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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고령군 새 랜드마크 음악분수대, 준공 전 화려한 ‘시연’

고령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음악분수대가 준공을 앞두고 화려한 시연을 선보였다. 고령군은 지난 28일, 대가야읍 장기리 회천교 인근 고수부지에 조성 중인 음악분수대의 시연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총사업비 41억 원이 투입된 음악분수대는 ‘대가야 문화물길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착공하여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길이 70m, 폭 35m 규모로 조성된 분수대는 최대 50m 높이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고사분수(주산 형상)를 중심으로, 가야금, 철쭉, 대가야 왕릉 등 고령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한 총 82개의 다채로운 분수로 구성되어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물과 빛으로 표현한다. 특히 야간에는 형형색색의 LED 조명이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빛의 쇼를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음악분수대는 단순한 볼거리 외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대가야 빛의 숲, 어북실 꽃단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낮과 밤 모두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고령을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령군 음악분수대는 시설 점검 등을 거쳐, 동절기를 제외한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30

고령군 문화·관광 컨트롤타워 ‘고령문화관광재단’ 출범

고령군의 문화·관광 정책을 총괄하고 이끌어갈 컨트롤타워인 재단법인 고령문화관광재단(이하 문화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문화재단은 지난 27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재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어 대가야생활촌 어린이과학관 정문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출발을 했다. 문화재단 설립은 고령군의 축제와 문화·관광 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3년 기본계획 수립부터 시작됐다. 이후 타당성 검토, 주민 의견 수렴, 조례 제정, 임원 공모, 창립총회, 법인 등기 등 모든 행정 절차를 거쳐 지난 10월 17일 직원을 채용하는 등 출범 준비를 마쳤다. 문화재단은 앞으로 △대가야축제 등 대표 축제의 기획력 강화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고령군 문화관광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문화재단은 올해 경영지원팀과 콘텐츠진흥팀 2개 팀으로 운영을 시작하며, 2026년 하반기 시설운영팀 신설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무실은 대가야생활촌 주산성 2층에 마련됐다. 이남철 고령문화관광재단 이사장(고령군수)은 “재단의 출범은 고령군 문화·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창의적인 사업을 추진해 고령군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28

고령군 다산도서관, ‘2025 우수도서관’ 선정…문체부 장관표창 수상

고령군 다산도서관이 전국 2만 2천여 개 도서관과의 경쟁 속에서 ‘2025년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했다. 다산도서관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지난 3년간 8건의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운영비 증대 △‘찾아가는 도서관, 책 읽어주세요’, ‘시민작가 양성’ 등 지역 밀착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문화 플랫폼이자 평생학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사회 독서문화 진흥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령군 가족행복과장 및 담당 직원들이 참석해 수상을 함께 축하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장관표창 수상은 군민 여러분과 함께 도서관을 가꾸고 성장시켜 온 노력의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산도서관이 지역 문화와 평생학습의 중심 공간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23

‘고분 테마 숙소’ 조성, 스쳐가는 관광지서 머무는 여행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대한민국 고도(古都)라는 두 개의 빛나는 날개를 단 고령군(군수 이남철)이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여행지’로의 대도약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 고령군은 경상북도가 주관한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총사업비 100억 원(도비 50%, 군비 50%)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공모사업은 단순한 숙박 기능을 넘어, 숙소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콘텐츠이자 여행의 목적지가 되도록 만드는 경북도의 핵심 관광 프로젝트다. 고령군은 이번 선정을 통해 지역의 관광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유산 옆, ‘고분군 테마’의 특별한 하룻밤 사업 대상지는 대가야읍 고아리 일원(대가야농촌·문화체험특구)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생활촌 등 핵심 관광자원과 인접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객실 20실과 다목적홀, 야외수영장 등을 갖춘 ‘지산동 고분군 테마 이색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고령군은 고분의 유려한 능선을 모티브로 한 건축 디자인과 대가야 유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객실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 ‘빛의 숲’ 즐긴 뒤 머무는…관광 시너지 극대화 이번 이색숙박시설 조성은 고령군이 최근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야간 관광 콘텐츠 사업들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개장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가야 빛의 숲’이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등 화려한 야간 볼거리를 즐긴 관광객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고령의 역사적 정취 속에서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 그리고 다음 날의 추가적인 관광 활동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관광’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핵심 열쇠다. △주민과 함께 만들고,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 특히 고령군은 숙박시설 운영에 있어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방침이다.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고, 숙소 내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는 지역 농·특산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간 스토리텔링 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여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세계유산과 고도라는 우리 군의 위상에 걸맞은 명품 숙박시설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라며 “대가야의 문화와 현대적인 체험이 공존하는 최고의 숙박시설을 조성하여, 고령이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군민들의 삶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23

고령 지산동고분군·개실마을, ‘대한민국 로컬100’ 후보 선정

고령군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인 ‘지산동 고분군’과 ‘개실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후보에 선정됐다. ‘로컬100’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발굴해 전국적인 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1000건이 넘는 자원이 접수된 가운데, 고령군의 두 명소가 우수 후보로 선정되며 그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후보에 오른 ‘지산동 고분군’은 가야의 역사를 품은 고령의 상징이자,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함께 후보가 된 ‘개실마을’은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과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문화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로컬100’ 최종 선정은 전문가 심사와 함께 국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결정된다. 국민투표는 오는 31일까지 ‘로컬100’ 공식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투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성심당 3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로컬100 후보 선정은 고령의 소중한 문화 명소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유산 지산동 고분군과 아름다운 전통마을 개실마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22

고령, ‘제7회 세계 현 페스티벌’ 24일 개최

가야금의 본고장, 고령군에서 세계 각국의 현악 선율이 어우러지는 국제 음악 축제가 열린다.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문화원이 주관하는 ‘제7회 고령 세계 현 페스티벌’이 24일 저녁 7시,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개최된다. ‘현악으로 세계와 소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영국, 오스트리아, 중국, 미국에서 온 세계적인 현악 아티스트들과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명의 팬을 보유한 크리에이터형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30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영국의 베이시스트 찰스 베르타우드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의 오스트리아 속주 기타리스트 베른트 브로드트레거 △‘핑거스타일 고쟁’의 창시자인 중국의 모윈 △미국 해머드 덜시머 챔피언인 조슈아 메식 등이 각자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여기에 가야금의 본고장을 대표하는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이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며 한국 전통 현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대미는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피날레 무대로, 작곡가 이동욱의 ‘바람의 현(絃)’을 협연하며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장대한 하모니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깊어 가는 가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고령에서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악의 아름다움을 나누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가야금의 고장 고령이 전통의 ‘현(絃)’으로 세계의 음악을 잇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가 하나의 울림으로 어우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22

‘고령낙동강7경문화한마당’ 이모저모

○ᆢ이날 행사에는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을 비롯 유희순 부의장, 김명국·성원환ㆍ김기창ㆍ성낙철ㆍ나영완 의원 등 고령군의회 의원들이 전원 출동, 주민들과 손을 맞잡았다. 이철호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다산이 지역구인 나영완 의원이 할 수 있게 배려, 화합하는 고령의회상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이 의장 등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모두 자리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안내, 참석자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ᆢ문화한마당에는 이남철 군수의 부인 이경화씨도 참석, 여느 군민들처럼 박수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ᆢ고령이 지역구인 정희용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했다. 정 의원은 “국정감사로 참석치 못해 죄송하다”면서 “국감을 잘하는 것으로 보답할테니 마음껏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란다”고 했다. ○ᆢ이남철 군수가 무대에 올라 이찬원의 ‘시절인연’을 멋지게 뽑자 그 노래실력에 군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참석자들은 “노래는 잘한다는 것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을 몰랐다”며 “젊었다면 가수 했어도 성공했겠다"고 평가했다. 이 군수의 노래를 들은 가수들도 무대에서 “정말 잘해 깜짝 놀랐다”고 덕담을 건넸다. ○ᆢ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대부분 공연이 마무리될 때까지 함께 했다. 마지막 출연자가 가수 신성이기도 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는 중간에 자리가 많이 비는 통상의 공연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한편 관람객들이 무대 뒤 난간으로까지 꽉 차자 사회자는 행사 내내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거듭 당부했다. 다행히 이날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산면장을 비롯한 다산파출소장 등도 행사 내내 직접 현장을 돌며 안전 예방과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ᆢ주민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자 무대 앞으로 나가 5~10만원의 쌈짓 돈을 건네기도 했다.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5만원을 받은 가수 신성은 “돌아갈 때 맛있는 거 사 먹을 생각”이라며 더욱 힘이 난다며 인사했다. ○ᆢ이날 문화한마당을 준비한 고령군청 직원들은 “날씨가 도와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직원은 “행사는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안받쳐주면 망하기 마련인데 이날은 그전까지 내리던 비가 뚝 그쳐 정말 다행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18

고령 다산, 가을밤, 트로트 열기로 ‘후끈’···낙동강7경문화한마당 성료

‘고령 낙동강7경문화한마당’이 17일 오후 7시 다산면 행정복지타운 야외공간에서 열려 고령 낙동강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1500여 명의 운집, 깊어 가는 가을밤을 함께했다. 경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이번 ‘낙동7경문화한마당’은 고령지역 낙동강 수변생태 공간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고령 군민들로 결성된 아랑고고장구 황진이 예술단의 흥겨운 리듬과 지역 내 여성들로 구성된 대가야솔로 라틴댄스팀의 화려한 율동으로 막을 열었다. 이들은 평소 생활전선에 있으면서도 짬짬이 시간을 내 갈고 닦은 기량을 무대에서 맘껏 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스타들이 출연, 참석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미스트롯3’의 주역 빈예서, ‘불타는 트롯맨’의 신성, ‘장구박사’ 신현대를 비롯해 박시현, 박미영 등 인기 가수들은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산이 매년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 같다“면서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품은 다산에서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문화 한마당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고 강조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군민들께서 2025년 올 한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다. 오늘 이 자리가 모든 시름을 잊고 흥겹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수급 가창력을 갖고 있는 이 군수는 이날 무대에도 올랐다. 그는 이찬원의 ‘시절인연’을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노성환 도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도 나와 주민들과 함께 하며 가을밤 축제를 즐겼다. 한편, ‘낙동강7경문화한마당’은 경북 낙동강 유역 7개 시군을 순회하며 열리는 문화행사로, 지역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18

쭉쭉 내리는 비에 하늘만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고령 마늘 재배농민들

“씨마늘은 준비됐고, 밭도 다 갈아놨는데 비가 그치질 않으니 들어갈 수가 있어야지요. 이러다 올해 마늘 농사는 시작도 못 하고 끝나는 것 아닌지 걱정입니다” 마늘 재배면적이 약 855ha으로 경북 3대 마늘 주산지인 고령군이 이례적으로 잦은 가을비 때문에 파종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파종 적기인 10월 중순을 넘기고 있지만, 연일 계속되는 비로 논밭이 뻘밭으로 변하면서 농기계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늘은 파종 시기가 수확량과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통상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파종을 마쳐야 마늘이 겨울을 나기 전 땅속에 충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다. 파종이 늦어지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씨마늘이 겨울철 동해(凍害)를 입기 쉽고, 이는 곧바로 다음 해 수확량 급감과 상품성 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고령군이 야심 차게 보급한 ‘주아 1세대 우량 씨마늘’을 손에 쥔 농가가 많아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농민들은 좋은 씨마늘로 고품질 마늘을 생산하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궂은 날씨가 발목을 잡고 있다. 우곡면에서 마늘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수십 년 농사지으면서 10월에 이렇게 비가 자주 온 것은 처음”이라며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 지금 심어도 늦는데 앞으로 며칠은 더 비 예보가 있으니 하늘만 원망스럽게 쳐다볼 뿐이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고령군농업기술센터도 비상에 걸렸다. 센터는 각 농가에 배수로를 정비해 물 빠짐을 서두르고 비가 그치는 즉시 파종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권문정 고령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금이 마늘 파종의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 봐야 한다”면서 “만약 10월 하순까지 파종이 늦어지면 비닐을 덮어주는 시기를 조절하고 추가적인 영양 관리를 하는 등 후속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관련 기술 지도를 위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늦어진 파종으로 뿌리가 활착하기 전 한파가 올 것에 대비해 농가에 부직포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16

고령군의회,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안 등 민생 안건 집중 심의

고령군의회(의장 이철호)가 15일 제30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8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6년도 군정 방향을 점검하고, 군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안건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건은 김명국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령군 화재 피해 주민 임시거처 비용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다. 이 조례안은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임시 숙박시설이나 비용을 지원하여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돕는 제도적 근거를 담고 있어, 통과 시 군민 사회안전망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조례안 등 총 4건의 조례안과 △고령미래교육지구 사업 업무협약(MOU) 동의안 △고령군–엠스푸드(주) 투자유치 MOU 체결 동의안 등 지역 발전과 직결된 안건들도 심도 있게 심사된다. 또한, 의회는 임시회 기간 중 고령군 전 실·과·소로부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는다. 이를 통해 내년도 군정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예산의 효율성과 사업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철호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회는 내년도 군정 방향을 점검하고 군민의 삶과 밀접한 안건을 심사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2일 제6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16

고령 지산동 고분군 미디어아트 성료⋯24일간 5만 6천 명 다녀가

고령군은 지난달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24일간 대가야박물관 및 지산동 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 행사가 총 5만 6천여 명의 방문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가야, 열두개의 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을 무대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빛과 소리의 예술로 재해석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세계유산 등재 2주년 기념일이었던 9월 23일에는 대가야 520년 역사를 상징하는 520대의 드론이 고분군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드론 라이트 쇼’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행사 기간 중에는 토크콘서트, 고분음악회, 버블쇼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가 함께 열려, 긴 추석 연휴 동안 고령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은 2023년 세계유산 등재와 2024년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 이후, 고령군이 추진하는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성공적인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산의 보존을 넘어, 현대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먼 길을 찾아주신 5만 6천여 명의 국민 여러분과 군민들 덕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대가야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고령군이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16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 2천명 고령으로…‘대가야배 전국대회’ 개막

전국 17개 시·도 파크골프 동호인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제2회 고령 대가야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13일, 대가야파크골프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고령군체육회 주최, 고령군 파크골프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5700만 원이 걸린 전국의 메이저대회로, 오는 11월 12일까지 5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대회가 열리는 대가야파크골프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전국에서 19번째로 공인한 명품 구장으로, 최고의 코스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 측은 참가 선수들에게 중식을 일괄 제공하는 대신, 지역 음식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고령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는 2000여 명에 달하는 선수단과 가족들이 지역 식당 곳곳을 이용하게 유도하여, 침체된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이다. 김광식 고령군파크골프협회장은 “전국 최고의 구장에서 대회를 열게 되어 기쁘며, 참가해주신 모든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파크골프 저변 확대의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대회는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과 우리 군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체육 축제”라며 “고령을 찾은 모든 분들이 고령의 매력을 흠뻑 느끼고 가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고령군이 스포츠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회는 4주간의 예선을 거쳐 11월 11일과 12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14

성주군, 출산가구 자동차세 감면 둘째 이상은 3년간 ‘전액 면제’

성주군이 저출생 위기 극복과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파격적인 세제 지원에 나선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자녀를 출산한 가구를 대상으로 자동차세를 대폭 감면하는 내용의 군세 감면 조례 개정안이 13일, 군의회를 통과했다. 이 조례는 2025년도 제1기분 자동차세부터 즉시 적용된다. 감면 대상은 2025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자녀를 출산하고 성주군에 주소를 둔 부모다. 지원 내용은 파격적이다. 첫째 자녀 출산 시 3년간 자동차세의 50%를 감면받고, 둘째 자녀 이상 출산 시에는 3년간 자동차세를 전액 면제받는다. 감면 대상 자동차는 가구당 먼저 신청한 1대에 한하며, 배기량 3000cc 이하 또는 7~10인승 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1t 이하 화물차 등이 해당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자동차세 감면이 출산과 양육을 하는 가정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낳을수록 The 행복한 성주’를 만들기 위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면 신청은 군청 재무과 부과팀(054-930-6126)이나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13

1500년 대가야, 1,500개 촛불로 부활하다… 고령의 가을밤 녹인 ‘고분음악회’

고령군은 지난 3일 저녁,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주간행사인 ‘더 캔들 인 고령(The Candle in Goryeong)’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고, 현재 인기리에 진행 중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축제의 연계 행사로 마련되었다. 공연은 최근 SNS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클래식 연주팀 ‘더 캔들’이 맡아 감미로운 피아노 5중주를 선보였다. 특히 1500년 전 대가야의 역사를 상징하는 1500개의 촛불이 공연장과 객석을 은은하게 밝히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황홀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었으며,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세계유산도시 고령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디어아트 축제가 오는 12일 막을 내린다. 마지막 주말인 11일과 12일에는 △팀 크라운 버블쇼 △페이스페인팅 △고분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남아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주간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아직 미디어아트를 관람하지 못하셨다면, 남은 기간 다양한 연계 행사와 함께 고령의 가을밤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12

고령군 초등학생 수 20년 새 60% 줄었다

고령군의 초등학생 수가 지난 20년 사이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학령인구 감소가 지역 소멸의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고령군 교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844명에 달했던 지역 초등학생 전체 인원은 2025년 현재 725명으로, 19년 만에 1119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지역의 시초 학교 역할을 해 온 고령초등학교 학생 수가 같은 기간 942명에서 333명으로 줄고, 다산초등학교가 523명에서 249명으로 감소하는 등 지역 모든 학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급격한 학생 수 감소는 이미 지역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1982년 우곡면 회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총 17개의 초·중·고교가 ‘폐교’라는 이름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남아있는 학교들 역시 소 규모화 되면서 존립의 기로에 서 있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가 단순히 학교 하나의 문제를 넘어, 교육 격차 심화와 지역 공동체 붕괴를 가속화한다고 지적한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워지고, 또래 집단 형성 기회가 줄어들면서 젊은 학부모 세대가 자녀 교육을 위해 인근 대도시로 이탈하는 악순환이 고착화된다는 것이다. 고령군은 그동안 교육경비 보조금 증액, 장학 사업, 지역 특화 역사 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왔으나, 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기존의 지원책을 넘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가야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전국 단위 특성화 학교’ 유치나, 미래 산업과 연계한 ‘소규모 스마트 스쿨’ 육성 등, 도시 학생들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과감한 역발상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는 고령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농어촌 지역이 겪는 심각한 문제”라며 “중앙정부,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는 동시에, 고령만이 가진 장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교육 정책을 수립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09

고령-대구 ‘주민의 발’ 다시 잇는다… 고령군, 광역노선 재개 ‘총력전’

지난 5월 민간 운수업체의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으로 끊겼던 고령-대구 간 606번 버스 노선을 재개하기 위해 고령군(군수 이남철)이 전방위적인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령군은 이를 단순한 교통 편의의미 외에도 군민의 기본적인 ‘이동권’ 보장 문제로 인식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23일, 고령의 유일한 버스회사인 ㈜대가야여객은 운전기사 구인난과 14억 원이 넘는 노후차량 교체 부담 등 경영난을 이유로 대구행 노선을 전격 중단했다. 고령군은 중단 당일부터 즉시 예비비를 투입해 임시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초기 혼란을 최소화한 군은, 6월 2일에는 대형버스를 투입하고 운행 횟수를 늘렸으며, 7월 1일부터는 군비를 추가 지원해 광역환승 할인과 어르신 무료승차 혜택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 군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임시버스 운행으로 급한 불을 끄는 한편, 고령군은 정규노선 재개를 위한 물밑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06번 노선은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버스조합 등 여러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협의가 필수적이다. 고령군은 지난 8월 말 경상북도 교통정책과를 방문해 법령 검토 및 행정절차를 논의한 것을 시작으로, 9월 중순에는 대구시청을 직접 찾아가 운행 재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이어 9월 말에는 대구버스조합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보내 의견을 타진하는 등, 정규노선 개통을 위한 실질적인 단계에 돌입했다. 정규노선 개통을 위해서는 여러 기관과의 노선 면허 문제 해결이 가장 큰 관건이다. 면허 문제가 해결되면, 차량 구입과 차고지 설치 등 안정적인 운행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 편성과 집행이 뒤따라야 한다. 고령군 지역경제실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정규노선을 개통하는 것이 군민들의 교통 불편을 더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관련 기관과의 면허 협의와 운영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새로운 공영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는 그날까지 단 한순간도 군민의 발이 끊기지 않도록 임시버스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09

고령군, 대가야 ‘어북실’ 가을꽃 만개...추석 연휴 ‘인생샷’ 명소로 떠올라

고령군의 대가야 어북실 일원이 코스모스, 핑크뮬리, 아스타국화 등 다채로운 가을꽃으로 물들며 추석 연휴 귀성객과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고령군은 어북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을 인생샷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금빛 가을 햇살 아래 어북실 들판을 가득 채운 코스모스는 바람에 일렁이며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핑크뮬리 단지는 분홍빛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해 질 녘, 대가야 고분군을 배경으로 석양과 어우러진 핑크뮬리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장관을 선사하며, ‘인생샷’을 남기기에 완벽한 순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은은한 보랏빛의 아스타국화까지 더해져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향기로운 길이 완성된다. 어북실 꽃밭은 최근 개장한 대가야수목원 ‘빛의 숲’ 과 인접해 있어 새로운 관광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낮에는 화사하게 만개한 가을꽃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인근 수목원에서 화려한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어 고령군의 관광 매력을 주야간으로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 임병락 산림녹지과장은 “다가오는 추석연휴, 어북실 꽃밭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단지를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30

고령군의회, 추석 맞아 전통시장서 온정 나누고 복지시설에 ‘따뜻한 위로’

고령군의회가 추석 명절을 앞둔 24일,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의원들은 이날 고령대가야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갖고,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오전, 고령군의회 의원들은 ‘전통시장 및 지역상가 이용’ 캠페인에 동참하며 고령대가야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의원들은 직접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에는 성요셉 복지재단, 대창양로원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 5곳을 차례로 방문했다. 의원들은 시설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하며 준비한 위문금을 전달해 훈훈한 명절의 정을 나눴다.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은 “군민 여러분께서도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찾아 명절을 준비하시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고령군의회는 앞으로도 군민 곁에서 함께하며, 모두가 행복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5

고령군, 민관 합동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로 지역상권에 ‘온기’

고령군이 추석 명절을 열흘 앞둔 24일, 고령대가야시장과 상가 일원에서 민관 합동 ‘전통시장 및 지역상가 이용’ 캠페인과 장보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며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장기화되는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명절 대목의 온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철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기업체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사전에 구매한 2600여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제수용품과 생필품 등을 구매하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이를 통해 지역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 경기 회복의 마중물을 마련했다. 고령군은 이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소비 진작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9월부터 고령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높이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원활히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5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주년 기념식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지난 23일 밤, 대가야박물관 광장에서 ‘고령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3년 23일,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날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군민과 함께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론 라이트 쇼’였다. 대가야의 존속 기간인 520년을 상징하는 520대의 드론이 고분군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세계유산도시이자 대가야 고도(古都)인 고령의 정체성을 담은 다채로운 이미지를 그려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는 현재 진행 중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 축제와 연계돼 볼거리를 더했다. ‘대가야, 열두개의 별’이라는 주제로 고분군 전체를 무대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계속된다. 또한, 고령군은 추석 연휴를 포함한 축제 기간 동안 귀향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군립가야금연주단 정기공연(9월 24일) △대가야 문화예술제 및 토크콘서트(9월 27일) △가얏고음악제(10월 2일)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를 마련하여 문화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와 고도 지정이라는 겹경사를 군민과 함께 축하하고,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야간 콘텐츠를 통해 대가야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4

가을밤, 대가야 왕들의 무덤이 깨어난다…고령 지산동 고분군, 빛의 축제 속으로

깊어가는 가을밤, 1500년 동안 고요히 잠들어 있던 대가야 왕들의 무덤이 화려한 빛과 소리의 향연 속에서 깨어난다. 지난 19일,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막을 올린 미디어아트 축제 ‘대가야, 열두개의 별’이 바로 그 무대다. 고분군의 유려한 능선은 거대한 캔버스가 되고, 대가야의 건국 신화와 영광의 역사가 빛의 서사시로 장엄하게 그려진다. 악성 우륵의 가야금 선율이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가운데, 관람객들은 마치 대가야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몽환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금·토요일 밤에 열리는 라이브 공연은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 신비로운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지는 전통 무희의 춤사위와 가야금 연주는 그 감동을 배가시킨다. 축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령의 가을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이벤트가 줄지어 기다린다. 23일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 라이트 쇼’를 시작으로, 대가야 문화예술제(27일)와 가얏고 음악제(10월 2일)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가 10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주년과 대가야 고도 지정 1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잔치이기도 하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2

무등록·불법개조 유령 이륜차 주민 안전 위협 비상

굉음을 내며 질주하지만 번호판은 없는 ‘유령 오토바이’. 최근 성주군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골칫거리로 떠오른 불법 이륜자동차를 근절하기 위해 성주군과 성주경찰서가 칼을 빼 들었다. 성주군과 성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성주읍 일대에서 대대적인 합동 단속을 시작으로, 앞으로 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이륜자동차 집중 단속에 나섰다. 이번 단속은 단순한 교통법규 위반을 넘어, 군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를 뿌리 뽑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중점 단속 대상은 △사용 신고를 하지 않은 무등록(무번호판) 운행 △소음기를 불법으로 개조해 굉음을 유발하는 행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등화장치 설치 등이다. 단속에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특히 무등록 이륜자동차는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대포 오토바이’일 가능성이 높아, 사고 발생 시 피해자는 물론 운전자 자신도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한다. 뺑소니 사고라도 발생하면 번호판이 없어 추적조차 어려워,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일반산업단지나 농공단지 주변에서는 퇴근 시간 이후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운행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성주읍의 한 주민은 “저녁마다 신호도 무시하고 달리는 무판 오토바이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라며 “보여주기식 단속이 아닌, 실질적인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강력하고 꾸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성주군과 경찰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법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이륜차 등록 및 보험 가입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도와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군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불법 이륜자동차 운행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성주경찰서와의 굳건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강력한 단속과 함께 지속적인 계도 활동을 병행해 군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 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2

대가야어북실의 대변신 …‘꽃·빛·음악의 대향연’

고령군의 숨은 보석, 대가야어북실 초화단지가 사계절 꽃의 향연을 넘어 빛과 음악까지 아우르는 복합 힐링 관광 명소로의 화려한 변신을 예고했다. 고령군은 약 3만 평 규모의 어북실 초화단지를 인근의 ‘대가야빛의숲’, 그리고 현재 제작 중인 ‘음악분수’와 연계해,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오감만족 치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가야읍 헌문리에 위치한 대가야어북실은 2015년 아름다운 코스모스 단지로 첫선을 보인 이래, 2019년까지 가을꽃 축제인 ‘콫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입소문을 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축제는 중단되었지만, 오히려 넓은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언택트) 힐링 명소로 재조명되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계절마다 펼쳐지는 꽃의 향연은 어북실의 가장 큰 매력이다. 봄이면 푸른 하늘과 대비를 이루는 청보리와 수레국화가, 여름이면 탐스러운 수국과 붉은 배롱나무꽃이, 가을이면 드넓게 펼쳐진 코스모스와 붉게 물든 댑싸리가 저마다의 색으로 ‘꽃의 바다’를 이룬다. 잘 가꿔진 산책로와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고령군은 현재 어북실이 가진 ‘낮의 매력’에 ‘밤의 콘텐츠’를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연계 조성 계획이 완료되면, 방문객들은 낮 동안 만개한 꽃밭에서 인생 사진을 찍고 산책하며 휴식을 즐긴 뒤, 해가 지면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재탄생한 ‘대가야빛의숲’에서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역동적인 ‘음악분수’ 쇼까지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고령군이 추구하는 ‘머무는 관광(체류형 관광)’을 실현할 핵심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저녁이 되면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객들이 고령에서 더 오랜 시간 머무르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한 가족 단위 방문객은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 정말 좋다”며 “밤에는 빛 축제와 음악분수까지 볼 수 있게 된다니, 앞으로는 고령에 오면 하루 종일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도 부족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대가야어북실은 바쁜 일상에 지친 누구나 피로를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사계절 꽃과 빛, 음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흐르는 대한민국 대표 힐링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고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1

‘위험천만’ 고령군 외국인노동자 무등록 오토바이 단속 시급

고령군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주변 도로가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들의 ‘무법 질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운전자 상당수가 외국인 노동자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들의 위험천만한 운행이 주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행정 시스템이 부재했다는 지적이다. 번호판과 의무보험 없이 도로를 달리는 이른바 ‘대포 오토바이’는 사고 발생 시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시한폭탄과 같다. 특히 뺑소니 사고라도 나면 추적이 거의 불가능해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고령군 한 주민은 “주택가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무등록 오토바이 때문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고령경찰서 관계자는 “무번호판 오토바이 운행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상시 단속을 강화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 의지에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할 행정적 지원은 제자리걸음이다. 고령군청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전담 부서 조차 없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군내에 외국인 근로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들에게 오토바이 등록, 의무보험 가입, 교통 법규 준수의 필요성을 알릴 다국어 홍보물 제작·배포와 같은 기본적인 계도 활동조차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다. 결국 경찰은 도로 위에서 ‘현상’을 단속하고, 군청은 문제의 ‘원인’을 방치하는 엇박자가 계속되는 셈이다. 최근 3년간 고령에서는 14건의 외국인 근로자 무등록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12

로맨스 스캠 막아낸 고령 금융기관 직원들…800만원 지켜

고령군 지역 금융기관 직원들의 기지와 끈질긴 설득이 이틀에 걸쳐 한 군민의 소중한 재산 800만원을 지켜냈다. 고령경찰서(서장 배기명)는 지난 11일 로맨스 스캠 사기를 막은 고령신협 직원 3명과 새마을금고 쌍림지점 직원 1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건은 지난 4일 시작됐다. 피해자 A씨는 고령신협을 찾아 “여자친구 가방을 찾으려면 500만원을 보내야 한다”며 현금 송금을 요청했다. 직원들은 A씨의 불안한 행동과 말투를 수상히 여기고 면담을 통해 로맨스 스캠임을 직감, 끈질긴 설득과 빠른 신고로 5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하지만 사기범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A씨는 다음 날인 5일, 인근 쌍림면 새마을금고를 다시 찾아 같은 명목으로 300만원을 송금하려 했다. 이곳 직원 역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A씨를 설득하는 동시에 경찰에 신고해 300만원의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SNS에서 자신을 시리아 주재 외교관이라 속인 여성 B씨와 오랜 기간 교류하며 호감을 쌓았고, B씨가 보낸 ‘돈다발 가득한 가방’ 사진과 “배송비만 보내주면 한국에 가서 함께 살자”는 거짓말에 속아 돈을 보내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배기명 고령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이 보이스피싱 예방의 최일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줬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이 힘을 합쳐 군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12

고령군민 72% “군정 잘한다”…“지역경제·일자리는 숙제”

고령군의 민선 8기 역점 추진사업에 대한 군민 종합만족도가 76.3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군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만 18세 이상 군민 1009명을 대상으로 ‘군민 맞춤형 행정서비스 수요조사’ 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72.3%가 ‘군정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82.3%는 앞으로도 고령군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해 군정에 대한 높은 신뢰와 애착을 보였다. 민선 8기 6대 핵심 사업 중에서는 ‘군민중심 공감행정’(79.1점)과 ‘매력 넘치는 대가야’(79점) 분야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반면, ‘일취월장 지역경제’와 ‘스마트한 부자농촌’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질적인 농업 정책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군민들은 향후 고령군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생활기반시설(교육·문화·의료) 부족을 꼽았다. 고령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군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군민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해 만족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민선 8기 남은 1년 동안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11

대가야 전통 현대적 재해석, 다채로운 무대 선보여

고령군의 새로운 전통예술단체인 고령문화원 소속 ‘대가야울림패’가 지난 7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창단공연 ‘비상(飛上)’을 성황리에 마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공연은 2022년부터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풍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고령문화원의 결실로, 대가야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수점 단장이 이끈 17인의 단원들은 첫 무대인 모듬북 공연 ‘구름(雲)의 울림’에서 강렬하고 웅장한 북소리로 관객을 압도하며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탄탄한 기획으로 고령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신태운 고령문화원장 등 주요 내빈과 각 읍·면 풍물단 단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대가야울림패’의 첫걸음을 함께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 창단공연의 제목인 ‘비상’처럼, 앞으로 대가야울림패가 더욱 번성하고 높이 날아올라 지역을 대표하는 풍물단체로 자리매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자와 관객 모두가 참여하는 ‘대동놀이’가 펼쳐져 화합의 장을 이루었으며, “대가야울림패!”, “비상!”을 함께 외치며 힘찬 미래를 기약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9

유네스코 세계유산 품고 달린다…고령 시티투어 ‘대가야에 가야해!’ 본격 운영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령 지산동고분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시작됐다. 고령군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고령시티투어 ‘대가야에 가야해!’를 9월 9일 부터 11월 19일까지 3개월간, 총 12회에 걸쳐 운영한다. 이번 시티투어는 대구에서 출발하는 당일 여행 상품으로,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해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생활촌 등 핵심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또한, 전통 한옥마을인 개실마을에서는 엿만들기 체험과 마을투어를 통해 고즈넉한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대가야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의 활기찬 분위기를 체험하고 특산물을 구매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고령군은 이번 투어 참가자 전원에게 1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증정,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게 함으로써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대가야에 가야해!’ 투어를 통해 세계유산 도시 고령의 매력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앞으로도 대가야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