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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설계용역비만 ‘찔끔찔끔’ 받던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 사실상 표류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은 전 이상득 국회의원이 처음 구상했으며 지난 2008년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U자형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제안한 뒤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됐다. 2011년 포항-영덕 간 동해안고속도로 구간에 포함돼 타당성 조사를 마치면서 본격 수면위로 올라왔다. 당시 타당성 조사에서 영일만 횡단구간이 최적노선으로 결정되면서 사업이 곧 추진되는 듯했으나 이후 10년가량 매년 설계용역비만 찔끔찔끔 반영된 채 더 이상의 진척은 없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 때에는 ‘형님예산’이라는 이유로 진척이 주춤했고,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경북도가 영일만대교를 포함한 동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탈락해 사업추진 자체가 불투명해 지기도 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때도 소환됐다. 당시 윤석열 후보가 영일만대교 현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당선되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던 사진은 시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각인돼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정부의 출범에도 이 사업은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노선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논란 속에서도 올해 사업비 예산 4500억원(국비 1800억원·한국도로공사 2700억원)이 확보된 것은 연내 노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해 설계비 등으로 반영됐었다. 정부는 그 사업비를 이번 추경에서 전액 삭감시켰다. 어차피 아직까지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연내 집행이 어려우면 불용 예산으로 처리되니 국가가 그 예산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1800억원의 예산이 반영됐으나 불용처리 된 적이 있다. 이것만 놓고 보면 포항시로서도 사실 할 말이 없는 셈이다.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노선 확정이다. 노선은 전체 사업비와 연결되는 것이어서 정부 부처도 굉장히 난해하다. 2008년 제안 당시 이 사업은 1조2000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17년간 미뤄지면서 3조2000억원(국비 1조2800억원·도로공사 1조9200억원)으로 무려 3배가량 늘어났다. 이 규모도 원안 노선대로 추진됐더라면 이미 착공을 했었을 것이다. 이 노선은 그러나 국방부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일이 꼬였다. 군은 작전에 방해가 된다며 반대했다. 이때부터 사업은 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정부 부처도 기재부와 국토부의 생각이 다른가하면 포항에서도 포항시와 남, 북 국회의원 간에 의견이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것은 정부는 어떻든 간에 예산을 줄이는 방법을 선호하고 포항시와 지역출신 2명의 국회의원은 각각의 입장에서 최적안을 제시하며 고수해 왔다. 당연히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업은 노선에 따라 추정 예산이 엄청 차이가 난다. 정부는 차라리 국도대체 우회도로 노선을 따라가는 육지 고속도로를 만들라면서 이 경우는 1조5000여억원이 가능하다며 포항시 등을 설득하고 있다. 반면 포항시와 김정재, 이상휘 국회의원이 구상하는 노선은 2조5000억원에서 무려 4조5000억원까지 차이가 있다. 정부는 일단 이번에 이 사업의 추경예산은 전액 삭감 했지만 2026년 본예산에는 반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부처의 내년도 본예산 가안은 7월~8월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그때까지는 포항지역 국회의원과 포항시 및 포항시민 등의 극렬한 저항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 사업은 전 대통령들의 공약이기도 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실제 대선 당시 포항 지역 곳곳에는 이재명 당시 후보 사진 아래 ‘영일만 횡단대교 반드시 하겠다’고 적은 현수막이 나붙어 있었다. 만에 하나, 이번에 전액 삭감된 예산이 내년에 살아나지 않는다면 ‘대선에서 표가 기대하지 않은 만큼 나와 홀대한다’는 는 정치적 공방에 휘말리는 등 큰 시비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 각 부처도 이 사업을 손쉽게 없애버리거나 하는 등의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런 논란 가운데 오는 영일만대교 횡단 구간의 연결지점 한 곳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는 오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개통하면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영일만대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영일만대로 정체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포항시는 영일만 횡단대교는 정부가 추진해 온 남북 10축(포항-삼척) 중 단절구간을 연결시켜 동해안 관광 및 국가 및 지방산단(블루밸리·영일만산단·포스코) 활성화·국가균형발전 등의 차원에서 사업 추진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부산-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강릉으로 이어지는 노선인 만큼 시간이 문제일 뿐 언젠가는 해결해야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어차피 하는 사업이라면 정부가 최적의 안을 수용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일단 노선만 확정되면 전체 사업비의 60%를 투입하게 될 도로공사가 먼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노선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포항 청년 목소리 정책 강화… ‘제2기 청년정책학교’ 수료

포항시가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 주도 정책 플랫폼을 확장하며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포항은 지난 19일 ‘제2기 포항청년정책학교’ 수료식을 열고, 지역 청년정책을 이끌 17명의 정책활동가를 배출했다. 지난해 시작된 정책학교는 지금까지 총 36명의 활동가를 양성하며, 정책 참여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에 더해 정책 참여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기회를 찾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청년대로(大路) 포항 프로젝트’를 기획해 정책교육과 분과 활동, 우수지역 탐방, 리빙랩, 정책캠프 등으로 청년들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열린 정책제안대회에서는 청년정책 문자알림 서비스, 청년 캠핑문화 활성화 등 우수한 아이디어가 쏟아지며 올해 ‘포랑새’와 ‘포(po)-캠퍼’라는 명칭으로 실제 정책화돼 청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청년들의 의견이 시정에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조정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청조위는 39세 이하 위원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선린대, 위덕대, 한동대, 포스텍, 포항대 등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직접 참여해 현실감 있는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버스 노선 개선, 대학연합축제 제안 등 현장 중심의 건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배경이다. 청년과의 소통은 행사에서도 드러난다. 매년 열리는 ‘포항시청년정책포럼’은 청조위 위원들이 직접 기획하며, 형식적인 참여를 넘어 청년 주도형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엔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과 지역 대학생이 연사로 참여해, 정주 여건 개선 등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해 공감을 얻었다. 이외에도 시는 지난해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청년 권리와 정책 참여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포항청춘센터&청년창업플랫폼’을 청년들의 취·창업, 문화, 소통을 위한 거점으로 있게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숙 일자리청년과장은 “청년들의 진정한 요구를 반영해 정책 방향을 명확히 하고, 청년이 주도하는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진정한 청년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 기자

2025-06-24

포항에 전국 첫 ‘사찰형 민간정원’ 탄생

포항시는 최근 북구 신광면 호리 693-1번지에 위치한 원법사 명상정원을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항시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녹색문화도시 구현과 정원관광 활성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수년간 정성껏 가꾼 정원을 대중에게 개방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고자 시·도에 등록하는 제도다. 2024년 말 기준 전국 157개 민간정원이 산림청에 등록돼 있다. 이번에 등록된 원법사 명상정원은 전국 최초의 ‘사찰형 민간정원’으로, 전통 정원의 정취와 풍부한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복합 힐링 공간이다. 비학산과 용연지 등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입지, 20만여 본의 수목과 조경 자산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계절별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유로운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정원 내에는 연못, 석물, 소나무, 매화나무 등 경관적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 고유의 자연미와 조경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도심과 떨어진 조용한 환경은 일상 속 정서 회복과 여가 휴식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원법사 해운스님은 “이번 민간정원 지정을 계기로 신도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도 사계절 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원법사를 찾아 조용한 자연 속에서 명상과 안식의 공간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원법사에서도 행복 전도를 위해 명상정원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역시 “최근 녹색도시로 향한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분야로 정원이 떠오르면서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정원도시 조성과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원관광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포항시는 산림조합 숲마을 정원(2021년 등록)과청하면 용산정원(2025년 등록)을 민간 정원으로 등록했다. /이석윤 기자

2025-06-24

포항시, 지진 공익소송 변호사비 지원 관련 조례 오늘 공포

포항시가 지진 피해 시민들의 법적 권리 회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오는 25일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공익적 성격의 집단소송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포항지진 손해배상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에는 공익소송 비용 지원 대상과 시기, 공익소송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 소송 결과 제출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 조례 시행 이전부터 진행 중인 소송에도 소급 적용하는 규정을 마련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소송 당사자 뿐 아니라 포항시 인구의 50% 이상이 관련된 소송사건에 대해서는 공익소송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포항시의회는 당초 3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시민 권리 회복에 한뜻을 모아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을 조기 통과시켰다. 이로써 현재 진행 중인 포항지진 손해배상 대법원 상고심에서 시민들이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조례 제정은 단순한 소송 지원을 넘어 시민의 권익 회복을 위한 포항시 최초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법정에서 더욱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상고심 대응과 시민 지원을 위해 지진·지질·법률·사회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자문회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한 관계 부처와의 정책 협의, 지역 변호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다각적 대응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포항시, '새정부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 회의’ 개최

포항시는 23일 새 정부의 국정운영 로드맵 수립에 발맞춰 지역 핵심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새정부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 특별대책 추진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 육성 △수소·철강·신소재 특화지구 조성 △통합신공항 광역 교통망 접근성 강화 등 포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의 국정과제 반영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포항시의 역점 사업인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제2차 이전공공기관 유치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초격차 AI인프라 메가클러스터 △경북 동해안권 국립보훈요양원 건립 △2027 이클레이(ICLEI) 세계총회 유치 등도 국정과제화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발굴된 주요 사업을 경북도 국정과제에 우선 반영한 뒤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국정과제 채택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국정과제 반영과 국가예산 확보는 포항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라며 “경북도, 중앙정부,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포항의 주요 사업이 새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23

포항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 내달 1일 개장…무료 이용

포항시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도심 속 야외 물놀이 시설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지역 내 대표적인 어린이 물놀이 공간인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를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운영한다. 매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시설은 하루 두 차례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각각 80명씩 총 160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며, 첫 예약은 6월 23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예약자 중 당일 미입장자가 발생하거나 정원에 미달될 경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추가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시 푸른도시사업단 공원과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위해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매일 상수도 물을 교체하고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2주마다 정밀 수질검사도 병행한다. 또한 안전 관리를 위해 전문 교육을 이수한 안전요원 2명이 상시 배치되어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시설점검과 청소를 위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휴장하며,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강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물놀이장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및 수질 점검 등 안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이용객들도 안전수칙을 준수해 쾌적한 물놀이장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에 이어 지역 내 다른 야외 물놀이 시설도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과 오천체육문화타운 내 포은 어린이 물놀이장은 7월 12일 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숲속 물놀이장, 양덕 한마음다목적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 기계면 소재 농경 철기문화 테마공원은 7월 15일쯤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2

포항시청소년성문화센터, 특수 학급 학생 대상 성교육 ‘마음 톡’ 실시

포항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최제민)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특수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찾아가는 장애학생 성교육 마음 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포항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신청에 따라 마련됐으며,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의 발달 수준과 연령을 고려해 그룹별 수업과 1:1 맞춤형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몸의 청결과 위생관리 △사춘기 신체 변화 이해 △개인 경계 설정 △의사표현 방법 △디지털 성폭력 예방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구 활용과 체험 중심 활동으로 지적장애 학생들이 올바른 성 가치관을 형성하고 자기 보호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태영 포항시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성에 대한 기본 이해는 물론, 장애 학생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라며 “앞으로도 특수학급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성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특수학급 아동과 청소년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2

포항시-훈춘시 자매결연 30주년 맞아 기념식수

포항시와 중국 지린성 훈춘시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우정을 상징하는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0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되돌아보고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20일 포항 철길숲에서 열린 기념식수 행사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과 장옥량(张玉良) 훈춘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 도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함께 ‘반송(盤松)’을 심으며 30년간의 우호 협력을 기념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 발전을 다짐했다. 포항시와 훈춘시는 1995년 자매결연 이후 공무원 및 청소년 교류, 예술·체육 분야 교류, 물류·산업 협력 등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신뢰와 공동 발전의 기반을 구축해왔다. 훈춘시는 중국 동북3성의 국경 복합 물류 중심지로, 러시아와 북한에 인접한 지정학적 요충지다. 포항시는 철강과 해양산업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수소·바이오, 스마트 해양물류, MICE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며 환동해권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장옥량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훈춘시 대표단은 자매도시 간 교류 확대와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포항을 공식 방문했다. 대표단은 같은 날 개막한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에도 참석해 포항시민들과 축제의 열기를 나누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훈춘은 포항과 오랜 시간 상생의 길을 걸어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오늘 심은 반송처럼 양 도시의 우정도 깊이 뿌리내려 더 큰 미래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10월 훈춘시에서 개최되는 ‘훈춘국제미식문화축제’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중국 동북3성과 러시아·북한 접경 도시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음식문화 교류의 장으로, 훈춘시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다. 시는 이 행사에서 지역 해산물과 특산품 홍보, 한국 음식문화 소개, 관광홍보관 운영 등을 추진하고, 축제를 통한 전략적 문화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 도시는 이번 자매결연 30주년을 계기로 청소년 교류 확대, 공동 관광콘텐츠 개발, MICE 산업 연계사업, 환동해 공동 해양물류 협력체 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2

포항시 드림스타트,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방역 서비스 제공

포항시 드림스타트가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깨끗한 우리집 만들기’ 방역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대상 가정 중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노후된 17가구를 선정해 오는 9월까지 기본 2회 방제와 필요 시 추가 1회를 포함한 맞춤형 방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역은 해충방역 전문업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쥐 등 각종 병해충을 퇴치하며, 위생 상태가 장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주거 위생교육도 병행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들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건강 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주유미 교육청소년과장은 “취약계층 가정의 아이들이 더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작은 실천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 드림스타트는 방역서비스 외에도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가족 등 4대 영역에 걸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후원 연계와 지속적인 사례관리로 아동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2

포항 도심 해변에 알이 통통한 꽃게가?

“와! 포항 도심 해수욕장에 꽃게가 나타났다, 알이 통통하게 배었네. 쫙 펴면 길이가 30cm는 되겠는 걸”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최근 꽃게가 자주 출몰해 눈길을 끈다. 꽃게잡이가 통발, 그물, 안강망 등 원·근해 조업 방식인 것으로 알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지역 바닷가에서, 그것도 도심의 꽃게출현 은 그 자체로도 큰 놀라움이다. 박모씨(55·포항 북구 동빈동)는 “엊그제 해수욕장에서 맨발 걷기를 하다가 꽃게 3~4 마리를 목격했다. 꽃게들은 백사장 바닷가 4~5m 해안 지점에서 주로 눈에 띄었는데 야간에 먹이 활동을 하러 나온 것 같았다"며 의아해 했다. 그는 “일주일 전에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분들이 뜰채, 플래쉬, 양동이까지 들고 나와 꽃게를 잡는 것을 봤다”며 “꽃게 출현은 우연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집단 서식 가능성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했다"전했다. 최근 동해 원근해에서 꽃게 어획량이 증가한 현상에 대해 해수온 상승과 연결해 보는 시각도 있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10여 년 전부터 서해, 연평도, 남해에서 주로 잡히던 꽃게가 포항 앞바다에서 출현한 사례들이 자주 보고되고 있다”며 “당시 꽃게가 대량으로 잡혀 보름 넘게 위판장을 통해 거래돼 어민들과 위판장 관계자들이 어리둥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부터는 동해 원근해에서 꽃게 어획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될 정도 물량, 규모는 아니지만 관계자들은 기후 변화와 관련해 의미 있는 변화로 보고 있다. 잡힌 어종이 ‘꽃게’ 종류임을 확인해준 경북도수산자연연구원 미래양식팀 이영준 팀장도 “부산이나 울산 등 바닷가에서 주민들이 통발이나 그물로 꽃게 낚시를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포항 도심에서 꽃게 같은 갑각류가 출현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김대경 후포수협 조합장은 “근래에 동해에 털게 등 난류성 갑각류들이 많이 잡히는 추세다”며 “대신에 한류(寒流) 어종인 대개 생산량이 줄어 그렇게 반갑게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5-06-22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 20일부터 개막, 여름 밤하늘 불빛으로 밝힌다!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 이벤트가 20일부터 21일까지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본격적으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맑은 시대 빛나는 일상’이라는 주제로 국제불꽃쇼와 드론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포항 운하 라이트아트웨이에는 17개의 빛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가 이미 전시되고 있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불꽃쇼는 21일 밤 9시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20일에는 가수 에녹과 아즈마 아키가 출연하는 ‘불빛 콘서트’와 ‘데일리불꽃쇼’가 열려 형산강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계획이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불꽃쇼’가 불빛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이번 불꽃쇼에는 이탈리아와 캐나다 등 해외 2개국이 참여해 포스코 야경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불꽃 연출을 선보인다. 이탈리아는 ‘사랑의 연금술’을, 캐나다는 ‘변치 않는 대중의 빛’을 주제로 각국의 특색 있는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서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라이트쇼’에서는 ‘당신의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달하며, 마지막으로는 한국을 대표해 한화가 그랜드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불필요한 의전을 간소화하는 등 시민 편의에 중점을 두었다. 불빛쇼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순간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할 계획이다. 주 무대에서는 포항시 홍보대사 이지훈이 진행하는 ‘불빛라디오’가 열려,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형산강 체육공원에는 맛&락 ‘퐝다이닝’, 포토존, 체험마켓이 운영되며, 해도 새록새로 거리에는 불맛·매운맛 요리를 테마로 한 ‘불맛미식로드’가 조성돼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 축제 연계 행사로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포송마차’와 ‘대한민국 맨발걷기 축제’가 함께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야간에 열리는 행사의 특성을 고려해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안전문자 전파와 안전요원 배치, 현장 방송 등을 통해 안전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문화관광축제이자 포항의 명실상부 대표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빈틈없이 꼼꼼하게 준비해 성공적이고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0

포항시의회 ‘해양환경·관광발전 연구단체’ 용역 착수보고회

포항시의회가 심각해지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해양환경미화원’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이는 증가하는 해양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어업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포항시 해양환경·관광발전 연구단체’는 20일 오후 시의회 회의실에서 ‘포항시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해양환경미화원 도입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주형 대표 의원을 비롯해 김성조, 이재진, 최광열, 최해곤 의원과 해양환경 전문가,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보고회에서는 해양쓰레기 관리의 전문성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보고회에서 김경훈 책임연구원은 “최근 해양쓰레기 유입 급증으로 해양생태계 파괴와 어업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해양환경미화원 제도 도입을 통해 해양쓰레기 수거와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국내외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과 성공 사례도 공유됐다. 특히 드론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쓰레기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지역주민과 어업인의 참여 확대, 해양환경 교육 강화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전주형 대표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해양환경미화원 제도 도입의 타당성과 운영방안을 구체화하고, 앞으로 포항시 해양환경 보전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0

포항시, ‘이지플 사과’로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포항시가 신품종 ‘이지플 사과’ 재배를 통해 지역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9일 죽장면 상옥리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에서 열린 ‘이지플 사과나무 재식 행사’는 지역 맞춤형 과수산업 기반 조성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스마트과수원 조성 사업에 참여 중인 지역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직접 이지플 사과나무를 심으며 포항형 고품질 과수 브랜드 육성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시는 상옥지구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내재해형 국내 육성품종인 이지플 사과의 재배 적지를 조성하고, 이를 포항의 프리미엄 농산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지플 사과는 당도 16.7브릭스(Brix), 산도 0.41%로 맛의 균형이 우수한 조·중생종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기존의 조·중생종인 홍로 품종과 비교해 더 붉은 색상과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 기호에 부합하는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포항시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89%가 만생종이며, 이 중 후지 계열 품종이 87%를 차지하는 등 품종 편중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이지플과 같은 내재해형 신품종 보급을 통해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저온·우박 등 기상이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과수산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현주 소장은 “이번 이지플 사과나무 식재는 포항 과수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지플을 포항시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앞으로도 스마트 농업 기반을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품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과수 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9

청년 창업가 발굴·판로 개척 지원 ‘맞손’

포항시가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유통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19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청년 창업 인재 육성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대형 유통기업 간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약식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과 강성철 롯데백화점 포항점장을 비롯해 지역 대학 관계자 및 청년 창업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포항대학교와 선린대학교 산학협력단도 함께 참여해 창업가 인력풀 구축부터 교육, 사후 성장관리에 이르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포항시는 청년 창업가 발굴과 모집,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 공간 제공 및 운영, 마케팅 홍보 채널 지원 등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위한 역할을 맡는다. 업무협약에 이어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롯데백화점 포항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지역 청년 창업가 5개 팀이 참여하는 첫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이 곳에서는 세정제, 수제 디저트, 차(Tea), 음료, 와인 패키지 등 생활 밀착형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청년 창업가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청년 창업가들이 시장 진입의 문턱을 넘고 브랜드 가치를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청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이 포항에 머무르고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민간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하고, 초기 창업부터 성장까지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팝업스토어 이후에도 추가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가는 시청 일자리청년과를 통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참여 대상은 포항시에 주소 또는 사업장을 둔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이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절차에 따라 참여가 가능하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9

포항시청소년수련관, ‘제27회 청소년 댄스&가요제’ 참가자 모집

포항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최제민) 청소년수련관은 지역 청소년들의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2025년 제27회 청소년 댄스&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음악과 댄스 공연으로 끼와 실력을 펼치고, 또래들과 소통하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무대다. 참가 대상은 포항시 관내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만 9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으로 개인 또는 팀 단위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팀이 선정되며, 본선 무대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과 함께 축하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공연 형식은 댄스, 보컬, 밴드, 퍼포먼스 등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심사는 창의적인 무대 연출,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 관객과의 호흡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포항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 또는 안내된 QR코드로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최제민 대표이사는 “청소년 댄스&가요제는 청소년들이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이 도전의 즐거움을 느끼며 무대에서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www.pyf.or.kr) 또는 전화(☎054-240-9133)로 문의하면 된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8

포항시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돌입…8일간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포항시와 산하기관이 처리한 행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이다. 시의회는 본격적인 감사에 앞서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 접수’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포항시로부터 1300여 건의 감사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먼저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원석)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자치행정국, 포항문화재단, 정책기획관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포항시 체육회의 인사·재정·운영 전반과 장애인 체육관 볼링장, 다원복합센터 등 체육시설 관리 부실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재단 운영의 문제점과 포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부족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예산 분야에서는 포항시의 낮은 재정지표 회복을 위한 제로베이스 예산 재편성과 효율적인 채무 관리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임주희)는 17일 해양수산국 감사에서 해양쓰레기 문제의 사전 예방 정책 강화와 「포항시 청정해안 가꾸기 조례」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또한 탐해3호 류장 확장 및 준설공사로 인한 송도해수욕장 모래 유실 문제의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해곤)는 16일 환경국 감사에서 구무천생태복원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차전지 공장 방류수 등 환경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환경문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출장소 재설치(본지 5월 27일 5면 보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17일에는 보건소, 구청, 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지역 보건·복지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중환자 이송 인프라 부족, 의료 인력 이탈, 청소년 마약 문제 등이 지적됐으며,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의 효율적 운영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철수)는 16일 남·북구청 감사에서 행정의 신뢰성 제고와 남·북구의 특성을 살린 균형개발 추구를 강조했다. 또한 17일 도시안전주택국 감사에서는 도시정비계획 재정비 사업의 균형 있는 지역 발전과 일반산업단지 조성 과정의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포항시의회는 1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부서 감사를 마친 후 23일 행정사무감사를 종료하고, 오는 30일 제4차 본회의에서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8

포항시, 장마 극한호우 선제 대응···시민 안전 확보

포항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18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마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장마와 집중호우에 대비해 13개 협업부서가 참여했으며, 주말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체전선에 대비해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각 부서의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시는 배수로 정비, 하수도 준설, 산사태 위험지역 점검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하고, 하천 범람과 도시침수 상황을 가정한 주민 대피 체계도 재정비했다. 이와 함께 상습침수지역, 하천변, 계곡, 해안가,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차량과 통행을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책임 담당제를 운영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주민대피 명령과 강제 대피 조치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29개 읍면동과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매일 교신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월별 영상회의를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에는 전 읍면동이 참여하는 ‘하천붕괴·도시침수 대응 및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해 극한 기상 상황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긴밀한 대응으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위험 지역에는 접근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8

“장기요양기관 175곳 지정갱신 신청하세요”

포항시가 12월 11일 지정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6월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정갱신 신청을 받는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제’는 2019년 12월 개정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유효기간인 6년이 도래한 장기요양기관은 갱신 심사를 통해 서비스 질과 운영 적격성 등의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해야만 운영을 계속할 수 있다. 올해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지정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갱신 신청을 받는 첫 해가 된다. 지역 내 갱신 대상 기관은 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재가장기요양기관 등 총 175곳이다. 시는 이달 초 해당 기관에 갱신 분류 기준과 절차가 담긴 사전 안내문을 발송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지정갱신 심사는 △행정처분 이력, 기관평가 결과 등 설치·운영자 및 종사자의 서비스 제공 능력 △사업운영계획, 수급자 인권보호, 직원교육 등 서비스 제공계획의 충실성△회계 및 재정운영 준수 여부 등 자원관리의 건전성과 성실성 △근로계약 체결, 급여 적정성, 복지제도 운영 등 인력 관리의 체계성과 적절성△설치 운영자에 대한 면접심사 등 대면평가로 크게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갱신 여부는 서류 검토와 현장 확인을 거쳐 포항시 장기요양기관 지정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한 뒤 결정되며, 심사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은 기관은 수급자와 보호자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이용 대상자에 대해 타 기관 안내 및 폐업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갱신을 희망하는 기관은 담당부서를 방문해 지정(갱신) 신청서, 자체점검 목록표, 심사자료 확인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시는 원활한 신청 접수를 위해 사전 상담과 문의 응대를 진행하고 있다. 서재조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지정 갱신제의 첫 시행은 장기요양기관의 운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입소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모든 기관이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17

포항, 수소차 지원 확대… 지자체 중 최대

포항시는 17일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된 수소 승용차 ‘디 올 뉴 넥쏘’의 보조금은 기존 3250만 원에서 3750만 원으로, 수소버스 ‘유니버스(고상)’도 3억 5000만 원에서 4억 1000만 원으로 상향된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의 지원금이다. 올해 지원 물량은 수소 승용차 50대, 수소 버스 10대 등 총 60대 규모로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포항시에 거주한 만 18세 이상 개인 △포항시에 본사를 둔 법인 △공공기관 및 공기업 등이다. 신청은 수소차 판매대리점을 통해 진행되며 계약 체결 후 지원신청서 작성만으로 가능하다. 단, 신청일로부터 2개월 내 차량 출고가 가능한 경우에 한 해 보조금이 지급된다. 수소버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장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보조금 확대는 수소차 대중화와 친환경 교통 전환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포항을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2026년까지 영일만4산업단지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조성해 액화수소 기반의 안정적인 수소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7

포항 철길숲 수국꽃 팝업 가든 ‘수국수국’ 오늘부터 2주간 운영

포항시는 이달 18일부터 약 2주간 포항철길숲 오크광장 일원에 팝업가든 ‘수국수국’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쉼과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테마 정원 형태로 조성된 현장에는 크고 작은 수국 1000여 본이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철길숲을 수놓는다. 여름을 대표하는 수국은 6~7월 개화하며, 토양의 산도에 따라 자주색, 파란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띠는 특성이 있다. 현장에는 ‘엔드레스썸머’, ‘메지컬루비레드’, ‘핑크아리’ 등 품종별 화분 수국들이 다채로운 색감을 뽐내며 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현장에는 수국에 대한 정보와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특히 행사 종료 후에도 전시 수국은 철길숲과 도시숲, 가로녹지 등에 옮겨 심어 지속적으로 관리해 시민의 눈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수국 팝업 가든을 기획했다”며 “철길숲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7

전기이륜차 보급 본격화… 탄소중립도시 시동

포항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 ㈜큐모터스(대표 김종현)와 ‘탄소중립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 도시인 포항시와 국내 최초로 KS 인증을 받은 전기이륜차 배터리 팩 및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을 개발한 LG에너지솔루션, 전기이륜차를 직접 설계·생산하는 모빌리티 전문기업 큐모터스가 협력해 탄소중립 실현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친환경 도시 인프라 조성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를 계기로 전기이륜차 보급을 위한 선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국가표준형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의 지역 내 보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배달업 및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근거리 이동 수요를 친환경 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이용 패턴과 수요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이륜차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탄소중립 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가표준형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 구축을 담당하고, 큐모터스는 전기이륜차를 설계·제작해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탄소중립 도시 전환의 토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전기이륜차 조립 및 생산공장 유치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침체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7

포항상의, 세계경제 변화 속 지역 해법 모색

미·중 패권 경쟁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와 위축된 포항경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경제인들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와 iM뱅크(은행장 황병우)는 17일 오전 7시 30분 포스코 국제관에서 ‘제25회 포항 CEO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나주영 회장과 황병우 은행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동업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육규한 포항세무서장, 남택정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도의원·시의원, 상공의원, 기업체 대표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는 리엔경제연구소장 곽수종 박사(경제학자·방송인)가 ‘요동치는 세계 경제, 대한민국의 미래와 포항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곽 박사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갈등의 재점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최근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들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국제 질서의 재편으로 이어질 분기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한미 간 협상에 앞서 트럼프의 정치적 성향과 전략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교육과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라며 “기업을 위한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이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포항경제와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시장의 직관적 리더십과 장기적 비전이 요구된다”라며 “기업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세금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한 금융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격변하는 시대일수록 지역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이 지속 가능한 포항 경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포항은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2차전지 산업의 핵심 기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다”라며 “iM뱅크는 지역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CEO포럼은 지난 2005년부터 포항상공회의소와 iM뱅크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식공유와 정보 교류의 장을 지속해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17

포은흥해도서관, 개관 3개월 만에 국내외 벤치마킹 잇따라

포항시가 조성한 음악 특성화 공공도서관인 포은흥해도서관이 국내외 도서관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개관 3개월 만에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중앙기관은 물론, 싱가포르·독일 등 해외 도서관 관계자들의 견학이 잇따르며 포항시의 공공문화 인프라가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과 박주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등 관계자 5명이 포은흥해도서관을 찾았으며, 다음 날인 14일에는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와 독일 뮌헨시 국제청소년도서관 소속 도서관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제10회 한-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 업무교류’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방문은 포은흥해도서관의 독창적인 운영 모델과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서의 정체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견학에 참여한 국내외 관계자들은 쾌적한 도서관 환경과 디자인 요소, 특색 있는 공간 구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LP, CD, DVD 등 폭넓은 음악 자료를 활용한 특화 서비스는 방문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지진피해 밀집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피해시민의 정서 치유를 위한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기획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 관계자도 “음악자료실은 해외 주요 도서관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라며 "이용자들에게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도병술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내외 도서관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세계를 잇는 선도적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한국도서관협회 대구·경북지구협의회 소속 14개 기관의 관장 및 담당자들도 포은흥해도서관을 견학할 예정으로, 국내외 도서관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16

‘시원한 여름나기’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대책 마련

포항시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대책은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시행된다. 시는 복지정책과와 노인장애인복지과가 공동으로 폭염대비 취약계층지원 복지국 합동 T/F팀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폭염 대책 수립부터 현장 대응까지 통합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장 지원을 위해 독거노인 전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응급관리요원 등 489명의 재난도우미가 배치됐다. 이들은 폭염 정보 전달과 함께 전화·방문을 통한 대상자 안부 확인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무더위쉼터는 경로당 641개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폭염 기간 동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냉방비를 지원한다. 경로당에는 연간 33만 원, 사회복지시설에는 규모에 따라 월 10~50만 원의 냉방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도 강화된다. 포항시는 공공·민간 수행 인력을 활용한 위기가구 선제적 발굴과 함께 ‘행복이음 복지대상자 발굴 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 ‘똑똑안부확인서비스’, ‘포항희망톡’ 운영,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제도 등을 병행해 고독사 예방과 위기 대응을 체계화한다.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포항시 함께모아행복금고’ 사업을 통한 냉방기기 등 필수 가전품 지원과 재가의료급여 선택급여 서비스도 함께 추진된다.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 단체급식, 아동급식카드,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하루 최대 2식까지 제공하는 급식 체계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을 통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245가구에 인견이불, 유산균, 미숫가루 등 10만 원 상당의 여름용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된 요즘,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폭염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6

포항시, 미혼남녀 커플 매칭 행사 성황리 개최…15커플 탄생

포항시는 지난 14일 미혼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커플 매칭 행사인 ‘봄날의 기적, 너를 만나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포항시지부가 주관해 진행됐으며, 지난 4월에 열린 1차 행사에 이은 두 번째 행사였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미혼남녀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결혼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대상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남성과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1981년부터 1998년 사이 출생한 직장인 미혼남녀로, 1·2차 행사를 통해 총 40쌍, 총 80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15쌍이 커플로 맺어져 약 38%의 높은 매칭률을 기록했다. 행사의 프로그램은 아이스브레이킹, 소그룹 토크, 하트 커넥션 퀴즈 게임, 플라워 클래스, 1:1 로테이션 토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고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B씨는 “궂은 날씨였지만 오래 기다린 행사라 기대감을 안고 참여했다”며 “생활반경이 좁아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포항시가 이런 기회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연학 여성가족과장은 “올해 행사에 신청한 인원이 모집 인원의 8배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해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2010년부터 총 40회의 커플매칭 행사를 개최해 지금까지 1920명이 참여하고 365쌍의 커플이 탄생하는 등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커플매칭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16

배달앱 ‘먹깨비’에 포항사랑카드 결제 연동 도입

포항시는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민관협력 배달앱 ‘먹깨비’에 포항사랑카드 결제 기능을 지난 10일부터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먹깨비’ 앱에서 포항사랑카드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됐으며, 지역화폐의 활용 범위가 확대돼 지역 내 소비 활성화가 기대된다. ‘먹깨비’는 별도의 홍보비, 관리비, 가입비가 없고, 중개수수료도 1.5%로 저렴해 기존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부담에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지난 10일부터 전국 단위 배달 쿠폰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먹깨비 앱에서 2만 원 이상을 3회 주문하면 1만 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결제 연동이 지역화폐 활성화는 물론, 디지털 유통망 확충과 지역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이상현 경제노동정책과장은 “먹깨비와 포항사랑카드 결제 연동은 시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포항형 상생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는 다양한 디지털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6

포항시, 민간업체 90억 인건비 소송 ‘승소’

포항시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대규모 인건비 증액 요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시는 최근 민간투자사업자가 제기한 약 90억 원 규모의 소송에서 완전 승소했다. 이번 판결은 유사한 분쟁을 겪고 있는 전국 지자체들에게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2018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제한되면서, 장량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자는 잔여 운영 기간 동안 약 90억 원의 인건비 증액을 요구하며 2022년 12월 대구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15일 포항시의 주장을 전면 수용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시는 소송에 대비해 민간투자사업 운영비용 관련 유사 판례 18건을 철저히 분석하고, 법률·회계·연구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과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논리를 구축했다. 특히 재판부가 두 차례 변경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질긴 준비로 승소를 이끌어냈다. 이번 승소의 의미는 단순히 90억 원의 예산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포항시는 또 다른 민간투자사업자가 제기한 120억 원 규모의 인건비 증액 요구 분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민간투자사업 인건비 증액 문제는 전국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과제라는 점에서, 파급력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시는 2022년부터 환경기초시설 민간투자사업 관련 감독 명령 처분 비송사건, 손해배상금 중재사건, 대수선비 반환 중재사건 등 10건의 분쟁에서 모두 승소하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민간투자사업자와의 협상과 중재를 통해 총 44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창우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민간투자사업은 매우 복잡하고 전문적인 분야로, 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비대칭 분쟁이라 승소가 쉽지 않다”며 “이번 소송은 공무원의 집념과 사명감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로,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와 사례를 공유해 지방재정 건전화와 책임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6