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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온천 즐기고 여객선 할인 받으세요

울진 백암온천, 투숙객에 후포~울릉도 배편 50% 인하 【울릉】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은 이달 말까지 투숙객을 대상으로 `울진 후포~울릉도 저동항 여객선 취항 기념` 울릉도 배편 50% 할인 행사를 한다. 이 이벤트는 한화리조트에서 약 15㎞ 떨어진 울진 후포항에서 울릉도 저동항을 연결하는 여객선 취항을 기념해 마련됐다.할인 혜택이 적용된 이용 요금은 편도 2만1천50원(중·고등학생 1만9천원)이다. 월~금요일 후포에서 울릉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오전 10시, 후포로 돌아오는 배편은 오후 2시30분이고 주말에는 편도만 운항한다.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은 울릉도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리조트를 예약하면 여객선 운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백암온천은 울릉도 여행 후 피로 회복을 위한 최적지다.온천을 체험하는 온천학습관이 있어 온천의 생성 원리를 학습하며, 탁월한 온천물의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원탕 분수대 지하 400m 깊이에서 뿜어 나오는 온천수를 직접 받아 마실 수도 있다. (문의 054-787-7001)한편, 후포~울릉 간을 운항하는 동해 해상해운(주)소속 우리호(368t급·정원 350명)는 `후포~울릉 여객선 취항 기념`으로 오는 30일까지 울릉도를 다녀오는 울진군민들에게 여객선 운임 50%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김두한기자

2011-04-14

울릉 해안·하천 오염수 `콸콸`

슬러지·콘크리트 폐수 유입 발견… 경찰 조사 나서 【울릉】 청정 울릉도 하천과 해안에 건설 시멘트 찌꺼기(슬러지)와 폐수로 추정되는 오염물질이 대량으로 배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동해해경은 울릉읍 사동1리 소하천과 인근 해안에서 콘크리트가 응고되고 뿌연 회색의 콘크리트 폐수로 추정되는 물이 흘러내려 원인조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울릉군 사동1리 소하천 150여m에 시멘트 찌꺼기와 콘크리트 폐수 등이 유출돼 마을앞 해안에 유입됐다. 시멘트색의 혼탁한 폐수가 하천을 통해 인근 산채밭에도 흘러든 것으로 나타났다.이 소하천 상류지역에는 U 레미콘 공장과 모 건설회사 건설 자재 야적장이 있다.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주위에 회색빛을 띤 성분이 침전된 곳은 물론 시멘트가 굳어 있는 곳도 발견된다. 레미콘 공장 배수로 주변 밭에 심어진 채소 잎에는 시멘트가루로 보이는 희뿌연 먼지가 묻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인근 주민은 A씨는 “수일 전 혼탁한 물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 청록빛 바다 빛깔이 혼탁한 회색으로 변했고, 하천 상류 주변 곳곳에 시멘트 성분으로 추정되는 회색 침전물이 쌓여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주민 B씨는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기 전 벽돌공장이 있을 때도 돌가루 등이 일부 흘러내렸지만 요즘처럼 양이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레미콘 공장 관계자는 “레미콘 공장 등 시설물에서 발생한 슬러지는 따로 처리하고 정화수만 배출되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타사의 건설자재 야적장 배수도 같은 배수관을 통해 나간다”고 해명했다.한편, 이 하천 옆에 있는 전복 및 홍해삼 양식장인 에덴 수산(대표 이종석)은 지난 6일 홍해삼이 집단폐사해 현재 원인을 찾고 있다. 이 양식장의 바닷물 취수원과 하천이 불과 수십미터 거리에 있다./김두한기자

2011-04-12

독도 실효적 지배 강화 `독도시티` 조성

첫 사업, 안용복 기념관 기공식 열려 【울릉】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독도 관련 역사왜곡에 대응하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경북도의 `독도시티(도시)`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독도시티(city) 첫 사업인 독도 최초 수호자 안용복 기념관 기공식이 지난 8일 북면 천부4리(석포리) 현장에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김현욱 울릉군 부군수와 김병수 군의회 의장, 김남일 경북 환경해양산림국장, 이용진 도의원, 이준근 울릉경찰서장, 신창근 노인회장 등 각급기관단체장, 울릉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 독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울릉도, 독도 홍보영상물 상영과 울릉도 유일의 사동 농악단의 수준 높은 풍물놀이, 울릉 북중학교 학생들의 신나는 난타공연이 열렸다.이어 박하얀 KBS 울릉중계소 아나운서의 사회로 안용복 기념관 건립에 대한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와 공사시작을 알리는 발파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김현욱 부군수는 “독도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안용복 기념관 첫 삽은 대규모로 건설될 독도시티 건설의 시작이다”며 “앞으로 이 지역은 독도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도시가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마을주민 이덕준(55·북면 석포리) 씨는 “앞으로 석포리 마을은 전체가 독도를 지키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울릉도에서도 가장 오지마을인 북면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독도시티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천400억 원을 투입, 2016년까지 울릉군 북면 천부리 일원에 독도 관련 시설을 모아 국민들의 역사체험 및 교육공간이 만들어진다.독도시티에는 지난 1693년과 96년 두 차례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약받은 안용복기념관과 국립울릉도독도자연생태체험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해양소년단연맹해양수련관, 독도체험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김두한기자

2011-04-11

울릉 `추산용천수` 개발 날개달아

먹는 샘물 법령 개정… 국내 최대 규모 1급 용천수, 국내·국제 브랜드화 【울릉】 최근 환경부가 먹는 물 관리법을 개정함에 따라 세계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울릉도 추산용천수 먹는 샘물 개발사업이 박차를 가하게 됐다.울릉군은 지난해 6월부터 울릉도용천수 개발에 들어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용천수에 대한 먹는 샘물 법 개정에 힘을 쏟았고 올 3월 먹는 샘물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용천수개발에 날개를 달게 됐다.울릉군 북면 나리분지 밑 해발 350m지검에 위치하고 있는 용천수는 겨울철 나리분지에서 녹은 눈과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용출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용천수로 청청 1급수다. 울릉도 용천수는 1일 평균 1만여t 정도의 물이 용출되고 있으며 이중 추산수력발전소에서 발전용수로 9천여t, 상수도 및 간이상수도 용수로 1천여t정도 사용되고 나머지 1만여t은 바다로 흘러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추산용천수 먹는 샘물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질의 특성을 결정하는 용존 미네랄과 용존산소량이 타지역 먹는 샘물(생수)과 비교 월등히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계적인 생수회사인 프랑스(알프스) 에비앙생수와 입지 여건이 유사하고 수질은 오히려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 브랜드화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세계 최고의 울릉도 용천수를 개발해 시판할 경우 국내는 물론 국제생수시장의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울릉군 울릉도용천수를 개발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렸으나 지금까지 생수로 판매할 경우 지하 암반수라야 허가가 가능하지만 울릉도는 지하수를 생산할 수 없고 지하수 역할을 하는 용천수만 생산되기 때문에 판매를 하지 못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04-08

울릉도에 `독도 시티` 만든다

경북도, 日 역사 왜곡 대응 … 2016년까지북면 천부리 1천400억 투입 … 역사체험·교육공간 등 활용 【울릉】 경상북도가 울릉도에 `독도시티(도시)`를 만들어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독도 관련 역사왜곡에 대응하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 청소년 독도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시티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천400억 원을 투입, 2016년까지 울릉군 북면 천부리 일원에 독도 관련 시설을 모아 국민들의 역사체험 및 교육공간으로 만든다.독도시티에는 지난 1963년과 66년 두 차례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약받은 안용복기념관과 국립울릉도독도자연생태체험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해양소년단연맹해양수련관, 독도체험관 등이 마련된다.이와 함께 문화관광체육부가 140억원을 투자하는 `국토 끝 섬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독도마린아카데미와 독도조망공원, 독도아트리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경북도는 우선 8일 독도시티 조성현장(울릉군 북면 천부4리)에서 안용복장군기념관 기공식을 개최하면서 일본 중교과서 왜곡 울릉군민 규탄대회를 연다.이어 2014년까지 안용복기념관 인근에 이미 울릉군이 마련한 부지(북면 천부4리)에 국회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이병석의원),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짓는다.또한 국비 470억 원을 지원받아 생태주권 수호를 위한 울릉도독도자연생태관을 건립할 계획이며 독도체험관은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4년께 완공할 예정이다.경북도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독도시티가 조성되면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들의 국토사랑 거점이 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독도개발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울릉군은 독도시티가 건립되는 북면 천부4리 지역은 울릉도관문인 울릉읍 도동항에서 40km 거리에 위치한 오지로 독도시티가 완공되면 울릉 섬 전체가 대규모 관광지로 조성될 전망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04-08

“독도경비대, 울릉署가 관할해야”

【울릉】 독도를 관할하는 울릉경찰서장 직급 상향(총경)보다 독도경비대를 관장하는 울릉경비대를 울릉경찰서에서 관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최근 최규식 민주당의원은 정부의 독도 수호의지를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독도를 관할하는 울릉경찰서장의 직급을 상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경찰인사 개정안을 발의했다.이 법안은 담당구역의 인구 규모 등에 따라 총경이나 경정에서 경찰서장을 임명하도록 한 현행 조항에 예외 규정을 만들어 독도를 관할하는 경찰서의 장은 반드시 총경으로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이다.그러나 울릉경찰서는 독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독도를 관리하는 독도경비대는 울릉경비대에서 관장하고 있고 울릉경비대는 경북지방경찰청이 인사, 행정 등 을 직할하고 있다.따라서 독도의 행정관리는 울릉군에서 맡고 있고 독도를 지키는 경찰관과 전경대원은 경북지방청이 관할하고 다만 작전권만 울릉경찰서장에게 위임돼 있다.독도경비대 병력교체와 부식보급 , 사건사고 등 현장 업무는 경북지방경찰청의 지시를 받아 울릉경찰서에서 집행하고 있다.애초 독도 경비업무는 울릉경찰서에서 맡아 했으나 경찰관의 수가 적고 독도경비대장급 간부도 턱없이 모자라 지난 96년 경북지방경찰청으로 이관됐다. 현재 울릉경비대는 200여 명의 경찰관과 전경이 소속돼 있다. 울릉경비대는 경감이 대장을 맡아 독도뿐만 아니라 울릉도 해안을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이에 따라 울릉도는 일반경찰, 울릉경비대, 해양경찰 등 3개 경찰이 상존하는 불합리한 조직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독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일원화가 필요하다.울릉도는 독도는 물론 연간 30여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지로 육지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적게 1박 많게는 7일을 머물기 때문에 단순히 주민 1만 명 기준으로 서장의 직급을 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따라서 울릉도 치안, 독도경비 및 치안의 효율적,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울릉서장 직급을 총경으로 하고 독도경비대 모든 업무를 관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한편, 지난 4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울릉경찰서에는 모두 54명의 서장이 임명됐으며 이 중 독도 문제가 현안으로 불거졌던 때 임명된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서장의 직급은 모두 경정이 맡았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04-07

울릉도 “폭설? 우린 문제 없어”

하루정도면 일주도로 제기능 할 만큼 제설 【울릉】 설국 울릉도의 탁월한 제설 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을 비롯한 내륙 도시는 5cm 이상의 눈만 내려도 교통이 통제되고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하지만 울릉도는 눈이 아무리 많이 내려도 교통통제 없이 하루면 섬 일주도로가 제기능을 할 만큼 제설능력이 탁월하다. 울릉도지방에 폭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24일 55cm, 25일 6.9cm 등 이틀 동안 61.9cm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눈폭탄을 맞았지만 26일 섬 일주도로 전구간에 제설작업을 완료했다. 울릉군은 울릉읍·서·북면에 각각 수랭식 6기통(2천200rpm/230ps), 177마력의 강력한 힘을 가진 독일산 벤츠 제설차량이 칼날, 파쇄기, 물탱크 등 각종 제설장비를 장착 보유하고 있다. 눈이 올 경우 이 차량이 일제히 동원돼 울릉읍은 읍 지역 및 서면과 경계선인 사동리 가다물까지, 서면은 가다물에서 북면과 경계지점인 북면 현포령까지, 북면은 현포령에서 북면까지 각각 일주도로를 제설한다. 제설차에 부착된 칼날로 많은 눈을 제설하고 제설차량에 부착된 물탱크에 바닷물을 채워 동시에 제설한다. 얇게 깔려 있는 눈 위에 바닷물을 뿌리면 눈이 탄력을 잃어 차량이 운행하면 깨끗하게 녹는다. 이와 함께 높은 파도로 소용돌이치는 바닷물은 강한 바람에 타고 도로에 뿌려지면서 자연적인 제설효과를 낸다. 울릉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적게는 5cm 많게는 55cm의 눈이 거의 매일 내리면서 26일 현재 누적 적설량 3m75.7cm을 기록했고 쌓여 있는 눈의 두께가 1m8cm에 이르지만 섬 일주도로 통제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김두한기자

2011-01-27

울릉·독도 DMB시대 온다

도·군·KBS 협약 체결… 주변 항해 선박도 TV시청 【울릉】 천혜 신비의 섬 울릉도와 민족의 섬 독도에서도 내년부터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인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경북도와 울릉군, KBS한국방송은 6일 KBS 포항방송국에서 김관용 경북지사와 정윤열 울릉군수, 차시출 KBS대구방송총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독도 DMB방송서비스를 위한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BS 포항방송국은 경북도로부터 DMB방송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 3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내년 2월까지 울릉도와 독도에 DMB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DMB방송 수신을 위해 울릉도에 100W급, 독도에 50W급 DMB중계기를 설치하고 방송신호를 전송하기 위한 M/W 회선(포항~울릉~독도), 안테나 등 부대시설과 원격제어시설을 갖춘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울릉도 반경 70km(울릉읍 지역)과 독도 반경 50km 내에서 KBS1(스타), KBS2(하트), KBS(뮤직), 문자방송(재난) 등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울릉도와 독도에서 DMB방송을 할 경우 동해를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과 울릉도 및 독도 관광객 등이 비상사태 및 재난방송, 생활과 기상정보 등 다양한 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방송공사 관계자는 “DMB시스템이 구축되면 천혜의 섬 울릉도와 우리 땅 독도에서 보편적 방송문화 혜택은 물론 난시청 해소로 주민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영토주권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울릉도와 독도에 DMB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적 전파주권확보로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영토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10-08

대아고속해운 진심은 뭘까?

【울릉】 울릉~육지간 신규 여객선 취항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지난 1991년부터 울릉도에 여객선을 취항하고 있는 (주)대아고속해운(대표 이종현)이 노선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아고속해운은 지난 95년 포항~울릉 간을 승객 920명을 싣고 3시간에 주파하는 초대형 쾌속 여객선 썬플라워호를 취항하는 등 울릉도관광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그러나 울릉도 및 독도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울릉주민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여유로워지면서 육지를 오가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등 교통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울릉주민들은 이같은 교통수요 증가로 여객선 선표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교통수단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 14년전과 똑같이 유지되고 있는 독점 노선의 폐단이라고 진단하고 새로운 여객선사 유치를 통한 여객선 증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아고속해운은 노선을 지키기 위해 포항~울릉간에 복수로 운항 중이던 (주)가고오고 독도 페리호가 경영난으로 면허를 반납하자 이 노선에 여객선을 추가 투입하겠다며 허가를 신청했다. 삼척에 본사를 둔 (주)씨스포빌과 울릉도에 본사가 있는 독도해운이 강릉~울릉간 여객선 취항 허가를 신청하자 대아고속해운도 이 노선에 여객선을 취항 허가서를 제출했다. 이어 독도해운이 후포~울릉간 여객선을 취항하겠다며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서류를 제출하자 대아고속해운은 또다시 이 노선 여객선을 취항허가를 신청하며 맞불을 놓았다. 현재 이 노선은 두 회사가 모두 후포항을 귀항지로 고집해 면허가 취소됐다. 대아고속은 울진 후포~울릉 여객선 노선에 여객선을 운항해 오다가 지난 2006년 4월 승객 감소에 따른 적자 운영을 이유로 사업면허를 반납했었다. 대아고속은 씨스포빌이 최근 사업면허가 반려됐던 강릉~울릉도 여객선 면허를 재신청하자 같은 노선에 또 다시 면허를 신청했고 씨스포빌은 이에 대응해 대아고속이 지키고 있는 포항~울릉도 여객선노선에 취항 허가를 신청하는 등 두 여객선사간에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은 “대아고속해운이 추가로 여객선을 취항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포항~울릉 노선 지키기로 비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자칫 울릉도 관광발전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10-07

포항항만청 “포항~울릉 신규 취항 면허나기 어렵다”

【울릉】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삼척시에 본사를 둔 (주)씨스포빌이 최근 신청해 온 포항~울릉간 여객선 취항 면허에 대해 `면허가 나기 어렵다`는 의견을 미리부터 흘려 복수노선 시대를 바라는 울릉군 주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증선을 신청한 대아고속해운이 내년에 2척의 여객선을 운항하면 수송수요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씨스포빌의 여객선 투입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포항~울릉간 2천t급 여객선을 1일 왕복 운항하고 있는 대아고속해운이 내년부터 이 노선에 여객선 1척을 추가 운항하는 증선 허가가 이미 신청된 상태라는 것. 항만청 관계자는 또한 여객선 신규 면허는 기존선사를 제외한 35%의 수익(3년 통계)이 있어야 한다는 항만법이 씨스포빌의 여객선 신규 취항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발언도 했다. 그러나 황인찬 대아그룹회장은 지난 6월 27일 울릉 대아리조트 세미나실에서 열린 울릉주민과의 대화자리에서 “포항~울릉 항로에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4천662t급 전천후 카페리호를 투입하고 썬플라워호는 동해에 투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포항~울릉항로에 여객선을 추가 투입하는 것보다 울릉도 주민들의 수용요구에 더 적합한 대형 선박을 구입해 현재 운항중인 썬플라워호를 대채하겠다는 의중인 것으로 울릉주민들은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도 기존 포항~울릉간 여객선 운항에 큰 변화가 없거나 울릉도 관광객은 경영난으로 면허를 반납한 독도 페리호가 운항을 했던 2005년 18만5천607명에서 지난해 27만2천302명으로 8만6천695명이 증가했다. 관광객 입도가 이 같은 추세라면 기존선사를 제외한 신규 노선의 35% 수익 있어야 한다는 조건 충족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 씨스포빌의 포항~울릉노선 신규 참여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울릉주민들은 “신규면허 허가에 크게 걸림돌이 될 것이 없고 추가 취항 여건이 좋아졌는데도 불구하고 항만청관계자가 언론에 미리부터 사업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어느 한쪽에 편을 들지 않고 불편부당하게 행정을 집행하지 말아야 하는 공직자로서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고 질책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10-02

섬 일주도로변 공사자재 방치

당국 팔짱… 안전사고 `빨간불`“운전자 시야까지 가리네” 【울릉】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울릉도 섬 일주도로변에 각종 공사용 자재들이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어 차량 통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울릉도 가을철 단풍관광객 맞이 준비를 해야 하는 행정당국은 이에 대한 지도단속을 외면하는 등 행정력이 미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신라장군 이사부와 우산국의 우예왕의 전설이 담겨 있고 기암귀석이 즐비한 울릉군 서면 남양리 일주도로변에는 모래, 자갈 등 각종 자재와 공사 장비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공사용 자재들이 가뜩이나 좁은 섬일주도로를 점령해 운행차량의 시야를 가릴 뿐만 아니라 비가 오면 골재에서 흘러내리는 흙탕물이 도로와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대기환경 보호법 등 관련법규에 따르면 잔골재(모래)는 평시 방진 덮개를 씌워 보관하고 골재 야적장은 방진막으로 가려야 한다는 법규를 무시한 채 무단 야적돼 있다. 주민 조모(40)씨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신비의 섬 울릉도 청정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일주도로변의 적치물 정비가 시급하다”며 “공사용 골재들이 도로변에 무단으로 적재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공무원은 “지역의 특성상 공사현장과 인접한 야적장이 없어 단속의 한계가 있다”며 “도로변에 야적된 골재들이 미관을 해치지 않고 도로에 유입되지 않도록 행정적인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30

추석연휴 귀성객 안전수송 총력

【울릉】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추석명절 썬플라워호 및 여객선, 유도 선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월 1일부터 5일까지를 특별수송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 안전수송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동해해경청은 추석연휴를 맞아 여객선 선착장 등 수송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여는 등 안전하고 원활한 해상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포항과 울릉, 동해 묵호와 울릉간 여객선 항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비함 6척을 배치하는 등 해상 순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해경은 올해 추석연휴 울릉도, 독도를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은 1만4천800여 명으로 지난해 1만1천900여명보다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항만청, 선박안전기술 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선박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사업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해 추석연휴 행락객 증가에 대비하기로 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관할 해경서에 특별수송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경비함정, 해상교통관제센터, 운항관리실 등과 연계해 안전항해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긴급 구난 및 구조 태세를 유지해 원활한 여객수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 기자

2009-09-29

울진~울릉 여객선 취항 무산

【울릉】 울진 후포항과 울릉 사동항간 여객선 운항면허를 신청했던 (주)독도 해운과 (주)대아고속해운이 두 회사간 귀항지 등 협의관계로 면허신청을 취소했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이달 초 후포~울릉 간 해상여객운송사업면허를 신청한 대아고속해운과 독도 해운이 내부사정 등을 이유로 지난 25일 면허 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두 회사가 모두 여객선 운항에 필요한 계류시설 등 기반시설 미비와 내부사정 등을 이유로 면허신청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영화 독도 해운대표는 “양사가 모두 귀항지를 후포항으로 신청했으나 후포에는 두 척의 여객선 계류장이 없어 항만청에서 두 회사간 협의를 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며 “하지만 양측이 모두 후포항 귀항지를 포기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면허신청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한 “사동항에 여객선터미널 건설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하지만, 이른 시일 내 서류를 갖춰 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후포-울릉 항로는 ㈜대아고속해운이 2006년 4월 승객감소를 이유로 사업면허를 반납하면서 운항이 중단된 이후 3년여 만인 이달 초 두 회사가 올해 운항을 목표로 사업면허를 신청했었다. 포항항만청은 울릉도와 독도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앞으로 후포-울릉간 여객선 취항 신청이 들어올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28

울릉 공무원 “우린 억울해요”

【울릉】 울릉군 공무원들이 정부기관이나 단체에서 발표하는 통계자료에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 통계자료를 해석하는 데 있어 수치상에 숨겨진 참뜻이 반영되지 않아 실상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한 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는 200여 명 정도다. 반면 울릉군의 전체 인구는 1만1천여 명에 공무원은 350여 명. 이를 통계적으로 환산하면 공무원 한명당 30명 정도를 담당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적다. 이에 비해 공무원 한명당 가장 많은 인원을 담당하는 경기도 의정부시는 1인당 주민 수가 458명으로 울릉군의 15.6배에 이른다. 이 통계만을 놓고 보면 울릉군 공무원들은 `놀고 먹는다`는 소리가 나올만하다. 하지만, 올들어 현재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3만 명, 체류 연인원이 140만4천 명, 울릉군에서 직접 운영 관리하고 있는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을 받은 공무원은 2천3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관광업무와 행사, 독도와 관련된 영토주권 공고화 사업, 주민숙원사업, 소외 지역인 도서지방의 특수한 업무 등 일반 업무는 육지 지자체의 2~3배나 된다. 또한, 육지 상부기관, 독도관련 등 각종 회의 있을 경우 육지 지자체는 당일 회의에 참석하면 되지만 울릉도는 최소 2박3일이 소요되는 등 육지 공무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과 인력소모가 많다. 따라서 울릉군 공무원들은 이 같은 통계가 발표되면 화가 난다. 단순히 주민 몇 명에 공무원 수를 대비함에 따라 외부에서 볼 때는 마치 놀고 월급 받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울릉군의 한 공무원은 “퇴근 시간도 반납하고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육지에서 단순히 인구수만 비교해 편해서 좋겠구나고 말하는 육지 공무원들이 있다”며 “울릉도와 같은 특수한 지역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비교 발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이같은 통계자료를 놓고 공무원 1인 당 주민 수가 적은 자치단체에 대해 공무원 재배치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이 제기될 때마다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25

울릉경찰, 오징어 하역 `구슬땀`

`성어기` 맞아 새벽마다 지친 어민 도와 【울릉】 “어민들이 바쁠 때는 모두가 나서 도와줘야죠” 23일 새벽 6시 저동위판장에 울릉경찰서 경찰관들이 어민들이 밤새 잡아온 오징어하역작업을 하느라 비지땀을 쏟고 있다. 밤새워 조업하고 입항한 어부들이 졸음과 피로에 지쳐 하역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울릉경찰서 직원들이 지친 어민들을 돕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오징어조업은 밤에 불을 켜서(집어) 잡기 때문에 선원들은 밤샘 조업을 하고 새벽 또는 아침에 입항하기 때문에 피로와 수면부족으로 하역작업을 하는데 무척 힘들어 한다. 이에 따라 울릉경찰서는 김수년 서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오징어의 90%를 하역하는 저동항 위판장으로 나가 오징어 성어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하역작업을 돕기로 했다. 이날 하역작업에 참가한 김선영 순경은 “처음으로 하역작업 했는데 밤샘작업에 지친 어민들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그래도 오징어가 잡히니까 저동어판장이 어민들의 활기가 느껴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수년 서장은 “경찰서 인원이라야 30여 명 밖에 안되지만 밤샘 작업으로 지친 어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민생치안을 유지하는 것이 경찰의 주된 업무지만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어려움에 처한 민생을 보살피고 돕는 것도 경찰이 해야 할 일이며 앞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를 찾아서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09-09-24

추석연휴 울릉 귀성객 여객선 운임 30% 할인

【울릉】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주)대아고속해운(대표 이종현)이 울릉군의 요청을 받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고향 울릉도를 찾는 귀성객들에게 운임 3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대아고속해운은 풍성한 가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울릉도를 찾는 귀성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겁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여객선 운임을 할인해 주는 등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할인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울릉도를 입, 출입하는 왕복 여객 선비 30%(우등실 20%)를 할인해 주는 것. 신청방법은 울릉도에 가족을 둔 직계존비속 4촌 이내 출향인, 울릉출생 및 거주했던 사실이 있는 본인 또는 4촌 이내인 사람이 인터넷(울릉군청홈페이지) 또는 방문 및 전화신청하면 되고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울릉군은 명절을 맞아 울릉도에서 뭍으로 나가는 역귀성 객이 늘어나 고향을 떠난 출향 인들의 고향사랑이 퇴색되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잃어가고 있다는 판단 아래 많은 출향 인들이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아고속과 협의해 운임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울릉군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울릉도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고향에 대한 향수, 가족과의 만남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 고향사랑과 울릉도, 독도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울릉도 발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2009-09-23

묵호~울릉 여객선터미널 “상권 활성화 차원 이전해야”

【울릉】 울릉주민들이 강릉여객선취항 유치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동해경제인연합회는 묵호의 발전을 위해 현재 해경부두에 위치하고 있는 묵호~울릉 간 여객선터미널을 시내 한 가운데 있는 중앙부두로 옮겨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강릉시와 시의회, 울릉군과 군의회 간에 강릉 안목항 ~ 울릉도 사동항 또는 저동항에 여객선 취항을 협의하고 내년 3월 목표로 필요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객선터미널이전은 묵호지역이 상주인구가 줄어들면서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등 묵호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어 울릉도 여객선터미널을 묵호항 중앙부두로 조기에 이전해야한다고 제기했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묵호항 여객터미널 중앙부두로의 이전과 관련, 지난 5월 25일 강릉~울릉 간 여객선 면허발급 중단을 촉구하고 6월 17일 묵호항여객터미널로의 이전을 촉구하는 등 그 긴박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7월 8일 답변을 통해 “묵호항은 무역항으로 지정돼 묵호여객터미널 중앙부두 이전은 항만운영의 효율성과 항만보안법상 지장 여부와 묵호항 재개발사업 등 앞으로 장기적인 항만계획과 연계한 접근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해경제인연합회는 “묵호항 여객터미널 운영과 이전에 필요한 개선대책이 조기에 마련되지 않는 한 강릉권에 기존 여객선 운항사업마저 빼앗기게 돼 묵호지역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동해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이 묵호항 여객터미널 중앙부두 조기 이전을 전제로 시기를 앞당기지 못한다면 묵호항내 쌍용시멘트부두를 협의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2개 안을 조기에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22

봉래폭포 오수관 파손 주민 `오염된 물` 먹을 판

【울릉】 울릉도 심산계곡의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봉래폭포와 상수도보호구역이 있는 봉래폭포관광지구 매표소 위쪽에 차량 통행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봉래폭포관광지구는 천혜 자연경관과 함께 높이 30m가 넘는 아름다운 봉래폭포가 자리 잡고 있고 울릉주민 및 관광객 70%가 이용하는 상수도 수원지가 있다. 이곳 진입로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블록이 깔렸고 블록 밑에는 봉래폭포산림욕장 및 옛 선조의 살던 집을 재현한 투막집 화장실 등 3개의 화장실 정화조의 정화수가 흐르는 PVC관이 묻혀 있다. 애초 정화수가 통과하는 PVC관을 묻을 때는 인도 보행 길이었으나 지난 2002년 궁도장과 게이트볼 구장이 이곳 관광지구 안에 건설되고 태풍 피해보수공사를 하면서 공사장을 오가는 대형차량과 이용객들의 차량이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인도블록이 내려앉아 PVC관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PVC관을 통해 흐르는 정화수가 자칫 울릉군민 및 관광객 70%가 이용하는 상수도 정수장시설로 유입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울릉읍의 상수도원수는 봉래폭포에서 배관을 통해 관광지구입에 위치한 정수장에 모아 수돗물로 사용하고 있지만, 여름철 성수기 때는 물이 부족해 현 정화조 하류에 있는 산림청 사방댐에도 정수장으로 물을 유입시키고 있다. 차량 통행으로 정화수 PVC관이 일부 파손, 최근 정화수가 산림청 사방댐으로 유입됐으나 가을철에는 관광객이 적어 물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사방댐 물을 유입시키지 않고 있어 다행히 화를 면했다. 특히 지난 2002년에 공사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거의 매년 공사를 하는 궁도장 공사장 차량이 드나들고 있고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게이트볼장에도 차량이 매일 다니고 있다. 한 관계자는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정화수 관을 교체해 외부로 노출시키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울릉읍 주민들이 오수를 먹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18

울릉도 교통신호체계 개선

【울릉】 육지의 신호체계와 달라 외지 관광객들에게 혼선을 주며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울릉도의 교통신호 체계가 육지와 같은 방법으로 개선됐다. 울릉경찰서가 울릉도 교통 신호등의 신호체계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대폭 개편한 것이다. 그동안 울릉도의 교통신호등은 일반 도로에는 설치돼 있지 않고 터널입구에만 설치돼 있었던 것이 특징. 신호 체계 또한 육지와는 신호등 색깔과 주기가 크게 달랐었다. 육지에서 섬으로 들어 온 관강객들 사이에서는 차량도 별로 없는 곳에 웬 신호등이냐는 이야기도 없지 않으나 울릉도 도로시스템이 남양(1986년 개통), 남통(1990), 통구미(1991) 터널이 한 방향의 1차선이기 때문에 터널 입구 양쪽에 신호기는 없어서는 안될 교통 수단으로,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문제는 울릉지역만의 독특한 신호주기(녹색-황색-적색-황색-녹색). 특히 육지에서는 다음 신호로 넘어가는 황색 신호가 적색 또는 녹색보다 짧으나 울릉에서는 황색신호가 더 길어 육지 관광객들이 혼선을 빚기 일쑤였다. 또 잦은 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울릉경찰서의 이번 신호시스템 개편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것으로, 육지와 신호체계는 여전히 다르지만 녹색 30초, 황색 3초, 적색 107초로, 황색과 적색 합쳐 110초 동안 터널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체계를 바꿨다. 종전에는 황색 대기 시간과 적색 시간을 합쳐 120초이지만 이번에는 황색 3초, 적색 107초가 됨에 따라 대기시간을 10초 당겨 총 110초로 조정했다. 울릉경찰서 최재섭 교통계장은 “타지역과 같은 교통신호체계를 적용, 기존의 불합리한 신호주기가 개선돼 앞으로 터널 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