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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G마켓, 독도 홍보광고 공모

【울릉】 유통회사 G마켓이 “우리 땅 독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독도홍보광고사진가 지난 1일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게재된 광고는 G마켓이 지난달 16일까지 3주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벌인 `독도 광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심사는 G마켓과 함께 한국(독도)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를 포함한 전문 심사위원단이 맡았다.이 공모에서 이철현, 최홍석, 김소리, 설보연씨가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다`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작품이 대상을 받았다.G마켓은 “대상작은 선 긋기 퀴즈라는 소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독도를 쉽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또한 G마켓은 독도광고 공모전과 함께 `독도 응원 클릭 이벤트`도 진행해 고객 클릭 참여 수에 따라 G마켓이 100원씩 후원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약 4천여만 원의 후원금도 적립했다고 덧붙였다.이 후원금은 세계에 배포될 독도관련 자료집 제작 및 독도 경비대 지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변광윤 G마켓 상무는 “고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독도광고가 뉴욕타임스에 소개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G마켓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대상 수상작 이외 다른 수상작들도 확인할 수 있다./김두한기자

2012-03-05

“섬 지역, 정부 특별지원 필요”

【울릉】 전국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회장 김성기 옹진군)는 2012년 제1차 정기회의를 열고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열악한 전국의 섬 지역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협의회는 최근 옹진군의회에서 울릉군 등 10개 도서지역 기초 자치단체에서 12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개최, 그동안 추진해온 300인 미만 보건진료소 설치, 도서민 난방유 면세공급, 해상화물 운송요금 기준 마련 등을 논의했다.사진 이와 함께 최근 울릉도 등에서 불거진 도서민 차량운임 지원(본지 24일자 9면), 도서지역 방문객 여객운임 지원 등을 2012년도 역점 시책 사업으로 정했다.협의회는 의료기관이 없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주민 300인 미만 소규모 도서에도 단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설치할 수 있도록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시행규칙`을 개정, 2월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또한, 18대 국회에서 해결되지 못한 도서지역 난방용 유류의 면세 공급을 위한 `조세특례 제한법` 개정은 19대 국회 구성 후 재추진한다. 또 운임체계의 기준이 없어 지역별로 책정 요금이 달라 주민의 물류비 부담이 큰 도서지역 내항 해상화물(차량 및 화물요금)의 요금인하 등의 개선 방안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회의 참석한 김병수 울릉군 의회의장은 “울릉도 등 도서지역 방문객을 유도, 관광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도서지역 방문객 여객운임 지원`과 도서민의 교통 및 정주 여건 제고를 위한 `도서민 차량운임 지원`을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회원 도서인 서해 5도서 중 하나로 1차, 2차 연평해전과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참화를 겪은 연평도 피폭지역, 대피시설 현장을 방문, 평화공원을 찾아 위령비에 헌화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김두한기자

2012-03-02

묵호서 울릉도·독도까지 쾌속여객선 `씽씽`

【울릉】 포항·묵호~울릉 간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주)대아고속해운이 묵호~울릉도~독도노선에 3월부터 현재 운항 중인 여객선 외 360t급(카타마란 형) 쾌속 여객선을 신규 취항한다.(주)대아고속해운 승객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산~대마도 노선에 운항했던 씨플라워 2호를 수리한 후 행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3월 중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씨플라워 2호는 최근 노선 점검 및 선박 운항 속도, 시간 등을 점검하고자 동해해양경찰서 및 동해지방해운항만청 관계자 등을 태우고 묵호항을 출발, 울릉도 도동항에 처녀 입항하는 등 시험 운항을 했다.또 씨플라워호는 이날 독도노선에 대한 시험운항을 마치는 등 제반사항 등을 점검하고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울릉(사동)항에도 접안, 계류시설 등을 확인했다.여객선 씨플라워 2호는 알리미늄 재질로 영국 FM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국내톤수 363t, 속력 30노트, 정원은 376명이다.묵호~울릉도 도동항간 3시간 15분, 울릉~독도간 1시간 5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주)대아고속해운은 이 노선에 썬플라워2호를 투입하고자 동해지방해운항만청에 사업변경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변경허가가 날 경우 묵호~울릉 간에는 기준의 씨플라워호, 씨플라워 2호, 썬플라워 2호 등 3척의 여객선이 운항하게 된다./김두한기자

2012-02-28

울릉주민, 육지 왕래 쉬워진다

【울릉】 여름철 성수기 선표를 구하지 못해 육지를 자유롭게 왕래하지 못해 엄청난 애로와 불편을 겪었던 울릉주민들이 획기적인 예약개선, 선표 배정 증가 등 여객선 선표 구하기가 나아질 전망이다. 울릉군과 ㈜대아고속해운은 최근 대아고속해운 사무실에서 울릉주민 여객선 승선권확보를 위한 회의를 개최, 울릉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썬플라워호의 승선권을 지난해보다 증가한 주민승선권을 배정키로 합의했다.이날 회의에서 황병근 울릉군 경제교통과장, 임석원 지역경제담당이 선사 측에서는 이종현 사장, 박찬재 부사장, 이강웅 부장, 최영수 계장이 참석, 지난해보다 일주일 평균 입도객 140장, 출도객 80장을 추가 배정키로 했다.요일별로는 일요일은 입도 시 현재 160장에서 220장, 월요일 160장 동일, 화·수· 목은 종전 120장에서 140장, 금·토 100장에서 110장 등 지금까지 일주일간 울릉주민 배정 승선권이 880장에서 1천20장으로 늘어났다.또 출도 시에는 일요일은 100장으로 종전과 동일, 월·화·수·목·토 120장에서 140장, 금요일은 240장에 220장으로 줄이는 등 지난 1년 동안 월별 수요를 고려해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예약방법도 예매제로 예매방법은 인터넷(www.daea.com)으로만 전환했으며 오는 3월1일(2월15일부터 예매 가능)부터 시행한다. 출항 15일 전~3일 전까지 예매 가능하지만, 출항 3일 전까지 현금 예매하지 않으면 자동취소 된다.인터넷 예매 잔여석은 2일 전부터 전화예약이 가능(1544-5177)하며 중복예매 시 빠른 날짜를 제외한 나머지 예매는 자동 취소, 만 65세 이상은 출항 15일 전부터 전화예약 가능하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27

`헉` 소리나는 도서주민 차량 운임

【울릉】 울릉도 등 전국 도서지방에 차량이 많이 증가하면서 도서민 정주기반 여건 강화 및 생활의 안전을 위해 도서민 차량의 여객선이용 운임을 대폭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해운조합포항지부(지부장 공륜곤)은 울릉도를 포함한 도서주민의 교통비 부담을 주려 정주기반 여건 강화를 위해 도서민 차량 운임지원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 울릉주민 500여명 서명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도서민지원 서명운동의 법적 근거로 해운법 제44조 및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35조 2항에 따라 `국가 또는 지자체는 도서지역의 교통편의를 증진코자 예산 안의 범위에서 여객선 이용자에 대해 운임과 요금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3월부터 전국 도서민을 대상으로 여객운임지원제도가 시행돼 울릉도를 포함한 백령도, 흑산도 등 전국 섬 주민들은 5천 원만 내고 나머지는 지방, 중앙정부가 지원하게 됐다.그러나 울릉 주민은 여객선을 이용할 때 5천원의 요금만 내면 되지만 차량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육지로 이동할때는 차종, 배기량에 따라 왕복 30만~50만원의 요금을 지급하고 있다.현재 울릉군에는 등록된 차량 4천200여대와 등록되지 않은 차량 등 5천여 대가 운행 중이다. 주민들은 여객선을 이용하면 요금이 비싸 자기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렌터카를 이용하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한국 해운 조합의 관계자는 “여객선 운임지원으로 도서민 이동 자유, 적은 부담 등으로 도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잦은 이동이 육지 교통비 부담이 커 차량운임지원 확대로 이동이 수월해지고 도서민들에게 부담이 없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24

“일주도로 낙석피해 대안은 터널 건설”

【울릉】 울릉군이 섬 일주도로가 해안을 따라 절벽을 깎아 개설돼 있어 고질적인 낙석으로 차량 통제, 인명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22일 소방방재청을 방문, 울릉도 섬 일주도로 중 낙석 사고 위험이 가장 큰 울릉군 서면 남양리 일원(통구미 대석~가두봉)에 피암터널을 건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날 최 군수는 “울릉군의 주간선도로인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선과 인접한 남양리 재해위험지구는 자연사면으로 기상악화(강풍, 집중호우) 때 수시로 낙석 및 비탈면 붕괴사고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군수는 도로 파손 피해는 물론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 및 관광객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피암 터널 설치가 시급하지만 울릉군의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울릉군은 거의 매일 낙석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서면 남양 통구미 대석~가두봉 구간에 총사업비 120억원(국비 72억 원, 지방 48억 원)을 들여 오는 2013~2014년 2년 동안 터널을 개설할 계획이다.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로 길이는 44.2km, 개설구간 39.8km, 미개설 4.4km이며 올해 미 개설구간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한다.하지만, 바위산을 깎아 도로를 낸 지역 특성상 개설된 39.3m 도로 가운데 거의 대부분 구간이 낙석 위험지구로 분류된다. 상습 낙석 및 비탈면 붕괴로 수 개월 동안 차량이 통제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데다 경찰관이 낙석에 맞아 숨지는 등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피암 터널을 건설해 안전을 확보했다.그러나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완전히 개통되지 않아 한 곳이라도 낙석이 발생하면 차량이 꼼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피암터널 건설이 가장 필요하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23

“제주출신 해녀가 독도 지키는 것은 제주의 자랑”

▲ 고향 제주도를 방문한 김신열씨가 환영꽃다발을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전에는 별거 아니다 싶으면서도 그냥 살았지. 그런데 요새는 일본이 하도 자기들 땅이라고 떠들어서 우리 땅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고, 우리나라 경찰·군인들이 합심해서 지키니까 더 잘 지켜야 하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독도에서 반세기를 보낸 독도지킴이 김신열(75)씨가 지난 주말 고향 제주도를 다녀왔다.김 씨는 고향 제주에서 독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막힘없이 풀어냈다. "우리가 좀 고생하더라도 우리 손으로 우리나라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산다”는 의견까지 곁들여서. 김씨의 이 발언은 일본 시마네현이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자 새삼 부각되고 있다.또 제주에서 독도로 온 그의 삶도 다시 화제거리다. 제주 한림읍 출신인 김씨는 독도를 삶의 터전이자 보물창고로 여긴다. 18살 때부터 해녀로 나섰던 김씨가 독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울릉 총각 김성도씨를 만나면서부터다. 당시 제주도 해녀들이 울릉도 일원에서 물질을 하곤 했는데 김씨는 일을 돕던 김성도씨와 67년 결혼해 울릉도에 정착했다. 김씨는 독도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전복, 소라 등 더 많은 해산물을 수확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아무도 가지 않던 해역이라 해산물이 엄청나 위험을 무릅쓰고 갔다는 것이다. 김씨 부부는 한번 입도하면 두 달 이상 머물며 함께 일한 것이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제주 한림수협(조합장 김시준)은 고향 출신으로 묵묵히 독도를 지켜 온 김 씨를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초청, 격려했다. 김씨는 이번 방문에서 어릴적 함께 물질을 했던 친구를 만나 의미를 더했고, 2박3일간 환대를 받았다. 한림수협 김시준 조합장은“제주 해녀 출신이 독도를 지키는 있다는 것은 제주의 자랑”이라며 반겼고, 울릉도에 함께 물질을 갔던 고향 후배 장영미씨(58·한림읍)는 “40년 넘게 모진 풍파를 겪으며 악착같은 삶을 산 언니는 일생은 한편의 드라마"라며 반색했다. "고향도 좋지만 이제는 독도가 더 좋아, 그리고 더 편하지"라는 김씨.제주도의 2박3일 일정을 끝낸 김씨는 조만간 다시 남편과 함께 독도로 갈 예정이다. 일본이 22일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며 여러 행사를 했다고 하자 김 씨는 “일본 사람들이 이제 억지 좀 그만부려야 해. 자기들 땅도 아니면서 자꾸 우겨대니 이것 참…. 남편과 함께 독도에 가서 일하면서 독도가 우리 것임을 만천하에 알릴거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팔순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힘이 넘쳤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23

포항소방서, 본연 의무 잊었나

【울릉】 포항 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박기형)가 주민들의 식수지원을 지원을 외면하는 등 주민들과 교감 행정이 이뤄지지 않아 비난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소방서는 화재예방 및 진압이 주 업무지만 이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 주민들의 식수 지원 요청이 있으면 다른 업무보다 먼저 지원을 해야 한다.지난 17일 울릉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10cm 가까이 눈이 내리고 날씨마저 영하로 떨어지면서 울릉도 유일의 노인 보금자리 노인요양보호시설인 송담실버타운이 수도관 동파로 물 공급이 중단됐다.이 시설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8명이 입소해 있고 직원 15명 등 43명 이용하는 집단 수용시설이다. 이에 따라 울릉군 사회복지과는 울릉119안전센터에 소방차 물 공급을 요청했다.울릉도에서 가장 지원이 시급한 시설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울릉119안전센터는 “출동인력이 모자라고 화재가 우선이다. 장비도 눈길에 운행할 수 있는 사륜구동이 아니어서 지원할 수 없다”며 지원을 거절했다.울릉119안전센터는 총 19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어 근무인력은 충분하다. 지난해 울릉군에 발생한 화재도 4건에 불과했고 이날은 눈이 많이 내려 화재발생 가능성도 낮은 상태였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겨울철에 화재가 발생하면 사륜구동차량이 아니라 출동도 못하는 무용지물의 소방차가 울릉도에 배치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전직 의용소방대 간부 출신인 김모(50)씨는 “울릉119안전센터는 화재 발생이 아니면 식수공급이 최우선”이라며 “더욱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수용하는 노인요양시설에 식수공급을 외면하는 것은 업무태만으로 묵과 할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지난 17일 울릉군의 물 지원 요청을 거절한 후 기자들이 사실을 확인을 묻자 소방서는 이날 오후 소방차로 물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밖에도 울릉119안전센터는 최근 청사앞 제설작업에서 발생한 눈을 도로에 그대로 내다버리자 제설작업을 총 관리하고 있는 울릉읍장이 다른 곳에 버릴 것 요구하는 등 기관간에 마찰을 벌이기도 했다.이뿐만 아니라 오징어 축제와 우산문화제 등 행사장 주변 물청소 시 매년 지원되던 소방차 지원이 지난해부터 중단됐고 관광객 및 새봄맞이 시가지 청소에 지원되던 소방차도 협조가 되지 않아 주민 불만이 높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20

씨스포빌(주), 강릉~울릉간 취항 1주년 기념 할인행사

【울릉】 강원도 강릉 항~울릉도 저동항 간 여객선 씨스타호(388t, 정원 445명)을 운영하는 씨스포빌(주)는 강릉시민들에게 3월 한 달 동안 운임 4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지난해 11월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휴항에 들어간 씨스타호는 다음 달 1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면서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를 방문하는 강릉시민들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지난해 3월부터 강릉~울릉도 간 신규 취항에 나선 씨스포빌은 취항 1주년을 맞이해 여객선 운항에 도움을 준 강릉시민들에게 감사의 보은과 울릉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운임 할인행사를 한다.여객선 선표 할인행사는 3월 중 강릉 항~울릉도 저동항 간(왕복 요금 9만8천 원) 일요일을 제외한 주중에 주민등록상 강릉시민에 한해 여객선 왕복운임을 40% 할인된 5만8천800원만 내면 된다.오는 3월1일부터 운항되는 씨스타호는 445명을 태우고 강릉 항~울릉도 저동항 간을 2시간20분대 주파를 하는 쾌속선으로 울릉도~독도 간에도 운항하고 있다.김진규 씨스포빌 이사는 “강릉과 울릉도 간 뱃길을 여는 데 강릉시민들의 힘이 큰 보탬이 됐다”면서 “울릉도 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씨스포빌㈜는 취항 1년 만에 이용객이 10만 4천 명에 달하는 등 수도권 관광객 유입에 힘써 강릉지역 해양관광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울릉도 접근성 다변화로 관광객유치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김두한기자

2012-02-20

한국의 문화 전도사 역할 `톡톡`

【울릉】 글로벌시대를 맞아 울릉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어학연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울릉군과 미국 어학연수 시인 투산시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울릉군은 16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겨울방학 동안 미국 투산 시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어학연수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이연주 부의장, 김태영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해외연수 학생 및 학부모 각 학교 운영위원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어학연수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발표에 나선 연수생 최정민(13·천부초등학교)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 동안 미국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는 물론 미국문화 등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박영재(17·울릉고등학교) 학생은 “해외어학연수로 영어회화 실력이 크게 향상됐고 미국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매우 자유스러웠지만 엄격한 규칙, 질서 속에 활동했다”라고 체험담을 전했다.미국 연수를 인솔한 박성식 울릉 군청교육담당은 “울릉군의 해외 어학연수는 한국과 미국의 상호 간 문화, 교육을 배우고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 양국의 문화, 교육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울릉군의 투산 시 어학연수를 계기로 타운센드 중학교의 한국어 교실을 시작으로 투산 지역의 4개 학교에서 한국어 교실을 개설, 한국의 문화를 미국에 널리 알려 어학연수가 국위선양을 한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한편, 울릉군 해외어학연수와 관련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 1월 29일 5박 7일 일정으로 관계공무원들과 투산 시를 방문, 자매결연 및 교육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최 군수의 방문을 통해 피마 커뮤니티 대학(2년제)과 관학협약으로 고등학교학생 특별전형 입학, 사비노고등학교 학생교환, 투산 시청과 아시아 최초로 자매결연(문화, 체육, 노인복지, 행정, 공무원 상호 파견 등) 등을 협의했다.최 군수는 “어학연수에 참여한 학생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표의식이 뚜렷해졌고, 여러 인종의 학생들을 만나 오픈마인드의 사고로 넓은 시각과 미국대학에 유학을 희망하게 됐다”라며 “어학연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투산 시와의 교류강화로 글로벌 울릉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울릉군은 투산 시 교육청과의 협의로 지난 2008년부터 겨울방학을 이용, 홈스테이 형식으로 중학생 어학연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초, 고등학교 확대 참여하게 됐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2-02-17

울릉 관광 새 랜드마크로 뜬다

【울릉】 울릉·독도를 비롯한 동해의 모든 해양자원의 생태, 생장, 상업화를 연구할 해양자원연구소가 울릉도 개척이래 단일 건물로는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돼 최대 건물로 건축이 되고 있다.현재 외벽 화공석 작업을 하고 있는 울릉도, 독도 해양자원연구소는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본관 사무실과 해양생물이 전시될 해양생태관, 자원 육성 등 시험연구가 진행될 자원육성관(벤처실험) 등 3개동으로 건축이 되고 있다.울릉군에 북면 현포리 해안 일대에 건설되는 해양자원연구소는 15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만8천597㎡에 건축면적 2천712.74㎡(820평), 전체면적 4천761.92㎡(1천440평) 규모로 지어진다.본관은 지하 1층 186.15㎡, 지상 2층 1층 850.95㎡, 2층 456.44㎡ 등 총 1천493.54㎡이다. 해양생태관은 1층 819.40㎡, 2층 812.68㎡ 등 1천632.08㎡, 벤처실험동은 지하 1층 22.18㎡, 지상 1층 4382.52㎡, 2층 446.39㎡ 등 851.09㎡이다.또 연구원, 직원들이 생활할 숙소 3층 785.21㎡ 규모도 포함되며 본관 1층은 다목적홀, 로비, MDF실, 방송실, 사무실, 강의실, 자료실이 들어서고 2층은 행정지원, 연구 1~4실, 센터장실, 옥상조경으로 구성된다.자원육성관(벤처실험실)은 1층 초대형실험실과 회의실로비, 2층 벤처사 1~4실과 회의실, 자재창고, 상품창고로 짜여진다. 해양생태관은 1층에 바다사자와 해양어족 박물관이 될 대형전시관, 조련사실, 숙직실, 관리팀, 안내실, 기계실로 구성된다. 2층에는 제2전시관, 영상실, 조정실, 창고 수장고, 기념품점, 휴게실, 사무실 이 갖춰진다. 건물 외벽과 천장은 대부분 유리로 만들고 독도바다사자의 이미지를 구현, 해양센터의 랜드 마크로서의 상징성을 높이다.특히 해양생태관은 대형전시관에 바다사자관, 어패류관, 어류관, 해조류관 바닷속 체험 굴 등 동해에서 서식하는 각종 어종을 전시하는 아쿠아랜드 형태로 조성해 울릉도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17

`설국` 울릉도 공중파 탄다

【울릉】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설국 울릉도의 아름다운 설경이 TV전파를 탄다. 울릉도에서도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성인봉 어귀 북면 나리분지 주민들의 겨울 삶과 대한민국 최고 스키어들이 자연 설(雪)에서 스키를 즐기는 모습 등이 공영방송을 통해 소개된다.KBS-2TV는 오는 19일 밤 10시35분 `다큐멘터리 3일`(프로듀서 정찬필) 설국(雪國) 나리분지 제1부 겨울잠 깨다, 오는 26일 제2부 스키원정대를 방영한다.제1부에는 2~3m 가까이 쌓여 있는 나리분지에서 고로쇠 채취, 눈을 파서 집을 짓고 노는 아이들 모습 등 우리나라 어는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눈 폭탄 속에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겨울 삶을 이야기한다.제2부에서는 김주용(33·프로 스키어), 황철우(33·프리스타일) 살로몬 데몬 등 우리나라 대표급 프로스키어와 국가대표상비군 이광복(13·스키 꿈나무)의 울릉도 눈밭을 달리는 스키활강 모습과 각종 묘기를 담았다.사진 이번 다큐멘트리는 지금까지 방영된 울릉도 설경과는 전혀 다른 멋진 모습이 장시간에 걸쳐 선보인다.정찬필 KBS PD 겸 산악스키 전문가는 “지금까지 방영된 울릉도 설경은 10%도 안 된다”며 “1~2회 걸쳐 세계 최고의 자연 설 스키 코스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겨울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이번 촬영을 위해 정PD를 비롯해 복진선PD와 일본 교포인 산악스키 전문 촬영기사 김경유를 투입하고 카메라 12대, 작가와 안계성 대한스키협회 이사 등 17명의 스태프를 동원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정 PD는 “울릉도 설경 및 자연 눈은 세계최고 수준 이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울릉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한두 종목이라도 울릉도에 유치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2-02-17

설국 울릉도에 스키어들이 반했다

【울릉】 설국 울릉도가 국내 산악스키의 명소로 뜨고 있다. 울릉도는 겨울 시작부터 눈이 내려 봄까지 녹지 않고 쌓여 있을 정도로 눈이 많은 고장이다.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해발 987m) 정상에서 출발해 맑고 깨끗한 바다를 향해 내달리는 스키코스는 가히 환상적이다. 울릉군은 울릉군 산악연맹과 함께 지난달 울릉도 산악스키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울릉도만의 자연설을 겨울관광상품을 개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전국의 스키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울릉도 산악스키페스티벌에 참가한 국가대표급 산악스키 전문가들은 3~4m 이상 쌓인 성인봉의 자연설을 활강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특히 산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순수 자연설로만 이뤄진 자연코스를 따라 동해를 바라보며 밑으로 내려와 바다와 맞닿은 해안에 도착한 뒤 횟집에 바로 들어가 허기를 달래는 코스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격찬했다.정찬필 KBS PD 겸 산악스키 전문가는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산 정상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내달려 해안가까지 내려오는 코스는 없다”며 “산악스키인이 좋아할 환상의 코스다”고 평가했다.울릉도 산악스키페스티벌에 참가한 안계성 대한스키협회이사는 “자연설로 이뤄진 울릉도 성인봉에서 내려오는 산악스키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좋은 산악스키 코스가 있는데 사장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김경유 재일교포 스키전문 촬영기사는 “일본에서도 이렇게 좋은 산악스키코스가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연 산악스키 코스가 울릉도에 있는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주용(33·프로 스키어), 황철우(33·프리스타일) 등 우리나라 대표급 프로 스키어들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스키를 즐기는 것은 산악스키를 모르는 아마추어”라며 “앞으로 울릉도가 최고의 산악스키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울릉군 산악연맹은 내년에는 겨울철에 접어들면 국가대표급 스키어들에게 훈련장을 제공, 이들을 통해 울릉도어린이들이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교육장도 개설할 계획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16

울진군, 농업특성화로 농가소득증대 기반 다진다

【울진】 울진군은 친환경 콩 생산과 더불어 감자, 양파 이모작 재배를 통한 농가소득증대의 기반구축을 위해 2012년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에서 8개 분야별로 전국 시·군에서 신청,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2~3년간 평가를 통해 국비 70%가 지속적으로 지원된다.군은 지난해 친환경농업분야에 선정돼 총 사업비 2억7천만원으로 군내 99농가가 참여해 50㏊의 친환경 콩 생산 및 수확의 생력기계화 기반조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올해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은 2011년도 사업의 평가결과를 통해 총예산 4억3천만원(국비 70%, 군비 30%)을 확보, 콩 재배면적 100㏊, 200t의 친환경 콩 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재배면적확대와 차별화된 친환경 콩 생산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교육 및 생력기계 관리 등 참여농가의 소득증대에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고 있다.울진군의 콩 재배는 소규모 자급자족형태의 재배로 파종, 관리, 수확까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있으나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재배면적확대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지난해 사업이 파종 및 중경제초에 필요한 소형농기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수확 및 선별기 등 대형농기계를 지원, 노동력절감은 물론 품질의 고급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2012년도 사업은 오는 17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하며 관내 친환경 콩 생산 계획이 있는 농업인중 5㏊ 이상의 단지를 구성하면 신청할 수 있다./주헌석기자

2012-02-14

간벌 후 폐목의 `알뜰한 변신`

【울릉】 우리나라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울릉도는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긴 겨울을 보내야 하지만 도시가스가 없어 엄청난 난방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겨울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이렇다 보니 겨울나기 아이디어가 속출하는 가운데 울릉읍 사무소(읍장 정복석) 직원들의 겨울철 난방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울릉읍사무소 뒤편 주차장을 비롯한 빈공간에는 엄청난 분량의 장작이 가지런히 쌓여 있다. 울릉읍 사무소 겨울나기 난로에 사용될 장작더미다.울릉도는 토질이 우수하고, 주변 환경이 깨끗해 나무의 생장 환경이 엄청나게 좋다. 나무의 자라는 속도가 빨라 건강한 나무와 희귀 수목 보호 등 건강한 숲 조성을 위해 간벌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간벌 후 버려지는 폐목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울릉도에도 각종 난방장비의 현대화로 장작을 이용하는 가정이 거의 사라져 간벌 및 재해로 발생하는 폐목처리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폐목처리를 고민하던 공무원이 겨울철 난방용을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울릉읍사무소는 지난 2008년부터 폐목을 난로의 화목으로 사용하기 시작, 연간 600만원이 넘는 난방비를 줄여 지금까지 2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이 뿐만 아니라 홀로 사는 노인들의 수용시설 및 어려운 이웃에 난방용 화목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제는 오히려 화목이 모자랄 정도여서 골머리 앓던 폐목 처리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울릉읍사무소는 이와 함께 눈이 적게 오거나 제설 후 남아 있는 눈이 오히려 더 미끄러워 차량사고가 잦아지자 섬 일주도로 언덕 부문과 경사면, 상습 결빙지역 등지에 해수저장탱크를 설치했다.도로에 눈이 내리거나 야간의 위험요소만 발생하면 해수저당탱크에 저장된 바닷물을 뿌려 제설효과를 얻고 있다.이 밖에도 간벌 시 발생한 대나무를 이용해 빗자루도 만들어 환경미화원과 공공근로자, 노인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하는 등 공무원의 건강한 생각이 예산절감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공헌하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14

울릉도 생명수 공급 나리분지 눈

【울릉】 설국 울릉도는 올 겨울들어 3m가 넘는 눈이 내려 생활불편이 이어지고 있으나 물이 풍부해지고 열매가 많이 열리는 등 주민 삶에 큰 도움을 준다. 울릉도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성인봉(해발 987m) 등 해발 900m가 넘는 산들이지만 주민들이 사는 곳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나리분지다.해발 400m에 있는 나리분지는 300만㎡ 가 넘는 평지와 야산 알봉을 주변 산이 에워싸고 있다. 평지에 군부대를 비롯해 69가구 143명이 사는 제법 큰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올겨울 들어 이미 30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현재 200cm 이상의 눈이 쌓여 있다. 최근에는 제설을 해도 끊임없이 눈이 내려 일부 주민들이 볼일을 보려 아랫마을 갔다가 길이 막혀 돌아가지 못하는 등 불편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나리분지 마을 전체는 겨우내 눈에 파묻혀 건물의 지붕과 굴뚝만 보이고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는 북면사무소직원 및 마을 주민들이 총동원돼 제설작업을 해 놓아 마치 미로처럼 보인다.나리분지에 눈이 많이 내려 불편하지만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지 않으면 안된다. 나리 주민들이 눈을 이용해 땔감을 구하는 등 생활의 지혜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나리분지는 울릉도 생명수를 공급 식수원 집수 장이다. 이렇게 많이 쌓인 눈이 5월까지 서서히 녹으면서 300만㎡ 광활한 나리분지 땅속으로 스며들어 일 년 동안 저지대 도심마을에 생명수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나리분지 제설은 하루에도 50cm~1m 가까이 내린 눈 때문에 제설차에 달린 삽날로 불가능하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전체에 눈이 골고루 내려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제설차는 처음에 제설·제빙 송풍기(브로와 기)를 통해 가장자리로 눈을 불어 낸 후 제설 삽으로 밀어 제설을 하며 눈이 많이 쌓이지 않을 경우 제빙액 살포기로 바닷물을 뿌려 바닥이 드러나도록 제설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10

울릉 대형여객선 취항 급하다

【울릉】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 중단사태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겨울철 교통수송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울릉도는 최근 대설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돼 연일 눈이 내리고 동해의 기상악화로 9일 현재 3일째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생필품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이달들어 9일 현재 2회 운항하고 7일간 결항했고 지난 1월에는 15일 결항했다. 올들어 9일 현재까지 17일간 운항하고 23일간 결항,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날이 훨씬 많다.이와 함께 올 들어 3m가 넘는 눈이 내리는 등 고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울릉도주민들의 교통두절 사태를 막기 위해 5천t급 대형여객선 취항이 시급하다.현재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는 대아고속해운이 묵호~울릉 간에 4천599t급 대형 여객선을 취항하기 위해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해상운송면허 변경을 제출한 상태다.그러나 현재 여객선 접안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묵호항의 여객선 접안 선석이 취항할 대형 여객선보다 짧아 걸림돌이 되고 있다.대형여객선의 묵호여객선터미널 접안시설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용역보고도 나와 있어 관계기관이 협의를 통해 울릉도 주민들의 불편을 들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10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장 직급 격상

【울릉】 울릉도·독도 해상 및 여객선, 어선 등 선박 입·출항을 총괄하는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장의 직급을 경위에 경감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지적(본지 2010년 8월31일자 8면)이 현실화됐다.동해해양경찰서는 이번 해양경찰 정기인사에서 독도 및 울릉도 해상치안강화를 위해 울릉파출소장의 직급을 경위에서 경감으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 훼손이 심화하면서 독도경비대장 직급은 경위에서 경감, 울릉경비대장은 경감에서 경정으로 격상됨에 따라 울릉도 해상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울릉파출소장의 직급도 함께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특히 울릉도는 독도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고 해상치안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등 울릉도, 독도의 광범위한 해상 치안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이와 함께 울릉파출소는 관내 여객선을 관리하는 도동 등 3개 출장소에서 육지~울릉 여객선 5척, 울릉도~독도 여객선 7척, 유람선 4척과 230여 척과 외지어선 등 300여 척의 어선 입출항을 통제하고 있다.어선 세력만 해도 강릉시 146척, 삼척 182척보다 높지만 일선 기관장의 직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경찰청은 일본교과서 왜곡, 일본 자민당 의원 독도방문 시도 등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맞서 지난해 9월 울릉경찰서장을 경정에서 총경으로, 울릉경비대장을 경감에서 경정으로, 독도경비대장을 경위에서 경감으로 직급을 상향했다.또한, 지난 2008년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장은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격상돼 기관 형평성과 업무추진 효율성 등을 감안, 울릉파출소장 직급 격상이 당연하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됐다.해경 울릉파출소 지난 95년 개소했으며 도동, 천부 2개 출장소와 부부가 함께 근무하는 직주일체형으로 운영되는 현포 출장소 등 3개소에 18명의 해경과 2명의 전경이 근무하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09

올해 독도 예산 작년보다 2.3배 증가

【울릉】 일본의 독도영토주권 주장이 점차 노골화되는 가운데 독도 영토주권 공고화 사업관련 예산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 회계연도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에 따르면 독도영토주권공고화 등 독도관련 사업비는 총 12건 1천183억3천만 원으로 올해 419억 2천200만 원의 예산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중요사업별로는 국토해양부관련 안용복 기념관운영 40억 중 10억원, 독도박물관 운영 50억 중 10억원, 독도 해양생태계 장·단기 모니터링 135억 중 30억원, 독도체험관 건립 120억 중 13억4천500만원이 확정됐다.환경부는 울릉도와 독도생태체험관 건립 및 운영 530억 중 27억원, 독도생태계 모니터링 및 정밀소자 4억400만원 중 7천400만원, 기후변화에 따른 독도 및 울릉도 생태계변화에 관한 연구 1억2천만원 중 6천만원 등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독도체험관 운영 3억3천 중 5천만원, 과학기술부 독도교육홍보관 설립 추진 70억 중 10억원, 산림청 독도산림 생태계복원 10억 중 1천700만원이 집행된다.하지만, 국가보훈처가 요구한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관 건립비 216억7천600만원과 문화재청 독도 천연보호구역생태환경 모니터링 예산 3억원은 올해 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독도 관련 정부 총예산은 계속사업을 포함 1천183억 원으로 전년보다 2.3배가량 증가했으며 국토해양부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성도(73) 독도리 이장은 “예산만 편성할 것이 아니라 조기 집행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 독도 공고화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09

성인봉 등산로 구름다리는 겨울 등산객 `생명 다리`

【울릉】 울릉읍~성인봉(해발 987m)구간의 등산로 위험지역(사다리꼴)에 설치된 목교(木橋) 및 구름다리가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 등산객들의 생명의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울릉도 주봉을 이루고 있는 성인봉(해발984m)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잦은 사고 일으킨다. 특히 겨울철에는 대형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다리골 계곡에 친환경적인 나무다리와 사장교형 구름다리가 설치돼 있다, 사다리골(해발 560m)은 울릉읍 도동리 대원사에서 성인봉까지 4.1km 등산로 중 KBS울릉중계소 및 대원사 뒤 등산로를 따라 1.71km 지점에 있으며 매년 등산객들의 추락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울릉군은 이 곳에 총 예산 5억9천만원을 들여 목교 36m, 구름다리(사장교) 18m, 데크로드 26.4m를 설치했다. 사다리골 계곡은 80도에 가까운 경사가 250~300m 아래인 봉래폭포까지 연결돼 있어 매년 1~2건의 사고가 발생 사고자들이 대부분 목숨을 잃는 등 위험한 지역이다. 이 다리를 건설하고 난 후 이곳에서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또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등산로 거리가 짧아지고 높이도 일정해져 등산하기가 편해졌으며 특히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 등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08

대우조선해양 - 윙쉽테크놀러지 `위그선 산업화` 동반성장 협약

【울릉】 대우조선해양이 위그선 제작사인 윙쉽테크놀러지(주)와 손잡고 위그선 개발에 나서 울릉도~육지간 1시간대 접근 전망을 밝게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의 위그선 전문 벤처기업 윙쉽테크놀러지와 최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통한 위그선 산업화에 앞장서기로 합의했다.양사는 앞으로 위그선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해양플랜트용 위그선 계류 시설 공동 개발, 200인승 위그선 개발 협력 및 공동 생산, 군용위그선 개발 협력 등을 공동으로 펼친다.대우조선해양은 2007년 윙쉽테크놀러지 설립 초기부터 상호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 4년 동안 3회에 걸쳐 70억 원을 출자, 윙쉽테크놀러지의 50인승 위그선 개발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윙쉽테크놀러지가 개발한 50인승 상용 위그선(WSH-500)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자사가 보유한 영업력으로 윙쉽테크놀러지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윙쉽테크놀러지㈜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50인승 상용 위그선 이수에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지난 2007년 한국해양연구원 위그선실용화사업단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회사다.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구체적인 동반성장 모델”이라며 “해양플랜트에 활용되는 위그선 계류시설 공동 개발과 군용위그선 개발 협력을 통해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위그선은 선박의 운영효율성과 항공기의 신속성을 동시에 갖춘 획기적인 차세대운송 수단으로 선박·항공기 투입이 어려운 울릉도 등 도서지역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울릉~포항간에는 (주)위그코리아(대표 최영근)가 육지 택시 형태의 8~20인승 규모의 위그선을 취항시키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08

경북도, “문화·예술로 독도 지킨다”

【울릉】 독도는 울릉도와 함께 대한민국 땅으로 유구 한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동안 접근이 어려워 문화를 통한 영토주권공고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앞으로는 `문화의 힘`이 독도를 지키게 된다.경북도는 최근 독도영유권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로 지키는 독도 구상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독도문화 지킴이 사업을 시작한다.경북도는 일본 시마네 현이 지난 2005년 매년 2월22일을 독도 날로 정하자 지난 2006년부터 주민숙소 개축 등 독도 정주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독도영토주권 강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문화·예술기반이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울릉도에 공연전용 소극장, 야외무대, 상설전시장 등의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건립해 예술인들이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이를 통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연주회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독도와 울릉도에서 독도음악회, 한복패션쇼, 민속공연, 안용복 예술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또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K-팝` 페스티벌과 같은 한류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열어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독도홍보를 자동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경북도는 지난해 10월 독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한복패션쇼를 개최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독도를 세계인들에게 알렸다.또 11월에는 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단이 참가한 독도음악회를 개최 국내외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등 호평을 얻었다.김관용 경북지사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독도의 주인으로서 자신 있게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2-02-07

울릉청년단, 주말 이용 솔선수범

【울릉】 “울릉도 겨울철은 제설을 해도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눈이 많이 오는데 공무원들에게만 의존할 수 있습니까. 모두 나서야지요.”(사)울릉청년단(단장 정종석)은 울릉도에 최근 들어 많은 눈이 내리자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울릉도 교통중심인 울릉읍 앞~도동2리 삼거리구간에 제설작업에 나섰다.사진 이날 제설은 정 단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회원들이 울릉읍 보유 제설차가 쌓인 눈을 제설하면 나머지 눈과 얼어붙은 눈을 제설하는 작업을 맡아 각종 도구를 이용 제설 후 모은 눈을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울릉도 가장 번화가 진입도로인 삼거리~울릉읍까지는 제설 작업을 완료했으나 제설하면서 눈을 도로 가장자리에 모아둬 양방향 통해 어려웠던 지역으로 이날 청년단이 말끔하게 처리했다.정 단장은 “단원들의 나이가 젊어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해야 하지만 많은 단원이 휴일에 불구하고 온종일 제설작업에 나서 감사하다”며 “청년단은 울릉도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에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울릉청년단은 울릉도 자생단체로 20~40세 젊은 청년단체로 50여 명의 단원과 40세가 넘는 단원들로 구성된 지도회 등 100여 명의 젊은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울릉 최대 청년단체다./김두한기자

2012-02-06

울릉~묵호 대형 여객선 투입

【울릉】 강원도 묵호~울릉 간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주)대아고속해운이 최근 기존의 소형여객선을 대형여객선으로 대체하는 해상여객운송사업 변경을 신청했다.강릉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대아고속이 묵호~울릉간 운항하던 오션플라워호(총 톤수 445t, 정원 445명, 속도 41노트)를 4천599t급(속력 37노트, 길이 76.6m, 폭 21.7m)의 썬플라워2호로 대체하고자 사업 변경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대아고속해운은 오션플라워호를 지난 1일부터 부산~대마도노선에 취항하고 기존의 부산~대마도 간을 운항하던 씨플라워 2호(363t, 승객정원 376명, 속력 27노트)를 울릉~독도 간에 새롭게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이 구간에 운항 중인 씨플라워호(톤수 439t, 승객정원 403명)는 종전 그대로 운항한다. 그러나 현재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 묵호항은 선박을 접안 할 수 있는 시설 길이가 76m인 썬플라워 2호보다 짧아 여객선 접안이 문제가 제기됐다.이에 대해 선사는 묵호항이 대부분 화물부두로 여객선 접안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현재 사용 중인 접안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을 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김태진 동해지방항만청 안전과장은 “접안 여부 등 안전 문제에 대해 여러 기관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측면도 있다. 여객선이 접안하는 시설이 여객선보다 길어야 안전한 결박을 통해 높은 파도 등 악천후에 대비할 수 있고 안전사고 위험성도 없지만, 상황이 복잡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접안시설이 항 내 있어 파도의 파장이 직접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썬 플라워 2호의 기존 묵호항 취항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썬 플라워 2호의 취항이 선석 길이가 관건으로 안전을 고려한 원만한 해결을 통해 접근성의 다변화 대형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울릉지역주민들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대형여객선의 취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션플라워호가 이미 대마도로 간 이상 하루속히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06

겨울철 최고의 웰빙 특산품 울릉 고로쇠수액 본격 생산

【울릉】 울릉도 겨울철 깊은 눈 속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우산 고로쇠나무에서 채취되는 울릉도 특산 웰빙 우산 고로쇠 수액이 본격적으로 생산된다.2m 이상의 눈이 쌓인 겨울철 청정지역 울릉도에서 다른 종과 교잡(交雜)되지 않고 유일하게 자생하는 우산고로쇠나무에서 생산되는 수액은 맛과 성분이 육지 지역보다 뛰어나 겨울철 최고의 특산품으로 꼽히고 있다.우산 고로쇠나무는 울릉도 성인봉 심산계곡 400~600m 고지 일대에 분포한다. 신비의 섬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우산 고로쇠 수액은 미네랄 성분과 당분이 다량 함유, 단맛이 뛰어나며 특유의 인삼 향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남부지방산림청 울릉국유림 사업소는 수액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유림 보호협약을 체결한 주민에게 채취허가를 내줬다. 국유림 내 수액을 양도, 농한기 산촌주민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남부지방산림청은 고로쇠 수액 채취에 앞서 2일 2012년 고로쇠 수액채취자 교육을 실시해 수액의 불법채취 방지와 효율적 채취를 위한 채취기술 및 사후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했다.울릉도에는 최근 2m가 넘는 눈이 쌓여 있어 많은 양의 수액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눈이 너무 많아 눈이 어느 정도 녹으면 곧바로 채취에 들어갈 계획이다./김두한기자

2012-02-06

울릉 토종 산나물 원산지 둔갑 우려

【울릉】 울릉도 토종 자생 산나물 등이 육지에서 재배에 성공하면서 울릉도 순수토종 산나물로 둔갑할 우려가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뇌졸중·동맥경화 예방 효과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울릉도 자생 기능성 산나물인 눈개승마(삼나물)의 육지 재배가 성공, 육지 특산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강원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10ℓ가량의 눈개승마종자를 확보했으며 다음 달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는 노지에 심을 경우 10㏊에 달하는 양이다.서늘하고 습한 곳을 좋아해 겨울철 눈이 많은 울릉도에서 주로 재배됐지만, 앞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해 태백산의 고산지대는 물론 강원도 전역에서 경제적인 재배가 가능해졌다.눈개승마는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특히 뇌졸중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칼슘, 철, 베타카로틴, 비타민 B2, 나이아신 등을 다량 함유해 항산화 활성과 항균력이 있어 식품첨가물 및 식품보존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욱이 흙을 단단하게 잡아줘 산사태 방지 및 소양강 흙탕물 저감의 대안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강원도가 지난 2009년 춘천시 서면 서상리 도유림 내 산사태 발생 지역 1천㎡에 삼나물 눈개승마를 식재한 결과 여름 집중호우에도 산사태 재발이 없었다.강원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6년 홍천군 고랭지 경사지에서 눈개승마를 시험재배한 결과 고랭지 배추밭에서는 ㏊당 37t의 토사가 유실됐지만 2년간 눈개승마를 재배한 포장에서는 3분의 1인 11t에 그쳤다.울릉군 관계자는 “눈개승마가 입맛을 돋우는 반찬류를 넘어 약초, 산사태 방지 등에 이용되는 다양한 장점으로 강원도를 비롯한 육지에서 재배에 탐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 재배기술을 개발해 육지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경우 울릉도 눈개승마의 특산품 가치가 약화될 수 있어 이력표시제 등록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