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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서 부정 거소투표 논란

【안동】 지난달 29일 실시된 6·4지방선거 안동지역 사회복지시설 거소투표 과정에서 특정정당 후보자들의 명단이 적힌 쪽지가 발견돼 부정투표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이 시설은 후보자들의 선거공보물도 투표 당일 투표용지와 함께 시설이용자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드러나 이 같은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올해 선거의 안동지역 총 유권자는 13만7천715명으로 거동이 불편해 거소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총 1천403명이다. 이중 안동시 옥동 인근 S사회복지시설에서 거소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172명으로 162명이 투표를 마쳤다.개인적으로 각 가정에서 거소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선거공보물과 함께 발송된 투표용지에 기표를 한 뒤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에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하지만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의 경우 특정후보자 지지 강압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안동시선관위는 선거출마 후보자 참관인과 시설책임자가 함께 기표소를 설치해 비밀투표를 보장토록 하고 있다.하지만 지난달 29일 이 시설 A씨(67·여)의 거소투표 과정에서 무소속 후보자측 참관인들은 특정정당과 특정정당 후보자들의 명단이 적힌 쪽지를 발견,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다.참관인들은 A씨를 상대로 누가 쪽지를 작성했는지를 수차례 물었지만, A씨는 “글을 몰라서 누군가에게 부탁했다”면서 작성자에 대해서는 끝내 함구했다.이 사건이 알려지자 안동시선관위는 조사에 착수, S사회복지시설 책임자가 선거공보물을 미리 배포하지 않은 정황사실은 확보했고, 쪽지 출처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안동시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쪽지 작성자는 특정후보자 부인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더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필적조회 등 면밀한 조사를 거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안동지역 지방선거 사전투표자는 1만9천206명(남 1만996명, 여 8천210명)으로 13.95%의 투표율을 보였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6-02

안동 공시지가 일년새 8.8%↑

【안동】 올해 안동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대비 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안동시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관내 토지 25만5천887필지에 대한 올 1월 기준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대비 8.8% 상승했다. 경북도 7.75%, 전국 4.05% 상승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신도시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풍천면의 경우 20.4%로 가장 높은 지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시외버스터미널과 하이마로 확장공사, 수상~교리 우회도로 공사가 진행중인 노하동과 서후면이 뒤를 이었다.지가 동향을 살펴보면 주로 도청 이전지인 풍천면을 중심으로 풍산읍, 서후면 일대와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 기반 조성사업지인 도산면 동부·서부리 일대,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진행중인 성곡동 일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안동시 최고지가는 남문동 대구은행 안동지점 일대로 ㎡당 599만5천원이다. 최저지가는 북후면 월전리 직곡마을 서측 자연림으로 ㎡당 152원으로 나타났다.개별공시지가 열람은 시청 홈페이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와 전화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는 30일부터 6월30일까지 시청(읍·면·동) 민원실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5-30

안동 참깨 채종단지사업 확대 추진

【안동】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참깨 채종단지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7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채종단지는 타 품종과 일정 거리 유지 등 지형적 요인 외에도 재배중 포장검사나 종자 발아율 검사에도 합격해야 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일반 작목재배에 비해 1.3배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안동에서 최적의 참깨 채종단지는 남선면 구미리 갈라산 일대. 이곳은 좌우에 산맥이 자연스레 형성된데다 배수가 양호한 참흙 토질를 갖추고 있어 참깨 재배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지난해 이지역 9개농가는 3㏊의 참깨(유풍)를 재배해 2.7t을 생산했다. 생산된 종자는 농업실용화재단에서 kg당 2만3천500원에 수매하는 등 일반농가의 시중판매가 보다 30%이상 고소득을 올리기도 했다.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와 실용화재단은 올해부터 안동시 구미리 일원에 수지깨, 회룡, 건백 등 품종을 다양화하고 면적도 7㏊,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 참깨 공동육묘장 1천320㎡를 설치해 코팅된 종자를 포트에 파종된 육묘를 이달 하순부터 본포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5-28

안동, 교육도시 명성 잇는다

【안동】 안동시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교육지원청을 포함한 61개 학교를 선정해 17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안동시는 지난 2010년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세외수입을 제외한 당해 연도 시세수입의 5% 범위 내에서 교육에 필요한 경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시는 올해 학력신장 사업을 우선하고 시설개선사업도 일부 지원하기로 하는 방침을 세우고 최근 각 학교로 부터 교육경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았다.교육경비 지원 사업에는 안동교육지원청을 포함한 지역 60개교(초등 31, 중 14, 고교 13, 특수 2)가 참여했다.시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개별 학교마다 추진하기 어려운 전체학생 대상 사업을 위해 안동교육지원청에 1억9천900만원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4억7천700만원, 중학교 3억1천800만원, 고등학교 6억3천600만원, 특수학교 7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한 교육경비는 대부분 인성함양과 학력신장사업에 투입된다. 실업계 고교의 경우 직업교육에 집중 투입된다. 특히 신규 사업인 초등학교 2개교에 디지털 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을 펴고 초등학교 3개교와 중학교 2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 총 7개교에는 학교시설환경개선사업으로 2억3천여만원이 투입된다.류진영 평생교육새마을과장은 “교육도시 안동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5-28

안동 하회마을에 한옥호텔 들어선다

【안동】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에 목(木)구조의 부드러움과 견고함 등 자연친화적 구조를 지닌 한옥호텔이 들어선다.25일 안동시에 따르면 한옥호텔 체인 운영업체인 ㈜락고재가 이르면 오는 2017년 초까지 하회마을내 하회장터 일대에 전통 한옥 형태의 호텔을 준공할 예정이다.총 6천100여㎡의 부지에 들어서는 이 호텔은 12개의 숙박 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 정자 3개 동 등 모두 20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숙박시설은 2인실 또는 4인실 규모로 만들어져 한꺼번에 약 60명을 수용할 수 있다.특히 숙박 동과 정자는 창덕궁 내 부용정과 낙선재, 연경당, 관람정, 청의정 등을 그대로 재현하는 한편 술도가, 다도체험실, 도기체험실 등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난방도 전통방식의 온돌로 조성된다. 각 동별 내·외부에 아궁이를 만들고 외부 아궁이는 누마루 칸 전용으로 불을 지피고 찜질 사우나나 욕실로도 전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겨울에는 거실 내부에서 침실 아궁이에 불을 땔 수 있도록 해 난방비 절감에다 아궁이 불때기 이색 체험도 가능하도록 했다. 건물은 궁중 건축 양식을 참조했다. 숙박동 3동은 창덕궁의 부용정과 낙선재, 연경당으로 정자 3동은 창덕궁의 애련정과 관람정, 청의정의 원형과 똑같이 재현해 건립한다.안동시 관계자는 “전통한옥 호텔은 하회마을 뿐 아니라 안동의 이미지와도 부합된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한옥의 장점을 잘 살릴 경우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5-26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7월 문연다

【안동】 안동지역에서 활동한 아동문학계의 거장 권정생 작가의 문학세계를 기념하는 `권정생 어린이문학관`이 오는 7월 개관한다.안동일직초교를 졸업하고 스무 살이 되던 해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일직교회 문간방에서 종지기 생활을 했던 권 작가는 `몽실언니` `강아지 똥` `엄마 까투리` 등 40여 편의 동화로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그의 작품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판매되는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권 작가가 남긴 마지막 동화 `엄마 까투리`는 산불이 난 다급한 상황에서 어미가 새끼를 구하는 헌신적 모성애를 그린 작품으로 2011년 영상만화로 제작돼 국내·외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구 일직남부초교 1만840m²에 조성될 문학관은 도서관과 시청각실, 강의실, 강당, 유품 전시관, 공연장, 동화 쓰기 및 읽기 연구소, 들꽃학습장, 생태체험관 등을 갖춘다.안동시 관계자는 “문학관운영은 공모에 단독 응모한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마련된 공간인 만큼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문학인들의 작품 활동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올해 제5회 권정생 창작기금 수상작은 이재웅 작가(40) 소설 `불온한 응시(실천문학사)`가 선정돼 상금 700만 원을 받는다.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은 17일 일직면에서 추모식과 창작기금 시상식을 연다. 권 작가는 자신의 책 판매 수익을 어린이와 창작활동에 써달라는 유언을 남긴바 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5-16

아파트옹벽 배부름현상에 `쩍`

【안동】 안동의 한 아파트 시공사에서 직각으로 건축된 옹벽에 일명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면서 붕괴 우려를 낳고 있어 인근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안동시 태화동 인근에 지난 2009년 들어선 L아파트 보강토 옹벽의 일부분이 밀려 나오는 현상이 나타나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문제는 높이 5~6m 문제의 옹벽 바로 아래 2가구가 가장 위험에 처해 있고 좀 더 아래쪽으로는 수십 가구가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안동시는 지난해초 이 옹벽의 배부름 현상을 파악하고 주의 게시문을 붙여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하는 한편 올해 균열 여부를 측정하는 계측기를 설치하기도 했다.하지만 이 옹벽은 서서히 변화를 보이며 붕괴되기보다 한 번에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커 장마기 전 안전조치가 시급하다.안동시에 따르면 L아파트를 건축한 L건설사의 하자보수기간이 올해말까지인 점을 감안해 수차례 공문을 보내고 주민회의를 개최하는 등 계속해 보수를 촉구하고 있다.안동시는 옹벽 위쪽을 걷어내 압력을 줄이는 방법과 옹벽 아래쪽에 빔을 설치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후자의 경우 옹벽 아래쪽에 거주하는 주민이 빔설치를 위한 천공작업을 극구 반대하고 있어 옹벽 위쪽을 걷어 내 압력을 줄이는 방법에 무게를 싣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계속해 옹벽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항상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장마철이 오기 전 최대한 하자보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5-09

한국-이스라엘, 문화소통으로 하나

【안동】 한복교복에다 전교생이 국악오케스트라단원으로 유명세를 떨친 안동 월곡초등학교가 한(韓)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월곡초교는 이스라엘 한국문화체험단을 맞이해 `소통으로 하나되는 한국과 이스라엘`이라는 주제로 문화교류활동을 가졌다. 이날 이스라엘 체험단은 먼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한 후 학생들과 이스라엘의 문화와 전통놀이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월곡초교 학생들은 평소 국악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익힌 아가야금 합주, 신모듬 등의 국악관현악을 선보이면서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스라엘 체험단은 학생들의 연주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내는 등 한국악기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이오흠 월곡초 교장은 “국악 연주, 전통놀이 등 서로 다른 나라와의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 나라의 문화의 소중함을 익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복교복 학교로 첫 선정된 월곡초교는 국악오케스트라단을 같은 해 9월 산골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특기 신장을 위해 창단했다. 이 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모두가 단원일 정도로 매주 토요일과 방과후 시간과 방학을 활용해 국악을 가르치고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5-01

안동 새누리 후보들 고발 당해

【안동】 6·4지방선거 안동지역 새누리당·무소속 출마자들이 상대후보가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고 선관위에 고발하고,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등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지난 25일 이삼걸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권영세 안동시장 예비후보와 장대진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김성진 안동시의원 예비후보 등 세 후보가 송현2주공아파트 경로당 건립 주민공청회를 빙자해 모임을 주선하고 향응을 제공했다고 밝혔다.이 예비후보는 이들이 이날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해준다는 핑계로 수십명의 주민을 불러모아 불법선거운동을 펼쳤다면서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선관위가 즉시 조사에 착수하면서 향후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예비후보가 당시 모임을 주도한 인물로 지적한 장대진 경북도의원 예비후보는 같은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에 이 예비후보를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장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로당 건립사업은 수년간 논의된 주민숙원사업으로 주민들과 함게 의견만 나눴을 뿐 물 한 잔도 마신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이처럼 선거분위기가 점점 혼탁해 지자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시민 최모(45·운안동)씨는 “아무리 당선이 최고인 정치인들이라지만 세월호 사건을 선거판에 이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면서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과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4-28

조선 특별과거시험 도산별과 경북도 주관행사 격상 재탄생

【안동】 정조 임금의 명으로 치른 최초의 임시 과거시험인 `도산별과(陶山別科)`재현행사가 올해부터 경북도 주관행사로 격상됐다.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재현행사는 오는 23~24일 도산서원에서 열리며 이 시험이 최초로 치러진 음력 3월25일(24일)에 맞춰 백일장이 열린다.첫날 행사에는 정조 임금이 직접 지은 치제문(致祭文)을 도산서원에 전달하는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치제문 낭독에 이어 퇴계의 위폐가 모셔진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고유례를 올리는 순으로 진행된다.여기에 `도산별과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계승`의 학술강연과 `도산십이곡`정가 공연도 준비된다.시상의 규모도 높아져 장원일 경우 국내 대표 한시 백일장인 경북궁 조선과거시험 재현행사와 사천 한시 백일장에 준하는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부터 한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해 학생부 백일장이 신설됐다.이번 재현행사에는 전국 한시인 200여명이 참가해 도포와 유건차림으로 돗자리에 줄지어 앉아 약 3시간 동안 시험을 치르게 된다.시제는 `도원상매(陶院賞梅)`, `도산서원에서 매화를 감상하다`는 의미로 매화를 `매형(梅兄)`이라 부를 정도로 퇴계의 각별한 매화 사랑의 뜻을 담았다.채점에 영향을 끼칠 압운은 행사 당일 공개된다.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도산별과는 정조 임금이 학문적, 정신적 스승으로 여긴 퇴계 이황 선생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고 영남인재를 선발하고자 실시했던 것이다”며 “특히 올해는 경상도라고 명명한지 700년이 되는 해이고 도산별과를 시행한지 222년, 퇴계선생이 타계한지도 222년이 된 만큼 행사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4-18

안동 도산中 기숙공립학교 전환

【안동】 안동교육지원청은 지역 5개 면의 소규모중학교를 통합한 기숙형공립중학교로 도산중학교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안동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와룡면, 예안면, 녹전면, 도산면, 임동면 등 5개지역 중학교 교장, 지역대표로 구성된 `기숙형공립중학교위치추진위원회`는 통합학교로 도산중을 확정, 2018년 개교할 예정이다.도산중은 추진회 투표를 통해 투표자 77명 중 53.2%인 41표를 받았다. 이에 앞서 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소규모중학교가 있는 면을 대상으로 기숙형공립중학교 설립에 대한 설명회를 시행, 소규모학교를 통합해 기숙형공립중학교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학부모 설문조사결과 평균 90.35%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기숙형공립중학교가 설립되면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숙사운영비, 방과후 활동비 등의 지원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재현 안동교육청 교육장은 “기숙형공립중학교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의 자발적 의사로 결정된 만큼 학부모, 지역주민, 관련 기관 등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안동을 대표하는 명품기숙형학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4-18

안동시 무분별한 행사·축제 손본다

【안동】 안동시가 최근 지역에서 무분별하게 남발되고 있는 축제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10일 안동시는 지역내 300여개의 축제 및 행사에 수백억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을 시민사회로부터 꾸준히 받으면서 이를 재진단하고 축소·폐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시는 도내 최초로 주민화합, 지역홍보, 관광객 유치 등 특정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와 지역고유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를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해 사후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평가는 1천만원 이상 예산이 지원되는 행사·축제를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행사·축제는 계속지원·확대하고 60점 이상 80점 미만은 축소, 60점 미만은 예산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평가기준은 행사·축제의 효율성과 외부 관광객 유치율, 주민 호응도, 행사·축제의 특수성과 대표성, 부대행사 효율성, 예산 집행계획 대비집행 실적 등을 기획단계, 실행단계, 사후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특히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시민평가단을 구성, 행사 추진기간 중 현장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행사·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 및 개선대책 등도 강구할 방침이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4-11

안동 정보화마을 체험공간 각광

【안동】 안동 하회정보화마을(hahoe.invil.org)과 안동포정보화마을(andongpo.invil.org)에서 운영 중인 농촌테마체험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2001년 농촌지역 정보격차 해소와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등 8개리에 조성된 하회정보화마을은 2004년부터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11년차를 맞으면서 매년 2천명이 넘는 체험객이 찾고 있다.이 곳에는 2월부터 싱싱 딸기따기 체험을 비롯해 감자·고구마 캐기, 배따기 등 계절에 맞는 친환경 농산물 체험과 사군자, 국궁을 가미한 선비체험프로그램 운영되고 있다.사군자 그리기 체험은 벼루와 먹, 붓을 접하기 어려운 세대에 친근하도록 특수 컴퓨터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최근에는 딸기 수확철을 맞아 딸기따기 체험이 주를 이루고 있다. 2월 이후 지금까지 1천여 명의 체험객이 찾은 가운데 유치원생 체험객이 줄을 잇고 있다.임하면 금소리 안동포정보화마을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시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은 안동포 귀주머니 만들기, 사과, 복숭아, 수박따기, 다슬기 줍기, 찰떡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또 마을 내 마련된 수용규모 50명의 길쌈마을 숙박촌도 안동포의 제작과정 중 삼 훑기, 삼 벗기기 작업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주말예약이 어렵다.이 마을에는 2010년 이후 모두 6천500명이 찾아 체험비, 숙박비, 특산물 구입 등으로 약 4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500명의 체험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체험프로그램 참석자 대부분은 도시민들로 정보화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정보를 얻어 참여하고 있다”면서 “각 정보화마을의 특성을 살린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전자상거래 등을 활성화시켜 부자농촌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4-10

“농가 어려움 두고볼순 없죠”

【안동】 안동시 공무원들이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에 두 팔을 걷었다.9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공무원들이 내부 전산망을 이용한 자율적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농산물 작황 호조와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한 감자, 고구마, 표고버섯 등의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1천300여 공직자로 구성된 내부 전산망이 활용되기 시작한 것.지난 2일 행정지원실은 안동시 서후면의 한 표고버섯 재배농가가 유통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고 내부 전산망 전자우편을 통해 1㎏당 1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공유, 2일 만에 110건의 주문을 받아냈다.이와 함께 안동시 풍천면사무소는 감자재배 농가들이 지난해 생산한 감자를 20㎏ 상자 당 3천원에 출하하자 면사무소가 나서 하루만에 5천원으로 180상자를 구매하기도 했다.특히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농산물을 임시 판매할 수 있도록 천막 등을 하회마을 입구에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130상자를 판매토록 지원하기도 했다.이밖에 농정과와 임동면사무소도 와룡밤고구마, 불미나리 등의 농산물을 내부 전산망을 이용해 판매토록 지원해 농가소득보전에 힘을 보탰다.안동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저렴한 가격에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농민들은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을 소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상생효과가 있다”면서 “내부 전산망에 `알뜰장터`라는 전용게시판을 마련하는 등 다방면에서 유통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