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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서 존경받는 스승으로 거듭나다…스승의 날 기념식 및 교직원 체육대회

도서 낙도 울릉도의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 묵묵히 학생을 가르치는 참 스승을 위한 기념행사 및 울릉군 내 교직원 한마음 체육대회가 개최됐다. 울릉교육지원청이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 울릉초등학교 다목적실 꿈나루관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섬 지역 울릉도에서 수고하는 교사들과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섬 지역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헌신해 온 4명의 교사에게 부총리 겸 교육부총리 표창, 경북도 교육감 표창, 울릉교육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교직원 체육대회도 함께 열렸다. 대회는 지역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교직원들이 참석해 배구, 신발던지기, 주사위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치러졌다. 경기 중간에는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교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또한, 상호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 내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그동안 도서낙도에서 묵묵히 헌신하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5

울릉도~포항 오가는 KTX급 여객선 멈춰선지 한달...당국관심 좀 갖고 해결해달라

울릉도 주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포항~울릉도 간 KTX급 뱃길이 기관 고장으로 운항중단이 장기화 되고 있다. 포항~울릉도 간을 오가는 초 쾌속 대형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지난 4월 5일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되자 곧바로 대체선인 소형 쾌속 여객선 썬라이즈호가 투입됐으나 이마저도 다음날 기관고장을 운항이 중단됐다. 두 여객선은 이후 한달이 넘도록 지금까지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 두 여객선은 올해 안으로 운항이 힘들다는 것이다. 수리에 나선 선사 측도 빠른 시일내 운항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두 여객선이 멈춰도 대체 수단은 있다. 대형 카페리 크루즈 여객선인 울릉크루즈가 포항~울릉도 간을,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후포~울릉도 간을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이 크루즈 등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울릉군민 입장에선 멈춰선 두 여객선은 KTX급이다. 이 여객선은 포항~울릉도 간을 2시간 50분 대에 주파해 왔다. 갑자기 육지 볼일이 있거나 빨리 다니고 싶은 주민들은 거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이용했다. 주민들은 그 여객선이 갑자기 운항을 중단하니 황당할 수 밖에 없고 생활 리듬이 깨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쾌속선 고장 후 주민들은 어쩔 수없이 크루즈를 이용하고는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마저도 주말에는 표구하기가 어려워 불편 또한 가중되고 있다. 발이 묶이자 당국을 향한 군민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 포항~울릉을 오가는 울릉크루즈의 선표가 매진되면 후포에서 출발하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를 이용해야 하는데 생활권이나 볼 일이 모두 포항과 대구권에 있다보니 그에 따른 노고가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 당국이 나서 울진 후포~포항 간 셔틀버스라도 운행하는 등 최소한의 배려나 대책을 세워야 하나 외면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군민들은 울릉도 관광 성수기로 접어들면 크루즈 여객선 선표구하기부터 일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예상된다며 당국이 보다 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라고 있다. 울릉읍의 A씨는 “운항하는 KTX가 고장으로 장시간 멈춰섰다면 어떻하겠는가. 난리가 났지 않을까. 그러나 울릉에는 KTX급 대중교통이 한달이상 멈춰서 있고 언제 운항재개를 할지 모르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다”면서 울릉군민들은 국민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5

'울릉도에서도 음주운전은 안됩니다'…울릉군과 울릉경찰, 첫 합동단속 실시

울릉도에는 요즘 관광시즌을 맞아 하루 100대 이상 차량이 유입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차량을 여객선에 싣고 입도하기 때문이다. 젊은층들의 관광 트랜드 변화로 향후 차량 입도는 크게 늘어 날수도 있다. 다만, 외부 유입 차량이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다. 우선은 울릉도 시가지 내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고, 다음으로는 음주운전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관광객들이 울릉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크게 세갈래다. 육지에서 가지고 들어 온 차량, 지역에서 빌린 렌터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등이다. 이중 자차 또는 렌터카 경우 놀러 온 기분에다 대리운전도 수월지 않은 환경 등의 영향으로 술을 마시고도 알게 모르게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잦다. 음주운전은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민들도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런 민원을 접수한 울릉경찰서가 울릉군과 공동으로 음주운전 및 체납차량 합동 단속에 나섰다. 양 기관이 합동단속에 나선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울릉군이 참가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체납차량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울릉경찰서와 울릉군은 14일 밤 울릉도 육로 관문인 울릉읍 도동 2리 삼거리 섬 일주도로를 막고 합동 단속을 했다. 다행히 이날 합동단속은 별 문제없이 마무리됐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체납차량 단속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방세 체납액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휴대용 영치단말기를 이용, 순회하며 체납차량을 단속하는 것이다. 군은 이번 단속에 앞서 민원을 최소화하고자 5월초 자동차세 체납자에게 영치예고문, 독촉고지서를 발송, 자진납부를 독려했다. 군은 단속대상인 자동차세 1회 체납 차량은 영치예고문을 발부하고 2회 이상 및 30만 원 이상 체납차량은 번호판 영치 대상이라고 밝혔다.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운행이 금지되며, 체납된 자동차세를 완납한 후에만 번호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군은 다만,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 유예와 분할 납부를 유도하는 등 탄력적인 징수활동을 통해 경제회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과의 합동단속은 다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연히 음주운전은 처벌해야 하지만 지나친 단속은 자칫 관광 경기를 흐리게 만들수도 있다는 것이다. 울릉읍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사전에 음주운전 예방 홍보와 계고 등을 통해 운전을 해야하는 관광객들이 술을 경계하거나 대리운전 등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시책을 펼쳐야지 단속 위주로 가면 그 과정에서 울릉의 이미지를 좋지 않게 만들 수도 있고 식당 등은 바로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군과 경찰은 이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5

‘조선 말 울릉도,독도 이름은 여러개였다’…김문길 박사, 한·일 회담문서 입수

1952년 1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이 독도를 우리 영토라고 천명(이승만 라인 선포)한 외무성 문서가 입수됐다. 한일문화연구소(소장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는 이 내용을 골자로 하는 1952년 2월 15일 한·일 회담문서를 확보, 14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일본 측이 ‘독도 의용수비대 안용복·박어둔 공격 때문에 독도에 들어가지 못했다. 울릉도·독도 위치는 동상중(東上中:동쪽 중앙)에 있다. 유럽의 배들이 들어와 섬 이름이 난립됐다’고 기록됐다. 이어 ‘오키섬(隱岐) 어부 나가이 요사부로(中井 養三郞)가 송도(독도)에서 (강치)물개를 잡으니 신영토(新領土)로 편입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952년 1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이 독도를 우리 영토라고 천명(이승만 라인 선포)했다’고 적혔다. 쇼와 27년(1952) 2월 2일자 20쪽 분량의 ‘일한 어업 교섭 자료 3’에 담긴 내용이다. 문서에 따르면 일본 막부는 1617년 울릉도(죽도)·독도(송도)에 들어가서 고기를 잡도록 항해허가서를 내렸다. 당시 조선은 공도(空島)정책을 펴 섬을 비웠다. 당시 독도를 지키고자 한 안용복 등의 활동 상황도 상세하게 나타난다. ‘독도지킴이’ 안용복·박어둔이 어업을 방해 하니 납치해 막부에 보냈다. 막부에 간 두 사람은 조선 땅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막부 통치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1696년 1월 28일 일본 어선이 독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려 일본 어선이 어업을 하지 못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울릉도와 독도의 섬 이름도 적시된다. ‘18세기부터 19세기 초 유럽함대가 울릉도·독도에 자주 입도해 조사를 했다. 1787년 프랑스(佛蘭西) 함대 라페루즈는 울릉도를 ‘다츌레트’(DAGETE)라고 명명했다. 1797년 영국 부로톤 함대는 울릉도를 ‘아구로노트’(ARGONAUT)라 했고, 프랑스함대 시볼트는 송도(독도)를 ‘리안쿨’이라 했다’ ‘외국함대가 울릉도 연안을 조사할 때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이라 했지만, 한국 섬은 아니다. 리안쿨(독도)을 리안굴(李安窟) 명칭이라 하지만 리안굴은 이씨 조선 안용복 굴(독도 수비실 동굴)’이라고 한 부분도 보인다. 김 소장은 “이 문서는 시마네현 다케시마 사료관에 보관된 것이다. 입수할 때, 문서 상자에 ‘영토 비밀문서’라고 찍힌 도장이 있고 담당자 외에는 ‘열람 불가’라고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전한 일본은 센프란시스코 회담 시 평화조약 문서 스캔비 677호에 독도를 뺀 것은 조선 땅이기 때문”이라며 “유럽함대가 자주 울릉도 연안에 들어와 조사할 때 일본해를 전혀 사용치 않고 동해, 즉 동쪽 중앙에 울릉도·독도가 있다고 했다. 유럽함대가 국제 측지법을 사용해 울릉도·독도는 동해에 있다고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 기록은 안용복·박어둔 덕분에 러·일 전쟁까지 일본 어선이 독도에 접근하지 못했던 사실을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라며 “일본이 스스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종용하는 지금, 우리 정부도 국제 재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4

울릉도 전통 어선 ‘떼배’를 아시나요…국어업유산 돌미역 채취어업 ‘태하호’ 진수식

울릉도에서 지금은 사라졌지만, 개척시대부터 어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아주 특별한 전통어업이 있었다. 오동나무를 엮어 만든 떼배였다. 13일 울릉도 북면 현포리 항구에서 아주 특별한 어업 유산 계승 행사가 진행됐다. 새로 건조한 떼배의 무사안전을 염원하는 고사를 전통 방식으로 고사를 지핸 후 ‘태하호’ 진수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선보인 전통 떼배는 울릉도 배 목수인 박태하 어르신(81, 울릉군 배 건조 기능공 지정)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건조한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떼배가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떼배를 이용한 울릉도 돌미역 채취어업 계승 사업이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비롯됐다. 지난해 11월엔 국가중요어업유산 울릉도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및 울릉군은 이에 발맞춰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릉도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의 계승 사업 일환으로 떼배 제작 착수를 논의했다. 이후 떼배에 적합한 오동나무 탐색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지난 주 제작에 착수, 이날 배 고사와 함께 진수식을 가지게 됐다. 건조과정을 모두 촬영, 어업유산 기록화 차원에서 전 과정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안의 암반이 발달하고, 잦은 파도로 해수 유동이 활발한 울릉도는 과거 자연산 미역이 풍부했다. 이러한 미역 채취를 위해 울릉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조상은 떼배를 이용했다. 가금씩은 울릉도 연안을 오가는 수단으로 떼배를 이용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떼배의 장점으로 문어잡이, 방어잡이 등 어업에서도 필수적으로 이용됐다. 하지만, 근래 들어 어업인의 고령화 및 경제성을 이유로 떼배를 이용한 고유한 전통문화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명맥을 잇기가 어려워졌고, 시야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그 떼배가 이번에 복원, 건조된 것. 경상북도, 울릉군은 돌미역 떼배 채취 어업을 보호하고자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전통어업 보호에 나선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에 울진과 함께 울릉도의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며 힘을 보탰다. 울릉도 배 목수 장인과 함께 전통 떼배를 건조, 건조방식을 기록화하고 후세에 남김으로써 사라져가는 떼배 문화를 이번에 재현한 울릉군은 이 떼배의 이름을 ‘태하호’라고 명명했다. ‘태하호’로 명명한 이유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이 떼배를 건조한 박태하님의 이름이기도 하다. 박태하님은 울릉군 배 건조 기능공으로 지정돼 있다. 그동안 울릉군청 소속의 목선 재건호 건조 작업에 참여했고 수많은 울릉도 어선 등 선박을 건조한 살아있는 울릉도의 배 건조 장인이다. 또한, 서면 태하리는 1900년 대한제국 칙령 41호에 의해 울릉군 설군 시 최초의 군청소재지가 위치한 마을이름이다. 태하리에는 성하신당 등 전통문화가 있다. 울릉군의 초기 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다. 특히, 올해는 1945년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다. 떼배를 건조한 박태하님이 바로 1945년생 해방둥이다.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도 있다. 광복 이후 오늘의 대한민국, 울릉도가 있기까지 고생한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감사히 여기며, 비록 이 작은 선박이지만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바램에서 1945년 해방둥인 박태하님의 이름을 또한 담았다. 떼배 태하호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전시관 앞마당에 추가 건조를 위해 임시 거치해뒀다. 7월부터는 학생들의 체험활동 및 울릉도 축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릉군은 소형 어선이지만 울릉도 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전통유산을 체험하는 수단으로, 주민에게는 옛날 추억을 되살리며 자식에게 오늘의 울릉도가 있기까지 개척정신 문화를 알려주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울릉도의 전통 어업문화를 보여주는 상징물로 거듭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떼배 제작에는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도 박태하님 부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포항MBC, KBS포항울릉중계소, 잎스, 프로덕션 봄, 울릉교육지원청, 태하리어촌계장, 통구미 마을주민들, 울릉유스호스텔(통구미 작업공간 제공), 울릉도 카고 크레인(통구미 최정환님), 김태원님(숲해설사),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가 도움을 줬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4

울릉도 대통령 선거 첫 유세차량 등장…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 섬 지역 공약

울릉도에 대통령 선거 사상 처음으로 선거 유세차량이 등장했다. 국민의 힘 포항 남·울릉협의회는 12일 밤 11시50분 포항 영일신만항을 출발한 울릉도 여객선 울릉크루즈를 이용해 김문수 후보 유세차를 13일 오전 7시께 울릉도에 도착, 배치했다. 4월 말 현재 인구 9천17명인 울릉군은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 당시에는 유세차가 선을 보였지만 도로 여건과 유권자 수 등으로 인해 대통령 선거에는 유세차량이 들어온 적이 없었다. 울릉도에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 유세차량이 도동항에 등장하자 울릉군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도 이색적인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 아직 본격적인 유세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날 대통령 유세차량의 홍보가 시작되자 주민들은 물론 일부 관광객들은 호기심과 함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 유세차는 앞으로 선거운동기간 동안 울릉도 전역을 돌면서 울릉도 관련된 핵심 공약과 지역 발전 비전을 전달하는 등으로 도서지역 유권자들과의 밀착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A씨(73)는 “태어나서 울릉도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차량을 처음 본다”며 “대형 카페리 크루즈선이 운항하면 울릉도 주민들이 편리한 삶을 살지만 선거환경도 변하게 돼 참 좋은 현상이다”고 말했다. 이상휘 국회의원은 “울릉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도 결코 작지 않다.”라며 “수도권과 본토 못지않은 선거 열기를 울릉도에서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유세 ’‘공감하는 선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4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울릉군선수단 선전…울릉도공항 모티브 체전참가 최초 입장 상 1위

울릉군선수단이 김천에서 개최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입장 상 군부 1위와 함께 각종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울릉군체육회(회장 공호식)에 따르면 1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폐막식에서 울릉군은 경북체전 참가 사상 최초로 입장상 군부 1위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울릉군은 지난 9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입장식에서 ‘아! 에메랄드 울릉도 이젠 세계로 울릉’, ‘민족의 독도 울릉공항’을 키워드로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 울릉도’를 모토로 다양한 섹션을 펼쳤다. ‘울릉공항 2028년 개항, 울릉도가 달라 집니다’가 적힌 비행기 모양의 애드벌룬 10여 개를 하늘에 띄우고 ‘경이로운 신비의 섬 울릉’ 을 새긴 손수건 현수막을 들고 입장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김천배드민턴경기장에서 9~12일 개최된 배드민턴 경기에서 남자 장년부에 출전한 김영남, 김광현, 신영식 선수가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김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경기에서도 남자 일반부(68kg)에 출전한 최민준 선수와 여자일반부(57kg) 이지영 선수가 나란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김천종합운동장 및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사전 경기에 참가한 울릉군선수단은 궁도 개인 4위, 단체 3위의 성적으로 궁도종목 종합 3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지난 3~4일 김천 궁도장 금산정에 개최된 궁도 사전경기에는 김현관, 한광열, 이종대, 윤문관, 김정수, 한선미, 김현학선수가 참가했다. 또한, 골프장이 없는 골프불모지인 울릉군 골프 선수단은 7위를 기록해 앞으로 선전이 기대된다. 울릉군체육회는 이번 경북도민체전에 선수 임원 총 60명에 5개 종목에 출전했다.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은 “어려운 체육환경 속에서도 남한권 울릉군수의 적극적인 지원과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뭉쳐져 좋은 성과를 냈다”며 “선수 및 임원 울릉군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3

울릉도 노무관리 역량강화조직 상생확산…울릉군, 노동관계법 이해 제고

울릉군은 노동관계법 이해 제고 및 조직 내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12일 울릉군민회관에서 노무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청 내 각 부서에서 근로자 노무관리를 담당하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직무 교육을 제공하고 조직 내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강의는 울릉군 고문 노무사인 원성욱 노무사가 진행했다. 주요 내용으로 근로기준법 주요 조항, 근로계약서 및 취업규칙 작성 실무, 임금, 근로시간 체계 이해,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처 방안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최근 노무관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자주 제기되는 사례 중심의 교육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최신 노동법 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노무 이슈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근로자와의 신뢰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에 적합한 투명하고 공정한 노무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3

울릉도 바다 뱃길 등 해양안전을 알린다…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포항지사

울릉도 뱃길 등 해양안전을 위해 힘쓰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포항지사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경주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에서 해양안전 알리기 활동을 펼쳤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지사는 해양사고 줄이기 및 지역행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경주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에서 대국민 대상으로 다양한 해양안전문화 전시·관람 및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 부스에서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출간하는 ‘2025년 봄호 해안선'을 배부, 주최 지인 감포항의 풍경, 맛집, 관광명소 등을 소개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선박검사원과 운항관리자의 역할 및 해양사고 줄이기를 위한 실천 방안에 대한 내용까지 담겨 기념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감포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은 선박 조종 시뮬레이터 체험을 비롯해 ‘2024년 해양안전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포스터와 그림 작품 관람, 해양안전 3D 퍼즐 만들기를 했다. 다양한 해양안전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으며 콘텐츠 체험자 대상으로 기념품 등을 나눠주며 지역행사 활성화 및 해양안전문화 제고에 이바지했다. 최경일 포항지사장은 “부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감포항이 감포읍 지역 주민과 어업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느껴졌으며 대국민 대상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3

울릉도·독도와 동해 지키는 동해해경 삼부자(父子)…가정의 달 특별한 이야기

대한민국 동해와 울릉도, 독도 해역. 이곳은 해양경찰에게 단순한 근무지가 아닌, 조국의 영토와 국민의 해상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이다. 이곳 해상 치안을 담당하는 동해해양경찰서에 서로 다른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삼부자 해양경찰’의 특별한 이야기가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가슴 뭉클한 울림을 전한다. 주인공은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함정에서 각각 통신, 항해, 기관 직별로 근무 중인 박길호 경감(56·)과 두 아들 정환 경사(30), 진수 순경(27)이다. 이들은 같은 조직 안에서 세 개의 서로 다른 직별을 맡아, 바다의 ‘귀, 눈, 심장’이 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아버지 박길호 경감은 1993년 통신 직별 특채로 해양경찰에 입직해, 현재 독도 경비함 3016함에서 통신장으로 근무 중이다. 통신은 함정의 귀가 되는 부서로, 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오랜 세월 바다를 지켜온 박 경감의 모습은 자연스레 두 아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첫째아들 박정환 경사는 2019년도에 해양경찰 공채로 입직해 현재 독도경비함 3017함에서 항해 직별로 근무 중이다. 항해는 함정의 눈이 되는 부서로, 항로와 안전한 운항을 책임지는 등 함정 운항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둘째아들 박진수 순경은 의무경찰 복무 후 2022년도에 해양경찰 의경 특채로 입직했다. 삼부자는 현재 306함에서 기관 직별로 근무하며, 함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과 각종 기계 장비의 작동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처럼 아버지와 두 아들이 모두 해양경찰이라는 점도 의미 있지만, 세 사람 모두 직별이 다르다는 점은 조직 내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해양경찰은 직별에 따라 맡는 임무가 확연히 다르다. 가족 구성원이 같은 조직에 있어도 대부분 유사한 직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가족은 직별이 다르다. 이는 단순히 가족 간의 연이 아닌, 각자의 적성과 역량,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기반이 됐기 가능한 결과다. 함정의 필수적인 요소를 가족 셋이 골고루 담당하고 있어 “이 삼부자 셋이 모이면 배를 몰고 출항할 수 있다”라는 우스갯소리도 따라붙는다. 웃음 속에도 각자의 역할과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정환 경사는 처음 직별을 정할 때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항해를 선택했고, 이후 동생에게는 기관 직별을 추천해 박진수 순경도 자신의 직별을 결정하게 됐다. 서로 직별 선택에 가족의 경험이 더해져, 삼부자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다. 박길호 경감의 고향은 부산이지만, 해양경찰 생활을 하며 동해로 이주해 자리를 잡았고 두 아들은 동해에서 자라났다. 동해는 이들의 ‘고향’그 자체다. 그래서였을까. 해경 입직 후 이들은 주저 없이 동해를 근무지로 희망했다. 박정환 경사는 “아버지와 같은 바다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같은 바다에서 각자 역할을 하며 국민을 지킨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같은 바다에서 근무하다 보니 서로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도 깊어졌다. 업무에 대한 고민이나 조언을 가족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동료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같은 조직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아지고, 일에 대한 공감도 커졌다”라는 말에는 이들 가족만의 끈끈한 정이 담겨 있다. 서로 다른 함정에서 근무하다 보니 실제로는 얼굴을 자주 보긴 어렵다. 하지만, 가끔 시간이 맞을 때면 식사를 함께하며 서로 안부를 나누고, 일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오간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공유하는 가장 큰 감정은 ‘책임감’이다.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고자, 아들들은 아버지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고자 항상 자신을 스스로 단속한다. 아버지 박길호 경감은 “내가 잘못하면 아들들에게 누가 될까 더 신중하게 행동하게 된다”고 말한다. 두 아들 역시 “아버지의 해양경찰 경력에 누를 끼치지 않고자, 늘 더 책임감 있게 생활하려고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가족이라는 관계는 오히려 더 엄격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단지 ‘같이 일하는 가족’이 아니라, 서로 명예를 지키고자 스스로를 더욱 단단히 다잡는 존재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버지는 3016함에서, 큰아들은 3017함에서, 막내는 306함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다. 위치도, 직별도 다르지만, 이들의 마음은 하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묵묵히 임무를 수행한다. 삼부자는 앞으로도 해양경찰로서의 자긍심을 안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동해의 푸른 물결 위에서 피어난 이들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따뜻한 감동과 함께 ‘가족의 의미’와 ‘국가에 대한 헌신’을 되새기게 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2

울릉도 탐방통해 애향심을 기른다…울릉교육청 교직원 소통의 장 재충전

울릉도 첫발을 내디딘 교육공무원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울릉도를 바로 알고 애향심 고취,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0일 관내 지방공무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교직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높이고자 ‘교직원 지역문화 탐방’을 했다. 탐방은 울릉도 나리분지분지를 출발, 신령 수가는 길, 알봉 길 등 생명의 숲길을 따라 깃대봉 정상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서로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며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백성윤 행정지원과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교직원들이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 교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지역문화 탐방은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건강 증진과 힐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직원들의 복지와 행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2

울릉도를 사랑하는 애향회와 울릉도서관협력…도서기증, 울릉도에 책과 쉼을 더하다.

울릉도의 버스 정류장에 양심책장을 설치 운영·관리하는 울릉군애향회(회장 박환)가 울릉도서관으로부터 도서를 기증받아 좀 더 다양한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과 쉼을 더하게 됐다. 울릉군애향회는 최근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과 울릉도서관 평생학습실에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열린 독서 공간인 양심책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도서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애향회가 운영하는 양심책장에 도서와 과월호 잡지를 기증하고, 책의 활용도를 높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울릉도서관은 기증 도서 선정과 제공을 비롯해 책장의 구성과 관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애향회는 정기적으로 책장을 관리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책을 가까이하도록 운영을 이어간다. 또한, 두 기관은 지속적으로 운영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울릉도서관 관계자는 “책장을 직접 운영하는 울릉군애향회와 협력, 지역 곳곳에서 독서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일이 이번 협약의 취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지역사회 속 책과 사람을 잇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애향회는 “양심 책장이 울릉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작은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울릉도서관과 함께 더 많은 이들이 책을 가까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 유관 기관과 연계하여 울릉도 전역에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누구나 책과 함께하는 일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2

울릉도 공항건설 물막이 완료 다음 공정은…설계기준 물 위 23m 높이는 작업과 메우기

울릉공항 건설의 핵심 공정인 활주로 부지 매립을 위한 바닷물 막이 ‘케이슨’ 30함 거치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 공정인 설계상 물 위 23m 높이의 바다되메우기 공사가 본격화된다.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메워 건설되는 울릉공항은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여서 공정 하나하나가 관심으로, 최근 활주로의 초석인 케이슨 거치 부분이 마무리되면서 연관 공사에 탄력이 붙었다. 특히 바다되메우기 시공은 본격화됐다. 율릉공항은 수면에서 4m 정도 노출돼 있는 케이슨으로는 설계 기준인 200년 빈도의 파고(22.6m)를 견딜 수 없어 물 위보다 23m를 높이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현재 거치 된 케이슨에서 19m 정도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통해 높이를 높여야 한다. 시공사인 DL이엔씨는 현재 케이슨 상판 높이기 작업과 함께 바다 메우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거대한 시멘트 구조물인 케이슨(아파트 12층·1함 8598t~1만6411t)으로 울릉(사동)항 바다에 활주로 길이 만큼 거치해 호안(護岸)을 축조하고, 울릉항 동방파제와 거치한 케이슨 사이 43만 455㎡(약 13만 평) 를 메운 후 활주로를 만드는 것으로, 바다 매립이 가장 중요한 공정이다. 13만평에 갈쳐 바다 깊이 24m를 되메우는 매립양도 어마어마하다. 국토부는 울릉의 상징이었던 가두봉을 절취, 필요한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초입단계지만 매립된 호안도 서서히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시공사는 현재 수십여대의 중장비를 동원, 더욱 탄력을 붙이는 모양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파도가 높고 강한 동해 한복판에 건설되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라며 “완공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2

민간단체가 전국학교 울릉·독도교육···'대한민국 독도협회' 활동 눈길

민간독도단체가 전국 초·중·고교를 일일이 방문해 ‘울릉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을 교육하는 등 독도사랑과 수호를 실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인가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협회(회장 전일재)는 매년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11일 경기 용문중학교를 시작으로 수원 삼일중, 광주 불노초등, 광주 운리초등에서 독도교육을 했다. 4월에는 용산 배문중, 평택 소사벌초등, 고창 영선중, 익산 한벌초등, 완도 화흥초등, 익산 성당중에서 교육을 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서울 경희고등, 경남 하동중앙중학교 등 지금까지 모두 12개 학교에서 독도교육을 진행됐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점차 노골화하고 있는 데다 일본은 초등학교부터 울릉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교육을 시행하는데 비해 우리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제대로 된 독도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울릉독도교육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을 기회가 별로 없어 독도협회의 전국 학교 대상 독도교육이 더욱 의미가 있다. 서울 경희고등학교에서 울릉독도강의를 한 권혁수 독도협회 독도 강사학교장은 “ 독도가 우리 땅인 명확한 이유를 역사적 문헌, 자료사진 등으로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교육했다”면서 “학생들의 열정적인 수업 태도에 새삼 감동했다”고 특강 소감을 밝혔다. 울릉독도강의를 이수한 구세아(하동중 3년) 학생은 “독도의 탄생 배경과 경제적 가치, 학술적 가치, 군사 안보적 가치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며 2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강의해주신 김병률 독도강사님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런 독도교육이 더 많이 생겨서 매년 독도특강을 듣고 싶다” 고 말했다. 대한민국 독도협회는 전·현직 대학교수 및 강사경력 10년 이상의 독도 전문 강사를 양성했다. 올해는 강사 역량 강화를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이 시행하는 독도 전시 해설사 교육과정에 참가해 5주간 독도교육을 받는다. 독도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전국 모든 학교 및 기업·단체는 독도협회에 전화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독도협회는 매년 독도교육을 신청하는 학교가 증가추세다. 올해는 50여 개 학교에서 독도강연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일재 회장은 “ 일본은 초·중·고등학교 국정교과서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인데 한국이 무단 점유 중이라는 거짓 교육을 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의 독도교육 현실은 매우 불충분한 만큼 교육부의 대대적인 보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1

울릉도 저동항 냉동공장 옆 낙석 ‘날벼락’…주민 등 왕래 잦은 곳 주차 차량 2대 파손

울릉도 저동항 울릉수협 냉동공장 옆 절벽에서 낙석이 떨어져 주차 중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릉군과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40분께 저동항 내 울릉도 어울린 문화센터 리모델링 현장과 공영화장실 사이 공터에 약 1m 크기의 낙석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도로에 주차하고 있던 승용차 2대 중 1대가 크게 파손됐고 옆의 차량도 창문 등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낙석이 발생한 현장 인근에는 컨테이너 현장사무실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낙석 피해가 발생한 곳은 경사도가 9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른데다 오랜 기간 풍화작용과 나무가 자라면서 뿌리가 뻗어 크고 작은 낙석이 잦았었다. 실제 이전에도 몇 차례 낙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낙석이 발생한 현장은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과 방파제, 행남등대로 가는 해안 산책로와 우리나라 1호 지질공원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길목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건강달리기 등을 하고자 지나는 곳이어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고 신고를 받은 울릉군과 경찰은 초동 조치 후 추가 낙석 피해를 방지하고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사고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1

‘울릉도독도는 일본 땅’ 日 전시관 찾은 서경덕…"일본 도발 단호히 대처해야"

일본 정부가 울릉도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이 포함된 도쿄의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울릉독도 홍보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전시관을 방문해 달라진 전시 시설들을 확인하고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울릉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이 전시관은 2018년 개관했고 2020년 확장 이전했다. 이후 체험시설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 공사 후 지난달 18일 다시 문을 열었다. 전시관이 새롭게 바뀐 것에 대해 서 교수는 “첫 번째가 외국인에게 영문으로 제작한 안내서 ‘일본의 영토와 영해’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재개관 후 하루 평균 100명이 방문하고 외국인 방문객도 늘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이전까지 패널 설치물 위주의 전시였다면 새 전시관은 몰입형 시어터와 애니메이션 영상 시설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인데 방문 당일에도 어린 학생들이 꽤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세 번째는 강치 활용 전시가 강화됐다는 것”이라며 “강치 박제전시물, 일본 어민이 ‘강치잡이’ 하는 애니메이션 장면, 강치 캐릭터화 등 곳곳에 강치를 도배해 ‘과거 일본이 독도에서 어업을 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말이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 전시관을 통해 독도에 관한 거짓 역사와 정보를 자국민들에게 버젓이 세뇌 교육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 세계 독도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울릉도 학생 진로 위한 교육협의회 개최…관계기관, 학교, 학부모 비전 제시

울릉도 학생들을 위해 지역 관계기관, 학교, 학부모 등 지역사회가 함께 진로 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울릉군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8일 회의실에서 울릉군청,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학부모, 관내 초·중·고 진로업무 담당교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우리 마을 진로교육협의체’를 중심으로 울릉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진로 교육의 현황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교육지원청이 운영 중인 ‘울릉진로체험지원센터’는 진로 체험처 발굴 및 관리,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체계 구축, 진로 멘토링 운영, 학교연계 진로활동 기획, 지역 특색을 살린 센터 특성화 사업을 통해 울릉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은 2024년 추진한 다양한 진로교육 사업 성과를 되짚고, 2025년에 실시 중인 새롭고 심화한 프로그램들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실천 중심의 진로교육 체계가 점차 자리 잡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협의회에 참석한 학교 진로담당 교사들은 각자의 학교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활동과 프로그램 사례를 발표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활동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 역량을 키우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녀를 관내 초·중학교에 둔 학부모인 청년소상공인포럼 김민정 대표는 “울릉 지역 소상공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직업군과 현장을 학생들에게 연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학교, 지자체, 그리고 체험처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면 울릉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진로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진로교육을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한점도 논의됐다. 예산과 인력, 지역 자원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서로의 경험과 의견이 활발히 교환됐다. 이를 통해 앞으로 진로교육의 질적 향상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한 이 같은 프로그램은 울릉도의 진로교육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드는 주요 동력으로 기대된다. 한편,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연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소개, 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적 가치가 높은 현장 중심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동신 교육장은 “진로교육은 학생들의 삶을 설계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손잡아야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앞으로도 울릉의 특성을 살린 실천 중심의 진로교육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울릉도·독도 등 동해 위험예보제 ‘주의보’ 발령…동해 전 해상 풍랑특보 발효 예상돼

울릉도·독도를 비롯해 동해상에 풍랑특보 발효가 예상됨에 따라 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주의보’는 기상청이 아니라 국민 안전을 위해 해경이 발령한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 등 울릉도와 독도 및 동해상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은 풍랑특보 발효 예상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9일 낮 12시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할 경우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제도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9일 밤부터 기상특보 해제시 까지 동해중부 전 해상에 바람이 8~20m/s로 강하게 불고, 바다 물결은 1.5~4.0m(먼바다 최대 5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 출입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위험상황 발생 시 가까운 해양경찰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기상 악화로 인한 연안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위험예보를 총 13번 발령했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40240독도37 K-소주 월드 골드메달 획득…울릉도 해양심층수 첨가 증류식 소주

울릉도 해양심층수를 참가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40240 독도37’이 최근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2025 샌프란시스코 월드 스피릿 컴피티션(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ion, SFWSC)에서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24년 영국 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ISC) 금상에 이은 2년 연속 국제대회 최고 등급 획득이라는 쾌거다. 이는 한국 증류식 소주의 정제된 품질과 고유한 개성이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생활 속에 독도사랑을 내걸고 출시를 시작하는 ‘40240 독도 37’은 국내산 쌀 100%를 발효한 후 감압 증류 방식으로 증류하고, 울릉도 심해 1500m에서 추출한 해양심층수의 천연 미네랄을 첨가해 완성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SFWSC 심사위원단은 “잘 익은 배와 사과의 과일 아로마에 은은한 견과류의 고소함이 더해져 풍미의 입체감이 뛰어나다. 알코올 도수에 비해 부드럽고 깨끗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며, 전통과 현대의 균형이 돋보이는 고품격 소주”라고 평가했다. 브랜드명 ‘40240’은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울릉독도의 우편번호에서 유래했고,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인 증류식 소주의 정체성을 담아낸 브랜드다. 독도소주 제조사 케이알컴퍼니는 “이번 SFWSC 골드 수상은 단순히 제품의 우수성을 넘어, 한국 증류식 소주의 문화적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케이알컴퍼니 제품은 현재 미국, 칠레,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 중이며, 뉴욕의 고급 바 및 레스토랑과의 파트너십 확대, K-소주 바 운영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이번 수상을 기념해 쌀 증류원액 100%로 만든 저도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40240 독도 21’의 출시를 준비 중이며, 종합주류 유통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함께 출품된 ‘40240 독도 17’과 미국수출용 ‘40240 독도 24’ 제품도 실버메달을 수상했다. ‘40240 독도 17’은 부드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데일리 타입의 증류식 소주다. 깔끔한 목 넘김과 은은한 향미의 조화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40240 독도 24’는 익은 자두와 흰 꽃의 섬세한 아로마, 그리고 감칠맛 있는 미네랄 터치가 조화를 이루며, 중간 도수대에서 구현된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혀끝을 감싸는 산뜻한 질감과 깔끔한 피니시가 돋보이며, 식전주 또는 다양한 요리와의 페어링에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울릉도서 어버이날 맞아 ‘효 음악회’ 개최…울릉교육지원청 노인시설 송담실버타운에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울릉도 유일의 노인 복지시설인 송담실버타운에서 울릉교육지원청 직원들이 아름다운 음악과 춤으로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동신)은 어버이날 맞아 사회와 격리돼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리고자 송담실버타운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효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모두가 함께한다는 마음을 어르신들에게 전하고자 마련했다. 효 음악회는 클라리넷, 첼로, 가야금, 방송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돼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동신 교육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클라리넷 연주를 선보여 어르신들께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송담실버타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너무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셨다”며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울릉교육지원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안전하고 아름다운 섬 울릉도 우리가 지켜요…울릉도 119안전체험 한마당

울릉도 어린이들이 안전을 지키고 아름다운 울릉도의 자연을 보호하고자 ‘2025년 울릉도 119안전체험 한마당’ 행사에 참가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울릉한마음회관에서 8~9일 이틀 동안 이번 행사에 학생들을 참가시켰다. ‘울릉도 119안전체험한마당’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소방본부 주관으로 열렸고 지진, 소화기, 비상탈출, 심폐소생술(CPR), 전기화재 체험, 화재 진압 체험, 구조 장비 관람 등 총 1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해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119 안전체험 한마당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대처 능력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지리적 특성상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이동신 교육장은 “재난 대응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군민이 안전의식을 높이고,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도서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동안 이런 행사를 자주 열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하고, 시기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울릉도공항 케이슨 설치완료 DL이엔씨 공식발표…벌집 본뜬 설계로 200년빈도 23m 파도 견뎌

울릉도 공항건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울릉공항의 마지막 케이슨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다. 30함의 케이슨이 모두 설치되면서 공항 활주로의 초석이 완성됐다. 첫 번째 케이슨을 설치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케이슨은 바다에 가라앉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 등으로 사용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울릉공항은 울릉도 울릉(사동)항 외곽에 건설되기 때문에 육로가 없는 섬에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공항이다. 울릉도에는 1200m 길이 활주로가 들어설 평지가 없어 바다를 메워 만든다.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은 다음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화산섬인 울릉도는 수심이 약 30m로 깊다 보니 가장 큰 케이슨의 크기는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최대 중량이 1만 6400t으로 중형차 1만여 대 무게다. 울릉도처럼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는 파도가 밀려오면서 에너지가 축적된다. DL이앤씨가 벌집 구조를 본떠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만든 이유다. 격자 구조에 생기는 공간들이 파도의 충격을 분산하는 효과를 낸다. 파도에 대한 저항성을 한층 더 높이고자 케이슨을 곡선으로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200년 빈도의 파고(22.6m)에도 견딜 수 있다. 동해 한가운데 공사다 보니 난제가 한둘이 아녔다. 케이슨은 부피가 커서 포항 영일만에서 제작한 뒤 해상으로 운송했다. 케이슨을 부두까지 옮기는 역할은 ‘IPCCV(Individual Pushing Caisson Carrier Vehicle)’가 맡았다. IPCCV는 바닥에 깔린 레일을 따라 유압 잭이 설치돼 있어 컨베이어 벨트처럼 움직인다. 하나당 250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유압 잭 96개가 사용됐다. 해상 운송 환경 자체도 극한에 가까웠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약 210㎞를 예인선으로 케이슨을 하나씩 실어 오는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 케이슨 운송으로는 국내 최장 기록이다. 총 이동 거리는 약 6300㎞로 서울과 부산을 8번 왕복하는 수준이다. 또, 케이슨의 균형을 유지하고 파손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5일간 파고(파도의 높이)가 1.5m 이하로 유지돼야 했다. 작업 가능 일수가 한 달 평균 10~15일에 불과했다. 케이슨을 정해진 위치로 옮긴 후 바닷속에 영구적으로 설치했다. 1만6400t의 케이슨을 지탱하고자 사석(작은 돌덩이) 6만t을 부어 기초를 다졌다. 이때 돌의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달라 잠수부가 돌 틈 사이를 수작업으로 메워 완성했다. 울릉공항은 울릉군 사동항 일대에 43만 455㎡(약 13만 평) 규모로 건설된다. DL이앤씨가 설계와 자재 조달, 시공 등을 총괄하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6073억 원에 수주했다. 2020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61%다. 주요 공항 시설이 들어설 매립지와 활주로 공사 등을 마친 뒤 2028년 개항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단축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파도가 강한 동해 한복판에 지어지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라며 “완공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8

울릉공항 활주로연장 추진위 “주민 생명담보 안돼 활주로연장 불가피”

울릉도 각계 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수석위원장 이정태 울릉군이장협의회장)는 8일 “현재의 활주로만으로는 항공기의 안정적 운항에 제약이 큰 만큼 활주로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활주로 연장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정태 추진위 수석위원장은 이날 “울릉공항 건설의 마지막 케이슨이 거치된 뜻깊은 날이지만 진정한 울릉공항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설계된 1200m 길이의 활주로는 기상 악화 시 이착륙 제약이 크고 취항 예정 항공기의 안정적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울릉도 주민들의 이동권은 물론 응급 환자 수송, 관광객 유치, 물류 운송에도 차질이 발행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추진위는 “울릉공항은 ‘있는 듯 없는’ 하는 공항이 되서는 안 되고, 반드시 원활하게 운영돼야 할 필수 교통수단이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또 활주로 연장의 필요성과 근거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은 단순히 더 긴 활주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울릉도 군민의 생명과 생활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면서 “울릉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현실에 맞는 공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울릉공항은 주민과 관광객의 생명과 직결되는 섬지역에 건설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울릉도는 연평균 50일 이상 해상교통이 끊기는 지역이다. 특히 울릉도는 대한민국 동쪽 끝 독도 수호의 전초기지이다.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 4개국의 해안과 연결된 중요 안보 요충지이기도 하다. 추진위는 이러한 특수성과 중요성을 고려할 때 활주로 연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앞으로 지역의 뜻을 모아 활주로 연장의 당위성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오는 17일 독도 평화호에 승선 퍼포먼스를 통해 전 국민에게 울릉공항의 현안문제를 알리기로 했다. 이어 오는 21일 울릉군민 궐기대회를 열어 활주로 연장을 염원하는 주민의 의지를 강력히 표명할 계획이다.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 캠프와 여야 정치권에도 울릉공항은 울릉도 발전의 시작점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인 점을 부각시키면서 지속적으로 활주로 연장 공약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공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울릉도에 꼭 맞는 공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정치권은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 전군민의 힘을 한데 모아 끝까지 싸울 것이며 반드시 활주로 연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8

울릉도공항건설 핵심공사 케이슨 거치 완료…시공사 DL이엔씨 기념행사 개최

울릉도에 건설되는 공항의 활주로 핵심공정인 바닷물을 막는 케이슨 거치 완료 기념 행사가 7일 울릉(사동)항 여객선 터미널 광장에서 개최됐다. 울릉공항 건설공사 시공사인 DL이앤씨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군의장, 남진복 경북도의회 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케이슨 거치 완료를 축하했다. 케이슨 거치 작업은 활주로 부지 내 바닷물의 유입을 막기 위한 물막이 공사로 최대 수심 32m에 사석을 투하해 지반 해저(높이 12m)로 다진 뒤 사석 위해 케이슨을 거치하는 울릉공항 건설공사의 핵심 공정이다. 케이슨은 최대 아파트 12층 (1함 8598t~1만6411t) 크기의 거대한 시멘트구조물로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제작한 뒤 울릉도 사동 항으로 운반해 거치한다. 해상에 1.5m 이하의 파고가 5일 내내 유지돼야 운반 작업이 가능한 고난이도의 공정이다. 지난 2022년 5월 케이슨 첫 함을 거치한 이후 3년에 걸쳐 케이슨 거치 작업이 진행됐고, 올해 5월 마지막 함인 30번 함 거치가 완료됨에 따라, 건설 중인 울릉공항의 기초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이날 기념행사는 울릉군 기자단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개회 선언, 기념 커팅식, 축사 낭독, 오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울릉공항 케이슨 거치 공사 완료를 한목소리로 축하했다. 박재길 DL이엔씨 현장소장은 “울릉도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울릉공항 건설을 위해 최고의 내구성과 최고의 기술로 안전한 공항, 수호형 공항을 만드는데 회사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울릉공항 케이슨 제작 및 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이어 “남은 공정을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 2028년 울릉공항이 안전하게 개항할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간곡하게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울릉공항 활주로 부지 확보를 위한 물막이 공사 케이슨 거치가 완료됨에 따라 사석투입 유실이 사라진 만큼 활주로 공사를 위한 바다 매립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7

울릉도 향토부대 함정공개행사 등 참여…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 어린이날 기념행사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전대장 손승모 대령)는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6일간 진행된 울릉군 주관 어린이날을 맞아 페이스페인팅 부스운영과 함정공개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병 총 150여 명을 투입,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고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페이스페인팅 부스는 행사 기간 내내 인기를 끌며,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고 참가자들은 장병의 정성 어린 응대와 친절한 설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함정공개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해군의 임무와 역할, 함정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안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울릉(사동)항 해군 부두에 정박한 전투함을 실제로 탐방한 어린이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함정 곳곳을 둘러봤고 아이들과 함께 견학을 한 많은 학부모 역시 ”자녀가 안보와 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손승모 전대장은 “이번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해군과 국민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대민활동을 통해 해군의 역할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118조기경보전대 장병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가져 어린이들이 국군에 대한 친근함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참여해준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118전대는 앞으로도 울릉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군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7

울릉도 의료대란에도 ‘질 높은 의료’ 선도…가정의학과(내과) 간암 등 조기진단 성과

의료 환경이 열악한 울릉도에서 가정의학과(내과진료) 전문의가 초음파·내시경 검사를 통해 간암 등 다수 암을 조기진단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이하 보건의료원)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울릉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보건의료원은 2023년 1월부터 가정의학과(내과진료) 전문의를 초빙,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군민들의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적 의료를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도왔다. 또한, 복부초음파와 간초음파, 위내시경 등 건강검진의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고위험군 만성질환의 조기진단에 힘썼고, 간·위암 등 심각한 만성질환의 조기진단 비율 또한 상승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최근 보건의료원은 간암 조기진단 사례가 7건이나 보고되면서 보건의료원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1차 의료기관에서 간암을 의심할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초빙 전문의가 즉시 검사를 진행,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해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국가적 의료대란 상황에서 울릉군의 전문의 초빙은 울릉군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는 계기가 됐고, 울릉군민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이어 “앞으로 전문의 초빙 외에도 의료장비 및 현대적인 의료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며 울릉군민들의 의료에 대한 갈망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