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초등생 아들을 폭행한 비정의 아버지가 결국 쇠고랑을 찼다.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김순한 부장판사는 초등학생 아들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기소된 A씨(40)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신체적 상해 외에도 커다란 정신적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다만 아동이 피고인과 다시 살기를 원하고 다른 학대 범행이 없었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2013년 6월 초 경북에 소재한 집에서 당시 9살이던 아들의 얼굴을 주먹과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려 얼굴에 상처가 나고 이가 부러지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혼한 뒤 혼자 아들을 돌봐온 그는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렀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6-30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종헌)는 중국과 한국에 콜센터를 두고 기업형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한 혐의(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죄) 등으로 문모(40)씨 등 관리책임자급 3명, 전화상담원 25명 등 모두 2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지금까지 보이스피싱에는 사기죄 등이 적용됐으나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2012년 2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국내 피해자 302명에게 신용도를 높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범행에 사용할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가 적힌 체크카드를 건네받은 뒤 13억 4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대출에 필요한 법무사 비용 등을 이들 계좌로 송금하라고 하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챘다. 이들은 체크카드 편취팀, 대출 사기팀, 현금인출팀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중국과 국내 조직 간 협업 방식으로 범행을 했다.범행 총책으로 알려진 P씨 등 해외로 달아난 주범급 6명에 대해서는 국제 형사사법공조를 통해 검거에 나섰다.강종헌 대구지검 강력부장은 “지금까지 단순 사기죄로 처리하던 보이스피싱을 범죄단체로 처벌해 그동안 죄질에 비해 낮은 형이 선고되던 관련범죄를 엄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안범진)는 건설감리관련 단체에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 A씨(55)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공정거래위원회 대구사무소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이듬해 9월 사이 건설감리 관련 단체에 조사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4차례에 걸쳐 모두 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대구지검 관계자는 “해당 감리단체가 공정위 조사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뒤 위법행위가 개선되지 않아 재차 조사를 받게 되자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A씨는 검찰 조사에서 “당사자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며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6-29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범균 부장판사)는 25일 장애인을 상습 감금·폭행하고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구미 S복지재단 대표 유모(51·여)씨와 사무국장 박모(3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징역 7년과 징역 2년 6개월 판결을 내렸다.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에 가담한 재활교사, 사회복지사, 시설 관계자 등 17명에게는 150만~500만원의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선고유예형을 각각 선고했다.사건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시설 관계자 한 명에 대해서는 무죄 선고가 났다.재판부는 “비록 입소 장애인들의 과격행위를 통제하기 위해 필요성이 있었다고 하지만 상습 감금 등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다만 보조금 횡령 부분의 경우 시설투자 등에 사용되고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유씨 등은 2013년 5월 시설에 입소한 장애인 두 명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반항한다는 이유 등으로 손발을 묶고 최대 4일간 설탕물만 주고 가두는 등 10여차례 폭행하거나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유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복지재단 산하의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생활시설의 주·부식비와 보조금 등 8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6-26
경산경찰서는 친구와 학교 선·후배 등 피해자 19명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 88회에 걸쳐 총 8억2천500만원 상당을 편취한 A씨(28)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4월 30일부터 피해자들에게 자금세탁 목적으로 구입해 둔 외제차량을 현금화하는 사업에 투자하거나 사채업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두 배 상당의 이익이나 투자금의 두 배에 해당하는 외제 승용차량을 주겠다”는 등 고수익을 미끼로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포항 북부경찰서 일선 파출소 직원들의 교통사고 초기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4일 오후 8시께 포항 오거리 인근 송도교 방면의 한 횡단보도. `쿵` 소리와 함께 길을 건너던 한 여학생이 달리던 차에 치였다. 갑작스런 사고에 이 여학생은 그대로 갓길에 주저앉아 넋을 잃고 말았다.인근을 지나다 사고를 목격한 행인 20여명은 곧장 경찰과 119에 전화한 뒤,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수신호를 했다. 또한 여학생을 안정시키며 자리를 지켰다. 몇 분 흐른 뒤 경찰과 119구급차가 사고현장으로 도착했다.그러나 행인들은 경찰의 첫 마디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주저앉아 떨고 있는 여학생의 안위는 뒤로 한 채 조사하듯 사고 경위를 물었던 것.사고 탓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여학생을 상대로 경찰의 조사가 이어지자, 주변의 행인들은 “교통사고 충격이 큰 것 같은데, 병원으로 가서 치료부터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그러나 출동한 죽도파출소 이모 경위 등 2명의 경찰관은 “당신은 누구냐. 상관없으면 물러서라”는 등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공권력을 과시했다.현장을 목격한 포항시민 김모(38·북구 양덕동)씨는 “경찰의 교통사고 초기대응 메뉴얼이 어떻게 돼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사고자의 안전보다 자신들의 업무를 우선으로 하는 경찰의 행태는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대구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김연우)는 불법영업행위 업소에 건물을 빌려줬다가 해임된 경찰관 A씨가 경북지방경찰청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재판부는 “원고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를 적극 예방·단속해야 할 지위인 경찰관인데도 자기 건물에서 이뤄지는 퇴폐 행위를 단속하지 않고 오히려 임대 수익을 얻으려고 이를 묵인했다”며 “경찰 명예를 추락시키고 국민 신뢰를 침해한 것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유사성행위 업소와 불법 오락실 업자에게 각각 자신의 건물을 임대한 사실이 적발돼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파면 처분을 받았다.그는 이에 불복해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해 같은 해 8월 파면 처분은 해임으로 변경됐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구미경찰서는 24일 지인들에게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헤어진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송모(24)씨와 김모(여·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연인관계인 이들은 송씨의 전 여자친구 A씨(27)가 지인들에게 자신들의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지난 23일 A씨를 김씨의 집으로 불러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의식을 잃은 A씨를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A씨를 내버려두고 달아났다가 24일 새벽 경찰에게 붙잡혔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5-06-25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한재봉)는 길 가던 여성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혐의(살인미수) 등으로 기소된 학원강사 김모(28)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20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재판부는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사실상 `묻지마 범죄`로 죄질이 극히 불량한데도 피고인은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6시께 대구 중구의 한 도로에서 20대 여성을 골목길로 끌고 가 주먹과 벽돌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치아 세 개를 부러뜨리는 상처를 입힌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여성을 유사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그는 범행 후 체감기온 영하 8도의 한겨울에 피해 여성을 길에 버려두고 달아났다. 김씨는 피해자를 클럽에서 합석 제안을 거절한 여성으로 오인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6-24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손봉기)는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또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국가나 사회가 보호해야 할 가장 존귀한 가치로서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 뒤 자수했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 4월 1일 오후 7시30분께 여자친구 B씨와 함께 운영한 대구 수성구의 한 가게에서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결혼을 약속한 B씨가 부양능력 문제를 거론하면서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6-23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범균)는 열차에서 처음 본 옆자리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또 2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를 들을 것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전 6시40분께 서울에서 출발해 지방으로 가던 열차에 탑승한 뒤 옆자리의 20대 여성을 40분에 걸쳐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열차 객실 안에서 대담하게 범행을 하다 피해 여성이 다른 객차로 몸을 피하자 뒤따라 다니며 열차 통로 등에서 강제로 끌어안는 등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을 이어갔다.그는 3차례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6-22
구미경찰서는 21일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A씨(54)와 환전상 B씨(41)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초부터 구미시 원평동의 건물 2층 사무실에 불법 개·변조된 게임기 40대와 환전소를 차려 놓고 영업을 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게임기에 수신기를 장착, 승부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게임장을 찾은 사람들이 하루에 20만원에서 100여만원의 돈을 잃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물 입구 등에 CCTV를 설치하고, 단골손님만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구미/김락현기자
10대 청소년이 가담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구미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김모(17)군을 구속하고 이모(18)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A씨(79)로부터 6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총 1억2천2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선족인 이들 10대는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중국 총책에게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떼고 돈을 부쳐오다 최근 A씨로부터 가로챈 6천만원을 넘기지 않고 자신들의 유흥비 등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사용하고 남은 금액 2천800여만원을 A씨에게 돌려주고 중국 총책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앞서 지난달 29일 경찰청을 사칭해 이모(31)씨에게 6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정모(30)씨 등 2명도 구속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5-06-19
농업용 시설 보조금을 부정하게 챙긴 업자가 경찰에 구속됐다.17일 고령경찰서는 애호박 가공 및 저온저장고 설치 사업과 관련, 허위 전표를 작성한 뒤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보조금 1억800만원을 챙긴 혐의로 P씨(55)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P씨는 `2013년 지역농업 CEO발전기반 구축 보조금 사업`인 애호박 가공 및 저온저장고 설치 사업관련 총 사업비 1억5천500만원(보조금 70%, 자부담 30%) 중 자부담금 4천700만원을 부담한 것처럼 허위 전표를 작성해 보조금을 챙긴 혐의다. P씨는 또 사업 목적인 애호박 가공사업을 처음부터 이행하지 않았고, 사업계획서에도 없는 개인사무실 등을 불법으로 증축하고 개인용도의 창고 건물만 확보, 건축법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령/전병휴기자
2015-06-18
포항 일대 무속인의 점집 등을 돌며 1천여만원의 현금과 담배, 쌀 등을 훔친 A씨(42)가 경찰에 구속됐다.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2일 한 암자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법당 안 불전함에 있던 현금 1천2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2년 2월께부터 최근까지 포항시 무속인 집 등에서 총 14회 동안 1천37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전준혁기자
문경경찰서는 빈집·상가서 금품을 훔쳐 처분한 뒤 도주한 혐의(절도 등)로 피의자 A씨(25)를 검거해 구속했다. A씨는 PC방 게임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15일 새벽 1시께 문경시의 한 미용실에 침입해 현금 75만원을 훔친 것을 비롯해 지난해 11월3일부터 5월26일까지 문경과 상주 지역의 빈집 등에 침입해 27회에 걸쳐 여성용 속옷, 귀금속 등 612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문경/강남진기자
2015-06-17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범균)는 농약을 먹여 70대 모친을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미수)로 기소된 A씨(50·여)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사람이 농약을 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마시게 한 뒤 피해자를 내버려둔 채 집 밖으로 나와 4시간 동안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해 7월 6일 오후 5시 30분께 경북의 한 아파트에서 미리 준비해둔 농약을 자기 어머니에게 강제로 마시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뒤 A씨는 달아났다가 119에 신고하라는 남편의 요구에 모친을 병원으로 옮겼다.그는 “어머니에게서 욕설을 듣고 너무 화가 나 참을 수 없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영주경찰서는 16일 수사기관을 사칭해 7억여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일당 33명을 검거해 범행자금 인출총책 A씨(23·거제도)와 범행 계좌모집총책 B씨(20·거제도) 등 6명을 구속하고 27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이들 일당은 피해자들로 부터 가짜 검찰청 인터넷사이트로 접속하게 한 후 계좌번호, 비밀번호, 공인인증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해 피해자 5명으로 부터 7억 900여만을 가로챈 혐의다.피의자들은 성명 불상의 중국인들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영주/김세동기자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이상오 부장판사는 15일 신혼여행 비용 등으로 고객에게서 받은 돈을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사기)로 기소된 여행사 운영자 A씨(39)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8월 31일 대구시 중구 자신이 운영하는 여행사 사무실에서 해외신혼여행 계약을 체결하고, 354만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 2월 말까지 41명으로부터 신혼여행 패키지 비용, 결혼행사 및 결혼식 앨범 비용 등 명목으로 9천3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여행업의 경기 불황 속에 개인적으로 제3자에게 빌려준 억대의 돈을 못 받게 되자 예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사기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 단계에 있던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준 점 등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지만 수사기관에 자수했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6-16
구미경찰서는 15일 스마트폰 앱 채팅방(일명 `즐톡`)을 통해 조건만남 성매매를 한 10대 여성 가출청소년 2명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성매수남 30대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양과 B양은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각각 지난 10일 구미시 원평동과 사곡동 모텔 등에서 즐톡에 `조건만남`글을 올린 뒤 연락해온 30대 남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포항 계모 아동학대사건`의 피고인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항소심에서 받은 징역 6년이 확정됐다.대구고등법원은 상습폭행·아동복지법 위반, 자살교사 미수 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이모(37·여)씨가 상소포기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이씨는 지난 2012년 12월 포항 자신의 집에서 의붓딸 A양(9)의 머리를 20여차례 때려 상처를 입히는 등 2년여 동안 25회 이상 상습 구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특히, 지난해 4월 25일에는 A양에게 노끈을 주면서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게 옥상 난간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도록 요구하다 A양이 경찰에 신고해 미수에 그쳤다.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범행이다”면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이씨의 형량을 2년 높인 바 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메르스 의심환자 개인정보를 퍼트린 포항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남부경찰서는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메르스의심환자의 개인정보를 카카오톡으로 유포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포항시 7급 공무원 최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께 의심환자의 이름과 나이·주소 등이 적힌 문서를 만들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지인들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문서는 각종 SNS와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졌다.한편, 경북경찰은 메르스 유언비어와 관련해 9건의 신고를 접수한 뒤 5명을 개인정보 유출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5-06-15
포항남부경찰서는 자신의 친누나(48)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양모(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 15분께 포항시 남구 대잠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친누나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의 누나는 허벅지와 등 부분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조사결과 양씨는 자신의 모텔을 대신 운영하고 있는 친누나와 재산문제로 다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양씨는 경찰이 사건현장으로 도착하기 전 길을 지나던 행인 2명에 의해 제압됐다./안찬규기자
경산경찰서는 화물차량과 함께 창고에 보관 중인 농약을 훔친 피의자 A씨(36)를 구속했다.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3시 50분께 경산의 한 농약창고 마당에 주차된 화물차량의 문을 열고 창고에 보관 중이던 1억2천만원 상당의 농약 44상자를 싣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장물을 보관했던 창고와 영남지역 5곳의 장물 판매처를 확인해 1억1천700만원 상당의 농약을 회수했다.경산/심한식기자
2015-06-12
포항시 북구 일대 식당과 편의점 등을 돌며 폭력 등을 행사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1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51)는 지난 3월 22일께 포항시 한 식당에서 욕설을 하고 손님을 내쫓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최근 2년 동안 9개 업소에서 총 34회 걸쳐 업무방해 및 공갈, 폭행, 협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준혁기자
전 구청장의 동생으로 이권개입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화)는 11일 기초단체장인 형의 직위를 이용해 시행사에서 뇌물성 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된 이모(5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추징금 5천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돈을 받고 나서도 약정한 금품을 추가로 달라고 독촉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무겁다고 할 수 없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이씨는 2013년 1월 대구의 한 사무실에서 쇼핑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중학교 동창생 A씨에게 “형이 구청장이므로 담당자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5천300만원을 받은 혐의다./이창훈기자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밍크고래를 불법으로 잡아 육상으로 운반하려 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등)로 박모(53)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박씨 일당은 지난 10일 오후 1시 1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의 한 소형부두로 포획한 밍크고래를 들여오다가 긴급체포됐다.이들은 잡은 고래를 해상에서 해체한 뒤 검정색 자루 68개에 나눠 담고, 연안 자망어선 J호(5.82t)의 하부 비밀 창고에 숨겨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상습 사기행각을 일삼은 50대가 구속됐다. 안동경찰서는 10일 지역 소상인들을 대상으로 공사 하도급과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55)를 구속했다.A씨는 2011년 9~12월까지 대구의 한 지역에서 지인 소개로 알게 된 B씨(61)에게 “신축공장의 골조공사 하도급을 주겠다”고 속여 5차례에 걸쳐 1천300만원을 뜯은 혐의다.또 2011년 4월부터 3년 간 자주 다니던 식당 주인 C씨(61·여)에게 “공사장의 함바식당을 운영하게 해 주겠다”며 18차례에 걸쳐 2천5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가로챈 돈을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이후 대구로 달아나 모텔 등지를 전전하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안동/권광순기자
2015-06-11
전과 10범의 원룸 전문털이범이 범행 현장에 흘린 땀방울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오전 1시께 수성구 한 원룸의 열린 창문으로 침입해 귀금속 238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장갑을 끼고 가로 25㎝, 세로 120㎝로 소리가 나지 않도록 특수 제작한 사다리를 이용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수성구와 남구 일대 원룸에서 금품 1억8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번째 침입한 수성구의 한 원룸에서 범행 당시 보석함에 땀방울을 흘려 경찰의 DNA조사로 붙잡혔다.경찰은 이씨에게서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업무상과실장물취득)로 금은방 업주 류모(3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암컷 대게와 체장 미달 대게를 대량으로 잡아 불법유통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총책인 이모(3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장모(39)씨 등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말부터 올해 2월까지 경북 동해안에서 8t급 불법포획전용 어선을 이용, 암컷 대게 10만8천 마리와 체장 미달 대게 9천600마리를 잡아 대구 등 내륙으로 유통한 혐의다.이씨 일당은 지난 1월 26일 오후 9시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1리항에서 암컷 대게 39자루(7천410마리)를 트럭에 싣던 중 해경의 단속에 걸려 달아났으나 해경에 모두 검거됐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