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는 울릉도를 예비 허니문 여행지로 점찍고 동료와 함께 미리 둘러봤지만, 막상 결혼식 후 일정에 쫓겨 신혼여행지를 찾지 못했다. 개그맨 커플 김준호·김지민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방송계 선후배와 지인 등 약 1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준호는 직접 발로 뛰면서 울릉도를 찾아 김지민과 신혼여행의 꿈을 설계했다. 하지만, 이 커플은 바쁜 일정에 부딪혀 울릉도 여행은 잠시 미뤄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인기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새끼) 지난달 22일 9시 방송에 인기 개그맨 방송인 김준호의 울릉도 신혼여행지 코스 탐방기가 최초 공개됐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준호가 동료 배우 최진혁, 윤현민과 함께 신혼여행 후보지 울릉도를 미리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김준호는 “지민이랑 국내 신혼여행을 생각 중”이라며 울릉도 풀코스를 준비, 절친들을 ‘여심 판정단’으로 초대해 신혼여행 리허설을 펼쳤다. 울진 후포 항 출발한 크루즈의 호화 객실부터 울릉도 도착하자 스포츠카가 대기하고, 세계적인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 등 초호화 숙소까지 준비한 김준호의 ‘큰 손’ 행보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재벌도 못 간다”는 비장의 숙소는 지인을 통한 특별한 예약으로만 가능하다는 설명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당시 막상 울릉도에 도착하자 스포츠카는 빛을 보지 못했다. 숙소로 가지 않고 신혼 여행지를 안내할 지인을 찾고자 울릉도에서도 험지 깎개등을 찾기 위해 험한 산속으로 향했지만 차로는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세 사람은 고된 산행을 하며 “이건 이혼 사유야”, “도대체 언제 도착하냐”는 푸념을 쏟아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의 풍광은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김지민의 어머니와 MC들마저 “진짜 가보고 싶다”며 연신 놀라워했다. 이처럼 애정을 가득 담아 준비했던 김준호의 신혼여행 플랜이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예식 직후 예정된 바쁜 스케줄 탓에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당분간 미루기로 한 것. 김지민 역시 “일정이 많아 신혼여행은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김준호가 꿈꾸던 울릉도 신혼여행은 당장은 미뤄졌지만, 언젠가 김지민과 손을 잡고 다시 찾을 그날을 기대하게 하는 에피소드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0
군 당국이 17일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울릉독도방어훈련(동해영토수호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해군과 해경이 오늘(18일) 동해상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매년 두 차례 울릉독도 인근에서 진행하는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이라고 부른다. 윤석열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했고, 공군과 해군의 항공 전력은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민의 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연 2회 시행이 정례화된 훈련으로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었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 열렸으며 연말께 추가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번 훈련에도 반발했다.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태평양국장에게 각각 항의했다고 외무성이 전했다.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여서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는 것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8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6, 17일 이틀간 울릉중학교와 울릉고등학교에서 울릉군청, 울릉경찰서와 합동으로 여름방학 대비 학생 생활교육 캠페인 활동을 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방학 중 겪을 다양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생명존중 및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등굣길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였다. 캠페인은 교통안전, 물놀이 안전, 생명존중,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예방 등을 주제로 열렸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홍보 리플릿 배부, 현장 계도, 친근한 메시지 전달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아동학대는 가족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 교육청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건전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여름방학은 학생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이지만,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과 생명의 귀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동해의 진주 신비의 섬 울릉도와 민족의 섬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 쯤 가보고 싶은 동해 유일의 섬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산이 섬 된 울릉도’와 국토의 막내 ‘독도’. 화산의 지형이 빚어낸 기암절벽과 짙푸른 동해의 수평선, 에메랄드 빛 해안 등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어 섬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넘친다. 이런 울릉도와 독도를 한 번에 둘러볼 여행 상품이 출시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3박 4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여행은 울릉군과 울릉크루즈가 함께 기획한 패키지 상품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판매된다. 여행은 포항에서 대형 크루즈를 타고 선박에서 1박 하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바다 위에서 맞는 일출, 선상 공연, 바람에 흔들리는 섬 풍경까지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감성을 제대로 담았다. 크루즈에는 흔들림을 줄여주는 ‘스테빌라이저’ 기능이 탑재, 멀미 걱정도 줄었다. 이번 여행상품은 원하는 날짜에 맞춰 자유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숙소는 펜션 또는 모텔급으로 2인 1실이 제공되며 일정 중 일부는 자유 시간으로 짜여 있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1인 기준 49만 9000원부터, 날짜와 요일에 따라 최대 64만 9000원까지. 왕복 선박 요금, 유류할증료, 숙박, 식사, 주요 관광지 입장료, 여행자 보험이 포함돼 있다. 포항까지 도착 비용, 개인 경비, 선택 관광비용은 별도다. 크루즈 내부에는 편의점, 노래방, 대식당, 베이커리 카페, 선상 포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고, 선상에서 펼쳐지는 공연 프로그램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여행지 구성도 빠짐없이 알차다. 짧은 일정 안에 울릉도의 대표 명소들을 골고루 담아냈다. 관음도 해중전망대, 수토박물관 등 울릉도를 대표하는 명소들도 여정에 포함돼 있다.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방문하면 울릉도 해변 가요제, 오징어 축제 등 지역 여름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계절의 재미를 더한다. 이 기간에는 독도가 포함됐다. 다만, 바다 상태와 기상 조건이 맞아야만 독도 입도가 가능하다. 특히 울릉도 특유의 음식재료를 활용한 산채비빔밥 한상차림을 비롯해 따개비 칼국수, 오삼불고기, 울릉도 가정식, 엉겅퀴 해장국 등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음식은 울릉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담백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따개비 칼국수부터 바다 향 가득한 따개비와 홍합을 넣은 밥 요리, 울릉도산 엉겅퀴로 깊게 우린 해장국까지 메뉴마다 지역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담았다. 이번 상품은 지난 4월,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울릉군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신세계라이브쇼핑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신청 후 예약할 수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이번 크루즈 상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울릉도 특산물도 자사 앱을 통해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삶의 힘이 되는 시(詩)’를 주제로 한 2025학년도 꿈울림 진로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동신 울릉교육장이 직접 강연을 맡아 무대에 섰다. 강연은 울릉중학교 전교생과 울릉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교육장은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더글러스 맥아더, 김준엽 시인(뇌성마비를 극복한 문학인), 간송 전형필 등 네 인물의 생애를 시적 언어와 메시지로 재해석해 전달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 교육장은 “진로란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울릉이라는 섬의 자연처럼, 너희만의 고유한 길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 교육장은 특강을 마친 뒤에는 울릉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직접 찾아 수능을 120일 앞둔 학생들에게 따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꿈을 믿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수험생활의 고단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마음을 다잡기를 당부했다. 그는 나태주 시인의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시를 낭송하며, 학생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권했다. 이날 따뜻한 시 한 편은 고3 학생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며, 진로 여정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인문·예술 요소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삶에 울림을 주는 교육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한때 울릉도는 오징어가 최고의 수입원이자 상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오징어 어선을 자식에게 대물림할 정도로 오징어잡이는 섬 경제의 핵심 산업 역할을 했다. 울릉도의 수산물 생산량 중 90% 이상이 오징어였고,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간다”는 노래 가사가 유행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추억으로만 남은 옛말이 됐다. 기후 변화에 더해 중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에서 그물로 쌍끌이 조업을 하면서 오징어 자원이 고갈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젊은이들이 대부분 육지로 떠나 가버려 오징어 잡을 어민들도 부족하다. 업종은 자연스레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저동수협 냉동창고 앞 항구에 늘 얽히고설킨 채 길게 늘어서 있던 소형 어선들의 모습도 이제는 더이상 볼수 없다. 오징어가 안 잡히면서 배 거래도 끊긴지 오래됐다. 돈이 안되니 살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다행히 숨통을 틔워 준 것이 정부의 조치였다. 예산을 들여 어선을 매입해 주는 감척사업이었다.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울릉도에서 연안어선 감척(폐업)을 신청한 어선은 26척으로 나타났다. 9.77t급이 9척으로 가장 많고 7.93t급 2척, 7.31t급 3척, 56.99t급 6척, 34.99t급 4척, 2.99t 미만 2척 등이다. 앞서 오징어잡이 소형어선은 2020년 10척(신청 13척), 2021년 7척(8척 신청), 2022년 4척(5척 신청), 2023년 8척(14척 신청) 등 상당량 감척돼 왔다. 올해는 고기가 잡히지 않다보니 신청이 훨씬 늘었다. 문제는 신청에 비해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당연 감척하고 싶어도 할 수 가 없다. 실제 2024년 경우 신청 14척 중 6척만 감척됐다. 올해도 예산 부족으로 26척 신청 어선 중 10척은 감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까다로운 감척 조건은 어민들을 더 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연간 60일 이상 조업’ 조건은 어민들에게 피멍이 들도록 만든다. 어민들이 오징어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조업 일수를 맞추기 위해 유류비와 인건비, 시간을 들여 배를 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래야 감척 신청이라도 할 수 있으니 어쩔 수가 없다. 울릉도에서 오징어잡이 어선 세력이 확 줄어든 것은 이제 수치상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어민들이 신청한 감척이 모두 반영될 경우, 최근 5년간 울릉도에서 감척되거나 육지로 팔려간 어선은 100여척에 달한다. 500척이 넘던 울릉도 오징어 조업 어선은 2024년 기준 129척에 불과했다. 오징어 어선 수입도 장부를 들여다보면 초라하다. 울릉수협에 의하면 최근 5년 동안 연 200여억원을 넘긴 적이 없다. 위판 실적을 보면, 2020년에는 117만1926kg을 잡아 98억8165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61만6,247kg를 잡아 47억9,617만 원에 그쳤다. 전년도의 절반도 안됐다. 그나마 기대 이상 오징어를 어획한 것은 2022년이었다. 97만7,927kg를 어획했고 105억7,911만 원의 위판고를 올려 모처럼 수협에서 박수를 치며 반겼다. 그러나 그건 거기까지였다. 다음해 인 2023년에는 4만9370kg밖에 못 잡았다. 위판고도 6억4,064만 원에 불과, 어민들의 한숨 소리가 항구를 가득 메웠다. 2024년에도 14만5,034kg을 위판, 24억9591만 원의 수익에 그쳤다. 부진한 어획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요즘 조업에 나가더라도 한 상자도 채우기 어려운 날이 부지기수다. 생명 같은 배를 감척하지 않고서는 베길 수 없는 국면에 직면한 것이다. 인력 부족도 문제다. 울릉도는 선원이 부족해 자동 조상기에 의존하는 반면, 육지 대형어선은 어부 5~10명이 탑승해 수작업으로 오징어를 올리는 데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쉽잖다. 젊은이들은 대부분 육지로 떠나가버려 선원 고령화도 심각하다. 밤을 새워 바다에 나서야 하는 오징어잡이에 60대 후반 이상의 노인들이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어민들은 지금의 상황이 정부의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쌍끌이로 조업하는 것만 막았어도 오징어 씨가 이렇게 마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통계를 보면, 이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 1992년 1만262t, 1993년 1만5333t, 1994년 9708t, 1996년 1만121t, 1997년 1만1116t 등, 2001년까지는 연간 1만t 수준이 유지됐다. 그러나 중국어선의 쌍끌이 조업이 본격화된 2004년부터 급감해 △2004년 4671t, △2010년 2898t, △2012년 1984t, △2015년 1850t, △2016년 985t, △2018년 757t, △2021년에는 625t까지 내려앉았다. 중국 어선 1000~2000척이 외유성 오징어의 회유 경로인 북한 수역에서 대형 그물을 이용해 싹쓸이 조업을 벌이면서 오징어 자원이 바닥나 버린 것이다.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는 북한 수역에서 울릉도 쪽으로 내려오면서 성장하는데 북한 바다에서 거의 다 잡아버리면 울릉도로 남하하는 물량이 없을 수 밖에 없다. 김해수 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군 총연합회장은 “2004년부터 동해 오징어가 명태 꼴 난다고 경고했지만, 정부는 손 놓고 있었다”며 “이제는 오징어도 명태처럼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여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릉도 수요관리시범사업으로 울릉군과 한국전력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일 한국전력 대구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의장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향후 ‘수요관리 제도’를 수립 및 시행하며 울릉군청과 진행경과를 공유, 하계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연락체계 구축, 안정적인 전력 수요 관리를 위한 상호 협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요관리 제도’는 고압 이상의 전압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약정을 체결하고, 특정 시간대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고객에게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이 하계 전력수급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은 울릉군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6
울릉군새마을회(회장 이정호) 부녀회원들이 경상북도청 동락관에서 15일 개최된 제22회 새마을여인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받았다. 이날 시행된 시상식에서 박명숙 울릉군새마을부녀회장이 새마을여인봉사대상부분 노력봉사상을, 박미경 울릉읍 도동 2리 총무가 우수부녀회장상을, 이영숙 서면 남양 3리 새마을부녀회장의 남편 서종수 씨가 내조상을 각각 수상, 울릉군새마을회에 경사를 더했다. 노력봉사상이 수여된 박명숙 회장은 지난 1999년 12월에 울릉읍 새마을부녀회에 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25년 5개월 동안 새마을 부분에 헌신해 왔다. 농촌일손 돕기, 생명살림 환경미화활동, 태극기 나눔 및 나라 사랑 캠페인, 버스정류장 도서 비치사업 활동을 비롯 홀로 사는 노인 가재 도구 정리 및 밑반찬 봉사 참여 등 언제 어느때고 상관없이 끊임없이 앞장섰다. 2021년부터 5년 동안은 울릉군부녀회장을 맡아 이끌었다. 박 회장은 “더욱 노력하라는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미경 도동2리 총무는 지난 15년 동안 농촌일손돕기를 매년 시행하고, 12회에 걸린 생명살림환경 미화활동과 도동 2리 새마을부녀회 총무, 이웃 사랑 어르신 밑반찬 봉사참여, 자원재활용 활동에 참여 8년 동안 1t을 모은 활동들이 평가돼 이날 우수부녀회장상을 받았다. 이영숙 울릉군서면 남양3리(통구미)새마을부녀회장의 남편인 서종수 씨는 부인이 새마을운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충실히 내조를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지난 1984년부터 40여 년 동안 생명살림캠페인 참여, 귀성객 환송 및 각종 행차량 지원 농촌일손돕기, 겨울철 제설 작업 등에 동참한 공로로 내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호 울릉군새마을회장은 “평소 지역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새마을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취역계층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영양이 가득 담긴 보양식과 밑반찬, 쌀 과자 등 간식 세트가 제공됐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는 15일 사랑의 열매나눔봉사단이 정성과 사랑을 담아 요리한 삼계탕과 한국전력공사, 한전MCS(주)가 제공한 간식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취약한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랑의 열매나눔봉사단의 지원을 받아 14일 한마음회관 요리실에서 정성스럽게 닭을 장만하고 전복과 인삼, 대추 등 다양한 식재료를 넣은 삼계탕을 준비한데 이어 이날 보양식을 만들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나와 마음을 모았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한전MCS(주)도 ‘세상의 빛을 이웃에 사랑을’ 이란 슬로건으로 쌀국수와 믹스커피, 쌀 과자, 육개장, 전복내장죽, 돌자반이 들어 있는 간식 세트를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김숙희 센터장은 “맛있고 영양 넘치는 음식과 간식을 마련해준 센터 자원봉사자들과 한전, 한전MCS, 그리고 무더위 속에서도 취약계층에 전달되는 물품을 도맡아 배달해주는 한전MCS(주)울릉발전소 자원봉사자들 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알리는 특별전이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관장 조석종)에서 열린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관장 김희곤)과 15일부터 9월21일까지 ‘임시정부 기억상자’전시를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릉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성수기를 맞아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임시정부의 수십과 역사 유산을 알리고자 기획했다고 했다. 전시는 1919년부터 1945년까지 27년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꿈꾸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됐다. 총 4부로 만들어졌으며 1부에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 공화정의 시작’으로 3·1운동으로 촉발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설립과 수반들을 보여준다. 2부는 ‘대한민국 뿌리,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주요 정책을 결정한 임시의정원의 활동과 상하이(上海)에서 충칭(重慶)까지 임시정부의 이동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3부는 ‘그대들 돌아오시니, 환국’은 임시정부가 1945년 광복을 맞아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당시 비록 임시정부는 연합국 구성원으로 승인받지는 못했지만, 국민은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을 고대했으며 개선문을 만들어 이들을 뜨겁게 환영했던 부분들을 확인 할 수 있다. 4부는 ‘대한민국, 여기서 시작하다.’라는 타이틀로 광복 후 새 나라의 희망을 전하며 태극기와 애국가 등 국가 상징들이 대한민국에 계승되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상자’를 활용해 임시정부 영상 아카이브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메타버스 ‘e-어온’을 현장에서 접속해 즐길 수도 있다.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측은 “광복 80주년에 맞춰 기획한 특별전”이라면서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군민들, 휴가를 맞아 울릉을 찾은 관광객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5
울릉도 해담길(둘레길)일대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2025 UiiT(Ulleungdo Island International Trail)울릉도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K-관광섬 육성사업 일환으로 울릉군이 주최하고 아웃도어스포츠코리아(OSK)가 주관으로 아름다운 울릉도 수풀과 대자연 속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총 300여 명(선수 250명, 동반자 30명, 운영 인력 40명)의 국내외 참가자가 울릉도의 독특한 지형과 풍광 속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울릉도 대회 참여 티켓은 오픈 후 10분 만에 등록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필리핀, 싱가포르, 일본 등 8개국에서 초청된 14명의 해외 선수와, 국내 트레일러닝 최정상급 선수인 노스페이스 소속 김지섭 선수의 참가로 대회 열기를 더했다. 대회 코스는 울릉군 태하공설운동장을 출발 북면 현포 전망대, 깃대봉, 나리분지, 울릉읍 내수전 일출전망대, 성인봉(해발 987m)을 거쳐 대아리조트까지 이어지는 총 40km 거리로 구성됐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한 시간 11시간 동안 펼쳐진 이번 레이스는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과 화산섬 특유의 험준한 지형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트레일러닝과 생태 관광이 결합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서 울릉도의 자연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참가자들은 여객선 및 숙박이 포함된 패키지여행 상품과 함께, 독도 선택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 및 인근 지역을 더 깊이 체험했고, 지역 내 업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울릉산악회(회장 조만수) 및 유관기관의 협조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대회가 마무리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많은 분이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트레일러닝이라는 건강한 도전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울릉도만의 독특한 자연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관광 자산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 스포츠 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일러닝은 산길, 숲길, 비포장도로 등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지형과 고도를 오르내리며 달리는 스포츠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울릉도 해담길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했다. 본 대회의 주관사인 OSK(아웃도어스포츠코리아)는 “울릉도가 화산섬으로서 가진 독특한 지형과 자연 절경은 트레일러닝을 하기에 우수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제 대회 인증 포인트 제도가 등록된 대회로 다국적 참가자들이 울릉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울릉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연경관과 레포츠가 조화를 이루는 명품 관광섬’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앞으로도 울릉도만의 독특한 자연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행사를 꾸준히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4
울릉도에 14일 오전 9시 현재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하천이 무너지고, 낙석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군은 울릉도 전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울릉도 독도에는 오전 6시를 기해 호우 및 강풍 경보가 내린 가운데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14일 오후 2시 현재 울릉읍 122.5mm, 서면 209mm, 북면 205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감당할 수 없는 비가 단 시간 내 쏟아지면서 북면 현포리 노인봉 인근(자연 비탈면) 300m 에 걸쳐 토석류 500㎥가 유출되면서 섬일주도로를 덮쳐 현포리(예림원)~현포리 동방파제까지 600m 섬일주도로 구간이 통제됐다. 울릉군은 즉시 굴삭기와 인력을 동원해 토사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릉경찰서도 섬일주도로에 많은 토사가 유출 및 낙석으로 교통통제 구간이 있다며 차량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면 남서1리 터널~태하 사태 감 터널 구간 등 섬일주도로 곳곳에서도 낙석이 발생했다. 또 서면 태하리는 하천이 범람, 제방이 무너져 일부 도로가 유실됐다. 서면 학포리 부근 섬일주도로에서는 호우로 도로에 물이 범람해 차량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두차례나 정전이 발생 해 불편을 가중 시켰다. 울릉도 지방에는 15일까지 3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됨에 따라 울릉군도 대책 강구에 나섰다. 한편, 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와 후포~울릉도를 운항하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정상적으로 운행하며 강원도 묵호, 강릉, 독도 여객선은 기상악화로 운항이 중단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동해해양경찰서는 14일 낮 12시부터 울릉도·독도 및 동해중부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예고됨에 따라 연안사고 위험예보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유지된다. 이번 조치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동해해경은 연안해역 중 위험장소나 위험구역에서 특정 시기에 기상 악화가 예상될 경우 사전에 주의보를 발령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연안사고 위험예보제는 태풍, 풍랑, 해일 등 자연재난으로 인해 동일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되거나 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14일 오후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 까지 동해중부 전해상에 바람이 9~16m/s로 강하게 불고, 바다 물결은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고됐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갯바위・방파제 일대 상습적인 월파가 발생하고 해안가 일대 너울성 파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으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 출입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악화로 인한 연안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기상악화에 따라 해수욕장, 미개장해변 일대 입수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독도지방에 14일 강풍경보가 내린 가운데 울릉도 인근 해상에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정체하면서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울릉도 독도지방에 14일 오전 6시에 호우경보, 6시 40분 풍랑경보를 발효했다. 울릉 일원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13일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90~170mm가 내렸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5일까지 총 300mm의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릴 경우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느니 접근 및 야영을 금지하는 한편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했다. 또한, 하천변 산책로 등의 이용을 삼가고 출입금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울릉 경우 범람 급류 등에 따른 토사 유출 및 산사태와 낙석, 축대 붕괴 등의 우려도 살필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울릉군은 기상 악화 등으로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갔으며 지난 12일 개장한 울릉도 해수풀장도 일단 전면 휴장했다. 한편, 시강당 50mm를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울릉도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 중 소형 여객선과 독도 여객선 운항은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포항~후포 크루즈선은 운항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13일 울릉도 북면 현포리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울릉119안전센터 및 경찰 의용소방대 등의 신속한 대체로 조기 진화됐다.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현포리 현포분교(폐교)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대원 및 소방차량 7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미리 출동한 울릉119안전센터 북면대와 현포의용소방대, 경찰, 주민 등이 진화에 나선 가운데 울릉119안전센터 울릉대가 현장에 도착 50분 만인 오전 11시 10분쯤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대나무밭 400m²가 피해를 봤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울릉도에는 올 들어 3번째 산불이 발생, 세계적인 자연생태 지원 소실이 우려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3
경상북도에서 유일한 섬 울릉도(국토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에 의한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11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에는 정부의 국토 외곽 먼 섬 지원특별법에 의한 울릉도의 종합적인 발전에 대한 연구 용역 최종보고 자리로 경상북도, 울릉군, 한국섬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울릉도 지원특별법에 따라 2024년 6월부터 1년여 간 발전 연구용역을 맡은 경북연구원이 울릉도의 접근성 한계 극복 등을 담은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이동형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울릉도의 공간적 특성과 생활, 산업 여건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5대 중점 프로젝트를 전략 축으로 설정하고, 총 60여 개의 실행과제를 제안했다. 5대 중점 프로젝트는 울릉 Well Living Bio 규제자유특구, 울릉 생활안정프로젝트, 울릉 산채 혁신클로스터 조성, 울릉형 스마트 모빌리티 수용 태세 구축, 울릉 특화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을 통한 관광․정주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울릉공항 개항 효과 극대화 방안, 주민 밀착형 생활 인프라 확충, 중앙·지자체·연구기관 간 공동 대응체계 구축, 국가적 차원 제도개선 필요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다뤄졌다. 안기수 섬 진흥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울릉도는 더 이상 낙후와 소외의 상징이 아닌, 도전과 기회의 공간으로 재정립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전략이 울릉도 앞날에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태경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장은 “울릉도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지속 가능한 섬 발전모델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울릉도가 국토 외곽 먼 섬 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정책 공조 및 실행계획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5대 중점 프로젝트 등 주요 실행 과제가 정부의 ‘국토외곽 먼 섬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련 경북도, 울릉군 등 관련 부처 협의를 통해 재정지원 확보, 규제 완화 및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은 7월부터 어르신 복지 확대, 친환경 차량 지원, 관광 인프라 개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정책을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우선 관광 성수기인 7~8월 ‘울릉도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가 확대된다. 군민과 관광객의 소비 혜택을 늘리기 위해 1인 당 월 최대 70만 원까지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10% 할인해 판매되는 상품권의 연간 구매 한도는 기존과 같이 400만원이다. 울릉군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유통 운송비도 지원에 들어가고, 보조금을 통한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시행한다. 지원하는 차량은 총 65대(승용 60대, 화물차 5대)다. 이는 전국서 가장 큰 규모다. 계약 후 보조금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에 맞춰 노후 경유차는 조기 폐차한다. 지원을 통해 정리하려는 차량은 총 61대(5등급 차량 50대, 4등급 8대, 노후 건설기계 3대)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도 병행된다. 총 61대(5등급 차량 50대, 4등급 8대, 노후 건설기계 3대)가 지원 대상이며, 울릉도의 맑은 공기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또 관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물류비를 지원, 경쟁력을 높이고 사기를 북돋운다. 복지 정책으로는 울릉군에 주소를 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울릉도 내 버스 무료 이용이 시행된다. 읍·면사무소에서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이용 가능하다. 또,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되던 목욕·이미용비는 기존 현금 지원 방식에서 바우처 카드 방식으로 전환된다. 매월 1만 8천 원이 자동 충전되며, 해당 금액은 올해 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관광 인프라 개선의 일환으로, 일본의 침탈에 맞서 울릉도와 독도를 지킨 안용복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안용복기념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에 서식하는 울도땃쥐에서 신증후군출혈열을 유발하는 한타바이러스인 ‘울릉바이러스’가 고려대 송진원 교수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은 울릉도 고유종인 울도땃쥐(Crocidura utsuryoensis)에서 유래한 이 바이러스를 ‘울릉바이러스(Ulleung virus)’로 명명했다. 한타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되며 신증후군출혈열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체다. 발열, 출혈, 신부전 등을 일으키며 국내 치명률은 약 1%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2009년 울릉도에서 채집한 울도땃쥐 62개체 중 40개체(64.5%)에서 울릉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 또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해 울릉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유전체 분석 결과 울릉바이러스는 제주도 및 한반도 내륙에서 발견된 제주바이러스(Orthohantavirus jejuense)와 유전적으로 뚜렷이 구별되는 새로운 유전형으로 밝혀졌다. 송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바이러스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그 유전적 특성과 계통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한 “울릉바이러스의 잠재적 병원성과 감염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앞으로 병원성 연구와 역학·분자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츠)’ 7월호에 ‘대한민국 울릉도에서 울도땃쥐가 보유한 울릉바이러스의 발견 및 유전체 특성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1
울릉독도 연예인홍보단(단장 백봉기)이 새 CI ‘DOKDO STARS’를 공개하고 전 세계에 독도 홍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울릉독도연예인 홍보단은 이를 위해 10일 비엔알피 본사 대회의실에서 ‘DOKDO STARS’ 신규 로고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독도사랑운동본부, 독도후원 기업 ㈜비엔알피 (대표이사 구재홍)와 독도사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OKDO STARS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독도사랑운동본부와 독도 캠페인 확대 방안을 구축한다. 또한, 독도 후원기업 비엔알피와는 DOKDO STARS 독도 홍보 활동 지원 및 정기후원, 울릉도·독도 방문 확대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독도후원기업인 비엔알피 구재홍 대표이사는 DOKDO STARS 독도 홍보 활동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1천만 원도 전달했다. DOKDO STARS는 2017년 1월 독도 연예인홍보단을 결성했다. 현재 백봉기 단장, 개그맨 김완기, 김재롱, 졸탄, 김경진, 윤택, 오인택 가수 김창열, 정수연, 골드, 양양, 로미나, 신비, 서인아, 김지현, 래준, 이원갑, 은유리 등이 활동 중이다., 또, 팝페라 걸그룹 아리엘, 배우 이영범, 김성은, 홍경인, 윤서현, 김동찬 스포츠 스타 권아솔, 방송인 박시연, 안소영, 장신애, 강모라, 박솔이 등이 독도 연예인홍보단으로 다양한 독도 홍보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백봉기 단장은 “독도사랑운동본부와 함께 한 8년으로 독도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졌다. 홍보단이 더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켜준 구재홍 대표이사, 노상섭 총재,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백 단장은 또 “DOKDO STARS 모든 단원들은 진정성을 가지고 대한민국 독도와 함께 할 것”이라 밝혔다. 구재홍 대표이사는 “DOKDO STARS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다. 연예인의 신분으로 쉽지 않은 선택을 해주신 홍보단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독도를 알리는 일에 비엔알피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10일 7월 의원간담회를 개최, 울릉도 사랑상품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울릉군 현안사업 등 4개부처 7건의 보고를 듣고 검토했다. 울릉군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행남 산책로 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보고 등 국민관광지 용역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기획감사실의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보고를 들었다. 경제교통정책실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추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문도 이어갔다. 울릉도 사랑상품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사업설명회 개최에 대한 보고도 받고 논의를 진행했다. 미래전략과의 K-U시티 프로젝트 관련 현안과 행안부가 8월 8일부터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해변공원 일대에서 개최하는 ‘제6회 섬의 날’ 행사 참석 및 추진보고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상식 의장은 “울릉군의 현안을 청취, 행정부가 원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힘을 모을 것”이라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은 로 10일 울릉군청회의실에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과 2025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도 합의를 넘어 노사 갈등의 해소와 노사관계 정상화를 의미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2019년 협약 체결 이후 수차례의 교섭과 조정,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단체협약을 도출했다. 이번 협약은 장기화된 갈등을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적 합의로 수렴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인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최라현 노동조합위원장, 김나영 울릉군지부장과 울릉군 담당 간부 등 노사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연차 당겨쓰기 저축제도 도입, 장기재직 퇴직준비 휴가 신설, 육아 시간 제도 도입, 가족수당 업무상 재해보상 신설, 채용 징계기준 강화 등이다. 최라현 위원장은 “앞으로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한 동행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노사가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지부장은 “긴 교섭기간 동안 군이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조합을 존중하고 공무직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어 감사하다”며 “조합은 앞으로도 공무직의 권익을 지키고 더 나은 조합이 되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상호 존중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이번 단체협약이 체결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노사 상생의 출발점이자, 앞으로 울릉군 행정의 효율성과 군민 중심의 책임 있는 공공서비스를 실현하는 데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단체협약을 계기로 공무직 근로자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군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건강한 노사 관계를 정립하고, 상생의 조직문화 확산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0
울릉도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울릉공항활주로 연장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 이정태 이장협의회장)가 9일 국회를 방문, 주민들 목소리를 여당 지도부와 국토교통위원회위원 등에게 전달, 공감을 얻었다. 추진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을 잇달아 만나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추진위원들은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의 활주로(길이 1200m)로는 앞으로 안정적인 항공기 운항이 어렵다는 지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주로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정문 의원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울릉공항이 안전하게 개항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문진석 의원은 “국토위 소속 의원으로서 울릉공항의 안전 운항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화답했다. 추진위는 이날 울릉공항에 취항 예정인 국내 소형항공사 섬에어의 최용덕 대표 및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활주로 연장 여부가 울릉공항의 안정적인 운항과 지속적인 항공편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놓고 상호 심도 깊은 의견을 주고 받았다. 울릉공항은 울릉도·독도 접근성 향상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그러나 제주항공의 무안공항 사고 후 울릉공항 활주로에 대한 개선 문제가 주민들의 이슈로 떠올라 있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회 방문과 중앙정부 설득 활동을 통해 활주로 연장을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반영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9일 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학교장 등 관내 교육공무원 고위직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2022년 여성가족부 폭력예방교육 운영 지침’ 개정에 따라, 기관장을 포함한 고위직에 대한 별도 예방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마련됐고,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폭력 예방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행정지원과장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총 교육공무원 고위직 19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이주경 울릉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이 맡아,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이른바 ‘4대 폭력‘의 개념과 사례, 고위직이 유의해야 할 법적·도덕적 책임,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과 실제 사례 중심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주영 경장은 “고위직일수록 조직 내 영향력이 큰 만큼,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구성원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리더들의 모범적인 태도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이번 교육은 조직 내 폭력 예방에 가장 중요한 리더의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기관 차원에서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이 오는 12일부터 관내 몽돌해변과 해안가에 마을 단위로 조성된 해수풀장 5곳 가운데 4곳을 개장한다.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해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바라보이는 해안가의 안전한 장소에 인공 해수풀장을 조성해 여름철 물놀이 공간으로는 더없이 좋다. 울릉군이 만든 인공 해수풀장은 총 5개이다. 내수전, 사동, 남양, 태하, 천부에 위치해 있다. 이중 울릉읍 사동리 해수풀장을 제외한 4곳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 운영한다. 미개장하는 사동 해수 풀장은 안전관리 채용 인원 문제가 마무리되면 즉시 개장할 예정이다. 해수풀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울릉군은 풀장별로 안전요원을 3~5명씩배치하고 정기적인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평일에는 전담 공무원들이 자체 점검하고, 이용자가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2인 1조로 꾸려진 비상근무반이 안전 점검에 나서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울릉도 해수풀장은 지역마다 특색 있게 꾸며졌다. 가장 큰 해수풀장은 서면 남양리에 있다. 풀장 크기가 1198.71㎡며 휴식 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시설 운영 및 안전지킴이 5명이 상주하고, 성인용과 어린이용이 구분돼 운영된다. 이곳은 이국적인 풍경과 남양 몽돌 해수욕장과 연결되고, 남양리 마을이 인접해 불편 없이 간식을 구입할 수도 있다. 서면 태하리 태하항과 인접한 태하해수풀장은 ‘태하항 어촌 뉴딜300사업’으로 준공했다. 풀장 규모는 192㎡규모이며 각종 휴식 공간과 편의 시설을 갖췄다. 관리요원 3명이 배치된다. 태하 몽돌해변과 연결되고, 주변에는 향목 관광모노레일 우산국 박물관, 멋진 황토구미 해안산책로 등이 있다. 어린이들은 반드시 성인을 동반하고 입장해야 한다. 울릉읍 저동리에는 내수전 몽돌해수욕장과 붙은 내수전 해수풀장이 있다. 120 ㎡규모로 햇빛 차광망이 설치됐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있다. 내수전 해수욕장은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북면 천부리에는 북면 사무소가 운영하는 해양공원에 해수풀장을 만들었다. 위치가 좋아 풀장을 이용하지 않을 때는 각종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으로 변하기도 한다. 500 ㎡ 규모로 울릉도에서 두 번째로 크다 . 주변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건설된 해중전망대가 함께 있다. 나리분지, 송곳산, 삼선암, 관음도, 공암 등 해상 관광지가 인근에 즐비하다. 인기를 끌고 있는 해넘이 전망대도 가까이에 있다. 이번에 미개장하는 사동해수풀장은 울릉읍 사동리에 있다. 175㎡규모의 풀장과 항내 모래사장, 몽돌해수육장이 있고 울릉군 목 후박나무 그늘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울릉도는 여름철에도 기온이 섭씨 30도 이상 되는 날이 드물다. 이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 덕분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하계휴가철을 맞아 울릉도의 안전한 뱃길 바다여행을 위해 포항운항관리센터가 관련 기관 합동으로 울릉도 기점 여객선 특별점검에 나섰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여름 피서객의 여객선 이용 증가에 대비, 7~9일까지 포항, 울진 후포, 울릉 등을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4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울릉도 여객선 운항의 안전성과 설비 상태를 사전에 점검, 해양사고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점검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사안전감독관, 포항·울진·동해 해양경찰서, 한국선급, 국민안전감독관 등 관계기관과 선장·기관장·안전관리책임자 입회하에 시행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여객 증가에 따른 승·하선 절차 준수 여부, 전기차 등 특수화물 적재 안전, 태풍 내습에 대비한 비상대응 절차 등이다. 특히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일부 선박 점검 시 항공 및 수중 드론을 활용해 선체 외판과 맹목구역의 상태를 비접촉 방식으로 점검해 점검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등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도모했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 센터장은 “이번 하계휴가철 특별점검을 통해 확인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했고,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항 전 안전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특히 “지능형 CCTV, 선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통해 여객선 운항 전 구간에 걸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항로상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 이용객이 안심하고 승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울릉공항활주로연장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 이정태 이장협의회장)는 9일 저동마을권역센터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활동 경과보고 및 재정 보고 후 공항의 지속 가능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결의사항을 채택했다. 특히 울릉공항의 실질적 운용성과 지역민 안전을 고려한 다음 단계의 행동 계획이 도출됐다. 또 울릉군에 활주로 연장에 따른 안전성 확보방안에 대한 전문 연구용역을 공식 요청하고, 활주로 연장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여러모로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 개최를 건의키로 했다. 국회에서의 활주로 연장 관련 정책 토론회도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입법을 위해서는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데 따른 조치다. 이정태 수석위원장은 “이번 회의는 단순한 보고에 그치지 않고 울릉공항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논의의 장이었다”며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요구가 제도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1,200m 활주로 규모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을 놓고 주민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활주로 연장을 해야 항공안전 및 운항 효율성을 확보 할 수 있다며 그 필요성을 정부에 요구해 오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를 세계적인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울릉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용역 착수보고회’가 8일 울릉군청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과 경상북도 미래전략기획단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섬진흥원 정영재 연구위원의 용역 착수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울릉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조성을 위한 용역’은 울릉군의 사동항 건설과 울릉공항 개항으로 광역 접근성이 개선되고, 육지와의 심리적 거리가 단축됨에 따라 지역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비한 전략 사업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미래 전략 준비의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보고된 주요 내용은 울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지역 여건 변화를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 수립 및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 제시, 울릉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조성 전략 사업 개발(공항 배후 관광단지 개발, 여객-면세점-모빌리티 연계 복합 터미널 조성, 공공 택지 개발 등) 및 사업별 경제적 타당성 및 파급 효과 분석, 사업 예상 문제점 및 해결 방안 검토 등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울릉군의 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성 유지, 관광 육성 및 브랜드 가치를 높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섬으로 도약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교육지원청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 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역량을 기르도록 ‘2025 꿈 찾기 진로직업 체험’ 캠프를 운영했다. 이 캠프는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주관으로 7~8일 이틀간 울릉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프로그램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학과와 직업의 명칭과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는 이해하는 시간과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심 확립, 공동체 내에서의 의사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가상현실개발자, 범죄과학수사관, 유튜브크리에이터, 사이언스매직, 타로전문가, 항공승무원, 캐리커처디자이너, 드론전문가, 네일아티스트, 방송특수분장사 등 총 10개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공유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앞으로도 울릉교육지원청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꿈을 찾고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울릉교육지원청은 관내 진로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울릉진로체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지역의 특성과 자신의 개성을 살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은 8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울릉군 관내 학생 및 학부모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동대학교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선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황성수 원장의 K-U시티 프로젝트인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소개와 함께, 신설되는 특별전형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 한동대에 따르면 새롭게 마련되는 특별전형은 ‘농어촌전형-울릉도특별전형’으로 매년 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울릉도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 농어촌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한동대학교는 ‘농어촌전형-울릉도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2학년 진급 시 ‘글로벌그린이노베이션학과’에 자동 배정되며,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에서 지역혁신 집중학기를 2학기 이상 필수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관광, 해양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특히, 울릉군 사회문제 및 주요 현안 사안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수업도 지도교수와 함께 진행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미래는 교육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번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교육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울릉도에서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인재육성재단을 통한 전액 장학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영어권 국가에서의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울릉의 교육 기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도 울릉 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가 독도역사에 한 획을 그은 울릉도~독도수영 종단 성공 2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울릉도와 독도 현지에서 개최한다.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은 독도가 개방되기 전인 지난 2004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 아래 2회 진행돼 모두 성공했었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 울릉군의회, 동국대학교wise캠퍼스 독도사랑봉사단 협력으로 21일~24일 까지 울릉도~독도탐방, 연예인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길종성 독도사랑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안규철 자문위원장, 홍두표, 양창의부회장, 전호정 울산·이상진 강원도지부장, 박경열청년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길종구 동국대학교wise캠퍼스 교수외 동경장학회 대학생 및 회원 70여 명과 정광태 ‘독도는 우리 땅’ 가수와 가수 풍금, 조우현 등 독도사랑회 연예인 홍보대사들이 함께 하며 공연도 한다. 기념행사는 21일 경주 출발을 시작으로 22일 독도 정상 탐방, 오후 6시30분 울릉군민회관에서 축하 공연, 23일~24일 울릉도 탐방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또한 울릉도 출신가수 김정욱 등과 울릉도아리랑 황효숙 전승자 등의 공연도 진행되며 24일에서는 “독도의 관문인 울릉도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도 열린다. 길종성 독도사랑회 중앙회장은 "독도는 말로서가 아닌 실천적 행동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 며“ 오는 22일 기념식 행사에 많은 분이 참석해 독도사랑을 공유하길 바란다 “고 했다. 2004년부터 길종성 회장과 함께 울릉도~독도 수영종단에 참여한 정광태 울릉도홍보대사는 “21년이라는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갔다. 그 누구도, 그 어느 단체도 상상하거나 실천하지 못했던 일을 2002년 창립한 독도사랑회가 해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역대 정부들이 갖고 있던 독도에 대한 진심은 과연 어디까지였는지가 궁금하다”고 되묻고 “이번 정부는 역대 정부들이 보여준 무관심이 아니라 독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독도사랑회는 독도개방의 실마리 역할을 한 단체로 독도사에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사회와 국민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고자 건국 최초 2004년과 2005년 울릉도~독도 구간을 각각 28시간과 24시간에 걸친 대장정 끝에 종단에 성공시켰던 것. 자취도 많이 남겼다. 수영종단 울릉도 출발지점에 울릉도~독도 수영종단 성공을 기념하고자 건립한 비가 2020년 태풍으로 유실되자 2023년 울릉도 도동항 산책로 수영종단 출발지에 재건립하기도 했다. 또 울릉도 해변공원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 건립를 비롯 2007년 알프스 몽블랑정상 독도퍼포먼스, 2010년 독도홍보관 건립, 2013년 독도사랑천리길(49박50일) 행군, 2021년 상설무료전시관인 독도홍보보관 이전 개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