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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 산악지대 눈천지… 조난사고 주의하세요”

【울릉】 울릉도 주봉 성인봉(해발 987m)은 아직도 눈이 2m 이상 쌓여 있어 등산객들이 등산로를 이탈 조난되는 경우가 많아 울릉군산악연맹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가 지난 11일 등산로 확보에 나섰다. 사진 울릉119안전센터는 최근 성인봉을 등반하고 북면 나리분지로 하산하는 경우 눈이 덮여 등산로를 못찾아 조난신고가 자주 접수되자 울릉 산악구조대에 등산로 확보를 요청했다.이에 따라 울릉 산악구조대가 주축으로 울릉119안전센터직원,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10여 명이 눈을 다지고 초보자들도 쉽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등산로를 확보하는 등 재난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구조대원들 등산로 확보는 물론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겨울 등산을 할 수 있도록 약 700m의 밧줄을 등산로를 따라 설치고 `이곳은 등산로가 아닙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안전한 등산 안내를 했다.최근 성인봉 등 울릉도 높은 산의 등산로에서 150cm~200cm 이상 눈이 쌓여 있어 진입 계단 등이 모두 묻혀 초보 등산객을 물론 성인봉을 자주 찾는 등산객들도 아차 하면 길을 잃고 조난되는 경우가 많았다.한광열 대장은 “울릉도 성인봉을 만만하게 보고 등산하면 조난당하기 쉽다”며 “눈이 자주 내려 등산로를 확보해도 금방 눈에 덮여버려 이번에 밧줄을 쳐 등산객들이 쉽게 등산로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3-14

해양심층수로 홍해삼·대게 양식

【울릉】 울릉도 심해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홍해삼사진·대게양식 사업이 추진된다.울릉군은 지난 11일 울릉도·독도해양연구소와 공동으로 어민소득 증대 및 지역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홍해삼·대게양식 사업을 시험 실시한다고 밝혔다.울릉군은 지난 2013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양식품종의 먹이와 양식방법에 관한 연구를 의뢰했고, 총 2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이번 시험양식은 해양환경 변화 및 남획 등으로 홍해삼과 대게가 사라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진행된다. 또한,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홍해삼을 겨울철 건강과 웰빙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2015년부터 사업비 20억원을 투입,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홍해삼 종묘 배양장 건립을 시작으로 지역어촌계 방류까지 지속 가능한 양식 사업을 전개하고 시험양식에 성공하면 민간에게 기술력 이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김유배 울릉도·독고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울릉도에서 취수되는 해양심층수에 포함된 다량의 미네랄과 저수온은 낮은 수온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홍삼, 대게 양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자원을 이용해 앞으로 울릉도에서 1년 내내 양식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올해부터는 잡는 어업에서 키우는 어업으로 전환을 시도해 고갈되고 있는 해산자원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이는 양식 불모지인 울릉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울릉도 특산품인 홍해삼은 2009년 6만751kg, 2010년 2만6천969kg, 2011년 2만112kg, 2012년 2만1천485kg, 2013년 1만9천47kg의 생산량을 나타내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3-13

울릉엔 요즘 `반딧불 오징어` 풍년

【울릉】 일본에서는 불똥 꼴두기라 부르며 특별 천연기념물로 관리하고 있는 국내 희귀어종 반딧불 오징어(사진)가 최근 울릉도에서 대거 잡히고 있다.최근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반딧불 오징어가 울릉도 해안으로 반짝반짝 발광하며 밀려와 바가지 등으로 한 번에 수백 마리를 잡는 지역주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11일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 따르면 “최근 3년 전부터 겨울철 울릉도 서, 북면 지역에서 잡힌 속칭 `꼴뚜기`를 확인한 결과 국내 희귀종이며 일본 도야마현 등에서 잡히는 반딧불 오징어”라고 밝혔다.울릉도주민들은 잡은 반딧불 오징어를 내장을 빼지 않고 통째로 데쳐서 먹거나 말리는 등 겨울철 식단에 자주 오르고 있다.반딧불 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다리가 8개이며 두 개의 촉수 끝에 3개의 발광기관이 있다. 성어가 7.6cm이며 생후 1년 만에 죽는다,반딧불 오징어는 일본이 지난 192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뒤 지난 1952년부터 특별 천연기념물로 승격, 관리하고 있으며 반딧불 오징어박물관도 개관, 운영 중이다. 일본 도야마현은 이를 주제로 축제를 여는 등 귀한 어종으로 취급하고 있다.김경학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국내 희귀종인 넓미역과 반딧불 오징어를 특화 산업으로 지정, 어민 소득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3-12

“관광하기엔 울릉도 딱이죠”

【울릉】 “태고의 신비가 숨 쉬는 자연생태 국민관광지 울릉도로 오세요” 울릉군은 최근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된 `2014년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 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내 나라 한 바퀴`를 슬로건으로 지방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도모, 여행수요자와 공급자 간 정보교류 기회 확대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여행으로 전환하고자 개최됐다.박람회장에는 300여개 기관·단체에서 500여개의 홍보관을 설치해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울릉군은 홍보를 위해 직원들의 직접 파견, 관람객들에게 울릉도의 자연생태체험관광, 국내 최초 지질공원 지정, 민족의 섬 독도를 홍보하고 홍보물, 홍보용품을 배부하는 등 울릉도, 독도 알리기에 정성을 쏟았다.특히 울릉도 무공해 산채의 우수성과 유통 판매 개척을 위해 산채 시식회를 실시, 큰 호응을 받았고 봄철 울릉도 눈 속에서 가정 먼저 생산되는 선호, 부지갱이, 생채와 출하를 시작한 우산 고로쇠 수액도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구연희 울릉군 관광진흥담당은 “앞으로도 각종 박람회 및 행사에 참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 울릉군 관광산업을 적극 홍보해 50만 관광객 유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비수기 관광상품을 개발, 새로운 관광패러다임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3-07

울릉군, 발로 뛰는 노인복지

【울릉】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드립니다.” 울릉군은 정보접근성 및 활용이 떨어지는 노령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주민생활지원과 직원들은 최근 지역 경로당 22곳을 방문, 총 400여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맞춤형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직원들은 노인 일자리 사업, 기초노령연금, 긴급복지지원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계 등 각종 사회복지 사업에 대한 홍보물을 전달하고 설명하는 등 취약계층 맞춤형 홍보에 주력했다.사회복지공무원, 통합사례관리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간사 등 5명이 한 팀을 이뤄 노인들의 욕구와 불편한 점에 대한 상담을 시행하고 현장에서 사례관리 및 서비스 연계 신청을 받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특히 민원인과 1대1 상담을 통해 복지제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되는 위기가정 16세대를 발굴, 누락된 가정들이 생계비 및 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이태운(79) 현포1리 경로회장은 “공무원들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 각종 복지제도를 홍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고맙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울릉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좋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특수 시책사업으로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3-06

울릉군 고용률 전국 최고

【울릉】 울릉군이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실태조사에서 고용률 79.3%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울릉군은 지난 26일 통계청 발표 `201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집계결과`에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156개 시·군 중 가장 높은 고용률을 나타냈다고 27일 밝혔다.고용률 79.3%는 2위인 전북 장수군(75.9%)과도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이며 경북도내에서도 2위인 청송군(73.6%)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 최하위인 경기 동두천시(49.5%)와는 비교하기 힘든 수치다.울릉군은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울릉도 건설을 목표로 고용률 높이기에 나서고 있어 고용률 증가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군은 육지에서 위장전입해 울릉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후 3~4년 근무 후 연고지역으로 돌아가는 일부 공무원 때문에 울릉군의 7급 공무원이 정원(85명)에 비해 56명이 모자라는 등 조직의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경력경쟁 임용시험` 도입을 준비 중이다. 군은 경력경쟁 임용시험을 통해 전출제한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하고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5년이상 거주했거나 거주하는 자에게만 응시자격을 줘 인구의 외부유출을 막을 방침이다.이렇게 될 경우 대부분 합격자가 울릉도 출신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돼 고용률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한, 울릉산채영농조합에서도 직원 15명을 모집하고 울릉항 제2단계 제1단계 방파제공사 각종 대형사업이 활발하게 시행될 것으로 보여 올해말 울릉군의 고용률은 8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울릉군 관계자는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섬 건설을 위해 필수조건은 주민들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사업에 꾸준히 행정력을 동원해 고용률 상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2-28

울릉군 생태하천 복원 추진

【울릉】 환경파괴로 사라져가는 생물을 복원해 해충을 퇴치하는 사업이 울릉도에서 진행되고 있다.울릉군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도동하천, 사동리 옥천골 등 소하천 주변 습지에 개구리, 미꾸라지 등 습지생물을 방류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울릉도에는 과거 습지생물이 많이 서식했으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서서히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모기, 파리 등 해충번식을 막지 못했다.특히 산개구리는 과거 울릉도의 습지 및 야산에 많이 서식했으나 포식자 증가와 1970~80년대 울릉도에서 많이 재배한 천궁농사로 인한 농약살포 등으로 점차 사라졌다.개구리는 거미, 지네, 모기, 곤충 등 살아 움직이는 생물을 먹이로 하며 자연에서 먹이사슬의 중간에 위치 조절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종이지만 멸종된 후 생태교란이 많았다.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습지생물 14만8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정매화 계곡에 산개구리 300여마리를 방류하는 시험사업에 성공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자원회복 및 생태계복원을 위해 습지생물을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며 “시험양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지속적으로 방류를 실시해 환경보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2-26

울릉 해양경찰서 신설 재추진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독도도발에 대비해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후 지금까지 중단된 울릉도 해양경찰서 신설이 다시 추진된다. 해양경찰청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비해 해양경찰청이 한국의 영토인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독도를 관할하는 해양경찰서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석균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은 지난 25일 해양경찰청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독도의 해상 관할권 강화를 위해 울릉도와 경북 울진중 한 곳에 해양경찰서를 내년 중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청장은 “독도에는 1천t 이상 함정 3척이 24시간 대기 중이지만 강원도 동해해양경찰서 소속으로 독도까지 7시간 이상 걸려 작전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 움직임이 많아짐에 따라 곧바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곳에 해양경찰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지역이 협소한 울릉도는 해경서를 신설하기에는 부적합해 작전 반경이 넓고 2시간이면 대형 함정이 출동할 수 있는 경북 울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4월 울릉해양경찰서를 신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관계 경찰관을 울릉도에 보내 여러 지역을 둘러보는 등 장소 물색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신설 예정지로 울릉(사동)항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울릉항에 청사 및 관사를 건립하고, 임시 청사로 폐교된 태하초등학교가 거론되는 등 울릉해양경찰서 신설에 대해 상당한 의욕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잠잠해진 것으로 알려졌다.울릉도 해양경찰서 신설은 지난 2012년 5월 7일 포항 출신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이 포항해양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양 영토인 동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양경찰관서 신설을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울릉도와 독도에 해상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들어 해양관서 조직 강화나 인력 증원, 첨단 장비 배치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해양영토를 수호하는 방안을 강화하기위해 울릉 해경 창설을 추진한 것.울릉도에 해경이 창설될 경우 경비함정이 강원도 동해시가 아닌 울릉도에서 출동하게 돼 유류비가 크게 줄어독도 및 동해상에 해난사고시 출동 헬기도 육지에서 건너올 필요없이 울릉도에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게된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4-02-26

혼선 줄이려면 `섬`대신 `울릉` 붙여야

【울릉】 신비의 섬 울릉도는 열대식물과 한 대 식물이 공존해 자생하고 세계 멸종위기 식물 중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 40여 종으로 식물학자들은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세계에서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유일한 식물도 식물 이름 앞에 섬 자만 붙여 육지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섬 지방에는 모두 자라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어 섬 대신 울릉도이라는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울릉도는 육지와 가장 가까운 지역이 131km 거리에 떨어져 있어 식물들이 교잡(交雜)되지 않고 상향 진화되고 천적이 없어 육지 식물과 새로운 형태의 환경에서 자라고 있어 별종이다.멸종위기로 전 세계에서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섬시호, 섬엉겅퀴, 섬모시대, 섬갯장대 우산제비꽃, 울릉장구채, 추산쑥부쟁이 등 식물 앞에 섬 자와 울릉도 관련 지명이 들어간 초본 식물이 29가지다.또 섬개야광나무, 섬개회나무, 섬괴불나무, 섬국수나무, 섬백리향, 섬나무딸기, 섬단풍나무, 섬버들, 섬벚나무, 섬잣나무, 섬쥐똥나무, 섬피나무, 섬황벽나무, 섬솔송나무, 우산고로쇠 등 울릉도 관련 지명이 들어간 목본이 14가지다.그러나 순수한 울릉도 특산식물인 이 식물들의 이름 앞에 섬 자를 사용하거나 울릉 특정 지명을 사용함에 따라 울릉도 주민들은 물론 육지사람, 교육을 받는 학생 등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박선주 영남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전체 자생식물 4천여 종 중 울릉도에 800여 종이 자라고 있어 울릉도에는 전체 20%가 자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세계적으로 울릉도에만 자생하고 있는 특산식물이 39종으로 세계 희귀 식물의 7.94%가 자생하고 있으며 진화연구의 실험실로 불리는 갈라파고스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2-25

울릉 평생교육지도자 올해부터 본격 활동

【울릉】 울릉도에서 평생교육지도자가 지난해 교육을 받은데 이어 올해 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울릉군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매주 금, 토, 일 4주간의 마을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교육을 마치고 평생지도자 수료증을 교부했다. 지도자들은 교육 기간에 김남선 경북도평생교육지흥원 부원장, 노태일 경주시청 평생교육사, 구익환, 양흥권 대구대학교 교수로 부터 발전하는 평생교육이 무엇인지,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등 평생교육의 정의와 철학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이들은 매주 3일씩 총 50시간의 교육을 통해 마을 평생교육의 중요성, 국가 평생학습정책, 국내외 마을 평생학습 사례, 평생교육지도자의 역할과 중요성, 지도자의 자세 등을 배웠다.또한 경주, 칠곡 등을 둘러보며 국내 마을 평생학습의 모범사례를 몸소 체험했다. 지도자 교육은 당초 31명이 교육을 받기 시작했지만 출석, 가사 사정 등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일부가 중도에 하차해 17명만 수료증을 받았다.이들은 권은숙, 김수준, 윤이순, 이심희, 임만주, 임정원, 조중호, 한외자, 홍서영, 최강절, 김종구, 이심순, 이옥식, 박정애, 김이환, 최말희, 최영식 씨 등 17명이다.이 사업은 마을 단위 평생교육을 활성화해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경북도가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울릉군의 평생교육지도자 사업은 경북도가 지역 평생교육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대구대에 경북도 평생교육진흥원을 개원하고 경북도 평생교육진흥원 측이 군에 제안해 성사됐다.양성과정 1기 교육생은 문화유산해설사, 지질공원해설사,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앞으로 민간 주도의 자발적 학습공동체인 울릉군 마을평생학습지도자협의회(회장 조중호)를 구성했으며 건강, 교양, 취미강좌 등 지역 주민의 문화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게 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2-20

울릉도 오징어 씨가 마른다

【울릉】 울릉도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오징어다.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간다`라는 노래 말이 있을 정도로 울릉도는 오징어로 대표되지만, 이 같은 명성이 사라질 날이 머지않아 대책이 시급하다.17일 울릉군수협 등에 따르면 울릉도 오징어 생산은 지난 2002년까지 거의 매년 1만t을 생산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3년 1천771t을 생산, 80% 넘게 감소했다.수입도 마찬가지다. 울릉도 오징어 위판액은 지난 1991년 204억 8천500만원, 2013년 92억 8천900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울릉군에 따르면 오징어 생산 및 위판액 현황은 92년 1만 262t, 51억 1천400만 원, 93년 1만 5천 333t, 147억원, 94년 9천708t, 194억 6천200만원, 95년 8천900t, 153억 9천300만원 등이다. 또 지난 96년 1만 1천211t을 생산해 147억 8천700만원이던 것이 97년에는 1만 1천116t, 109억 7천500만원으로 많이 생산하고도 오징어가격 하락으로 50억원 가까이 수입이 줄었다.지난 98년에는 8천852t, 156억 5천300만원으로 97년은 오징어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크게 뛰었고 이후 2001년까지 매년 생산은 약 1만t, 금액은 150억원이 넘었다.지난 2002년에는 생산 1만 22t, 170억 5천600만원, 2003년 7천616t, 181억 117만원, 2006년 6천409t, 162억 2천600만원을 기록해 생산 대비 수입이 가장 높았다.하지만 2002년을 정점으로 생산량이 1만t 이하로 줄어들기 시작해 2004년 4천671t, 2006년 6천409t 등 다소 증가하다가 2010년 2천898t, 2011년 3천585t, 2012년 1천984t으로 줄었다.이 같은 통계를 보면 북한이 중국 민간회사와 맺은 오징어 협정이 영향을 주고 있음이 명확해 진다. 지난 2004년 144척, 2005년 939척, 2006년 582척, 2007년 497척, 2008년 325척, 2010년 643척 등 50t~150t급의 대규모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오징어 조업을 했다.특히 지난 2011년 1천299척, 2012년 1천439척, 2013년 1천293척으로 급증했다. 오징어는 회유성으로 성어가 되면 북한 수역에서 울릉도, 독도 등 동해로 내려오므로 회유가 차단됐다는 의미이다.김성호 울릉수협장은 “정부가 북측과 협상을 통해 북한 어장을 확보, 우리의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접목시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2-18

울릉 저동초 창의력 향상 교육 `결실`

【울릉】 울릉도에서 규모가 2번째로 큰 저동초등학교(교장 임성숙)가 지난해 경북도내 초등학교 교육성과 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13일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칠복)에 따르면 단위학교 교육의 책무성 제고 및 학교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20개 항목의 평가지표에서 저동초등학교가 경북도내 477개 초등학교 중 최우수학교로 평가받았다.저동초등학교는 학생중심의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특색 있는 영재, 영어, 과학교육, 건강교실, 자기 주도적 학습, `3-S 저동교육` 활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부모의 관심을 받았다.교육환경이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섬 마을의 특성과 전교생이 97명인 소규모 벽지학교가 도내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것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혼연일치 되고 울릉교육청의 지원 때문이라는 여론이다.임성숙 교장은 “교육지원청의 아낌없는 지원과 교사, 학부모가 학생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교육활동 모색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교직원들은 이번 성과에 대해 울릉교육지원청의 `창의적인 자기 표현력을 기르는 울릉교육`을 슬로건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제공과 공모제 교장인 임 교장의 리더십, 열정적인 교육이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 높은 명품학교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2-14

울릉군, 명이 운송비 지원을

【울릉】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농·수·임산특산물에 대한 내항화물 수송 운임 지원이 1차 생산자에게만 적용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12일 울릉군에 따르면 관내 농·임·어업인, 농수산물 경영업체, 생산자단체, 농·수협 및 산림조합을 통해 위탁판매 또는 계통 출하되는 생산물과 수출을 목적으로 관외로 출하되는 생산물에 대해서는 내화물 운송운임을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지난해 예산 7억원이 배정됐지만 이 가운데 3억642만7천630원만 집행됐으며 4억여원은 반납됐다. 이같은 이유는 봄철 가장 많이 출하되는 명이가 가공식품이라는 이유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지난해 운임 지원 특산품은 부지깽이 9천8만원, 미역취 2천145만원, 가공되지 않은 생채 명이 337만원, 고비 등 5천577만원을 포함한 산채가 모두 1억5천934만원이다. 수산물은 6천741만원, 고로쇠 수액을 포함한 임산물 7천967만원 등이 지원됐다.하지만 명이는 울릉도에서 농·임·수산물 중 가장 많은 생산액을 기록하는 가운데 대부분이 택배를 통해 육지로 나간다. 그러나 명이나 일부 종류의 산채는 울릉도에서 절임 등으로 가공돼 육지로 출하된다는 이유로 가공 농·임·수산물로 분류돼 운임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특히 가공식품에 대한 운송비 지원 불가의 또 다른 이유로 너도나도 마구잡이식으로 절임식품을 만들어 판매할 경우 오히려 불법식품 제조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들고 있다.하지만 관련 업계는 운임 지원을 통해 불법으로 간주돼온 절임식품의 경우 울릉군의 허가를 받아 양성화 한 뒤 출하하도록 하면 오히려 불법을 통제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봄철에 수입원이 부족해 생활이 어려운 영세 울릉주민들의 명이 절임 판매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당초 지원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명의 채취를 하는 주민 김모(57·울릉읍)씨는 “중국산 농·임·수산물의 무더기 공세 앞에서 울릉도에서 생산된 1차 식품은 가공했더라도 내항 수송비를 지원해줘야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해당 식품 중 절임 명이는 물론 일부 산채 가공품도 지원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2-13

`독도야 사랑해` 노래로 아침잠 깨우세요

【울릉】 청소년들에게 독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알람 시간이 되면 `독도는 한국 땅`을 외치는 알람시계와 손목시계가 출시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사진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위원장 이찬석)는 시계 제작 전문업체인 두리시계(대표 이창호)와 손잡고 독도 알람시계를 제작, 판매에 나서 독도운동에 앞장서겠다고 11일 밝혔다.독도 알람시계는 생활 속의 독도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나라 사랑 및 독도 수호 활동에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됐다. 두리시계는 주문시계 제작에만 30년 세월을 바쳐온 관련 업계의 베테랑이다.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LED 조명등이 켜지는 깔끔한 사각형의 탁장식 알람시계로 윗부분에 독도 모형이 붙어 있어 시계를 보면서 애국심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됐다.설정해 놓은 시각에는 `독도야 사랑해` 노래가 나오며 버튼이 있어 알람이 아니더라도 노래를 들을 수 있다.독도 알람시계는 주문 후 수작업으로 제작, 1만 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9만 원이다. 제품 주문 및 문의는 두리시계 블로그 및 전화(02-465-1014)를 통해 가능하다.독도 알람 시계의 이익금 중 상당한 액수는 (주)제원종합건설(회장 오치복)과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가 추진하는 독도 장학생 선발 공익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2-12

`기부 천사` 올해도 고향사랑

【울릉】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진 울릉도 출신 의사 박언휘사진 대구박언휘종합내과병원장이 올해도 모교인 울릉 초·중학교와 울릉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박 원장이 직접 방문하지 못해 지인이 전달한 장학금은 자신의 출신 학교인 울릉초등학교와 울릉중학교, 자신의 모교는 아니지만, 울릉도에서 유일한 고등학교인 울릉고등학교에 50만원씩, 모두 150만원을 전달했다.그는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왔지만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하다. 노화방지 분야 1호 명인인 박 원장은 노화방지에 대해 미국에서 강의 및 연수를 위해 병원 문을 닫았다. 하지만, 고향과 후배들을 위해 잊지 않고 장학금을 보내왔다.박 원장은 “노화방지는 우리 국민 모두의 화두아며 노화방지가 되면 의료비 절감으로 정부는 막대한 의료비용을 국민복지 사업에 사용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며 “좀 더 연구를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돌아와 4월20일 다시 병원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박 원장은 한국 노화방지연구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장학금을 전달받은 울릉초등, 중학교와 울릉고등학교는 졸업식 때 우수한 학생들에게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박 원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 낙도 울릉도에서 어렵게 중학교 육지로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 자신과 같이 울릉도에서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보내고 있다.이복형 울릉중학교 교장은 “돈이 있어도 실천을 못하는 분들이 많지만, 박 원장은 많은 기부와 재능봉사를 통해 울릉도 후배들을 잊지 않고 매년 장학금을 보내와 고향사랑은 물론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하는 울릉중학교의 자랑”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