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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글로벌 교육 다변화한 국제교류로…첫 외국학생 수학여행 개기 울릉도색깔 찾아야

울릉도 개항 이래 첫 외국학교 수학여행단이 울릉도·독도를 방문하면서 국제교류를 다변화하면서 울릉도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국제부 학생 및 교사 52명이 역사배움 여행 일환으로 21~23일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했다. 이들의 울릉도 독도방문은 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의 주도적 역할로 이뤄졌다. KIOST 동해연구소의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프로그램 일환으로 올해 이 학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김윤배 대장이 이 학교를 방문 울릉도와 독도를 소개하면서 교장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한국 역사 배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확인, 울릉도·독도 방문을 제안해 이뤄졌다. 해랑학교 사립학교로 전교생이 400여 명이며 국제부 학생이 100여 명. 국제부 학생은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 국적의 자녀, 재중 동포의 자녀, 한족의 자녀 등 한국 국적과 중국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3개 국어가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배 대장은 이를 계기로 울릉군의 글로벌 교육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울릉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미국 투산시 홍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국제 교류가 매우 제한적 환경이다. 대부분의 외부 여행 교육이 도시 체험학습이라고 해서 대도시 생활을 부러워하고 결국엔 섬을 탈출하게 하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이에 김 대장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울릉도가 도시 따라 하기 교육을 벗고 울릉도만의 색깔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울릉도의 교육은 섬 탈출 교육이 아니라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의 자긍심을 길러줘야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교류 프로그램이 독도를 알리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울릉도 학생들 자체가 독도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에 울릉도 학생들과 친해진 해랑학교 학생들은 울릉도 학생들이 칭다오를 방문하면 홈스테이를 하자고 교사에게 제안할 정도로 해랑학교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칭다오 해랑학교는 매년 싱가포르, 필리핀 등 자체 해외연수프로그램과 함께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대마도 한일통신사 답사 등 다양한 자체 역사배움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울릉도가 벤치마킹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대장의 설명이다. 김 대장은 “울릉도서 첫 국외학교 수학여행단을 맞았는데 울릉도 학생들과 함께 함으로써 서로에게 적지않는 자극이 됐을 것”이라며 “이런 교류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정체성 교육과 함께 국제교류를 통한 글로벌 시민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을 울릉도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것이 외부에서 울릉도를 부러워하고 학생들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며 넓게는 독도를 홍보하는 최선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5

울릉도 오징어 잡혀도 어민들은 울상…한두 척 조업 어민 전체 생계 도움 안 돼

멸종되다시피 한 오징어가 최근 울릉도 및 독도 해역에서 조금씩 잡히고 있지만, 부채에 시달리는 어민들은 오히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어선의 쌍끌이 그물 남획, 해상기후변화 등으로 멸종되다시피 한 오징어가 최근 울릉도 어선 한두 척에 의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금씩 잡히고 있다. 23일 울릉군수협소속 채낚기 어선 해영호가 30박스(1박스 23~25마리 정도) 대양호 약 60급(1급 20마리)을 독도 인근해상에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두 척이 출어해 대체로 하루 1척당 50~60급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울릉도 오징어 채낚기 어선 130여 척 어민들의 생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몇 년 동안 오징어를 잡지 못해 부채만 늘어난 어민들은 현재 빚 독촉에 쫓기고 있다. 오징어 잡히는데 왜 부채를 갚지 않느냐는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어 오징어가 잡히는 게 오히려 달갑지 않을 정도라는 것. 최근 몇 년간 울릉도에서 오징어를 보기 어려웠다. 울릉도 오징어는 대체로 9월에서 다음해 1월까지 잡히고 5~6월에도 잡히지만, 몇년 전부터 아예 잡히지 않아 금징어로 불릴 정도였다. 울릉도 어민들이 중국어선의 쌍끌이 조업을 막아 달고 정부에 수십 년 전부터 건의한 이유를 울릉도 오징어 생산 통계를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울릉군 어업통계에 따르면 울릉도의 연간 오징어 어획량은 1992년 1만 262t, 93년 1만 5 333t, 94년 9708t, 96년 1만 121t1, 97년 1만1116t, 98년 8852t 등 2001년까지 매년 1만여t 수준이 유지됐다. 이후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쌍끌이 조업을 시작한 2004년 4671t, 2010년 2898t, 2011년 3585t, 2012년 1984t, 2014년 2000t, 2015년 1850t, 2016년 985t, 2017년 936t, 2018년 757t, 2021년 625t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울릉도 어민들은 어업을 포기하고 전업을 하려 해도 어선관리 때문에 전업할 수 없어 정부사업인 어선 감척에 의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예산 부족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김해수 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군총연합회장은 “지금 잡히는 오징어는 몇 척의 활어어선 잡는 것으로 울릉도 어민들 전체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몇년 동안 조업을 못해 어민들이 생계에 시달리고 있는데 많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5

울릉도 최초 외국학교 수학여행단 방문…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울릉도·독도여행

울릉도·독도 개항 이래 최초로 외국학교 수학여행단인 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국제부 학생 및 교사 52명이 21일부터 23일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23일 독도에 입도, 대한민국 영토이며 울릉도 부속섬인 울릉독도를 직접 밟아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준비한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들의 방문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의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중국 칭다오엔 해양수산부와 중국 정부가 한중 해양과학 분야 교류를 목적으로 1995년 설립한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있다. 올해 3월 김윤배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이 칭다오를 방문해 해랑학교 학생들에게 특강을 진행했고, 교장 면담과정에서 한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에 울릉도 독도 방문을 제안했다. 올해는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3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다. 해랑학교는 중국 칭다오에 있는 사립학교로 전교생이 400여 명이며, 그중 국제부 학생이 100여 명이다. 김 대장은 이번 울릉도 독도 방문을 제안하면서 이 여행을 학생들의 중국 SNS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도 울릉도 음식과 경관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울릉도 방문단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울릉중 유네스코 동아리팀과 함께 한중해양과학 공동캠프를 진행했다. 또, 독도박물관을 방문해 독도에 대한 미션(독도 00찾아보기)을 수행했다. 둘째 날은 울릉고와 울릉중을 찾아 학생들간 교류 시간을 가졌다. 울릉고 방문 때는 학교 측의 배려로 양교 장기자랑과 상호 질의응답 등도 진행했다. 이들은 신세대 학생답게 즉석에서 댄스와 노래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칭다오 해랑학교 학생들을 맞이한 울릉고와 울릉중 학생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울릉중 일부 학생은 해랑학교와 일정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해랑학교 학생들이 한국어와 중국어는 물론 영어까지 능숙한 모습을 보여 울등도 학생들이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해랑학교 학생들은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김윤배 대장은 “이번 울릉도 독도 방문은 대한민국 섬 독도를 중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3

울릉도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 본격운영…울릉군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 치매안심센터가 ‘2025년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쉼터는 26일부터 9월 9일까지 울릉군 관내 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프로그램은 울릉읍 저동보건진료소와 서면 남양보건진료소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는 주 2회씩 총 30회로 구성돼 있고,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향상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능력 활성화는 물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쉼터 프로그램은 미술·회상·음악·운동 등 다양한 인지 중재 활동과 치매예방교육, 자살예방교육,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돼 전인적 돌봄을 실현할 계획이다. 울릉군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도 치매 걱정 없는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자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예쁜치매쉼터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3

체험하고 느끼는 울릉독도 K-독도홍보관…안동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기간운영

울릉독도를 청소년들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K-독도홍보관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한다. 독도재단(이사장 이철우)은 울릉독도 수호와 영토주권 인식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인 ‘K-독도 홍보관’을 2025년도에 새롭게 구성해 22~24일까지 3일간 운영하고 있다. 독도재단 ‘K-독도 홍보관’은 기존의 정보 중심형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K-독도 홍보관’은 독도 4D 롤러코스터(독도 4D 멀티미디어 체험), 독도 포토부스(독도 인생네컷), 독도 영상관(독도 영상 상영), 독도 퀴즈왕(독도 상식 OX 퀴즈) 등으로 운영된다. 또한, 전 연령층이 쉽고 재미있게 울릉독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콘텐츠를 통해 홍보 효과와 현장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독도재단은 ‘K-독도 홍보관’을 통해 단순한 전시홍보를 넘어, 참여형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울릉독도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지역사회 참여 기반 홍보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QR 방식을 통해 참여자의 의견을 간편하고 정확하게 수집할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집된 의견은 독도홍보관 운영의 투명성과 현장 피드백 반영률을 높이고, 향후 콘텐츠 개발 및 운영방식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청소년들에게 독도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올해도 다양한 지역 행사로 많은 국민에게 독도의 소중함을 전하고, 영토주권 의식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3

울릉도에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 보장…사회보장협의체 복지사각지대 해소

울릉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울릉도에서 안정된 삶과 행복을 보장하는 사회 조성에 적극 나섰다. 보장협의체는 21일 울릉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3차 대표협의체 회의를 갖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읍·면 협의체 지역특화사업 심의 및 행복금고 연합모금 공모사업을 선정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인식개선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2025년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발굴한 특화사업 8건을 심의하고 그 중 특화사업비 지원이 필요한 7건 사업을 선정해 함께 모아 행복금고 연합모금 공모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읍·면별 특화사업은 울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동행 행복나들이, 생계급여수급자 치과진료비 지원 등이다. 또, 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행복나들이와 여름철 취약계층 음식 지원, 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복닭과 리즈갱신 청춘어게인, 홀로 사는 노인 건강 지킴이 사업도 선정됐다.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읍면 협의체 특화사업 지원으로 지역복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지원 체계가 구축되고 나아가 민·관이 함께 노력해 복지위기가구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2

울릉도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 유세…이상휘 의원 김문수 후보 지지 호소

울릉도 개척 이래 처음으로 지역 국회의원이 유세차량을 이용해 자신의 소속 정당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이상휘 국민의힘(포항 남·울릉군) 국회의원은 2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밤 울릉크루즈를 타고 22일 오전 7시 울릉도에 도착, 유세차를 타고 울릉지역 유세를 펼쳤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영토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인구 9 천여 명의 섬 울릉도에서 직접 유세차에 올랐고 울릉 주민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대통령 선거 유세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소속 울릉군의원 등 운동원을 대동하고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도동항 광장에서 제21 대 대통령선거 유세차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이 의원은 도동항을 시작으로 울릉읍 시가지, 도동 삼거리, 저동 수협위판장 거리 등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회의원이 울릉도를 직접 찾아 유세차는 물론 자당 대통령후보 지지 유세를 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울릉도에 최초로 유세차를 투입했고 지역구인 울릉도를 직접 방문해 섬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했다. 이 의원은 “ 포항에서 북동쪽으로 직선거리 210km 떨어진 울릉도는 더 이상 외딴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그곳에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 울릉도의 위상에 걸맞은 지원과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은 김문수 후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2

‘울릉도 뱃길 이대로는 안된다.정부가 해결하라’…정성환 전 울릉군의장 1인 시위 나서

정성환 전 울릉군회의장이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1인시위에 나섰다. 정 씨는 22일 울릉도 저동수협위판장 등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은 장소에 시위를 벌이며 울릉도 여객선과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호소하고 있다. 정씨는 “여객선 문제로 울릉도가 죽어가고 있다. 국비,도비 지원만이 살길이다"는 피켓을 들고 “제발 울릉도를 살려달라”고 외쳤다. 그는 “울릉도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들이 정상적으로 운항해도 선사는 적자에 허덕이는 실정”이라면서 "근본적인 대책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현재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 만들기가 어렵지만, 지원법만 통과하면 예상 증액은 어렵지 않다. 인천광역시는 주민들이 편도 1500원이면 서해 5도를 다녀올 수 있다. 재정이 열악한 경북도에 맡길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포항~울릉도간을 운항하는 가장 빠른 초 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는 지난 4월 초부터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또한, 강릉항~울릉도 저동항을 운항하는 여객선도 중단위기다. 강릉시가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과 접안시설 사용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측은 “정상적으로 운항해도 현재 상태로는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현재 상태로는 이 사업을 지탱하기가 어려워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2

울릉도공항 활주로 연장 군민 총궐기대회…이정태 수석위원장 ‘삭발’ 투혼 결의문 발표

현재 건설 중인 울릉도 공항 활주로는 길이가 짧아 울릉주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한 짓이라며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는 울릉도 주민 총궐기 대회가 21일 오후 3시 울릉군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 이정태 울릉군이장협의회장·이하 추진위)가 주최한 궐기대회는 울릉군민회관서 열렸으며, 지도부는 삭발 투혼으로 중앙정부 및 국토부의 실질적인 정책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남한권 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 뜻을 같이했다. 이번 총궐기대회는 울릉주민의 생존권 보장과 독도와 동해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인프라 확보를 촉구하고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의 시급성과 절박함을 정부와 국민께 강력히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정태 추진위 수석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울릉공항은 단순한 교통수단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삶이고 국토를 지키는 방파제와 같다. 허울뿐인 공항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안전한 진짜 활주로를 원한다”고 말하고 삭발했다. 김윤배 공동위원장은 “1.2km에 불과한 활주로는 동해의 기후변화를 이길 수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무대응으로 일관하지 말고 조속히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근 공동위원장은 “울릉도는 더 이상 외딴 섬이 아니다. 우리의 요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절박한 외침이다”고 호소했다. 박선옥 공동위원장은 “여성과 아이들이 애꿎은 날씨 탓에 속절없이 기다려야 하는 현실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며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은 국민 모두의 생존과 인권이 달린 문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장호 공동위원장은 “13년 전, 우리는 이 땅에 공항을 세우겠다는 신념 하나로 싸웠고 그 결과 공항건설의 염원을 이뤄냈지만, 활주로의 안전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며 “기상악화에 무릎 꿇는 공항은 결코 완성된 공항으로 볼 수 없다”고 외쳤다. 이날 이정태 수석위원장의 삭발식을 지켜본 궐기대회 참가자들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선 울릉군민의 절규이자 중앙정부에 보내는 최후의 메시지다”며 “활주로 연장 없이는 대한민국의 영토주권과 국민의 생명도 지켜낼 수 없다는 간곡한 외침이다”고 입을 모았다. 추진위는 이에 앞서 17일 민족의 섬 독도 현지서 울릉공항은 울릉주민들의 공항이 아니라 동해와 독도를 지키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며 활주로 연장 촉구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울릉공항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는 앞서 법 개정으로 울릉을 오갈 항공기는 커졌는데 활주로의 길이와 폭은 처음 설계대로라며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주민 4000명이 넘는 서명을 전달했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1

울릉도 생명존중 안정·포용적인 학교 만들기…교원 및 학부모 역량강화 교육공동체 구현

울릉도 초·중·고등학교가 생명존중, 안전하고 포용적인 교육공동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교원 및 학부모 역량강화 연수회가 개최됐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20일 3층 대회의실에서 울릉군 관내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제 통합 역량강화 연수를 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민감성을 높여 학생 중심의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사회 변화 속에서 교육 현장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학생 자살 예방,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예방, 다문화 수용성 증진 등 세 가지 주제를 통합적으로 다루고, 실질적이며 지속가능한 교육 공동체 형성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였다. 첫 번째 강의는 울릉군 보건의료원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박유진 강사가 진행했다. ‘보고 듣고 말하기 2.0’을 주제로 학생 자살 예방교육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공동 개발한 생명존중 교육 콘텐츠로, 학생의 위기 신호를 ‘보고(관찰)’, 경청하고 공감하며 ‘듣고’, 적절하게 말하기(대화 및 지원)‘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법을 통해 실질적인 예방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자살 고위험군 학생 식별법, 초기 대응 방안, 전문가와의 연계 시스템 등에 대해 이해하고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받아 실천적인 대응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는 박지은 울릉군 가족센터 강사가 ‘디지털 시대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을 위한 ’안내’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청소년 미디어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및 인터넷과 의존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 이는 학업 저해, 수면 부족, 정서 불안, 사회성 결핍 등 다양한 부작용을 가져온다. 박 강사는 과의존의 징후와 원인을 설명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할 구체적인 예방 전략과 대안적 활동들을 제시했다. 세 번째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 다양한 문화 공존’을 주제로 다문화 감수성 향상 교육이 진행됐다. 국내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학교 현장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존중, 이해하는 포용적 교육 환경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실천적 인식 개선을 도모했다. 교원 및 학부모들은 다문화 학생 지원과 상호 존중의 가치가 통합 교육의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를 가졌다. 이동신 교육장은 “이번 연수는 안전한 공동체 구현과 사회통합을 위한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주제들로 구성됐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성장하도록, 교원과 학부모가 함께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1

울릉도 5월 가정의 달 맞아 사랑과 행복 전달…온기 나눔 행복드리미 봉사

5월 가장의 달을 맞아 울릉군자원봉사센터(이하 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가 울릉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랑과 행복의 온기 나눔 행복드리미 봉사를 했다. 봉사센터는 지난 20일 정하윤 남영당 대표와 장금숙 최신 꽃 화원 대표의 재능기부를 받아 아름다운 꽃이 담긴 화분과 찹쌀떡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홀몸어르신 및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에 행복과 사랑을 배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5월이 가정의 달이어서 더욱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작지만 힘이 되고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불고기 스낵 랩 등 3개 세트도 함께 만든 회원들은 이날 홀몸어르신 24세대와 부모가 없는 결손 가정을 비롯해 기타 취약 계층 30세대 등 총 54세대에 행복을 전달했다. 화분·찹살떡·소고기 스넥 등 무게가 무거운 선물은 이 취지에 공감한 울릉 삼봉회가 나와 차량을 동원해 도와주기도 했다. 울릉군 자원봉사자들은 온기 나눔 행복드리미봉사를 통해 평소에도 울릉군 내 소외 계층들에게 계절마다 건강영양음식을 제공하고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집 고쳐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울릉군은 인구가 많지 않지만,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지원이 필요한 홀몸어르신들이 어느 지역보다 많은 반면 봉사자는 많지 않아 요즘은 울릉군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회원들이 거의 출근을 하다시피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숙희 센터장은 “울릉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지역사회가 다소 따듯해 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 나눔 등 더많은 봉사와 행복을 전달토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1

울릉도 뱃삯, 경북도민에 파격지원하나

울릉군이 ‘울릉윈터시즌패스’를 검토중에 있다. 연중 1~3월, 12월의 동계기간 울릉도에서 1박 이상 숙박을 하면 울릉군민에 준하는 도서민 운임 수준의 금액으로 경북 관내에 주소를 둔 도민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이 기간 동안 자부담 여객선 비용을 7000원으로 적용해 울릉도 접근에 대한 부담을 줄여 주면 극비수기 겨울철에도 입도객이 늘어 울릉도는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된다는 것. 이 제도를 이미 시행하는 지자체도 있다. 인천광역시는 2024년 인천시민 서해5도 방문 뱃삯지원을 해오다가 2025년부터 ‘인천-바다패스’를 도입해 인천시민이 백령·대청·연평·덕적도 등을 오갈 때 시내버스 수준인 편도 1500원 만 내면 이용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인천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16척이나 되다보니 인천시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가고 싶은 도서 대부분을 다녀올 수 있다. 이 제도 도입이후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 울릉도는 겨울철이면 관광객이 끊겨 영업을 하는 업체를 거의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군민도 이 시기가 가장 궁핌한 때여서 겨울철 관광객 유입이 과제가 되고 있다. 이번 제도도 그 연장선상에거 검토되고 있다. 울릉군은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개점 휴업상태에 있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과 도민 배삯 파격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현재, 울릉도~육지 간 운항하는 여객선의 대형화(뉴시다오펄호 정원 1170명·차량 150대·총톤수 1만9988t, 울릉썬플크루즈 정원 628명·차량 271대·총톤수 1만4919t)로 겨울철 운항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초쾌속 대형여객선(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정원 970명, 총톤수 3158t)으로 이용객만 확보된다면 한겨울에도 빠른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다. 군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울릉도를 운항 중인 여객선사의 적자 부담을 줄여 경영개선이 되면 여객선의 지속적인 운항유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계절 여객선 항시 운항이 시스템이 울릉군이 바라는 울릉도 최상의 교통체계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계절 관광섬으로의 도약과 군민 동계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과 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1

울릉도·독도 바다여행 안심여행 서비스…포항운항관리센터, 찾아가는 뱃길 안전 교육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지난 19일 울릉도~포항간 카페리 여객선과 울릉도~독도간 쾌속 여객선의 현장 체험학습을 앞둔 포항 경북과학고등학교 교직원 및 재학생 134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여객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센터 측은 여객선 이용 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에 대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가르쳐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구성,교육했다. 특히 해양안전 장비 시연을 통해 여객선 항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한편 구명 비품 착용 및 체험 등을 집중 여객선 이용자의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학생들도 이날 생소한 선박 구명용품들을 직접 착용하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구명설비의 사용법을 익혔으며 각각의 설비가 선내 어느 곳에 비치돼 있는지를 파악하는 등 향후 여객선 이용에 따른 응급 대처를 체득했다.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는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한 바다여행을 만들기 위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 자체적으로 2023년부터 전국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 중에 있다. 사전 신청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학교나 단체는 여행일 40일 전까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정책실(044-330-2384)로 문의하거나, 공단 누리집(www.komsa.or.kr)의 참여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센터 센터장은 “사전 교육을 받고 여객선을 이용하면 불안감이 다소 사라지는 등 의 긍정적 효과가 적잖다"면서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0

‘울릉도 술’ 대한민국 막걸리엑스포서도 통할까

제4회 대한민국 막걸리엑스포에 울릉도 자연과 전통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특별한 지역 특산주 울릉술 울릉도가(Ulleungsoul, 대표 김미애)가 참가한다. 제4회 대한민국 막걸리엑스포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울릉도가 술은 울릉도의 자연을 담아내는 동시에 지역 주민이 직접 생산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지역에서 받아왔다. 울릉도가는 울릉도 관문인 도동리 강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제조 책임자는 우리나라 전통주 1세대로, 이 부분에 평생을 바친 농업법인 ㈜갓바위 이현준 대표다. 판매는 울릉도 출신 김미애씨가 맡았다. 분업 체계로 움직이는 울릉도가가 현재 생산하는 제품은 ‘울릉술’과 ‘울릉술 생 막걸리’로, 울릉도내 도동, 저동, 사동을 포함한 총 50여 곳의 식당과 특산품 판매장에 납품되고 있다. 울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현지 소비는 물론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울릉도가는 국내의 다양한 막 품평회에도 참여,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는 등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대구에서 열린 막걸리 엑스포 참가를 시작으로 경북농식품대전 등 지역 농식품 행사에도 출전했다. 최근에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 교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경쟁 제품으로 나갈 ‘울릉술 생 막걸리’는 국내산 쌀과 직접 빚은 누룩, 복숭아에서 분리한 저온내성 효모로 빚고 있다. 전통수제 누룩엔 울릉도 옥수수도 5% 첨가돼 있다. 알콜도수는 6%다. 울릉 술 생 막걸리’는 ‘술’의 ‘ㅅ’에 코끼리 바위 ‘ㄹ’ , 바닷물결을 형상화한 캘리그라피로 상표를 디자인 처리했다. 울릉술은 혼성 주, 즉 리큐르다. 울릉도 대표특산품인 마가목 2%, 우산고로쇠수액 10% 를 각각 혼합, 맛과 향기를 더했다. 알콜도수는 17%. 일반 소주보다는 약간 높지만 마셔보면 더없이 부드럽다. 김미애 대표는 “울릉술은 울릉지역에서만 생산하는 지역 특산품"이라면서 “이번 막걸리엑스포에서 그 맛과 향기로 다른 제품과 멋지게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9

울릉도·독도 등 동해안 바닷길 국경범죄 집중단속에 나선 동해해양경찰청

울릉도·독도를 비롯 동해 해상치안질서를 담당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이 해상을 통한 마약류 등 해상 국경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국경범죄 집중단속 대응반 26명을 편성,시작한 단속은 오는 8월 31일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은 일부 선원이 마약카르텔과 사전에 공모해 대가를 지급받기로 약속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형태로 해외 마약조직과도 연관되는 등 수법도 고도화·지능화·은밀화되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3월 1일 오후 10시께 포항 구룡포항 동방 공해상에서 러시아 화물선과 국내어선이 사전공모를 통해 마약이 실린 킹크랩 4300kg을 몰래 가져 들어오다 해경에 적발됐다. 또한, 4월 2일 오전 6시 30분께는 강원 옥계항에서 코카인 약 2톤을 선내 적재 후 운반하던 중 붙잡혔다. 해경은 마약류 밀반입 방법이 동해안과 서해안이 다르자 단속도 맞춤형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해안 경우 비교적 적중국과 근거리이다보니 고출력 엔진을 장착한 소형 고속보트 등을 이용, 범죄단체가 직접 밀입국을 시도하는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동해안에서는 화물선 선원을 가장, 무단이탈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범죄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현장 첩보수집 및 초동 대응력 강화를 통한 선제 차단에 중점을 두고 지역별 외국인 집단 거주 지역을 대상으로 외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적 드문 선박 접안 가능 해안선에 현장순찰을 실시하고 용도 외 고출력 엔진 장착 선박 등 의심선박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관계기관 협업으로 외국적 선박 특별감시에 들어가기로 했다. 안상대 동해해경청 정보외사과장은 “밀입국·밀반입 범죄는 국민의 신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의심선박 발견 시 가까운 해양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 공익 신고자에게는 포상금도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9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촉구 대회 독도퍼포먼스…'울릉도 주민 목숨 담보 공항은 안 된다'

“독도를 지키는 울릉공항 활주로 당장 연장하라.” 울릉도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울릉도 공항 활주로 연장 촉구대회 및 대형 퍼포먼스가 독도 현지에서 개최됐다. 17일 울릉도 사회단체로 구성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 이정태·울릉군 이장협의회장·이하 추진위)가 주최한 이 행사는 독도가 울릉도 부속도서임을 공고히 하고자 독도 현지에서 열렸다. 추진위원회는 독도 개최 이유에 대해 “동해 영토주권 강화와 독도수호의 의지를 천명하는 마음으로 울릉도 공항 활주로 연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수석위원장을 비롯해 홍성근(울릉군의원), 김윤배(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정장호(전 울릉공항건설추진위원장), 박선옥(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장) 공동위원장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울릉공항은 단지 울릉 주민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와 동해를 지키기 위한 전진기지로. 기상 악화에도 항공기가 뜨고 내릴 활주로 없이는 국토 수호의 의지도 반쪽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의 울릉공항 활주로는 겨우 1.2km로, 기상 악화 시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정부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망 확충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를 더 이상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영토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은 동해안 안보와 해양 주권 강화를 위한 전략적 상항에서 결단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추진위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모든 후보에게 요구한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명시적으로 공약하고, 동해와 독도를 안전하게 지킬 교통망을 보장하겠다는 국민과 약속을 하라”고 했다. 이들은 “독도에서의 활주로 연장 촉구는 단순한 지역 민원의 외침이 아니다. 정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을 즉시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선포문도 발표했다. 선포문에는 “울릉공항은 동해의 하늘길을 여는 유일한 관문이며, 독도 수호의 최전선이다. 그러나 현재의 활주로 길이로는 악천후에 대응하기 어려워, 승객의 안전은 물론 국가의 영토주권마저 위협받고 있다”적시하고 “우리는 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울릉공항의 활주로를 안전하게 연장, 악천후 속에서도 항공기가 이착륙할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에게 요구한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명확히 공약에 반영하고, 동해 해양영토 주권 강화를 위한 실질적 공약을 제시하라.”고 했다. 이정태 수석위원장은 “오늘 촉구대회는, 단순히 울릉도의 편의 증진이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의 끝자락에서 열악한 기상 조건에서도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한 공항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요구다. 활주로 연장은 생존과 안전, 그리고 영토주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8

울릉도에서 첫 대통령 후보 지지연설…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

김문수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유세차량이 울릉도 역대 처음으로 지난 13일 대선 유세 차량을 지역에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당내 인사들이 차량을 이용, 섬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진복 국민의 힘 경북도의원과 홍성근 울릉군의원은 지난 주말 이 유세차량을 타고 섬 구석구석을 돌았다. 이들 두 의원은 국민의 힘 전신인 새누리 당 후보 등 오랜 기간 소속 의원 및 당 책임자로 활동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왜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지를 강조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남진복 도의원은 “대한민국 변화의 출발점은 울릉도가 돼야한다. 김문수 후보는 정직하고 능력 있는 후보로 미래 울릉도를 함께 열어갈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홍성근 군의원은 “울릉도는 더이상 외딴섬으로 남아 있었서는 안 된다. 울릉도가 도약하려면 김문수 후보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압도적 성원을 당부했다. 이 유세를 본 주민들은 “그동안 대선 후보 홍보차가 들어온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보니 재밌다"면서 울릉도를 발전시킬수 있는 많은 공약들이 재시되고 실천돼 생활이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8

울릉도~강원도 강릉 항로 폐쇄위기…강릉 여객선터미널 접안시설 사용 불허

강원도 강릉시~울릉도 간 항로가 강릉항 여객선 접안 시설 및 터미널 사용이 불허됨에 따라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16일 이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는 씨스포빌(주)에 따르면 강릉시가 강릉항 여객선터미널이 겨울철 월파 등으로 안전에 취약해 여객선의 어항시설 사용 연장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사용 기간은 6월 24일까지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 감사 결과에 따라 동해지방수산청에서 강릉시와 선사가 강릉항 여객선터미널 이전 문제에 대해 수차례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여객선이 강릉항에서 첫 취항한 후 14년이 지났지만 한 번도 사고가 없었다. 그러나, 2015년 감사 이후 보강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함에도 방치하다가 선사와 울릉주민, 관광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강릉시 부근에는 강릉항을 대체할 항구가 없고 가장 가까운 곳이 동해시 묵호항이다. 묵호항에서는 같은 선사에서 울릉도 도동항을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 강릉항과 울릉도 저동항을 씨스타 5호(톤수 388t. 정원 438명)가 운항 중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이 노선에 600t급 여객선 2척이 운항됐다. 세월호 사고 이전에서 2척이 두 번 왕복을 하는 등 연간 20~30만 명의 관광객이 이용했지만, 코로나 19 이후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 지난 2022~2024년까지 3년 동안엔 36만여 명(왕복)이 이용했다. 씨스포빌 관계자는 “강릉시가 완고하다”며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6월 24일까지 해결이 안 되면 관광객을 묵호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릉주민 A씨는 “강릉시가 행정편의주의로 일하고 있다”며 “서울 등 경인지역 국민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항로를 대책 없이 폐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6

'울릉독도는 한국 땅’…동북아 역사재단 영문도서 발간

동북아역사재단이 외국인에게 울릉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고자 영문 도서 ‘독도 - 덴 앤드 나우’(Dokdo – Then and Now, 독도의 과거와 현재)를 발간했다. 이 책은 외국인에게 울릉독도 영유권에 대한 대한민국의 정당한 입장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내용은 독도의 현황, 역사 속에 나타난 독도, 영토 문제에 관한 국제법 등 독도 문제 전반을 다뤘다. 학계에서 검증된 역사적 사건과 사료를 객관적으로 소개하는 등 학술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한 부분이 돋보인다. 이번 집필에는 국제법, 역사, 국제문제 분야의 전문가인 정해웅, 유미림, 현대송, 구희진이 참여했다. 그간 발간된 다수의 울릉독도 관련 영문 서적이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한국의 입장을 강조해 해외 독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이 책은 외국인들이 독도를 쉽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동북아 역사재단은 “독도가 우리 땅임은 너무나 자명하지만 아직도 억지를 부리는 국가가 있어 외국인들도 이를 바로 알았으면 하는 차원에서 책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울릉 독도에 대한 해외홍보를 꾸준히 전개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재단 누리집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재단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해외 주요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