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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추석 앞두고 농산물 출하물량 크게 늘어

【안동】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출하물량 증가함에 따라 경매시간을 앞당기고 추가 현지선별장을 운영하는 등 출하농가 편의도모에 분주하다.지난달 30일까지 농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에 출하된 물량은 4만6천835t으로 거래가격은 994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천297t(762억원)보다 29%나 늘어난 수치다.올해 출하물량 가운데 사과 비중은 농산물 총 거래량의 67%(금액 76%). 물량 3만1천246t, 거래가격은 754억원으로 도매시장 총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도매시장 내 안동농협과 안동청과를 통해 경매되는 사과 물량은 하루 20㎏들이 1만7천 상자. 물량이 몰릴 경우 증축된 경매장까지 가동되면 하루 3만 상자까지 경매가 가능하다.경매가격도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주 초 도매시장에 입고된 최고상품 홍로 20kg 1상자가 2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아오리도 최상품이 9만원에서 최하 4만원까지 경매되고 있다.이처럼 사과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도매시장은 현지선별장 3곳을 추가로 운영하고, 매일 오전 9시에 시작되던 경매를 2일부터 30분 앞당기기로 했다.안동농협은 1일부터 14일까지 북후면 월전리 달밭사과작목반에서 선별장을 운영하고, 11월말까지 풍천면 참외작목반 선별장에서도 사과선별장을 운영한다. 또 안동청과도 서후면 교리에서 하루 각 700여 상자씩 현지선별장을 운영할 계획이다.도매시장 관계자는 “대목을 맞은 도매시장에 꾸준히 출하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시간 대기하는 출하농가 편의를 위해 경매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장휴게실 두 곳을 마련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매시장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정기휴장해 22일 오후 1시 이후부터 거래가 가능하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3-09-02

안동요양병원, 복지부 인증자격 획득

【안동】 안동병원 산하 안동요양병원이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인증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6월26일부터 3일간 인증심사를 받은 안동요양병원은 최근 개최된 인증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종 인증자격을 획득했다.의료기관인증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전문조사위원의 인증 조사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달성한 의료기관에 주어진다. 인증을 위한 평가지표는 환자안전과 질 향상을 기반으로 하는 기본가치, 환자진료, 진료지원(경영·안전·환경관리)체계 등 약 200여개 이상에 달한다.올 3월부터 처음으로 시작된 요양병원에 대한 의료기관인증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10년사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요양병원의 질과 환자 안전을 위해 철저한 인증조사를 위해 진행하고 있다.인증의료기관의 유효기간은 4년이며, 인증원 홈페이지(www.koih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2008년 7월에 개원한 안동요양병원은 노인환자 치료 및 요양에 적합하게 설계해 고객중심형 고품격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병원은 노인질환의 치료, 요양, 재활을 위한 전문의 10여명과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영양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직원이 배치돼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08-30

안동 7남매 다둥이네 “새식구 또 생겼어요”

【안동】 안동 최대 다둥이 가족은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거주하는 이영일(44)·김미옥(39)씨 부부다. 지난 20일 이 부부 사이에 3남5녀 중 막내인 상수 군이 태어나면서 모두 8남매가 됐기 때문이다. 동네 어르신들도 이들 다둥이 가족 자녀들의 재롱에 연일 웃음 꽃을 피우고 있다.장녀인 경헌(16)양과 장남인 상민(14)군은 중학생이고, 차녀인 희경(11)양과 유경(9)군은 어엿한 초등학생이다. 민경(7)·성경(5)·상호(3)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각각 다니고 있다.맏이 경헌 양과 막내 상수 군의 나이 차이는 무려 16년, 김미옥씨는 “저와 남편 모두 아이를 무척 좋아하다보니 어느새 8남매가 됐다”며 “장녀 경헌이가 엄마·아빠보다 동생들을 더 잘 챙기고 있다. 남매간에 서로 사랑과 우애를 나누며 함께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 힘든 것도 모두 잊게 된다”며 밝게 웃었다.8남매를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김씨는 대부분의 가정처럼 교육비, 양육비, 생활비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려면 정부에서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더 적극적인 보육정책과 교육환경이 필요하다고 했다.안동시는 이 부부에게 연 5만원의 세자녀 이상 진료비와 폐렴예방접종, A형 간염 예방접종과 셋째아 이상 건강보험료 3만원을 비롯해 월 2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풍산읍 매곡2리 권영기 이장은 “아이들이 인사도 잘 하고 두 부부가 재미있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을 정도로 요즘처럼 아이 울음소리가 듣기 어려운 시절에 젊은 부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3-08-29

인터넷서 베낀 관광지 소개가 선진지 견학 성과물?

【안동】 안동시의회가 해외연수 후 작성하는 보고서 내용을 공무국외여행규칙에서 벗어난 인터넷 정보로 짜깁기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안동시의회는 지난 7월, 4박6일 일정으로 의원 14명, 사무직원 5명 등 총 19명이 태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해외연수보고서를 인터넷에 떠다니는 흔한 정보들과 방문국가와 방문지 일반현황만 소개하는 알맹이 없는 내용들로 채워 말썽이다.안동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규칙에는 해외출장 후 20일 이내 보고서 형식을 분량 20쪽 이상 논문형식이라고 명시했고, 주요 업무수행사항, 관련정보 분석내용, 건의사항을 담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처럼 보고서 작성요령과 기준이 명시돼 있지만 현재 안동시의회 홈페이지 해외교류활동란에 게시된 보고서는 규칙과 판이하게 다르다. 문제의 보고서는 총 14쪽으로 이중 6쪽이 참가의원 명단과 연수일정, 연수개요이고, 나머지 8쪽은 국가와 왕궁, 사원 등을 소개하는 내용뿐이다. 특히 나라와 왕궁, 사원을 소개하는 분량 중 상당수는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아 사실상 베낀 것이나 마찬가지다.그러다 보니 보고서라기보다 기행문에 가까워 정책제안이나 벤치마킹한 의견 등은 아예 찾을 수 없을 정도다. 그나마 `풍부한 지하자원과 무한한 개발여력은 국제적인 발전과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는 내용이 고작인데다 보고서 어디에도 연수국의 특징을 안동에 접목시켜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앞서 지난 6월초 안동시공무국외연수심의위원회는 해외연수 계획서 및 타당성 심의를 통해 관광선진지 견학에 따른 연수목적과 계획을 세우고 안동에 접목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보강해야 한다고 평가한 뒤 연수를 허락했지만 결과적으로 엉터리 보고서로 혈세만 탕진하고 시민들을 우롱한 것이다.안동시의회 한 관계자는 “사실상 적당한 시기마다 무리를 지어 해외여행을 떠난 것이지 선진지 견학을 배우러 간 것이 아니다” 면서 “의원들의 자질이 드러나는 부실 보고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의회가 연수 전에 무엇을 보고 배워 정책에 반영할 것인지 개별적으로 계획서를 받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3-08-28

안동, 세계유산 등재 잇따라 추진

【안동】안동지역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2010년 7월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유교문화를 상징하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봉정사까지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먼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은 대구 도동서원, 영주 소수서원 등 9개 서원과 함께 지난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이르면 2015년에 등재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봉정사는 영주 부석사 등과 함께 한국의 전통산사로 묶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쯤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거쳐 2017년 이후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함께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목판은 세계기록유산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문화재청으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해 심의 과정을 거쳐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여부가 확정되면 2015년 세계기록유산자문위원회의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인류무형유산 등재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아리랑에 이어 올해 `김치와 김장문화`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과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한국탈춤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한국의 탈춤`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손상락 안동시 세계문화유산 담당은 “병산서원과 봉정사의 세계유산등재,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목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완성될 경우 안동은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유일한 도시로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8-28

안동, 사회인야구 메카로 우뚝… 경북북부리그 확대 이끌어

【안동】 안동이 경북북부지역 사회인야구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안동 사회인야구팀은 지난 1999년 창단된 `물돌이네`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3팀이 전부였다. 그러나 낙동강변에 리틀야구장 1면과 성인야구장 2면 등 3개 야구장 시설이 마련되면서 현재 안동시에만 동호회 14개 팀과 직장인 6개 팀 등 20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따라서 지난 2005년부터 12개 팀이 참여한 사회인야구리그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출범 당시 12개 팀에 불과했던 것이 33개 팀으로 늘었고, 참가팀도 안동위주에서 경북북부로 확대됐다.올해 안동시와 안동의료원 후원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경북북부 사회인야구리그에는 안동을 중심으로 영주, 문경, 의성, 봉화, 영양, 청송, 예천 등 8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경기는 최강부인 1부와 2부, 루키부까지 리그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1부 리그 8개 팀을 비롯해 2부 리그 12개 팀, 루키리그 13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한 해 동안 리그 성적에 따라 상위 1~2위 팀이 상위리그로 승격된다.안동시 생활체육관계자는 “경북북부리그와는 별도로 단기 토너먼트대회인 안동시장기, 안동시연합회장기대회를 운영하고 동절기야구대회도 준비 중”이라며 “동호인들이 열정을 쏟아 낼 수 있는 다양한 대회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제6회 청풍호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에서 안동 자이언트야구단이 우승과 더불어 최우수 선수상과 투수상, 감독상을 휩쓸기도 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3-08-27

안동 임동면 대곡리 금수천 7가구, 마실 물 없어 고통

【안동】 안동시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8%에 이른다. 지난 2010년 구제역이 창궐하기 전 84%와 비교 수치상은 늘었지만 아직도 물때문에 고통받는 곳이 있다. 식수로 부적합하거나 식수가 절대 부족한 마을만도 10여 곳이다.안동시 임동면소재지서 14km 떨어진 대곡리. 가파른 산길로 2km를 더 올라가면 해발 400m에 7가구가 모여 사는 `금수천`이란 마을이 있다.마을주민 우시윤(63)씨는 5~6년 전 설치된 마을상수도의 물만 마시고 나면 설사 등 몸에 이상이 생긴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수차례 안동시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지만 안동시는 시료만 채취해 갈뿐 결과는 통보해 주지 않았다. 결과 통보는 해당 지역 주민의 요구가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지칠 대로 지친 우씨는 결국 사위에게 검사결과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일 받은 검사결과 자료에는 `경도 187mg/L(기준치:300mg/L), 증발잔유물 616mg/L(500mg/L), 황산이온 212mg/L (200mg/L)등 먹는물관리법 기준에 부적합`이라고 기록돼 있었다. 설사의 원인으로 꼽히는 황산이온은 기준치를 넘었으며 침전물인 증발잔유물도 기준치를 초과했다.수년간 침전물 때문인지 물 끊이는 전기기기도 수시로 교환한데다 보일러실 물탱크와 수도꼭지도 매번 구멍이 나거나 막히는 바람에 교환하기 일쑤여서 우씨는 늘 물속에 해로운 것이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이때문에 동네주민들은 돈을 주고 생수를 사먹는다. 동네 아주머니는 “이상한 물 때문인지 돈을 들여 생수를 이용한지 꽤 오래됐지요. 우리 집에 가면 침전물 때문에 망가진 전기포트가 3개나 있어요”라며 마을 상수도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취재결과 물을 끓였다가 식히거나 물을 받아 놓으면 바닥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침전물을 숟가락으로 긁으면 마치 콘크리트 표면을 긁는 것처럼 굳어있었다.댐을 2개나 보유한 안동에서 정작 물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마을이 있다는 것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다.안동시의 입장을 들어봤다. 마을 상수도 담당자는 금수천 마을에 시상수도가 보급되려면 최소 15억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시상수도 관로가 지나가는 곳에서 불과 2km정도 떨어진 마을이지만 지대가 높아 관로매설 이외에도 가압장 시설 등이 더 들어가 예산이 다른 곳보다 두 배 이상 소요된다는 것.그러나 이 마을과 비슷한 지형을 가진 정상동 아늑골의 경우 가압장 설치를 해서 시상수도 관로가 마을 끝에까지 이어져 있다. 사는 곳에 따라 먹는 물조차 차별 당해야 하는가. 금수천 마을 주민들의 식수고통이 하루속히 해결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3-08-23

“안동호·운문호 건너 성묘 가요”

【안동·청도】 안동호에 가로막힌 벌초·성묘객들을 위해 안동소방서와 2개 기관이 힘을 모은다. 청도 운문댐도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을 위해 선박 운항을 한다.안동소방서와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은 추석 전·후인 다음달 4일부터 10월4일까지 1개월 간 안동호 내 성묘·벌초객들에게 구조정과 쾌속정으로 특별수송을 제공한다.선박 이용을 원하는 벌초·성묘객은 이달 26일부터 특별수송기간 중 안동소방서 수난119구조대 (054-821-4119) 또는 수운관리사무소 (054-840-6561)로 신청하면 된다.지난해 선박 특별수송을 이용한 벌초·성묘객은 총 291명으로 집계됐다.청도군과 K-water 운문권관리단(단장 변일환)도 추석을 앞두고 9월1일, 7일, 8일 등 3일간에 걸쳐 댐유역내 육로접근이 어려운 공암리, 오진리 지역의 벌초와 성묘편의를 위하여 선박을 운항할 예정이다.K-water 운문권관리단은 운문댐 담수이후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들의 벌초와 성묘를 돕기 위하여 청도군과 합동으로 선박을 운항하고 있는데 매년 500여명 이상이 선박을 이용하고 있다.선박이용을 희망하는 성묘객은 당일 오후 3시까지 K-water 선착장(공수리, 가락골 등 공암방면) 또는 청도군 상수원관리사무소 선착장(먹방공동묘지 등 오진방면)에 도착하여 신청후 승선하면 된다.전화문의는 K-water 운문권관리단 (054-370-7212), 청도군 상수원관리사무소(054-370-6348)./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3-08-23

안동 강남동서 경북 첫 주민자치회 시동

경상북도 최초로 안동시 강남동에서 주민자치제가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안동시 강남동주민자치회는 22일 오후 2시 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단순하고 소극적인 취미활동 영역에서 벗어나 행정에 대한 사전협의는 물론, 위탁업무 및 주민자치 업무 수행 등 적극적 기능을 갖는 실질적 주민자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강남동주민자치회는 지난 4월 안전행정부가 시행한 주민자치회 시범시행 공모에서 전국 166개 응모기관 중 경북에서 유일하게 31개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따라서 지난 9일 안동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총 24명의 주민자치회 위원을 구성했다.앞으로 강남동 주민자치회는 내년 7월까지 동(洞)의 행정기능 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도시계획 변경 및 지역 발전계획 수립이나 소규모주민숙원사업 대상지 선정에 대한 협의 권한을 갖는다.또 일부 주민자치센터 운영, 마을단위행사 업무도 관여하게 되고, 각종 교육활동, 행사 등 순수 근린자치 영역의 주민자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종열 강남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앞으로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천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펼쳐 보다 성숙된 주민자치가 이루어지도록 위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안동/권기웅기자

2013-08-23

안동에 어린이 테마공간 건립

【안동】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이 가사는 안동 출신 동요작곡가 소천 권태호(1903~1972)선생의 `봄나들이`이다. 1930년 전반기 소천 권태호 선생이 작곡한 이 노래는 80여 년 동안 봄을 대표하는 동요로 국민들의 가슴 한 켠에서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하고 있다.안동에 동요와 동화,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우상인 소천 권태호 선생과 동화작가 권정생(1937~2007) 선생을 테마로 한 음악관과 문학관이 들어선다.안동시는 성곡동 문화관광단지 내에 50여억원의 예산으로 내년 4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소천 음악관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천527㎡ 규모의 음악관에는 연주홀과 전시장, 다목적강당, 체험실, 연습실, 야외음악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또한 안동시는 일직면 망호리 구 일직남부초등학교 부지에 37억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 11월까지 연면적 1천600여㎡의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도 개관할 계획이다. 문학관은 도서관과 시청각실을 비롯해 유품전시관, 소공연장, 들꽃학습장, 생태체험관 등으로 꾸며진다.권정생 선생은 대표작 `강아지똥`, `무명저고리와 엄마` 등 40여 편의 작품들로 동심을 사로잡고 있다. 또 권태호 선생은 `꽃피는 삼천리`, `무찌르자 오랑캐 몇 백만이냐`, `초생달`, `봄오는 소리` 등 귀에 친숙한 동요를 작곡해 80여년간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안동시 관계자는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장으로서의 역할 뿐만아니라 지역 문인과 음악인들을 위한 작품 창작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08-22

통계로 본 안동시 승격 50주년

【안동】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안동은 경북도청 소재지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반세기 변화를 통계로 정리했다.안동은 1963년 1월1일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의정부, 충남 천안 등과 함께 시로 승격됐다.경북에서는 포항과 김천(1949년), 경주(1955년)에 이어 네 번째다.같은 명칭으로 시와 군이 분리됐던 안동은 지난 1995년 1월1일 32년 만에 다시 통합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당시 4천672만 원 남짓 하던 예산은 지난해 7천911억 원으로 늘었고, 버스 19대와 택시 8대, 화물차 71대 등 98대에 불과하던 자동차도 어느새 7만1천165대로 늘었다. 일직면에 단 한 대밖에 없던 오토바이는 1만743대가 됐다.24만2천43명에 이르던 인구는 1974년 27만188명으로 늘었다가 2008년 16만7천300명으로 최저점을 찍고, 2009년 상승세로 돌아서 2012년 말 16만8천302명으로 늘어났다.시승격 50주년 안동 반세기 변화 주요 통계특히 9세 이하 인구가 7만9천978명으로 전체 인구의 33%를 차지했고, 60세 이상 인구가 1만4천620명으로 6%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9세 이하 인구가 1만3천686명으로 전체 인구의 8.1%, 60세 이상은 4만1천605명으로 24.7%를 차지해 승격 때와는 반대현상을 나타냈다.이 같은 변화는 교육시설에 영향을 줬다. 승격 당시 초등학교 수는 본교 56곳과 분교 13개 등 69곳. 673학급에 초등학생 4만1천163명에 이르던 것이 초등학교 수는 35곳으로 줄고, 학생 수도 8천887명으로 1/4이 줄었다.산업사회 개발과 함께 토지이동도 많은 편차를 보였다. 당시 1천532.09㎢에 이르던 안동의 면적은 1천521.82㎢로 10.27㎢ 좁아졌다.전(田)은 1만6천516㏊에서 1만2천656㏊로 3천860㏊가 줄었고, 1만745㏊에 이르던 답(畓)도 9천601㏊로 줄었다.임야 또한 11만277㏊에서 10만7천748㏊로 줄었으나, 대지는 1천383㏊에서 1천982㏊로 늘었다. 줄어든 경지면적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9만3천284명에 이르던 농업종사자는 최근 3만4천70명이 됐다.안동시는 올해 반세기를 추억할 수 있도록 안동의 어제와 오늘 등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안동 반세기 특별기획전과 사진공모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3-08-21

`낙동강 누치잡이 전통천렵 시연회` 안동서 열려

【안동】 낙동강 상류 수계의 청정 수질과 토종 민물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낙동강 누치잡이 전통천렵 시연회`가 오는 22일부터 3일간 안동에서 열린다.낙동강과 반변천이 합수되는 안동시 용상동 주공4아파트 앞 강변둔치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부들의 누치잡이시연 외에도 강촌마을의 여름철 전통풍물이 옛모습 그대로 재연된다.시연회 첫날 오전 `전설의 강어부 석바우 위령제`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리고, 이어 삼베옷과 모시옷 등 전통 차림의 강 어부 30여명이 `명주그물 누치후리기`, `여울목 투망 던지기`, `동사리 통발치기`, `피라미 사발묻이` 등 갖가지 전통천렵을 시연한다.또 안동 강촌마을 토속음식인 잉어찜과 잉어곰탕, 가물치곰탕, 꺽지 도리뱅뱅이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 행사 내내 안동한우와 가마솥닭백숙,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로 시장함을 달랠 수 있다.김명호(경북도의원) 낙동강전통천렵풍물보존회장은 “아름답게 가꾸어진 도심 속 수변공간에서 다양한 강촌문화가 부흥되기를 기대하면서, 무더위가 유난히도 기승을 부리는 올여름 시원한 강가에서 행복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3-08-20

`3교대` 간병인 겸임 간호사 구하기, 하늘 별따기

【안동】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국 13개 병원을 선발해 6개월에서 1년 한시적 시범사업으로 시행중인 `보호자 없는 병원`, 포괄간호시스템이 힘든 근무여건으로 간호인력 확보가 어려워 축소 운영되고 있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최근 핵가족화와 고령화, 여성 사회진출 증가 등으로 환자가 병원에 장기간 입원할 경우 경제적 압박으로 간병인을 고용할 수 없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을 때 간호사가 간병인의 역할까지 전담하는 제도다. 현재 참여중인 병원은 안동의료원, 인하대병원, 건보공단일산병원, 서울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청주의료원 등 전국 13곳으로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이달 1일부터 `보호자 없는 병원`을 운영중인 안동의료원의 경우 지난 4월 `보호자 없는 병원`에 공모할 당시 2병동 112병상을 계획했지만, 현재 1개 병동, 13개 병상으로 대폭 줄여 간호사 8명과 조무사 1명을 각각 배치했다. 이마저도 신규채용보다 기존 의료원 인력이 절반 이상이다.문제는 간병인의 역할까지 수행할 간호 인력 확보다. 안동의료원은 홈페이지나 취업사이트 등에 모집공고를 수시로 내고 있지만 6개월 계약직으로 3교대 근무에다 간병인 역할까지 맡으려는 구직자를 찾기는 사실상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다.게다가 지방병원의 경우 경기·수도권과의 임금차이, 요양병원의 증가 등으로 간호인력이 빠져나가 더욱 간호사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안동의료원 관계자는 “지방 특성상 일반 간호인력 조차 귀하신 몸이 된지 오래”라며 “차라리 보건복지부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직접 간호인력을 채용해 각 병원에 파견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현상은 지방병원 거의가 비슷하다. 청주의료원의 경우에도 1병동 42병실을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운영하기로 했지만, 고작 간호사 2명과 조무사 3명이 근무 중이다. 여기에다 간호인력을 확보했더라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사직하는 경우도 잦다.간호사 김모(26·여)씨는 “분명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이긴 하지만 3교대근무에 간병인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것은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약 20~30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고 과연 누가 그 일을 장기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면서 고개를 내저었다.지역 의료계 한 전문가는 “현실성 있는 정신적·물질적 등의 대우가 있어야 하고, 이런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인프라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사업 시행 병원도 기존의 인력 배치 등으로 지원금만 타내려는 생각을 버리고 더욱 적극적인 인력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보건복지부는 `보호자 없는 병원` 운영을 위해 인건비와 병동개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각 병원이 인력을 채용하거나 병동시설을 개선한 다음, 소요된 비용을 청구하는 식의 방법으로 지원된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3-08-20

47억 쏟아붓고도 `무용지물`

【안동】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인 안동중앙신시장 `주차타워·연결육교`가 이용자가 거의 없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안동시는 지난 2011년 국비 18억2천만원, 특별교부세 10억원에다 시비 18억8천만원 등 총 47억원을 투입해 주차타워와 연결육교를 건립했다.당시 시는 시장주변에서 불법 주·정차와 무단횡단, 주차공간협소 등의 잇따른 민원과 전통시장활성화란 명분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용자가 없어 사실상`무용지물`로 전락한 상태다.이를 두고 시민들은 이미 예견된 결과가 아니냐는 입장이다. 시가 국비사업 특성상 특정시기에 반드시 사업비를 사용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시장상인들과 충분한 의견조율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안동시가 시설 이용률이나 기대효과 등의 수요예측을 파악하지 않은 채 무리한 사업을 추진했을 가능성은 현장 확인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실제 지난 17일 하루 수천명의 인파가 붐비는 안동신시장 5일장. 이용실태를 살펴본 결과 1시간당 연결육교 통행자는 3명 안팎에 불과했다. 207면의 주차타워 시설을 이용 차량도 약 80여대를 밑돌았다. 반면 왕복 6차선 대로 중 양쪽 3·4차선 불법 주·정차와 무단횡단을 일삼는 횟수가 곱절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문제의 주차타워와 연결육교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시민들은 “거리가 멀어 번거럽고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준법의식도 문제지만, 적극적인 계도와 단속을 외면한 당국이 무방비로 방치한 것이 더욱 문제였다.사정이 이렇지만 시는 오히려 경남 진주시의 한 재래시장을 벤치마킹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진주시의 경우 시장주변 4차선 도로 중 양쪽 1차선을 반으로 갈라 반쪽은 주·정차를, 나머지 반쪽은 노점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교통행정, 건설관련 부서 등과 견학한 후 안동에 접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문제가 된 시설 주변 왕복 6차로에 중앙분리대를 세우고, 탄력적인 교통지도·단속을 병행하면 해결될 사안을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겠다는 것이다.시민 김모(50·옥야동)씨는 “아무 생각 없이 혈세를 퍼부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며 “의회가 제기능을 찾고 주민참여예산제와 같은 제도가 활성화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3-08-19

가축질병 방역시스템 구축 순조

【안동】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선진화된 가축 질병 방역 시스템 개발하는 등 `가축질병 제어를 위한 바이오시큐리티 시스템 구축사업`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10년 구제역 사태와 같은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확산에 조기 대응 할 수 있는 민간 차원의 방역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경북·충남·강원 등 6개 자치단체와 43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3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다. 예방제품 개발 분야의 경우 ㈜동아원에서 항바이러스성 면역 증강 사료 첨가제인 `락토플랜`을 개발해 86억의 매출을 올렸고 천연물 소독재와 저병원성 AI예방 제재 등 7개 연구 개발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진단 제품의 경우 항체 반응을 이용한 소 브루셀라 결핵 진단키트와 가축의 움직임과 체온 등을 실시간 관찰해 스마트폰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감시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진단 시제품이 개발됐다.특히 가축용 생체 신호 센서와 바이러스 상시 조기 감지기, 휴대 진단기를 비롯해 축사 현장 상황을 관제소에 전송하는 전용 컨트롤러 등 핵심 장비는 이미 시제품이 개발돼 시스템 실제 가동도 앞당겨질 전망이다.석현하 연구원장은 “가축 질병의 예방제품 개발, 신속한 진단, 종합적인 감시 관리시스템 구축 등 3개 과제가 순조롭게 진행돼 괄목할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진화된 가축 질병 관리체제를 구축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 집적 및 고용확대,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 등 다각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3-08-19

하회·군자마을 등 안동 고택 30곳 관광공사 우수 체험숙박시설 선정

【안동】 안동지역 30개 고택이 한국관광공사 우수 한옥체험숙박시설에 선정됐다.올해 처음 시행되는 우수 한옥체험숙박시설 인증은 최근 한옥체험업 등록가구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서비스 품질과 숙박객 만족도를 증가시키고자 마련됐다.한국관광공사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친절성, 고객서비스, 시설편의성, 안전성, 청결도, 체험프로그램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전국의 인증 신청 한옥을 방문 심사해 238곳을 선정했다.이번 인증심사에서 안동은 하회마을 내 고택을 비롯해 지례예술촌과 수졸당, 이상루 고택, 수애당, 농암종택, 학봉종택, 치암고택, 수곡고택, 구담정사, 온계종택, 금포고택, 양소당, 군자마을 등 30곳이 선정됐다.인증된 고택은 한국관광공사와 안동시가 운영주 서비스교육, 서비스개선물품 및 한옥스테이 BI 활용 인증현판 제공, 전통체험프로그램 개발 인프라 강화 지원, 한국관광공사 한옥정보웹사이트 노출과 국내·외 지사 연계 상품화개발 및 홍보마케팅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고택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수백 년 동안 선현들이 지켜온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많다”면서 “올해에만 87개 고택에 2만835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