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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이미 부서진 집 강풍 견뎌낼 지…” 잠 못 드는 예천 주민들

“오늘 밤은 잠 못 잘 것 같아요”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지난달 전례 없는 폭우가 몰고온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초토화되다시피했고, 지금도 복구작업이 끝나지 않았는데 태풍 북상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아연실색했다.이 마을에는 포클레인과 트럭이 커다란 돌과 흙더미 등 산사태 잔해를 연신 퍼냈다. 복구 노력 덕에 마을은 어느 정도 정돈된 모습을 보였으나 산사태에 휩쓸린 마을은 여전히 황폐하다.세간도 정리되지 않은 부서진 집에서 어떻게 태풍을 이겨낼지 암담하다. 그나마 덜 부서진 집에서는 태풍을 조금이라도 막아보고자 종이상자와 비닐로 부서진 곳을 메워보지만 얼마나 바람을 막아줄지 걱정이다.주민들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강제 대피령이 떨어져 벌방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해야 한다. 지난 폭우 때에 이어 또다시 피난살이를 해야한다.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은 마을회관 주변에 설치된 텐트와 구호 물품들이 바람이 날려갈까 봐 너도나도 나서 정리를 했다.마을회관 옆에는 수해 피해 임시 주거용 주택 설치도 한창이다. 총 11동이 설치된 임시 주거용 주택에서는 태풍에 대비한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다.한 주민은 “강한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오늘 밤에는 잠은 못 잘 것 같다. “저번 폭우 때는 집채만 한 바위가 떠내려왔는데, 이번 태풍은 또 어떤 재앙을 몰고 올지 걱정이 태산이다”고 넋두리했다.예천군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민 또한 33가구 58명이 남아 있다.예천군 관계자는 “산사태 피해 응급 복구 현황은 대략 80% 정도로 보고 있다”며 “현재 태풍 예비특보 상황이라 각 부서에서 현장점검을 하며 전 직원이 비상근무 대기 중이다.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태풍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8-09

“주민 일상회복 도움된다면” 쪽잠 자며 수해복구 구슬땀

[예천] 예천군의회 강영구 의원(용문·효자·은풍·감천·보문·유천)은 이번 유례 없는 폭우로 가장 많은 피해가 난 지역구 주민들의 피해 복구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진강 의원은 피해가 시작된 날부터 22여 일째 피해가 심한 감천면 벌방리, 효자면 백석리 등에서 집중 복구 활동에 참여하며 저녁 늦게 집에가서 잠시 취침 후 새벽에 또다시 현장으로 달려가는 반복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특히 은풍, 용문면 수해지역에서는 침수된 농경지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쓰레기 더미를 치우는 등 막노동 수준의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지역민들은 “군의원이 잠도 설쳐가며 저렇게 열심히 복구에 참여하고 있어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다”고 위로하고 있다.강 의원은 “지난달 15일 새벽 1시에 수해 현장에 도착해보니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강 의원은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잠시도 소홀할 수 없으며, 피해 지역의 온전한 회복과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강 의원은 또 “이번 수해를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 수재민들의 의견과 문제점을 최대한 청취하고 군정에 반영하겠다”며 “빠른 복구 방안과 보상을 위해 모든 선출직들과 공무원들과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안진기자

2023-08-09

김학동 예천군수, 수해지역 일상회복 지원 총력 주문

[예천]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 7일 간부회의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로 인한 응급복구가 대부분 마무리된 데 이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김 군수는 간부회의에서 “폭우로 수해가 발생한 지 3주가 지났으나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로 안타까운 마음이며 하루빨리 실종자를 찾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고의 노력 끝에 응급복구가 마무리를 향하고 있고 이렇게 복구를 신속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군인·경찰, 기관·단체, 시민, 전국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복구와 봉사활동에 참여한 분들과 수해복구 성금·물품을 기탁한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또한, 피해시설 확정을 위한 공공시설물 파악 및 항구복구를 위한 중앙부처 합동조사반 조사는 물론, 지난 6일까지 사유시설(주택·농작물·농경지) 침수·유실 등 피해조사를 위한 꼼꼼한 현장 확인 등을 통해 피해신고 누락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한 모든 공직자의 노고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김 군수는 “앞으로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피해를 본 분들이 최대한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재난 심리회복 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빠지지 않고 제공하며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정안진기자

2023-08-08

예천군 집중호우 재난 폐기물 처리 집중

[예천] 예천군은 지난달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 응급복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난폐기물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폐기물은 6천500t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수집·운반·처리에 25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군은 신속한 처리로 악취, 침출수 등 2차 환경오염 예방을 목표로 총괄반, 지원반, 폐기물처리 3개 반 등 총 5개 반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또한, 폐기물 종류별 수집·운반·처리 방법을 규정한 매뉴얼을 작성·배포해 재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재난 현장 폐기물은 4가지로 분류해 처리되며 재난 건설 폐기물은 응급복구 현장에서 바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임목폐기물은 배출현장에서 수거차량으로 수거해 임시적환장에서 임시 적치 후 재활용업체에 위탁처리 한다.수해 생활폐기물과 재난 지원폐기물은 군에서 직접 수거해 임시적환장에 임시적치 후 소각업체으로 보내진다.군은 엄청난 양의 수해 폐기물이 발생함에 따라 예천읍 우계리 산1-1번지 구) 대우하치장 부지 1만2천평 규모의 임시적환장을 확보하고, 22명의 수거인력과 수거장비 17대를 매일 투입해 현재까지 2천500t의 재난폐기물을 수거해 40% 정도 처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신속한 처리를 위해 5t 화물차량 진입이 가능한 장소에 재난폐기물을 배출하고 정확한 위치를 확인 후 수거 요청을 하면 당일 또는 익일까지 반드시 수거하고, 처리가 시급한 경우에는 임시 적환장으로 바로 배출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김동태 환경관리과장은 “응급복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난폐기물을 차질 없이 처리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8-07

“폭염 뚫는 온정, 예천 수해 주민에 큰 힘”

[예천] 김학동 예천군수는 연일 체감온도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실의에 빠진 예천군민을 돕기 위한 수해 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봉사자와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지난달 14일부터 내린 집중폭우로 지역 곳곳에 수해가 할퀸 상처로 아픔을 겪고 있는 예천군의 빠른 수해복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전례 없는 피해에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곳에는 굴삭기, 덤프, 불도저 등 전문 장비들을 동원해 쉼 없는 작업으로 응급 복구를 마쳤으나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세심한 작업들이 산재해 있다.이에 지난 17일부터 예천지역 내 단체와 주민들을 시작으로 개인, 각 단체 및 모임, 경북도청을 비롯한 시·군, 대구시청 등 많은 단체와 개인이 자원봉사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 예천을 찾아왔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참여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찌는듯한 무더위에도 현장에서 직접 끓여서 만들어 낸 짜장면, 떡국, 물회, 호박죽, 비빔밥, 커피차 등으로 피해 현장 복구와 수색에 참여한 군인 경찰 소방대원들에게 든든하고 특별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봉사자들도 있었다.특히, 자원봉사자들은 피해가 많은 4개 면(용문·효자·은풍·감천)을 중심으로 복구 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예천군 대표 관광지인 회룡포 일원과 곤충생태원에서 토사 제거, 부유물 제거 등 복구작업으로 흠뻑 땀을 흘리고 있다.김학동 군수는 피해복구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공무원들이 폭염으로 쏟아지는 땀을 닦으면 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연신 바쁜 몸을 움직이고 있는 봉사자들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봉사자 김모씨(59·서울)는 “7일 정도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왔으나 사고현장을 보니 참담해 피해주택 가재도구 정리, 토사제거 작업 등 힘을 보태고 있다”며 “김학동 군수가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고, 열심히 일손을 도와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감천면 천향리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항시새마을교통봉사단 회원은 “폭염 속에서 예천군 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소금알을 먹어가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과 협의회에서 제공해 준 귀한 아이스커피 맛은 잊지 못할 기억이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단체 간 활발한 교류를 희망한다”고 전했다.권춘선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농작물은 물론 보금자리까지 침수돼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예천군여성단체협의회에서도 수해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도움을 지속하겠다”고 했다.김학동 군수는 “폭우 뒤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도 수해복구로 구슬땀 흘리는 자원봉사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은 이번 피해로 아픔을 겪는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8-02

“수해 아픔 함께” 예천에 각계 온정 줄이어

[예천] 전국 각지 기업과 단체, 주민들로부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예천 지역민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의사회(회장 정홍수)는 예천지역을 직접 방문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민을 위한 성금 3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향후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폭우 피해 복구작업에 애쓰고 있는 장병들을 위한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호명면에 소재한 자옥산맥반석 이윤문 대표는 2천만 원을 예천군에 전했다. 이 대표는 1996년부터 매년 수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막대한 피해 상황을 본 다른 지역주민들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 소재 (주)티엔씨(대표 황병봉)도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전해달라며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했고, 서울 성동구에 사는 남주영씨는 처참한 피해 현장을 보고 지역주민을 돕기 위해 2천만 원을 전했다. 재부향우회 손상선씨도 고향에서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에 1천만 원을, 안동김씨 문중의 김석한씨도 1천만 원을 전달해 나눔에 동참했다.아울러, 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했다. 전국건설기계 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예천군지회(회장 최종극) 1천만 원, 예천가족센터(센터장 주정하)에서 650만 원, 예천군약사회(회장 권재진)에서 500만 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만물종합쇼핑(대표 최창열) 500만 원, 일지스타치(대표 김복희) 500만 원 성금을 기탁했다.특히, 용문면 출신인 사업가 권중천(희창물산), 권중갑(스탠포드호텔), 권일연(H마트) 회장은 지난 24일 경북도를 찾아 수재민 돕기 성금 3억 원을 쾌척했다.삼형제는 남다른 애향심으로 H마트를 활용해 미주지역에 예천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쓰고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인재들의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하며 꾸준히 고향 사랑을 표현해왔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7-26

“산사태·폭우 피해 주민에 두터운 지원할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 21일 오전 11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예천과 봉화를 각각 방문했다.이날 예천 용문지구 수해 현장을 찾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장에서 김학동 군수와 김형동 의원으로부터 산사태, 하천범람, 해병대 사망 사건 등 피해 발생 현황을 보고 받았다.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번 산사태 및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두터운 지원과 재난지역의 원상복구를 실시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재난·재해 대책비, 예비비 등의 정부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 신속하고 충분한 재정지원으로 예천군 관내 수해 피해 복구가 깨끗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예천에서 발생한 이번 산사태 등으로 21일 오후 6시 수색팀이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한 이후에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가 없어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같은날 봉성면 우곡리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박현국 봉화군수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과 재해예방 시설 보강을 건의했다.추 부종리가 이날 찾은 봉성면 우곡리 오그래미 마을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토사가 유실되어 가옥전파 7채, 마을도로 유실, 기반시설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정안진·박종화기자

2023-07-23

“예천 수해복구 돕겠다” 지원 손길 봇물

[예천] 예천군은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예측 불가능한 장대비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이 밀려들고 있다. 이번 폭우로 사망, 실종 등 인명피해는 물론 도로 침수 및 파손, 마을진입로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뿐만 아니라 주택파손, 농경지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망가졌다.군은 지난 15일부터 수색과 복구를 위해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지난 1주일간 총 1만3천228명(소방 1천290명, 경찰 1천257명, 군부대 5천81명, 행정 3천280명, 민간 2천320명)의 인력을 투입해 관내 피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수해복구 작업을 펼쳤다.4재해마다 현장에서 버팀목이 돼주는 군 장병들은 일반인들이 엄두를 내기 힘든 작업에도 큰 역할을 하며 피해주민들에게 큰 힘이 돼 주고 있다.특히,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다가 안타깝게 숨진 해병대 채상병의 사고는 예천군민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지난 20일 김학동 예천군수는 포항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아가 조문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고, 예천군공무원노동조합도 위로금을 전달했다.자원봉사 단체와 개인 봉사자들은 수마가 덮쳐 흘러내린 토사로 피해가 발생한 주택이나 긴급 복구가 필요한 곳에서 무더위 속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이에 예천지역 카페와 초밥집, 음식점, 숙박업소 등 지역 소상공인들 역시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피해복구와 실종자 수색에 지친 공무원과 군인들을 위해 음식와 음료 등을 제공하며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예천군 주민 김모씨(67·자영업)는 “전국에서 보내준 온정과 사랑은 사상 유례없는 폭우 피해로 어려움에 처해 예천군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예천군민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애써주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군민들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김학동 군수는 “폭우 뒤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수해복구로 구슬땀 흘리는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조속히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가 끝나고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7-23

호우피해 주민 심리상담… 마을안심버스 운영

[예천] 예천군은 지난 16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해 재난 트라우마를 겪는 주민들을 위해 재난심리회복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군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일상생활 장애와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적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어 영남권 권역트라우마센터와 경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예천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합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마음 회복을 지원한다.협의체는 심리지원이 매우 필요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상담 희망 마을 등을 직접 찾아가 정신건강과 심리 상태를 검진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을 지속해서 추적점검할 계획이다.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마음안심버스를 예천군 임시주거시설(진호국제양궁장 문화체육센터)에 설치하고 스트레스 측정과 심리 검사 및 상담을 진행 중이다.마음안심버스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이재민은 물론, 재난 상황을 겪은 주민과 대응인력 등 누구든지 원하면 방문 이용이 가능하다.안남기 보건소장은 “심리적 불편이나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 연락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피해로 힘들고 지친 주민들의 마음 회복도 챙기며,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심리지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2023-07-23

예천 청소년들, 골든벨로 애향심 키워

[예천] 예천군은 19일 오후 경북일고에서 ‘신도시 청소년 학교 골든벨’ 행사가 개최됐다. 사진행사는 신도시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신도시 청소년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도청 신도시 소재 경북일고 1학년 200명이 참여해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과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됐다.참여한 학생들은 교과 과정 외에도 일반 상식이나 예천지역에 관한 문제를 풀면서 학습 능력 향상은 물론, 애향심도 키우며 도전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최후의 1인’으로는 경북일고 1학년 이태규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신도시 청소년 활성화 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해 신도시 내 청소년들에게 생활지역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도록 하고, 신도시 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청소년들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이번 골든벨 행사 외에도 신도시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마음 공감 캠프’와 신도시 청소년 동아리가 참여하는 ‘청소년 정책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신도시의 미래 주역들이 이번 골든벨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어울리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가족, 주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2023-07-20

예천군 잦은 강우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예천군은 6월 하순부터 시작된 잦은 강우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농업인에게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요령으로 벼는 사전에 배수로 잡초를 제거하고 배수시설을 정비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특히, 이미 침·관수된 논은 서둘러 잎끝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하고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하고, 물이 빠진 후에는 뿌리 활력 증진을 위해 새물로 걸러대기를 하여 뿌리의 활력을 촉진해야 한다.밭작물과 원예작물은 비가 오기 전 주요 병해충 예방 약제 살포와 깊은 배수 설치로 피해를 예방하고, 고추·참깨는 지주를 설치해 쓰러짐을 막아야 한다.또한, 농가는 이미 피해가 발생한 작물의 생육이 불량하면 요소 0.2%액(물 20ℓ, 비료 40g)을 잎에 살포하여 주거나 미생물 6종, Bv, Bm을 관주하면 곰팡이병 예방과 작물의 뿌리 활력에 도움이 된다.과수는 배수로 설치와 지주시설 점검을 하고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과수 피해에는 요소 0.2%액을 잎에 살포하고 병해충 예방을 위한 Bt, 당도 향상을 위해 Cv 미생물을 살포하면 좋다.군 관계자는 “잦은 강우로 인한 피해와 병해충 다량 발생 등 농작물 생육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니 대비를 철저히 하고, 비가 그친 뒤에는 사후관리를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며 “직원의 현장 예찰과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해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7-16

‘예천청단놀음’은 조선후기 이전 탈놀이

[예천] 예천박물관에서 최초의 세계유산인 ‘청단놀음’의 우수성을 입증할 연구 논문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최근 예천박물관 이재완 관장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비교민속학 제77집에 ‘예천 청단놀음의 재현과 문화재 지정 과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논문은 1938년 1월 5일 동아일보를 분석해 청단놀음의 유래가 부모를 봉양하려 했던 전라도 출신 이청단의 효성에서 시작된 것이고, 기원은 적어도 조선후기 이전에 행한 탈놀이라고 밝혔다.또 문헌 기록과 현지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청단놀음이 오랜 기간 문화재 지정과정에 실패했던 주된 이유에 대해 이 관장은 “고(故) 강원희 선생의 1978년 최초 녹음본 발표 이후 후속 연구의 부진”이라며 “예천청단놀음의 역사와 유래에 대한 학자마다 다른 의견, 놀이마당과 소품 등의 잦은 변경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그동안 예천청단놀음은 역사성이 증명되지 않아 오랜 기간 문화재 지정에 실패했다. 또 문헌자료도 발견되지 않아 존재 양상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그렇지만 이 관장은 신문 기사를 찾아 분석하는 한편 2017년 도지정 문화재 지정과 2021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과정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비교민속학회에 자세히 소개했다.이 관장은 “예천 청단놀음이 발견되고 문화재 지정까지 걸린 시간이 약 42년이란 이유로 그동안 예천청단놀음 재현에 참여했던 수많은 제보자와 출연자 그리고 조사자가 작고했다”며 “그나마 보존회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문화재 지정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청단놀음은 1981년 한국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 장관상까지 받았다”면서 “안동 하회탈춤과 비슷한 시기였지만 역사성 부재로 지금까지 덜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예천박물관 이재완 관장은 고려대 문화유산학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예천 청단놀음 문화재 지정신청서를 직접 작성했으며,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국보 승격, 야옹정 보물 승격 등 지역의 비지정 문화재를 조사해 30여 건의 문화재를 지정한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7-10

예천 ‘금당실 마을’ 조성 완료 본격 운영

[예천] 예천군은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해온 ‘금당실 청년리 지켜줄게 마을 조성사업’의 시설을 완비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금당실 청년리 지켜줄게 마을 조성사업은 카페, 숙박업, 체험장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힐링의 장소를 제공하고 청년들의 경제적 활동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군은 지난해 7월 예천군농촌활력지원센터(추진단장 조동식)에 금당실 청년리 지켜줄게 마을 사업의 운영을 위탁했으며 ‘금당마루’ 카페를 시작으로 최근 고택을 활용한 금당호텔과 체험장까지 시설조성을 마무리했다.특히, ‘금당마루’ 카페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금당실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택의 고즈넉함과 함께 깨끗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금당호텔’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한 번 더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뿐만 아니라 ‘소소금당’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체험장은 맷돌 그라인딩, 토이 쿠키 만들기, 목공예,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상시 체험 프로그램과 라탄 바구니 만들기, 마음 챙김 프로그램, 수제청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 등을 운영해 이용객들에게 힐링과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군 관계자는 “향후 지역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등 금당실 청년리 지켜줄게 마을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