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섬이다. 상주 인구 1만여 명, 연간 40만 명을 넘는 관광객, 그리고 독도와 동해에서 조업하는 수많은 어선들. 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탱하는 유일한 기관이 있다. 바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이다. 그 최전선에서 누구보다 무겁게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이, 주민들은 그를 ‘울릉도의 슈바이처’라 부른다. 김영헌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울릉도에 거주하는 박모 씨(66)가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왔다. 울릉도에서는 치료가 어려워 영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야 했는데, 6시간 이상 걸리는 크루즈 후송에도 김 원장이 직접 동행했다. 차갑고 흔들리는 배 안에서도 그는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았다. 그는 말했다.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이라면 내가 나서야 한다.” 이 말에는 울릉도 의료 최일선에서 살아가는 그의 소신과 사명이 담겨 있다. 공중보건의에게 맡겨도 될 일이지만, 그는 이번에 “환자가 필요하다면 직접 나선다”는 소신을 보여줬다. 김 원장의 헌신과 노력은 울릉군의료원을 달라지게 만들었다. 신속한 처방과 대처는 물론 서비스 향상 등 전반적으로 의료질이 좋아졌고 그 결실은 군민들이 보고 있다. 사례도 부지기수다. 암 투병 중이던 김모 씨(70·울릉읍)가 갑자기 열과 체력 저하 증세를 보였을 때도 응급실 당직의사의 빠른 판단과 CT 촬영으로 폐렴을 조기에 진단해 위험을 벗어났다. 또 다른 주민 정모 씨(여·울릉읍)는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고 울릉크루즈 응급실을 거쳐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즉시 수술을 받았다. “진단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져 큰 감동이었다. 울릉도의 의료서비스가 다른 도시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이 환자의 메시지다. 환자 가족들은 “울릉에서 이렇게 원스톱으로 진단과 후송, 수술 연결까지 되는 걸 보고 진짜 감동했다. 울릉의료원 직원들이 환자 하나하나를 진심으로 대하는 걸 느꼈다. 울릉도는 살기 좋은 곳”이라고 활짝 웃었다. 응급실 수준도 육지병원 못지 않게 상당히 향상됐다. 현재 경북도 내 경북대학병원 등 5개 대형병원에서 응급실 파견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로 인해 응급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특히 야간 및 주말에도 진료 공백 없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김 원장은 의료개선, 진료실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거동이 힘든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가 청진기를 댄다. 필요한 약과 장비를 직접 들고 좁은 골목길을 오른다. 환자들은 “마치 가족처럼 다가오는 의사”라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의 손길은 병을 고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섬 주민들에게는 안도와 위안이다. 울릉도의료원은 한때 원장조차 구하지 못해 수차례 공고를 냈을 정도로 열악했다. 그러나 김 원장은 1995년 공중보건의로 첫발을 디딘 후, 총 11년 넘게 이 섬을 지켜왔다. 동산병원, 동아메디병원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도, 다시 돌아온 곳은 고향이 아닌 울릉도였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그리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그는 또다시 의료원장으로 섬을 지키고 있다. 그간 울릉도의 가장 큰 과제는 전문의 부족이었다. 김 원장은 이를 상당부분 해결해 냈다.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며 동료 의사들을 설득했고, 그 결과 금동인 전 천안의료원장(신경외과), 안재진 전문의(가정의학과), 권제이슨 전 순천향대 교수(안과) 등이 합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10여 년간 끊겼던 안과 진료가 다시 열리자 주민들은 환영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부임 후 의료장비도 현대화 했다. 수술 장비, CT·MRI 등 진단 장비를 보강하고, 울릉 안에서도 수술·입원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냈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슈바이처와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참 의사를 목격했다”며 “울릉도에서 가장 귀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김 원장은 스스로를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 “섬 주민 모두가 내 가족이다. 가족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진료에 임한다. 끝까지 책임지는 의료 서비스를 펼치겠다.” 그의 말 속에는 울릉도와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주민들은 그를 ‘울릉도 수호천사’라 부른다. 병원 경영이 아닌 환자 돌봄을 최우선에 두는 그의 태도는 흔치 않은 모습이다. 섬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울릉도에는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말한다. 울릉도는 대한민국 최동단의 섬이지만, 김영헌 원장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곳은 결코 외딴 섬이 아니다. 그의 땀과 발걸음이 이어지는 한, 울릉도의 생명선은 오늘도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30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 학생들이 경기도 용인특례시에서 열린 ‘용인시민의 날 기념 울릉군 청소년 초청 행사’에 참가해 4박 5일 동안 도시 문화를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번 행사는 도·농 자매결연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소년 간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으며, 숲체험과 목재문화체험, ‘조아용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학생들은 평소 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체험들을 통해 새로운 배움과 즐거움을 맛봤다. 특히 ‘조아용 페스티벌’에서는 용인 시민들과 함께 공연과 놀이에 참여하며 도시의 활기를 온몸으로 느꼈다. 학생들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금세 친구가 되어 웃고 떠들며 교류했고, 지역 간 경계를 넘어선 따뜻한 소통을 경험했다. 행사에 참가한 정현경 (6학년)학생은 “학교를 떠나 도시 경험과 새로운 체험을 졸업 전 친구들과 함께해서 무척 즐거웠다”며 “다양한 활동이 모두 신기했고 좋은 추억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천원 교장은 “울릉초 학생들이 도시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자매결연 도시와 교류하면서 더 큰 세상을 느끼고 돌아온 것 같다”며 학생들의 성장을 격려했다. 울릉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울릉도라는 섬의 한계를 넘어 더 넓은 세상과 만나도록 다양한 교류와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지역 마을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이장들이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 고립된 도서 지역 이장들 간 소통과 상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울릉군이장연합회(회장 이정태)가 26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 진행한 이번 선진지 견학에는 울릉도 법정 이장 24명 중 16명과 최종술 울릉읍장, 박일권 북면장, 담당공무원이 동행하는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울릉도는 바다에 둘러싸인 고립된 섬으로, 특히 도서 지역의 경우 교통 불편, 자원 부족, 인구 감소 등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장들은 이번 선진지 견학을 통해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방향을 찾고자 했다. 견학단은 울산의 태화강 국가정원,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현대자동차 공장, 최고의 관광지로 변한 언양 자수정 광산 등을 방문하며 지역 자원 활용과 주민 참여형 사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현장을 둘러보았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십리대숲과 대규모 정원이 결합된 형태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옛 고래잡이 어촌을 재현한 체험형 관광지로, 고래와 관련된 전시와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특히 도서 지역의 자원 활용과 마을 발전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로 주목받았다. 도서 지역 이장들의 주요 애로사항 중 하나는 제한된 자원과 인프라로 인한 주민 참여의 어려움이다. 울릉도는 도서 지역 특성상 교통과 물류 면에서 제약이 많아 주민들이 외부와의 교류나 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장들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참가한 이장들은 “울산 주변 명승지를 방문하면서 주민 참여형 사업을 어떻게 활성화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우리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고민하며 주민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태 이장연합회 회장은 “이번 견학이 울릉도의 도서 지역 이장들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 이장들이 지역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장님들은 울릉도의 최일선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선진지 견학이 군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도서 지역 이장들이 지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찾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됐으며, 울릉도 마을 공동체 발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이 지역 농촌 여성들의 자립 기반을 다지고 울릉도의 고유 먹거리를 활용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의미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농업인회관 슬로푸드관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철자연요리 2급 자격증반’을 운영,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농촌 여성들이 전문적인 요리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취업·창업 등 경제적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대황 △미역취 △고로쇠 수액 △울릉도 옥수수 △명이 △홍감자 등을 활용해 개발된 6개 메뉴를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이 병행됐다. 대황젤리, 고로쇠 샐러드, 미역취밥 등 일상 식탁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메뉴부터 관광상품으로 발전 가능한 요리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실습에 참여한 주민들은 “지역에서 흔히 접하는 식재료가 자격증 교육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며 울릉도의 자원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며 “자부심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한 값진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 수료자는 제철자연요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향후 전문 강사 활동이나 로컬푸드 기반 창업에도 나설 수 있다. 울릉군은 이번 교육이 단순한 자격증 취득 과정에 그치지 않고, 농촌 여성의 자기계발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 증가와 함께 울릉도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요리 콘텐츠는 울릉도의 관광산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농촌 여성들이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이끌겠다”며 “울릉도의 청정 먹거리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9
울릉도 청소년들이 자매도시인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를 방문해 도시의 행사를 체험하고 청소년 교류를 통해 미래세대 간 유대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릉군은 25일부터 28일까지 울릉군수와 울릉초등학교 6학년 학생 17명, 인솔 교사 4명 등 총 29명이 용인특례시를 방문,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교류는 지난 15일 용인시 대표단 20여 명이 울릉군을 방문해 자매결연을 체결한 데 대한 답방의 의미로 추진됐다. 울릉군과 용인특례시는 새로운 동행을 미래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해 이번 일정을 마련했다. ‘울릉미래 청소년 대표단’으로 불린 학생들은 △산림교육센터 목재문화체험 △에버랜드 탐방 △숲 해설 프로그램 △흥덕 청소년문화의집 투어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며 용인의 자연과 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특히 9월 27일 열린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과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가해 현지 청소년들과 어울리며 화합과 우정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 남한권 울릉군수는 “두 지자체 간 협력의 의미로 용인시 초청에 감사드리며, 울릉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더 많은 교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들도 울릉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에버랜드에서 친구들과 즐긴 하루가 가장 기억에 남고 다시 오고 싶다”, “용인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서로 다른 지역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청소년 교류는 아이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교류를 비롯해 용인특례시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추석 연휴를 맞아 울릉도의 대표 가을 명소에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청정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는 경주 APEC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대한민국 새 단장 캠페인’에도 보조를 맞추며 울릉도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28일 대한적십자사 울릉군 지구협의회(회장 권필순)는 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과 신령수 쉼터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본격적인 가을 등산철을 맞아 나리분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울릉도의 청정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은 울릉도의 가을철 대표 등산 및 산책 코스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명소다. 적십자 회원들은 △숲길 주변 쓰레기 수거 △신령수 쉼터 내 족욕장 청소 등 세심한 손길로 환경 정화에 힘썼다. 권필순 회장은 “울릉 나리분지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중요한 길목으로, 신령수 쉼터를 포함한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울릉도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아름다운 봉사 정신으로 나리분지와 신령수 일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울릉군 지구협의회는 정화 활동뿐 아니라 △지역 내 우수 학생 대상 장학금 지원 △희망풍차 물품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환경 개선과 이웃 돌봄에 앞장서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트로잉 콘서트 꽃으로 기역하는 사랑’ 를 주제로 울릉도에서 지역사회의 행복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2025 사회복지인 힐링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자리는 현장의 최일선에서 이웃의 아픔을 보듬고 희망을 키워온 사회복지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그들의 사명감을 더욱 북돋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드로잉 콘서트-꽃으로 기억하는 사랑’을 주제로 진행됐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민간 보조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함께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소진 예방을 통한 직무 역량 강화를 다짐했다. 드로잉 콘서트는 정진채 가수의 시 노래와 이용나 한국화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졌다. 음악과 그림이 전하는 따뜻한 감동은 사회복지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며, 다시금 지역사회를 위한 발걸음을 이어갈 힘을 북돋았다. 황성웅 민간위원장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땀과 눈물로 이웃을 지켜주는 종사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힐링워크숍이 사회복지사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활력 있는 복지 서비스를 위한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회복지인들의 헌신이 있기에 울릉군은 더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번 힐링워크숍이 현장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종사자들이 존중받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인들의 헌신은 드러나지 않지만, 지역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초석이다. 이번 힐링워크숍은 그들의 수고를 기억하고 격려하며, 더 큰 희망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발걸음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8
지역사회가 함께한 따뜻한 동행 ‘홀로사는 어르신 4분을 위한 특별한 팔순잔치’가 울릉도에서 열려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돌봄의 의미를 더했다. 울릉군가족센터(센터장 방선향)는 25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꽃다운 팔순 인생’ 팔순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돌봄 공백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어르신들의 여든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군의원들을 비롯해 △최윤정 울릉군가족센터 운영위원장 △이재민 운영위원 △박수환 울릉라이온스클럽 회장 △박언옥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일영 울릉도서관 관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빈들은 팔순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들의 노고와 인생을 기리는 자리에 동참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장에는 어르신들을 축하하려는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져 섬마을 전체가 잔치 분위기를 더했다. 울릉군가족센터는 어르신들을 위해 축하 선물과 정성스러운 만찬을 마련했다. 특히 생활지원사 25명이 직접 음식을 손수 준비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마련된 식탁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정성과 존경이 담긴 축복의 자리’로 어르신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팔순을 맞은 어르신들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축하해 주셔서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방선향 울릉군가족센터장은 “작은 섬마을에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께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마련한 잔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을 존중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의 고령화 현실 속에서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돌봄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 주민과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마련한 팔순잔치는 울릉도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민족 고유 명절 추석을 앞두고 승객 증가에 대비해 포항~울릉도, 울릉도~독도 항로의 해양사고 예방과 여객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지도 점검이 이뤄졌다. KOMSA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지사(지사장 최경일)는 가을·겨울철 해양사고 저감을 위해 울릉도 저동항을 찾아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준석 이사장이 직접 울릉도를 방문해 어업인들과 소통하며,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와 해상 안전문화 확산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어선 사고 현황과 특성을 공유하고, 안전한 조업을 위한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공단은 간담회에서 △‘어선원 안전·보건 관련 주요 업무△‘ 10월 19일부터 시행되는 2인 이하 승선어선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어선안전조업법 개정) △‘어선검사 관련 기관 비개방 정밀검사 확대 및 임시 검사사항 완화 등 주요 제도 변화를 알리고 자료를 배포했다. 또한 김준석 이사장은 "울릉도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업인의 불편과 제도 개선 요구를 직접 청취하며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울릉 어업인과 공단이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울릉도〜독도간 운행하는 여객선(퀸스타2호, 씨스타 11호)에 직접 승선하여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및 독도 접안시설 등을 점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최대 국가 어항인 저동항 일대가 추석을 앞두고 새롭게 단장했다. ‘대한민국 새 단장 캠페인’에 울릉읍 도동3리 주민들과 마을 지도자들이 앞장서며, 추석 연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청정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저동항은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오징어의 90%가 위판되는 곳으로,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이자 울릉도 최대의 국가 어항이다. 촛대암, 해안산책로(국가지질공원), 오징어 가판 등 관광자원도 밀집해 있어 울릉도를 찾는 방문객이라면 반드시 거치는 ‘섬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정화활동은 울릉읍 도동3리(이장 최지호) 개발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양정옥)가 주축이 돼 진행됐다. △마을 안길 △울릉군수협 오징어 위판장 △관해정 만남의 광장 등 주요 거점은 물론, 잘 보이지 않는 골목길 도랑까지 직접 집게와 빗자루, 쓰레받기를 들고 나서 생활쓰레기를 말끔히 수거했다. 특히 버려진 담배꽁초, 잡다한 생활폐기물, 해양쓰레기까지 꼼꼼히 치우며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주민들과 지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저동항 일대는 한결 밝고 산뜻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도동3리는 울릉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단위 마을이자, 강릉항에서 들어오는 여객선이 접안하는 복합 어항시설을 품고 있다. 관광객과 어업인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이번 정화활동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의 ‘관광 경쟁력’과 ‘어업 거점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최지호 도동3리 이장은 "울릉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마을이지만, 구석진 곳에는 쓰레기와 오염물로 미관이 좋지 않았다’며 ‘마을 지도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환경을 개선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이 청정 울릉도에서 생산된 먹는 샘물 ‘울림수’ 11,000병을 강릉시에 전달하며 이웃 지자체 간 상생의 가치를 실천했다. 군은 26일 최악의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은 강릉시에 해상 운송을 통해 ‘울림수’를 긴급 지원했다. 임장혁 기획감사실장이 강릉을 방문 강릉시청에서 열린 기탁식을 통해 이번 나눔을 공식화하고, 상호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울림수’는 울릉도의 청정 자연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를 담은 먹는샘물로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샘물이다. 울릉군은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강릉시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물품을 마련한 것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강릉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거점 항구이자 늘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이웃”이라며 “앞으로도 서로가 필요할 때 힘을 보태는 상생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앞으로도 어려움에 직면한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연대하며 지방자치의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가 비계삽겹살, 바가지요금 등으로 전국 언론을 통해 큰 이슈가 된 가운데 울릉도 식당가에서 유튜버들이 장시간 라이브방송을 이어가며 물의를 빚은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일부 언론과 유튜브 채널이 울릉도의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논란을 과장해 “울릉도가 망했다”는 식으로 보도하자, 실제 현장에서 무분별한 촬영과 행패가 이어져 지역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 울릉읍 도동에서 K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60)는 지난 22일 낮 12시 50분께 식당 앞을 찾은 유튜버 3명이 6시간 동안 욕설을 하며 생방송을 진행하자,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우리는 촬영을 원치 않는다. 나가달라”고 했다. 유튜버들은 “왜 반말을 하느냐” “이러니 울릉도가 망하죠”라고 항의하며 6시간 동안 이런 광경을 유튜브 라이브로 송출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별다른 제재를 하지 못하자, 김씨는 다음날 CCTV 영상 등 증거를 제출하며 영업 방해와 인신 공격, 허위방송 등을 이유로 이들을 울릉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최근 ‘비계 삼겹살’ 파문 이후 울릉도를 둘러싼 부정적 프레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벌어졌다. 일부 유튜버들은 “관광객 급감” “울릉도 망했다”는 자극적 문구를 내세워 조회 수를 끌어모으고 있으나, 실제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유튜버들은 식당 앞에서 “바가지 식당”을 외치며 상인들과 시비를 벌였고, 이를 6시간 가까이 방송에 내보냈다. 그 결과 인근 업소들은 영업을 중단하거나 조기 마감하는 피해를 입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건 직후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왜곡된 내용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자극적인 콘텐츠로만 소비하려는 일부 언론과 유튜버들의 행태는 지역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사실관계에 근거해 잘못된 보도를 하나하나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6
울릉도~포항 항로에 대형 카페리선과 울릉도~독도간 여객선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주)가 북한을 떠나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섰다. 울릉크루즈(주)에 따르면 반석학교는 최근 3박 4일간 울릉도·독도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울릉크루즈는 포항~울릉도 간 뉴씨다오펄호와 울릉도~독도 간 퀸스타2호를 이용해 학생들이 특별한 항해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학생 30명과 인솔 교사 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울릉도의 태하 모노레일, 해중 전망대, 나리분지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또 다이빙과 스노클링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의 청정 바다를 즐기며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키웠다. 이어 국내 최동단 섬 독도를 방문한 학생들은 현장을 돌아보며 민족적 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을 다졌고, 독도박물관에서는 독도의 가치를 배우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되새겼다. 체험 학습에 참여한 강모 학생은 “크루즈 탑승이 처음이라 무척 신기했다”며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에서 가본 장소 중 가장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반석학교 학생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넓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크루즈처럼 자신만의 항로를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며 “작년 선린애육원에 이어 반석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어 뜻깊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석학교는 10년 연속 통일부·남북하나재단이 지정한 대안 교육 시설이다. 이곳은 검정고시 준비, 영어 원어민 수업, 경제 특강, 컴퓨터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탈북 청소년들의 학업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선수단(단장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이 제3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해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신비의 관광섬을 홍보하는 등 울릉군민 자긍심을 높였다고 25일 밝혔다. 울릉군체육회는 최근 사흘간 김천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배드민턴 △야구 △족구 △체조 △탁구 △테니스 등 8개 종목 선수단 130여 명을 파견했다. 선수들은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열띤 경기를 펼쳤다. 울릉군 선수단은 김천 성의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여자 체조 경기에서 군부 준우승, 김천대학교 축구장에서 진행된 게이트볼 여자부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라운드골프·배드민턴·야구·족구·탁구·테니스 종목에서는 아쉽게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로 출전한 울릉군 선수단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도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군의회 의장, 공호식 체육회장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며 힘을 보탰다.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은 “땀 흘려 노력한 모든 선수와 임원진,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울릉군과 군의회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군민 건강과 화합을 위해 체육 발전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확산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울릉도 농협단체 및 농업인 단체가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전개했다.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이번 운동은 NH농협울릉군지부.울릉농협.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 등 지역 농업인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울릉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농심천심 운동’은 기후변화, 자연재해, 식량안보 위기 등으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농업과 농촌의 본질적 가치를 다시금 인식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울릉도 역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 활력 저하,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어 농업인의 위상 회복과 새로운 농촌 활력 창출이 절실한 시점이다. 운동의 핵심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부의 마음을 존중하는 것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철학에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이 존경받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농심천심 운동은 3대 전략,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3대 전략은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도농 교류 확대, 안전한 우수 농축산물 공급 체계 구축, 삶터·일터·쉼터로서 농촌 공간 가치 재창출이다. 10대 과제는 세부적으로 농업 소득 증대, 농촌 활력화, 농업인의 권익 보호, 국민 대상 홍보·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이 포함된다.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는 이번 운동을 통해 “섬 농업의 가치를 다시 알리고, 후손들에게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물려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NH농협울릉군지부는 앞으로도 농업·농촌 가치 확산 캠페인, 도농 교류 활성화, 대체작물 육성 등 다양한 정책과 연계해 농심천심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경상북도 및 경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마음-잇다’ 생명사랑 온라인 걷기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기념해 마련된 경상북도 자살예방 걷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울릉군민 100여 명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사전 신청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으며, 참여자들은 캠페인 전용 티셔츠를 수령하고 자살예방 서약서 작성에도 동참했다. 캠페인의 핵심 프로그램인 ‘7만8100보 걷기’는 2023년 경상북도 자살 사망자 781명을 기리며, 군민 모두가 생명존중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군민은 “매일 정해진 걸음을 채우며 스스로 건강도 챙기고, 동시에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며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캠페인이라 더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생명사랑 운동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정기적인 생명존중 교육 △청소년·노인 맞춤형 정신건강 상담 프로그램 △군민 참여형 캠페인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군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걸음이 모여 큰 희망의 발걸음이 됐다”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군민과 함께 실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북도와 협력해 건강하고 안전한 울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대표 특산물인 각종 산채 종자의 불법 반출을 막고, 울릉군 지역 농업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울릉도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두순)는 24일 울릉군 농업인회관에서 지역 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채 종자 불법 반출 방지 결의대회 및 대체작물 홍보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 산채자원의 무분별한 외부 반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울릉 산채 종자는 지역 농업의 근간이자 후손에게 물려줄 자산으로, 불법 반출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김두순 협의회장은 “울릉 산채종자는 우리 농업의 뿌리”라며 “종자 유출을 막고 동시에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에도 힘써 농가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체작물로 주목받고 있는 ‘바밤단호박’ 홍보 시식회도 함께 열렸다. 바밤단호박은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농업인단체협의회는 이 품종이 향후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 산채산업은 군민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종자 불법 반출 방지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바밤단호박 같은 새로운 소득작물을 육성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는 향후 울릉군 특산 산채 종자의 불법 반출을 철저히 감시하고 저지한다. 산채 자원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보호에 앞장선다는 의지다. 불법 반출 근절을 위해 관계 기관과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바밤단호박 등 대체 소득작물 재배를 확대해 농가소득 다변화에도 힘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은 25일 울릉도 전 지역에서 ‘대한민국 새 단장 캠페인’과 연계한 추석맞이 국토대청결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공무원 300여 명과 울릉군새마을회 지도자·부녀회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깨끗한 울릉도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이번 활동은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국 지자체가 동참하는 ‘대한민국 새 단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울릉군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통해 울릉군의 청정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은 울릉군 새마을회 및 울릉읍 새마을 부녀회원 등이 참가해 새시대, 깨끗한 국토, 행복한 국민, 대한민국 새단장, ‘2025 새마을 환경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울릉군은 이날부터 10월 1일까지를 추석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맞이 ‘집중 청소주간’으로 지정하고 읍·면 단위에서 마을 주변, 하천, 도로 등 생활환경 전반에 대한 정화활동을 벌인다. 또한 ‘무단투기 예방 계도와 캠페인’을 병행해 울릉도 주민들이 내 집 앞을 깨끗이 하는 등 주민 스스로 동참하는 범군민적 환경정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민과 귀성객을 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대청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 살기 좋은 울릉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높아졌다. 울릉공항 활주로연장 추진위원회는 감사원이 발표한 지방공항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두고 25일 긴급 입장을 발표하며 “울릉공항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울릉공항 활주로가 악천후 시 제동거리가 부족해 착륙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를 두고 “울릉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또한 감사원 지적 중 하나인 여객 수요 과다예측 문제에 대해서는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울릉공항이 단순한 수익성 사업이 아닌 공공 안전망 사업임을 확인시켜 준 계기”라며 “활주로가 안전하게 연장된다면 관광·물류·응급환자 이송 등 새로운 수요가 더 크게 창출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울릉도는 연간 138일 강풍, 144일 강수일수를 기록하는 한국에서 가장 기상이 혹독한 지역 중 하나다. 추진위는 “현재 설계된 1200m 활주로는 안전 착륙을 보장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는 곧 사고 위험으로 직결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1500m 이상 활주로 연장은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울릉읍 도동에 거주하는 주민 박모 씨(62)는 “우리는 더 이상 불안한 공항을 원하지 않는다. 활주로 연장은 우리 아이들과 손주 세대의 안전을 지키는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정부를 향해 “울릉공항은 이미 국책사업으로 확정돼 수년간 추진돼 왔다”며 “정부는 감사원의 지적을 활주로 연장의 근거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책임 있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울릉공항 활주로를 1500m 이상으로 즉각 연장할 것, 정부는 울릉군민과 국민 앞에 안전 확보 대책을 책임 있게 발표할 것을 주문한 것. 추진위는 성명을 통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가적 책무”라며 “울릉도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신뢰를 지켜낼 희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이 ‘그린 에메랄드 울릉도’라는 비전 아래 펼친 지속가능한 군정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울릉군은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산하 (사)한국자치발전연구원 주최 ‘2025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상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발전에 기여한 지자체 및 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울릉군은 군민 중심의 맞춤형 정책 추진과 미래지향적 지역 발전 전략을 꾸준히 실현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곧 개항할 울릉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수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먼섬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으로 교통·의료·교육 환경 개선(연간 국비 확보액 약 300억 원) △학교복합화 시설 조성(사업비 250억 원, 주민·학생 공동 이용)을 추진했다. 또한, △K-U시티 프로젝트(스마트 행정·관광 서비스 도입, 시범사업 2026년까지 완료 목표) △특별자치군 설립 추진(주민 서명 2만여 명 참여) △인재육성재단 설립(기금 50억 원 조성 중) △K-관광섬 조성(연간 체류형 관광객 20% 증가 목표)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건의료원 봉직의 채용 확대(의사 10명 → 18명, 간호인력 20% 확충) △섬청년 보금자리 조성(청년 임대주택 50호 공급) △지속가능 울릉삶터 건립(총사업비 120억 원) 등 다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수상은 울릉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울릉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더 살기 좋은 울릉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5
울릉도 일부 상인들의 부당 영업 행위로 불거진 ‘바가지 논란’에 대해 울릉군이 이를 반성과 개선의 계기로 삼아 관광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친절·청결·소통을 핵심으로 한 강도 높은 개선책을 마련해 청정 관광지 이미지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여름 일부 업소의 바가지 요금, 택시 요금 과다 청구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울릉도 관광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울릉군은 남한권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 군의회 의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친절관광캠페인’을 전개하며 관광객과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군은 관광 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해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서비스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청결 관리와 친절 서비스 교육도 병행되며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관광객 수는 7월 21만 명, 8월 25만7천 명, 9월 현재 28만여 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여객선터미널 3곳에 ‘울릉울렁마음함’을 설치해 관광객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있으며, 교통·숙박 점검과 청결한 관광 환경 조성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다각도의 정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논란은 군민 모두에게 큰 아픔이었고, 관광객께도 실망을 드린 일”이라며 “그러나 울릉군은 아픔을 계기로 더 단단해지고 더 따뜻해지는 길을 선택했다. 군민의 마음을 모아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섬 울릉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은 24일 북면 천부 해중전망대 인근 해상에 경북도수산자원연구원에서 생산한 어린 개볼락 치어 4만 마리를 무상 분양받아 방류했다. 이번 방류는 지역 생태자원 조성과 관광 자원 확대를 위한 전략적 조치다. 개볼락은 정착성 어류로 이동 범위가 좁고,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등 은신처가 많은 곳에 머무는 습성을 지녀, 해중전망대 주변의 새로운 볼거리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류된 개볼락 치어는 올해 3월 건강한 치어를 확보하고 4월 초 약 20만 마리를 생산한 뒤, 6개월간 5~6cm까지 성장시킨 종자로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은 건강한 개체다. 개볼락은 울릉도 지역에서 ‘꺽둑어’로 불리는 어종으로,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해 활어회와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또 황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 향상과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군은 이번 개볼락 방류 외에도 △자체 생산한 감성돔 50만 마리 △경상북도수산자원연구원에서 생산한 도화새우 15만 마리 △말쥐치 5만 마리를 무상 분양받아 울릉도 및 독도 연안 앞바다에 방류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릉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수산종자 생산과 방류를 통해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 연안 어장까지 풍요로운 바다를 가꾸고,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시각장애인 등 생활지원센터(센터장 이정희)는 24일 울릉군 재향군인회관 1층 향우촌 식당에서 약 60여 명의 이용자와 보호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용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센터 이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센터 운영 현황 보고와 프로그램 및 서비스 만족도 조사, 이용자 건의사항 등을 수렴했다. 특히 생활 속 민주주의 이해를 돕는 ‘알기 쉬운 민주주의와 선거 교육’과 위급 상황에 대비한 ‘소방안전 교육’이 함께 마련돼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사회참여 역량을 높이고 안전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정희 센터장은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며 “오늘 주신 의견과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한권 울릉군수는 “장애인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울릉군에서도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울릉군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은 지역 응급의료 강화를 위해 경북도 공공의료과,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학교, 경북도 공공의료지원단과 함께 현장방문 회의 및 제5차 파견 진료를 5일간 실시했다. 이번 파견진료에는 울릉군보건의료원에 개설되지 않은 이비인후과와 신경과 전문의가 직접 입도해 진료를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진료 만족도를 높였다. 그동안 본토에 의존해야 했던 의료 불편을 줄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장 합동회의에서는 울릉군 응급의료 및 전반적 의료여건 개선을 위한 주요 과제가 논의됐다. 주요 개선안으로는 원무·행정 및 진료 전반에 대한 컨설팅의료인력 전문교육을 위한 입도 교육체계 마련과 응급실 구조 개선을 통한 효율적 동선 확보 및 감염 취약성 보완 등이 제시됐다. 특히 울릉군은 응급실 리모델링 예산을 확보해 군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 울릉군 관계자는 “도서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경상북도 및 지역 의료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를 찾는 군 장병 가족들의 여객선 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울릉·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도서 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10월 2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군 장병 면회 가족은 울릉군민 수준으로 운임 지원 △겨울철(12월~2월) 관광객 운임은 최대 70%까지 지원 등이다. 남 의원은 “군 장병 사기 진작과 국가 안보 강화, 지역 관광산업 회복, 여객선 안정 운항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본지는 수차례 인천시의 서해 5도 운임 지원 사례와 비교해 “경북도의 지원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인천의 경우 인천시민은 1500원, 타 시·도민도 365일 70% 감면된 요금으로 서해 5도를 방문할 수 있다. 지역 사회는 이번 조치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민 김모씨(70·울릉읍 도동)는 “가족 면회 비용이 줄어 장병과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관계자 역시 “겨울철 관광객 유입은 침체된 숙박·음식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객선사 측도 “운임 지원은 안정적 운항과 매출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환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재단법인 독도재단은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경북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기간 동안 의회 1층 로비에서 ‘K-독도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홍보관은 ‘경북도의회 독도 수호 디지털 체험관’을 주제로, 방문객들에게 독도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홍보관에는 △독도 4D 입체영상 △360도 터치 VR △디지털 수족관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 △AI 포토존 △독도 디지털북 △독도 미니게임 등 최신 디지털 콘텐츠가 마련됐다. 또한 독도네컷 포토존, OX 퀴즈, 홍보물 제공 등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찾은 도민과 관람객들은 “독도를 직접 체험하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의미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K-독도 홍보관은 국민 누구나 독도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체험관 운영을 통해 독도 수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세대와 국적을 넘어 공감대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홍보관 운영은 독도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현대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독도 교육·홍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4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초근 관내 노인주거복지시설 종사자와 입소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자살예방 전문 강사가 진행했으며 △노인 자살 고위험 신호 이해 △위기 상황 대응 방법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활용 및 연계 절차 등을 중심으로 사례 위주로 이뤄졌다. 특히 이해하기 쉽게 구성돼 어르신들과 종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노인복지 종사자와 입소 어르신 모두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주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을 지키고 정신건강을 돌보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교육을 운영 중이다. 자살예방 의무기관은 물론, 생명지킴이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단체·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문의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054-790-6815) 울릉군은 전체 인구 약 9천여 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30%를 웃도는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노인 자살률은 OECD 평균의 2배 이상으로, 특히 도서·산간 지역에서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험성이 높게 나타난다. 울릉군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전문 의료·상담 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돼 있어, 찾아가는 생명지킴이 교육과 같은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이 큰 의미를 가진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울릉도에서는 나이많은 홀몸어르신 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나눔이 실천되며 ‘아름다운 사회’의 진정한 의미가 빛나고 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는 23, 24일 이틀간 한마음회관 조리실에서 정성과 사랑을 담아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 음식을 마련했다. 이를 한국전력 MCS 사회봉사단과 울릉도 자생봉사단체 삼봉회 회원들이 힘을 모아 직접 배달에 나섬으로써 울릉군 내 취약계층 100세대가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를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나눔은 ‘추석맞이 사랑의 온기 나눔’과 ‘취약계층 추석명절 음식 나눔 봉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홀로 사는 어르신과 결손 가정, 여러 사정으로 명절 음식을 장만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정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울릉도만의 최고의 웰빙 특산물과 전통의 맛을 담은 음식 꾸러미는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섬 주민 모두가 서로의 존재를 기억하고 지켜주는 연대의 상징이 되었다. 정성껏 준비된 음식에는 울릉 칡소로 만든 육전과 가자미전, 고추전, 오징어전, 고구마전 등 5종의 전과 송편, 울릉도의 대표 나물인 고비·부지갱이·콩나물·무로 조리한 나물 4종이 담겼다. 이는 지역의 풍요로운 자연과 문화를 그대로 담아낸 건강한 명절 음식일 뿐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울릉군민의 정성 그 자체였다. 김숙희 센터장은 “추석을 홀로 쓸쓸하게 보내는 이웃이 없도록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음식을 준비했다”며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랑과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주신 자원봉사자들과 땀 흘려 배달에 나선 봉사자들 덕분에 울릉군이 더욱 밝고 따뜻한 섬이 되었다”며 “군에서도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릉도의 이번 나눔 활동은 단순히 명절 음식을 전하는 행사가 아니라,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가치를 일깨우고 작은 정성이 모여 세상을 밝히는 힘이 됨을 보여주며, 울릉군이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해 나가는 소중한 발걸음이 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의 신비로운 자연과 청정한 생태환경이 도시민에게 치유와 힐링을 선사하는 섬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과 서울관광재단이 상생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울릉군은 24일 서울관광재단과 서울 중구 서울관광재단 7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23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울릉군 관계자 4명, 길기연 대표이사를 비롯한 서울관광재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울릉군이 보유한 독창적인 관광자원과 서울관광재단의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관광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관광객 대상 상호 홍보 협력 ▲관광 인프라와 마케팅 역량의 상호 보완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울릉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 관광 거점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울릉도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울릉군이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창적인 문화유산은 ‘힐링과 회복의 섬’을 찾는 도시민 관광 수요와 맞닿아 있어 앞으로 울릉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유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뜻깊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서울관광재단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울릉군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부의 여객수요 예측 과다 산정과 울릉도 공사현장에 대한 부산항공청의 감독 부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토부는 울릉공항 2040년 여객수요를 111만 명으로 산정했지만, 해수부는 101만명 수준으로 전망했다. 흑산공항 역시 국토부가 해수부보다 43만 명 이상 높게 추산해 과다 산정 논란이 불거졌다. 감사원은 “도서공항 여객수요 산정 방법을 개선하고 수요를 재산정하라”고 국토부에 통보했다. 부산항공청은 울릉공항 케이슨 공사 과정에서 시공사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 또 하도급자가 건설산업기본법상 자격을 갖추지 못한 현장대리인을 배치했는데도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를 “관리·감독 부실”로 규정했다. 감사원은 국토부 장관에게 도서공항 수요예측 개선 및 소형항공사 수익성 보장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부산항공청장에게는 항공기 안전 운항 확보와 감독 강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총 12건의 시정·주의 조치가 내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하거나 시설 규모를 조정하는 등 적절한 추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방공항 건설사업 추진시 여객수요를 과다 산정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