 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 향후 전담 PM 배정 및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기획보고서를 도출하고, 정부 R&D 사업과 연계해 해당 과제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대구시 미래 신산업 5개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 지원과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대학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협업해 R&D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례가 많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협회는 중소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며,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빠르게 적용해 높은 기술 상용화율을 달성하고 있다. 또 미국의 MIT 산업협력 프로그램(MIT ILP)은 중소기업도 참여가 가능해, 기업이 직접 대학 연구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R&D 기획역량까지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대구형 1대 1 R&D 매칭 모델도 이처럼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기업은 연구개발 과제를 스스로 기획·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기업부설연구소와 대학 간 연대협의체를 통한 전략적 R&D 방향 설정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며, 지역 주도형 혁신을 이끄는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