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에스포항병원, 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가족친화병원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열린 ‘2019년 가족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에스포항병원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분야별 1개 기관을 선정하는 대통령 표창에서 기업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에스포항병원은 24시간 보육시설 운영, 육아휴직이 당연시되는 문화 및 높은 이용 실적, 출산 휴가 적극 권장, 시차 출퇴근제 운용 등 근로자가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친화제도 사업에 앞장서며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또한, 셋째 자녀 출산 시 포상금을 지급하고, 사내 결혼으로 인한 근로자의 경력 단절 및 이직률 감소를 위해 사내 결혼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수상 이후 “높은 의료 수준으로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창출에 부단히 힘쓰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행복하면 환자들에게 더욱 친절하고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더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2-17

포항 크루즈 “여기는 블라디보스토크”

환동해 크루즈 여행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지난 14일 밤 10시 포항영일만항을 출발한 이탈리아 정통 크루즈인 ‘네오로만티카(Neo Romantica)’ 호는 32시간 만인 16일 아침 7시에 블라디보스토크 여객터미널에 무사히 입항했다.크루즈관광객들은 30여 이동시간 동안 식사와 휴식은 물론 다양한 선상공연 등을 관람했다. 특히, ‘환동해권지역 신 북방정책과 해양경제시대 포항’과 ‘경북의 크루즈관광 경쟁력 제고’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려 많은 관광객의 참여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입항 후 입국심사를 마친 관광객들은 블라디보스토크시가 마련한 러시아 전통 환영식을 시작으로 현지 일정을 시작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요 관광지는 물론 1910년대 항일운동의 중심이었던 신한촌을 방문하는 등 현지관광과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강덕 시장은 올레그 구몌뉴크 블라디보스토크 시장이 주최하는 환영오찬에 참석해 두 도시를 연결하는 크루즈 등의 향후 계획과 항로를 포함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강덕 시장은 “크루즈관광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규모 관광객 유치와 연관된 관광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크루즈 내 물품납입으로 해외 수출, 전문 인력의 취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연계상품을 개발하여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관광지로서 포항과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세일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2-16

시승격 70주년 다큐 ‘포항사람의 포항이야기’ 오늘 방영

시승격 70년을 맞아 포항시에서 제작한 두 번째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 ‘포항사람의 포항이야기’가 포항MBC를 통해 17일 오후 8시 55분, 22일 오전 8시 두 차례 방영된다.이번 다큐멘터리는 포항의 찬란한 역사 속에 실존했던 포항사람들을 만나 포항 근현대사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자 기획됐다. 역동적이고 자랑스러운 포항의 역사를 옛 사진과 영상으로 되짚어보며 포항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총 50분 분량의 이번 다큐멘터리는 구국정신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 낸 형산강 도하작전과 학도의용군의 치열했던 전투를 시작으로, 제철부국을 이뤄낸 포항제철의 역사를 재조명하여 영일만의 기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문화·관광도시로 변화를 꾀하는 포항의 문화재단, 스틸러스, 과거 송도해수욕장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교통 및 물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포항의 든든한 기반인 영일만항과 KTX의 시작도 함께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연구중심대학 포스텍과 방사광 가속기 연구소의 기록도 엿볼 수 있다.시승격 70년 특집 다큐멘터리 ‘포항사람의 포항이야기’는 유튜브(youtube.com/pohangtv)와 네이버TV(tv.naver.com/pohangtv), 포항시청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pohang.go.kr/tv)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2-16

구룡포읍·장기면·흥해읍(삼정리항·영암1리항·오도2리항) ‘살기 좋은 어촌’으로

포항시는 해양수산부 2020년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 신청결과, 남구 구룡포읍 삼정리항과 장기면 영암1리항, 북구 흥해읍 오도2리항 3곳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265억원이 투입돼 어촌마다 특색있는 콘텐츠로 각각 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기 쉽고, 찾고 싶고, 활력 넘치는 어촌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포항시에 따르면 삼정리항은 ‘다시 그리고 함께, 아름다운 삼정리항’을 테마로 사업비 103억원을 투입, 어업 활동의 전진 기지인 어항시설 현대화 작업이 이뤄진다. 배후 어촌마을에 대해서는 정주환경 개선과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4계절 찾을 수 있는 삼정해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영암1리항에는 ‘영암 멍게나눔마을’을 테마로 삼아 사업비 99억원이 투입된다. 방파제 및 물양장을 정비하고 항내 정온도를 확보하는 한편, 협소한 마을진입로 확·포장 공사, 어촌 빈집을 정비해 수산물 판매장으로 활용하는 등 주민 소득 창출에 집중한다. 특히, 정온화된 바다공간에는 해양레저플랫폼 및 수상쉼터 등 해양친수공간이 조성돼 지역 주민의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오도2리항은 ‘큰짬어장 나눔마을’을 테마로 사업비 63억원이 투입돼 마을어장 배후 유휴부지를 활용한 친수 휴양공간이 들어선다. 독특한 자연자원인 ‘큰짬바위’를 활용해 체험길 조성 및 돌낙지 잡이, 돌미역 채취 등 어촌체험을 통한 마을 소득을 증대하는 한편, 인접한 사방기념공원을 찾는 관광객을 유입시킬 어부장터를 조성해 새로운 마을소득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포항시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3개 항에 대해서 어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재생기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가 향상되고 어촌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2-15

블루밸리에 이차전지 핵심 음극재 공장 짓는다

포항에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이 들어선다.지난 13일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춘 (주)포스코케미칼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민경준 (주)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오는 2021년까지 2천500억원을 투자,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7만8천㎡(2만3천평)의 부지에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관련업계 국내 최고의 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데 대해 매우 감사한다”며 “다가오는 전기차시대를 맞아 포항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민경준 (주)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포스코그룹과 포스코케미칼의 사업 토대인 포항시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북도와 포항시의 지원으로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국산화를 이뤄내고 화학과 에너지소재 분야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의 도약을 계속해 내갈 것”이라고 전했다.포항시에 따르면 신설 예정인 음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8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과 완성 배터리기업 유치로 이어지며, 배터리 리사이클 및 전기차 생산 플랫폼 구축 등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주)포스코케미칼은 기존의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과 함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설비 구축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전지회사에 공급하고, 인조흑연계 음극재를 국산화함으로써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이차전지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전문기업인 (주)포스코케미칼은 지난 4월 이차전지 소재사업 강화를 위해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양극재 회사인 포스코ESM을 합병,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의 통합을 통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인조흑연은 전기 및 열(熱)에 있어서 우수한 전도성을 가지고 있어서 스마트폰과 TV, PC의 이차전지 음극재, 방열부품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의 경우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안정적인 결정구조로 충·방전 수명이 길어 자동차 배터리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에 16만5천t으로 예상되는 시장규모는 오는 2025년에 32만t으로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업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2-15

올 경북SW융합진흥센터 성과보고회 개최

(재)포항테크노파크(원장 이점식) 경북SW융합진흥센터가 오는 19일 포항 필로스 호텔에서 ‘2019년도 경북SW융합진흥센터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1부 성과보고, 기업 표창, 블록체인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2부는 지원성과 발표, 전문가 초청 특강, 차년도 지원계획 안내, 부대 행사는 투자 및 수출상담회, 빅데이터 사례 세미나, SW창의인재의 날 교육으로 마련됐다.지역ICT/SW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우수기업 표창은 경북도지사상을 포함, 총 9개사에 수여한다. 공모전 시상은 우수한 블록체인 아이디어를 제안한 10명(팀)에게 경선을 통해 경북도지사상 등을 전달한다. 경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포항테크노파크 이점식 원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관기관 협업 네트워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ICT/SW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북SW융합진흥센터는 여러 사업을 통해 2019년 한해 지원기업수 106개사, 지원기업 매출증가액 172억원, 신규창업 17개사, 인력양성 962명, 신규고용 110명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경북SW융합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2-15

국가투자예산 1조4천억 확보

포항시가 올해 국가추가경정예산 1천743억원 확보에 이어 2020년도 국가투자예산 1조4천514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가 이번에 확보한 내년도 국가투자예산의 주요 신규사업 중 SOC 분야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 525억원(총사업비 945억원)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63억원(총사업비 196억원) △동해중부선(울산∼포항) 복선전철화 225억원(총사업비 4천34억원) △영일만항 해경부두축조 공사 20억원(총사업비 495억원)이다.연구개발 분야에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화 지원 60억원(총사업비 360억원)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연구 개발 10억원(총사업비 140억원) △경북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54억원(총사업비 460억원)이 확보됐고, 복지·환경·문화 분야에는 △포항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사업 30억원(총사업비 200억원) △포항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77억원(총사업비 493억원) △국가하천(형산강) 퇴적물 정밀조사 10억원(총사업비 30억원) △실내수영장 리모델링 7억원(총사업비 50억원) 등이 있다.이 중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임대전용 산업단지(50만㎡) 조성사업’ 예산 확보는 장기·저리의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중소기업, 벤처기업, 외국인투자기업 등을 유치,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성원가의 1%인 임대료 중 50%를 포항시가 지원할 계획으로 전국 최저 임대전용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망 중소기업들에게는 자립 기반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포항의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사업과 바이오·나노·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 사업비 확보 또한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 조성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내년 8월 준공예정인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에 맞춰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도 추진할 수 있게 돼, 조기 크루즈 개항을 통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외에 확보한 주요 계속사업 예산으로는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남북7축) 1천139억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영일만대교) 10억원 △흥해 우회도로 건설(국도7호선) 140억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52억2천만원 △고부가 인조흑연 원천기술 개발 49억4천만원 △송도·도구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145억원 △일월동 행복주택 건립사업 129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138억원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59억4천만원원 등이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다가오는 2020년은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시민의 꿈과 희망이 어우러지고, 행복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R&D, 부품소재 개발 등 포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2-12

지친 마음에 위로 필요할 때 미술관으로 가자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 왔다. 연말이라 일은 산더미 같고 휴식할 시간이 없으니 더 피곤하다. 언젠가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히고 어려움에 부딪힐 때는 미술관에 한 번 가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그 해답을 얻고, 나름의 위안도 받을 수 있다는 답변과 함께. 일상에 지친 당신의 영혼과 감수성을 재충전하기 좋은 장소를 하나 추천한다.포항시립미술관은 영일만과 포항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드넓은 환호공원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입구는 빨간색의 커다란 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해당 작품은 ‘2016 타임캡슐 포항’이다. 역사적 사건과 지명 등 포항을 상징하는 220개의 키워드가 한데 어우러져 구를 이뤘다.미술관 내부로 들어가면 안내데스크에서 이번 전시회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이번 전시는 1950년대 후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동한 국제미술운동의 주축이 됐던 독일 출신 미술가 3인방 하인츠 마크, 오토 피네, 권터 위커 등을 비롯해 주요 작가 15명의 대표작 48점이 전시돼 있다. 작품의 주제는 ‘제로’로 0, 출발, 새로이 출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지하 1층 전시관은 먼저 대형튜브 작품이 관람객을 반기고 있다. 해당 작품은 오토 피네의 ‘피어나는 하얀 릴리’다. 튜브에 공기를 넣어서 크게 부풀렸다가 다시 공기를 빼 가라앉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꽃의 피고 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시관 안은 퀸터 위커의 ‘바닥 조각 가득 찬-비어 있는’ 작품이 설치돼 있다. 날카로운 못들이 바닥에 촘촘하게 놓여 있다. 못과 중간이 텅 빈 테두리 조각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됐다. 바로 옆에는 오토 피네의 ‘코로나 보레알리스’가 보인다. 420개의 백열전구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에서 불이 꺼졌다가 켜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는 빛의 움직임을 뜻한다. 모든 불빛이 켜지면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을 연상시킨다. 계단을 걸어 1층으로 올라가면 제로그룹 전후 시기의 전위 예술가들의 아카이브가 있다. 아카이브는 예술인들의 가치관 등을 설명해 준다.바로 옆 방에는 퀸터 워커 ‘모래 갈이’라는 작품이 전시돼 있다. 둥그렇게 모아 둔 모래 위에 나무 막대가 시곗바늘처럼 계속 돌아가고 있다. 사막을 배경으로 한 시계처럼 오묘한 분위기가 풍겼다. 이 전시회의 가장 핵심은 오토 피네의 ‘라이트 룸’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방에 들어가 있으면, 갑자기 구멍을 통해서 빛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마련돼 있는 작은 벤치에 앉아 있으면 우주에 혼자 떠 있는 느낌이 든다.이번 전시회에는 예술가들의 작품의 제목이 기재돼 있지만, 작가의 의도는 적혀 있지 않은 작품이 많았다. 예술적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관람객이 스스로 작가의 의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특별전 제로는 오는 1월 27일까지 만날 수 있다. 도슨트 투어(전시해설)를 신청하면 더욱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도슨트 운영시간은 주중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주말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다. 포항시립미술관 운영시간은 여름철(4월∼10월) 매일 10시부터 7시까지, 겨울철(11월∼3월) 매일 10시∼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고, 관람료는 무료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2-12

주민소환 투표 합동연설회 연설 내용

11일 열린 주민소환 투표 합동연설회는 토론 방식이 아닌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와 소환 대상 시의원이 순서대로 10분가량 연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정호 시의원에 대한 연설회는 청구인 측 양은향(오천SRF반대 어머니회 대표)씨에 이어 박정호 의원이 바통을 넘겨받았고, 이나겸 시의원에 대한 연설회는 이나겸 시의원에 이어 고일래(오천SRF비대위 부위원장)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동안 양측은 언론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에 대한 논란에 집중했으나 이날은 논리대결과 더불어 주민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모습이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자라나는 아이들의 환경·생존권 돌려달라”양은향 주민소환청구대표자존경하는 오천읍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민소환청구대표자 양은향입니다.저는 평범한 아이의 엄마로 올해 3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SRF 반대 전단지를 보고 그제야 오천 옆 호동에 쓰레기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민 거의 대다수는 저처럼 쓰레기발전소가 가동되고 나서야 알게 됐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포항시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설명회나 공청회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저는 쓰레기 발전소가 오천 인근에서 24시간 가동되면서 유해가스를 내뿜는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폭탄을 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오천읍 주민들은 25년 넘게 쓰레기매립장 옆에서 고통받고 살았는데, 이제는 악취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가스가 나오는 쓰레기 발전소를 24시간 가동하다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포항시는 이곳에 쓰레기 발전소를 지었습니다.포항시는 지금 법정 기준치 이하로 유해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안전하게 운행 중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사람이 만든 최악의 독극물인 다이옥신은 상시 측정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법정기준치라는 것이 의학적으로도 안전하다는 기준치가 아닙니다. 또한 전혀 안 나온다는 말도 아닙니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24시간 유해가스를 마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사정이 이러한데 시의원 두 분께서는 포항시의 말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오천읍민들은 문제가 많은 쓰레기 발전소 즉시 가동중단, 폐쇄, 이전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두 분의 시의원께서는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말하고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더는 포항시의 무책임한 행정의 피해자로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시의원들이 우리의 의견을 듣고 우리의 편에 서서 포항시에 전해달라는 것을 원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십시오. 이번 주민소환 성공하고 이강덕 시장 소환 갑시다. 우리 아이들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위해 투표해 주십시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의 무책임하고 주민들의 생명권과 환경권보다 돈을 더 중요시하는 행정을 꼭 심판해 주십시오.“지역 환경문제 깊이 공감… 끝까지 책임질 것”이나겸 시의원존경하는 오천읍민 여러분 저의 부덕 탓에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드린 점 죄송합니다.시의원과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 주민이 시의원을 상대로 주민소환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한 점, 이 무거운 마음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오천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래서 이미 2008년부터 추진돼 온 이 시설에 대해 집행부에 완벽한 시설이 되도록 주문했습니다. 유해가스 배출 또한 국가기준이 있지만, 그보다도 더 기준을 강화하도록 또한 최신의 시설이 되도록 주문했습니다.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직 영천쓰레기를 한 번도 가져오지 않았고, 영천쓰레기를 태운 적도 없습니다. 시의회에서 우리가 반입관련 재협상하도록 했습니다.그런데도 일부 주민들께서는 시의원의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허위사실을 더 믿고 지역구 의원을 원망했습니다.읍민 여러분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주민소환 청구인 측의 목표입니다. 의원직 상실이 SRF 중단입니까? 의원직 상실이 오천지역 발전에 도움이 됩니까? 아닙니다. 그러니 투표하지 마세요.오천읍민 여러분. 지금 포항시의회는 내년도 예산심사 중입니다. 그런데도 오천의 두 시의원은 주민소환으로 발목이 묶여 의회를 가지도 못하고, 예산은 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환경을 위해 지역구 세 명의 의원이 힘을 합쳐서 더욱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미리 중재하지 못하고 협의하지 못하고 주민들에게 불협화음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SRF를 근본적으로 도심에서 옮겨가는 방안을 마련토록 할 것입니다. 시설에 대해 환경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위법사항이 있다면 운영중단을 요구할 것입니다. 주민지원을 위한 조례를 마련해 우리 지역이 좀 더 나은 환경과 삶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다시 한 번 저에게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에 대해 끝까지 책임감 있게 일하도록 주어진 임기를 맡겨주십시오. 그러시다면 투표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투표거부도 합법적인 의사표현입니다. 이제 더는 분열하면 안 됩니다. 믿고 맡겨주십시오.“주민 권익 향상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박정호 시의원먼저 오천읍민 여러분께 주민소환으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저 역시 오천의 시의원이기 이전에 두 아이를 키우는 읍민의 한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이 맑고 깨끗한 좋은 환경에 살게 하고 싶습니다.만약, SRF 즉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에서 유해물질이 법정 기준치를 넘어서 주민들의 환경과 건강권을 저해한다면 SRF 가동은 당연히 중단돼야 하고 그에 대한 책임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SRF 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오천 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우리 시의원 3명이 더욱 철저하게 검증하고 보완해 가면서 주민들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권과 환경권, 재산권에 대한 보상과 함께 여러 환경 및 복지, 청소년복합 문화 시설들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주민들의 삶의 질과 권익 향상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 유해물질이나 주민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위법사항이 발생한다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막겠습니다.존경하는 오천읍민 여러분. 오천은 이제 주민소환으로 인한 분열과 갈등을 넘어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저는 1년 6개월 남짓 시의원으로서 오천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앞으로 오천의 더 큰 발전과 읍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면 정말 황소처럼 일하며 열심히 뛰겠습니다.여러분께 간절한 마음으로 간청 드립니다. 부당한 주민소환에 투표 거부로 그 잘못을 바로잡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민소환은 다른 선거와 차이가 있습니다. 주민소환에 반대하는 경우 투표장에 가서 반대표를 찍는 것이 아니라 투표를 아예 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민소환은 투표거부도 합법적인 의사표시입니다.제가 비록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오천의 명예와 자존심에 부끄럽지 않은 참되고 올바른 시의원이 되고자 열심히, 더욱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주민소환 투표거부는 합법적인 의사표현입니다. 감사합니다.“자기 목소리 내는 소신 있는 시의원 필요하다”고일래 비대위 부위원장안녕하십니까. 오천읍민 여러분 저는 평생 오천에서 살아온 평범한 주민의 한 사람입니다.박정호, 이나겸 의원은 SRF와 관련해 어떤 논의도 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저는 오천읍 개발자문위원회 초대 사무국장의 자리에서 호동쓰레기 소각장이 2018년 11월 말 시험 가동 예정인 것을 알고, 지방선거가 끝난 후 두 의원과 만나 이 사실을 말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했습니다.12월에는 오천청년회와 오천청년회특우연합회가 비대위를 발족하기 전 회의에 박정호, 이나겸, 박칠용 의원을 초대했으나, 박칠용 의원만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SRF 비대위가 발족하고 주말집회, 거리집회, 시청 앞 집회 등에 두 의원은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비대위원장이 집회 참석을 요청했었고, 다른 분들도 집회 참석을 요구했지만 주민소환제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거리 집회에도 끝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집회 참석 요청을 기다린 게 아니라 논의 자체를 거부한 건 아닐까요. SRF 가동 중단을 외치는 대책위와 어머니들과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작정하신 게 아닐까요.두 시의원은 지금 주민소환이 지역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오천읍 주위를 둘러 있는 산 뒤로 얼마나 많은 혐오시설이 들어와 있나요. 그냥 참지 않고 포항시의 부당한 행정에 맞서면 지역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건가요.현실적으로 SRF 즉각 이전과 폐쇄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나주시는 포항 SRF 건설비의 2배인 3천억이 넘게 든 시설도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 3월 가동 후 주민 투표로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경주시 천군동의 소각장 시설을 둘러보면 포항SRF의 굴뚝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습니다.지금 오천은 자기 몸을 사리며 당의 눈치를 보는 시의원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주는 바르고 소신 있는 시의원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음폐수 시설, 수돗물 사태, 항공기격납고 소음문제 등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포항시 편만 드는 두 의원에게 계속 의지하시겠습니까.

2019-12-11

포항시 내부청렴도 한단계 상승 ‘우수’

포항시 내부청렴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포항시 내부청렴도가 1∼5등급 중 우수등급인 2등급을 받았다.내부청렴도는 업무처리의 투명성, 부정청탁, 인사, 예산집행의 공정성, 부당지시 등을 공직자가 평가해 결정한다. 지난해는 3등급을 받은 바 있다.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도 7.78점을 기록해 지난해(7.58)와 비교해 0.2점 상승했지만, 상대평가로 인해 4등급을 유지했다.내·외부 청렴도를 합산한 종합청렴도는 7.74(10점 만점)로 지난해(7.62)와 비교해 0.12점 올랐고, 작년과 같은 3등급을 유지했다.포항시는 청렴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직원들 간 공감·소통하는 청렴콘서트를 개최하고, 청렴의 날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청렴시책을 추진해왔다. 또 인사와 예산분야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양청직 포항시 감사담당관은 “과거 수년간 하위 그룹에 머물던 포항시 내부청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다양한 청렴시책의 개발 및 추진, 직원들과 공감·소통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이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우수 청렴시책을 추진해 ‘전국 최상위권의 청렴한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10

포항시의회, 13일부터 2조원대 내년도 본예산 심사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해종)가 오는 13일부터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간다.2020년도 예산규모는 전년도 대비 1천741억원 증가한 2조86억원으로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20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이번 예결특위는 정해종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권경옥, 김만호, 김민정, 김정숙, 배상신, 복덕규, 이석윤, 조민성, 조영원, 허남도 의원으로 구성됐다.정해종 예결특위 위원장은 “포항지진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도시브랜드의 회복이 더디고 기업의 투자와 시민들의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태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와 진정성 있는 지진 피해 복구 등을 위한 예산의 기능을 다해야 한다”면서 “본예산 규모로는 첫 2조원 시대를 여는 만큼 2조원이라는 방대한 예산을 심사하는 ‘예산심사권한’보다는 예산이 허투루 편성되고 집행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는 ‘재정의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예산편성의 핵심은 경제, 환경, 복지, 그리고 포항의 미래이다. 상임위원회 심사 결과와 집행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기존 사업이든, 신규 사업이든 공익성과 타당성, 적합성 등 명확한 기준에 의해 심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10

공항 활성화 ‘광폭행보’

포항공항의 포항-제주노선이 지난 9월 재취항한 가운데, 포항시가 항공이용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도 현지를 찾아 세일즈에 나섰다.10일 이재춘 정책특보 및 시 관계자들은 제주 KAL 호텔에서 대한항공이 주관하는 여행사 간담회에 참석해 ‘포항공항 이용 관광객 유치 우수 여행사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시는 관광객을 많이 유치한 유공여행사 3곳에 상장을 전달하고, 간담회에 참석한 50여개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포항공항 이용 시 인센티브 안내와 포항여행 홍보지 배부, 포항 알리기 행사도 가졌다. 아울러 제주지역 군부대를 방문해 군장병들의 포항공항 이용 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포항공항 이용 협조를 당부했다.이날 여행사 관계자들은 영일대, 죽도시장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와 경주를 연계하면 관광객이 선호하는 여행 상품이 만들어져 더욱 많은 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재춘 정책특보는 “포항시가 환동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공항시설의 기능유지가 필수며, 이번 제주방문은 포항공항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에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지역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해서 위기를 공항발전의 기회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포항공항은 현재 대한항공이 매일 1회 포항-제주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안찬규기자

2019-12-10

‘막힘없이 콸콸’ 죽도시장 해수공급 시설 증설

포항시가 죽도시장 해수공급 시설을 증설해 12월부터 더욱 깨끗한 해수를 공급하고 있다.9일 시에 따르면 기존 집수정은 포항수협 활어위판장에 해수를 공급하려고 만들어졌으나, 추후 죽도시장 해수공급용으로 공동 사용되면서 집수정 유입량보다 사용량이 증가됐다.공동으로 사용되면서 취수관로에 부하가 걸려 모래와 각종 해조류가 유입돼 자주 막히는 등 해수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각종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포항시는 원활한 청정해수 공급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8억 원을 들여 취수시설 및 저류조를 증설 준공했다.근거리 취수관(D200mm, L=24m), 원거리 취수관(D300mm, L=422m), 지하 저류(630t)가 증설돼 안정적인 해수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수량부족에 따른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증설된 취수시설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 체결을 통해 여과기 필터교체, 취수라인 상시 점검 등 전문적으로 관리해 민원 발생 시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청정해수 확보 및 공급으로 죽도시장의 위생적인 수산물 판매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