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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뱃길 이용자, 주민은 증가한 반면 관광객은 줄어…차량은 7.5% 늘어나

지난해 울릉도 주민들의 바다 뱃길 이용객은 13만 5천723명(독도 1천212명 포함)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2만 8533명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포항·후포 여객선을 이용했다.  육지를 오간 울릉도 주민은 총 13만4511명으로, 1명당(울릉주민 9000명 기준) 평균 15회 정도에 해당된다. 왕복을 감안하면 주민 1명당 지난해 1년 동안 평균 7.5번 육지를 다녀온 셈이다.  반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도 여객선을 이용한 전체 이용객은 113만 1674명(왕복, 독도·울릉주민포함.편도 집계)으로 전년도 115만 9588명보다 2.4% 줄었다.  이중 울릉주민을 제외한 관광객은 99만 5951명이며, 세부적으로는 75만 4389명의 관광객이 포항·후포 항을 이용했다. 연간 독도 관광객은 24만 1562명이었고, 울릉주민(도서민)도 1212명이 독도를 다녀왔다. 울릉도 주민들의 육지 래왕은 초쾌속선과 풍랑주의보에도 운항이 가능한 대형크루즈 여객선이 도입된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울릉도 항을 이용한 차량은 6만 1710대(왕복)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5만 5279대보다 7.5% 증가한 것이다.  울릉도 차량이 진입이 매년 늘어나는  것과 달리  도로 확장과 주차장 확보 등 인프라는 제때 따라가지 못한 지적이 많아 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육지를 오가는 울릉주민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연안여객선을 통한 울릉주민의 일일생활권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추세로 보아 당분간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수송기점은 포항·후포 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강원도, 경북항로 전체)은 38만 522명으로, 지난 2023년 같은 기간 40만 8204명보다 2만 7682명(6.78%)감소했다. 수치적으로는 강원도 지역 여객선 이용객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멀미 없는 안전한 바다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강원도내 항만 이용이 아니라 후포와 포항에서 다니는 대형크루즈선을 이용한 점도 없잖은 것을 감안하면 부진했던 경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일단 분석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22

울릉도 고등학생 스키·보드 타려 육지 간다…울릉고 첫 육지스키장 캠프 시행

전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울릉도지만 전문적으로 스키를 배운 기회가 없는 지역 고등학생들이 육지 스키장에서 체계적으로 스키를 배우는 기회를 처음으로 갖는다. 울릉도 고등학생 35명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과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특별한 체험학습을 한다. 20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하이원 스키장에서 동계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스키캠프에 참여한다.  이번 캠프는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컬(Glocal)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며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스트레스를 없앨 기회를 제공한다. 울릉군은 지난 8월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스키캠프는 그 일환으로 울릉도 학생들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다양한 학습 기회를 경험하도록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울릉군이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따라 추가로 지원하는 사례이다. 울릉도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은 이번 스키캠프를 시작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며, 교육발전특구의 취지를 살려 지역사회와 협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과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쌓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방식을 기르길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20

울릉도 설 함께 보내기 따뜻한 나눔 명절…취약계층 떡국 등 설빔 전달

울릉도 소외계층들이 설명절을 맞아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지 않도록 울릉군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설빔을 만들어 전달하는 따뜻한 행사가 열렸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는 NH농협울릉군지부(지부장 정승욱)의 후원과 사랑의 열매봉사단(단장 장금숙), 한전MCS(주) 울릉도 발전소봉사단(단장 김준철), 개인자원봉사자의 협조로 나눔행사를 했다. 설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된 이번 나눔 행사는 ‘온기 나눔 하나 되는 울릉’을 주제로 ‘더 따뜻한 울릉도를 만듭니다. 설명절 음식 나눔 봉사’로 진행됐다. 울릉군자원봉사자들은 울릉군내 취약계층 100세대에게 민족 고유명절을 쓸쓸하게 보내지 않도록 맛있는 음식으로 구성했다. 떡국은 물론 반찬 등 사랑과 정성, 영양을 가득 담은 음식을 장만했다.  울릉군자원봉사자들은 울릉한마음회관 요리실에서 이틀 동인 떡국 떡, 울릉도에서 생산된 칡소고명, 두부전, 감자 녹말전으로 떡국세트를 만들었다. 또, 곰국, 감자반, 울릉도 산 오징어, 칡소 육전 고구마, 김, 고추로 전 5종을 만들었고, 곰국, 감자반, 울릉도 산 고사리, 콩나물, 무, 시금치를 준비했다. 이렇게 사랑과 정성, 영양이 듬뿍 담아 만들어진 설빔은 꾸러미를 만들어 한전MCS(주) 울릉도 발전소봉사단의 발품으로 취약계층 가정에 일일이 전달됐다. 울릉군 자원봉사자들이 설명절 음식을 만드는 울릉한마음회관 요리실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정승욱 지부장이 직접 설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며 봉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사랑의 설명절 음식을 전달받은 A씨(70·울릉읍)는 “집에서 해먹는 설 음식보다 훨씬 풍성하고 맛있다”며“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숙희 센터장은 “민족 고유명절을 맞아 집안일에도 바쁜 가운데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틀 동안 땀을 흘렸다”며“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나눔이 있는 곳에 사랑과 행복이 있다. 울릉도에 취약계층이 없도록 복지정책을 잘 펴겠지만 그래도 소외된 이웃이 있고 또 이들을 사랑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울릉도가 행복하다 더 잘사는 울릉도 만들기에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1-20

울릉도 산악구조대 전국동계합동훈련참가…대한산악구조협회 주최 병벽등반 등  

울릉도 산악구조를 책임지는 민간구조단체인 울릉군산악연맹 울릉산악구조대(대장 장민규)대원들이 (사)대한산악구조협회가 주최한 전국산악구조대 동계합동훈련에 참가했다. 강원도 양구군 용소 빙벽장 일원에 17~19일 2박3일 동안 개최된 이번 전국산악구조대원 동계훈련에는 울릉산악구조대원 6명이 참가해 빙벽구조 훈련 등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숙달을 했다. 울릉산악구조대는 장민규 대장을 비롯해 한광열 직전 대장, 박충길 교육팀장, 장순칠, 김은경, 서현진 대원이 참가했다. 군 단위 산악구조대원 중 가장 많은 대원이 참가했다. 전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고 악산으로 이뤄진 울릉도의 특성을 고려해 겨울 설산은 물론 빙산 구조에 대응하고자 많은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동계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초급에서는 장비 사용법 아이젠 워킹, 바일 타격법(아이스 장비) 크렘폰(체인 아이젠) 킥 방법, 몽키 행인, X-바디, N-바디, 지그재그 바디, 빌레이 요령(어센터 이용법), 확보용 스크류 설치법을 배웠다. 중급은 빌레이 요령(어센터 이용법)스크류 설치법(스타트 스크류의 중용성, 추락 계수 적용법), 확보점 실치법(스크류와 슬링 이용 2지점, 3지점)을 숙달해다 또한, 아발라코프 설치법(온도의 중요성, 스크류의 길이에 따른 강도 이해 A-스레드, V-스레드 설치법 하강 후 확보용 스크류 회수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훈련을 받았다. 특히 울릉도 겨울철에 발생하는 야간 등산객들의 조난에 대비해 야간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 등 설국 울릉도 겨울에 대비한 집중 훈련도 이뤄졌다. 이번 대한산악구조협대 동계훈련은 전국 산악구조대원의 사명의식 고취, 동계 산악사고 현장에 필요한 산악조난구조기술 숙달 합동 훈련을 통한 전국 산악구조대원의 산악조난구조기술 공유를 위해 진행됐다. 최근 겨울 등산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빈번한 산악사고의 원활한 인명구조를 위해 실시됐다. 울릉군산악구조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빙벽사고는 물론, 빙벽을 이용해 사고 현장을 빠르게 접근해 인명을 구조하고, 대원들과 기술을 공유 울릉도 겨울철 사고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20

울릉도 성인봉 등산, 조난 잇따라 주의 요망..18일 2명 19일 3명 신고 눈으로 길 잃어

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 설산(雪山)을 등반하던 중 조난당하는 사고가 잇따라, 등반객들의 철저한 준비와 당국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쯤 60~70대 관광객 3명이 성인봉 등반 후 도동리 대원사 쪽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눈 때문에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부산과 양산에서 온 송모 씨 (71·남·양산), 임모 씨(64·남·부산), 이모 씨(60·남·부산)로, 성인봉을 등반하고 하산 하던 중 등산로에 눈이 쌓여 길을 이탈했으며 신고 당시 1명은 탈진상태였다. 울릉119산악구조대는 오후 5시17분 지령을 받고, 5시 30분에 구조대상자 GPS 공유 및 등반을 시작해 위치 확인 약 2시간 만인 오후 7시 20분쯤 성인봉 7부 능선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현장에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1명은 탈진 증상을 호소, 응급 및 보온 조치 후 이날 7시40분쯤 하산에 들어가 밤 8시50분쯤 완료했다. 이에 앞서 18일에도 40대 남자, 30대 여자 부부가 성인봉 설산 등산에 나섰다가 오후 4시 50분께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울릉 119산악구조대에 신고, 6시간 만인 11시께 구조돼 하산 귀가 조치됐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20

항공기 이탈방지 울릉공항에 설치

울릉도에 현재 건설 중이 소형공항인 울릉공항(활주로 1200m)에 이탈방지시스템(이마스·EMAS)이 설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공항에 이마스가 설치되면 국내 최초 사례다. 이마스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항공기의 활주로 이탈에 따른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한 장치로 주목을 받은 공항시설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울릉공항에 이마스 설치를 반영한 설계변경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기종, 활주로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마스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울릉공항 안전시설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5월 조건부 승인을 받아 길이 45m 폭 72m로 설계된 울릉공항 종단안전구역(RESA)에 40m 길이의 이마스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설계 변경을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설계변경이 이뤄지면 ‘공항 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의 최소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이마스는 외국의 주요 공항에 설치돼 있지만, 국내 운영 중인 15개 공항에는 설치돼 있지 않다. 이마스는 활주로 길이가 짧거나 확장할 공간이 없는 공항에는 유용한 항공기 안전장치로 울릉공항과 흑산공항 등 도서지역에 건설되는 소형공항에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공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마스 설치 방안을 추진해 왔었다”며 “무안공항 사태로 울릉공항 이마스 설치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공항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까지 케이슨 거치 및 상부 시멘트타설 공사를 완료, 가두봉 절취와 해상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공정률을 70%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공정률은 59.21%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9

울릉도 중학생 20명, 미국서 23박25일 어학연수..글로벌 인재양성, 홈스테이로 특별한 배움

울릉중학생이 23박 25일 동안 미국 투산시에서 홈스테이와 정규수업, 문화체험 및 현장체험 등 특별한 배움을 기회를 갖는다. 울릉군(군수 남한권)은 국제경험 기회와 글로벌 인재성장을 목표로 미국어학연수 TKAP( Tucson-Korea Ambassador Program)를 17~2월 12일(23박25일)까지 울릉중학교 2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울릉도 미래 주역이 될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연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 교육청에서 실시하며, 단순한 어학연수를 넘어 학생들이 현지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마인드를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울릉도 학생들은 미국의 공립학교 정규수업에서 영어실력을 키우고,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홈스테이를 통해 국제적인 시각과 협력능력을 키울 예정이다.  또한, 단순히 교실 내 학습에 그치지 않고 투산의 주요 명소를 주 1회 이상 방문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미국의 역사, 자연, 문화를 직접 느끼고 배우는 기회도 얻게 된다.   특히, 이번 미국연수는 17일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국내(서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현지 생활문화ㆍ입국심사ㆍ생활영어 등을 사전에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미국 현지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 학생들이 앞으로 울릉도의 발전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울릉도가 국제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 섬 지역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로 평가했다.  울릉군은 이번 미국 연수가 끝나면 울릉학생과 1대1로 매칭된 현지 미국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울릉도의 문화와 대한민국의 전통을 알리는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학생 간의 깊은 우정과 문화적 이해를 도모하고, 울릉도가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 등 여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울릉도 학생들의 미국어학연수는 2008년에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운영 중에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9

울릉도 바다 빠진 제자 구하고 숨진 참스승…제49주기 故 이경종 선생 추모식

눈보라가 몰아치는 엄동설한 한파 속 울릉도 천부항 외항 높은 파도로 난파된 선박에서 바다에 빠진 제자를 구하고 숨진 참스승의 추모식이 거행됐다. 울릉군 천부초등학교(교장 이성화)는 50년 전 천부 초등학교에서 근무 중 제자를 구하고 숨진 故이경종 교사의 제49주기 추모식을 17일 천부초등학교 교정 내 이 선생 추모비 앞에서 엄숙히 진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김진규 울릉교육장을 비롯해 울릉교육지원청 관계자와 남한권 울릉군수, 한종인 울릉군의회부의장, 남진복 도의원, 김종식 북면장, 제자, 학부모, 천부초등 교직원,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제49주기 추모식은 묵념, 고인 약력 소개, 학생 대표의 순직비문 낭독, 분향 및 헌화, 교육장과 울릉군수, 울릉군의회의장, 남진복 도의원이 추모사가 이어졌다.  故 이경종 교사 추모식은 1976년 1월 17일 울릉군 북면 천부항 바다에 빠진 두 제자를 구하고 순직한 이 교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스승의 참사랑과 거룩한 뜻을 후세에 계승시키고자 매년 1월 17일 천부초등학교 추모비 앞에서 열리고 있다. 이경종(당시 35세) 교사는 지난 1942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영천 지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울릉도에서 제자를 구하고 순직한 날까지 15년 4개월을 봉직했다. 김진규 교육장은  “교권 침해 등 교사들에 대한 많은 사회적 이슈 속에서 참스승 이경종 선생님의 추모식는 또 다른 스승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며 “선생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아 학생 교육에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故 이경종 선생님은 울릉도의 영웅”이라며  “우리 지역에 깊은 울림을 주신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울릉의 학생들을 위해 살기 좋은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시를 회상한 제자 A씨는 “선생님을 추모하는 오늘은 파도가 잔잔하고, 바람도 불지 않고, 눈도 내리지 않고, 춥지도 않은데 50년 전 그때 그날은 왜 그렇게 춥고 강한 바람과 풍랑이 일었는지. 선생님이 그립습니다”고 스승의 넋을 기렸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9

울릉도 에메랄드 키즈카페 에어버운스 팡팡…신나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운영

울릉군청소년센터는 놀이문화 시설이 부족한 울릉도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릉군청소년센터는 울릉군 관내 아동 및 청소년들이 방학 중 여가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15일부터 19일까지(5일간) 울릉군청소년센터 다목적홀에서 ’에메랄드 키즈카페, 에어바운스 팡!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도 어린이날 행사 중 운영한 에어바운스의 큰 인기에 힘입어 작년보다 더 다양한 에어바운스를 설치했다. 이번에 운영된 에어바운스는 아이스크림 캘린지, 스파이더맨챌린지, 페파피그, 농구, 에어스윙, 에어바이킹, 범퍼카 체험 등이다.  이번 겨울 방학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운영돼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울릉군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청소년 지도사와 대학생 동계 아르바이트생 12명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울릉군 아이들이 양질의 체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9

울릉도공항 이탈방지시스템 설치 가능성…이탈방지시스템‘이마스’ 국내최초

울릉도에 현재 건설 중이 소형공항인 울릉공항(활주로 1200m)에 이탈방지시스템(이마스·EMAS)이 설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공항에 이마스가 설치되면 국내 최초 사례다. 이마스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항공기의 활주로 이탈에 따른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한 장치로 주목을 받은 공항시설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울릉공항에 이마스 설치를 반영한 설계변경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기종, 활주로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마스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울릉공항 안전시설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5월 조건부 승인을 받아 길이 45m 폭 72m로 설계된 울릉공항 종단안전구역(RESA)에 40m 길이의 이마스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설계 변경을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설계변경이 이뤄지면  ‘공항 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의 최소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이마스는 외국의 주요 공항에 설치돼 있지만, 국내 운영 중인 15개 공항에는 설치돼 있지 않다. 이마스는 활주로 길이가 짧거나 확장할 공간이 없는 공항에는 유용한 항공기 안전장치로 울릉공항과 흑산공항 등 도서지역에 건설되는 소형공항에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울릉공항과 함께 흑산공항, 백령도 공항 등 도서지방에 건설되는 활주로길이가 1200m이하에는 이미 이마스 설치 사업비를 반영해 설계되고 있는 것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한편, 울릉공항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까지 케이슨 거치 및 상부 시멘트타설 공사를 완료, 가두봉 절취와 해상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공정률을 70%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공정률은 59.21%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9

울릉도 등 해안지역 구명조끼착용 생활화…KOMSA·울릉수협 등과 함께 캠페인

울릉도 등 경북지역수협과 함께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는 캠페인이 펼쳐져 관심을 끌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 포항지사(최경일 지사장)는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을 지역 수협 9개소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포항지사는 14일 영덕군 후포항에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임영훈)과 지역 어민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을 펼쳤다. 포항지사는 관내 9개 수협(지역 8, 업종 1)과 함께 어업인이 많이 모이는 어판장과 항포구에서 캠페인을 열어 어업인들의 해양안전문화 실천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지사는 앞서 지난달 17일 구룡포수협(김성호 조합장)과 함께 양포항에서, 지난달 24일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김태훈 조합장, 감포항)과 함께 어업인 및 외국인 선원 대상으로 캠페인을 개최했다.  올해 들어 3일 울릉군 수협(김영복 조합장, 저동항), 13일 영덕북부수협(김영복 조합장, 축산항)에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최경일 포항지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해양활동을 위해 지속적인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뿐 아니라, 안전활동 발굴을 통한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6

울릉도 주차문화 환경 개선을 위한 밑그림…청정 울릉 형 주차환경조성기초연구

울릉군의회가 울릉도의 만성적인 주차문제 해결에 나섰다.  울릉군의회 의원 연구단체(울릉미래비전 의정연구회)가 16일 울릉군의회 간담회실에서  ‘청정 울릉 형 주차환경조성 기초 연구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울릉군의회 홍성근, 정인식, 최병호의원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용역보고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연말 기준 울릉군의 등록차량은 6850대, 주차면수는 4573면으로 주차장 확보율이 6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19 종료 이후 군내 차량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울릉군이장협의회를 통한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대다수 주민이 현재의 군내 주차 환경 생태가 상당히 열악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울릉형 현지 맞춤 주차 정책 개발’을 위해 사회환경이 급변하는 울릉군에 대한 전반적 주차정책 수립의 시급성(교통, 도로 등과 연계한 총괄적 교통영향 검토)이 지적됐다.  또, 공영주차장용 타워 확보 등 울릉 맞춤형 주차공간 조성(국비 확보형 정책발굴), 빈집 활용, 유휴지 개발 등의 거시적 주차정책 수립 추진, 청정 울릉형 교통행정의 정책 개발 및 지속적 수행(신뢰성 확보) 등의 대책이 제안됐다.   홍성근 의원은  “기초연구용역에서 거론된 제언 사안을 중심으로, 지난해 9월 20일 개정된 주차장법 등에 근거한 울릉군의 주차장 관련 조례의 제·개정 사항을 자세히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실증적 생태조사와 같은 치밀한 현안 파악과 실질적 정책 수립을 위해 국비 확보 방안 등을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 추진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정주 요건 개선과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울릉미래비전 의정연구회는 울릉군 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청정 울릉의 현실에 들어맞는 맞춤형 주차정책 수립 및 대대적인 기반 확충 방안 마련을 위해 발족했다.  연구회는 홍성근 의원을 대표로 정인식, 최병호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연구 용역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진행됐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6

울릉도(독도) 1월 해양유산 발해학술 뗏목탐사대…발해해상항로 발해1300호 대원전원 사망

한반도 중심의 역사에서 만주와 연해주로 역사의 지평을 넓힌 발해 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활용했음을 실증적 증명하고자 탐사에 나섰다가 대원전원이 숨진 발해1300호가 울릉도(독도) 1월의 해양유산으로 선정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유산 홍보를 통해 울릉도와 부속 섬 독도의 섬 가치와 해양문화의 가치를 알리고자 매월 이달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을 선정해 발표한다. 1월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으로 선정된 발해1300호는 한반도 중심의 역사에서 만주와 연해주로 지평을 넓힌 발해시대 일본 간의 해상항로 과정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활용했음을 실증적으로 증명하고자 동해를 건넌 특별한 인물들이다. 1997년 발해 건국 1300주년을 맞아 발해와 일본 간의 동해 해상 항로 복원을 위해 발해탐사대로 발해1300호가 건조됐다. 탐사대는 직접 제작한 뗏목 발해1300호로 바람과 해류에 의존한 항해를 통해 발해시대 동해 해상항로를 실증적으로 복원하고자 했다.  가을, 겨울철 북서 계절풍을 이용, 동해를 건넌 발해인들의 항해를 재현하고자 4명의 탐사대원들이 승선한 발해1300호는 몇 차례 연기를 거쳐 1997년 12월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했다. 항해 24일 동안 바람과 해류를 따라 울릉도 주변, 울진 외해 등을 거쳐 일본 오키섬 연안에 도착했다. 그러나 1998년 1월 23일 오키섬 접안 과정에서 섬 주변의 암반과 거센 풍랑에 뗏목이 전복돼 대원 4명이 전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발해1300호 대원은 장철수(대장), 이덕영(선장), 이용호(촬영), 임현규(통신)이다. 발해1300호는 초기 러시아 극동대와 공동탐사를 계획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한국 단독으로 추진됐다.  탐사대원은 한국외국어대 독도연구회를 결성했고 21세기 바다연구소장을 역임한 장철수 대장(통영 출생), 울릉도 주민이면서 푸른독도가꾸기모임 초대회장을 역임한 이덕영 선장,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용호 대원(창원), 한국해양대 재학생이었던 임현규 대원(구례)으로 구성됐다. 한반도 중심의 역사에서 만주와 연해주로 역사의 지평을 넓힌 발해는 일본에 공식사절만 34차례 파견하면서 활발한 정치 문화교류를 했다. 발해탐사대원들은 왜 찬 겨울철 동해를 건넜는가. 발해인들은 북서풍의 바람을 이용하고자 주로 10~2월 사이에 동해를 건넜고 6~7월에 남동풍을 이용해 다시 발해로 귀환했다. 이에 따라 탐사대는 바람과 해류를 이용한 발해인들의 동해 해상항로를 실증적으로 복원하고자 뗏목항해를 선택했다. 초기 10월에 계획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12월 말에 출항하게 됐다. 독도 지킴이었던 장철수 대장과 울릉주민 이덕영 선장. 장철수 대장과 이덕영 선장은 1980~90년대 독도운동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었다. 장철수 대장은 1987년 한국외국어대 독도연구회 창립과 함께 독도탐사 및 독도홍보전 등을 주도했다. 독도에 나무가 자라야 섬 지위를 받을 수 있다는 국제법에 따라 울릉도 청년들이 푸른독도가기모임을 만들고 이덕영 선장이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푸른 독도가꾸기운동과 함께 울릉도 토종 야생화 보전 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노래 홀로아리랑 작사의 숨은 주인공, 장철수 대장과 이덕영 선장. 장철수 대장과 이덕영 선장은 한 돌의  ‘홀로아리랑’ 제작의 배경이 됐던 1988년 울릉도~독도 뗏목탐사의 주인공들이었다. 한 돌 씨는 이 탐사가 계기가 돼 1989년 홀로아리랑 노래를 발표했다. 특히,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이라는 구절은 한 돌씨가 울릉도 북면 석포리의 이덕영 선장 집에서 독도를 보고 영감을 얻은 가사로 울릉도 석포는 죽도를 배경으로 독도를 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러시아 극동대학은 발해1300호에 대장에게 명예박사학위 수여했다. 발해1300호는 초기 러시아 극동대학교와 공동 탐사대를 꾸릴 예정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탐사에 합류는 못했다. 이에 러시아 극동대학교는 장철수 탐험대장에게 명예 해양학 박사 학위 수여와 함께 학교 내에 발해1300호 전시관을 설치, 발해1300호 탐사 의미를 조명하고 있다. 러시아와 울릉도(독도)의 인연은 1896년 아관파천을 계기로 러시아가 울릉도 산림채벌권을 획득했다. 영화배우 율브린너의 조부가 울릉도의 산림채벌권을 획득했다는 숨겨진 이야기도 있다.  실제 러시아의 울릉도 산림채벌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일본의 울릉도 불법 산림 채벌을 러시아가 강력히 항의했고 이러한 결과로 대한제국은 1900년 10월 25일 칙령 41호를 반포하게 된다. 이날이 울릉군으로 승격되고 독도를 부속 섬으로 둔다는 칙령에 따라 울릉군이 독도의 날로 정했다. 1905년 러일전쟁 중 울릉도 저동항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의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는 아관파천 전후로 제물포항에 드나들며 신식 군사기술을 전수한 선박이기도 했다.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는 1998년 1월 사고 이후 매년 추모행사 및 기념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김윤배 대장은  “앞으로 발해1300호 기념사업 관련, 울릉도에 발해1300호와 러시아 교류사를 담은 홍보전시관 설립 필요성이 있다”며“발해1300호 대원 지역별(울릉, 통영, 구례 등) 기념 사업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5

울릉도 급식종사자 안전보건 역량강화…울릉교육지원청 겨울방학 중 교육시행

울릉도 급식종사자들이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정기 안전보건교육을 시행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규)은 13일 겨울방학을 맞아 관내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현업업무종사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지식을 확대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급식종사자의 직무 수행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산업안전보건교육, 안전보건수칙 이해, 현업업무종사자의 건강관리 대책, 근골격계질환 관리, 자살예방교육 등으로 짜였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자살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강사가 초청돼 강연을 했다.   ‘보고 듣고 말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자살예방교육은 평소 업무 스트레스와 감정노동에 지친 급식종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조리사는  “학교 급식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과 대처 방법을 알게 돼 유익했고, 특히 자살예방 교육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진규 교육장은  “학교 급식소는 다수 인원이 근무하는 공간으로 언제든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이번 연수를 통해 급식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4

독도수호, 울릉도 관광발전 경기교원단체 참여…울릉크루즈, 복지·여가증진위한 업무협약

울릉도 관광발전에 이바지하고 독도수호, 교원들의 복지와 여가 증진을 위해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상호)와 울릉크루즈(주)(대표 조현덕)가 손을 맞잡았다. 울릉크루즈는 9일 남양주 다산한강초등학교 교장실에서 경기도교육단체총연합회와 ‘교원 복지 증진 및 힐링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이상호 경기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 등 양측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교총 회원 및 가족에 대한 복지를 확대하고 힐링 여가 활동으로 교원의 사기를 증진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울릉크루즈 이용시 경기교총 회원 및 가족은 주중/비수기 20% 할인, 주말/공휴일 10% 할인 적용 경기교총 주관 독도 주간 행사 시 특별 할인 혜택 제공 등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울릉크루즈와 경기교총이 독도사랑 수호 등 상호협력 가능 분야를 발굴해 상호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상호 경기교총 회장은 “이번 협약은 경기교총 회원 및 가족의 복지증진과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울릉크루즈가 제공하는 고품격 관광 서비스로 교원의 사기 진작 및 스트레스 해소가 이뤄지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현덕 대표이사는 “전문직 교원단체인 경기교총과 협력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과 울릉도 경제활성화를 함께 할 수 있어 의미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교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3

울릉크루즈 설 고향 찾는 울릉도 출신 뱃삯 할인…이번 설에 ‘뉴시다오펄’만 운항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를 맞아 울릉도 고향을 찾는 출향 인들에게 울릉크루즈(주)(대표 조현덕)가 운임할인행사를 한다. 2월 말까지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뱃길인 울릉크루즈는 울릉도가 고향인 출향인들과 친척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운임 할인 편의를 제공한다.  이번 설명절 할인 대상은 귀성객 본인 또는 울릉군에 6촌 이내 친·인척을 둔 출향이다. 이번 할인행사는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의 뉴씨다오펄(1만 9988t·정원 1200명)호에만 적용된다. 기존의 정기 여객선인 후포~울릉도노선 울릉썬플라워크루즈와 포항~울릉도(도동)항 노선에 운항 중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선박 정기 점검으로 2월 말까지 휴항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또한, 강릉, 묵호 울릉도 항로 여객선들도 모두 정기 안전점검 등으로 휴항 중이다. 할인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10일간이며 4인 IN 실, 6인 IN, SEA실(VIP실 및 2인실 제외)에 한해 30% 운임 할인 혜택을 준다. 울릉군청 누리집을 통해 14일부터 21일까지 인터넷 신청을 받는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서는 여객선표를 선사 측에 사전 예약, 예매하고 난 뒤 울릉군청 홈페이지에서 귀성객 여객 운임 할인 신청을 해야 한다. 울릉군청 홈페이지 상의 할인 신청으로는 선표 예약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선표를 먼저 예약하고 할인을 신청했야 한다. 여객 운임 할인 문의는 울릉군청 총무과 행정 팀으로 하면 된다. 울릉군은 이번 27일 임시 공휴일로 6일간 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할인행사로 많은 출향인 귀성객 및 친척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먼저 선사 측에 감사를 드린다. 발전한 울릉도 모습과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3

울릉도 대설주의보 발효 적설량 18cm…울릉도 뱃길에는 강풍주의보·풍랑경보

울릉도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10일 낮 12시 현재 적설량 18cm를 기록했고 동해상에는 기상특보가 내렸다. 올 들어 기온이 첫 영하로 떨어지자 울릉군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 울릉군재난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울릉도에는 9일 오전 10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오전 9시부터는 풍랑경보 발효, 10일 오후 2시엔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라고 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9일 –6℃(체감온도-16℃), 10일에도 –3℃(-10℃)로 떨어져 내린 눈이 얼어 도로 및 마을 골목길이 빙판으로 변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섬 일주도로에는 쌓이는 눈보다 얼어붙은 눈이 많아 9일부터 울릉읍 지역에 살수차 2대, 제설차 2대, 서면에 살수차 1대, 제설차 1대, 북면에 제설차 1대 등으로 제설작업에 나섰다. 10일에도 살수차와 제설차를 동원한 제설작업이 울릉 전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울릉읍 지역은 고동, 서동, 사동리 일주도로 및 간선도로를, 서면 지역은 일주도로 및 면 시가지, 북면 지역은 섬 일주도로, 나리동, 현포 지역을 집중 제설하고 있다. 울릉도 지방에는 10일 오후까지 5~2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주의보는 10일 오후 9~12시 사이 해제 예정이지만, 풍랑경보는 11일 오후 3~6시경 해제 예정이다. 한편, 월요일 밤부터 운항이 통제됐던 울릉크루즈는 10일밤 11시 50분 포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며, 울릉도에서는 11일 낮 12시 20분 출발할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0

풍랑특보 속 이틀 연속 울릉도 응급환자 후송…동해해경 3007함 야간폭풍 뚫고 출동 

울릉도를 비롯해 전 해상에 풍랑특보 및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해해경 3000t급 (3007함) 경비함이 풍랑과 눈보라를 뚫고 이틀 연속 울릉도 응급환자를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소속 경비함이 풍랑주의보와 풍랑경보,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2만t급 여객선 운항마저 중단된 기상악화 속에서 10일 오전 10시 30분께 울릉도 응급환자를 묵호로 후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9일 하모 씨(남·57·울릉도 거주)가 의료원을 찾았지만, 진단 결과 육지 후송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동해상에는 강풍주의보, 울릉도 근해엔 강풍경보가 발효돼 순간 풍속 55~70k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2~5m로 높이 일어 대형여객선 운항 중단은 물론 헬기 이착륙마저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보건의료원은 동해해경에 응급환자 후송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독도 경비 현장으로 복귀하던 3000t급 경비함 3007함을 울릉도 저동항에 급파했다. 이날 오후 7시 10분께 울릉도 저동항 외항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단정을 보내 환자와 의사를 싣고 경비함정에 승선시켰다.  환자를 실은 동해해경 경비함은 풍랑특보와 환자 상태를 고려해 저속으로 15시간을 운항해 10일 오전 10시 30분 묵호항에 도착, 환자를 강릉동인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동해해경 3007함 경비함은 이에 앞서 8일 울릉도 독도 경비를 수행하던 중 울릉도에서 발생한 충수돌기염 환자 이모 씨(59·울릉주민)를 9시간의 악전고투 끝에 9일 0시에 묵호로 후송했다. 환자 후송을 무사히 마친 동해해경 3007함 경비함은 다시 울릉도 독도 인근 해상 경비를 위해 복귀하던 중 울릉도 응급환자 소식을 듣고 긴급 출동해 인명을 구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전해상에 풍랑특보로 날씨가 좋지 않아 응급환자를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동해해경은 도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0

울릉도공항 비상착륙시 과연 안전하게 설계됐는가...활주로 보완 주장 나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공항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설계된 울릉도 공항 활주로를 추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릉공항은 우리나라에서 강수일수, 강풍, 해무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건설되는 만큼 안전을 위한 활주로 길이를 최소한 1500m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현재 설계된 울릉공항 활주로는 1200m다. 특히 활주로를 추가 연장 않을 경우 비상착륙 시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어서 향후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울릉공항 안전 문제 제기는 김윤배 박사(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가 했다. 그는 울릉도와 독도의 생태환경 등을 집중 연구해 오고 있다. 김 박사는 울릉공항 활주로 확장 필요성으로 세가지 근거를 들었다.   첫째, 울릉공항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강수일수사 가장 많은 곳에 건설돠는 공항이라는 것이다. 그가 기상청 울릉도관측소 자료를 받아 분석한 최근 5년 간(2020~2024년) 강수 자료에 따르면 울릉도의 연평균 강수량은 1538mm이며, 강수일수는 144일(4~11월 중 강수일수는 연평균 85일) 이다. 10일 중 4일은 비 혹은 눈이 오는 날이라는 것이다.   둘째, 최대순간 풍속 25노트 이상 강풍 일수가 연간 138일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울릉공항 건설이 진핼될 당시 주민들의 우려 또한 이 바람 조건을 극복할수 있을지였다.  김 박사도 무안공한 사고를 계기로 이제 이 부분을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울릉공항 부지 바다매립을 위해 가두봉을 절개한 만큼 이로 인한 강풍의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해발 196m의 가두봉은 오각형 울릉도 지형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며 사동항을 동쪽에 둔 봉우리로, 그동안 사동항 입장에서는 늦봄~여름철의 주풍향인 남서풍 혹은 서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그런 가두봉이 잘려나갔으니 세밀한 시물레이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울릉공항 주변 권역 강풍도 일반인들 예상 이상이다. 울릉도 주변 해역의 해상풍을 측정하고 있는 관측 장비는 울릉도 동쪽 18km 해상에 위치한 기상청 울릉도 해양기상부이다.  여기의 자료를 5년간(2018~2022년) 분석한 순간최대풍속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대순간풍속 15노트(7.72m/s) 이상 일수는 연평균 288일, 25노트(12.86m/s) 이상 일수는 연평균 138일이었다.  또한, 35노트(18.01m/s) 이상인 경우도 연평균 42일에 달했다.  이 자료를 종합하면 25노트 이상의 강풍의 경우가 10일 중 거의 4일이 된다. 울릉도는 강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셋째로 초여름 해무를 꼽았다. 기상청 한국기후도 분석에 따르면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은 날이 적은 지역이다. 연평균 맑은 날은 50일에 불과하다.  반면 울릉도의 연간 안개일수는 연평균 40.2일이며, 특히 바람과 파도가 잔잔할 때인 7월(10.5일), 6월(8.1일), 5월(6.3일)에 비교적 높다.  안전 이착륙에 있어서는 이 부분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다른 공항의 분석자료를 울릉공항에 대입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추가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박사는 울릉도의 이같은 세가지 기상조건은 반드시 비행기 운항에 장애를 준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북도와 협의하고 있는 울릉공항 취항 예정 비행기는 엠브레어(Embraer)사 E190-E2와  ATR72-600 기종이다. 엠브레어(Embraer)사 E190-E2 기종의 경우, 항공사 메뉴얼에 따르면 최대착륙중량(4만9050kg) 기준 착륙시 필요한 활주로 길이는 1215m이고, 이륙시에는 최대이륙중량(5만6400kg) 기준 필요한 활주로 길이는 1615m라고 소개하고 있다.   만일 이륙시 속도를 500NM(926km)로 제한하면 필요 활주로 거리는 1165m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연료 제한도, 표준대기상태(ISA)라는 조건이 있다. 즉, 온도가 높아지면 대기 중의 공기의 밀도가 감소, 항공기의 출력 등 성능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1200m는 비나 눈이 없는 최적의 대기조건, 연료 혹은 무게를 줄이는 조건에서 이론적으로 겨우 이착륙할 수 있는 거리라는 것이 김 박사의 설명이다. ATR72-600 기종은 최대이륙중량(2만3000kg)에서 이륙시 필요한 활주로 길이는 1315m이나,  속도를 300NM(556km)으로 제한하면 필요 활주로 거리는 1140m이다. 이 역시 거리는 비나 눈이 없는 최적의 대기조건을 고려한 메뉴얼이다. 따라서 김 박사는 울릉도 기상여건에서도 이 기준이 적합한지 여부를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박사는 “현재의 활주로 1200m 길이는 취항 예정인 항공기의 제원을 고려할 때 취항 후 이착륙 시 대형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울릉공항 건설을 담당하는 시행사 측에서도 울릉공항의 안전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울릉공항 건설은 국가안보차원, 해양영토수호,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울릉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관광객 수요창출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은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에서 보듯이 비상착륙시 공항의 설계조건이 안전한지 다시금 질문하였을 때 결코 'Yes'라고 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은 비상착륙 시 안전여건이 '매우 취약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