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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양성평등 문화 확산 `제20회 세오녀문화제`

포항 여성들의 최대 문화축제의 장인 `제20회 세오녀문화제`가 오는 7월 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1천5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진다.세오녀문화제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위순·사진)가 주관해 양성평등주간(매년 7월 1~7일)을 기념해 26만 포항여성의 역량을 결집하는 장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성(性)평등 문화확산을 도모하고자 개최하는 브랜드 행사다.올해 세오녀문화제는 `함께하는 양성평등 도약하는 희망포항`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만들어갈 성평등 실현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함께 하는 자리로 준비했다.특히 차별없는 여성일자리,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운동, 히포쉬(He For She·남성참여여성평등연대운동) 전개, 여성친화도시 노래 제작 발표, 포항여성의 소망을 담은 영상 등 구체적인 양성평등의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축제는 다소리세오녀의 여성친화노래 발표를 시작으로 △제22회양성평등주간 기념식·양성평등발전유공자시상 △여성단체협의회로 구성된 `세오녀 화합의 대합창` △지역여성 예술인작품전시회 △한국전통차시음회 △여성창업현장학습 프리마켓 △`아이는 포항의 미래다` 출산장려 홍보 △세상을 바꾸는 오색빛 여성친화도시 포항알리기 △Equal Pay Day(이퀄 페이 데이) 캠페인 △`잡(Job)아라, 취업을! 높女라, 여성을!·여성취업상담 △폭력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포항 만들기 △싱겁게 먹기=건강 up 건강캠페인 △4차 산업혁명과 아이들 부모교육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 전래극 공연 등 15여 개의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김위순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2017년은 포항여성의 발자취와 여성일자리 소망을 담은 감동적인 영상물을 준비해 시민 모두가 양성평등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화합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포항 여성이 주축이 된 지속 가능한 포항건설에 두 팔 걷고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6-28

LH, 포항 동빈내항 유원지 상업용지 이달 말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한병홍)는 27일 포항 동빈내항 해도 수변유원지 상업용지 공급공고를 이달말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모두 3개 블록 21필지로 판매시설, 판매·숙박시설 등 모두 1만3천591.9㎡ 규모다.포항운하가 개통된 지 3년이 지나고 6척의 유람선이 하루 평균 10회 운행되면서 3년 누적 55만명을 기록할 정도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지만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동빈내항 수변유원지 상업용지 분양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또 최근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돼 포항 동빈내항에 광장, 음악분수, 파고라 등 친수공간과 공연장 등으로 부력식 해상공원이 들어서고 음악분수대 공사가 완료되는 등 관광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인근 상가지역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포항운하와 죽도시장은 최근 2~3년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로 갖춰 2017년~2018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고 포항시는 동빈내항과 포항운하 등을 일본 `미나토 미라이21지구`처럼 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포항시는 포항운하 크루즈 운항시간을 분수 음악시간에 맞춰 운항하고 캐릭터 테마파크와 증강현실(AR)체험공간을 조성해 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명품관광명소로 완성할 계획을 잡고 있다.KTX노선으로 서울 수도권에서 2시간대이며, 대구~포항 고속도로, 울산~포항고속도로 등의 교통망 개선을 통해 동빈내항은 형산강-동빈내항-영일만으로 이어지는 크루즈 관광코스와 인근 호텔 건립 등 세계적인 휴양도시로서의 기반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국내외 관광객 2천만명 방문으로 연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LH 관계자는 “시장가격을 반영해 평당 500만원 내외로 정하고 개별필지 단위로 분양해 자금부담이 적어진 만큼 투자문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7-06-28

포항시, 최대 133명 인사 예고

포항시는 26일 6월 말 정년과 명예퇴직, 공로연수 등에 따른 결원 직위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예고했다.이날 예고된 직위 승진 인사 대상은 4급 4명(행정 2명, 녹지와 시설 각각 1명)을 비롯해 5급 14명, 6급 승진 31명, 7급 승진 17~31명, 8급 43~53명 등 최소 109명에서 최대 133명에 이른다.시는 27일 4, 5급 승진 대상자 다면평가를 실시한 뒤 28일 인사위원회를 거쳐 29일 승진 및 전보인사를 발표한다. 4, 5급 승진 인사에 이어 내달 13일께 6급 이하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이번 4급 승진인사는 포항시 정무 3급 발탁에 따라 명예퇴직한 이원근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해 황병한 북구청장, 진영기 도시안전국장의 명예퇴직으로 인한 결원과 포항시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환경녹지국 등 4개 국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인사 요인이 발생했다.시는 27일 실시하는 4급(행정) 다면평가 대상자로 권태흠 오천읍장, 김영규 구룡포읍장, 도성현 연일읍장, 박준상 홍보담당관, 정기석 문화예술과장, 정연대 복지환경국장 직무대리, 정철영 노인장애복지과장, 최규진 항만물류과장, 최상수 상수도과장, 허윤수 농업정책과장을 예고했다.4급(시설)은 송영출 도시재생과장, 이영두 하수도과장, 허생 북구청 민원토지정보과장, 허성두 흥해읍장, 황성기 안전관리과장, 황영만 정수과장 등이다. 4급(녹지)에는 오훈식 공원녹지사업소장이 단독으로 예고돼 환경녹지국장 승진이 확정됐다.시는 승진 임용기준으로 조직기여도와 업무성과, 발전가능성, 성별안배, 국별안배, 근무년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또한 일상적인 업무추진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자세와 성과 달성여부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시는 또 전보 인사의 경우 장기 근무자에 대한 전보를 우선하되 직무의 종류와 전문성, 업무추진 능력, 조식상의 비중 등 직위의 직무요건과 당해 직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책임성과 경력, 업무추진력, 청렴도, 통솔력, 신망도 등 공무원으로서의 인적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06-27

에코프로지이엠 포항공장 착공

리튬 이차전지에 필요한 양극활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지이엠이 26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 제1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서 포항공장 착공식을 가졌다.㈜에코프로지이엠은 ㈜에코프로가 중국의 금속·배터리 재생 전문기업인 GEM사와 외국인투자법인 형태로 설립한 회사로, 이번 포항공장 착공으로 다음 달 100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등 총 5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우전GNF·이비덴·유니코 등 관련업체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포항시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이 그동안 철강산업 일변도의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전기자동차 생산과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더 없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은 “포항시의 투자유치 노력과 함께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KTX, 항공, 항만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우수한 기술인력 수급 등 유리한 조건들이 포항 투자를 결심하게 된 이유”라며 “공장 건립 과정에서 지역의 장비와 자재는 물론 지역의 청년들을 채용해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지 한걸음에 달려가는 세일즈시장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환경 조성 및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포항, 일자리가 많은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7-06-27

평생학습원 여성문화관 `여성대학` 수강생 모집

포항시 평생학습원 여성문화관이 오는 7월 7일까지 `2017년 여성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여성대학은 예비 창업 및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취·창업 정보 지원에 대한 열린 강좌를 운영하고자 마련됐다.7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총 7주(14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일자리가 우선과제인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취·창업에 대한 실전형 교육으로 구성했다.강좌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사업아이템 선정, 트렌드 분석, 상권분석, 입지선정 전략, 사업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에 대한 전문 교육으로 이뤄지며, 창업을 위한 회계·세무·부동산 계약 실무,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 안내 및 상담도 제공된다. 또한 시립도서관과 시립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한 인문학·교양 교육, 茶 문화 속 티 푸드, 다양한 실제 창업 사례 및 실습, 건강 교육, 현장 체험학습 등으로 매회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수강신청은 포항시평생학습원 홈페이지(http://lifetimeedu.pohang.go.kr)를 통해 인터넷 선착순 접수 또는 여성문화관에서 방문 접수 가능하다. 수강료는 2만원으로 포항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18세 이상 여성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여성문화관(054-270-5541)으로 문의하면 된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7-06-27

세명기독병원,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 `바이탈빔` 도입 설치 운영

포항 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이 오는 9월 암센터 개원을 앞두고 미국 바리안(VARIAN)사의 최신형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사진을 영남권 최초로 도입해 설치·운영 준비에 들어갔다.21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선형가속기 도입을 위해 최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규정에 따라 방사선차폐를 위한 벽면 150㎝(콘크리트110㎝, 철판40㎝)를 시공하고 안정성을 획득했다. 이에 향후 3개월 간 시험 가동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선형가속기 실전 실사 등을 거쳐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선형가속기 바이탈빔은 머리와 목, 폐, 흉부, 복부, 간 부위의 암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몸속 암세포를 추적하고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암을 제거하는 최첨단 암 치료 장비다. 방사선 치료옵션을 넓혀 복잡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리니악 최고급 버전이다.세명기독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은 “방사선 치료는 장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에 도입한 선형가속기는 이전 장비보다 60% 이상 빠르게 3차원 고화질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엑스레이(X-ray) 선량은 25% 적게 사용하면서 치료 소요시간 5분 이내로 더 정밀하고 안전하게 암치료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비”라고 소개했다./김민정기자

2017-06-22

38년 소통·현장중심 공직생활 마무리

“지난 공직생활에 아쉬움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시민을 위해 봉사한 값지고 멋진 시간이었다. 공직생활 동안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한 소통, 현장중심 행정을 마음속 원칙으로 정하고 힘차게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선후배 공직자를 포함해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현장중심 행정의 달인이라고 불리던 포항시 황병한 북구청장(59·사진)이 오는 29일 38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황 청장은 경주시 안강읍 출신으로 1979년도에 기계면사무소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자치행정과, 기획예산과 등 주요부서와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기획통`, `두뇌통`, `스마트맨` 등으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포항시 자치행정과 시정계장으로 재임 시 포항항 개항일을 포항시민의 날로 처음 지정하고, 이날을 기념해 제1회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기획해 포항시의 대표적 축제로 발전시켰다.체육지원과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제47회 도민체전 포항시 종합우승을 일구고 이듬해 역시 종합우승으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지식산업팀장을 맡을 당시에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유치를 위해 4개 연구단을 포스텍에 유치하기도 했다.2013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경제산업국장으로 재임 시에는 서울, 부산, 울산, 대구권 기업유치와 투자자 모시기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해 큰 성과를 거뒀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06-22

`정몽주 기리기` 포은 전시실 마련

충절의 상징 포은 정몽주 선생을 기리기 위한 포은 전시실이 문을 열었다.기울어가는 고려 왕조를 끝까지 지키고자 목숨까지 바친 포은은 오늘날까지도 충절의 상징으로 숭배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고향이 포항시 남구 오천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이에 포항시는 포은 선생이 오천 출신의 포항 사람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포은중앙도서관 3층에 `포은 전시실`을 만들어 이달 26일 문을 연다.전시실은 정몽주의 생애 전반에 걸친 소개와, 출생부터 유년기까지 자료, 선생의 문학과 저술한 책들을 선보인다.포은은 무엇보다도 시대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혜안을 지닌 정치적 능력과 탁월한 외교가로서의 수완이 높이 평가된다. 전시실에 오면 다양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한 입체효과를 잘 살려 생동감을 주는 VR영상을 통해 직접 정몽주 선생의 생가를 현장에서 보듯이 체험해 볼 수 있는 VR룸도 갖추고 있다.향후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인기 있는 코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키오스크를 이용해 포은 선생과 관련한 포항의 다양한 자료를 검색해 볼 수 있어 현장체험 학습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특히, 전시실은 포은 선생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연상이 되고 이야기되는 장면인 선죽교에서의 죽음을 디오라마로 재현·전시해 역사적 장면을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포은 선생의 일생을 의미 있게 그려냈고 포항과 관련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사실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고장이 낳은 만고의 충신 정몽주 선생을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7-06-22

드론 이용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

포항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지역 내 110㏊의 소나무숲을 대상으로 `드론 항공방제`를 진행하고 있다.지상 연막방제와 병행해 실시하는 이번 드론 항공방제 시범사업은 여름철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북방수염 하늘소)의 활동 최성기에 맞춰 이들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일반적인 지상방제가 어려운 험준한 산악지역, 군사보호구역, 주요경관림 등에 드론을 활용한 집중적인 방제를 펼칠 계획이다.드론 방제는 저독성 약제(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10%)를 물에 희석해 항공 살포하는 방식으로, 방제 대상목의 10m 이내 저고도에서 정확히 약제를 살포할 수 있어 기존 대형유인헬기 약제 살포보다 탁월한 방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작업은 기압이 낮은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드론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는 꿀벌 등 가축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예방적 차원에서 양봉, 산딸기 재배지역 등은 최대한 제외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재선충은 스스로 이동하지 못하므로 죽어가는 나무는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즉시 제거하지 않고 산란유인목으로 남겨둔 뒤 겨울철에 일괄 제거할 계획”이라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06-22

포항 뻥튀기 도시계획 난개발 부작용 불렀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마다 미래의 도시 규모를 설정하는데 기준으로 삼는 도시계획인구를 신중하게 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2012년 포항시는 전문 용역기관을 통해 2020년의 미래 도시인구를 85만 명으로 예측하고 이에 비례하는 `2020년 포항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목표 연도인 2020년을 불과 3년 앞둔 2017년 4월 현재 포항지역 인구는 51만5천255명으로 목표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 결과, 포항은 공동화된 도심을 그대로 둔 채 양덕과 문덕 등 도시 외곽이 과잉 개발되고 미분양 아파트가 폭증하는 등 도시팽창의 후유증이 심각하다.안병국 시의원 문제 제기미개발지 느는데 땅값 상승토지 효율성 극도로 저하실행 계획 면밀히 집행해야지난 6월 국토연구원 `저성장 시대의 축소도시 실례와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특별시, 광역시를 제외한 77개 도시 중 전국 20개 도시가 축소도시로 규정되고 있다. 축소도시는 지속적이고 심각한 인구감소로 인해 주택과 기반시설 등의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도시를 의미하는데 절반 이상이 경북에 분포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지향적인 정책관행에서 벗어난 도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줄어든 인구에 맞게 시가지 면적, 주택, 기반시설 등의 규모를 줄이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유지시켜주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포항시의 경우도 2020년 85만 명이라는 미래 도시인구를 바탕으로 과다하게 지정된 도시기본계획 상 주거용지가 `업조닝(Up-Zoning)`으로 무분별하게 변경되면서 난개발, 예산낭비, 자연훼손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시기본계획 상 실행계획이 추진될 시 실행계획이 뒷받침되지 않는 규제완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포항시의회 안병국 건설도시위원장은 2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0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이를 이슈화했다. 안 위원장은 “도시기본계획 상 실행계획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결과, 땅값은 천정부지로 상승했으나 대부분 미개발지로 남아 토지효율성이 극도로 저하되고 말았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시민 삶의 행복과 직결되는 실행계획을 보다 면밀히 집행해달라”고 포항시에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또 “`2020년 포항시 도시기본계획`상 포항시 전체 주거용지는 약 6천300만㎡이며 이중 시가화예정용지 내 주거용지는 2천800만㎡이다”며 “향후 미래인구의 합리적인 재조정에 따라 포항시에서 반드시 필요한 개발사업을 반영해 시가화예정용지 내 주거용지 면적이 재조정될 경우 실행계획이 뒷받침되지 않는 용도지역 변경완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기본계획 후속조치로 주민의 이해와 요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사항은 주민간담회와 같은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제도를 제안한다”며 “특히 부동산 투기, 각종 특혜논란을 야기시킨 실행계획 없는 구역지정을 타파하기 위해 포항시가 최초 구역지정에서부터 용도지역을 무분별하게 변경해 놓는 것이 아닌 용도지역 변경 시 허용가능한 시설의 기능과 방향만 제시해야 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반면 도시기본계획의 특성 상 예측 인구가 다소 과산정 됐더라도 어느 정도는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구자문 한동대 교수는 “미래 도시 규모의 적정한 계획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지만 시민들에게 도시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일정한 수준 이상의 인구 예측이라면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6-22

청년취업·좋은일자리 창출 `한뜻`

포항시가 20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일자리 관련 기관단체 조찬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포항형 일자리창출과 관련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이날 간담회는 지역의 기업체, 교육계, 연구소, 금융기관 등 일자리 관련 16개 기관단체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포항형 일자리창출에 대한 민·관·산·학·연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참석자들은 기관단체별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기로 뜻을 모으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일자리 발굴과 취직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의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로 했다.특히, 철강과 RD기반 신산업, 해양관광 분야 등 지역의 특수성을 활용한 고용 창출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기관단체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포항형 일자리창출을 위해 포스텍과 RD 연구소 등 지역기반 인프라 중심의 가치창출 필요성과 기업유치 및 기업환경 개선으로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청년 벤처지원, 청년창업 지원, 농촌인력 지원 방안 등 기관단체별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공공기관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다”며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철강공단 경기회복과 교육불안 해소, 기술·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마련, 산학연 협력을 통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 기업에 대한 세재지원 방안,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치 해소와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금융 지원 등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일자리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5급 사무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일자리추진단을 구성, `포항 Good Job! 시민공감 일자리 5100플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자리창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