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울릉독도 영토 훼손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독도관련단체들이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가 22일 전국에서 진행됐다. (사)대한민국독도협회가 22일 오전 11시에 종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20주년 행사'를 철폐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전일재 (사)대한민국독도협회회장은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철폐촉구 선언문’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만이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독도협회는 "일본정부는 초·중·고등학교 국정교과서에도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이고, 한국이 무단 점유 중’이라는 교육내용을 넣어 자라나는 세대에 거짓 역사를 교육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는 독도문제에 관해 조용한 외교정책을 고수하며, 정부차원의 독도 교육 프로그램이나 독도 행사는 진행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길종성 독도사랑회 중앙회장은 소년상 앞에서 성명을 통해 20년간 이어온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제2의 침탈행위다. 행사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2-23
울릉도~포항 간 항로를 운항하는 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운영하는 ㈜대저페리가 부산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20일 받았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법원은 앞으로 채권 금액 조사를 진행 후 대저페리에 회생계획안 제출을 요구하고, 이후 관계인 회의를 열어 회생계획안의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회생계획안 인가까지는 수 개월이 소요되지만, 대저페리는 ‘회생절차 기간을 줄이는 것이 회사의 당면 과제’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절차 진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대저페리가 빠르게 회생인가를 받고 정상화되려면 운항결손금 지급 문제 해결과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한 금융조건 완화가 핵심 과제라고 보고 있다. 특히,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공공적 성격을 지닌 만큼, 운항결손금 지급 여부가 회생 절차의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운항결손금 지급을 통해 운영 기반을 안정화하고, 금융조건 완화를 통해 재무 부담을 경감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회생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울릉군공모선으로 출발했지만 공모선 협약 조건과 다른 노선 변경 등으로 울릉군의 운항결손금 지원에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원만한 협상과 지혜를 모아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울릉군,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울릉도 항로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대저페리의 정상화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연 대저페리가 채권단과 울릉군의 협조 속에 조속한 회생인가를 받아 경영 정상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2-21
대한민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울릉도 지방. 눈이 녹는 절기인 우수가 지난 지 3일째지만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계속 눈이 내리고 있다. 울릉도 지방은 오전 11시 현재 22.7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울릉도, 독도는 동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의 영양으로 시간당 많은 곳은 3cm의 눈이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울릉도에는 21일 오전 7시 2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23일까지 예상적설량은 5~30cm, 강수량은 5~30mm가 될 전망이다. 울릉도의 눈은 오전 7시 12.6cm, 8시 15.6cm, 9시 18.3cm, 11시 22.7cm를 기록하는 등 오전 7시부터 시간당 평균 3cm 이상의 폭설이 쏟다지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 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울릉군이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자 차액 지원 상향 및 자금 지원 확대를 시행한다. 울릉군은 담보력이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관내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을 통한 융자지원 및 대출이자 지원을 하는 ‘2025 울릉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상공인의 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7억 증액된 12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또한, 민생경기 회복을 위해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상은 울릉군에 주소와 사업장이 있고 6개월 이상 사업을 운영한 소상공인으로 1개소당 최대 5000만원(2024년 3000만 원)까지 특례보증을 통해 대출 실행시 이자 3%(24년 2%)를 2년간 확대 지원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줘 경영 안정화 및 자금난 해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에는 노는 사람이 없다' 지난해 하반기 울릉군의 고용률이 83.5%를 기록했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고용 비율이다. 통계청은 '울릉도지역은 사실상 모든 주민들이 일하는 완전 고용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완전 고용’은 일할 수 있는 가용 인력이 모두 고용된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만틈 일자리가 있다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울릉군은 앞서 2023년 하반기와 2024년 하반기에도 전국 시·군·구 228곳 중 고용률 1위 자리를 차지했었다. 고용률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상반기 이후 11년 동안 울릉군이 반기별 고용률 선두에서 밀려난 건 지난해 상반기 단 한 차례(당시 1위는 사과 주산지인 청송)였을 뿐 지금까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기준하고 있는 완전 고용률 선은 80%이다. 이를 초과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울릉군이 유일하며, 전남 신안군(79.1%)이 뒤를 잇고 있다. 울릉군 고용률이 80%를 넘는 것은 섬이라는 지역 특성상 자체적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제구조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필요한 인력은 현지에서 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 실제로 경제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인 15~64세를 기준으로 한 울릉군의 고용률은 무려 86.1%까지 뛰어올라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오징어 조업이 부진하던 2023년 상반기 단 한 차례 청송군에 고용률 1위를 내줬지만 이후 관광과 연계한 산업, 각종 공사현장, 택배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살기 좋은 고장, 주민이 행복한 섬,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라는 시책을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더욱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 “이라 전망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포항 항로 뱃길의 안전을 담당하는 포항해경이 안전한 바닷길을 위한 여객선 현장점검에 나섰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지한)는 20일 안전한 여객문화 조성 및 전기차 화재예방을 위해 포항∼울릉도간 2만t급 카페리 여객선(뉴씨다오펄호) 현장점검을 했다. 김지한 서장은 다중이 이용하는 여객선 터미널 및 부두 등 시설에 대한 안전 상태와 최근 이슈가 되는 전기차 화재예방에 대한 선사 자체 안전대책 등을 확인했다. 또한, 최근 강한 계절풍과 높은 파고 등으로 해양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해상 기상이 좋지 않을 경우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승무원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관련법령에 따라 출항 및 운항제한을 철저히 시행하고, 선박 운항자는 항해 중 갑작스럽게 기상이 악화할 경우 스스로 조기 입항하거나 가까운 항포구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지한 서장은 “여객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항로 주변에 경비함정을 배치, 긴급 상황 대비 즉응태세를 유지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2-20
독도 사나이 쌍산 김동욱 서예가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응해 20일 포항 송도 해변에서 울릉독도수호 퍼포먼스를 펼쳤다. 쌍산 김동욱 서예가는 일본은 2월22일 소중한 우리 영토 울릉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행사를 하는데 분노, 이를 규탄하고자 퍼포먼스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송도동 해변에서 개최된 독도수호 퍼포먼스행사는 갈고리를 이용 모래사장에 평화의 섬 독도, 망언의 섬 죽도(다케시마)라는 초대형 글씨를 새겼다. 쌍산은 “일본 망언에 더 이상 울릉독도를 모독하지 말고 망언을 그만 하자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일본이 독도를 포기할 때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1902년 2월22일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로 독도를 편입했다며 뜬금없이 지난 2005년 3월18일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독도의 일본명)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쌍산은 독도 현지 28회 입도, 독도수호 퍼포먼스 행사를 한바 있고 전국적으로 200여 회 일본 독도 망언을 규탄했다. 쌍산은 “독도 사랑에는 전 국민이 한마음이 필요하다.”라고 강조 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일본 다케시마의 날 개최는 어림없는 소리' 일본의 22일 다케시마의 날 개최를 앞두고 독도사랑운동본부가 제3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원 33인을 선발 발표했다. 삼일절을 맞아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정신을 이어가며 미래의 울릉독도 지킴이가 될 제3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원 모집은 지난 1월 2일부터 2월 4일까지 전국 5~13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전국 어린이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속에 1,038명이 지원했다.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100명, 2차 영상오디션을 통해 최종 33인이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됐다. 출정식은 오는 3월 3일 국회에서 개최한다. 이들은 앞으로 울릉도 독도탐방, 독도홍보영상 촬영, 독도피자대첩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독도 홍보 사업에 참여, 활동을 벌인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독도의 미래는 현 키즈 세대들이 주역이다. 제3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원들을 통해 대한민국 키즈세대들에게 독도를 홍보하고 소통, 독도가 한국 땅임을 확실히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원 모집에 우리나라 키즈 세대들이 보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면서 이들이 있는 한 울릉독도의 미래도 밝을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철도여행 전문 플랫폼 레일코리아(대표 김용옥)와 울릉크루즈(대표 조헌덕)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손을 맞잡았다. 레일코리아와 울릉크루즈는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겨울철 등 비수기에도 지속 가능한 울릉도 여행 상품 개발 및 운영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레일코리아는 약 24만 명의 철도여행자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철도 여행 커뮤니티로, 2022년 겨울 시즌부터 철도를 이용한 ‘원나잇 원데이 크루즈’ 상품을 3년째 연속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해 주말을 이용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어, 평소 시간 부족으로 해외여행을 망설이는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돼 있다. 특성 상 직장인들로부터 인기 높다. 울릉도 독도 관광상품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레일코리아는 그동안 성수기가 아닌 겨울철에 울릉도 독도를 찾는 차별화된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며, 울릉도의 순백한 설경을 즐기는 겨울 여행 상품 등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원나잇 원데이 패키지 외에도현재 겨울왕국 트레킹, 울릉도 크루즈 호텔팩(자유여행), 울릉도 택시투어, 울릉도 설국여행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여행 상품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오는 3월부터는 울릉도 겨울향기를 가득담은 가장 신선하고 입맛을 돋우는 울릉도 특산품 봄나물 축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사는 울릉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사계절 방문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북아역사재단이 일본 다케시마의 날(22일) 행사를 앞두고 울릉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할 항길고택일기를 20일 공개했다. 17세기 말 시작된 수토(搜討)제도와 관련된 항길고택일기는 조선시대 울릉도·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관리했음을 입증하는 기록을 담은 사료다. 수토제는 1895년 울릉도에 전임 도장(島長)을 두기까지 200년간 울릉도·독도를 관리하는 수단으로 이용돼 왔다. 수토관들은 3년마다 한 번씩 울릉도·독도를 방문해 현지 실태를 조사하고 중앙정부에 보고했으며, 18∼19세기에는 2년마다 시행될 정도로 빈도가 늘었고 필요에 따라 비정기적인 수토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었다. 수토제는 도장제를 거쳐 1900년 울릉군의 설치로 이어졌다. 항길고택일기는 강릉김씨 감찰공파의 후손들이 살았던 삼척부 용정리(현재 동해시)의 항길택(恒吉宅)에서 18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작성한 일기 형태의 기록을 통칭하는 것으로, 책력(달력)의 윗부분이나 아랫부분 여백에 해당 일자에 벌어진 일들을 메모 형태로 적어뒀다. 12책으로 구성돼 있다. 항길고택일기에는 수토의 재원으로 쓰일 수토료(搜討料) 문제나 수토에 쓸 선박, 삼척영장의 부임 기록 등이 자세히 나열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특히, 수토선의 출발지가 삼척·평해·울진으로 다양했다는 점, 정기적으로 시행된 수토 외에도 불시 점검 성격의 수토가 시행된 사례 등이 기록돼 수토제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항길고택일기 공개는 동북아역사재단이 2018년 강릉김씨 감찰공파로부터 고서 483책과 고문서 1천70여 점을 기증받은 지 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향길고택일기는 재단 동북아역사넷 ‘사료라이브러리’나 독도아카이브 홈페이지 ‘역사자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향 재단 이사장은 “항길고택일기는 수토제를 통해 조선시대 울릉도·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관리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라며 “앞으로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 독도 관광이 주말부터 재개된다. 폭설도 멈췄다. 울릉도 등 일원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19일 오후 6시를 기해, 풍랑주의보는 20일 새벽 3시에 각각 해제됐다. 다만, 아직도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은 불고 있어 21일 0시~6시 사이 강풍예비특보가 내릴 수도 있겠다.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최근 내린 폭설로 울릉도에는 20일 오전 9시 현재 최심적설량은 13.5cm를 기록하고 있고, 성인봉(해발987m)등 산에는 1~2m가 넘는 눈이 쌓여 당분간 눈세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울릉도 독도 봄맞이 관광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번 주말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울릉군이 주최하는 K-관광섬 울루랄라 설국 트레킹, 캠핑 등 아웃도어 행사를 위해 육지에 300여 명이 울릉도를 찾는 등 단체 관광 입도가 잇따른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경북동해안 해역에 1500t급 대형함 1척이 추가 배치돼 포항과 울릉간 여객선들의 안전운항 및 조업 어선들의 신속한 구조 활동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지한)는 동해 북방해역 신설에 따른 경비구역 재편으로 기존 속초항에서 운용 중이던 1500t급 경비함정 1511함(제민11호)를 포항항으로 전환 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제민11호는 울릉도 여객선 항로의 안전성을 높이고 울릉도 및 독도를 포함한 동해해역의 해양주권 수호와 긴급 구조 활동, 해양사고 예방 등 경비 임무를 수행한다. 이로써 포항항에는 기존 대형 함 3척에서 1척이 추가돼 원거리 조업선 안전관리 등 해상경비 강화를 통한 각종 해양사고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11함은 승조원 30명으로 최대속력 20노트(약 37km), 전장 90m, 전폭 14m 규모로 10m급 고속단정 2척, 40mm함포, 소화포, 각종 진압장비는 물론 응급환자 이송에 필요한 해양응급원격의료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2-19
동북아역사재단은 22일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을 행사를 앞두고 일본이 주장하는 울릉독도 고유영토론의 허구성을 보여주는 19세기 일본 지도 ‘대일본부현전도’(大日本府縣全圖)를 ‘이달의 고지도’로 선정해 독도체험관에서 전시한다. 1872년 일본의 우치다 신사이(內田晉齊)가 만든 이 지도에는 동해상의 울릉도와 독도가 각각 죽도(竹島)와 송도(松島)로 표기돼 있고 조선 영역과 같은 황색으로 칠해져 있다. 특히 울릉도에는 “여기에서 고려를 보는 것은 (일본의) 운주(雲州, 이즈모)에서 은주(隱州, 오키섬)을 보는 것과 같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이 두 섬(울릉도, 독도)은 사람이 살지 않는 땅으로 고려를 보는 것이 운주에서 은주를 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일본의 서북쪽 경계는 이 주(此州-오키섬)를 한계 한다”는 뜻이다. 이 글귀는 오키섬의 관리가 섬을 둘러본 뒤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은주시청합기’(隱州視聽合記. 1667)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동북아역사재단 측은 “1872년 제작된 ‘대일본부현전도’에 이 글귀가 기록된 것은 1667년에 쓰인 ‘은주시청합기’에 나타난 인식, 즉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인식이 19세기 중반까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대일본부현전도’는 오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있는 독도체험관에서 전시된다. 앞으로 독도체험관은 을사늑약 강제 120년을 맞아 ‘대일본부현전도’를 시작으로 우리의 독도 영유권과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일본의 고지도를 차례로 전시할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 공항이 2027년 완공을 앞두고 건설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지역항공 모빌리티(RAM)를 추구하는 섬에어(주)(대표 최용덕)가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지난 17일 소형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섬에어는 국토교통부가 2024년 소형항공운송사업면허에 대한 좌석 수를 기존 50석에서 80석으로 상향하는 법령 개정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면허를 취득했다. 섬에어(주)는 회사명과 같이 도시와 울릉도 등 섬, 지방과 지방을 연결하는 모빌리티(RAM)를 추구하는 항공사로, 정부당국의 소형공항 개발과 소형항공운송사업의 활성화에 따라 2022년 11월 17일 설립한 신생항공사다. 섬에어 측은 울릉도 공항 등 섬 지역 공항 완공에 앞서 그동안 포항경주~여수, 김해~광주, 김해~군산의 동서노선과 광주~양양, 여수~양양의 X자 형태의 국내 내륙 노선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노선을 개발해 왔다. 소형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섬에어가 향후 운영할 비행기는 울릉도공항 등 활주로 길이 1200m 소형공항에 알맞은, 에어버스 자회사인 프랑스 ATR사가 생산한 좌석 수 72석의 최신 ATR72-600 기종이다. ATR72-600 비행기는 쌍발 엔진 PWC(Turbo Propeller Engine)이 장착돼 있으며 최대착륙 중량에서 실제착륙거리(ALD: Actual Landing Distance)가 640m에 불과, 현재 건설 중인 울릉도공항 및 계획 중인 흑산, 백령공항 등 1200m 활주로에는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제주항공의 버드스트라이크의 염려도 없다고 한다. 엔진 공기 흡입구(Air Intake) 면적이 B737의 10분의 1에 불과한 터보프로펠러 엔진을 사용함에 따라 조류가 고속 회전하는 프로펠러를 통과해서 엔진으로 흡입되는 과정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준이하인 소음도 유사 제트기보다는 14.1db(데시벨),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보다도 8.8db 각각 낮다. 현재는 일본의 JAL 자회사인 JAC(Japan Air Commuter)가 1200m 활주로인 일본의 요론섬에서 같은 비행기를 운항 중이며,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섬 지역 1200m 단거리 활주로도 안전하게 운항 중에 있다. 섬에어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에 ATR72 항공기 1800여 대가 매일 수 천 회 이상 안전하게 운항을 중이며, 그동안 조류충돌로 인한 중대사고 발생 사례가 없다”며 “저시정‧악기상 하에서도 안전하고 정밀하게 착륙할 CAT-II 및 RNP-AR 접근이 가능한 항공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측풍 제한치가 35KTS로 B737의 30KTS보다 높아 바람의 영향이 강한 섬 지역 운항에 매우 안전한 항공기”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ATR72 항공기는 친환경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50%까지 혼합해 사용할 수 있고, 동급 제트엔진 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 사용량이 30%로 항공기 1대당 연간 CO2 배출 170t을 절감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 항공기로도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항공기 맨 뒤자석 3열을 접으면 응급 이송용 들것으로 이용 가능한 옵션이 장착돼 도서지역의 응급환자 발생 시 에어앰뷸런스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섬에어 측은 “이른 시일 내에 운항증명(AOC)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운항증명 취득 후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김포~포항경주~제주, 김포~사천~제주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주민 A씨는 "울릉도공항 활주로가 1200m로 짧다고들 하지만 72인승 항공기의 이착륙 거리가 640m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비행기가 울릉공항을 많이 운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독도지방에 19일 오전 3시 3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울릉도는 오전 9시 현재 적설량 12.7cm를 기록하는 등 우수가 지난 지금까지 폭설의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눈과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인 지난 18일 울릉도에는 오전 7시 10분 최심 적설량 4.3cm를 기록했으나 이날 오후 늦게 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한때 소강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19일 새벽 3시30분부터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기상청은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구기상청은 동해 상에 강하게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이 눈은 오는 22일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적설량도 울릉도 지방에 동해 상의 강한 구름대 영향으로 시간당 1~2cm의 눈이 내리면서 앞으로 5~20cm까지 쌓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울릉군은 19일 새벽부터 보유한 제설장비를 총동원 제설에 나서고 있다. 군의 신속한 대처로 출근길 교통두절 등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일부 지역은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울릉군은 22일까지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군 보유 제설장비를 24시간 대기 시키고 눈이 내리는 즉시 제설에 나서는 등 주민불편 최소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 등 전국 연안여객선의 안전을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안전감독관 15명을 오는 28일까지 해양수산부가 공개 모집한다. 국민참여형 제도인 국민안전감독관은 2018년 도입돼 7년째 운영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모집대상은 동해권 경북(포항~울릉도), 강원(울릉도), 서해권 인천·경기·충남, 서·남해권 전북·전남, 동·남해 권, 경남 부산·제주 등 권역별로 여객선 안전에 관심이 있는 국민(만19세~만60세)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 및 신청서 양식은 해양수산부 누리집(https://www.mof.go.kr)‘알림·뉴스’알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는 이메일(captjang@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특히, 선박 운항·기계·전기·소방·안전 관련 학위·자격증 소지자, 사회봉사활동 경력자, 해양수산 분야 업·단체 근무경험자는 선발 과정에서 우대사항이 적용된다. 서류심사와 화상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발된 15명의 국민안전감독관은 올해 11월까지 약 4회에 걸쳐 여객선 민관합동점검, 제도개선, 워크숍 등에 직접 참여, 여객선 안전 부분을 논의한다. 또 여객선 현장 이행실태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 의견 제시, 여객선 민관합동 특별점검 등 참여, 국민 시각의 정책·제도 자문, 여객선 안전 관련 회의에 참여해 국민 관점의 의견 제시, 기타 여객선 안전관리 홍보, 아이디어 제공, 위해요소 제보 등의 역할을 고객의 입장에서 제안한다. 국민안전감독관은 지금까지 연안여객선 대상으로 총 279회 점검에 나서 여객 이동통로 상에 안전 유도선 설치, 여객터미널 이동 동선 상 흡연 부스 이동 설치 등 676건의 안전 및 여객편의 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18일 남한권 군수를 비롯해 집행부 실과장을 출석 시킨 가운데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을사년 새해 첫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첫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회기 결정의 건, 군수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울릉군 및 울릉군의회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조례 제·개정심사특별위원회 구성, 2025년도 군정 주요업무 보고의 건을 상정했다. 이번 임시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며 2025년도 군정 주요 업무계획을 점검하고 한 해 동안의 계획과 군정 운영 방안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울릉군 및 울릉군의회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조례 일부 개정안에는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직급을 기존 지방서기관(4급)에서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상식 의장은 “새해 첫 임시회를 통해 울릉군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점검하고, 군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논의된 안건과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군정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일본 시마네현이 울릉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매년 개최하는 올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울릉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차관급 인사를 보내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혼슈 서부 시마네현 등이 오는 22일 마쓰이 시에서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내각부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이마이 에리코 정무관을 파견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정무관은 한국 차관급에 해당한다. 일본 정부는 2013년 이후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에 정무관을 파견했다. 시마네현 당국은 장관인 각료 참석을 요구해 왔지만,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를 배려해 각료와 차관인 부대신은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에 근거해 울릉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고, 외무상은 연초 국회 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되풀이했다. 사카이 마나부 영토문제담당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 봐도 분명한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했다. 사카이 마나부는 “우리나라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침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내외 발신 강화에 지금까지 이상으로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케시마의 날에 이마이 정무관을 보내는 것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대응에 여러 가지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각료 파견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결정했고,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공시(고시 제40호)를 발표했다. 시마네현 의회는 공시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 18일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이 행사는 2006년부터 열려 올해 20회째를 맞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2-18
동해해양경찰서는 18일 울릉독도 동방 188km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조난선박 A호(53톤, 승선원 11명)를 안전하게 구조해 울릉도로 예인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조난선박은 17일 밤 9시 16분쯤 냉각장치 이상에 따른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라며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양안전 특별경계 기간 중이었던 동해해경은 곧바로 사고위험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3000t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당시 동해해역에는 동해중부먼바다 풍랑주의보 발효 중으로 18m/s 강한 바람과 3.5-4m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으나 동해해경은 신고접수부터 구조작업까지 3시간 만에 상황을 종료했다 18일 현재 조난선박 승선원 11명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은 풍랑주의보로 인한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조난선박 내 승선원의 안전과 예인줄 절단 등 만일의 상태에 대비해 저속으로 예인항해 중에 있다. A호는 19일 오후 4시께 울릉도 인근 안전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 바다 풍랑주의보 발효로 파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겨울철에는 출항 전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철저한 사전 장비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에 눈과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절기인 우수(雨水)인 18일 울릉도에 눈이 내려 오전 11시 적설량 4.3cm를 기록하는 등 설국 울릉도를 실감케 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 지방에는 18일 오전 7시 10분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눈은 21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울릉도 독도에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예상 외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눈이 내리는 울릉도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한편 저속 운행을 당부했다. 또한,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된다며 보행자들의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울릉도 항로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나 울릉크루즈는 18일 오전 7시께 승객 443명을 싣고 울릉도에 도착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남부지방산림청이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던 주민들의 사망사고와 추락사고가 잇따르자 울릉도 소재 국유림 출입을 통제했다. 국유림 내에 눈이 많이 쌓여 위험하다는 것이다. 울릉산악구조대에 따르면 울릉도 고로쇠 수액 채취지역인 국유림 등지에는 현재 눈이 평균 1~2m, 많은 곳에는 3m가 쌓인 곳도 있다. 최근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쯤 북면 나리분지 알봉(해발 500m 고지) 인근에서 고로쇠수액 채취에 나섰던 작업자 최모씨(66)가 추락해 갈비뼈 골절로 인한 폐 손상으로 헬기편으로 포항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4시 39분쯤에는 울릉군 서면 남양리 두리봉(해발 417m)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던 진모씨(67)가 약 100m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졌다. 이날 같은 지역에서 고로쇠수액을 채취하던 동료가 채취를 마치고 하산하려다가 진씨가 보이지 않자 울릉119로 신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산세가 워낙 가파르고 험해 포기했고 결국 민간산악구조대인 울릉산악구조대가 나서 5시간 만에 진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사망 상태였다. 특히 이들은 모두 육지에서 고로쇠채취를 위해 울릉도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장민규 울릉산악구조대장은 "눈 내린 겨울에 산에 오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눈이 키만큼 쌓인 울릉은 더 조심해야 함에도 외지인들이 객기를 부리다 사고가 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육지에서 울릉도에 입도 후 고로쇠 수액 채취에 나서는 작업자들에 대해선 울릉군이 철저한 안전 교육을 사전에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국유림 상황을 봐가며 입산 통제 해제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유지에서 생산되는 우산고로쇠수액이 많기 때문에 입산 통제가 길어지면 대량 출하가 어려워 유통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울릉군은 고로쇠 채취기간 안전사고 방지 캠페인과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또 국유림 내 고로쇠 채취 수입이 2월 한달여 동안 지역민들에게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남부산림청과 협의, 빠른 시일내에 출입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 해안을 따라 개설된 섬 일주도로에서 걸핏하면 낙석과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어 정부의 항구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울릉도에서 지난 9일 북면 천부마을과 죽암마을 사이 500t 규모의 대형낙석이 발생 섬 일주도로가 통제돼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낙석으로 섬 일주도로 일부가 3일간 통제됐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해안을 따라서 개설돼 대부분이 절벽 아래 도로가 위치해 낙석사고와 산사태가 잦은 수밖에 없다. 울릉군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울릉 일주도로에서 발생한 중규모 이상 낙석은 모두 21건이다. 중규모 낙석은 흙과 돌이 쏟아져 도로 통행에 지장이 있는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울릉도 서면지역은 낙석위험지역에 대부분 피암터널을 건설했다. 하지만, 북면지역 낙석위험 지역은 피암터널이 설치돼 있지 않은 위험지역이 많아 잦은 낙석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2일에도 천부리 삼선터널 인근에서 수백 t의 낙석이 발생해 수일동안 통행이 제한됐고 같은 날 울릉읍 도동리 삼거리에는 토사가 무너져 도로를 덮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낙석이 발생한 삼선터널 부근에서 100m 지역에서도 낙석이 발생, 차량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한, 북면 현포리 노인봉 옆에 대형 산사태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울릉도를 방문해 대책을 논의하고 국비예산을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 울릉도에서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지형이 많기 때문이다. 울릉도 섬일주도로 구간에서 90도로 깎아지른 듯한 경사면 지역이 37곳에 이른다. 북면지역은 비가 많이 온 뒤 낙석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풍화 작용으로 지표면 토사가 밀리거나 벌어져 그사이로 빗물이 스며들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해빙기 낙석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낙석이 발생한 시기에 울릉을 찾은 관광객이나 낙석 발생지 인근에 사는 군민은 15~20km 거리는 40~50km 돌아서 이동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울릉군은 정부에 강력건의해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고 대형 낙석을 방지할 수 있는 피암터널 건설과 낙석 방지책을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하고 있으나 워낙 많은 예산이 소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릉도 섬일주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로 90호 선이다. 따라서 위험 지역 관리는 국가가 해야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가 위험하다 정부가 안전한 도로로 만들어야한다. 울릉군 안전건설단 관계자는 “울릉도 섬 일주도로 낙석 위험지역에 대해 피암터널을 계속 건설하고 있다“며 ”섬이란 특성상 육지보다 건설비가 훨씬 많이 들어서 점차 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지역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뒷바라지를 하고자 뜻 있는 순수 민간인들이 모여 설립한 향토 장학재단 울릉장학회 신임 이사장에 김병수 전 울릉군수가 취임했다. 신임 김 이사장은 “장학회 첫 설립 정신에 따라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이어갈 수 없는 울릉도지역 학생들이 미래를 향한 비전과 꿈을 꿀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숭고한 뜻이 사라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장학회를 일궈 나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울릉장학회는 1989년 4월 설립된 순수 향토 장학 재단이다. 지난 1991년 2월 첫 장학생을 선발한 뒤 2025년 현재까지 2344명에게 4억75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뒷바라지했다. 김 이사장은 “전임 이우종 이사장을 비롯한 역대 이사장들과 이사들의 재단에 보여 준 남다른 열정과 지역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장학재단을 더욱 발전시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김 이사장은 5, 6대 울릉군 의회 의원을 역임했고, 6대 전반기 의장, 울릉로터리클럽 회장, 울릉장학회이사, 민선7기 울릉군수를 지냈다. 그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왔다. 한편 이창관 울릉장학회 상임이사는 “솔직히 울릉도에는 장학금 재원 마련이 마땅치 않다"면서 장학회 이사 15명이 매년 십시일반 장학금을 모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나 역부족 상태"라며 뜻있는 후원자 들의 참여를 당부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경상북도교육청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은 지역 내 강사 인프라를 확대하고, 그림책을 통해 감성문해력을 높이고자 ‘그림책교육지도사 과정’을 개설한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며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적 매체이자,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의 정서와 사고를 확장하는 교육 도구다. 이번 과정은 한국문화인재개발협회에서 발행하는 ‘그림책교육지도사’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 총 12회차에 걸쳐 도서관 디지털자료실에서 진행된다. 수료 후, 울릉도에서 직접 대면 시험을 볼 수 있어 지역민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울릉도는 전문 강사가 부족하여 늘봄과 돌봄 강사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번 강사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개설하는 ‘강사역략강화 과정’을 통해 배출된 인력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그림책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지역사회 교육 및 감성 문해력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일영 관장은 “이번 ‘그림책교육지도사 과정’을 시작으로 울릉도에서 전문적인 강사를 양성하고, 도서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 신청은 2월 20일(목) 오전 10시부터 울릉도서관 누리집(www.gbelib.kr/ul)을 통해 온라인 선착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울릉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울릉도서관(054-791-2294)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2-17
울릉도 추산리 송곳산자락에 소재한 세계적인 리조트 '코스모스울릉도' 주변 잔디광장이 울릉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스모스울릉도 측은 종전 접근이 불가하던 광장을 최근 일반인들에게 무료 개방했다. 리조트가 세계 최고 반열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자 아예 대문을 턴 것. 울릉코스모스리조트 광장은 추산리 마을에서 한참 올라가다보면 나타난다. 이곳에 들어가면 커피숍과 포토존과 울라 캐릭터, 다양한 야외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압권은 자연풍광이다. 울릉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끝자락에 서면 마치 옛 신라시대 성벽 위에 있는 느낌을 준다. 포토존도 발 아래에 파도가 넘실대는 등 독특하게 구성됐다. 코스모스는 최근 더욱 인기다. 얼마 전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우승여행’에서 하루 숙박비가 최고 5천만 원이라는 이곳의 비밀을 벗겨 방영한 후 도대체 어떤 곳인지 비록 잠은 못자더라도 구경이나 한 번 해보자는 관광객들이 알음알음 찾아오고 있는 것. 호텔 관련, 세계에서가장 권위 있는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WORLD LUXURY HOTEL AWARDS)에서 울릉 코스모스가 ‘럭셔리 빌라 리조트(LUXURY VILLA RESORT)’ 부문을 매년 수상한 점도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예상 외 관광객이 올라오자 코스모스울릉 측은 막기보다는 아예 문을 터는 방향으로 결정했고, 이후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다양한 시설까지 갖춰 개방했다.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숙박은 못하지만 리조트를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관광객 A씨(56·서울)는 “가족들과 함께 울릉도 여행을 왔는데 하룻밤 숙박비가 2000만원을 하는 리조트가 있다 해서 찾아와 봤다”며 주변 경관이 정말로 뛰어나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울릉코스모스 인기 덕분에 추산리도 상종가다. 산세가 멋진 송곳산을 비롯 팬션과 풀 빌라, 울릉샘물, 울릉브루어리(맥주공장), 성불사 대형 좌불상 등이 덩달아 관광자원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 리조트 코스모스리조트울릉도 또한 최근 본관 건너편에 새로운 숙박시설을 준공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절벽 위에 지어져 발아래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고 경관이 일품인 이 숙박시설은 또다른 볼거리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추산리에 관광객이 늘어나자 울릉군도 진입 도로를 완만하게 개량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추산리는 산과 바다, 멋진 풍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울릉도에도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회사측을 설득, 성사됐는데 다행히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불편이 없도록 편의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에서 야간에 발생한 응급환자가 경북도소방본부 헬기로 포항의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16일 저녁 김모씨(여·83·울릉주민)가 머리가 아프다며 보건의료원을 찾았으며 진단결과 뇌경색으로 의심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울릉군보건의료원은 16일 밤 10시 10분쯤 경북소방본부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고 곧바로 헬기가 출동, 자정께 울릉도에서 환자를 싣고 출발했다. 울릉도를 출발한 경북소방본부헬기는 17일 새벽 1시쯤 포항 형산강 헬기 계류장에 도착했고, 환자는 대기 하고 있던 구급차 편으로 이날 새벽 1시 10분쯤 에스포항병원에 후송됐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군이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과 함께 새로운 자치행정 모델을 만들고자 추진하고 있는 특별자치군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2월 중으로 나온다. 섬 지역으로 이뤄진 울릉군 등 3개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 등에 ‘특별자치군’ 설립을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며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력해 특별법 제정까지 나선다는 방침이다. 울릉군, 옹진군, 신안군의 공통점은 ‘섬’으로 구성된 기초자치군이라는 것이다. 섬 지역 특성상 해상교통만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하고 고령층이 많고 ‘인구감소지역’이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울릉도는 일본의 거짓된 영유권 주장에 맞서고 해안이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접경지역이며, 옹진군은 백령도 등 서해 5도와 함께 북한과 마주하고 있다. 신안군은 중국과 배타적 경제수역을 공유하는 가거도 등을 두고 있다. 따라서 3개 군은 '안보의 섬'을 둔 기초자치 군이기도 하다. 이런 특성을 감안, 도서 지역 자치구의 사무 권한을 강화하고 정부 재정지원을 확대하자는 공감대로 새로운 자치군 행정모델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2021년에도 자치군의 인구 감소와 열악한 경제 상황, 재정위기 등을 극복하고자 ‘특례군’ 도입이 논의된 바 있다. 당시 울릉군과 옹진군 등 24개 군이 모여 ‘특례군 법제화 추진협의회’를 창립해 관련법 법제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번에 연구가 진행 중인 ‘특별자치군’은 과거 논의된 ‘특례군’ 보다 좀 더 강화된 행정체제다.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로 고양·수원·용인·창원에 ‘특례시’라는 행정적 명칭이 부여됐었던 만큼 울릉군·옹진군·신안군도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기초자치 단체 종류에 ‘특별자치군’을 추가하고, 별개의 특별법을 제정해 중앙정부나 광역단위의 권한을 자치 군으로 가져오길 희망하고 있다. 울릉군은 2월 중으로 결과가 나오면 신안군, 옹진군과 함께 군정을 집중, 울릉도를 반드시 특별자치 군으로 도입시키기로 했다. 군은 특별자치군으로 한단계 높은 행정체계가 구축되면 울릉군 내에서 다양한 행정계획 수립과 집행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일본의 유명도서관 등을 방문, 일본이 울릉독도가 한국 땅임을 스스로 증명한 자료를 꾸준히 발굴 해온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이 독도관련 일본 고지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19일 경북도청 제2청사(포항 동부청사)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일본 정부가 숨겨둔 문서와 시마네현이 비밀문서로 보관한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사료 등 지도다. 철학·학술박사인 김문길 박사는 일본역사를 전공했다. 부산외대 교수를 거처 지금은 부산외대명예교수로 일본이 숨겨둔 많은 자료를 찾아 공개하기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17~18세기 프랑스 등이 제작한 울릉독도 지도와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고지도 고문서를 주로 전시회를 가졌지만, 일본 정부가 공식 제작한 비밀 고문서, 고지도를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문서들은 울릉독도가 우리 땅이라 것을 증명하는 귀중한 사료로서 김문길 교수가 1962년 한일협정 후 제1기로 일본에 유학을 가서 일본역사를 전공하고 수십 년간 체류하면서 수집한 자료 일부다. 이번에 47점을 전시한다. 작품 중에는 안용복과 박어둔이 독도를 수호함으로써 1696년 2월 28일 일본 막부 통치자가 “독도(죽도)는 조선 섬이니 시마네현 어부들이 들어가지 마라”라고 발표했던 ‘금지령’ 자료도 있다. 김 교수는 ‘남의 땅 독도에 들어가지 마라’는 금지령은 안용복, 박어둔이 일본 막부에 가서 조선의 섬이라 증거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독도를 지킬 때 이용한 배는 박어둔이 염전을 경영했기에 그의 배로 독도를 왕래하는 것이 가능했다. 박어둔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배를 소유할 정도로 안용복보다 경제력이 있었다. 당시 안용복은 천민 신분이고 박어둔은 양반 신분이었다. 박어둔의 고향 울산 염전지(鹽田)에는 표시판이 세워지고 ‘박어둔 선양회’도 조직됐다고 한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국민이 안용복만 알고 박어둔의 업적은 잘 모르고 있다.”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박어둔의 업적을 더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길 박사는 “고종 황제는 1900년 10월 25일 독도가 대한제국 영토임을 세계만방에 선포했다. 그럼에도 러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은 독도를 ‘죽도’라 개칭해 일본 신 영토로 편입시켰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또, “일본 시마네현은 러일 전쟁 이후 독도를 일본 영토로 소유했다고 ‘다케시마의 날’로 선포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교과서에도 이런 내용을 해마다 강도 높게 서술해 우익 사상을 배양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특히 “국민이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갖기 바란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2-16
울릉도에서 야간에 응급환자가 발생 경상북도소방본부 헬기가 출동 15일 새벽 1시40분쯤 포항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14일 저녁 심모씨(66)가 복통으로 보건의료원을 찾아 진단결과 복막염 의심 진단을 받아 육지 종합병원 후송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보건의료원은 14일 밤 10시 10분쯤 경북소방본부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고 곧바로 헬기가 출동, 자정께 울릉도에서 환자를 싣고 출발했다. 울릉도를 출발한 경북소방본부헬기는 15일 새벽 1시10분 포항 형산강 헬기 계류장에 도착했고 환자는 대기 하고 있던 구급차 편으로 이날 새벽 1시 40분 포항성모병원에 도착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산악회원들이 성인봉 등산로 중 위험지역인 사다리골 교각 등에 쌓인 눈을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말끔하게 제설했다. 울릉산악회(회장 조만수)회원들은 15일 성인봉 설산 등반 중, 사다리골에 설치된 목교, 구름다리 등에 눈이 많이 쌓여 등산객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제설작업을 실시 했다. 울릉산악회회원들이 사다리골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 5명의 회원이 제설작업을 시작한후 점심을 현장에서 해결하고 오후 3시까지 작업을 마치고 하산했다. 사다리꼴(해발 560m)은 울릉읍 도동리 대원사-성인봉(4.1km) 등산로 중 옛 KBS 울릉중계소 및 대원사 뒤 1.71km 지점. 성인봉 등산로 사다리골 계곡은 80도에 가까운 경사가 250~300m 이어져 맨 아래인 봉래폭포까지 연결돼 있다. 따라서 매년 1~2건의 사고가 발생 사고자들이 대부분 목숨을 잃는 등 위험한 지역이다. 울릉군은 이곳에 총 예산 5억 9천만 원을 들여 목교 36m, 구름다리(사장교) 18m, 갑판로드 26.4m를 설치했다. 사다리꼴에 설치된 목교(木橋)는 겨울철 성인봉 등산객들의 생명의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눈이 쌓일 경우,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 미끄러지면 수십 m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고, 봉래폭포 뒤편까지 굴러가기 때문에 무척 위험하다. 이에 울릉산악회는 70m구간에 50cm 이상 쌓인 눈을 제설해 겨울 등산객들의 안전을 도모했다. 한편, 울릉군은 성인봉 겨울철 설산 등반은 울릉읍 도동리 구 KBS 울릉중계소~성인봉 정상까지 등산로를 개방하고, 북면 나리분지 방향의 등산로는 폐쇄했다. 따라서 등산객들은 반드시 도동리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북면 나리분지 방향 등산로는 길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설산 등산로 확보가 어렵다. 조만수 울릉산악회장은 "성인봉 설산 등반을 하려 회원들이 등산에 나섰다가 등산을 포기하고 사다리골 제설작업에 나섰다"며 "다른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땀흘린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