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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내년 그린웨이 자연·매력·재미 더한다

내년도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의 세부 추진방향이 정해졌다. △숲과 물길을 더한 쾌적한 도시 △사람이 머무르는 매력적인 도시 △즐길 거리가 있는 재미있는 도시 등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포항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는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구성된 시민참여기구로서 100명의 지역 시민사회 단체대표들로 구성돼 있다.이날 회의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박승대 그린웨이 범시민 추진위원장 등 100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철길숲 자원봉사 단체를 비롯한 유공자들에게 시상하고, 올해 성과와 2020년 추진방향에 대한 보고, 센트럴·오션·에코 3대분과 간사의 2020년도 신규 사업 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신규 발굴한 15건의 사업에 대한 관련 부서장의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며 녹색 생태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올해는 포항 그린웨이 사업인 포항 철길숲이 준공됐으며, 도시숲에 의한 녹지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걷는 문화 확산, 문화콘텐츠 활성화와 같은 시민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그 결과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철길숲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에서 주관하는 국내 녹색도시분야 각종 평가에서 3차례 최우수상 등을 수상해 대외적으로도 그 성과를 인정받은 한해였다.포항시는 내년도에 숲과 물길을 더한 쾌적한 도시, 사람이 머무르는 매력적인 도시, 즐길 거리가 있는 재미있는 도시 등 3대 세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신규 발굴사업 15건에 대한 세부내용을 분과별로 살펴보면 센트럴 그린웨이 분과는 △포항 철길숲 시민광장 △초록골목 가꾸기 △미세먼지 저감 공동주택 인증제 등 6개 사업으로 도심 생활권 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오션 그린웨이 분과에서는 △형산강 해양 관광레저 △용한 서퍼비치 △어촌뉴딜 300 등 5개 사업으로 해안권역의 체험 문화를 활성화하고 어촌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에코 그린웨이 분과는 △포은 정몽주 테마랜드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 등 4개 사업을 추진해 포항을 산림휴양 및 체험 프로그램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25

죽도시장 입구 ‘시원하게’… 변압기 지중화 완료

포항 죽도시장이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변압기 지중화사업을 마쳤다.포항시는 죽도시장 입구(개풍약국 앞)에 있던 변압기 4대와 개폐기 1대 등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이 변압기는 죽도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일환인 ‘죽도시장 장터거리 아케이드(2구간)’ 설치공사 당시 전주 철거에 따라 전력을 공급하고자 설치됐으나,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출입구인 만큼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시는 지상에 설치된 변압기를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지하에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을 약 2개월 동안 추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깨끗하고 속 시원히 뻥 뚫린 출입구에 만족하는 분위기다.이번 사업은 포항시에서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한국전력공사에 제안해 시행하게 됐다. 변압기 지하 매설 공사는 기술적으로 고난도의 작업일 뿐만 아니라 죽도동 일원에는 지반조건이 매우 열악해 사업시행 초기단계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죽도시장 지역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한국전력공사가 협업해 성공적으로 지하매립형 변압기를 설치할 수 있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2-25

‘바닷속 문어 집’ 혁신적 수산시책 빛나

포항시가 올해 혁신적인 수산시책을 펼쳐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포항은 어업 및 어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산분야에 약 296억원을 지원했으며, 2020 어촌뉴딜 300사업, 구룡포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제9회 수산인의 날 개최 등 다양한 신규시책을 발굴 및 해양수산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내년도 어촌뉴딜 300사업(총사업비 265억)에는 △구룡포읍 삼정리항 △장기면 영암1리항 △흥해읍 오도2리항이 선정됐다.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인 일반농산어촌사업(총사업비 75억)에는 구룡포권역이 선정돼, 이미 추진 중인 신창2리 어촌뉴딜300사업과 호미곶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포함해 어촌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갈 수 있게 됐다.3년째 추진 중인 ‘수산물가공업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 다문화가족 해외 친·인척 채용사업’은 2019년 경북도 정부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지역 어촌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도 줄을 이었다.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바다사막화와 적조 및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에 대비하기 위해 △대문어 산란·서식장 조성(20억원) △연안바다목장화(10억원) 등에 41억원을 투입하고 해삼, 전복 등 170만마리를 방류했다.또 어업경쟁력강화를 위해 △어업용 유류비(7억원) △어선원 및 어선 재해보험료(9억원) △생분해어구시범사업(5억원) △어선장비지원(3억원)등에 33억원을 지원해 지역 1천400여척의 어선어업경쟁력을 높였다.해양 관광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포항시 대표 관광지인 구룡포과메기문화관은 개관한 지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누적 136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최근 ‘과메기 푸드존’을 개점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과메기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신창2리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구룡포 방문 시 빠질 수 없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이 밖에도 △구룡포수산물한마당잔치 △호미곶돌문어축제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 △포항수산물축제 △구룡포과메기축제 △자매도시투어 등 우수 수산물 소비촉진을 통해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우수수산물을 대내외로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포항시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2019년 한 해 동안 부서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산행정을 펼친 결과로 어가 소득 증진과 어촌 경쟁력강화가 가능했다”며 “내년도에도 수산사업의 영역과 수혜층을 더욱 확대해 어업인들이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시책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2-23

시민이 선택한 포항의 미래는 ‘첨단산업도시’

포항시민들을 포항이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는 23일 이 같은 결과를 포함한 ‘2018년 경상북도 및 포항시 사회조사’(이하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사회조사는 지난해 9월 3일부터 보름간 118개 표본조사구 내 1천416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2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주요 포항시 특성항목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포항시 생활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는 ‘만족한다’ 37.1%, ‘보통’ 41.4%, ‘만족하지 않는다’ 21.5% 순이었다.포항에서 가장 필요한 시책은 2017년에 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가 47.3%로 가장 높았으며, 보완돼야 하는 공공시설로는 ‘보건의료시설’ 21.8%, ‘공원 유원지’16.1%, ‘공영주차시설’ 14.5% 등으로 꼽혔다.저출산 지원정책으로는 ‘의무교육확대’ 21.3%, ‘양육비 지원’ 19.7%, ‘육아휴직제 확대’ 17.5% 순으로 집계됐으며, 노인복지정책 방안으로 ‘경제적 문제’ 38.3%와 ‘건강 문제’ 32.5%에 대한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나타났다.특히 포항의 미래도시 상으로는 ‘첨단산업도시’ 30.9%, ‘항만물류도시’ 23.8%, ‘생태환경도시’ 18.9% 등으로 나타나 지난 2017년도에 이어 가장 많은 시민이 ‘첨단산업도시’를 지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정경원 자치행정국장은 “포항시민이 주신 의견을 자세히 분석해서 포항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시책 수립뿐만 아니라 포항시와 관련한 학술 및 정책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포항시 홈페이지(www.poha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23

“용흥동 산불 현장 제일 먼저 달려갔죠”

‘35년 정든 소방서를 떠난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이태우사진 포항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이 오는 27일 정든 소방생활을 마무리한다.이 과장은 지난 1984년 8월 1일 소방 공채로 입문을 시작해 지금까지 35년 5개월 동안 화재예방 등 경북도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그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경북도지사 표창 4회 수상 등을 하며 타의 모범이 됐고 선후배 동료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부하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았을 정도로 어질면서 스스로 늘 모범적인 소방관 삶을 사신 분”이라며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소방관들 모두가 이 과장님의 퇴직을 아쉬워한다”라고 말했다.기나긴 소방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이태우 과장은 “조직의 구속에서 벗어나 시원섭섭하다”면서도 “최선을 다 해 소방생활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더 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산전수전을 겪은 그에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화재사고는 지난 2013년 발생한 ‘포항 용흥동 산불’이다. 당시 대응팀장을 맡은 그는 산불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산불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당시 바람이 무척 강해 초기진압이 어렵자 바로 대응 1단계 발령을 상부에 보고하며 추가 피해 확산에 노력했다.그는 “강한 바람과 산불구경을 온 관광객, 시민들이 차량을 도로에 무질서하게 주차해 소방차량 진입이 쉽지 않았었다”며 “나중에 중학생의 불장난으로 대형산불이 났다는 말에 허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불과 직면하는 소방관의 직업상 그에게도 ‘목숨이 위태로운’ 경험이 있었다. 30대 시절, 지금은 없어진 중앙동 포항호텔의 화재는 그에게 소방관의 사명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2층에서 화재를 진화하던 중 공기호흡기에 산소가 떨어져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돌발상황’이 생기자 순간, 부인과 어린 자식들의 모습이 우선 떠올랐다고 했다.다행히 화재 전 포항호텔 소방점검을 한 기억을 떠올려 벽을 더듬으면서 겨우 비상문을 찾았고, 몇 번 발로 찬 끝에 어렵사리 탈출에 성공했다고 했다.그는 “당시를 생각하니 아직도 아찔하다”며 “소방관으로서의 삶에 무게를 새삼 되새기는 경험이 됐다”라고 기억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소방행정이 나아가야 할 길을 당부했다. 이 과장은 “아직도 낡은 각종 소방차량, 소방장비 등이 많다”며 “내년 4월 지방직 소방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지만 각 광역시·도 소방본부들은 여전히 독립되지 않고 광역시·도 산하에 있다. 지방소방청으로 독립돼야 예산과 인사를 직접 다룰 수 있는 구조가 돼서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포항북부소방서 이태우 예방안전과장의 퇴임식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에 포항북부소방서에서 열린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12-23

포항에 의대 설립되나…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포항시가 지난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송경창 부시장 주재로 관련 부서장 및 용역수행기관인 (주)캡스톤브릿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지역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는 정부 의료보건 정책, 범부처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 등 의대 설립과 관련한 정책 동향 보고를 시작으로, 의과대학 설립 기반을 위한 부지 확보방안, 의대 설립 추진방향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향후전략 수립을 점검했다.특히, 포항은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등 최첨단 바이오헬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어 의과대학 설립 시에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밸류체인 형성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전국 최초 강소개발연구특구 지정으로 바이오·의료·소재 등 공동연구를 통한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됐다.이와 더불어, 듀크대학, 카이스트 등 국내외 주요 의과학 선진융합대학원 사례 공유 및 포항시에 적합한 모델 구축 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자체와 대학의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바탕으로 상생 협력체계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에 의과대학이 설립될 경우 시민 의료복지 및 정주환경 개선으로 도시발전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포항의 도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 및 전략에 대해 적극 검토해 국가정책 변화 및 의대정원 증원 등 불시에 찾아올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52만 포항시민의 의료복지 수준 향상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실현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등을 목표로 지난 7월 착수보고회를 시작했으며, 오는 3월에 최종 연구 결과물이 나오도록 추진할 계획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2-22

수돗물 사고 신속대응 업무 협약

포항시와 한국수자원공사 포항권지사가 지난 20일 포항시청에서 수돗물 사고 대응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은 수돗물 수질이상 및 상수도관 파열 등 수도사고 발생 시에 양 기관이 신속히 초동 대응해 수돗물 공급중단 및 적수피해 등을 최소화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함이다.주요 협약 내용은 △수도사고 발생 시 긴급 복구용 예비 자재·장비 및 긴급 복구업체 동원 △상수원 오염사고 시 방제물자·인력 상호 지원 △수돗물 급수 중단 시 병물 및 물차를 지원 △신규 비상용수 시설 설치 및 합동 모의훈련 실시 △원수 수질 모니터링 결과 상호 공유 및 정수장·관망 운영 데이터 상호 공유 △정기적 기술 교류 및 주요 개량사업 계획 공유 등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8월 오천지역 수돗물 필터변색 사건 발생 시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응 인력, 자재, 장비 등을 지원해 조기 정상화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하여 감사드린다”며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내년에는 220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및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향후 남구 수계 정수장에 대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해 높아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황영우기자

2019-12-22

치매 걱정 ‘뚝’… 북구 치매안심센터 문 열어

포항시 북구 치매안심센터가 지난 20일 포항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관련단체 기관장, 치매환자, 치매환자 가족,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이날 개소식에는 식전행사인 장량 하늘소리 풍물공연, 대학생 치매서포터즈의 치매예방체조, 노인복지회관 어르신들의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치매극복 사례 발표, 치매극복 퍼포먼스, 테이프 커팅,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치매안심센터 홍보동영상 시청, 치매환자 작품전시회, 장학금 기금 마련을 위한 벼룩시장, 건강증진 홍보관 운영이 이뤄졌다.포항시 북구 치매안심센터는 북구보건소 내 통합증진센터를 철거해 연면적 1천256㎡에 3층 규모로 32억5천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지검사실 △치매카페 △기억키움실(치매쉼터) △인지체험관 △재활운동실 △온돌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특히, 인지체험관에는 인지학습 훈련시스템 전산화 장비가 구축돼 있으며 신체활동과 인지 자극을 할 수 있는 운동 장비들도 구비돼 있어 일상생활 및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고 치매예방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또한 담당 공무원을 포함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이 근무하며 치매조기검진, 진단검사, 치매치료비 및 조호물품지원, 치매환자 쉼터, 치매가족지원, 맞춤 사례관리 등 치매통합관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이강덕 포항 시장은 “포항시 북구 치매안심센터가 치매를 극복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며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기 좋은 포항시를 만들어 노년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2-22

“올해도 대박” 포항사랑상품권 1천700억 완판

올해 발행된 포항사랑 상품권 1천700억원 어치가 19일 자로 ‘완판’ 됐다.2017년부터 발생된 포항사랑 상품권은 첫해 1천300억원을 발생한 데 이어 지난해 1천억원이 발행됐다.올해까지 포함하면 3년 동안 총 4천원이 발행돼 완판 됐으며, 포항시는 이를 통한 직·간접적 경제 유발 효과가 1조 5천억원 이상이라고 추산했다.이 같은 결과는 지난 5월 국립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포항사랑상품권 발행효과에 대한 경제효과 분석에서 드러났다.세부적으로는 △현금유동성확대 7천389억원 △지역소득 역외유출방지 134억원 △생산유발 3천977억원 △부가가치유발 2천18억원 △소비촉진 767억원 △가계수입증대 269억원 △카드수수료절감 78억원 △지역상인소득증가 439억원 등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사랑 상품권 발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소득증대는 소비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유도한다”면서 “내년에도 지역의 어려운 경제여건과 정부의 4% 재정지원 방침에 맞춰 포항사랑 상품권을 2천억원으로 확대·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2020년 발행될 포항사랑 상품권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지류형 상품권의 재질 및 기능이 현재보다 더 얇아지고, 보안요소도 더 강화될 예정이다. 이 상품권은 내년 1월 13일께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2-19

따뜻한 온실서 즐기는 식물테라피

인간은 본능적으로 초록색을 보면 안정과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겨울은 초록과는 거리가 먼 계절이어서,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면 울적한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포항의 도심과 가까운 곳에 이러한 울적함을 초록의 향연으로 날려버릴 곳이 있다. 바로 한겨울에도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풍경을 볼 수 있는 ‘포항시산림조합 숲 마을’이다.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에 있는 ‘포항시산림조합 숲 마을’은 건물 전체가 커다란 통유리로 이뤄진 유리온실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녹색 식물들이 한데 모여 있다. 이곳을 자주 찾는 이들에게는 추운 겨울에도 따사로운 햇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고마운 공간으로 통한다.입구에 들어서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단장한 야자나무와 미니 파인애플, 하귤나무 등 여러 식물이 천장 위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온실을 걸어다니는 동안 상쾌한 풀냄새와 새콤달콤한 꽃냄새가 코끝에서 계속 맴돌아 저절로 미소가 새어나왔다. 1층은 소철나무와 산세베리아, 아가페나무 등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식물에서부터 화사타, 마디감나무 등 다소 생소한 식물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물로 가득하다. 바로 옆에는 인공 연못에서 물이 졸졸 흐르고 있고, 온실에서 키우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도 함께 들려 마치 동화 속 세상을 걸어다니는 것 같았다.온실에 있는 모든 식물에는 이름표가 붙여져 있다. 이름표에는 식물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 설명해 준다. NASA(미항공우주국)가 공기 정화식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 붙은 아이비, 크로톤, 홍콩 야자 등도 눈에 띄었다. 이 식물들은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2층에는 카페로 마련돼 있다. 에스프레소 2천원, 아메리카노 3천원 등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곳곳에 크고 작은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온실 내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차를 마실 수 있다. 카페에서 1층을 내려다보면 신라시대 때 왕들이 술잔을 띄워 놓고 시를 읊으며 연회를 즐겼다던 포석정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거북이 모양의 석상에서 물이 흘러나오는데 그 물에는 금붕어가 헤엄치고 있었다. 초록으로 가득한 곳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차를 마시고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숲 마을은 각종 전시회도 진행한다. 지금은 1만장 넘는 울릉도와 독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김철환 작가의 독도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주말은 공허한 마음을 달래줄 따뜻한 차 한 잔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운치 좋은 카페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포항시산림조합 숲 마을의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관람료와 주차비는 무료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2-19

파면 사안까진 아니었다… 포항 주민소환투표 결국 무위로

포항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갈등으로 불거진 박정호·이나겸 포항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이 부결됐다. 주민소환제의 마지막 단계인 투표까지 진행됐으나, 투표율이 낮아서 개표 여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주민소환 청구 사유가 세분화되어야 하는 등의 숙제도 남겼다. 관련기사 6면18일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포항시 남구 오천읍 박정호·이나겸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율은 사전투표와 거소투표를 포함해 각각 21.75%(9천577명)를 기록했다. 투표자 수가 오천읍 지역 유권자 3분의 1인 1만4천661표를 넘어야 개표 후 주민소환 인용 여부를 따지는데, 이를 넘지 않아 개표 없이 무효로 끝이 났다. 이는 청구인 측이 접수한 서명부(이나겸 의원 1만1천223명, 박정호 의원 1만1천193명)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두 시의원은 그대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주민소환 청구 측이 두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성공 여부에 따라 이강덕 포항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예고했었던 만큼 포항시도 한시름 놓게 됐다.이나겸 의원은 “이번 주민소환으로 느낀 점이 많다. SRF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더 깊이 소통하고,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 앞으로는 좀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박정호 시의원도 “주민소환으로 생긴 주민들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앞으로 SRF에 대한 장기적인 이전계획 등을 세워 살기 좋은 오천을 만들도록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주민소환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주민소환을 청구할 때 명확한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 선거법도 허술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주민소환을 청구한 ‘오천 SRF반대 어머니회’측은 주민소환이 인용되지는 않았지만, 투표 결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은향 어머니회 대표는 “오천읍 유권자 5명 중 1명이 우리와 뜻을 함께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SRF가동 중단을 위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번 투표는 많은 갈등을 남겼다. 주민들 간 주민소환 찬반 구도가 대립하면서 민-민 갈등이 불거졌고, 주민소환 대상에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빠졌다는 이유로 정치색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포항시의원은 “이번 주민소환은 청구 명분을 두고도 말이 많았다”면서 “SRF시설이 들어선 후 의정활동을 시작한 박정호 의원이 소환대상이 된 것도 문제였고, 이나겸 의원도 지역구를 위해 열심히 하는 의원인데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민소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주민소환을 청구한 어머니회는 “주민들이 SRF 폐쇄와 이전 등을 요구하는 데도 오천지역 자유한국당 두 시의원이 이를 무시한 채 포항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선관위로부터 주민소환청구인 대표자 등록증을 교부받아 지난 7월 말부터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이 받은 서명부는 두 시의원 모두 주민소환 투표 발의 요건인 오천읍 지역 유권자 4만3천463명의 20%인 8천693명을 넘어섰다.남구선관위는 서명부를 접수한 후 서명인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오천읍 주민인지와 선거권자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후 투표를 공고하고 지난 13∼14일 사전투표를 거쳐 18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오천읍도서관 등 15개 투표소에서 주민소환 투표를 진행했다. 사전투표에는 오천읍 주민 3천547명이 각각 참여했다. 이는 오천읍 전체 유권자 4만4천28명의 8.06% 수준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18

주민소환 청구 명확한 기준 정립 숙제로 남아

포항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갈등으로 빚어진 남구 오천읍 주민소환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러한 결과는 18일 본 투표가 치러지기 전부터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13∼14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다소 낮은 수준인 8.06%로 집계됐었기 때문이다. 주민소환 본 투표가 평일에 진행되는 만큼 주말에 치러지는 사전투표 참여율이 주민소환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됐다.주민투표가 수포로 돌아갔으나, SRF에 반대하는 주민소환 측은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등에 SRF로 인한 주민들의 고충과 대기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제기한 사실만으로도 성공적인 이벤트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주민소환이 청구돼 투표까지 이어진 사례가 대구·경북을 통틀어 처음이어서 더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반대로 대상이 된 박정호, 이나겸 시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나 주민소환 대상이 됐다는 불명예와 함께 강한 압박을 받았다. 투표운동이 진행되는 동안 두 의원의 직무가 정지돼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빠지는 등 포항시의회 차원의 손해도 컸다.경제·사회적 비용 지출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오천읍 시의원 주민소환투표와 관련해 투표소 운영에 따른 경상경비와 인건비, 소송비 등 총 5억1천4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이 비용은 순수 포항시 예산으로 집행됐고, 소환 준비 단계 비용까지 합하면 전체 비용은 훨씬 많아진다.특히, 이번 주민소환은 조국 사태로 광화문 거리가 양쪽으로 갈라졌던 것처럼 지역민들간 갈등을 부추겼다는 상처를 남겼다. 지난 8월 12일 오천읍 28개 자생단체장(대표 오염만)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소환 청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소환 청구 측과 대립각을 세웠다.이들은 “직무유기와 책임회피라는 터무니없고 명분도 설득력도 없는 이유로 자유한국당 이나겸, 박정호 시의원을 주민소환 요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유한국당 시의원만을 주민소환 한 것과 민주당 박칠용 시의원은 주민소환에서 제외한 것은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로 사태를 더 키우고 있다”고 정치색 논란을 주장하기도 했다.이번 주민소환은 많은 숙제를 남겼다. 주민소환을 할 때 명확한 기준과 근거가 정해져 있지 않은 제도적 문제점은 물론, 공정하지 않고 부실한 선거운동 관리도 도마에 올랐던만큼 보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번 주민소환 투표로 인해 앞으로 포항시의회 시의원들이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을까봐 걱정된다”면서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통제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주민소환을 청구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시의원들이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찬규기자

2019-12-18

농업 백년대계 책임 흥해에 농업인교육복지관 준공

포항지역 농업인 교육을 책임질 농업인교육복지관이 문을 열었다.포항시는 17일 북구 흥해읍 성곡리에 들어선 농업인교육복지관 준공식을 개최했다.이날 준공식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김정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한진욱 포항시의회 부의장, 한창화 도의원, 시의원·유관기관·단체장 및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농업인교육복지관 건립은 지난 2018년부터 총사업비 50억을 투입해 추진됐으며, 지난달 27일 완공됐다.교육복지관의 위치는 2017년 12월 농업인단체 공청회와 2018년 3월에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시의회 심의를 거쳐 흥해읍 성곡리로 최종 확정됐다. 농산물도매시장이 인접해 있고 교통이 편리해 농업인들이 상호 화합과 정보 교환을 통해 농업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복지관은 부지면적 3천788㎡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천954㎡ 규모로 준공됐다. 농업인의 각종 교육을 위해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이 건물은 사무실을 비롯해 회의실, 농산물 전시홀, 강의실, 오픈도서관과 2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로 농업인에 대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중장기 교육과정 운영으로 농업인들의 평생교육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17

“새해 맞이는 역시 호미곶”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떠오르는 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제22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개최된다.올해 해맞이행사는 ‘호미곶의 빛, 한반도의 새 희망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희망찬 경자년(庚子年)을 맞이한다.31일 열리는 해넘이 행사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한 ‘해넘이 카운트다운과 불꽃쇼’ 등이 준비돼 있다.해맞이 행사는 블랙이글스 축하비행과 포항 유명 유튜버 흥삼이 함께하는 ‘1만명 떡국 나눔’이 진행돼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새벽에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호미 올빼미극장’ 프로그램을 신설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동백꽃 필 무렵 스페셜 방송’이 상영된다.호미곶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시민축제기획단 아이디어 간담회에서 채택된 ‘2020년 첫 번째 목표달성 쥐잡기놀이’는 축제장 곳곳에 있는 쥐를 찾아서 SNS에 업로드하면 종합상황실에서 기념품을 수령 할 수 있다. 또, 방한텐트 내에서 진행되는 보이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포항과 관련된 영화, 드라마, 음악들을 소개하고 현장 퀴즈를 통해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호미곶 일출을 찾는 단골 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일출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안전한 축제장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안전대책을 준비했다”면서 “충분한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단계별 교통대책, 노점상 완벽 차단 등으로 행사장를 찾는 관광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2-17

‘블루밸리가 딱’ 배터리기업들 모인다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지정에 따른 호기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포항시는 국내 유일의 전기버스 배터리팩 생산기업인 (주)피엠그로우, 이차전지 음극재용 음극활물질 생산기업인 (주)뉴테크엘아이비와 2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이사는 오는 2021년까지 70억원을 투자해 블루밸리임대전용 산업단지 내 9천900㎡ 면적의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 공장 및 리유즈리사이클 RD센터를 건립하는 데 합의했다. 지대훈 뉴테크엘아이비 이사도 오는 2021년까지 약 130억원을 투자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4천188㎡ 부지에 이차전지 음극재용 음극활물질 생산 공장을 신설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피엠그로우가 신설하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03.GW(버스 1천200대에 해당하는 배터리)급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가 가능해져 전기차 생산벨트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피엠그로우는 이차전지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배터리팩을 주력제품으로 개발·상용화에 성공해 국내는 물론 중국의 대규모 전기버스 제조회사에 수출하는 한편, 전력관리 통합솔루션인 EMS(에너지관리시스템)·PMS(전력관리시스템)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보한 유망기업이다.뉴테크엘아이비는 흑연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10배 이상인 실리콘을 활용해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증가시키고, 소형화할 수 있는 이차전지 음극재용 음극활물질을 연구·개발(RD)하기 위해 설립됐다.포항시는 지난 13일 포스코케미칼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공장 신설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이차전지 관련 유망기업인 피엠그로우, 뉴테크엘아이비 등과도 손을 잡으면서 앞으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분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관련 산업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두 기업의 투자결정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 시가 신성장동력 산업의 핵심으로 선정한 배터리 산업의 활성화에도 큰 역할과 도움이 될 것”이라며 “두 기업뿐만 아니라 블루밸리산단에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모이는 생산벨트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