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포항서 울릉도 가는 뱃길 더 빨라져… 대저페리 ‘썬라이즈호’ 오늘 첫 출항

경북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초쾌속 여객선 ‘썬라이즈호’가 29일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대저페리에 따르면 ‘썬라이즈호’는 총톤수 590t급 규모로 여객 442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최대 속력 40노트(약 74km/h), 평균 35노트로 운항한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의 소요 시간은 3시간 30분대. 영남권에서 출항하는 선박 가운데 가장 빠르다. 운항 일정은 포항에서 오전 9시 50분 출항, 울릉에서는 오후 2시 출항으로 매일 왕복 1회 운항한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초쾌속 여객선의 부재로 인해 그간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이번 ‘썬라이즈호’ 투입으로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가오는 가을 관광철과 추석 연휴 기간에도 빠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썬라이즈호 차진봉 선장은 “오랜 경험을 갖춘 승무원들이 탑승객들을 가장 빠르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대저페리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개인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정상가 6만9500원에서 할인된 6만2700원(주중 한정)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울릉 주민들이 ‘2026 울릉주민 정기권’ 구매 시 2025년 한 해 동안 무료 이용이 가능한 특별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9

공항시대 울릉도, ‘백업 안전망’ 카페리 필요...“결항 땐 여객선이 유일한 대안”

울릉도~후포 간 대형 여객선 카페리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경영난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공항 개항 이후에도 대형 카페리 운항이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귀홍 울릉크루즈 뉴시다오펄호 선장(전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감독관)은 최근 전문지 기고에서 “울릉도는 지리적 특수성과 취약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이 잦을 수밖에 없다”며 “공항 시대에도 카페리는 백업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선장은 “울릉도는 연간 100일 이상 강풍·짙은 안개·눈보라로 항공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짧은 활주로와 한정된 기종 특성상 내륙 공항보다 결항률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항공기가 결항할 경우 수천 명의 승객과 도민 이동이 사실상 마비된다”며 “이때 1000명 이상을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카페리가 없다면 울릉도는 고립된 섬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울릉도의 생필품과 의약품, 긴급 수송품은 지금도 해상 운송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김 선장은 “항공기는 화물 탑재량이 제한적이라 생활 물류는 여전히 카페리가 핵심”이라며 “응급환자 역시 헬기와 항공편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악천후 시 카페리가 유일한 구원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광산업 안정성 측면에서도 카페리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김 선장은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는데, 결항으로 체류가 길어지면 불만이 폭증할 수 있다”며 “‘언제든 카페리를 타고 육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전망이 있어야 관광 신뢰도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공항 개항이 새로운 기회를 여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는 교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며 “하늘길은 빠르지만 불안정하고, 바닷길은 느리지만 안정적이다. 두 가지 수송망이 균형을 이뤄야 울릉도의 교통 자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와 지자체는 공항 건설과 더불어 대형 카페리 운영 지원과 항만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교통망 차원이 아니라 도민의 생존권과 울릉도의 관광 미래를 지키는 ‘백업 안전망’ 투자”라고 덧붙였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9

울릉도~후포 여객선 ‘썬플라워크루즈’ 휴항…경영난 탓에 내달부터 운항 중단

울릉도 사동항과 울진 후포항을 오가던 대형 여객선 ‘울릉썬플라워크루즈’(1만4919톤, 정원 628명, 차량 270여 대)가 경영난을 이유로 오는 9월부터 휴항에 들어간다. 운항사인 에이치해운은 28일 “울릉도 여행객 감소와 높은 운항원가 부담으로 적자가 누적돼 9월부터 운항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2020년 2월 진수한 최신형 대형 여객선으로, 후포항과 울릉 사동항을 약 4시간 10분 만에 연결해 왔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여행객 감소와 매출 부진이 이어졌으며, 특히 올해 들어 운항 실적이 급감하면서 경영 악화가 가속화됐다. 에이치해운 측은 “후포항의 상대적 접근성 부족과 울릉도 여행객 감소가 겹치면서 최근 3년간 누적 손실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며 “적극적인 홍보에도 흑자 전환이 어려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번 휴항으로 울릉도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불가피하며, 후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주요 항로가 끊기면서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울진군의회와 울릉군의회는 28일 후포면사무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후포~울릉도 간 해상 여객운송 사업 운영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양 군의회 의원들은 “후포~울릉 항로는 울진과 울릉을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운항이 중단되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선사의 면허 반납 결정을 재고하고 항로 유지 대책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9

울릉도 홀몸어르신 ‘행복한 생신상’...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랑 실천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최종술, 민간위원장 최동일)는 27일 오전 11시 30분 울릉약소마을에서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상 차려드리기’ 특화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외로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지역사회 안전망”이라는 취지 아래 민·관이 함께 추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장 아늑한 공간엔 어르신 15명의 생신상이 차려졌으며, 문화공연까지 곁들여져 큰 호응을 얻었다 생신상과 케이크, 풍선 장식, 문화공연은 모두 지역사회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준비됐다. 정진 울릉약소마을 대표, 정정연 울릉섬가온 대표, 이옥희 울릉읍사무소 직원, 황요숙 울릉도아리랑보존회 전승자 위원 등이 공동체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최동일 민간위원장은 “어르신들이 웃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울릉읍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최종술 공공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식사 자리가 아니라 어르신들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해 소외되는 이웃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울릉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9

경북도민행복대학 “행복은 지금 이 순간”… 울릉도 캠퍼스 강원석 시인 특별강연

울릉군은 27일 울릉군민회관에서 경북도민행복대학 울릉군캠퍼스 명사초청 특별강연을 열고, 시인 강원석을 초청해 ‘행복을 미루지 마세요’를 주제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강연은 경북도민행복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경북도민행복대학은 경상북도가 도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도정 가치 공유를 위해 운영하는 대표적인 평생교육 플랫폼이다. 이날 강원석 시인은 따뜻한 시어와 진솔한 이야기로 청중에게 다가가 “행복은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작은 일상 속 감사와 기쁨을 발견하는 삶의 태도가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큰 울림을 주었다. 특히 이번 울릉도 방문을 기념해 직접 창작한 시 ‘울릉도’를 낭독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연에 참석한 한 수강생은 “사소한 일상 속에 행복이 있다는 말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며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접 창작하신 울릉도 시를 들으며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껴 마음이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울릉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다양한 인문학적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8

독도의 날, 서준범 작가 대형 울릉독도 수묵채색화 공개... 독도의 아름다움 담아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가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한국화가 서준범 작가와 함께 대형 울릉독도 수묵채색화 공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고, 10월 23일에는 독도 진경산수화 전시전이 열리고, 25일 독도의 날에는 대형 한지 위에 담은 독도 수묵채색화가 첫 공개된다. 협업 작가로 참여하는 서준범 작가는 경희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안양예술고등학교 강사이자 개인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연의 감각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진경산수화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4월 개인전에서는 동도와 서도의 풍경을 한지에 담아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실제로 작품을 보니 한지에 표현된 독도 수묵채색화의 감동이 남달랐다”며 “앞으로도 서준범 작가와 함께 매년 독도의 날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준범 작가는 “독도를 직접 방문했을 때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선 영적인 감각을 느꼈다”며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진정성 있게 협업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오는 5월 독도어린의용수비대 33인과 함께하는 울릉도 독도탐방, 6월 울릉도 청소년과 함께하는 ‘러브독도 페스티벌’ 등을 통해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독도 홍보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8

울릉도서 목숨 건 다이빙 인증샷… ‘SNS 다이빙 인증 샷’ 안전사고 위험

울릉도에서 목숨을 담보로 한 다이빙 ‘인증샷’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모방 촬영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울릉군은 지난해 촛대암 해안산책로에 낙석 위험을 피하기 위해 바다 위 교량을 설치해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했으나, 최근 이 교량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위험한 다이빙 영상이 공개되며 문제가 커지고 있다. 영상에는 울릉도 주민으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교량 위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해경은 확산을 우려해 울릉군에 삭제를 요청했고, 결국 영상은 내려졌으나 이미 전국적으로 퍼진 상태다. 특히 조회 수 43만 회를 기록한 한 영상에서는 20대 여행 인플루언서가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울릉도를 가야 하는 이유는 말하지 않겠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절벽을 바라보며 다이빙하기엔 국내 원톱”이라며 울릉도 다이빙을 부추겨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이 촬영한 장소는 높이 10~15m의 교량으로, 수심도 깊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인근 교량에서 40대 남성이 뛰어내렸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SNS에는 이곳뿐 아니라 절벽과 방파제 등에서 다이빙하는 여러 ‘인증샷’ 영상이 올라와 있지만, 해경은 직접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어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울릉도는 물살과 파도가 거세 수영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 많다”며 “무분별한 다이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울릉군이 조례를 제정해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촛대암 해안산책로 교량의 경우 통행만 허용하고 다이빙은 금지하는 등 물리적·행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만약 이 같은 행위가 방치된다면 또다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자칫 울릉도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섬”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8

울릉도서 공무 방해 시 출입 제한 및 퇴거 조치... 안전한 민원실 근무환경 조성

울릉군은 27일 청사 내 민원실을 비롯해 읍·서·북면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민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무 방해 민원인 출입 제한 및 퇴거 조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개정된 민원 처리법 시행령과 2025년 행정안전부 민원 대응 지침을 반영해, 악성 민원 상황에 대비한 공무원 안전 확보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출입 제한 및 퇴거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공무를 방해하는 악성 민원인에 대한 대응은 직원 개인의 부담으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제도 개정을 통해 보다 명확한 대응 절차와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은 실제 민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별 대응 멘트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소란이 시작될 때 민원인에게 차분히 협조를 요청하는 ‘안내 단계’를 실시한다. 두 번째, 공무 방해 행위가 계속될 경우 명확히 고지하는 ‘경고 단계’ 세 번째, 개선되지 않을 때 퇴거를 요청하는 ‘퇴거 요청 단계’ 마지막으로, 불응 시 경찰 지원을 요청하는 ‘조치 단계’ 이처럼 필수 절차와 적용 시점을 명확히 전달해 현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민원실과 읍·면사무소에 안내문을 설치해 출입 제한·퇴거 조치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민원 현장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민원 담당자들이 악성 민원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법과 절차에 따라 자신감 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원인의 권리는 존중하되, 공무 방해 상황에는 침착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8

“청년이 떠나는 울릉 아닌, 찾아오는 울릉도로”... 맞춤형 청년정책 수립 시급

홍성근 울릉군의원은 제228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청년 인구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울릉군 실정에 맞는 맞춤형 청년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성근 의원은 “울릉군 청년 인구는 올해 6월 기준 1179명으로 전체 인구의 13%에 불과하다”며 “이는 경북 평균(14.9%)과 전국 평균(19%)보다 현저히 낮아 인구소멸 위기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청년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 △높은 생활·주거비 부담 △지리적 제약을 꼽으며, “현재 시행 중인 청년 지원 사업 대부분이 중앙정부와 경북도 차원의 사업으로 울릉군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어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울릉군만의 실정을 반영한 청년 정착 지원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누구 한 사람의 주도가 아닌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실효적이고 중장기적인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과 해상교통 개선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변화에 대비해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더 이상 청년이 떠나는 울릉이 아니라, 머물고 싶고 찾아오는 울릉, 미래와 기회가 있는 울릉을 만들어야 한다”며 “군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미래 세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7

울릉군의회, 제288회 임시회 개회… 울릉도 상징물 조례안 등 각종 조례안·추경예산안 심사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가 27일 남한권 울릉군수 등 집행부 실과장이 출석한 가운데 제288회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는 9월 3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 결정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하고, 집행부로부터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회기에서는 의원발의 한 △여객선 운임 지원 일부개정조례안과 집행부 발의 △울릉군 상징물 전부개정조례안 △독도천연보호구역 관리 일부개정조례안 △울릉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 일부개정조례안 등 주민 생활과 관련된 각종 안건이 다뤄진다. 군의회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조례 제‧개정 심사특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해 상정된 안건을 심사한다. 이어 9월 3일 제2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과 조례안을 최종 의결하고 군정 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식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주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직결되는 조례와 예산을 다루는 중요한 회기”라며 “군민과 함께하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7

울릉도 섬 일주도로 공사 성수기 피해야… 곳곳에 공사로 통제 주민은 물론 관광객 불편

울릉도 섬 일주도로가 왕복 2차선 전 구간에서 낙석 방지, 선형개량, 상수도 굴착 등 각종 공사가 진행되면서 현재 10여 곳에서 신호를 받아 운행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택시 요금 바가지 논란도 불거졌다. 한 관광객은 카카오톡으로 요금을 계산해 본 결과 요금이 두 배 가까이 나왔으나 실제 요금은 정상 요금이었다. 문제는 서쪽으로 가야 하지만 운전기사가 북쪽으로 돌아간 것. 이에 대해 운전기사는 “서쪽 구간 공사가 많아 오히려 북쪽으로 가는 게 빠르다고 생각해 우회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례가 울릉도가 ‘바가지요금의 산실’처럼 보도되면서 섬 전체가 매도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은 물론 또 다른 민원으로까지 이어지며 성수기 공사가 울릉도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대구에서 자가용을 가지고 여행 온 A씨(60)는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거리가 길지 않은데 공사 구간이 많아 자주 멈춰 서야 했다. 꼭 성수기에 이렇게 공사를 많이 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일주도로에서 진행 중인 공사는 △ 태하리 일원 재포장(총 944m, 4개소) △ 울릉군 통합상수도 시설공사 3단계(태하~현포, 저동리 구간 관로 매설 2개소) △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피암터널(90m) 축조 등이다. 또한 △ 서면 구암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피암터널 2개소(총 40m) △ 주암리 피암터널(70m) 등 5개 구간에서 신호기가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은 가다 서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울릉도 섬일주도로(총 39.5km)에 평균 4~5km마다 공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군은 중장기 계획에 따라 일주도로 노후 구간 재포장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에 피암터널 및 낙석 방지 시설을 계속 설치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인 일주도로의 관리 주체가 경북도인 만큼, 예산 반영 규모에 따라 울릉군이 시행하는 공사와 겹쳐 진행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일주도로는 90도를 깎아 세운 듯한 가파른 절벽 지형을 따라 조성돼 있어 낙석 피해가 빈번하다. 도로가 파손되더라도 우회도로가 없어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는 눈과 비가 많은 지역이라 공사기간이 여름철 성수기에 겹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도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7

울릉도서 해설이 있는 퓨전국악 ‘섬며들다’… 구석구석 문화배달 섬마을 ‘문화 연락선 출항’

광복 80주년을 맞아 울릉도로 유배 온 독립운동가 조재학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나리분지 숲의 이야기를 담아낸 해설이 있는 퓨전국악 공연 ‘섬며들다’가 울릉 주민들을 찾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경북문화재단·(주)아트플랫폼 한터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인 ‘섬마을 문화 연락선’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오는 29일과 30일 울릉도에서 열린다. 이번 울릉도 공연의 대표 무대는 ‘해설이 있는 퓨전국악 섬며들다’다.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울릉 유배 독립운동가 조재학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나리분지 숲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전통 국악 선율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섬의 자연과 역사, 주민의 삶을 아우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섬마을 문화 연락선’ 사업은 낙석과 태풍 등 험난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울릉 군민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기후 위기로 인한 동해안 지역의 생태적 아픔을 함께 나누는 문화적 공감대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연은 29일 울릉 나리분지, 30일 한마음회관에서 각각 열리며, 현장에서는 한지 공예, 먹거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은 울릉도의 문화적 매력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주민들은 예술적 감동과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방문객들은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릉도와 연관된 작품으로 처음 시도되는 이번 퓨전국악 공연은 공연문화 소외지역인 울릉 군민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7

울릉도 독도 서식한 바다사자(강치) 게놈 해독 성공···세계 최초 독립 계통 확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과거 독도와 울릉도에서 서식하다 멸종한 바다사자, 일명 강치의 전장 게놈 해독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제 학술지 BMC Biology(Springe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독도와 울릉도에서 발굴한 강치 뼛조각 16개를 대상으로 최신 고대 게놈 분석법을 적용했다. 오래된 시료에서 미량의 DNA를 추출해 손상 여부와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유전체 정보를 복원하는 이 기술을 활용해, 제한된 DNA와 시료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총 8.4TB에 달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독도 바다사자의 전체 게놈 해독에 성공했다. 분석 결과, 독도 바다사자는 약 200만 년 전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와 갈라져 독립적인 종으로 진화했음이 확인됐다. 이는 세계 최초 입증으로, 독도 바다사자가 단순 아종이 아닌 독자적 종임을 보여준다. 또한 물개와 큰바다사자 등과의 유전자 교환 흔적도 발견돼 북태평양 해양 포유류 진화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멸종 직전까지도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은, 멸종 원인이 유전적 요인이 아닌 일제강점기 무분별한 남획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따르면 1800년대 중반 동북아 해역에는 약 5만 마리가 서식했지만, 1950년대 50마리 수준으로 줄었고 1990년대 공식 멸종이 선언됐다. 이번 논문은 제목에 ‘Dokdo sea lion(독도 바다사자)’ 명칭을 사용해 우리 고유 생물자원과 독도 영토 주권을 국제적으로 부각시킨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독도 바다사자의 기원을 규명함과 동시에 우리 해양 생물종의 역사적·지리적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독도 바다사자는 과거 울릉도와 독도 연안에 서식했으며, 가장 유사한 종으로는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와 갈라파고스 바다사자가 있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 주변에는 드물게 큰바다사자가, 거의 매년 물개가 목격되고 있어 해양포유류가 여전히 서식함을 보여준다. 어민들은 오징어 떼가 몰릴 때 해양포유류 출현으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최용석 원장은 “독도 바다사자의 전장 게놈 해독은 학문적 가치뿐 아니라, 국제학술지에 독도 명칭을 공식 기록함으로써 우리 고유 생물자원의 존재와 역사성을 세계에 알린 중요한 연구”라고 말했다.   글·사진/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6

울릉도 유물 기증품 학술적 가치 판단 선정… 울릉군독도박물관, 기증유물심의위원회 개최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상반기 동안 울릉주민 등 5명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101건 200점에 대해 유물 학술적 가치 등을 판단 선정 작업을 완료했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최근 기증유물심의위원회를 개최 기증유물에 대한 진위 감정, 학술적 가치 판단, 앞으로 활용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수증 여부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총 61건 122점의 유물이 학술, 문화적 가치, 앞으로 활용 방안 후세 역사 교육 등을 인정받아 울릉군 독도박물관 소장품으로 관리. 보존하게 됐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과거 울릉도에서 사용한 다양한 민속도구, 1950년대 독도 폭격 사건의 일면을 보여주는 포탄두, 울릉도 학교사 관련 자료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가치 있는 자료들로 구성됐다. 특히 졸업앨범·졸업장·상장 등 195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학교사 관련 자료 50여 점과 2000년대 학교에서 사용되었던 프로젝터 등 울릉도 지역 학교들의 통·폐합 과정과 당시 학생들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울릉도 생활문화사를 엿볼 수 있는 오징어 낚싯줄 8점과 대발 9점, 울릉도 궁도문화를 보여주는 활·화살 31점, 울릉도 교통사를 알 수 있는 선박승선권 1점 등도 포함되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기증유물심사위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단순히 유물 기증 여부를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존해 후손에게 전해주는 소중한 과정”이라며, “군에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6

울릉도 전체 어선 중 23%(30척) 감척신청… 올해 13척만 감척대상 어민들 어려움 가중

울릉도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가 수년째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생계난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어민들은 해마다 어선 감척을 신청하지만, 한정된 예산 탓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울릉도 총 어선은 129척으로, 이 가운데 90% 이상이 오징어 채낚기어업에 종사한다. 그러나 어획량이 급감하자 올해만 전체 어선의 24.03%에 해당하는 30여 척이 생업을 포기하고 감척을 신청했다. 하지만 실제 감척 확정은 13척에 불과했다. 어선 감척사업은 정부가 지난 1994년부터 수산자원 회복과 적정 어선세력 유지를 위해 시행 중이다. 수십 년간 바다에서 일한 어민들은 감척을 통해 부채를 갚거나 생활자금으로 활용하는데, 일종의 퇴직금 성격을 지닌다. 특히 울릉도 채낚기 어선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9.77t급은 지난해 6척, 올해 7척 등 최근 2년간 13척이 줄었다. 채낚기 어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어선들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올해 울릉군 연안어선 감척(폐업) 신청 현황을 보면 △9.77t급 10척 △7.93t급 2척 △7.31t급 3척 △56.99t급 6척 △34.99t급 4척 △2.99t 미만 2척 등 총 30여 척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확보된 예산이 부족해 △9.77t 7척 △7.31t 1척 △6.49t 1척 △6.43t 1척 △6.19t 1척 △4.71t 1척 △2.99t 1척 등 12척과 지난해 확정분 1척 등 모두 13척만 감척 대상에 포함됐다. 울릉군은 지난해 18억3000만원을 들여 6척을 감척했으며, 올해는 28억8700만원을 확보해 두 배 이상 감척이 가능해졌다. 감척 대상 어선은 감정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면 인계 절차를 밟게 되며, 감정가에 따라 1~2척 추가 감척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감척에서 탈락한 어선들이다. 이들은 내년에 다시 신청하려면 연간 60일 이상 조업 실적을 채워야만 ‘어민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도 유류비와 인건비를 들여 억지로 배를 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울릉도 어민들은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바다에 나가도 소득이 없다”며 “감척 신청 자격이라도 유지하려고 하루하루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오징어 어획 부진으로 생업이 사실상 막힌 만큼, 감척을 신청하는 모든 어민이 다른 생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6

울릉도 절경 해담길 잇는 출렁다리 완공…최장 94m 내수전~석포 간 옛길연결 10월께 통행가능

울릉도 아름다운 자연을 탐방하는 여행길 해담길(옛 생활길)에 울릉도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준공 앞두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석포리 마을까지 과거 조상들이 이용한 옛 생활길이 있다. 이 구간에 길이 94.6m, 폭1.5m, 지상 16m 높이의 출렁다리가 건설됐다. 진입로 정리가 완료되면 오는 10월 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적인 공법(새들식)이 아닌 당사공법(분리정착식)으로 시공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직 하중 44t으로 80kg 기준 동시에 550명 수용이 가능하다는 게 울릉군의 설명이다. 단일 Sag(새그) 구조방식이 아니라 이중 Sag구조로 중간에 전망대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처짐이 없는 일자형 방식을 택해 출렁거림이 덜하고 안전도를 높여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출렁다리 공사에는 사업비 34억원(도비 17억, 군비 17억원)이 투입됐다. 군은 울릉도에 새로운 이색적인 관광명소를 제공하고 해담길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출렁다리가 건설된 이 구간은 계곡이 연막폭포(한술폭포) 바닷가를 하늘위에서 조망할 있고, 멀리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 죽도가 한눈에 들어오며 해담길 구간도 크게 단축된다. 해담길의 밋밋함을 달래고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하늘에서 푸른 울릉도의 깊은 계곡과 에메랄드 빛 바다, 파도가 조약돌에 부딪쳐 부서지는 바닷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인근에는 등산과 일출, 야경을 한 번에 즐기기 좋은 내수전 전망대가 위치해 있고 울릉해담길(3코스 내수전~석포옛길)을 겸하고 있어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주면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 울릉도 내수전~석포리 해담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편안한 코스이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특히 가을 단풍이 뛰어난 곳이다”고 설명했다. 남 군수는 이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는 출렁다리 조성으로 관광객들이 해담길의 스릴을 즐길 수 있고 내수전 전망대와 연계 새로운 관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5

울릉도 바다서 배우는 창의와 협력의 체험교육… 해양교육문화 창의융합캠프 개최

울릉교육지원청은 울릉도 청소년들에게 섬 바다에서 배우는 창의와 협력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2025 해양교육문화 창의융합캠프’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저동초등학교와 내수전 해변에서 열렸으며, 관내 초등학생 21명과 교직원 32명이 참여해 해양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융합 활동을 경험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대구한의대 해양교육문화학과 박진영 교수의 기후변화와 해양환경교육의 미래 강연 △해양쓰레기 청소 △해양로봇 제작 및 실습 △내수전 해변에서 SUP(해양치유) 활용법 실습 △바다 레프팅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2022년 2월 시행된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의 일환으로, 울릉도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뒤 울릉교육지원청과 대구한의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며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특히 대구한의대와 함께 해양소년단경북연맹, 경북교육청 소속 해양교과교사연구회도 참여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 이동신 교육장은 “울릉도의 가장 큰 자산인 바다를 교육 자원으로 삼아 학생들이 창의성과 공동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양교육문화가 활성화되도록 울릉도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해양교육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활동과도 연계해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5

울릉도 자살예방·생명존중문화 홍보 총력… 일회용 앞치마 1만 장 배포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군민의 생명 존중 인식 제고와 자살예방 홍보를 위해 자살예방상담전화(109)와 인식개선 캐릭터가 인쇄된 일회용 앞치마 1만장을 제작해 관내 음식점 40개소에 배포한다. 이번 앞치마 배포는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음식점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살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치마에는 자살예방상담전화(109)와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연락처가 함께 인쇄돼 있어 위기 상황 시 누구나 신속하게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배포 대상 업소는 울릉군보건의료원 3층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센터는 이번 앞치마 배포 외에도 △자살예방 홍보부스 운영 △‘마음-잇다’ 온라인 걷기 캠페인 등 군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일회용 앞치마에 담긴 작은 메시지가 군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지켜주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울릉군은 군민과 함께 생명 존중 문화를 널리 확산해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5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매년 통제···"낙석 위험 언제 사라질까"

울릉도 관광명소인 도동항 행남 해안산책로가 잦은 낙석과 시설물 붕괴 위험때문에 일부 구간이 폐쇄되면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산책로는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 해안을 연결하는 것으로 미국 CNN이 “한국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낙석에 따른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현재 행남 해안산책로 전체 1.9㎞ 중 저동항 촛대암~행남 소라계단 약 900m 구간과 도동항에서 행남등대 방향 500m 구간만 개방돼 있다. 나머지 500m는 낙석과 노후 교량 교체 문제로 여전히 막혀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은 도동 방향에서 진입했다가 다시 되돌아가거나, 저동 촛대암에서 들어갔다가 제자리에 되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짧은 일정으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큰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관광객 이상복씨(70·대구)는 “산책로 전 구간이 연결돼 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짧은 일정 탓에 결국 일부 구간만 걷다가 다른 한쪽의 절경은 구경하기를 포기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행남 해안산책로는 우리나라 지질공원 1호로 지정된 곳이다. 2007년 국비와 도비 등 총 52억6400만 원을 들여 조성됐다. 총 길이는 915m이며, 이 가운데 해안 산책로는 358m이다. 그러나 낙석과 태풍 피해가 반복되며 명성에 제동이 걸렸다. 산책로는 바다 위 7개의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2018년 이후 일부 구간이 폐쇄되고 보수공사가 이어졌다. 울릉군은 안전 확보를 위해 60억 원을 투입해 보완공사를 진행, 2023년 7월 재개통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도동항~행남등대 구간에서 다시 낙석이 발생해 일부 구간이 통제되는 등 ‘산책로 수난사’가 계속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5

울릉독도수호 애국기업 크루이슬러(주)동참… 독도협회에 뜻깊은 울릉독도 후원금 전달

생활·주방 가전 전문 종합무역상사 크루이슬러(주)(대표이사 정연수)가 울릉·독도 수호와 홍보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한민국독도본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정연수 대표는 최근 독도협회를 방문해 전일재 회장에게 성금을 전하며 “울릉·독도 수호와 홍보를 위해 써달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독도협회와 협력해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크루이슬러는 한국 토종 기업으로 30년간 해외 생활·주방 가전 시장에서 영업 경험을 쌓아온 종합 무역상사다. 해외 유명 브랜드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국내 마케팅, OEM 개발·제조, 수입·수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세로형 진공포장기를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고 냄새 없는 ‘무연 그릴’도 출시해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또한 ‘크루이슬러(KRUISLER)’ 상표를 한국·영국·독일·중국에 등록하고, 안전인증과 특허를 획득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4년에는 오스트리아에 펫 가전 제품을 수출했고, 국내 최초 세로형 진공포장기 ‘이지씰 프로’를 런칭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 대표는 “이번 후원이 독도 수호의 작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독도 홍보와 수호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4

울릉도에 짓는다던 ‘독도교육원’ 미적 미적···"이번엔 착공하려나"

울릉도에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알리고 국토 사랑·나라 사랑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독도교육원이 들어선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최근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전체 면적 4342㎡, 지상 3층 규모의 독도교육원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2년 전과 사실상 같은 내용이다. 당시 도교육청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독도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겠다”며 울릉도에 독도교육원 건립 계획을 밝혔고, 사전 기획용역을 마친 뒤 공유재산심의와 재정 투자심의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또 2024년 5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설계 용역을 마치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임 교육감은 당시 “독도 탐방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울릉도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숙박하며 독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독도교육원은 2023년 10월부터 추진됐으며, 부지는 현재 울릉문화예술체험장으로 사용 중인 구 장흥초등학교(부지 7542㎡) 자리가 검토됐다. 다목적 강당, 지도교사 숙소, 식당, 보건실, 독도체험관, 학생휴게실, 2인실·4인실 숙소 등이 들어서며 철거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196억9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 장흥초등학교는 울릉읍 사동리 옥천에 위치하며 도동항에서 3.2㎞, 울릉(사동)항에서 2㎞ 거리로 입지가 뛰어나다. 경북도교육청은 “일본의 독도 왜곡에 대응해 진실을 바로 알리고 학생들에게 독도 체험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원을 건립한다”며 “독도박물관, 안용복 기념관 등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만큼 울릉 주민들은 이번에는 반드시 실행에 옮기길 기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그동안 말로만 건립한다고 했지 진전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착공해 울릉도의 모든 이들이 바라는 명실상부한 독도교육의 중심 건물이 완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4

‘동해파수꾼 울릉도’…울릉도 방어훈련 해상, 육상, 하늘에서 민·관·군·경 합동으로 진행

‘동해파수꾼 울릉도’ 방어훈련이 육상·하늘·해상에서 민·관·군·경 합동으로 진행됐다. 2025 을지연습의 일환이었다. 18일에서 21일까지 울릉도 울릉(사동)항을 중심으로 육상과 해상, 하늘에서 전개된 이번 을지연습은 역대 최대 훈련으로 기록됐다. 이번 훈련은 18일 새벽 울릉군 전 공무원 비상소집과 울릉군 내 향토부대 동원령으로 시작됐다. 유사시 지방정부 기능연속성 유지를 위한 소산훈련과 전시상황을 가정한 최초 상황보고도 함 께 진행했다. 이어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울릉군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하고, 적 잠수함에 의한 여객선 피격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을 시행했다. 또한, 울릉군청 피격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전개돼 비상시 행정기능 유지체계를 점검했다. 19일에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시 비상급식체험 훈련을 실시, 전시 상황에서 급식 조달의 어려움과 생활 여건 변화를 직접 경험해 전쟁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20일은 도서지역 특성을 반영해 울릉군청·울릉경찰서·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공군제8355부대·동해해경울릉파출소·울릉119안전센터·울릉보건의료원 등 6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한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에선 포항~울릉도 여객선 울릉크루즈 피격을 가정한 육해공 합동 대응훈련도 진행됐다. 유사시 즉각적인 지원이 어려운 울릉군의 여건에 맞는 실질적 훈련도 수 차례 이어졌다. 남한권 2025년 을지훈련 연습장(울릉군수)은 “울릉의 모든 공직자는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 있다는 사명감으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2

울릉도 고용률 83.3% 12년째 전국 1위… 통계청, 울릉군은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

‘울릉도에는 노는 사람이 없다.’ 올해 상반기 울릉군의 고용률이 83.3%를 기록, 12년째 전국 1위를 지켰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고용률 80%를 넘는 지자체는 울릉군이 유일하다. 올해 상반기 전국 시·군·구 고용률이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군 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울릉군 역시 지난해 하반기 83.5%에서 0.2%포인트 낮아졌으나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울릉군은 83.3%로 1위를 기록했고, 전남 신안군이 79.1%로 2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고용률 80%를 완전 고용의 기준선으로 보고 있다. 이 기준을 초과한 곳은 전국에서 울릉군이 유일하다. 섬 지역 특성상 택배 사업이 활발한 점도 고용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전국 9개 도내 시 지역의 평균 고용률은 62.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취업자 수는 1417만5000명으로 16만2000명 증가했다. 울릉군은 고용률 통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반기별 전국 1위를 거의 독식해왔다. 지난 2024년 상반기, 오징어 조업 부진으로 청송군에 1위를 잠시 내줬을 뿐 지금까지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울릉군의 고용률이 80%를 넘는 것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자체적으로 경제가 순환돼야 하는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필요한 인력을 외부에서 충원하기 어려워 현지 주민들이 직접 일손을 채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15~64세 인구의 고용률은 85.9%에 달해 지역 내에서 일손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2023년 상반기 단 한 차례 청송군에 1위를 내줬지만 이후 관광산업과 각종 공사현장, 택배사업 등이 활발해지면서 다시 선두를 지켜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