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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독도, 늦가을 선율에 잠기다

시각장애인들의 오케스트라 음악회국회 독도 지킴이 주관 【울릉】 민족의 섬 대한민국 시작의 섬 독도가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잠겨 버렸다. 독도에서 사상 첫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음악회가 열렸다.`독도를 지키는 국회의원들의 모임 (국회 독도 지킴이)`은 음악을 통해 우리 땅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11일 오후 독도 선착장에서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국회독도지킴이 공동대표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한나라당 유일호 최경희 의원, 민주당 이찬열 의원,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진영 울릉부군수, 박효식 울릉경찰서장, 시민단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준비하기(우물레)`와 `한민족 독도사관` 회원, 독도경비대원 등도 함께했다.이날 연주는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 챔버 오케스트라가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서곡과 드보르작, 쇼스타코비치, 브람스 등을 연주했고, 소프라노 송난영씨와 베이스 이연성씨가 한국가곡 `동심초`와 `그리운 금강산`, `독도 아리랑` 등을 노래했다.지난 2007년 3월 창단된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관현악단 하트 챔버 오케스트라가 12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음악회 시간에 맞춰 4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입항해 분위기를 북돋웠다.이날 새로 발표된 창작 가곡 `독도 아리랑`은 박선영 의원의 보좌관 김선영 씨가 작사한 노랫말에 탈북음악가인 김철웅 씨가 우리 민요 아리랑을 편곡해 눈길을 끌었다. 음악회의 마지막 곡은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아리랑이 장식했고,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독도경비대 장정익 수경은 “직접 독도까지 방문해 아름다운 연주회를 열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남은 군생활 동안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14

울릉도로변 건설장비 폐차장 폐레미콘차량 등 무단방치로 눈살

【울릉】 울릉도 주요도로변 여유부지와 공터에 폐차와 건설 중기가 무단 방치돼 청정 울릉도의 관광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으나(본지 6월 28일자) 행정당국은 지도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울릉군은 국제 관광휴양 섬, 대한민국 대표녹색 섬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지만 관광객의 왕래가 잦은 도로변 및 넓은 공지에 폐차량이 방치되고 대형 건설 중기의 주차장으로 전락해 있다.특히 서면남양리 관광명소 사자바위 부근에는 폐레미콘차량이 5개월여째 버려져 있지만 행정력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이 차량에는 소속과 차주 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어 행정지도가 얼마든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행정의지를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이들 무단 방치 차량은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놀이터로 이용되는 등 안전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관광객들의 이동은 많은 촛대암부근과 저동 여객선터미널에서 도시로 진입하는 도로에는 어김없이 불법 주차 차량과 건설 중장비가 도로변을 차지해 있다. 수년간 움직이지 않은 채 장기주차된 차량들이 많아 폐차장을 방불케한다. 이는 지역 특성상 가뜩이나 공간이 부족한 울릉도의 주차난마저 가중시키고 있다.가장 큰 문제는 대형 건설 중기 차량은 육지에서 임차해 사용하기 때문에 울릉도에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아 공간만 있으면 아무데서나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다.울릉도 건설현장에 사용되고 있는 대형 건설 중기 및 중장비들은 번호판이 울릉군이 아닌 모두 육지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다. 울릉도에 세금 한 푼 내지 않으면서 도로파손 및 주차난만 가중시킨다는 군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K(45·관광버스기사)씨 “관광객을 태우고 섬 일주를 하다보면 수년 동안 흉물처럼 방치된 대형 차량이 많다” 며 “자연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깨끗한 울릉도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고 걱정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11

국가인권委 울릉 순회상담

【울릉】 도서 낙도의 지역적 환경으로 상대적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울릉군민의 인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인권의식 증진을 돕기 위한 인권순회상담이 11일 울릉군의회 1층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이번 상담은 합리적인 이유 없는 성별, 종교, 장애, 나이,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출신국가, 출신민족 등 신체조건 등 2001년 제정된 국가인권위원회 법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상담한다. 또 기혼, 미혼, 별거 이혼, 사별, 재혼, 사실혼 등의 혼인 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형태 또는 가족상황, 인종, 피부색 사상 또는 정치적 견해,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性的)지향 상담도 이뤄진다.이 밖에도 학력, 병력 등을 이유로 특정한 사람 또는 집단을 우대 배제 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차별행위, 성희롱에 대한 상담이 진행되며 노무사 등이 참여 노동 상담과 법률 상담도 병행 진행된다.특히 이번 상담기간 중에는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울릉군지회와 협력 11월 오후 2시부터 울릉군민회관에서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 지역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한다.이번 교육은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 교육을 실시하며 지난 2008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장애인차별금지법 교육을 통해 당사자의 권리 의식을 노이고 차별을 예방하는데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또한, 지역민의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위원회제작 인권포스터, 인권만화, 인권 사진 전시전 및 인권영화상영회도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인권영화상영작품은 지난 2009년 9월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으로 문소리, 박원상, 손병호, 최규환, 박인환, 정혜선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11

울릉도 개척 129년 恨 푼다

일주도로 유보구간 완전개통 공사 내달 시작… 2016년 완공 【울릉】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1882년 고종 19년)된 이후 울릉 주민들의 최대 숙원 사업인 섬 일주도로 마무리 공사가 시작된다. 울릉도 일주도로 미개통구간인 울릉읍 저동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구간(총 사업구간 4.74km)을 연결하는 도로 공사 기공식이 다음 달 5일 울릉도관문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개최된다.이날 기공식에 이상득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완전 개통 공사는 총 사업비 1천328억 원(국비)이 투입되며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일괄수주(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맡아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울릉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섬 일주도로는 지방도 926호(총 연장 44.1㎞)로 지난 63년부터 지난 2001년까지 39년 동안 도비 790억 원을 투입 39.8㎞를 개설, 한 방향으로 통행을 하고 있다.미개통구간인 내수전~섬목 간 4.3㎞(사업량 4.74km)는 최대의 난공사 구간으로 대규모 예산이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공사가 미뤄져 왔다.지난 2008년 11월 섬 주도로가 국가지원 지방도 90호로 승격되면서 국비지원의 길이 열리며 마침내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 구간은 폭8m, 2차선으로 건설되며 터널 3.531km, 교량 0.30km, 토공 1.183km, 와달리에는 관리사무소, 휴게소 등이 건설된다.이 구간에 개설되는 터널은 저동리 내수 전~와달리까지 총 길이 1.521km, 와달리~섬목까지 1.925km, 섬목 관선터널 확장 0.77km이다. 교량은 도로가 시작되는 내수전천에 건설된다.현재 울릉도 관문 울릉읍에서 섬목(39.8km)까지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갔다가 되돌아오기 때문에 2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이 구간이 개통될 경우 섬을 일주하는데 50여분이 단축된 1시간10분이면 가능해진다.경북도 관계자는 “울릉일주도로가 완공되면 울릉도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등 지난 수십 년간 겪어온 교통 불편 해소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10

“가수 이장희 울릉농민 다 됐네”

농업인의 날 축하행사서 노래비 제막 【울릉】 2011 울릉군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998년 울릉도 평리마을에 귀농 정착한 가수 이장희씨의 체험관광농장에서 11일 오전 11시부터 개최된다.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 풍년을 이루고자 노력한 농업인들의 노고에 대한 위로와 더불어 농업과 도시민이 함께한 축제로 발전시켜 지역 친환경 산채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울릉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울릉군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농업인경영회, 품목별 농민연구회, 농업 유관단체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행사는 1~2부로 나눠 식전행사, 개회식, 유공농민 표창, 울릉도를 찬양한 이장희 씨의 노래비 제막식, 이장희씨와 함께하는 천부초등합창단노래, 기타 반 연주, 현포분교장 사물놀이 등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1부 행사는 개회식과 축사, 농업발전에 공이 많은 우수농업인에 대한 군수 표창, 2부는 산채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가수 이장희 씨의 울릉도는 나의 천국 노래비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노래비 제막식에는 7080인기가수 조영남 씨를 비롯해 이장희씨가 함께 활동했던 밴드 동방의 빛 멤버였던 조원익, 강근식씨, 개그맨 전유성씨가 참석한다.또 유명 사진작가인 김중만씨와 화가 이두식씨 등 이장희씨와 친분이 깊은 연예인들이 참여해 울릉군 농업인의 날 행사 및 노래비 제막식을 축하하는 공연을 할 계획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10

독도 전복·소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최종보고회

【울릉】 대한민국의 섬 독도 해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인 품질 좋은 전복과 소라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출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경북도와 울릉군,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경북지식재산센터 주관으로 9일 오전 10시 울릉군청 대회의실에서 관계자와 어민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전복, 독도 소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사진이날 보고회에서는 독도에서 생산되는 전복ㆍ소라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출원에 필요한 조사연구보고와 브랜드, 디자인 등에 대해 설명이 진행됐다.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특산물의 품질이나 명성이 지역 고유성을 갖는 경우 지역과 품목명을 상표로 등록해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이다. 신안 천일염과 포천 막걸리 등 115개 품목이 등록돼 있다. 동해 한가운데 2천m 수심을 자랑하고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청정해역인 독도 근해에서 생산되는 전복과 소라는 품질이 우수해 조선시대 후기부터 명성을 얻었다.울릉군 어업인들은 어촌계를 결성해 독도주민 김성도 씨 등을 통해 독도 해역에서 소라와 전복을 생산하고 있다. 독도 전복은 일반 전복에 비해 둥글고 다 자라면 직경 20㎝ 이상으로 육질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다. 또 `뿔소라`로 불리는 독도 소라는 오징어와 함께 울릉도의 대표 수산물이며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경북도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으로 역사적 기록을 쌓아 일본과의 독도 분쟁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김두한기자

2011-11-10

울릉도 초고속 광인터넷 서비스 시작

【울릉】 울릉도에도 초고속 광 인터넷을 통해 과거보다 10배 이상 빠른 인터넷 사용은 물론 IPTV를 시청, 1CT(Information Communication Transaction)컨버전스 서비스 등 선진화된 정보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초고속 정보화 시대에도 불구하고 도서 낙도 울릉도는 인터넷이 속도(본지 2009년 10월26일자 2010년 6월8일자 8면, 6월18일 사설)가 너무 느려 주민들이 울화통을 터뜨리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육지에는 한 PC방에 100MB가 지원되지만, 울릉도 전체에는 90MB 정도가 공급되고 이마저도 군청, 경찰서, 교육청 등 관공서에 절반 정도 지원돼 가정에는 약 2~2.5MB 정도로 느린 것은 물론 아예 끊어지는 때도 있었다.이에 따라 KT는 총 공사비 16억5천만 원을 들여 울릉읍 도동리, 저동리 전역 및 사동리 일부 지역에 2천24회선의 광케이블 38km(광 단자함 236개)를 설치하고 울릉~포항 간 백본망(중추 망)을 2.5G에서 10배인 25G로 증설했다.따라서 울릉도에서 지금까지 인터넷을 KT의 메가 패스(ADSL)를 통해 사용해 속도가 느렸지만 광케이블로 통해 10배 이상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KT 울릉도지점은 이를 기념해 오는 17일 이상득 국회의원, 서유열 KT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관문 도동항에서 광 가입자망, 스마트 홈 체험 시연 등 울릉도 초고속 광 인터넷 개통 기념식을 한다.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강원도 호산에서 해저로 울릉도 통구미까지 연결된 애초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백본망(광 인터넷)증설 및 각종 첨단 장비 교체, 증설로 기존의 인터넷보다 10배 이상 빨라지게 됐다.KT 울릉도지점 관계자는 “광 인터넷을 통해 인터넷뿐만 아니라 KT에서 제공하는 고화질 케이블 TV(QOOK)를 시청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ADSL(3만1천30원)과 함께 사용하면 요금도 3만1천 원에서 3만9천 원이면 시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초고속 광인터넷이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IT 기반 원격의료, 영상교육 등 주민복지향상, 특산품 온라인판매, 관광객 정보통신 편의 제공, 영상전화, 스마트 홈 등 1CT컨버전스 서비스를 울릉도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09

강원~울릉 항로 이용 증가

작년보다 17% 늘어난 20만8천명… 포항노선 증가세 추월 【울릉】 올해 신규 취항한 강릉~울릉을 제외하고도 9월 말까지 강원도~울릉도 항로의 여객 증가세(17%)가 포항~울릉 간 항로(10%)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 연안여객선 이용객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묵호~울릉도~독도 노선 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왕복. 독도는 편도)은 20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8천명에 비해 17% 증가했다.특히 올해 3월 강릉~울릉도~독도노선에 취항한 씨스타호(388t, 정원 445명) 8만 7천453명을 비롯해 강원도~울릉도 노선에 총 29만 5천453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강원도(묵호, 강릉)~울릉도 간 항로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11만 7천453명이 증가해 65.98%의 증가율을 보였다.그러나 울릉주민 90% 이상 이용하는 포항~울릉 간 노선은 30만 4천98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 7천677명에 비해 10% 증가했다.지역별 면허 관청별로는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이 지난해보다 13만 5천 명(이용객 전체)이 늘어나 57%,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9만 1천 명이 증가해 32%가 늘어났다.올해 포항, 강릉, 동해(묵호)에서 울릉도(독도포함) 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은 60만 439명(왕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45만 5천677명보다 38%로 증가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내년 10월25일 독도의 날을 전후해 연중 전국의 초, 중, 고교생들이 크루즈를 타고 독도에 당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따라서 내년에는 울릉도를 찾는 방문객이 더욱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08

울릉署 개청 64년만에 경감 배출

32년간 울릉도 독도 지켜온 산증인유원록 경위 특진심사서 높은 성적【울릉】 독도영토수호, 해상간첩침투, 해상경비 등 어려운 역경과 역사를 간직한 울릉경찰서(서장 박효식)가 개청(開廳·1947년) 64년만에 첫 특별승진 심사를 통해 경감이 탄생하는 경사를 맞았다.울릉경찰서 유원록(57·정보계장·사진) 경위가 최근 경찰청에서 시행한 경감 특별승진 심사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금까지 울릉경찰서에서 시험을 통해 경감으로 승진한 경찰관은 2명이 있지만, 특진은 처음이다.특히 울릉도 출신으로 울릉경찰서에서만 근무하면서 경감으로 승진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울릉경찰서 경찰관들의 사기진작 등 이번 특별승진은 큰 의미가 있다.이번 승진은 박효식 울릉경찰서장이 첫 총경으로 부임하면서 울릉 경대비장 경감에서 경정, 독도경비대장 경위에서 경감으로 한 단계씩 격상되면서 울릉경찰서 출신 경감 특별승진에 기대를 모았다.이번에 승진한 유 경위는 울릉도에서 태어나 울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후 지난 79년 경찰에 몸을 담아 32년 동안 울릉경찰서에서만 근무하면서 수차례 독도 파견근무를 비롯해 전 부서 근무는 물론 오랫동안 서·북면·도동파출소장으로 근무했다.군에서는 사격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던 유 경위는 뛰어난 사격술로 울릉경찰서 신임경찰관들의 사격훈련을 도맡아왔다. 지난 1996년 독도를 지키는 울릉경비대가 창설되기 전까지 20여 년을 매년 독도에 들어가 독도를 지키기도 했다.독도 및 파출소장으로 근무하지 않을 때는 대부분 정보형사로 활동하면서 주민과 경찰의 징검다리, 육지에서 온 신임 및 경력 경찰관의 큰 형님 역할을 하면서 도서 낙도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유 경위는 독도경비대 병력교체 및 보급품 운반을 해경경비 함에 의존, 시기와 때를 놓쳐 교체시기가 15~30일간 지연, 애로를 겪는 가운데 독도평화 호가 진수되자 곧바로 수송선박을 교체에 힘써 지금은 제때 병력교체 및 보급품이 이뤄지고 있다.북면 파출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나리분지, 죽암 등 원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등·하교 시켜주는 등 많은 대민봉사활동과 우수한 근무성적으로 국무총리상 등 41회에 걸쳐 포상, 감사패, 표창장을 받은 울릉경찰서 내 산증인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1-11-07

“소외이웃 따뜻한 겨울 책임집니다”

울릉읍 공무원 20명땔감 수십톤 만들어시온복지원 월동 지원 【울릉】 “눈이 많이 내리는 울릉도의 어려운 이웃 겨울준비는 울릉읍 공무원들이 책임집니다.” 울릉도에서 겨울철 가장 바쁜 사람들은 울릉읍 사무소 직원들이다.울릉도에는 겨울철 거의 매일 눈이 내리는 눈의 제설 작업은 물론 겨울철 난방을 준비해야 하지만 생활이 어려워 여유가 없는 어려운 이웃, 특히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챙겨야 하는 것도 울릉읍사무소 직원들이다.울릉읍 사무소직원들은 최근 겨울철 난방을 대비해 노인환자, 장애인 등 갈 곳이 없는 어려운 사람들이 요양 중인 시온성복지원의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월동지원에 나섰다.이번 월동 지원은 재해 위험지역 지장 목 제거 사업을 통해 확보한 높은 아름드리 통나무들을 운반, 사용하기 편하도록 장작을 패고 저장고에 차곡차곡 쌓는 작업을 했다.읍사무소 공무원 20명이 동원된 이날 월동작업은 일반적인 장작 패기가 아니라 대형 크레인이 동원될 정도의 초대형 소나무 등 수십톤의 통나무를 화목으로 만들어 편하게 난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들은 보여주기 위한 어영부영이 아니라 우리가 아니면 산속 높은 곳에서 기거하고 있는 어렵고 힘든 어르신들은 겨울철 지내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이들이 마음 놓고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양의 화목을 준비해줬다.정복석 읍장은 “앞으로 시간이 나는 대로 몇 차례 더 월동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불평 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월동준비에 나서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울릉읍사무소 직원들은 2~5m 이상 내리는 겨울 철도로 바닷물 뿌리기, 주야 없이 도로 제설작업, 마을 안길 눈 치우기 등 민원부서를 제외한 전 직원이 매일 제설작업에 동원되는 등 겨울철 가장 고생을 많이 하는 공무원들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04

낙도 초교생들 `찾아가는 경제교육` 귀 쫑긋

전경련 울릉서 시행 【울릉】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공무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제전문가 초청 `찾아가는 시장경제교육`이 3일 울릉군민회관에서 시행돼 관심을 끌었다. 이번 울릉도 방문 시장경제교육은 현행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 경제교육으로 도서·산간지역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경제교육 격차를 없애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대구·경북 경제교육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이날 교육은 시장경제에 대한 기본원리, 기업의 역할, 기초 창업과정에 대한 교육 등 각종 시장경제 원리에 대한 이해와 해설, 울릉주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경제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의 교육이 진행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에 앞서 지난 2일부터 울릉군 내 4개 초등학교(천부 초, 현포분교, 남양초, 저동초)와 4개 중학교(울릉중, 울릉서중, 울릉 북중, 우산 중), 1개 고등학교(울릉고)를 찾아 시장경제에 대한 교육을 시행했다.이번 교육에서 초등학생에게는 경제의 기본원리와 기업의 역할, 기초 창업과정에 대한 눈높이 경제교육을,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대학생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기업·경제관 소양교육과 진학·진로상담을 가졌다.지난 2일~4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찾아가는 시장 경제교육은 공무원, 일반인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는 학교경제교육의 중요성과 일상생활 속 시장경제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1-11-04

최수일 울릉군수 취임 첫 현장방문

현안사업 실태 파악 【울릉】 “주민들이 원하는 곳, 필요할 때 항상 가까이 있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최수일 울릉군수가 취임 후 첫 울릉군 내 읍면 현안사업의 실태를 파악,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1~2일 양일간 읍, 면을 방문했다.최 군수는 2일 울릉읍 사무소를 방문 울릉읍 지역 이장 및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 주민대표와 울릉읍 담당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업무추진 및 당면 사항, 문제점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또 주민들의 숙원사업 새로운 군수에게 바라는 점, 당면문제 내년도 울릉읍 현안 사업 및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한 후 울릉읍 내 행정 최 일선 현장, 복지시설을 방문했다.최 군수는 이에 앞서 1일 서·북면사무소를 방문 지역 이장 등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 및 지역현안에 대한 설명과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파출소, 보건소, 경로당 등 행정 일선 현장 및 복지 시설을 방문했다.특히 울릉도에서 유일한 노인복지시설인 송담실버타운 등 노인 복지시설을 방문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역 노인들을 위로 격려하는 등 취임 후 첫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 이들의 애로 사항 및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이번 방문에서 지역 주민들은 상수도, 공동화장실, 관광지 주차장문제, 마을회관, 위험한 마을 안길 개·보수, 최 군수가 공약한 임대주택 등 생활 주변에 필요한 시설에 대해 증·개축, 보수를 많이 요구했다.신임 최 군수는 모든 건의를 들은 후 “관계공무원과 충분한 검토를 거쳐 당장 실현 가능한 것은 곧바로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실무진과 협의해 반드시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주민 대표들은 “신임 군수가 주민들의 의견을 차분하게 경청하고 답변도 주민들이 알아듣도록 설명하는 등 해결하려는 노력이 돋보여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반겼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03

낭만의 섬 울릉도 7080가요에 흠뻑

10일 사랑의 콘서트 【울릉】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울긋불긋 물들어 깊어가는 신비의 섬 울릉도 가을, 7080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울릉도 가을 낭만과 추억이 함께하는 7080 사랑의 콘서트`가 개최된다.울릉문화원(원장 손영규)은 민선 5기 제43대 울릉군수취임을 축하고 선거로 분열된 군민의 마음을 결집, 군민의 화합과 번영을 다지는 기회를 만들고자 오는 10일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7080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문화원은 이번 행사의 부제로 `사랑의 통(通) 통(桶) 7080 사랑의 콘서트`로 정하고 문화적 행사에 소외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적 요구를 충족하고 선거로 이완된 군민의 정서를 화합과 화해, 용서와 사랑으로 승화하고자 개최한다. 이번 문화 예술 공연 및 추억의 7080 포크 콘서트는 관중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과 공간여행으로 초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개그맨 정은숙 씨(KBS 폭소클럽출연)가 해학과 웃음으로 진행한다.출연진은 MBC 드라마 사랑은 그대 품 안에, 나훈아, 정윤정 등에게 다양한 음악 세션을 제공한 재즈 색소포니아 김기철, MBC 드라마 선덕여왕 OST 참여 젊은 소리꾼 이경아씨가 출연한다, 라나에 로스포 맴버 김희진,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의 유익종, `빗물` 채은옥, `눈이 내리네`의 이미매, `바보처럼 살았군요`의 김도향사진 등 기라성 같은 7080 가수들이 대거 출연, 울릉도의 아름다운 가을밤의 감동을 선사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02

울릉도에 7080기념관 들어선다

음반, 통기타, 유명가수 밀랍 인형 등 각종 자료 전시 【울릉】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울릉도에 70년대와 80년대를 풍미했던 7080가수들의 자료를 전시하고 기념하는 기념관이 들어설 전망이다.`그건 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 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이장희씨의 울릉도사랑이 가수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으로 대표되는 7080세대 가수들의 기념관 건립으로 이어진다.가수 이장희씨는 최근에 개최된 경북도민의 날 기념식에 도민 상 수상자로 참석한 자리에서 김관용 경북지사가 이장희씨가 살고 있는 북면 현포리(평리)에 7080기념관 건립을 제안했다고 말했다.현재 이장희씨가 살고 있는 인근에 7080기념관을 건립 당시 유행하던 음반, 통기타, 유명가수 밀랍 인형 등 당시를 회상할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을 전시, 7080세대들이 반드시 한번은 다녀 갈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씨는 기념관이 들어설 경우 70 80인기 가수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씨를 초청 콘서트를 열고 이들이 보관하고 있는 음악관련 자료를 전시하면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울릉도를 찾고 있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7080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기념관이 건립될 경우 성지처럼 반드시 한번은 다녀갈 수 있도록 함에 따라 관광객유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김관용경북지사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가수 이장희씨가 최근 취입한 노래 `울릉도는 나의 천국` 가사가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고 있어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울릉군이 주관하는 노래비 제막식 행사에 참석한다,김 지사는 노래비 제막식 참석은 물론 울릉군이 이장희씨의 울릉천국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울릉도특유의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자원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농촌체험관광농장 준공식에도 참석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01

울릉서 `안용복공공예술제` 개최

【울릉】 독도영토주권을 일본으로부터 지킨 안용복을 기리는 2011 안용복공공예술제가 `하늘에 고하다`를 주제로 지난달 31일 울릉도관문 도동항 해변공원특설무대에서 막이 올랐다.경북도와 울릉군이 주최하고 울릉군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예술제는 도동항해변공원에서 길놀이를 시작으로 `춤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 한국전통(가인여옥, 한량무 등), 창작무용, 대무용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이어 제1회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 시상식과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씨 사회로 개막 선포식, 안용복 비나리, 조선영웅 안용복 등 안용복공연예술제가 시작됐다.축하공연으로 성악가 임산 외 6명 독도아리아, 뮤지컬 갈라쇼,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 노래, 가수 김의철과 청개구리 포크콘서트(저 하늘에 구름 따라 등 다수), 불꽃놀이가 진행돼 울릉도 해변 가을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1일에는 오후 4시30분터 도동항해변공원 특설무대에서 극단 민들레 똥벼락 어린이를 위한 전통 연극, THE광대 놈, 놈, 놈 판굿 형식의 놀이극, 대구과학대학 방송엔터테인먼트과 학생들의 연극 `날 보러 와요`가 공연된다.또 사이와 친구들의 이야기 콘서트 공연, 소망 담은 풍등 띄우기, 폐막 난장 한마당이 진행되는 등 공연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아 안용복, 이 땅을 지키는 사람들`을 주제로 소리 퍼포먼스가 진행된다.또한 하늘깔대기 모자 만들기 체험 자기만의 독도 염원 모자 만들기 체험, 대구과학대 방송엔터테인먼트계열의 웨딩, 영정, 가족 무료 사진촬영, 파마와 컷트, 네일아트 무료봉사를 실시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1-01

“30년 우정 변치말고 같이 갑시다”

울릉JC·서대구JC 우호결연 기념식수 【울릉】 대도시와 농어촌의 청년단체가 30년 동안 끈끈한 정을 이어오면서 생상발전을 도모하고 있어 화제다. 화재의 단체는 만 40세 이하 청년단체인 울릉청년회의소(회장 송림수)와 서대구청년회의소(회장 곽재훈). 두 단체는 최근 곽재훈 서대구JC회장과 정순재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회원15명이 울릉도를 방문, 우호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서대구JC는 우호 3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공원벤치(4인용·450만원상당) 10개를 울릉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태원)에 기증하고 기념식수를 했다. 또한 대아호텔 세미나실에서 우호결연 30주년을 되돌아보고 양 단체 간 발전방안과 농어촌 JC인 울릉JC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 등 지원 사업에 대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우호를 다졌다.울릉과 서대구JC는 지난 30년 전 교통이 불편하고 생활이 어려워 울릉도 어린이들이 육지 방문이 어려운 시절 울릉도어린이들을 초청 방송국, 놀이공원, 육지 명승지 관광을 시켜주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이 뿐만 아니라 매년 상호 방문을 통해 울릉JC지원을 방안을 논의하고 형제의 우의를 나누는 등 회원 및 특우회원들 형 아우로 터놓고 지내는 등 돈독한 우정을 다지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0-31

혈세 들여 펜션 진입로 개설 논란

농지전용 허가도 없이 시설물 설치까지“개인영업장 지나친 혜택 아니냐” 비난 【울릉】 울릉군이 개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에 예산을 들여 진입로를 개설해주고 있어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대구에 사는 최모(53)씨는 최근 울릉도에 주소를 옮기고 울릉읍 사동리 마리나 호텔 인근에 21개의 객실을을 갖춘 펜션을 지난 9월 준공해 영업을 시작했다.울릉군민들은 울릉도 관광성수기 숙박업소가 부족해 펜션 건립을 환영하는 분위기였으나 군 예산으로 진입도로를 내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욱이 이 업소는 우회도로를 내면서 농지전용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시설물을 설치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먼저 펜션이 지어진 곳은 애초 주택과 소를 키우는 우사가 있어 농로가 개설된 지역이지만 펜션이 지어지자 울릉군은 도비와 군비 각각 5천250만 원 등 1억500만 원을 들어 진입로를 보강해 주기 위한 설계를 마쳤다.현재 펜션진입로는 차량 통행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인근에는 수십 년 전부터 가옥과 우사가 있었던 곳이지만 이제까지 진입로 보강을 하지 않았다.군이 펜션 영업과 동시 도로 보강공사를 시작하자 주민들은 지역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다고 개인 업자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특히 이 사업자는 진입도로 보강을 위한 우회도로를 개설하면서 농지전용절차도 무시하고 임의로 계단을 설치했다고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울릉군은 농지임에도 불구하고 데크 계단을 설치하기 위해 철구조물을 설치한 사실을 적발한 뒤 최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최근 농지전용허가를 내 준 것으로 알려졌다.주민 김모(49)씨는 “이미 농로가 개설, 포장돼 있고 차량진입이 가능한 곳이다”며 “개인이 영업을 목적하는 일에 군민들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0-28

선박사고 대부분 운항자 부주의 탓

【울릉】 올해 울릉도·독도 인근 해역 등 동해 상에서 일어나는 선박 해상사고는 총 52척으로 대부분이 선박종사자들의 안전의식 미흡과 기관정비 소홀 등 운항 자의 부주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동해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울릉도, 독도 동해 중부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52척으로 지난해 39척보다 13척(33%)이 증가했으며 운항 자의 부주의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이 28건, 침수 13건, 충돌 4척, 화재 3건, 좌초 1건, 기타 3건으로 기관고장 선박이 전체 사고의 54%를 차지했다.선박크기별로는 5t 미만이 26(54%)척으로 절반을 넘었고 5~20t 18척, 20t 이상의 선박이 8척이며 발생해역은 울릉도 및 독도, 중해 중부 연안 12마일 이내가 44척, 12마일 이상이 8척으로 나타났다.최근 사고 사례로는 10월 1일 오후 1시께 독도 북동 107마일 해점에서 조업 중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S호(69t, 감표선적, 채낚기, 승선원 8명)을 독도 근해 경비 중인 3007 함과 울릉 경비 중인 309함 예인, 울릉 저동항에 입항시켰다. 또 같은 달 3일 밤 10시께 울릉 남동 12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D호(9.77톤, 울릉선적, 연안복합, 승선원 2명)에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 울릉 부근에서 경비 중이던 1512 함이 긴급 출동,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을 했다.동해 해양경찰 관계자는 해난사고를 최소화하고자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한 조업 및 항해를 지양하고 각종 장비 점검과 함께 해양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0-28

독도경비함 삼봉호 해상훈련평가 전국 1위

【울릉】 민족의 섬 독도 지킴이 해경경비함 삼봉호(동해 5001함)가 해양경찰청이 주관한 2011년 해상종합훈련 평가에서 1천t 이상 대형함정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했다.동해해양경찰서(서장 류재남)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해양경찰청 주관 해상종합훈련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26주간 전국 15개 해양경찰서에서 함정 217척, 경찰관 3,531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종합훈련을 펼쳤다.이를 토대로 해상사격 등 8개 분야 21개 종목에 대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훈련으로 엄정하게 평가했다.그 결과 삼봉호(5001함)는 독도위기대응훈련에서 동해안 특성에 맞는 지휘함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여 편대 간 체계적인 대응능력과 승조원의 단결된 팀워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각종 진압 장비와 장구 활용, 장비 운용술 등을 완벽히 시연하고 우수한 정비 상태를 보이는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5001함 김문홍 함장은 지난 8월 7일부터 8월 13일까지 7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국경수비 부와 한·러 합동 해상훈련시행으로 국제 해양질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특히, 이달 13일 국방대학교와 한국형 리더십연구회 공동 주관으로 전국 공무원·군인 대상 리더십 우수실천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으로 승조원과 하나 돼 팀워크를 이끌어 왔다.동해해경은 “최근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족의 자존심 독도수호와 해상치안태세 확립을 목표로 함 승조원들이 의기투합해 훈련에 임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김두한기자

2011-10-28

독도 패션쇼 재시도

28일 한복 등 30벌 선보여 【울릉】 개량 한복 연구가 이영희(75)패션 디자이너의 독도현지 전통 한복 패션쇼 재도전이 오는 28일 개최될 전망이다. 이씨는 지난 8월 10일 제66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독도 지키기 궁중의상 및 전통 민속 한복 패션쇼를 독도에 진행하려다가 기상악화로 실패했다. 당시 울릉도 통구미 거북바위 광장(본지 8월11일자 2면)에서 패션쇼를 열었다.이영희 디자이너는 한국 전통 한복 패션쇼를 독도에서 개최해 우리 고유의 옷으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 세계에 인식시킨다는 계획이다.이씨가 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미래문화와 대한노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독도패션쇼에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 옷과 모시로 디자인한 전통 한복, 2011년 봄·여름 파리 맞춤복 컬렉션 등 30벌이 선보일 예정이다.독도패션쇼에는 모델 13명 등 스태프 40여 명이 참가한다. 또 독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선착장 물양장 광장과 평지, 독도경비대가 있는 동도 꼭대기 등 독도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쇼를 연출할 계획이다.이영희 한복 관계자는 “일본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명시해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 독도를 지키고자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 의상 패션쇼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번에는 독도 패션쇼를 실패했지만 이번에 반드시 성공시키고 옛 궁중 의상을 통해 대한민국이 예부터 독도를 지켜온 위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2011-10-27

경북도의 이상한 독도 사랑법

【울릉】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풍성한 독도행사가 열린 가운데 정작 독도를 행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실질적인 독도 주인으로 기념식을 가져야할 경상북도는 조용했다.경북도는 일본 시마네현이 지난 2005년 3월16일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독도의 날)로 정하자 이에 대응해 지난 2005년 7월 10월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하고 독도관련 각종 행사를 했다.그런데 올해는 25일 독도방문은 물론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랑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독도관련 아무런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독도관련단체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독도의 날 기상악화로 독도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 섬인 울릉도에서 자연정화활동에 나선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회는 “경북도는 일본이 떠들면 호들갑을 떨다가 아니면 잠잠하다”고 꼬집었다.대구시청의 모든 공무원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출근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독도사랑 확산과 독도 문제에 대한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해 독도사랑 티셔츠 입고 출근했다”고 말했다.더욱이 일본의 시마네현은 지난 2월 22일 현민회관에서 현 주관으로 대대적인 기념식은 물론 각종 토론회, 독도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독도를 부각시켰다.경북도가 독도의 날로 정한 10월 25일은 지난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41호를 반포 울릉도를 울릉도 개칭, 강원도 부속도서로 명명하고 구역은 울릉전도와 죽도, 석도(독도)를 관할한다고 고시했다. 따라서 올해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반포된 지 111년 되는 해로 숫자적 의미도 크고 같은 해 10월 27일 관보 제1716호에 게재함으로써 명실 공히 독도는 대한제국의 영토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뜻 깊은 날이다.경북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를 국민의 품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독도 녹색 사랑운동, 유인화 정책 위한 독도 DMB방송을 위한 업무체결을 하는 등 각종 행사를 펼쳤다.또한, 독도티셔츠입고 출근하기 독도 사랑 독도 사진, 역사적 사료전시회, 국제학술대회, 독도압도시스템지원 등 각종 사업을 펼쳐 왔으나 올해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독도관련 단체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이에 대해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는 “일본의 독도영토주권훼손행위를 경북도가 벌써 잊어버렸다”며 “경북도가 주관 각종 행사를 통해 국민이 독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함에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0-27

“무럭무럭 자라 돌아오거라”

울릉군 20년째 치패·치어방류어족 다양화로 어가소득 한몫 【울릉】 울릉군은 울릉도 인근 해역 고갈되고 있는 바다자원을 살리기 위해 방류사업을 실시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릉군은 잡는 어업과 함께 기르는 어업에도 총력을 기울여 황폐해가는 바다를 목장화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를 위해 어린 고기, 전복치패 등 수산종묘방류사업을 20년째 시행하고 있다.울릉군은 올해 서면 태하리(학포)에 전복치패 7만미, 넙치 어린 고기를 울릉읍 사동리 3만미·서면 태하 2만·북면 천부연안 2만미 등 7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처음으로 볼락 150만 마리도 방류했다.지난 82년부터 시작된 울릉군의 수산종묘방류는 지금까지 국·도·군·자부담 46억7천17만원을 투입하고 경북 수산자원개발연구소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울릉읍, 서·북면 연안에 방류사업을 했다.방류사업으로 가장 오랫동안 시행한 전복치패 사업은 지난 82년 서면 남양리 연안 1만3천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4만8천미를 방류했다.이와 함께 독도에도 6만미를 방류하는 등 울릉도와 독도연안에 총 100만8천미를 방류하는 등 울릉도, 독도 산 전복의 자원이 고갈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조피볼락은 지난해까지 총 180만마리의 어린 고기를 방류했고 넙치는 95년부터 올해까지 83만7천마리를 방류, 울릉도 해역에 이들 어종을 풍요롭게 만들었다.또한, 어종의 다변화 고급화를 위해 생장이 매우 까다로운 감성돔을 지난 2002년부터 어촌계별로 방류하기 시작, 지난해까지 총 76만마리의 치어를 방류하기도 했다.특히 오랜 방류사업을 하면서 방류기술에도 노하우가 생겨 전복 같은 경우 육지에서 구입한 뒤 바로 방류하지 않고 울릉도에서 적응시켜 방류하고 있다.치어도 적당한 크기를 방류, 다른 고기들에게 잡혀먹히지 않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이 같은 수산종묘방류사업은 수심이 깊고 잡어가 많이 잡히지 않는 울릉도해역에서 나름대로 다양한 어족이 잡혀 관광객들에게 공급하므로 어가 소득은 물론 울릉도관광발전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0-24

“한국 섬 특성있게 꾸미자”

【울릉】 울릉군을 비롯한 전국의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섬으로 가꾸고 섬마다 특성을 살린 개발 계획 추진을 위해 섬 연대협의체를 구성한다.울릉군은 남해군 등 섬으로 이뤄진 전국 8개 시ㆍ군이 모인 가칭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연대`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아름다운 섬 연대는 울릉군을 비롯한 경남 남해군, 인천시 강화군과 옹진군, 전남 신안군·완도군·진도군, 경남 거제시 등이다.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아름다운 섬 연대는 남해군이 이달 초순께 7개 시ㆍ군에 연대협의체 창립에 대한 뜻과 목적 등을 설명하는 제안서를 보냈고 모두 참여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이번 협의체 추진은 정부 등에서 획일적으로 추진하는 개발계획으로는 섬 고유의 생태관광자원 특성을 살린 개발이 어려워 섬 자치단체만의 연대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협의체 구성으로 성사됐다.섬 지방 지자체들은 오는 11월 중 참여 의향서를 교환하고 난 뒤 8개 시ㆍ군의 담당 과장들이 모여 명칭과 규약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는 실무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이들은 해당 시ㆍ군의회에 협의회 규약 등을 제출, 의결을 받아 12월 안으로 연대협의체를 창립할 계획이다.섬 연대가 창립되면 섬 자치단체가 협력해 해양관광휴양 클러스터 조성, 해양ㆍ레저산업 육성과 개발, 섬 생태자원 보존ㆍ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공동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 지자체는 기대하고 있다.특히 울릉도를 제외한 섬 지역의 공통 과제인 물 부족을 해결하고 모든 섬 지역 공통인 열악한 교육ㆍ의료ㆍ문화, 비싼 생필품 등의 주민생활환경시설 개선 방안을 공동 세우기로 했다.울릉군 관계자는 “섬 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아 공동 번영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려고 섬 연대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10-24

“전출 공무원 잡아라”

【울릉】 울릉군이 직원들의 육지 전출을 막기 위해 전출 금지령을 내리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울릉군은 직원들의 잦은 육지전출본지 10월6일자 9면로 인한 직급 불균형, 숙련공무원유출, 행정업무 차질, 지역근무자 사기 저하 등의 문제점이 야기되자 공무원 전출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김진영 울릉군수권한대행은 “민선 군수가 정실에 이끌려 육지 전출을 원하는 공무원을 대부분 보내 직급 불균형, 행정업무차질 및 공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분간 전출을 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군은 올해 하반기부터 일방적인 육지 전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울릉군의 신규 직 공무원 대부분이 타 시6군에 연고를 두고 있어 정치인, 지인 등 각종 인맥을 동원해 전출을 시도하는 관행을 청산하겠다는 것이다.울릉군의 전체 공무원 330여 명 가운데 연간 전출 인원은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40여 명에 달한다. 지난 5년(2006년~2011년 상반기)간 전출자 수를 보면 지난 2010년 42명 등 총 155명에 이른다.최근 5년간 신규 임용직원은 모두 208명이었으며 같은 기간 육지 전출 직원은 126명으로 신규 임용인원의 60%가 전출한 셈이다.현재 울릉군 6급 담당(계장급)은 74명이지만 실제로 실무를 담당하는 7급은 28명에 불과하고 8급 54명, 9급 58명이다.행정조직은 초임 9급부터 5급까지 순차적으로 조직이 구성돼야 하지만 울릉군은 9급~8급을 거친 뒤 전출을 가버려 6급~5급만 남아 있는 기형적이 조직형태가 유지되고 있다.이는 울릉도에 연고가 없는 공무원 수험생들이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울릉군 공채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뒤 지방 공무원법 임용령이 규정한 3~5년 근무기간이 지나면 연고지를 찾아 육지로 전출하고 있다.이는 경북도내 전출공무원이 가장 많은 봉화군 47명(공무원 정원비례)과 울진군 38명보다 각각 2.7배와 3.3배가 많다.김진영 울릉군수권한대행은 “도서지역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들의 전출 현상을 더 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며 “정치인 지인 등을 통한 인사 청탁자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