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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시의회, 제324회 제1차 정례회 폐회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30일 오전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개최해 2024회계연도 결산·승인의 건,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등 28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2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10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은주 의원은 철강 산업 위기가 지역 공동체 전체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특별법 제정, 민관 협력 TF 구성, 실직자 재취업 지원 등 선제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형철 의원은 “현재 포항시설공단은 공공시설을 단순히 위탁·대행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어 급변하는 도시환경과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도시공사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영일만대교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김성조 의원은 “영일만대교는 동해안 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해상노선 원안을 중심으로 한 당초 계획에 따라 예산 삭감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상신 의원은 영일만산단의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고위험물질 취급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언급하며, 산단 내 특수화재 대응 소방센터 신설과 첨단 소방장비 확충을 요청했다. 김일만 의장은 폐회사에서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항을 예산 편성과 시정 운영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하고 “국제불빛축제 취소 관련 시에서 마련한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30

포항시,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 19개소 구축 완료…보행자 안전 강화

포항시는 구룡포읍, 호미곶면, 송도동 등 9개 읍면동의 주요 교통 위험 지점 19곳에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은 횡단보도 구간에서는 AI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보행자를 자동 감지하고, 문자알림판, 경광등, 방향등, 바닥등, 투광등, IoT 반사경 등을 활용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위험을 알린다. 급커브 구간에서는 무선통신 기반의 감속 유도알리미와 위험도로알리미를 설치해 차량 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과속 시 경고 신호를 제공해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는 스마트 교차로알리미를 설치해 차량 진입 시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LED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시민 보행 안전성 강화 △운전자 경각심 제고 △상습 사고 위험 구간의 교통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정득 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이번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은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포항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 AI 교통도시 포항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30

‘그래핀산업 육성·지원 조례안’ 제정 결국 무산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전국 최초의 자치법규로 관심받던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이 무산됐다.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30일 본회의에서 의원들간 찬반 토론끝에 본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석 32, 찬성 16, 반대 16으로 과반을 넘기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상임위에서 통과된 안건이 본회의장에서 전체의원 표결로 부결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포항시의회 사상 처음이 아니겠느냐”하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 이 조례안은 해당인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절반에 달하는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조례안 통과가 여의치 않았지만 논란끝에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김민정 의원 등 공동발의 의원들은 “조례안의 발의 배경은 국내 최초로 대량 합성 기술을 상용화한 그래핀스퀘어㈜의 포항 유치와 생산설비 구축을 계기로 마련했다”며 “첨단소재산업인 그래핀은 포항의 상징적인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반대한 시의원들은 “그래핀 신소재 육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 소지가 있고, 인조 흑연 등 탄소 소재 분야 산업 등도 포함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시는 그래핀을 기반으로 지역 첨단소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 아래, 그래핀스퀘어(주)를 통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그래핀 양산설비를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30

포항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2025년 상반기 지원협의회’ 개최

포항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최제민) 포항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27일 포항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2025년 상반기 방과후아카데미 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방과후아카데미 상반기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하반기 운영 방향에 대한 협의와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유관 기관 관계자와 지원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소년들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현황, 예산 집행 상황, 청소년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 지역사회 연계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체험 중심의 활동을 위한 재료비 확보와 특별식 지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허경태 방과후아카데미 지원협의회 위원장은 “상반기 지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간식 및 창의적 체험활동 재료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재 포항시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매 회기마다 방과후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2024년에 비해 예산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지만 간식과 교재, 재료 등 실질적인 지원 덕분에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의 자립역량을 개발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지원, 학습지원, 체험활동 등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가정책사업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운영장소는 남구 오천읍민복지회관, 북구 포항시청소년문화의집이다. 2025년 기준 중1~2학년을 대상으로 신규 청소년들을 연중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남구(☎240-9164~6), 북구(☎240-9161~3)로 문의하면 된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30

포항 호미곶에 이런 곳이? 알록달록 맨드라미 정원, 지금 만나러 가요

포항시가 호미곶 일대에 새롭게 조성한 ‘호미곶 상생의 경관정원’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자연과 인간,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경관정원은 호미곶 새천년광장 인근 부지에 맨드라미 꽃밭을 조성해 다채로운 색감과 이색적인 풍경으로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붉은색, 노란색 등 맨드라미 특유의 풍성한 색감은 SNS와 블로그에서 ‘인생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정원을 찾은 한 시민은 “호미곶에 광활한 노란 유채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명소가 있어 놀랐고 꽃을 보며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맨드라미는 오는 10월까지 개화가 이어져 관광객들에게 오랫동안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시는 내년부터 계절별 경관작물을 도입해 정원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계획이다. 봄에는 메리골드, 여름과 가을에는 맨드라미 등 사계절 내내 꽃이 피어나는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호미곶 상생의 경관정원은 시민과 농업, 관광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며 “특색 있는 경관농업 모델로 포항만의 매력적인 힐링 명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30

포항시, 지역 ESS 설치 사업장 안전 손본다

포항 지역 ESS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본지 6월 18일자 3면 보도> 이후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동국제강 포항공장 ESS센터 화재와 관련해 지역 내 ESS 설치 사업장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지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8시 32분쯤 포항 철강산단 제3단지에 위치한 동국제강 포항공장 ESS센터에서 불이 나 18일 오후 5시 40분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약 127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는 완전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며,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대량의 연기와 불꽃이 발생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SS 설비는 대부분 밀폐된 컨테이너나 건물 내에 설치돼 있어 소화 용수 공급이 어렵고, 화재 진입이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됐다. 이에 시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자리경제국과 도시안전주택국을 중심으로 내 22개(남구 14, 북구 8) ESS 설치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대규모 ESS가 설치된 기업체와 관공서로, 화재 예방을 위한 설비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화재 발생 시 대응 요령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화재 원인 분석과 예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기업체와 소방당국이 참여하는 합동 소방 훈련도 추진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화재 진압에 애써준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화재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 점검과 예방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9

세계적인 기후 혁신 리더들 포항의 지속가능 미래 설계

포항시가 다음 달 3일 세계적인 기후 혁신 리더들을 초청해 산업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 시대에 산업 구조의 전환과 도시 단위 기후 행동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시는 7월 3일부터 4일까지 라한호텔에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UN GIH) 시스테믹혁신워크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과 혁신 기술 협력을 핵심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 기후학자와 유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참가자 중에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지구시스템과학 교수이자 ‘Climate Change: A Very Short Introduction’의 저자인 마크 마슬린과 UN GIH 프로젝트 총괄인 마쌈바 티오예가 포함됐다. 마슬린 교수는 기후변화 및 인류세(Anthropocene)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SCI급 학술지에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의 연구는 3만 9천 건 이상 인용됐다. 또 2023년 글로벌 분석 플랫폼 Onalytica가 선정한 ‘지속가능성 분야 세계 최고의 사상가 및 영향력자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이번 워크숍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도시의 딜레마와 선택’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UN GIH 설계와 운영을 이끈 마쌈바 티오예 총괄은 도시 기후 혁신, 지속가능성 인센티브 설계, 기후 기술 도입 전략 등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Caring, Sharing, Daring(배려, 공유, 담대함)’을 모토로 COP26~28에서 UN 기후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국제적 신뢰를 얻은 그는 이번 워크숍에서도 도시 단위 기후행동 실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워크숍은 기후과학과 정책, 기술이 하나로 만나는 장”이라며 “세계적인 기후 혁신가들과의 교류가 포항의 기후정책에 실질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행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6일 사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철강, 이차전지, 에너지, 운송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후대응 프로젝트를 점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논의 주제와 접근 방식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정책 연계와 실행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9

포항시, 지역 문화·복지 허브 ‘구룡포 해파랑문화쉼터’ 개관

포항시는 지난 27일 ‘구룡포 해파랑문화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지역 시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쉼터의 개관을 축하했다. ‘구룡포 해파랑문화쉼터’는 2020년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구룡포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52억 원(국비 36억 원, 시비 16억 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연면적 976.51㎡ 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1층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바다전망 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독서조명과 빔프로젝터 등을 갖춘 열람실과 회의실이 마련돼 소규모 회의와 각종 모임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문화쉼터는 문화·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에도 개방하고 있어 직장인을 포함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해파랑문화쉼터가 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소통과 여가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지역 문화·복지 인프라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쉼터가 주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29

포항시, ‘2025년도 모범납세기업’ 3개 사 선정

포항시는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성실한 납세 의무를 다한 3개 기업을 ‘2025년도 모범납세기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지난 27일 ㈜에어퍼스트, ㈜ktHCN, ㈜삼정산업에 지정패와 현판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기업들은 시가 지난해 세무조사를 실시한 178개 법인 중에서 지방세 성실 납부 실적뿐만 아니라, 지역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여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며 지역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포항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는 선정된 기업들에 모범납세기업 지정패와 현판을 전달했으며, 각 기업의 우수직원 1명에게도 별도의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포항시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향후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탈루·은닉 혐의 시 제외)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이강덕 시장은 “철강산업의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발 저가 철강 수입 등으로 내수 경제까지 흔들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세금 납부의 의무를 다해준 기업들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며 “성실히 납세한 기업들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2003년부터 지역 납세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성숙한 납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모범납세기업 선정 제도를 시행해 왔다. 이번 수상 기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79개 법인이 모범납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9

‘127억 피해’ 동국제강 화재···포항시, ESS 사업장 특별 점검 지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발생한 동국제강 포항공장 ESS센터 화재와 관련해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 사업장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지시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32분쯤 포항 철강산단 제3단지에 위치한 동국제강 포항공장 ESS센터에서 불이 나 18일 오후 5시 40분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약 127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는 완전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며,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대량의 연기와 불꽃이 발생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SS 설비는 대부분 밀폐된 컨테이너나 건물 내에 설치돼 있어 소화 용수 공급이 어렵고, 화재 진입이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됐다. 이에 포항시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자리경제국과 도시안전주택국을 중심으로 내 22개(남구 14, 북구 8) ESS 설치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대규모 ESS가 설치된 기업체와 관공서로, 화재 예방을 위한 설비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화재 발생 시 대응 요령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화재 원인 분석과 예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기업체와 소방당국이 참여하는 합동 소방 훈련도 추진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ESS센터 화재 진압에 애써준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화재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 점검과 예방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7

포항시, 먹는 물 수질분석 ‘국제 인증’ 획득

포항시가 세계적 권위의 수질 분석 평가에서 완벽한 성적을 거두며 국제적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시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ERA)가 주관한 국제숙련도 시험 ‘먹는물 분야 평가’에서 전 항목 합격 판정을 받아 ‘우수 실험실(Laboratory of Excellence)’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포항시의 수질 분석 역량이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지역 먹는물 안전관리 체계의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ERA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분야 숙련도 평가 기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에 따라 전 세계 환경시험기관들의 분석 능력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다. 국제 숙련도 시험은 평가기관이 제공한 일정 농도의 오염물질이 함유된 미지시료를 분석한 후 데이터를 제출하면, 그 정확성에 따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험에는 전 세계 871개 수질 분석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는 총 17개 항목에 도전했다. 포항시가 응시한 항목에는 수은, 납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류뿐만 아니라 시안, 파라티온 농약류 등 극미량으로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물질 분석이 포함됐다. 시는 이러한 엄격한 평가를 모두 통과하며 ‘글로벌 수준의 수질 분석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시료 내 극미량의 유해 성분까지 오차 없이 검출해 낸 기술력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 이강덕 시장은 “국제숙련도 시험 합격은 포항시가 보유한 분석 역량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수준임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적 검증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분석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자체 수질검사 역량 강화와 실험 분석장비 최신화,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질 오염 리스크 증가와 정수장 고도화 등 전국적인 물 관리 정책 변화 속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질관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물 복지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6

대도시시장협, 지방분권 강화 협력방안 논의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하 협의회)가 지방정부의 자치권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협의회는 26일 민선 8기 제6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이강덕 회장이 주재해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협의회 소속 19개 대도시 중 15개 도시의 시장 및 부단체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방자치 관련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개헌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대도시 특례 및 개헌 관련 연구 용역’ 추진안을 협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22대 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준 인건비 확대, 아동양육시설 국도비 지원 확대, 중학교 과밀 해소를 위한 법령 개정, 긴급복지 지역별 재산 기준 개선, 노후 산단 규제 완화 등 총 21건의 안건이 논의되고 처리됐다. 이강덕 협의회장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새정부 출범 이후 개헌 논의가 오르내리고 있는 만큼 지방 대도시의 특례 확대와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9개 회원 도시가 힘을 모아 중앙정치의 객체가 아닌, 국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자”고 회원 도시들에 당부했다.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19개 시로 구성된 협의체다. 2003년 설립 이후 대도시 간 공동 관심사 논의 및 정책 개선을 위한 협의기구로 활동하며 행정의 효율적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6

포항시, 도시민·귀농귀촌인 화합의 장 ‘퍼뜩온나 기북마켓’ 28일 개최

포항시는 오는 28일 북구 기북면 다목적 복지회관에서 ‘제5회 퍼뜩온나 기북마켓’을 개최한다. ‘퍼뜩온나 기북마켓’은 농촌의 활력을 느끼고 도시민과 귀농귀촌인이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로컬마켓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다. 행사명인 ‘퍼뜩온나’는 경상도 사투리로 ‘얼른 와’라는 뜻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친근한 농촌 축제를 의미한다. 이 마켓은 포항시 귀농귀촌 농가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농촌형 프리마켓으로 농산물 직거래, 다양한 체험,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다. 현장에서는 콩, 감자, 복숭아, 잡곡 등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고 시래기국밥, 부침개 등 정겨운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자개·목공예 체험, 페이스페인팅, 젠탱글 체험, 핸드메이드 소품 판매 등이 마련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문화 프로그램도 △어린이 댄스 경연 △노래자랑 △보물찾기 △풍물패 공연 △보이는 라디오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이벤트가 준비된다. 특히 기북면 농촌 어르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앞치마와 소품을 선보이는 ‘복골언니들 패션쇼’는 세대 간 공감과 웃음을 전하는 특별 무대로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원미 기북소리 두렁마을 대표는 “농촌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진짜 마을 축제”라며 “도시민과 가족들이 이곳에서 함께 소통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북마켓이 귀농·귀촌인의 지역 정착을 돕고, 주민 간 화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6

포항시, ‘국가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

포항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가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유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 연구장비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장기 보관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분석할 수 있는 국가 단위 데이터통합플랫폼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다. 포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도시로, 사업은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총 1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재)포항테크노파크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말까지 약 8개월 간 수행될 예정이다. 주요 연구 내용으로는 △국내외 연구데이터 및 관련 인프라 현황 분석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통합플랫폼 구축 추진계획 수립 △사업의 타당성과 파급효과 분석 △산학연 전문가위원회 운영 및 부처 대응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연구데이터 생태계를 파악하고 관련 산학연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가며 향후 전략적 유치를 위해 관계 부처, 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은 방사광가속기,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타당성 검토 용역으로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을 유치해 과학기술기반 데이터 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6

포항시, 교육 소외계층 대상 ‘2025년 평생교육 이용권’ 2차 대상자 모집

포항시는 교육 소외계층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를 위해 ‘2025년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사업’ 2차 대상자 모집을 오는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성인 학습자의 평생교육 참여를 돕기 위해 수강료와 교재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진행된 1차 모집에서는 저소득층 438명과 장애인 113명 등 총 551명이 선정돼 학습 지원을 받고 있다. 2차 모집 대상은 포항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성인으로 △일반 분야(19세 이상) △디지털 분야(30세 이상) △노인 분야(65세 이상) 등 총 467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1인당 최대 35만 원 상당의 평생교육 이용권(포인트)이 NH농협카드(채움) 형태로 지급된다. 이용권은 지역 내 평생교육기관에서 수강료와 교재비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또는 방문 접수를 받으며 온라인 신청은 ‘경상북도 평생교육 이용권 누리집’에서 가능하고 방문 신청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포항시 평생학습원 평생학습팀에서 할 수 있다. 박은숙 평생교육과장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학습을 포기하는 시민이 없도록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평생학습의 기회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평생학습원 평생교육과(054-270-4435)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26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에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8146억원 규모이다. 이 중 3088억원이 국비로 조달된다. 수소환원제철은 철 생산 과정에서 철광석의 산소를 제거하는 데 기존의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가 아닌 수증기만을 배출하는 혁신 기술이다. 기존 고로 공정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95% 이상 감축할 수 있어 ‘꿈의 기술’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철강 강국들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그동안 기초기술개발 지원과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내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기반으로 산·학·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예타 통과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철강도시 포항의 체질을 바꾸고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으로 그간 상임위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6

포항시, 대한민국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에 거점도시로 나선다.

포항시가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핵심 요소로 부상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3대 AI 강국으로 이끌 거점도시로 나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국내·외 AI 기업 및 투자사, 지역 대학, 유관기관 등과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NHN클라우드, 현대건설, 트랜스링크캐피탈, 텐서웨이브코리아 등 기업 대표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4만7647㎡ 부지에 총 2조 원을 투입해 4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조성이 진행된다. 1단계(2025~2027년)에서는 최신 GPU 2만 장을 수용하는 40MW급 AI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2단계(2028~2030년) 100MW급, 3단계(2031~2035년) 200MW급으로 규모를 확대한 후, 최종 4단계(2036년~)에서는 1GW(1,000MW)급 글로벌 AI컴퓨팅 클러스터로 완성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포항시와 경북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해 NHN클라우드, 현대건설, 트랜스링크캐피탈, 텐서웨이브 등 국내외 4개 기업과 포스텍, 한동대 등 2개 대학이 참여한다. 전체 투자금의 30% 이상은 외국 자본으로 구성되며, 센터는 2025년 내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AI 컴퓨팅센터는 약 17만 장 이상의 최신 GPU가 탑재되는 초고성능 AI 전용 인프라로, 고난도 AI모델 학습과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6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전망된다. 포항시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제조혁신, 신약 개발, 차세대 배터리소재 연구 등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AI 고속도로의 시작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국내외 AI 기업들이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포항에 R&D센터를 이전하거나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추가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총 2조8,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6조3,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 약 2만8,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글로벌 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별도로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와 기능적 연계·확장을 고려해 설계된 민간 주도 선제사업이다. 향후 국가사업 유치 과정에서도 포항의 입지, 인프라 확장성, 민간 투자 유치력 등에서 우위를 확보할 전략적 전초기지로 평가받고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은 포항이 세계적인 AI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자,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전략적 기반”이라며 “AI를 포항의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 주도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최종 유찰되면서, 민간과 지자체의 자율적 초고집적 데이터산업 육성이 국가 AI 기술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포항시는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캠퍼스(1조 5,200억 원 규모), AI 가속기센터(972억 원 규모), AI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기업 R&D 유치, 전문 인재 양성 등 핵심 전략을 강화해 향후 기업, 연구소, 대학,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융합·집적되는 ‘국가급 K-인공지능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6

포항사랑상품권, 내달 1일 150억 원 규모 7% 할인 판매

포항시가 지역 소비 진작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7월 1일부터 150억 원 규모의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을 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는 전월 대비 50억 원 증액된 규모로,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과 시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올해 초부터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매월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해왔으며, 올해 발행 규모는 현재까지 13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6월 발행된 1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카드는 단 6일 만에 완판되는 등 시민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할인판매는 모바일 앱 ‘iM샵’에서는 7월 1일 오전 00시 15분부터, 지역 내 105개 판매대행점에서는 영업시간 내에 충전이 가능하다. 개인당 월 구매 한도는 50만 원, 연간 한도는 800만 원이며, 보유 한도는 70만 원으로 설정됐다. 다만, 지류형 상품권은 이번 판매에서 제외된다. 판매 대행 금융기관은 iM뱅크를 비롯해 지역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등이 참여하며, 자세한 정보는 포항시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iM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항사랑카드는 실물 카드뿐만 아니라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QR결제, 모바일 앱 QR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지역 내 2만 3천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포항시는 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타보소택시’ 자동결제 이용 시 최대 20% 적립 혜택이 예산 소진 시까지 제공되며,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환급 이벤트도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청소년 대상 이벤트는 만 14세~19세 청소년이 포항사랑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5천 원, 10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을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환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첨자에 대한 지급은 8월 중 포항사랑카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사랑상품권 할인판매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5

포항시, ‘국제불빛축제 메인행사’ 취소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책 마련 나서

포항시가 지난 21일 호우주의보로 인해 취소된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여파로 타격을 입은 지역 상권을 위한 종합 지원책을 마련에 나섰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장 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메인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했지만, 지역 상권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시는 최근 철강 관세 인상과 전기차 시장 침체 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경제에 축제 개최로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지원 대책은 크게 소상공인 금융 지원, 판로 확대, 소비 촉진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우선 피해 입증이 가능한 소상공인에게는 ‘희망동행 특례보증’을 우대 지원하고, 불빛축제 부스 참여 예정이었던 업체들에게는 향후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와 경북평생학습박람회 등 주요 행사 참여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직접적인 조치도 시행된다. 대해불빛시장과 큰동해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하고, 시청과 유관기관,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인근 상가와 식당 이용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는 지역 식당과 카페 등에 대한 방송 및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숙박업소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해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야외 행사의 운영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기상 악화 시 대체 프로그램 마련, 대시민 소통 체계 정비 등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5

미국 최대 민간 바이오 협회 한국 사업 파트너사, 포항 방문

포항시는 미국 최대 민간 바이오 협회인 ‘바이오콤 캘리포니아(Biocom California)’의 한국 사업 파트너사 플란(Flann) 관계자들이 25일 포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3년 1월 포항시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바이오콤 캘리포니아와 진행한 공식 미팅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으며, 주요 목적은 지역 바이오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기업의 포항 유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있다. 방문단은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 생명공학연구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포항 바이오 클러스터의 주요 거점을 순차적으로 시찰했다. 또한 임상 전문 특화병원 기반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기업혁신파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동 연구, 인재 양성,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기업혁신파크에 건설 예정인 임상 전문 특화병원과 바이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및 플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바이오콤 캘리포니아는 팀 스콧 회장이 이끄는 미국 최대 바이오 협회로, 약 1800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협회는 기술·제품 개발, 정부 협력, 산업 커뮤니티 구축,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캘리포니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플란은 김현종 대표가 이끄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 기관으로, 바이오콤 캘리포니아의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캘리포니아 한미과학인협회(KAPAL CA) 회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KHIDI USA) 및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허정욱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플란과 긴밀하게 협력해 포항 기업혁신파크에 임상전문 특화병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대해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통합계획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최종 승인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5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서 지역 주요 현안 점검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지난 24일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김성조, 양윤제, 김종익, 김상일 의원이 차례로 나서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했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김성조 의원은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아파트 행정구역 개편 관련 민원 대처 방안과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포엑스)의 두호동 편입계획, 행정구역 개편 지연 사유에 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또한 장성동 미군반환공여구역 개발 지연 원인과 부지 매입 상황, 개발 계획 및 예산 확보 현황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포항시는 행정구역 개편은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과 충분한 의견 수렴이 전제되어야 하기에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엑스는 부지 90%가 장성동에 속해있어 두호동 편입은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 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군반환공여구역은 부지 매입 방식에 시와 국방부의 의견 차이가 있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두 번째 질문자인 양윤제 의원은 해양R&D센터가 준공 1년이 지났음에도 개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송도해수욕장 자전거도로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또 동빈대교 개통과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주차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포항시는 12월 해양R&D센터 입주가 완료되면 100여명 이상의 전문인력이 상주하게 되고, 해양 ICT 교육시설 유치로 연간 3천여명의 교육생 유입이 기대된다고 답변했다. 송도 일대 교통 및 주차 대책으로는 교통정보 수집장치·표지판 설치, 공영주차장 확충·임시주차장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질문자 김종익 의원은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2년간 진행돼 건설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사업 추진 현황과 지연 사유, 대책 등을 물었다.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와 흥해 지역 신도시 개발로 인한 공공인프라 부족 문제도 제기했다. 포항시는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중이며, 검토 결과 사업비 절감 및 사업 타당성 확보가 필요해 관계 부처에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과 연계한 인공섬 조성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흥해읍 공공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는 현장민원실 운영, 방범용 시설 확충, 이인파출소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 질문자로 나선 김상일 의원은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지연 문제와 포항시 인구감소 현황, 죽도시장 동빈교 개체공사 지연 사유 등에 대해 질의했다. 포항시는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차량통행이 가능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동빈교 공사는 협소한 현장 여건과 안전 문제로 공법을 변경했으며, 9월에 양방향 1차로 우선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30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의 건, 2025년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 기타 안건 등을 처리하고 제324회 제1차 정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5

포항시의회, 촉발지진 상고심 앞두고 제도적 장치 마련해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대법원의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을 앞두고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시의회는 24일 오전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 대한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안’ 은 시민의 권리 보호 및 구제를 위한 공익 소송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로 공익소송비용의 지원대상과 방법, 공익소송심의위원회의 설치·구성 및 운영, 소송결과 제출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조례 시행 당시 진행 중인 소송 사건에도 적용돼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지진 피해 시민들의 소송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시의회는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 대한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결의안을 통해 대법원에 “더 이상 지진피해 주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정부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 또한 1심과 2심 법원이 포항촉발지진과 지열발전사업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했음을 강조하며, 정부에 공식 사과와 함께 지열발전사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끝으로 정부에 “무리한 국책사업 추진으로 인해 포항지진과 같은 인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지난 11일 포항시의회를 대표해 김일만 의장이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방문해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제출한 바 있다. 또 시의회는 지역 정치권, 법률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법원 상고심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설계용역비만 ‘찔끔찔끔’ 받던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 사실상 표류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은 전 이상득 국회의원이 처음 구상했으며 지난 2008년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U자형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제안한 뒤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됐다. 2011년 포항-영덕 간 동해안고속도로 구간에 포함돼 타당성 조사를 마치면서 본격 수면위로 올라왔다. 당시 타당성 조사에서 영일만 횡단구간이 최적노선으로 결정되면서 사업이 곧 추진되는 듯했으나 이후 10년가량 매년 설계용역비만 찔끔찔끔 반영된 채 더 이상의 진척은 없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 때에는 ‘형님예산’이라는 이유로 진척이 주춤했고,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경북도가 영일만대교를 포함한 동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탈락해 사업추진 자체가 불투명해 지기도 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때도 소환됐다. 당시 윤석열 후보가 영일만대교 현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당선되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던 사진은 시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각인돼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정부의 출범에도 이 사업은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노선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논란 속에서도 올해 사업비 예산 4500억원(국비 1800억원·한국도로공사 2700억원)이 확보된 것은 연내 노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해 설계비 등으로 반영됐었다. 정부는 그 사업비를 이번 추경에서 전액 삭감시켰다. 어차피 아직까지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연내 집행이 어려우면 불용 예산으로 처리되니 국가가 그 예산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1800억원의 예산이 반영됐으나 불용처리 된 적이 있다. 이것만 놓고 보면 포항시로서도 사실 할 말이 없는 셈이다.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노선 확정이다. 노선은 전체 사업비와 연결되는 것이어서 정부 부처도 굉장히 난해하다. 2008년 제안 당시 이 사업은 1조2000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17년간 미뤄지면서 3조2000억원(국비 1조2800억원·도로공사 1조9200억원)으로 무려 3배가량 늘어났다. 이 규모도 원안 노선대로 추진됐더라면 이미 착공을 했었을 것이다. 이 노선은 그러나 국방부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일이 꼬였다. 군은 작전에 방해가 된다며 반대했다. 이때부터 사업은 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정부 부처도 기재부와 국토부의 생각이 다른가하면 포항에서도 포항시와 남, 북 국회의원 간에 의견이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것은 정부는 어떻든 간에 예산을 줄이는 방법을 선호하고 포항시와 지역출신 2명의 국회의원은 각각의 입장에서 최적안을 제시하며 고수해 왔다. 당연히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업은 노선에 따라 추정 예산이 엄청 차이가 난다. 정부는 차라리 국도대체 우회도로 노선을 따라가는 육지 고속도로를 만들라면서 이 경우는 1조5000여억원이 가능하다며 포항시 등을 설득하고 있다. 반면 포항시와 김정재, 이상휘 국회의원이 구상하는 노선은 2조5000억원에서 무려 4조5000억원까지 차이가 있다. 정부는 일단 이번에 이 사업의 추경예산은 전액 삭감 했지만 2026년 본예산에는 반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부처의 내년도 본예산 가안은 7월~8월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그때까지는 포항지역 국회의원과 포항시 및 포항시민 등의 극렬한 저항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 사업은 전 대통령들의 공약이기도 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실제 대선 당시 포항 지역 곳곳에는 이재명 당시 후보 사진 아래 ‘영일만 횡단대교 반드시 하겠다’고 적은 현수막이 나붙어 있었다. 만에 하나, 이번에 전액 삭감된 예산이 내년에 살아나지 않는다면 ‘대선에서 표가 기대하지 않은 만큼 나와 홀대한다’는 는 정치적 공방에 휘말리는 등 큰 시비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 각 부처도 이 사업을 손쉽게 없애버리거나 하는 등의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런 논란 가운데 오는 영일만대교 횡단 구간의 연결지점 한 곳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는 오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개통하면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영일만대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영일만대로 정체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포항시는 영일만 횡단대교는 정부가 추진해 온 남북 10축(포항-삼척) 중 단절구간을 연결시켜 동해안 관광 및 국가 및 지방산단(블루밸리·영일만산단·포스코) 활성화·국가균형발전 등의 차원에서 사업 추진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부산-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강릉으로 이어지는 노선인 만큼 시간이 문제일 뿐 언젠가는 해결해야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어차피 하는 사업이라면 정부가 최적의 안을 수용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일단 노선만 확정되면 전체 사업비의 60%를 투입하게 될 도로공사가 먼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노선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포항 청년 목소리 정책 강화… ‘제2기 청년정책학교’ 수료

포항시가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 주도 정책 플랫폼을 확장하며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포항은 지난 19일 ‘제2기 포항청년정책학교’ 수료식을 열고, 지역 청년정책을 이끌 17명의 정책활동가를 배출했다. 지난해 시작된 정책학교는 지금까지 총 36명의 활동가를 양성하며, 정책 참여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에 더해 정책 참여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기회를 찾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청년대로(大路) 포항 프로젝트’를 기획해 정책교육과 분과 활동, 우수지역 탐방, 리빙랩, 정책캠프 등으로 청년들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열린 정책제안대회에서는 청년정책 문자알림 서비스, 청년 캠핑문화 활성화 등 우수한 아이디어가 쏟아지며 올해 ‘포랑새’와 ‘포(po)-캠퍼’라는 명칭으로 실제 정책화돼 청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청년들의 의견이 시정에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조정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청조위는 39세 이하 위원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선린대, 위덕대, 한동대, 포스텍, 포항대 등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직접 참여해 현실감 있는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버스 노선 개선, 대학연합축제 제안 등 현장 중심의 건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배경이다. 청년과의 소통은 행사에서도 드러난다. 매년 열리는 ‘포항시청년정책포럼’은 청조위 위원들이 직접 기획하며, 형식적인 참여를 넘어 청년 주도형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엔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과 지역 대학생이 연사로 참여해, 정주 여건 개선 등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해 공감을 얻었다. 이외에도 시는 지난해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청년 권리와 정책 참여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포항청춘센터&청년창업플랫폼’을 청년들의 취·창업, 문화, 소통을 위한 거점으로 있게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숙 일자리청년과장은 “청년들의 진정한 요구를 반영해 정책 방향을 명확히 하고, 청년이 주도하는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진정한 청년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 기자

2025-06-24

포항에 전국 첫 ‘사찰형 민간정원’ 탄생

포항시는 최근 북구 신광면 호리 693-1번지에 위치한 원법사 명상정원을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항시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녹색문화도시 구현과 정원관광 활성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수년간 정성껏 가꾼 정원을 대중에게 개방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고자 시·도에 등록하는 제도다. 2024년 말 기준 전국 157개 민간정원이 산림청에 등록돼 있다. 이번에 등록된 원법사 명상정원은 전국 최초의 ‘사찰형 민간정원’으로, 전통 정원의 정취와 풍부한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복합 힐링 공간이다. 비학산과 용연지 등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입지, 20만여 본의 수목과 조경 자산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계절별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유로운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정원 내에는 연못, 석물, 소나무, 매화나무 등 경관적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 고유의 자연미와 조경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도심과 떨어진 조용한 환경은 일상 속 정서 회복과 여가 휴식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원법사 해운스님은 “이번 민간정원 지정을 계기로 신도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도 사계절 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원법사를 찾아 조용한 자연 속에서 명상과 안식의 공간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원법사에서도 행복 전도를 위해 명상정원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역시 “최근 녹색도시로 향한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분야로 정원이 떠오르면서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정원도시 조성과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원관광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포항시는 산림조합 숲마을 정원(2021년 등록)과청하면 용산정원(2025년 등록)을 민간 정원으로 등록했다. /이석윤 기자

2025-06-24

포항시, 지진 공익소송 변호사비 지원 관련 조례 오늘 공포

포항시가 지진 피해 시민들의 법적 권리 회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오는 25일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공익적 성격의 집단소송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포항지진 손해배상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에는 공익소송 비용 지원 대상과 시기, 공익소송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 소송 결과 제출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 조례 시행 이전부터 진행 중인 소송에도 소급 적용하는 규정을 마련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소송 당사자 뿐 아니라 포항시 인구의 50% 이상이 관련된 소송사건에 대해서는 공익소송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포항시의회는 당초 3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시민 권리 회복에 한뜻을 모아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을 조기 통과시켰다. 이로써 현재 진행 중인 포항지진 손해배상 대법원 상고심에서 시민들이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조례 제정은 단순한 소송 지원을 넘어 시민의 권익 회복을 위한 포항시 최초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법정에서 더욱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상고심 대응과 시민 지원을 위해 지진·지질·법률·사회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자문회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한 관계 부처와의 정책 협의, 지역 변호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다각적 대응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