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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시, 고액체납자 가택수색⋯현금 650만 원·명품 12점 압류

대구시와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와 서울에 거주하는 고액 지방세 체납자 1명을 대상으로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한 결과, 현금 650만 원과 명품가방 12점 등 총 5000만 원 상당의 동산을 압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가택수색은 ‘지방세징수법’에 따라 체납세 징수와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구시 징수전담팀과 대구지방국세청이 협력해 체납자 A의 서울 성북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A는 2014년 귀속 지방소득세 2억 원을 체납한 후 부동산업 폐업 및 사실혼 배우자 명의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압류된 현금 650만 원은 즉시 체납액에 충당됐으며, 명품가방 등 나머지 물품은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올해 9월까지 가택수색을 통해 고액 체납자 25명으로부터 약 2억 5600만 원을 징수한 바 있다. 앞으로도 부동산, 예금, 보험, 가상자산 등 은닉재산 조회를 강화하고 체납자 추적 및 징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납세 의무 회피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활동을 통해 공정하고 성실한 납세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TK신공항 건설사업, 국비 지원 및 후적지 전략 개발 필요성 대두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0일 신공항건설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TK신공항 건설사업의 재원 조달 방안과 후적지 개발 전략 재검토를 촉구했다. 위원회는 신공항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가재정 지원 및 공자기금 융자 등 재원 마련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시영 위원장(달서구2)은 국책사업 선정을 통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국회·시의회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옥 위원(비례대표)은 “K-2 후적지 개발 방향이 주거지 및 수익 중심에서 지역 성장동력 기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마스터플랜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국가재정 지원 근거 강화를 위한 논리 보완을 요구했다. 이동욱 위원(북구5)은 이주단지 타당성 조사 및 지장물 조사의 신속한 마무리를 당부하며, 주민 협력 체계 구축과 보상 절차의 차질 없는 진행을 강조했다. 조경구 위원(수성구2)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재원 마련 대책의 근본적 해결을 촉구했다. 김지만 위원(북구2)은 공항건설단의 사업 성과 부족을 질타하며, 군위스카이도시가 베드타운화되지 않도록 자족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황순자 위원(달서구3)은 K-2 New 디지털 홍보관 방문객 감소 문제를 지적하며 운영 개선과 홍보 강화를 제안했다. 임인환 위원(중구1)은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청주공항 사례를 벤치마킹한 노선 유치 전략을 통해 신공항의 민항 규모 확보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감사는 TK신공항 건설사업의 재정·개발·홍보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프랑스 발레오, 대구에 753억 원 추가 투자⋯자율주행 센서 생산 거점 강화

대구시는 10일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와 첨단 자율주행 센서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753억 원(5200만 달러) 규모의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총 투자액은 1500억 원(1억 1200만 달러)에 달하며, 대구는 글로벌 자율주행 센서 핵심 생산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번 추가 투자 배경에는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과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발레오가 필요로 하는 부품 공급망 안정화 및 생산 효율화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경북대, 영남대, DGIST 등의 원활한 우수 인력 수급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지역본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발레오의 첨단 기술 상용화가 한층 가속화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2025년 매출 1000억 원 돌파, 2030년까지 6000억 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음파 센서·레이더·컴퓨팅 유닛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의 대량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확충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대구의 자율주행 부품 클러스터 조성과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대구에서 글로벌 R&D 및 생산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협력사 동반 성장, 인재 양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는 “대구를 첨단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발레오의 추가 투자를 환영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황금빛 향연 시작된 도동서원, 가을에 물들다!

지난 9일 대구 달성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동서원은 노랗게 물들인 은행나무들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통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서원은 고요함 속에서도 예술의 향기로 살아 있었다. 서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가을 햇살에 물들어 황금빛 향연을 펼쳤다. 이번 주말(15일)이면 그 빛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은행나무 아래를 거니는 방문객들은 수백 년 세월의 깊이를 느끼며, 샛노랗게 물든 잎 사이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가족과 연인들은 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졌다.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도 잇달아 찾아 한국의 자연과 전통미를 느끼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서원 소나무 숲에서는 그림 동호회 회원들이 서원과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한 참가자는 “서원과 은행나무, 낙동강이 어우러져 붓끝에 닿는 가을바람 마저 작품이 된다”고 말했다. 잔디밭 한쪽에서는 전통음악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공연과 플리마켓이 열려, 음악과 향기, 색채가 어우러진 가을날의 풍경을 한층 더 아름답게 물들였다. ‘도가 동에서 꽃피다’는 도동서원은 선조들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공간이다. 수백 년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은행나무와 흙·돌의 담장은 그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낙동강과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서원을 거닐던 한 방문객은 “자연과 전통, 사람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마음 깊이 쉼을 얻는다”고 전했다. 달성군은 오는 15일까지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고 있다.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사이로 영상이 투사되며 빛과 소리가 어우러진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은행나무의 생장 과정을 유교의 ‘깨달음’과 ‘결실’로 풀어낸 이번 작품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달성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2026년까지 도동서원 일원을 자연과 디지털이 어우러진 야간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0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메가크루배틀’ 성료⋯‘배드컴퍼니’ 1등 수상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후속 프로그램인 ‘메가크루배틀’이 지난 8일 대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11개 팀, 299명의 댄스크루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신생 코레오그레피팀 ‘배드컴퍼니’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메가크루배틀’은 본 경연 외에도 저지(judge) 댄서 공연, 게스트 축하공연, 사회자 이벤트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배드컴퍼니’는 파워풀한 에너지와 정교한 안무로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는 지난 9월 1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동영상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팀을 선발했다. 심사에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황운기 총감독, 예병대 퍼레이드 감독, 한국무용가 김재승, 보깅댄스 레전더리 유유, 비걸 국가대표 옐 등이 저지 댄서로 참여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참가팀 리허설은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오후 7시 경연 시작 후에는 많은 관객이 모여들었다. 경연 중간에는 퀴즈, 삼행시 등 사회자 이벤트와 함께 힙합 프리스타일 댄서 ‘제이블랙’ 크루의 초청 공연이 펼쳐져 우천 속에서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퍼포머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스트리트 댄서들에게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가크루배틀’은 지난 5월 ‘자유로운 거리, 활력있는 퍼레이드’를 슬로건으로 열린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스트릿 댄서 및 전문 퍼포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퍼레이드팀 개발을 목표로 기획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 “현행 법상 안되는 걸 요구하시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반대 주민들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철제차륜 경전철(AGT) 방식이 아닌 모노레일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대구시와 반대주민들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과 이원우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은 “현행 법상 모노레일 방식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주민들은 모노레일 방식을 고집하고 계시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을 모노레일 방식으로 했기에 당연히 4호선도 모노레일 방식으로 하려고 했고,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도 받았다. 하지만, 추진하려던 모노레일 방식은 2014년 강화된 철도안전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전철(AGT) 방식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호선 모노레일을 납품했던 일본 히타치 사도 기존 모노레일 설계(1964년 개발)를 한국 현행법에 맞추려면 막대한 설계 변경 비용과 기술 유출 문제가 발생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대구시에 전달했다”면서 “대구시는 여러 사안들을 검토한 결과 경전철(AGT) 방식이 현행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원 과장은 반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차분히 설명을 이어갔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3호선의 모노레일 전동차 기한 문제에 대해선 “1997년도에 개통된 1호선은 아직 처음 열차를 사용하고 있다. 3호선의 경우 앞으로 25년정도 더 사용이 가능 할 것이기에 지금 논의할 문제는 사실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차량 연수가 다 되더라도 안전점검 후 문제가 없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그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또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가 구조물 확장, 분진·소음 문제에 대해선 “모노레일 구조물은 약 5m 가량이고, ,AGT는 7.69m 정도이니 약 2.5m가 더 넓은 것은 사실이나, 정거장까지 고려한다면 도로를 전체를 덮는 것은 모노레일이나 AGT나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차 환경영향평가 결과 소음과 분진, 경관·일조권 침해 등의 항목들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차고지가 노선 종점이 있는 동구가 아닌 북구에 들어서는 점에 대해선 “당초 계획됐던 동구 부지(봉무IC)는 확장성이 떨어져 적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대구 축산물도매시장 이전 터(북구)를 선택했다”면서 “차량기지가 꼭 종점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1호선도 종착역인 설화명곡역이 차량기지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임 대구시장이 선출된 이후 4호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어떤 분이 대구시장으로 오시던 그때까지 맡은바 업무를 열심히 추진할 뿐이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대전시의 2호선처럼 자칫 대구시 4호선도 수년동안 공사 착공을 못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실제, 대전시 2호선은 지난 2011년 대구시 3호선과 같이 예타를 통과했으나, 대구 3호선은 2015년 개통한 반면, 대전 2호선은 건설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시간을 끌다 올해 공사 착공에 들어간 상황이다. 원 과장은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은 지속하겠지만, 기술적·법적 한계로 모노레일 복귀는 불가능하다”며 AGT 방식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했다. 글·사진/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이원우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 “도시철도 4호선은 모노레일로 건설돼야 합니다 ”

대구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반대 주민들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철제차륜 경전철(AGT) 방식이 아닌 모노레일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대구시와 반대주민들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과 이원우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원우 대구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 겸 대구동구외식업지부장은 “도시철도 4호선은 모노레일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대구 도시철도 4호선의 차량 방식이 모노레일로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철제차륜 AGT 방식이었다”면서 “사업을 무산시키려는 게 아니라 차량 방식을 당초 계획했던 모노레일로 바꿔 추진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시가 지난 2015년 철도안전법 개정으로 기존 3호선에서 운영하는 모노레일 차량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AGT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3호선하고 모노레일 전동차는 기한이 도래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갖다 버릴 것인가”라며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 경전철 사례에서 확인된 AGT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 경전철은 소음과 분진 등으로 지역민들의 반대 의견에 부딪혀 오일 분사식 등 여러 대책을 보안하고 나서야 준공을 냈다. 실제 현장을 다녀와 봤지만, 소음 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4호선이 AGT 방식으로 건설되면 교각 구조물로 인해 상권 침체와 교통대란, 노후화된 건물의 안전도, 도심 경관 훼손, 일조권 침해 등은 불가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로 폭이 좁고 상가와 주택가가 밀집한 신암동은 무조건 피해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구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사업을 강행한다면 피해 주민들을 위한 대책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 방식 반대 견해를 보이는 동구와 북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올해 초 신암 1동과 신암 3동 주민들은 사회단체와 동구의원 등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며 “최근 동구의회도 4호선 사업의 추진방식 및 정책 대안을 전문적으로 검토, 논의하기 위한 공론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비슷한 북구 측과 공통된 의견의 경우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면서 “4호선 실시설계 주요 내용과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AGT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50년에서 100년 동안 흉물로 전락하고 철거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지역 사회의 상권이 몰락하고 폐허가 돼 주민들이 다 떠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주민들은 도시철도 4호선 사업을 누구보다 원하고 사업이 잘되길 바란다”면서 “대구시가 깜깜이 행정을 하지 않고 투명하게 사업 진행 과정을 밝혀 공정하게 추진해 주길 바랄 뿐이다”고 했다. 글·사진/황인무 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09

“3조 홍보 지붕형 태양광 사업 실패” 지적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의 지붕형 태양광 사업 실패와 CES 참가에 대한 부실한 전략·관리 체계를 강하게 비판하고 책임 있는 개선을 촉구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먼저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중단 과정에 대한 대구시의 불투명한 대응을 강하게 질책했다. 윤권근(달서구5) 의원은 “홍준표 시장 재임 시절 대구시는 3조 규모 유치를 성과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허무하게 포기했다”며 “그 후 대구시가 어떠한 반응도 발표를 한 적이 없다. 홍 시장 시절 언론 플레이를 많이 해서 시민 중에는 지금도 잘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사업 중단 사실) 공개라는 게 어떤 형식이 돼야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작년 시정 질문 때도 하나은행과의 사업은 중단되었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이번 국감 때도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태양광 사업을 특정 기업 제안에 기대어 추진한 것이 구조적 문제였다”며 “당시 사업 시작 1년 6개월 후 협력사 5곳 중 4곳이 교체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최 실장은 “앞으로는 특정 업체가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최근에는 기업이 자가용 전력을 직접 생산하려는 수요도 증가해 행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장기 임대 리스크 등 구조적 난관에 대해 “보험제도 도입 등 산업부 논의가 진행 중이며 협의체를 통해 제도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위원회는 대구시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참가 정책을 둘러싼 전략 부재와 실적 관리 미흡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이태손(달서구4) 의원은 “대구시는 CES에 9번째 참여했지만, 대구를 알릴 만한 주제나 전시 콘셉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대구시의 홍보·마케팅 전략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대구 공동관의 전시 주제, 디자인, 현장 이벤트, 미디어 홍보 전략 등에서 전년과 거의 달라진 게 없다”며 “계획서 숫자만 조금 바뀌었을 뿐, 사실상 복사·붙여넣기 수준의 계획을 해마다 제출하고 있다. 글자 하나 달라지지 않은 수준의 성의 없는 문서”라고 비판했다. 이어 “TP에 사업을 맡겨놓고 시가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 운영이 방만했다”며 “CES 2025에서 계약 실적이 지난해 25만 달러에서 올해 6만 달러로 급감했음에도 시가 원인 분석이나 개선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최 실장은 “참가 기업 선정 미흡이 원인이라고 본다”며 “CES는 중소기업이 단번에 계약까지 이어가기 어려운 구조가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태손 의원의 질책은 계속됐다. 이 의원은 “공동관에서 예산을 투입해 기업들이 단독으로 나갈 때 그 성과를 시가 확인할 수 없다면, 공동관 운영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며 “기업들이 비밀유지계약(NDA)을 이유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시가 실적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시의 지원 효과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CES에 가는 목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구 기업이 실질적 계약 성과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략·성과 추적 체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9

대구교육청, 기초학력 지원 강화로 교육 효과 향상

대구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모든 학교에 기초학력 지원부서를 설치하고 전담 부장교사를 배치한 결과, 기초학력 향상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한 대구에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대구교육청은 타 시·도와 달리 모든 학교에 기초학력 전문성을 갖춘 부장교사를 보직 배치했다. 이들은 학습지원대상학생의 진단·보정 지도를 총괄하며 학교 내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초학력 중점사업인 ‘1수업 2교사제’는 정규수업과 방과후 시간에 학습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초등학교 226교(404명), 중·고등학교 151교(284명)에서 운영 중이다. 입석중 이현진 교사는 “두 교사가 협업하면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 기초학력 부족 학생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모든 학교를 ‘두드림학교’로 지정해 학습·심리·정서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별 예산(300만~1300만 원)을 지원하며, 독서치유·예술치료·가족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동기와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우수사례는 지속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기초학력은 학생 성장의 기본 토대”라며 “학교 중심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해 모든 학생이 배움의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과 (사)좋은교사운동은 “대구를 비롯한 3개 시도에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없다. 책임 교육의 최전선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율하도시첨단산단·금호워터폴리스 산업용지 분양

대구시가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와 금호워터폴리스 산업용지 분양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분양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동북권 클러스터 거점 조성의 일환으로 금융 혜택과 입지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동구 율하동)는 총 3만 2460㎡(19필지) 규모로 전자·전기·의료·광학 등 첨단제조업과 정보·과학·연구개발 등의 첨단서비스업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금호워터폴리스(북구 검단동)는 7만 7249㎡(34필지) 규모로 신소재, 자동차, 메카트로닉스, 네거티브존(제한업종 제외), 지식·문화·정보통신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율하산단이 1평(3.3㎡)당 459만 3000~588만 9000원, 금호워터폴리스는 413만 9000~718만 3000원이며, 용도와 위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두 산단 모두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즉시 공장 착공이 가능하다. 율하산단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로 조성되며, 스마트 횡단보도·옥상공원 등 첨단·친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금호워터폴리스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대구시와 투자협약 체결 기업에 법인세 감면(5년 100%, 2년 50%) 및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가산(5~10%) 혜택을 제공한다. 또 2026년 3월까지 최장 24개월 무이자 할부, 선납 할인율 인상(2.5%→5.5%), 연체료율 인하(6.5%→4.9%) 등 금융 지원도 시행된다. 입주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현장 접수하며, 24일 최종 입주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www.dud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두 산단은 도심 내 마지막 산업단지로 디지털·친환경 인프라와 세제 혜택을 갖췄다”며 “기업들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달성군, 생활문화동호회와 함께 예술로 물들다

대구 달성문화재단이 추진한 ‘2025 달성 생활문화동호회 프로젝트’가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곳곳에 문화예술의 온기를 퍼뜨리며, 생활 속 문화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달성문화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문화 활동이 한층 활성화되고,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이 더욱 넓어졌다고 6일 밝혔다. ‘생활문화동호회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생활문화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색소폰, 오카리나, 풍물, 요리 체험 등 33개 동호회에 총 1억13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참여 동호회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공연장과 관광지, 공원 등지에서 71회의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며 지역민과 소통했다. 특히 올해는 요양원, 경로당, 주간보호센터 등 문화취약시설 39곳을 직접 찾아가 예술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이번 시도는 예술의 온기를 지역 구석구석까지 전한 대표적인 사례로, 참여자와 수혜자 모두의 호응을 얻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동호회는 활동 범위를 넓히고, 신규 동호회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예술을 즐기고 나누는 생활문화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문화재단은 올해 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생활문화 활성화와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9

군위군, 대구시에 “과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요구

대구 군위군이 대구시에 과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신공항 보상 문제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난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방문해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을 만나 군위군 주요 현안에 대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결단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시장 부재 상황에서 지역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되는 대형 국책사업의 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신공항 건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동군위IC~효령 간 도로 확장 △180홀 파크골프장 2단계 용도지역 변경 △농정 분야 시비 예산 지원 △공모사업 시비 매칭 지원 등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특히 “대구시의 공간개발계획이 장기화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이 허가구역으로 묶여 군민들의 재산권이 제한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없는 지역부터 즉시 해제해 군민 불편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관련 부서 대책 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군수는 신공항 건설 지연으로 인한 군민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타운홀 미팅을 통해 정부의 추진 의지가 확인된 만큼, 대구시와 군위군이 협력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군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신공항 관련 지역 41.2㎢, 군부대 지역 13.7㎢, 도시공간개발계획 구역 163.7㎢ 등 총 218.6㎢에 이른다. 군 전체 면적(614.29㎢)의 35.6%를 차지하는 규모로, 군은 과도한 규제가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신공항이나 군부대 예정지 등 불가피한 지역도 있지만, 너무 광범위하게 묶여 있어 지역개발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크다”며 “해제 요구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2026학년도 수능 시험장 교통편의 대책 마련

대구시가 오는 13일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수험생 교통편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약 2만 5494명의 수험생이 시내 51개 시험장에서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구·군과 협력해 공무원 276명, 시민단체 회원, 순찰차·견인차 등 40대의 장비를 시험장 인근에 배치하고, 시험장 반경 200m 전방부터 차량 진·출입을 제한하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또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공공기관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1시간 연기하고,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일시 중지한다.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하며, 경찰과 협업해 시험장 주변 간선도로와 혼잡 교차로를 집중 관리한다. 시험장 23곳이 도시철도 역세권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7시~9시)에 도시철도 3개 노선을 각 4회씩 증편 운행한다. 이에 따라 평시 6~16분 간격의 배차 간격이 5~12분으로 단축된다. 돌발상황 대비 비상대기 열차 6편도 추가 편성한다. 이밖에도 교통약자 수험생을 위해 나드리콜 차량 무료 수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전 신청한 수험생에 한해 당일 서비스가 제공되며,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콜센터(1577-6776)로 접수해야 한다. 탑승 시 수험표 지참이 필수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시민들이 출근시간 조정과 대중교통 이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정신건강복지 시행계획 우수지자체 선정⋯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대구시가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자체 정신건강복지 시행계획’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는 2012년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15년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 설치, 9개 구·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지속적인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 복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요 사업으로는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매뉴얼 제작 △근로자 대상 온라인 마음검진 △청년 정신질환 조기 개입 서비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마음을 잇는 따뜻한 카페’ 사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참여 ‘마음건강주치의’ 사업 등이 있다. 대구시는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정신·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증진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신건강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출산장려의 날’ 행사 개최⋯다자녀 가정 격려 및 지원 정책 강화

대구시는 오는 11일 저녁 6시 라온제나 호텔에서 다자녀 모범가정, 출산장려 유공자, 구·군 공무원 등 150여 명을 초청해 ‘제16회 출산장려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대구의 희망소리’를 주제로 퍼즐 퍼포먼스, 시상식, 가족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자녀 가정을 격려하고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매년 11월 11일을 ‘출산장려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는 ‘둘이 만나 둘 이상 자녀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시는 결혼부터 임신·출산·양육까지 단계별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최대 110만원→170만원) △다자녀가정 기준 완화(3자녀→2자녀 이상) 등이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5년 1~8월 기준 대구시 출생아 수는 71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2024년 1~8월 6593명). 또 대구시는 ‘함께 육아’ 인식 확산을 위해 △유아차 걷기 캠페인 △‘100인의 아빠단’ 운영 △출산박람회 연계 정책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출산은 개인의 일이지만,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사회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다자녀 가정을 응원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국립대구과학관, 국제과학관심포지엄서 최우수상 등 5편 수상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달 말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15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ISSM 2025) 학술대회에서 발표 논문 5편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ISSM은 ‘AI 시대, 과학관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전 세계 과학관과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 학술대회다. 국립대구과학관은 디자인, 교육, 연구, 정책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현정 연구원의 ‘AI 기반 캐릭터 리디자인을 통한 과학관 브랜드 자산 강화’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자연에서의 7년: 국립대구과학관 자연탐사캠프’(최병도 선임연구원 / 국립과천과학관장상) △‘국립대구과학관 1m 망원경을 활용한 외계행성 TOI-1811b 관측’(김준호 연구원 /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 △‘한국 전통과학 유산의 전시·교육 분야 활용의 성과와 과제’(경석현 선임연구원 /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 △‘과학관 안내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챗봇 기반 관람 코디네이션 사례’(정진영 운영원 / 국립대구과학관장상) 등 4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현정 연구원은 “AI를 활용한 캐릭터 리디자인을 통해 관람객과 과학이 더 가까워졌다”며 “이번 수상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동료들과의 의미 있는 성과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난희 관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관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미래형 과학관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7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예술로 기록되는 경북 산불의 흔적

2025년 봄 경북을 덮친 대규모 산불의 흔적이 예술로 기록된다. ‘검은 봄 – 2025 경북산불사진기록’ 전시가 오는 28일까지 대구 하빈PMZ평화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산불 피해 현장의 생생한 기록과 예술적 재해석을 통해 재난의 기억을 되새긴다. 전시는 2025년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안동·청송·영양·영덕으로 확산된 산불의 흔적을 담았다. 검게 타버린 숲, 살아남은 나무, 초록으로 되살아나는 자연의 모습 등 23점의 사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된다. 박창모 작가를 비롯해, 대구·경북 언론사 사진기자 공정식(뉴스1), 김영진(매일신문), 김진홍(대구일보), 이용선(경북매일)과 대구·경북 소방관, 그리고 피해 지역 주민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들은 재난의 물리적 피해와 정서적 충격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박창모 사진작가(계명대학교 대외홍보팀)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와 물리적·정서적 단절을 낳는다”며 “예술은 이를 구원하지 못하지만, 관객이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는 말하기보다 듣는 방식에 가까운 작업이다. 관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재난의 흔적을 마주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은 휴관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대구시, 2026년 예산 11조7000억 편성… 민생•미래산업 집중

대구시는 6일 총 11조7078억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2%(7831억 원) 증가한 것으로 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시민안전 등 3대 핵심 분야에 재원을 집중 투입한다. 대구시는 지방세 감소와 경직성 경비 증가로 4년 연속 세입 감소(410억 원↓)를 겪으며 재정자립도 6위(38.2%), 재정자주도 7위(54.3%) 등을 기록하면서 특·광역시 평균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5개 분야 지출구조조정(2500억 원 절감)과 신규 지방채 2000억 원 발행을 통해 재원을 확보했다. 지출구조조정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로건설 등 사업 시기 조정(2332억 원 절감) △유사·중복사업 통폐합(91억 원 절감) △저성과 사업 감액 또는 폐지(14억 원 절감) △행사·홍보성 경비 10% 감액(32억 원 절감) △공공부문 경비절감(41억 원 절감) 등이다. 대구시는 민생안정·미래성장동력·시민안전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생안정 및 복지 분야에선 △기초연금(1조 3056억 원) △노인일자리(2242억 원) △생계급여(6723억 원) 등 복지예산 5조 7501억 원 편성(전체 예산의 49.1%)했다. 또 청년월세 지원(181억 원), 아동수당(1392억 원)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복지를 강화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분야에는 △AI·로봇·미래모빌리티·첨단의료 등 미래산업 육성(3645억 원)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85억 원) △AI로봇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지원(38억 원) 등으로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민안전·재난대응에는 △자연재해 대비(113억 원) △소방헬기 교체(60억 원) △노후 아파트 화재 연기감지기 지원(4억 원) 등을 통해 안전 인프라 확충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밖에 △대구권 광역철도(30억 원) △성서자원회수시설 개체공사(248억 원) 등 교통·환경 인프라에 2조 3655억 원을 편성하고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18억 원) △팔공산 수국정원 조성(10억 원) 등을 통해 글로벌 문화도시 조성에 나선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방세 감소와 경직성 경비 증가로 재정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은 제321회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가스공사, 2025 아부다비 국제 석유가스 산업전(ADIPEC) 동반성장관 운영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25 아부다비 국제 석유가스 산업전(ADIPEC)’에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천연가스 산업 동반성장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54개국에서 석유·가스 관련 2250여 개 업체, 약 20만 명이 참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 및 전시회다. 가스공사는 다국적 에너지 기업이 모인 국제 전시회에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홍보 및 판촉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용 홍보관을 마련했다. 올해 동반성장관에는 볼밸브, 가스계량기, 가스·불꽃 감지기와 같은 천연가스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는 ㈜동산밸브 등 총 13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 가스공사 동반성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민·관·공 협업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돕는 상생협력의 장이 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전시회는 국내 천연가스 업계의 우수 중소기업들이 전 세계 구매자를 한자리에서 만나 기술 역량을 뽐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가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6

대구시, 통합지원협의체 출범⋯‘단디돌봄’ 본격 추진

대구시는 6일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대구광역시 통합지원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하고, 의료·요양·돌봄 분야 전문가 2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 협의체는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로, 통합돌봄 정책의 공식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의료, 복지, 시민단체 등 15개 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의사회, 사회복지협의회,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통합돌봄 지역계획 자문 △서비스 연계 및 조정 △성과 점검 △민관 협력 활성화 등을 담당한다. 대구시는 내년 3월부터 ‘단디돌봄’이라는 브랜드로 통합돌봄 정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단디돌봄’은 경상도 방언으로 ‘꼼꼼히’, ‘확실히’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단 한 번 신청으로 살던 곳에서 돌봄 받는 대구’를 슬로건으로 한다. 이 정책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해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 돌봄, 주거 지원 등을 통합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구시는 2022년 9월 ‘통합돌봄 추진단(TF)’을 구성한 이후 연구용역, 선진지 견학, 정책 포럼, 공무원 교육 등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91개 돌봄 서비스 시행을 준비 중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협의체를 통해 민관이 협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대구 수성구, 저출생 대응 포럼 개최

대구 수성구는 지난 5일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내일을 키우는 힘, 저출생 시대 길을 찾다’를 주제로 수미창조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저출생의 구조적 원인을 짚고,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주제 발표에서는 권지윤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가족이 행복한 사회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권 교수는 “고용보험 비가입자나 비표준 근로자 등 제도권 밖에 있는 부모들이 출산·양육 과정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시오 대구의료원 원장은 ‘저출산에 대응하는 지방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이동진 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 저출생총괄기획팀장은 ‘아이 천국, 경북이 만듭니다!’를 주제로 지역 중심의 저출생 대응 우수 사례를 발표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 실행 사례와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교육계의 시각도 더해졌다. 류시태 전 경북고등학교 교장은 “최근 청소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희생이나 부담이 아닌, 행복과 보람의 선택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택이 실현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방재정의 한계와 세입 구조의 제약이 있지만, 오늘 제시된 정책 중 수성구가 실행 가능한 방안은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며 “교육·돌봄·주거·일자리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대응으로 청년이 머물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6

국립대구과학관, 인공위성·뿌리산업 특별전 개최

국립대구과학관이 지난 1일부터 ‘인공위성 : 우리별, 무궁화, 아리랑’과 ‘대구뿌리산업 : 경창산업의 도전’ 특별전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초기 인공위성 개발 역사와 지역 산업의 성장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내년 3월까지 열린다. ‘인공위성’ 전시는 우리별 1호(1992), 무궁화 1호(1995), 아리랑 1호(1999) 등 발사된 위성의 실물 모형을 공개한다. ‘우주시대의 개척자들’ 코너에서는 제작에 참여한 과학자 김형신, 최경일, 이주진 인터뷰 영상과 연구개발에 공헌한 133명의 이름을 ‘과학자의 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은 초기 위성 개발 과정과 과학자들의 도전 정신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대구뿌리산업’ 전시는 대구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 경창산업의 개발 과정을 실제 제작 부품과 함께 소개한다. 기초 부품을 만드는 뿌리산업의 중요성과 세계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 업계의 도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부품과 기업의 도전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는 국립대구과학관 사이언트리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과학관 누리집(www.dn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사를 되돌아보고, 헌신해 온 과학자와 기업인의 노고를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6

대구소방안전본부,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개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6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동산관에서 ‘생명 존중, 국민안전 최우선’을 주제로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소방조직의 사명과 의지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화문화재단 박윤경 회장을 비롯해 지역 장학재단 관계자, 소방 관련 학과 교수, 의용소방대원, 소방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식선언 △국민의례 △대구시장 권한대행·대구시의회 의장·대구시교육감의 축하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감사패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김형국 달서소방서장이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으며, 소방안전본부 추주희 소방경과 주정희 소방령이 대통령 표창을, 강북소방서 황칠석 소방령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또 지역사회 안전문화 조성과 장학사업에 기여한 송화문화재단·사야장학재단·금복문화복지장학재단·서한장학문화재단 등 4개 장학재단, 그리고 대구 소방 발전에 기여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 학장, 소수현 경일대 교수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모든 소방공무원과 협력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첨단 기술과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6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 열린 숲 ‘Re:화원’으로 돌아오다

반세기 넘게 닫혀 있던 옛 대구교도소 일부가 주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구 달성군이 옛 대구교도소 이전 후 방치됐던 외곽 유휴부지를 정비해 조성한 도시숲 ‘Re:화원’이 정식 개방했다. 이번 사업은 교도소 후적지 개발의 첫 단계로, 2023년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 8월 착공해 10월 말 준공됐다. 전체 부지 2만 5460㎡ 가운데 녹지공간 1만 4315㎡에는 마사토 산책로와 잔디광장이 들어서 주민들의 새로운 쉼터이자 소통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만 1145㎡ 부지에는 204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돼 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교도소 외곽 1.3㎞ 구간은 ‘야간경관 특화거리’로 탈바꿈했다. 낮에는 산책로, 밤에는 빛의 거리로 변신하며, 달성군은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설치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일 밤, 개방된 산책로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가로등 불빛 아래를 거닐며 가을밤의 정취를 즐겼다. 한 50대 주민은 “일반인은 접근조차 할 수 없던 곳을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며 “며칠째 이웃들과 밤 나들이를 나오는데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오랜 기간 폐쇄된 공간을 주민에게 돌려준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교도소 이전 후 방치된 유휴지를 정비해 우범화를 예방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녹색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정주 여건을 한층 개선했다. 이번 개방을 시작으로 10만 5560㎡ 규모의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달성군은 부지의 절반을 매입해 2030년까지 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나머지 부지는 LH와 대구시가 청년주택 및 취·창업 지원 공간 조성을 검토 중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한때 폐쇄의 상징이던 교도소 자리가 열린 숲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Re:화원이 지역의 새로운 쉼터이자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세기 금단의 땅, 옛 대구교도소의 일부가 열린 숲으로 돌아오며, 화원이 새로운 도심 재생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